반응형

ITALO - Italians Do it Better




이딸로 하면 또 뺴놓을 수 없는 요즘 레이블인 이탈리언즈 두 잇 베터...
요즘 하도 소식이 뜸해서 나름 다시 재 선곡해서 올려봄...
잊었다면 다시 ITDB의 매력 속으로 ㄱㄱㅆ

Lady
by the Chromatics

글라스캔디의 쟈니쥬웰이 속해있는 또 하나의 그룹...
그리고 그의 여친인 루스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나른하고 무정부주의적인...
요즘 쟈니 쥬웰이 캐나다까지 날아가서 외도를 하고 있는데... ㅎㅎ




Covered in Bugs
by Glass Candy

역시 ITDB의 간판 스타 글라스 캔디...
그들의 한국에 오는 그 날까지
온다면 맨발로 달려가리다...
아우... 아이다 노 ... 세계 최강의 여성!




Fairytale
by Farah Holly

나름 이그조틱한 보컬을 느낄 수 있는 아랍계열 싱거 파라 홀리...
지금까지 포스팅에서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했던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제야 드디어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듯해 더욱 뿌듯 하다는...




Woman (Cosmic Club Mastercuts)
by Mirage

당신!
언제 새로운 싱글 나올꺼야! 하아?!!!!!!!






What Did He Say
by Nite Jewel

ITDB의 숨은 병기.. 90년대 테이프 사운드의 절정...
말이 필요없는 또 하나의 파워풀 인재 나이트 쥬웰...








728x90
반응형
반응형
Desire



안 그래도 ITDB 이 친구들 소식이 좀 뜸하다 했는데...
ITDB의 핵심 브레인이자 Glass Candy와 The CHromatics의 사운드 메이커이자 글라스 캔디의 아이다 노의 옛 연인이자 크로마틱스의 루스의 연인인 (소개 10라 길음 ~) 쟈니 쥬웰이 캐나다로 날아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 했다.
이름하야 디자이어 Desire!

역시 이름은 항상 감성적이군..ㅎㅎ 
사운드 자체는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의 어느 중간 선상에 서있는 듯 하다.
무겁지도 않고 너무 어둡지도 않은, 오히려 팝에 더 가까운 가볍고 발랄한 (쥬웰의 사운드 치고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음악은 다 공개되서 풀려나왔는데 그 중 가장 캐치한 것 세 개 만 우선 올린당~~~
아, 보컬은 캐나다의 메건 루이즈라고 함 ^^


Mirror Mirror




Under Your Spell




If I Can't Hold You







728x90
반응형
반응형
한동안 뜸했던 이딸로 디스코 리바이벌의 선봉장,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 포스팅

지난 마지막 ITDB관련 포스팅 후 새로운 소식들은 무쟈게 많지만...
어쨋든 이제 이 레이블도 사람들이 점점 모이면서 일종의 posse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지난번 소개했던 Nite Jewel말고도 레이블의 음악에 Lindstrom(!)이 추가 돼어있는 걸 목격...그리고 Twisted Wires와 Bottin의 이름들이 올라와있다..

Mirage는 예나 지금이나 별 소식이 없고... The Chromatics도 조용하고...
Glass candy는 여전히 잊어버릴만하면 한 곡씩... (얼마전 스웨덴에 컨서트하러 갔다는데... 역시 스웨덴은 글라스 캔디 데려가는 구나항...ㅜㅜㅋ)

가장 눈에 띄는 건 막내 아가씨 Farah다..

퍼퓸의 카시유카짱이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인데도 불구하고 3 명 중 가장 존재감이 없는 것처럼 ITDB 레이블에서도 파라의 존재감은 글라스 캔디나 크로마틱스에 비해 굉장히 낮았다.

우선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는 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쟈니 쥬웰이라는 핵심 공통 멤버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파라는 솔로 프로젝트였다. 
여기서 타 멤버인 프로페서 지니어스나 미라지 등과 비교하기가 좀 그런 것이 파라가 가진 사운드가 대략적으로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와 비슷하며 이 3가지 사운드에서 여성 보컬이 차지하는 비율또한 상당하기 때문이다.

초기 시절만 하더라도 글라스 캔디의 아이다와 크로마틱스의 루스의 복제품이라고도 생각될 수 있었지만 G Spider의 연계 등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사운드에 대한 탐구에 열정적인 모습을 파라는 보여주었다. 이미 차갑디 차가운 아이스 디스코 퀸의 이미지는 맞언니겪인 아이다가 가져가고 나르시즘에 빠져 허덕대는 나이브한 이미지는 둘 째 언니 루스가 가져갔다.

이 둘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파라, 그녀가 찾고 있는 그녀의 이미지의 실체는 대체 무엇일까 사뭇 궁금해진다.



항상 그녀를 볼 때마다 느껴지는 것이 하나있다면 중동의 피를 타고난 그녀의 어딘가 회색적이고 시멘트같은 매력과 이상한 강박관념과 집착에 대한 이미지다. 그것이 아직 성장하지 않은, 혹은 성숙하기를 거부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비쳐지는 것인지 아니면 알 수 없을 '이상한고 야릇한' 가족사에서 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파라 혹은 파라 홀리의 가장 강력한 이미지는 이 두 가지 정도로 축약될 수 있을 것같다.

(특히 집착의 요인은 그녀의 플레이 리스트를 보면 더욱 더 잘 느껴진다..)

어쨋든 이러한 이미지들이 잘 어우러져 내놓은 파라의 신곡들은 아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듯 싶다.. 이미 예전부터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를 즐겨 듣던 팬들이라면 ... 또 더욱 신선한 무언가를 원한다면, 이제 주목할 것은 바로 Farah가 아닌 듯 싶다..

------------------------------------------------------------------

Poison or Remedy by Glass Candy
그들의 예전 트랙인 Beatific의 나름 발레릭 ( Balearic ^^)한 버젼이라고 봐도 좋을 듯...
개인적으론 예전 버젼이 더 좋긴 하다.. 하지만 이 버젼이 왠지 Beatific이라는 이미지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긴 하다. 




Nightmare City w/ Glass Candy



LIVE IN VANCOUVER, BC ON HALLOWEEN ! SHOT BY KEVIN LEWANDOWSKI > FUTURISTS.CA


글라스 캔디 마이스페이스에 올라온 동영상.. 그들의 라이브 모습을 볼 수 있다.



The Blessing by Farah
트립합적인 비트와 사운드트랙풍의 오케스트랄 사운드 그리고 그 위에 레이어처럼 깔리는 파라의 '주절거림'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못해 사람을 몽롱하게 만들어버리는 트랙.. 역시 파라의 이미지는 어떠한 알듯 모를 듯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신비함' 혹은 '판타지'로 재정의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트랙




 The Fairytale (Demo) by Farah Holly
파라는 마이 스페이스를 두 개 열어놓고 있는데 하나는 그냥 Farah고 또 다른 하나는 Farah Holly다. 두 사이트에 올라오는 음악들도 다를 때가 많고 종종 다른 분위기의 음악을 연출하긴 하는데 이 아티스트가 두 개의 Alter Ego를 진행시키는 것인지 시킬려고 하는 것인지 그 경계가 좀 애매해서 우선은 하나로 바라보고 싶다..
이 트랙 역시 위 Blessing에 못지 않게 환상적인 트랙으로 이탈로 디스코의 음칙한 비트가 들어있어 ITDB 사운드에 더 어울린다.




Miners Lie Rough (demo) by Farah
왠진 모르겠지만 70년대에서 90년대까지 이어지는 그 댄스트랙의 핵심이 여기에 다 들어가 있는 듯하다. 이런 느린 사운드에 왠 미친소리냐 할 수 있겠지만 굉장히 굉장히 너무나도 댄스 음악같은 댄스 트랙!




The Bather (demo) by Farah Holly
썅... 이거 듣고 너무 감미로워서 눈물 흘릴뻔 했다...ㅜㅜㅋ







728x90
반응형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Game] 8-Bit Pop  (5) 2009.01.06
[Geometry]::::Geometric::::  (0) 2009.01.05
[WORLD]::::Brazilian Pop:::::  (3) 2009.01.03
[GAME] 8Bit POP!!  (0) 2009.01.02
Carl Carig..오케스트라와 함께 DJing  (0) 2009.01.02
반응형

Hands in the Dark by the Chromatics

 


demo_TRAVERSE from Sébastien Rippon on Vimeo.
 
very deep...
3개의 영화가 연상된다...
[Brick]
[Them]
[Paranoid Park]
특유의 몽롱함과 퇴폐성 그리고 아이들 때문이겠지...
늘어지고 잔잔하고 점진적이지만 어딘가 또한 굉장히 폭력적인...

728x90
반응형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psule Mash Up 및 Remix 영상 모음  (8) 2008.10.16
ACDC 댄스 배틀 II  (1) 2008.10.16
[Precious] 소중한...  (6) 2008.10.07
[J-Pop]코사카 아키코.... 아나타...  (0) 2008.10.06
[Kiss] Kiss  (4) 2008.10.05
반응형


 

ITDB의 모든 것 2

Glass Candy, 결성부터 지금까지





이번 판은 FADER 온라인의 인터뷰를 대강 번역...
08년도 버젼인 이 인터뷰를 통해서 글라스 캔디의 팩트에 관한 것들을
좀더 자세히 알수가 있다.

그들의 개인적인 생각들과 사생활들...
팬이라면 궁금해할 만한 그런 것들...

거기다가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 사이의 사랑이야기 까지!
(아... 저질스러운 이 연예가통신 근성...-_-ㅋ)

출처: http://www.thefader.com/features/2008/4/8/fader-53-glass-candy


FADER Magazine 53: Glass Candy
Story by T Cole Rachel
Welcome to the Good Life


튼실한 삶에 온 것을 환영해요~^^
글라스 캔디는 10여년 전 결성돼었다. 지금 그들은 자신들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치 못했던 글래머러스한 디스코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아이파드의 셔플 기능만이 제공할 수 있는 그 마법같은 우연의 순간처럼 나는 로레아타 린의 "포틀랜드, 오레곤"을 들으며 포틀랜드, 오레곤으로 운전하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로레아타 린이 마지막으로 이 지역에 온 순간 이후로 참 대단한 일들이 벌어진 것 같았다. 음악에 따르면 광부의 딸은 실연의 아픔만 얻은게 아니라 아예 미쳐버렸다지.

뚫린 대로변을 지나가며 거리에 박혀있는 빈티지 부티크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커피샵들이 보였다. 그 때 내가 보기에 포틀랜드는 조바심은 만들 수 있어도 정신적으로 미쳐버리게 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포틀랜드는 휘발류 대신 식용기름을 쓰고 나이키를 위해 디자인을 하거나 에코관련 잡지를 만들어내는 곳이었다. 그 때 포틀랜드는 나무들이 빽빽한 산들에 둘러쌓여 있는 신비롭고 편안한 도시였다.

절대로 서른 몇 살의 아름답고 포스트글램한 커플이 "호러와 아름다운 것에 대한 힘찬 환희의 비젼을 선사하는" 심각한 디스코 음악을 만들어 내는 글라스캔디 같은 그룹을 만나리라곤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 듀오는 정녕 이런 따분하고 히피 친화적인 타운에서 결성돼었다. 또 하나의 일어날리 없는 음악 커리어에, 일어날리도 없는 우연과 모순인 것이다.




10여년동안 쟈니 쥬웰과 아이다 노는 '락','일렉트로' 혹은 '이탈로 디스코'의 댄스 버젼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매력적인 열망에만 꽉찬 실력없는 아트 펑크에서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한 어떤 숭고함이 담겨 있는 변신을 일궈냈다. 그들을 아는 팬들, 친구들 그리고 동료들은 이 둘을 가르켜 무뚝뚝하고, 부끄럽고, 괴짜이며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포틀랜드 사람들은 그들은 미친듯이 좋아하거나 미친듯이 경멸하는 듯 하다. 어쨋든 모두가 동감하는 것은 최근 물결처럼 쇄도하는 글라스 캔디의 인기는 꽤 오래걸린 일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유명해지는 것에 신경을 좀 썼더라면 이미 오래전에 일어날 일이었는데도 말이다..
그들은 인기 따윈 개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이 만약 포틀랜드로 이주하지 않았었더라면 글라스캔디의 결성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다는 뱅쿠버 출신으로 데어리 퀸 (아이스크림 체인점...아이스크림계의 맥도날드정도로 생각하면 됨..-_-ㅋ)에서7년 동안 일했다. 반면 쥬웰은 텍사스 오스틴 출신으로 어린시절부터 집안의 종교적 양육에 반기를 들었다. 정상으로 살기 힘들정도로 간섭이 많고 편협한 사상으로 꽉찬 포틀랜드의 음악씬에서 정말로 구체적이고 모순적인 미학이 이 둘에 의해 태어난 것이다.

아이다: "그(쥬웰)는 길가 식품가게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전 제가 키우던 애완 토끼에게 먹일 당근을 하려고 그 가게에 들렸는데 그에게 딱 눈길이 갔죠. 1995년 포틀랜드에서는 보기드물게 머리 손질이 잘돼어 있는 남자였죠. 그 때 쥬웰이 쫌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거기서 일하고 있던 사람한테 물어봤죠, 저 사람 게이냐구요. 별다른게 아니라 그 때 보기드물게 헤어스타일도 좋고 해서요.. 나중에 안건데 제가 물어봤던 그 사람 당시 쥬웰이랑 엄청나게 사이가 나쁜 사람이였더라구요. 제 질문이 끝나자마자 쥬웰한테 걸어가더니 가게 안 모든 사람 다 들리게 큰 소리로 너 게이냐고 묻더군요. 너무 쪽팔려서 금방 당근만 가지고 가게에서 톡 꼈어요..ㅜㅜ"


몇 주안 쥬웰과 아이다는 같이 살게 되었고 아주 괴상한 소리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아이다: "주웰이 말하길 만약 내가 음악이 하고 싶다면 나만의 로보트가 돼어 준댔어요. 근데 그는 썩 좋은 로보트가 아니었더랬죠. 우린 어떻게 음악을 만들고 연주해야 하는지 하나도 몰랐어요. 걍 윙윙거리고 괴팍한 소리만 만들어냈죠. 그리고 전 그저 니코 (Nico)와 비슷하게 목소릴 내려고만 했구요.. 으이구... 그 때 우린 정말 모든걸 FM방식으로 어렵게 다 배워야 했어요."





글라스 캔디의 초기 작인 "Metal Gods,2001"과 조시 코튼의 캠프 클라식인 "Johnny, are you Queer,2002"를 듣고 있노라면 이 사람들이 정말 악기 연주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글라스 캔디는 원래 Glass Candy & the Shattered Theatre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들이 직접 낸 두 개의 싱글이 있었다. 그리고 K 레코드에서 EP로 출시하고 결국 지금의 홈베이스인 뉴 저지의 트러블맨 언리미티드 레코드로 오게 된 것이다.
 
초기 시절 가지고 있던 그들의 신스 사운드와 모드타스틱한 비쥬얼은 지금까지 그들의 트레이드마크다. 하지만 (오리지널 멤버인 아발론 카린의 탁한 드럼비트, 꽥꽥 거리는 쟈니 쥬웰의 기타 -그때 이름은 존 데이빗 브이-, 그리고 섬찟한 디스코에서나 들을 수 있음직한 성난 리니 로비치 혹은 겁먹은 데비 해리같았던 아이다의 보컬로 설명되는) 뒤죽박죽이었던 그들의 초기 사운드에 대한 반응은 딱 두가지였다. 미친듯이 짜증나거나 아님 컬트 영화처럼 꽤 신선하게 받아들거나...

어쨋든 당시 평론가들은 이들을 매몰차게 내던질 건지 찬양할지 어리둥절해 있었고 팬들은 좋아서 광분했다 (그들의 사운드보다는 그들을 보는 걸 좋아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드러머가 사라지며 Shattered Theatre의 모니커도 사라졌다. 첨엔 날카롭게만 보이던 미학적 요소를 품고 있던 그의 라이브 쇼 퍼포먼스 스타일도 점차 캐쥬얼하고 세련되게 변해갔다. 스테이지에서 "영상적인 흥미"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던 라이브 드럼과 기타도 사라지게 되었다. 그들은 마침내 2003년 Love Love Love 앨범을 발표했다. 10여년 동안 거쳐온 그들의 설정과 사운드적 진화를 테스트하고 돌아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2006년 모든 것이 확실해 졌다.
글라스캔디의 핵심 요소는 쥬웰, 아이다 그리고 신디사이저 3 가지 뿐이라는  것.





2008년 이후 글라스 캔디는 괴상한 영향의 총합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 이탈로 디스코, 프리스타일, 크라우트락, 힙합, 스푸키 뉴웨이브. 그리고 그 총합체가 글라스 캔디를 통해 내뱉혀 질 때 나오는 사운드는 정말 친숙하면서도 놀랍게도 신선했다.
 

쟈니 쥬웰: "사람들이 우리 사운드를 여러 케테고리에 집어 넣는 것에 대해서는 이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다는 리디아 런치를 듣기 보다는 옛날 마릴린 몬로 영화를 보는 것을 더 좋아하죠. 그리고 저는 이탈로 디스코를 전적으로 선호하며 80년대 경찰 TV 드라마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요."


 최근에 일어난 이탈로 디스코의 붐이 글라스 캔디의 갑작스러운 유명세에 큰 불을 집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쥬웰이 프로듀서로서 그리고 듀오가 송라이터로서 성장한 과정이야 말로 글라스 캔디의 인지도를 높인 원인이다. 오늘 날 댄스 음악이 대부분 생각없는 샘플링과 디지털 비트의 남용 (괜시래 국내 대중가요의 현주소가 떠오르는군요..-_-ㅋ 쥔장 주)과 얼굴에 철판을 깔고 하는 자신의 패러디들로 난무한다면 글라스 캔디는 마치 태초의 진공상태에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들의 사운드는 항상 몽환적이고 미세함의 상태를 선사한다.




쥬웰과 트러블맨 언리미티드의 마이크 시모네티의 합작품인 이탈리언즈 두 잇 베터라는 새로운 레이블의 탄생과 함께 글라스 캔디의 인지도는 더욱 높아 졌다. 비슷한 일렉트로닉 액트들을 장려하기 위해 탄생한 이 레이블에는 크로마틱스, 미라지, 파라가 속해 있다. 2007년 레이블이 내놓은 컴필레이션 앨범인 [After Dark]의 예상치 못한 대 성공은 글라스 캔디의 [B/E/A/T/B/O/X] 풀렝스 앨범의 발매로 이어졌다. (원래는 투어때만 배포할 앨범으로 기획돼었었죠) 앞으로 EP와 새로운 앨범 그리고 바이닐 릴리즈가 속속들이 나올 것이다. 지금 만들고 있는 중이라 한다.^^


내가 글라스 캔디와 얼굴을 맞대고 인터뷰하기 전 몇 번의 이메일을 통해 그들과 대화했음에도 불구 하고 만약 그들이 내 인터뷰에서 성의없는 모습을 보였더라도 난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얼마 전 그들은 자신들과 그 몹쓸 하입에 둘러쌓였던 일렉트로 클래시 씬과의 연관성에 대해 상당한 전쟁을 치룬 후 였다. 진솔한 락 음악과 정치적인 펑크 잼으로 유명한 미국의 태평양 북서부 지역은 글라스 캔디처럼 번쩍 거리며 휘황차란한 비쥬얼을 자랑하는 밴드에게는 그리 좋은 터전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 그 지역의 대부분 미디어는 글라스 캔디의 겉모습에만 신경을 썼다. 아이다 노는  완전 뻑간 코즈믹 글래머 요정으로 쟈니 쥬웰은 데이빗 보위를 따라하는 삼류 임프레사리오 정도로. 급기야 플레이보이지는 아이다를 인디락계의 가장 섹시한 여자 중 한명으로 지정했다.

아이다 : "적어도 제가 3등은 했죠...-_-ㅋ"


이 정도가 북서부 미디어의 호의적인 반응이었고 나머지는 암울했다. 어느 한 잡지는 (사실 이 잡지는 바로 여러분이 보시고 계신 FADER 입니다.-_-ㅋ) 그들을 향해 "엉망진창"이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더 심한 혹평은 그들의 홈타운인 포틀랜드에서 나왔다. 2000년 포틀랜드 머큐리는 정말 섬찟한 짓을 했는데, 글라스 캔디의 사진을 찍어 그들의 얼굴을 딜리버런스 (Deliverance)에서 나온 힐빌리 (남부 미개척지 촌닭) 얼굴로 합성해 놨다. 그 후 글라스 캔디는 미디어와의 접촉을 모두 끊었다. 그 관심이 좋건 나쁘건 간에 개 상관 안했다.

쟈니 쥬웰: "좋은 호평을 읽어도 기분이 이상했어요. 그냥 우리는 숨어서 우리 일만 하는 것이 더 기뻣던 거죠.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거나 성공을 좇는 행위자체가 모든 것에 치명적인 독을 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어요."





포틀랜드에는 드레드락 헤어스타일을 한 사람만큼 스트립 클럽도 굉장히 많다. 그리고 글라스 캔디가 레코딩을 하는 수트 304는 그 스트립 클럽 주위에 있다.
 

쟈니 쥬웰: "스튜디오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허슬러 (사기꾼)로 오해받은 적이 꽤 많아요."


전 프린팅 공장이었던 이 곳에는 오래된 매트레스와 망가진 욕조로 채워진 버려진 방들이 있다. 한때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곳에서 일했지만 밴드가 들어오기 직전까지 노숙자들로 가득찬 공간이었다.  오늘 날 이 공간에 남아 있는 유일한 보석은 쥬웰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인디 락 밴드들이다. 내가 스튜디오 안에 들어서기 전  쥬웰은 포틀랜드의 스카이라인이 훤히 보이는 한 동굴같은 방을 보여줬다. 이 곳에서 포틀랜드를 바라보는 느낌은 끊임없는 빗속에서 피어나는 아지랑이 아래 빛나는 도시의 느낌이랄까... 방의 한 벽은 펩토-비즈몰 핑크로 뺑끼칠이 되어있었다.

쟈니 즈웰: "저랑 아이다가 칠한 거에요. 우리 사진을 붙힐 때 배경이 좀더 밝았으면 해서요"




오늘 날의 댄스 음악이 디지털화된 보컬과 컴퓨터로 만들어진 비트를 통한 번지르르한 겉치장에 신경쓰고 있을 동안 글라스 캔디는 좀더 날카롭고 거칠게 토막낸 듯한 버젼의 댄스 사운드를 들려준다.
모로더의 (조지오 모로더)  냄새가 짙게 풍기지만 그들의 신스 사운드에는 인간의 면모가 담겨있다. [B/E/A/T/B/O/X]에 담겨있는 Beatific과 Candy Castle에서 들려주는 인공적인 스트링과 카시오 트럼펫은 컴퓨터의 키보드를 눌러 만들어 낸 소리라기 보다는 직접 신디사이저의 건반을 누르는 손가락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쟈니 쥬웰: "전 컴퓨터를 전혀 쓰지 않아요. 컴퓨터 테크놀로지가 나쁘다거나 믿지 않아서가 아네요. 걍 쓸 줄을 몰라요 -_-ㅋ 저희가 쓰는 장비들은 정말 기본적인데다가 전 오랜 시간 동안  혼자서 그걸 어떻게 쓰는지 익혀왔거든요."


이 말을 한 후 쥬웰은 빈티지 신디사이저 밑에 쌓여진 책들을 가르켰다. 어깨를 한번 으쓱하며 한마디 했다.. 저거 다 매뉴얼이라고...




글라스 캔디와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DJ들의 리스트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는 추세다. (Diplo부터 시작하여 DFA 레이블의 멤버들까지) 하지만 절대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밴드의 레코딩 스타일 때문에 항상 제안을 거절하곤 한다. 쥬웰은 자신만의 상세한 프로덕션 방식을 구축했고 아이다는 헤드폰을 끼거나 고정된 스튜디오 마이크를 사용한 녹음을 거부한다.

쟈니 쥬웰: "아이다는 항상 마이크를 손에다 쥐고 녹음을 해요. 음악이 시끄럽게 울려퍼지는 녹음실 안에서 계속 춤추고 이리저리 방방거리며 돌아다니는 거죠. 모든 녹음 작업이 한번에 다 이루어져요. 그게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리믹스하기 힘들어하는 이유죠. 모든게 한방입니다. 가사(보컬)는 음악과 별도로 존재할 수 없는 거에요."





다음 날 아침 난 내가 묵고 있던 호텔과 연결된 Doug Fir라는 곳에 들어갔는데 이 곳은 레스토랑, 바, 음악 퍼포먼스를 합친 아주 쉬크한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 바에서 쥬웰을 발견했다. 그 때 그는 자신의 팬케잌에 위스키 퍼붓고 있었는데 그 때 시간 오전 10시 였다.

쟈니 쥬웰: "맹세코 저 알콜 중독자 아닙니다. 어제 밤세 내내 스튜디오 안에서 작업했어요. 가끔 일이 고되면 엄청난 량의 아침과 술을 마셔야 잠이 들곤 해요."


쥬웰과 아이다가 정상적인 직업생활을 포기한 후 쥬웰은 매일 저녁 아홉시부터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수트 304에서 보낸다.

쟈니 쥬웰: "제가 왜 5명의 친구 밖에 없나 이유가 거기서 나오죠. ㅋㅋㅋ 제가 깨어있는 시간은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이에요. 제가 사람들과 같이 보내는 유일한 때는 사람들이 스튜디오 안에 있을 때 뿐이에요."


여기서 지난 몇 년간 어떻게 쥬웰이 미친듯이 많은 량의 일을 소화해내고 발표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는 글라스 캔디 뿐만 아니라 크로마틱스의 일원이기도 하다. 크로마틱스는 또 하나의 포틀랜드 베이스 밴드로 [After Dark] 컴필레이션과 섬뜩할 정동의 사운드를 보여준 [Night Drive]의 성공 이후로 곽광을 받고 있다. 크로마틱스의 멤버로서 쥬웰은 아담 밀러와 보컬인 루스 라델레 (쥬웰의 오랜 여자 친구)와 함께 하고 있다. 아이다 노는 크로마틱스의 드러머인 네티 큐와 연인사이다. 두 밴드 사이에 얽힌 사랑의 그물이 외부인에게는 조금 복잡하고 인텐스해 보일지는 몰라도 쥬웰과 아이다에게는 별 문제가 안된다. 쥬웰은 이에 대해 단 한마디만 곁들였다.

쟈니 쥬웰: "우리들의 드라마는 (아마도 아이다와 그의 관계를 지칭하는 듯...쥔장 주) 그저 역사일 뿐이에요."





쥬웰의 그의 거의 모든 시간을 스튜디오에 할애할 동안 아이다는 스튜디오에 안가려고 노력한다.
그녀는 그냥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 독서하고, 글을 쓰고, 요가를 하고, 다이아나 로즈의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것이 좋다고 한다.그녀는 분명 퍼포먼스와 투어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외 밴드의 일은 모두 쥬웰에게만 맡겨버린다 - 녹음, 부킹, 프로모터 상대하기 등. 그녀와 딱 5분만 지내보면 글라스 캔디의 음악이 만들어내는 광적인 디스코 퀸에 대한 판타지는 싸악 사라져버린다. 아이다는 아주 달콤하고 재미있으며 말투도 아주 얌전하며 세상 스트레스는 전혀 없어 보인다 - 이 점이 그녀와의 정반대인 밴드 메이트 쥬웰과 아주 괜찮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낸다.

쟈니 쥬웰: "우리 각자의 캐릭터를 지역에 비유해서 묘사한다면 저는 도시고 아이다는 시골이에요. 아이다는 침착하고 여유를 가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죠. 저는 아니에요."


아이다의 몸집 큰 애완 고양이를 내 무릎에 놓고 그녀의 소파에 앉았을 때 비로소 그들이 포틀랜드 출신이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예술적으로 꾸며 놓은 듀플렉스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괴상한 골동품과 악마의 모습을 한 동물들로 가득했다. 쥬웰이 주방에서 뭣 좀 끄내 먹고 있었을 때 아이다는 나를 그녀의 지하실로 데려갔다.

아이다: "여기에 모든 겁나게 괴상한 것들이 다 모여 있는 곳이에요"


지하실이야 말로 글라스 캔디의 아카이브 다웠다. 복고풍의 스테이지 의상들과 쇼 포스터들 그리고 오리지널 앨범 슬리브 아트들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서로 사랑에 빠졌던 것은 초기 시절 뿐이었고 동거를 그만둔지도 꽤 오래되었건만 아직도 지하실에는 쥬웰의 어린 시절 소품들이 남아 있었다. 이 지하실이야 말로 글라스 캔디 멤버들간의 우정과 신뢰를 대변해주는 곳이었다.

아이다 노: "우리가 초기 시절 가졌던 단 하나의 문제점이라곤 그땐 정말 모든 상황이 암울했다는 거에요. 되는 일이 없었죠. 생존을 위해 낑낑 기고, 서로에 대해 힘들어하고, 세상살이에 힘들어하고...  제 생각엔 이제야 정말 우리가 성숙해진 것 같아요. 언젠가는 모든 일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죠. 어떤 확신을 가지기 위한 것은 모두 어렵다는 어린시절의 사고방식과 꼭 불행해져야만 현실을 알게 된다는 사고방식은 떨쳐버리는 거죠. 그저 삶을 즐기는 것을 배우는 거에요... 뭐 그런거 있잖아요... 젠장.. 나도 잘 몰겠네요 -_-ㅋ"

우리는 다시 위층으로 올라갔다.

(끝...-_-ㅋ 휴우....)





2008/07/11 - [MUSIC/Italo-Craze-Disco] - Glass Candy와 Italians do it better의 모든 것

728x90
반응형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 : Flickr ID: :Redheadwalking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의 둘째, The Chromatics가 그들의 새 싱글을 myspace에 포스팅했다. 포스팅은 아주 쪼금 늦었지만... 새 싱글 Lady는 여전히 Chromatics가 추구하는 절제된 '데스 디스코 댄스' 성향을 더욱 세련되게 보여주는 것 같다.

마이클 시모네띠라는 아버지와 쟈니 주웰이라는 삼촌을 둔 레이블의 전체적 사운드가 icey한 데스 디스코, 댄스 그리고 몽환의 성향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면,

첫 째 언니 Glass Candy는 느릿느릿하고 늘어지는 몽환 속에 절제된 것 같은 댄스의 폭발력을 내제하고 있다면 둘 째 언니 The Chromatics는 Glass Candy와는 정반대로 그 댄스의 비트 아래 댄스 성향을 억제하며 좀더 Drone의 쳐지는 듯한 분위기를 추구한다.

Lady는 아마도 지금까지 나온 Chromatics의 싱글 중에서 가장 세련된 사운드며 그들의 사운드 철학을 좀더 쉽게 보여주는 트랙이 아닐까 한다... (쉬운 말로 그들 나름대로 좀 더 대중적이다)


Lady by the Chromatics


728x90
반응형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펑크가  만들어낸 하우스: Growned in sound의 사무엘 스트랭의 글을 날림번역
관련 아티스트: 글라스 캔디, 인비져블 콩가 피플, 크로마틱스, 파라, 프로페서 지니어스
http://www.drownedinsound.com/articles/3178598
글라스 캔디와 소속 레이블인 Italians Do it Better의 모든 것

역시 음악 듣고 시작 ^^ㅋ

I Always Say Yes (!2" Main) by Glass Candy




Michael Simonetti & Italians Do it Better Labe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탈리언즈 두 잇 베터는 댄스 플로어에서 당신의 간담을 써늘하게 햐해줄 가장 최고의 선택이다.  그들의 컴필레이션 앨범인 애프터 다크는 끈적하며, 뻑가는 애시드 하우스에 윙윙거리는 불길하고 차가운 디스코 사운드, 겹겹히 겹쳐있는 아프페지오의 펄럴걸임은 옛날 고블린과 모로더를 떠올린다. 이탈리언즈 두 잇 베터의 제작자 마이클 시모네티와 뉴저지 출신의 쟈니 쥬웰은 이 앨범안에 환상적인 라인업을 구성했고 흐릿흐릿한 옛 디스코의 영광의 시절의 향수를 건네주며 자신들의 전 위치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했다.

DIY Punk성향의 트러블맨 유나이티드 레코드의 자매레이블로서 시모네티는 2007년 이탈리언즈 두잇 베터 레이블을 설립했다. 이유는 글라스캔디를 위해 그들이 좀더 자신들의 기지개를 풀수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었다. 2003년 Love Love Love 발표 이후 트러블맨 레이블 밴드들이 가지고 있던 노이즈 성향이 많이 제거 되었기 때문이다. (트러블맨 소속으로는 Wolf Eys, isis, Black Dice가 있다.) 1993년 어렸던 시모네티가 설립한 레이블로서 미국 하드코어 씬에 대한 그의 애정이 담겨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 시모네티 안에서는 디스코에 대한 흥미도 자라기 시작했다. 이것이 시모네티가 말하는 이탈리언즈 두잇 베터 레이블 설립의 배경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라스캔디를 트러블맨을 통해 발표하고 그들의 사운드가 점점 댄스 성향으로 바뀌어가며 관객들로 슬슬 바뀌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전 댄스음악을 위한 새로운 레이블을 제안했죠. 그리곤 글라스 캔디의 쟈니( 쥬웰)가 저한테 와서 글라스캔디와 크로마틱스를 그 새로운 레이블에 집어넣어 달라고 말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상당히 신기합니다. 왜냐면 계속 DIY Punk 성향인 트러블맨 레이블에 그들을 계속 묶어놨다면 지금 그들이 누리고 있는 관심은 얻어질 수 없었을 겁니다."

팬진이었던 Wanna Communicate가 훗날 트러블맨 유나이티드 레이블로 진화한 것처럼 IDIB도 마찬가지로 시모네티의 댄스 취향을 알리기 위한 블로그에서 시작됐다. IDIB의 이름으로 레코드가 발매되며 즉시 이들의 사운드는 이탈로 디스코와의 연계성이 언급됐다. 아마도 조지오 모로더는 그와 도나 섬머의 관계 보다도 IDIB의 연계성에 대한 코멘트가 더 많을 정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얌체공이 어느 방향으로든 튈 수 있듯이 이들 사운드의 뿌리를 찾아가는 것은 상당히 장황하다. Hi-NRG의 사운드에 Patrick Cowley를 가미한 뉴웨이브 성향의 디엔에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어쨋든 IDIB는 그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DJ Gig 스케쥴 알림과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반을 소개하기 위해 블로깅을 시작했어요. 이건 레이블이 시작되기도 전의 일이에요. 그리고 레이블은 어쩌면 블로그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면 우린 그 이름이 너무 좋았거든요? 근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런 뜨거운 반응을 얻을 줄은 꿈에도 몰랐죠."

까칠한 프레스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댄스 서브 컬쳐는 가장 신선한 씬을 선사한다. 이 또한 시모네띠에게 DIY적인 접근을 가능케한 이유였다. 지속적인 소프트 바이닐 발매를 생각해온 시모네티에게 트러블맨 유나이티드의 경험은 IDIB의 설립에 있어 중요한 뿌리 역할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굉장히 고마운 일이었죠. 사람들은 이탈리언즈 두잇 베터가 새로운 신생 레이블인줄 알아요. 하지만 트러블맨 유나이티드 레이블은 무려 15년이나 지속되었거든요? 이 경험으로 저는 레코드 비지니스의 모든 것을 낱낱이 알고 있죠. 전 쟈니와 함께 IDIB 레이블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펑크 레이블을 꾸려나가는 것과 아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왜냐면 우리는 레이블의 밴드를 공평하게 대하며 그들이 팬가 아주 가까워 지길 워하기 때문이에요. 우린 CD나 티셔츠같은 걸 제공하는 걸 무척 좋아해요. 글라스 캔디의 경우는 좀더 심한데 그들이 무료로 뿌리고 다니는 티셔츠와 CD는 판매량을 더 뛰어넘습니다 -_-ㅋ 또한 우리는 밴드의 마이스페이스 사이트에 무료로 Mp3를 다운로드 해갈 수 있게 만들어놓았어요.  그렇습니다. 아직도 전 틀러블맨과 이탈리언즈 두 개의 레이블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죠. 하지만 트러블맨의 경우 CD발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면 CD는 이제 없어져가고 있는 포멧이기 때문이에요. 우린 좀더 많은 한정된 바이닐 릴리즈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애프터 다크는 본격적인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고 평가할 수 있어요. 그 앨범의 발매가 모든 것을 시작시켰죠. 제 생각에는 이탈리언즈 레이블의 새로운 벤쳐가 무척 흥미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봅니다. 레이블 자체도 저와 같은 상당한 레코드 매니아 성향을 제공하고 있어요. 어쨋든 다른 건 비밀이기에 이 정도만 말해두죠 ^^"



GLASS CANDY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98년 결성된 글라스 캔디는 시모네티를 만나기 전까지 사비를 들여 세 개의 레코드를 발표했다. 하지만 시모네티를 만나고 트러블맨 유나이티드를 통해 Love Love Love를 정식 발표했다. 그 시점부터 글라스 캔디의 결성 멤버인 쟈니 주웰과 아이다 노는 이전의 노웨이브 성향을 버리고 댄스 성향의 변신을 꽤하기 시작한다. 지금은 IDIB의 중심 캐릭터로 자리를 매김했으며 시모네티를 도와 IDIB의 활성화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쟈니 주웰은 2004년 경 아담 밀러를 도와  크로마틱스 밴드의 제작을 도왔는데 이 과정에서 어쩌다보니 크로마틱스 밴드의 일원이 되버리고 만다. (물론 글라스 캔디와 같이) 그리고 지금은 레이블의 핵심 브레인으로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대표적으로는 파라Farah의 제작을 도와주는 것이다.

"처음에 우리는 (글라스캔디는)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을 좀 꺼려했었어요. 하지만 시모네티는 아주 훌륭한 서포터가 되어 주었습니다. 우리가 알기론 레이블이 밴드에게 100%의 자유도를 주는 것은 시모네티의 레이블이 유일합니다. 계약서도 없고 헛짓거리하는 것도 없죠. 그냥 음악만 있으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쥬웰) 파라와 일하기 시작할 때 즈음해서 시모네티가 이탈리언즈 레이블의 아이디어를 내놓았죠. 당시 미라지와 크로마틱스 또한 댄스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우리는 이들 모두를 수트 304 스튜디오에 집어 넣기로 결정했죠."


수트 304는 쥬웰의 야간 은신처다. 페인트 창고로 이탈리언즈 레이블 사람들이 밤에만 사용한다. (페인트의 지독한 냄세가 빠져나가기 까지 기다려야 하기에...)  이 환경은 이탈리언즈 레이블의 일이 어떻게 처리되는 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저예산 그리고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끝없는 리프린트...


"지난 여름 글라스 캔디 팬들을 위해 애프터 다크 씨디를 준비했어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향후의 다른 프로젝트를 이를 통해 가늠해보기 위해서였죠. 최초 300 장은 우리가 직접 손으로 칠한 겁니다. 걍 한번하고 말일이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씨디가 다 터져서 날라가버렸어요.. 지금 6번째 리프레싱 중입니다.ㅜㅜ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힙합, 일렉트로닉 음악, 디스코 음악에 있어 크류의 감성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기가 바로 우리의 캠프며 이게 바로 우리가 하는 방식입니다. 관계란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우리 모두 비슷한  리듬과 텍스쳐를 느낍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흔적을 남겨 놓죠. 따라서 이탈리언즈 레이블은 하나의 확고한 비젼 아래 여러개의 면들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면들은 각각의 무드와 색깔을 가지고 있죠. 마치 루빅스 큐브처럼요!"


애프터 다크 발매 이후 이어진 프레스의 찬사 덕분에 어두웠던 IDIB에 작은 빛이 비추는 듯 했다. 그리고 그들은 더욱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고수하기 위해 프레스와의 인터뷰를 그만둔다.

"우린 대중매체를 접하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다 (글라스 캔디의 보컬)는 컴퓨터조차 가지고 있지 않죠. 하지만 주위에서 인터넷에서 우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얘길 듣곤 합니다. 어쨋든 모든 대중매체를 소화해 내기엔 우린 시간이 없어요. 원래 투어에서 제공하기 위한 한정된 개수의 씨디를 준비하긴 하는데 인터넷을 통한 주문이 는다고 해서 요즘은 앨범을 더 찍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벌써 4번째 재판에 들어가고 공식 LP가 이번달에 출시돼요.

BEATBOX가 더블 LP의 티저 역할을 하도록 생각했어요. 아이다와 저는 원래 아홉 개 정도의 아무도 모르는 음악을 나중을 위해 가지고 있었는데 BEATBOC의 수요가 우리의 원래 계획을 깨뜨려 버렸죠. 가끔은 원래 계획한 것을 고수하는 것보다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따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어날 수 있는 나쁜 일이라곤 우리가 지금 위치한 이 곳에 어떻게 올라왔나를 망각했을 때 뿐입니다. 프로젝트가 성공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증류에요. 아무도 듣기 전에 모든 음악이 스튜디오 안에 완벽히 젖어 있어야 합니다. 레이블은 더이상 음악 산업의 과정이나 정식 발매 계획에 있어 의미가 없어요. 예술은 항상 비즈니스보다 먼저 행해집니다. 바로 이게 사람들이 우리 그룹을 신선하게 생각해주는 이유인 것 같아요. 우리는 우리가 내놓은 모든 발매 음악이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내놓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노력을 쏟아 붓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에요. 우리는 사람들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할까를 알아내기 위해 날밤 까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아요. 우리는 음악이 예술의 부차적인 요소라고 생각해요. 만약 영혼과 마음이 존재한다면 분명 사람들을 건드릴 겁니다. 그 사람들이 이런 류의 음악에 평생 관심이 없었다 하더라도 말이죠. IDIB의 핵심은 바로 영혼입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언제나 잊을 만하면 다시 귀를 쏙 잡아끌어버리는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에서 Mirage의 새 싱글이 또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In Deep의 The Last Night a DJ Saved my Life를 어둡고 침침한 이탈로 디스코 스타일로 리믹스해서 정말 Haunting사운드를 들려주었던 Mirage, 이번 I Won't Stop Loving You의 데모 버젼 또한 미라지만의 프로그레시브하고 침침한 기운이 돋보인다..

언제라도 조지오 모로더의 영혼이 무덤에서 뛰쳐나올 듯한... (산사람을 빌어 이런 얘기하긴 뭐하지만...)

Artist Myspace:   http://www.myspace.com/vocodermirage

I Won't Stop Loving You (Demo)
  by Mirage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스웨덴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는 또 다른 동레이블 소속의 Tiedye가 리믹스한 The Rubies의 I Feel Electric은 Feist가 피쳐링을 했다.
 새로운 IDB 레이블의 스타탄생이 아닐지...

Artist Homepage:  http://tiedye.se/


I Feel Electric (Tiedye Remix) by The Rubies






그나전 Glass Candy는 아직 신보 속식이 없는지...
궁금해지누나...

728x90
반응형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Glass Candy와 Myspace 친구 먹다 ㅋㅋㅋ  (6) 2008.07.12
My Weekly Top Artists_July  (0) 2008.07.11
Tricky 신보, Council Estate, Outlaw version  (2) 2008.07.09
My Weekly Top 10_7월 첫 주  (6) 2008.07.08
[Money] 개털일 때 듣는 음악  (0) 2008.07.06
반응형
Italians Do it Better , 마이크 시모네티 인터뷰

사용자 삽입 이미지


Glass candy-I Always Say Yes





코즈믹 디스코 블로그 (http://www.cosmicdisco.co.uk) 2008년 4월18일자로 올라온 Mike Simonetti 인터뷰를 대충 번역해서 올림..  워낙 주시하고 싶은 레이블이라..
Cosmic disco revival / death disco / italo / icey 등 여러 개의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는 Troubleman United의 서브 레이블 Italians Do it Better에 포진한 아티스트들은 모두 현재 favorite들이라...

인디레이블인 트러블맨 언리미티드와 댄스쪽의 포커스를 둔 사이드 레이블인 이탈리언즈 두 잇 베터 레이블 (cosmic disco)의 사장이자 매니져겸 디제이로 IDB 유럽투어를 앞두고 있는 그를 만나 현재 뉴욕의 댄스 뮤직 씬과 그의 레이블의 향후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즈믹디스코(이하 코): 트러블맨 유나이티드 블로그에서 당신은 이태리 사람들이 가족에 대한 충성도가 괴장히 높다고 얘기했는데 이러한 측면이 당신의 레이블과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나요?

시모네티(이하 -): 아뇨. 이태리인들은 밴드들보다 훨씬 충성도가 높죠. 밴드들은 항상 무언가 더 낫고 큰것을 지향해요. 그들이 행복한 순간을 볼수가 없어요.. 인기가 좋아도 그들에게는 항상 모자르죠. 밴드를 만족시킨다는 것을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레이블을 운영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죠.. 저도 왜 제가 이걸 시작했는지 조차 이해가 안가요.. 매일 생각하죠.."내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하고요...


코: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을 위해 어떤 방법을 쓰죠?

-투어(Tour)요. 레코드를 팔기 위해 그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습니다. 하입(Hype: 과대선전)을 통해서는 레코드를 판매할 수 없습니다. 광고를 통해서도 마찬가지지요. 전문가들의 리뷰는 아예 상관도 안합니다. 투어, 투어, 투어... 오직 투어! 요즘은 옛날 처럼 레코드가 팔리지 않죠.. 대부분의 밴드들은 라이센싱과 투어를 통해 수입을 가져갑니다.


코: 당신의 레코드 수집은 뉴욕에서도 정평이 나있을 정도 입니다. 새로운 트랙을 발매할 때 바이닐의 발매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워우, 딥한 콜렉션을 자랑한다고요? Danny Krivit한테 가서 물어보는게 더 나을 것 같은데요!!! CD에 대해서 별 흥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 정도입니다. 밴드 투어 중에 팔기에는 CD가 딱 안성맞춤이죠. 하지만 전 CD를 구입하지 않습니다. 요즘 어떤 DJ들은 CD를 가지고 DJing도 한다면서요? ㅋㅋㅋ

코: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의 시작해 대해 좀 알려주시져 (주인장: 기다리던 질문이었음 ㅋ)
-공짜로 밴드들의 음악을 제공하고 그들에게 투어하라고 강요하다가 태어났는데요...

코: 2007은 IDB에게 굉장히 성공적인 해였습니다. 2008년의 계획은 뭔가요?
-간단해요, 더 많은 레코드, 더 많은 투어와 기그(Gig)죠.
  (주인장: 그래도 한국엔 오지 않겠지 ㅜㅜㅋ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사표를 내는 시점에 후지락 페스티벌 같은 근처 나라 (일본이 가장 가능성이 높으므로)에 이 인간들 소속 밴드, 특히 크로마틱스나 글라스 캔디가 라인업에 확정돼고 회사에서 나오는 퇴직금으로 바로 일본으로 날라가는,,,,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 당신은 80년대 중반 뉴욕의 하드코어 씬을 겪으며 자라났잖아요? 그럼 그 시절 당신이 경험한 파티, 베뉴, 시니스터 혹은 음악들에 대해 말해줄 수 있겠어요?
-전 1987년부터 쇼같은데 기웃거리기 시작 했어요. 당시 나이가 너무 어려서 가짜 ID도 만들고 집에서 슬금슬금 기어나왔죠.. 저는 CBGB의 전성기 시절에 Gorilla Biscuits나 Youth of Today같은 밴드들을 보며 자랐어요. 물론 랩(Rap)도 들었죠.,,그 시절 대세였거든요.. 그리고 나이트클럽은 한 80년대 후반정도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Mars 클럽에서 한 도어맨을 만났는데 그 사람덕분에 프로모터 일을 시작하게 됬어요..

코: 당신의 음악적 영향을 어디에서 온건지요?
-모든 음악이요... 말하기엔 너무 많아요.

코: 당신이 가본 Gig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음...1987년 CBGB 하드코어 마티니에 기억이 남아요... 데이빗 만쿠소의 로프트 파티에 처음으로 갔을때도 기억에 남고요... 쇼를 너무 많이 다녀서 하나 고르기가 뭐해요... 내 생애의 최고의 쇼 100!이라는 리스트를 작성해드릴가요?

코:마르스에서 프로모터로 활동할 때 함께한 DJ나 뮤지션은 누가 있나요?

-앞장선 주류에서 활발히 활동한 사람이 아네요 저는. DJ들이랑 그렇게 많이 일해본적도 없구요. 걍 다른 클럽들 프로모션일을 하거나 회사 전화받거나 뭐 그랬죠... 그래도 제가 프로모트한 몇몇 파티를 말하자면.. Moby, Funkmaster Flex, Frankie Knuckle, Tony Humphries, Red Alert, Bobby Knoders, Duke of Denmark 등이 있구요.. 종종 그들과 놀기도 했습니다.. 헌데 일때문에 모든 클럽들을 다 돌아다녀야 했었는데 제 인생을 바꾼 경험이었죠. 그 클럽들을 열거하자면, 레드존, 사운드 팩토리, 나사, 팔라디엄, 월드, 마르스, 빌딩, 디스코 2000, 뉴아크의 잔지바 등이 있어요..

코:당신이 DJing을 시작한것도 이때즘인걸로 아는데 어떤 음악들을 주로 틀었나요?
-당시 저는 프로패셔널 Dj가 아니었어요. 장비도 없었고 테크닉도 없었죠. 전 그저 레코드 모으고 그 것들을 친구들 앞에서 틀어주는 걸 좋아했어요. 제가 심각하게 Djing을 시작한 건 훨씬 후의 얘깁니다. 제가 주로 모은 콜렉션은 대부분 Funk (Rare Groove)와 펑크였어요.

코: 당신은 브루클린의 "Happy Birthday Hideout" 로프트 파티 레지던트로 있으면서  Control Yourself같은 자신만의 파티를 열기도 했었는데요, 어떤 장소에서 열렸는지, 어떤 음악이 흘러나왔는지, 그리고 규모와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모였는지 말해줘요.
-웅.. 그건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일어난 일이긴 한데요, Control Yourself 파티를 시작한건 90년대 후반이었어요...아마 1997년 즈음해서요..  Knitting factory 지하에서 열린 아주 소규모의 파티였습니다. 제가 튼건 주로 Disco였구요 약간의 Funk, Old School, Post PUnk등을 틀었죠. Happy Birthday Hideout은 브루클린에서 열린 세미 레귤러 로프트 파티였는데 전 거기서 DJ로서 "chop"을 익혔어요... 다음 날 아침 10까지 7시간이 넘는 마라톤 DJing을 하기도 했죠. 여기서는 디스코와 하우스를 메인으로 약간의 Rap음악도 틀었었습니다.

코: 당신의 파티는 주로 옛 디스코와 포스트 펑크 레코드의 리바이벌에 포커스를 두었었습니다. 요즘 터져나오는 이 음악들의 리-에딧(re-edit) 버젼들이 오리지널 디스코의 유산을 망친다고 생각하나요?
-뭐.. 쓰레기 사운드에 한해서만요.

코: 당신이 초기 디스코의 DJ 파이오니어들이 이태리계 미국인들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뭔가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생각해본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되는 건 아마도 그들이 (이태리계 미국 DJ들) 모두 뉴욕을 근거지로 삼고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당시 뉴욕 브룩클린, 베이 리지와 다른 보로우들은 상당수 이태리계들이 점령하다시피 했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 당신의 DJ Set은 상당히 폭넓은 음악 장르를 소화하고 레코드의 피치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건 자신만의 스타일인가요 아니면 이태리 코즈믹과 로다&발델리 같은 70,80년대 애프로 DJ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건가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Baldelli를 제가 처음으로 들어본건 몇 년전의 일입니다.  제가 음악의 피치를 내리는 이유는 그 사운드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제 나름대로 무언가 다른 것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발델리를 듣고 나서 깨달은건 그들이 오래전에 하고 있었던일을 전 반복만 하고 있었다는 거죠!! 하지만 전 무작정 피칭 다운 (pitching down)을 하는게 아네요 - 전 그냥 순간의 느낌대로 가는겁니다. 비트 매치를 해야하는 상황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데 유일한 방법은 음악을 느리게 하는거에요 근데 이걸 하다보니 정말 쿨한 사운드가 나온다는 걸 알아버린거죠! 아마도 제 몸안에 흐르는 이태리의 피가 저절로 절 그렇게 만들어버린게 아닐까요?

코: 당신이 DJ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파티나 베뉴는 뭔가요?
-작년 여름 PS1 파티가 아주 좋았어요. 스웨덴과 오즐로에서의 플레잉도 좋아하구요. 스칸디나비아 지방은 뭔가 달라요... 좀더 높거나 혹은 다른 레벨이라고 해야 하나...

코: 요즘 뉴욕시티에서 잘나가는 파티는 뭐가 있나요/
-솔직히 말해서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no Ordinary Monkey가 아직도 건재한 것 같구요. Studio B도 괜찮아요.

코: 요즘 당신에게 찰싹 달라붙는  레코드는 뭐가 있어요?
-스웨덴에서 나온 Tiedye edits가 좀 쩔어요. 노르웨이인들은 항상 좋은 걸 들고 나오는 것 같아요..

코: 요즘 당신의 Dj 스케쥴이 굉장히 빡빡해지는 것 같습니다. DJing과 레이블일을 겸하는데 있어서 시간 매니지는 어케 하세요/
-음.. 보통 DJing은 주말에, 주중에는 레이블일을 해요. 회사에 뛰어난 인턴들이 있어서 아주 도움이 되죠.

코: 당신의 레이블 음악도 트나요?
-당근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 뉴욕시티에서 레코드 찾기에 가장 괜찮은 곳은 어디에요?

-뉴욕시티에서요? 뉴욕시티에는 그리 좋은 스팟이 많지 않아요. 좋은 스팟들은 모두 시티 밖에 있습니다.

코: 가장 최근에 산 레코드는 뭐죠?
-음... 아마 mp3로 다운로드 받을 걸텐데요.. 토렌트를 통해 받은 Eddie Murphy의 "Raw" 입니다.

코: DJing할 때 주로 어떤 포멧을 쓰죠?
-당근 레코드죠! 근데 좀 익스클루시브 한 놈들은 한두어개 CD를 사용할 때도 있어요.

코: 좋은 DJ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자신의 이고를 버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레코드를 틀때 댄스플로어를 읽을 줄 아는 기술이죠. 좋은 트랙 설렉션은 물론이구요. 다른 Dj들도 다 트는 그런 트랙 말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 발레릭 (Balearic)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가 있나요?

-발레릭이란 소프트 락이고, 오래된거고, 이베이 골드입니다.

코: 혹시 밴드에 있었거나 악기를 연주해본적이 있나요?
-네 밴드에 있었던적이 있는데... 쪽팔려서 그 정보는 못주겠어요..

코: 영국 출신 Punk/Post Punk 밴드 중에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누구에요? {코즈믹디스코 블로그는 맨체스터 베이스임.,,}
-단연 Homosexuals입니다.. 그들의 사이드 프로젝트도요. 전 열혈 UK DIY팬입니다. 또한 요즘 호주 DIY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미니멀 웨이브 스터프도 좋아해요.

코: 이태리계 아티스트 중 가장 좋아하는 이는?
-마틴 스콜세시 {영화감독}이요.

코: 만약 당신에게 전지전능한 힘이 있어 수퍼그룹을 만들수 있다면 누구를 밴드에 투입하겠어요.. 죽은 사람도 상관 없어요..
-레드 제플린이요.. 멤버 전부 다!

코: 당신은 죽을 때까지도 항상 펑크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갈거라고 생각하나요/
-예라고 대답하려 합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군요..ㅜㅜㅋ

코: 요즘 당신의 Dj set에 자주 포함되는 트랙이 있다면?
-없어요.. 상황마다 달라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 당신은 어린 시절 아이리쉬계, 이태리계, 폴란드계 미국인들의 커뮤니티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이러한 환경이 듣는 음악성향에 영향을 어떻게 미쳤나요?

-그 시절 정말 많은 종류의 음악들이 터져나왔죠. 메탈, 랩, 펑크... 뭐 이런 음악들을 듣고 자랐어요. 우리는 상당히 열려있는 마인드의 커뮤니티였죠. 뉴욕 하드코어 시절에도 음악속에 랩이 들어가 있었어요. 우리의 백그라운드의 영향이죠. 그 음악들은 신호등에 정지하고 있는 차 속에서 그리고 라디오에서 모두 흘러나왔습니다. Bayonne에서 자랐는데 제 어머니 집에서 세 채 떨어진 곳에서 Attackers라는 밴드가 항상 연습을 했었어요. 그들은 Metal Blade 레이블과 사인하고 몇개의 음반을 냈었습니다. 이건 모두 80년대 초반 이야기에요. 또 하나의 메탈 블레이드 레이블 소속이었던 Bloodfeast 밴드의 드러머와 BMX 자전거를 즐기던 기억도 나는 군요. Bayonne은 80년대 초반 메탈의 성지나 다름없었어요. 집 근처의 바에서 항상 Overkill이 술을 마시고 있곤 했죠.. 근데도 우린 모두 Rap 음악도 즐겼어요.. 상당히 괴상한 커넥션이 만들어지죠..?

코: 당신이 음악을 자신의 커리어로 삼겠다고 결정했을 때의 초기 시점에 대한 기억을 말해줘요.
-아마도 90년대 초반 펑크 마티니 시절 ABC No Rio 경험을 쌓을 때였을 겁니다. 정말 좋은 시절이였어요! "Scene"에 이바지하고 새로운 일을 하기에 모두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죠. 그 때 전는 fazine을 시작했고 그게 지금의 레이블이 된거죠... 그 시절이 제게는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코: 당신은 내이티브 뉴요커고 아직도 어린시절 살던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뉴욕말고 딴 곳에 산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있나요?
-네!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떠나고 싶은 생각을 합니다. 뉴욕은 예전의 뉴욕이 아니에요. 아마도 외부에서도 이런 소릴 많이 들을 겁니다. 그리고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가고 있어요. 아예 딴 나라로 가고 싶은데... 아마도 스웨덴 정도? 아님 걍 시골로 내려가버러셔 농장도 가지고 염소랑 강아지들도 키우고 싶네요..

코: 음악적으로 말고 당신의 인생에 영향을 준 것이 있나요?
-밀하우스, 부리또, 카우치, ....그리고 이번에 태어날 나의 아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 음악 안했으면 지금 쯤 뭐하고 있을 것 같아요?

-강아지 산책 시키고 레코드 모으고....

코: 당신 강아지 이름들은 어서 따왔어요?
-밀하우스는 심슨즈(Simpson's)에서 따왔구요, 샐리라는 이름은 Nightmare before Christmas라는 영화의 샐리 캐릭터랑 강아지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붙여줬어요.

코: 당신의 커리어 상 하이라이트는 언젠가요?
-내 맘대로 내가 틀고 싶은 음악을 틀수 있을때!

코: 당신에게 "완벽한 행복감"이란 어디서 오는가요?
-좋은 음식이요..

코: 젤 좋아하는 음식은?
-파스타

코: 마지막으로 이탈리언이 잘하는게 대체 뭡니까?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의 의미를 물어보는 듯}
-모두 다요!


 

728x90
반응형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인적으로 어둡고 음침한 이탈로 디스코의 부활을 꾀하는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에 대한 신뢰도가 강하다.
물론 글라스 캔디나 크로마틱스 같은 밴드 들의 영향은 물론이고 그들이 내놓은 빈티지 트랙 하나 하나는 소장가치 100%의 음악들때문이기도 하다.

여타 레이블의 그룹들이 밴드 구성에 디스코의 영향이 뚜렷하게 들어나는 반면 스웨덴 출신의 Invisible Conga People의 경우 좀더 아니 오리지널한 미니멀 프로그레시브를 선사한다.

서서히 빌드업되는 텍스쳐들은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미니멀 트랙보다 더 깊고 깊고 간결하며 조용하지만 뚜렷하다. 거기다가 속삭이는 듯한 보컬 또한 몽환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단지 클럽 플로어에만 충실한게 아니라 엘리트적인 측면까지 보여주는 Invisible Conga People은 작년 뜨거운 감자였던 프랑스의 Justice 정도는 아니더라도 하우스 음악계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 넣을 그룹임에는 분명하다.


Cable Dazed by Invisible Conga People
728x90
반응형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AFTER DARK - Italians Do It Better

Track Listing:
1. Glass Candy "Rolling Down the Hills"
2. Chromatics "Hands In the Dark"
3. Indeep "Last Nite A DJ Saved My Life" (Mirage Remix)
4. Mirage "Lady Operator"
5. Glass Candy "Computer Love"
6. Professor Genius "la Grotta"
7. Chromatics "Killing Spree"
8. Farah "Law of Life"
9. Chromatics "In the City"
10. Glass Candy "Miss Broadway"
11. Mirage "Lake of Dreams"
12. Farah "Dancing Girls"
13. Glass Candy "The Cameleon"
14. Professor Genius  "Pegaso"







Glass Candy "Rolling Down the Hills" LISTEN





ITALIANs Do It Better

MY SPACE:
http://www.myspace.com/italiansdoitbetterrecords
Blog: http://vivaitalians.blogspot.com/



드디어 올것이 왔다.

italo- death -disco -freak show...ethereal and dreamy..glam and campy... chill...

설명은 천천히...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