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거칠고 잡스럽고 천한 현대의 삶

음침한 이딸로 디스코 밴드 글라스 캔디의 새 뮤직비디오가 나왔다..
사실 그들 싱글 만큼 뮤직비됴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잡스런 디지털 색상이라고 해석해야 하나...
암튼 요번 뮤직비됴는 언제나 반가운 여인의 도시 배회다.
도시의 살아있는 연극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Full of wonder!) 거리를 배회하는 여성
여기서도 유감없이 음침한 느낌은 되살아난다.

'직업여성'인지 혹은 하이 라이프를 살아가는 도시 여성인지 모호한 여성 캐릭터..
세련되지만 그리 세련되지는 않은 레트로풍의 패셔너블한 원피스는 그녀에게 도시의 코스모폴리탄적 성격을 부여한다. (80년대 글램과 뉴웨이브를 통해 나타나는 밴드의 하이소사이어티 지향적 패션을 소화해 내는 글라스 캔디의 내러티브적 브레인이자 보컬, 아이다 노와 일치되는 듯 하다)
하지만 이 여성이 거닐고 있는 도시의 모습은 밴드의 무대 만큼이나,
지저분하고 외곽이며 위험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모호성들의 충돌은 디지털 화면의 정말 '잡시런' 색상들로 인해 더욱 거칠고 '야하게' 표현 된다. (데이빗 린치가 <인랜드 엠파이어>를 통해 보여준 디지털의 매력이 이런게 아니었을까!)
 
또한 소비주의/인간중심/기술 지향적 사회에서 나오는 폐해들의 흔적이 성과 관련된 페티시즘적 표현으로 유감없이 나타난다.
지나치는 남성들을 경계하는 그녀는 남근 사회에서의 지나친 피해의식일까?
일회용 품으로 전락할 수 있는 스타킹을 간이 세탁소에서 빠는 장면이라던지,
비누를 뭍힌 손을 닦으려 하자 물이 나오지 않자 휴지로 닦아내는 장면은 ,
굉장히 적나라하다.  

과연 그녀가 기다린 것은 애인일까, 손님일까...
그녀의 정체가 무엇이든 상관은 없을 듯 싶다...
손님을 길거리에서 기다리는 듯한 직업여성의 모습과 애인인듯한 남성과 함께 인형을 가지고 행복히 미소짓는 그녀의 중첩은 숨가쁜 현대 생활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이미 몸을 파는 그것과 일치되었다는 씁슬한 현상 비판을 보여준다.  
728x90
반응형
정서 상 유해할 수 있는 컨텐트를 가지고 있으므로 19세 미만이나 여러가지 섹슈얼 컨텐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보지 말아 주세요  !!!!  (there's no nudity)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의 1년 만인가, Simian Mobile Disco의 허슬러 새 뮤직 비디오를 보고 약간 실망 했다.
소비주의 사회의 노예 테마 (성적인 코드로 풀어 낸)는 어느 정도 마음에 들지만 베니 베나시 뮤직 비디오류나 여느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의 부티 베입들의 난장판 상업 비디오랑 뭐가 다른지...
더군다나 오리지널의 충격적 소녀들의 원형적 동선을 탄 뮤직 비디오가 훨씬 나았기에 작품의 질 면에서 약간 씁슬한 맛이 느껴지긴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허슬러의 오리지널 뮤직 비디오..
홈메이드 영상처럼 돈 들인 티가 안나는게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삥 둘러앉은 소녀들을 원의 동선을 타고 돌며 일종의 사이키델릭한 트립을 표현하고 있다.
물론 이 것도 성적인 표현이 적나라 해서 모두의 구미에는 맞지 않을 듯 하지만...
틴 에이지 소녀들과 그들만의 약간(혹은 아주) 빗나간 파자마 파티의 적스타포즈가 아주 훌륭하다고 느낀...
728x90
반응형


아 미쵸...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