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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영화들이 있다. 소위 말하는 예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사유에도 빠지지 않고 (빠지건 안빠지건 그건 자신의 자유다) 허구헌날 틀어놓고 즐기게 되는 그런 영화.. 두고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영화...

네오리얼리즘의 대명사격인 페데리코 펠리니의 불후의 명작 중 하나인 라 돌체 비타. 제목과 같이 달콤한 인생을 정말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마지막 물고기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씁슬함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다.

누구나 루비똥 가방은 있어야 하고 누구나 그렌져 정도는 몰아야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기반성적 영화가 아닌 듯 싶다. 만일 달콤함만을 느끼게 된다면 문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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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주연으로 아니타 엑버그와 아눅 아미가 같이 한다. 그리고 파티 씬에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니코의 모습도 잠깐 비친다. 

또한 파파라치 (Paparazzi의 어원은 영화에서 뉴스 사진작가인 Paparazzo 파파라쪼에 (까마귀..스패로우..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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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쩰로, 마르쪨로~"를 외치는 엑버그의 트래비 분수 씬이 가장 유명하지만
(추운 겨울날 찍은 관계로 마스트로얀니는 보드카 한병을 다 비우고 술에 취해 촬영했다고 한다)












나의 favourite은 바로 이 파티 씬이다.. 인생의 달콤함과 그 이면의 퇴폐함에서 비롯되는 모순은 바로 이 씬 안에 다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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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에서 Steiner의 대사:

Sometimes at night the darkness and silence weighs upon me. Peace frightens me; perhaps I fear it most of all. I feel it is only a facade hiding the face of hell.  I think, 'What is in store for my children tomorrow?'  'The world will be wonderful', they say. But from whose viewpoint? If one phone call could announce the end of everything? We need to live in a state of suspended animation like a work of art, in a state of enchantment. We have to succeed in loving so greatly that we live outside of time, detached....detached.

때때로 한 밤 중 어두움과 정적이 나를 짓누를 때가 있다.  평화롭다는 것은 나를 겁먹게 만든다. 그 평화로움이란 아마도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일게다.  난 그 평화라는 것이 그저 지옥의 문앞을 가리키는 파사드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우리 애들에게 사줄 물건이 뭐가 있는지?" 생각하곤 한다. 동시에 사람들은 세상은 더 나아질거라고 말한다. 도대체 무슨 관점에서 그런 말을 하는지! 더더욱 전화 한통으로 모가지가 날라가고 모든 것을 잃어버릴수도 있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예술 작품과 같이 가사상태에서 살아야 한다. 우리는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의 밖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얽매이지 않게....얽매이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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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Poehler가 백설공주의 목소리를 맡았다

쉬렉1을 보지 않아 다소 낯설긴 했지만 이들의 디즈니를 향한 독소의 환상 까뒤집기 실력은 알아줄만 하다.
포복졸도의 신이 아주 많지만.. 그 중에서도.. 된장 공주들의 '미녀 3총사'식의 반전은 최고였다.

특히 백설공주의 Gothic한 이미지를 아주 잘 살려 백설공주의 뮤지컬 음악에서 자연스럽게 Gothic Metal로 넘어가는 씬은 가히 기억에 남을 만한 씬이었다

사운드 트랙도 전반적으로 위티하게 사용된 것 같고... 특히 007 주제가인 폴 매카트니의 "To Live and Let Die"와 난데없이 흘러나온 다미엔 라이스의 '9 Crimes'!!!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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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에니메이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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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자양분을 가장 맑고 충분히 섭취할 때가 고딩때가 아닌가 싶다..
영화건 음악이건 책이건 그 시절에 만난 것들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보물들이었다.
한창 인디영화에 빠져 있던 무렵 3 명의 감독에게 흠뻑 빠져 있었다. Whit Stillman, Noah Baumbach 그리고 Hal Hartley
지금 와서 떠오르는 단어들은 데카당, 룸펜, 분절, 소외, 지성, 유머, 미완성, 성장 등등...

특히 할 하틀리의 영화는 항상 롱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캐릭터 하나 하나가 (단역들 다 포함) 무표정에 내 뱉는 철학적이면서도 정말 뒤집어 질 정도로 웃긴...대사들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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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영화 자체가 그려내는 생활 속의 단면 또한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눈을 때지 못하게 만든다--느릿느릿 진행되는 영화 특징 상 이러한 묘한 힘은 정말 신비로울 정도다.
거기가다 그 당시 즐겨 듣던 SOnic Youth, Yo La Tengo, PJ Harvey 등의 주옥같은 사운드 트랙...그리고 거기에 맞추어 꼭 한번 씩은 등장하는 잊을 수 없는 뮤지컬 씬....

또한 그의 영화는 비슷한 캐스팅에 의해 항상 낯익다... 마틴 도노반, 애드리안 쉘리, 파커 포지, 로버트 버크 등 --특히 파커 포지는 그 당시 성장기 영화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배경)의 퀸이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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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주류 대상으로 개봉했었던 아마츄어 (1994)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운드트랙은 굉장하다 대신) 하지만 그 전 후의 몇 몇 영화들...
Trust, Unbelievable Truth, Simple Men (깐느 팜므 드오 수상작이다) 은 비디오를 사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돌려았던 기억이 난다....
97년 작 Henry Fool에서 또한 할 하틀리 특유의 막판 '감동의 물결' (아르페지오와 함께 힘차게 동시에 은은하게 펼쳐지는..) 또한 잊을 수 없다...

언제부턴가 열혈 영화광의 모습을 잃어버리며 할 하틀리와도 멀어졌다.
문득 어느날 그를 다시 열어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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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옛날의 향수에 젖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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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 포지 주연의 최근 영화라 한다.. 보구싶다.. 제프 골드블럼도 반갑고/.. 헨리 풀의 연장선에 서있는 영화같다...






이건 옛 영화 씬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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