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셋 재생~!

 


 

8월6일부터 7월20일까지가 상당히 맛집 구간이었다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여우비 - 다즐링지혜 8/6 🍺🥂
(01:40) 2. 함께한 날들의 종착점- roon 8/4 🍺🥂
(03:45) 3. 밤바다 - Bas Bao 8/3 🎸
(05:22) 4. 평행우주 - Prudence 8/3 🍺
(06:46) 5. 초상화 - Prudence 8/3 🎸
(08:08) 6. While You're Young - Prudence 8/3 🎸
(09:14) 7. 그대 이름은 Blue - Prudence 8/3 🎸🥂
(11:20) 8. 이 도시에는 내가 원하는 게 없어요 - 로코베리 8/1 🍸🥂
(12:31) 9. So Good ft. 윤보미 of Apink - 황태와 양미리 8/1 🌐
(13:39) 10. 여름의 시작 (Summer Days) - 김아름 7/31 🥤🥂
(15:52) 11. Summer City - 김아름 7/31 🥤
(17:19) 12. 그 여름, 그 바다 (Last Summer) 김아름 7/31 🍺🥂
(18:30) 13. 잠수모드 (Diving) - 김아름 7/31 🎸
(20:35) 14. 대화가 대답 ft. Goopy, Sumin - Kona 7/31 🍸
(21:30) 15. Alldaylong - Dream Catcher 7/30 🍸🥂
(22:57) 16. Summer Night - Doo 7/29 🥤
(24:17) 17. 샤이닝 스타 - uju, Funk LeBlanc 7/29 🌐🥂
(25:45) 18. Cloud 9 ft. 예솔 - Yooryeong, DJ Tiz 7/29 🍸
(27:02) 19. Dive - 진영 of GOT7 7/29 🍺
(28:34) 20. Will you miss me? - Donna 7/28 🍸
(30:00) 21. Take your time - 장한나 7/28 🍸
(30:57) 22. Knock with 박문치 - 권진아 7/27 🌐🥂
(32:17) 23. Why ft. Tiger JK - BIBI 7/27 🍸🥂
(33:55) 24. Back Home - 케일라 7/26 🍸
(35:34) 25. Summer Fling - 다즐링지혜 7/25 🍺
(37:06) 26. Colours - 다즐링지혜 7/25 🍺
(38:40) 27. On-Air - 예빛 7/25 🍺
(40:19) 28. 여름밤에 ft. LASI - 한림 7/24 🌴
(41:35) 29. 내 맘대로 할래 - 경다솜 7/23 🌴
(42:15) 30. 픽셀 - 그네, 리윤 7/23 🥤
(43:30) 31. My Sweety - from all to human, BIG COFFEE 7/23 🍸
(44:08) 32. 너 뿐이야 ft.OoOo 7/22 🍸
(45:23) 33. City Joy ft. Joyce Yoo - KozyPop 7/20 🥤

간략히

| 7월과 8월의 Best EP, <Summer City>와 <While You're Young>

김아름, 프루던스 (Prudence)

싱글이 대세인 세상이다. 이런 흐름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더 빠르고 빈번히 좋아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긴 하지만 곡 하나 말고도 하나의 작품으로 보던 앨범에 대한 맛이 없어진 건 아쉽긴 하다.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요즘은 EP만 나와도 눈여겨보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이와 별개로 남/녀 아이돌 그룹들과 힙합 장르는 EP 분량의 앨범이 자주 나온다)

 

플셋에 실수로 못 넣은 곡, Petrichor - 김아름

2018년 시티팝 활동의 집대성 같았던 첫 번째 정규 앨범 <Lonely> 이후로 소식이 없다가, 2020년 여름부터 시즌마다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김아름의 <Summer City> EP가 7월에 발표되었다. 5월에 <Drive>가 나오긴 했지만 싱글이었던 관계로 작년 8월 여름의 <Aqua City>, 11월 겨울의 <Winter City> EP들의 시즌별 City 컨셉 후속 EP인 것 같은데 이번에도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주옥같은 시티팝 음악들로 꽉 채워져 있다. 플셋 편집하고 보니 하나 빼먹은 곡이 있어 유튜브 포스팅으로 대신한다. 'Petrichor', 장마 때문에 추적추적한 요즘 듣기 좋은 노래다. 

스페이스 카우보이 소속이라 그런지 김아름의 시티팝에서는 그루비하고 딥한 소울, 하우스, 디스코, 신스팝, 훵크의 요소들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런 성향은 2000년대 클럽 딥/디스코 하우스를 향유하던 노땅(?)들에게도 향수를 전해주는 요소이기도할 것 같다. 

 

Drive My Car - Prudence 2021년 3월

연초 3월 'Drive my car'라는 신선한 시티팝으로 첫 싱글을 발표했던 프루던스 (Prudence)가 <While You're Young>이라는 EP 앨범을 발표했는데 타이틀 곡, '그대이름은 Blue'부터 거의 뭐 전 곡이 훌륭한 수준이다. 락과 포크에 더 중점을 둔 사운드이지만 하나하나 시티팝의 감성을 모두 다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 

 

| 여성 솔로들의 두드러진 활약: roon, uju, BIBI, 권진아 & 박문치

uju&Funk LeBlanc, 권진아&박문치, BIBI & Tiger JK, roon

 

 

아이돌판에서는 여성 솔로가 가뭄인 반면, 인디판에서는 여성 솔로액트가 눈에 많이 띈다. 이 블로그에서 찬양하는 roon도 정규 발표는 아니지만 8월에 '함께한 날들의 종착점'이라는 라틴과 트로피칼리아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업로드하였다. 역시 특유의 기교 없는 코맹맹이(?) 보컬과 잘 맞아떨어지는 편안한 곡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4개월 전 발표한 딥한 소울의 미드나잇 그루브 감성이 진득하니 가득한 시티팝, 'Drive Sunset'을 들어보자.

 

Heavenly Sky' - 센티멘탈 시너리 ft. 심규선 2011-04-19 앨범

인디 소울 감성의 여성 보컬은 권진아와 손디아가 상당히 큰 임팩트를 주는 것 같다. 각종 드라마 OST에서도 자주 보이기도 하고. 이 중 권진아는 알엔비도 알엔비지만 인디 포크에 가져다 놓아도 참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인데 이번에 아주 특이하게 세련된 레트로 댄스곡을 발표 했다. 그리고 이 맛깔스러운 복고 감성 뒤에는 박문치가 떡 하니 존재하고 있다. 항상 발라드의 권진아였기 때문에 댄스 튠을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적어도 지금 당장은 안 떠오른다) 마치 옛날 심규선 (루시아)가 센티멘탈 시너리의 'Heavenly Sky'라는 최초의 댄스곡을 선보였을 때의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그래서 떠오른 김에 심규선과 센티멘탈 시너리의 그 노래를 들어보자. (지금까지 심규선의 댄스 튠은 한 두 개 정도밖에 없을 듯하여 희귀+희소성 가득한 음악이다)

 

 

Funk LeBlanc - Fire in the Sky 2014

소울 계열 시티팝의 어느덧 큰 손, uju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스 DJ Funk LeBlanc과 콜라보하여 좀더 강한 일렉트로 훵크 사운드로 돌아왔다. 2019년 이후 <선데이서울 Ep.3> 외에는 큰 발표가 없어 나름 아쉬운 아티스트였는데 또 이렇게 좋은 음악으로 찾아와 반갑다. 그리고 딥하우스의 역사가 깊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스의 DJ와 함께 해서 그런지 클럽 성향의 감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신나는 곡이다. DJ Funk LeBlanc도 활동한 지가 꽤 된 DJ 이인데 이전 "하우스형 퓨쳐 펑크의 감성을 느껴보자"에서 소개했던 'Fire in the Sky'라는 음악을 들어보자. 

Funk LeBlanc 음악이 담긴 이전 플셋

 

인터넷에 떠도는 샹치 OST 정보: 비비와 서리가 들어가 있다

최근 인터넷 영화 커뮤니티에 핫하게 떠다니는 정보 중 하나가, 9/1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블 시리즈의 새 작품, <샹치 Shangchi>의 OST에 국내 아티스트 두 명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바로 서리와 비비. '긴밤'과 이번 8월에 발표한 'Dive into you'가 인상적인 서리와 나름 특이한 캐릭터로 인디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비비 둘은 헤이즈처럼 많은 기교가 들어간 소울형 보컬이라는 비슷한 점이 있다. 그래서 아마도 각각 Warren hue, Mark Tuan와의 콜라보에서 이 둘의 소울 보컬의 매력이 꿀 같이 떨어지는 에픽형 EDM  사운드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Restless 신경쓰여 - BIBI 2020.2.2; 갠적인 비비 원픽, 듣고 있으면 이 로맨틱하면서도 긴장스러운 분위기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블루벨벳과 트윈픽스가 막막 떠오른다

비비는 이번에 <더 팬>에서 인연을 맺게 된 윤미래-Tiger JK 중 타이거제이케이와 함께한 'Why'를 발표했다. 가끔 희귀 망측한 느낌의 비대 중성 강한 음악도 많이 들려주는데 이건 오히려 듣기 편한 훵키 한 리듬의 노래다. 이 포스팅에서는 지금까지도 불변하는 개인적인 비비 픽인 'Restless 신경 쓰여'를 들어보자. 

 [빽사이코러스2 EP.2] 비비(BiBi)의 한마디에 초토화된 황태와 양미리🔥 중간고사 기념 하이틴스럽게 입어봤음둥 2021

암튼 비비는 특이한 캐릭터 때문인진 몰라도 특이한 활동 경력이 많이 보인다. <여고괴담6> 출연, 빙그레와 바나나맛 우유 콜라보, AC밀란 축구팀과 락 네이션의 힙합 콜라보, From Milan with Love: Next Gen. (007 프롬 러시아 위드 러브에서 이름 모티브 따온 듯?) 참여 등, 요즘 대기업들 마케팅 부서들의 핵심 공략 세대인 MZ 세대의 자기 주도적 캐릭터의 확고한 매력의 대표적인 케이스 (익스 트림할지도 모르고 ㅎ)가 아닌가 싶다. 황태와 양미리의 <빽사이코러스>의 비비 편을 보며 인디 아티스트 김형서의 매력을 느껴보자. 행배야~

 

| 아이돌의 시티팝: 드림캐쳐

드림캐쳐의 <Summer Holiday> EP

한국보다는 외국에서의 큰 팬덤을 가지고 있는 '메탈락(?)' 아이돌, 드림캐쳐의 기존 세계관과 상관없이 여름 시즌이란 테마를 위한 쉬어가는 앨범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동안의 드림캐쳐 앨범과 비교할 때 꽤나 실망감을 안겨준 EP다. 그리고 메탈 락이란 타이틀도 다소 어색한 게... 그냥 귀여움에서 벗어난 아이돌 팝록 정도이거나 가끔 EDM과 섞은 강한 전사 느낌 정도인데 왜 그리 '메탈'이란 키워드랑 끼워 맞추려고 하는진 모르겠다.

 

[Special Clip] Dreamcatcher(드림캐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019.3

하지만 이것과 별개로 내놓은 음악들은 현재 어깨를 견주고 있는 걸그룹들 대비 전혀 꿀리지도 않고 나름의 독특한 분야를 파고 가고 있는 아이덴티티 있는, 좋은 음악을 함께 들려주는 그룹임에는 틀림없다. 이번 앨범에 딱히 크게 인상적인 곡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Alldaylong'은 딥한 소울형 시티팝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명 곡이다. Bar에서 듣던 차에서 듣던 참 밤에 어울리는 미드나잇 그루브다. 완전 추천.  2019년 발표한, 그녀들의 다크 한 콘셉트에 잘 어울리는 또 하나의 진국 미드나잇 그루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들어보자. 

 

   

 

728x90
반응형

"8월은 뭔가 복고 감성이 충만한 달이었던 것 같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재생 ▶ㄱㄱ~

 

음악이 꽤 쌓여서 1,2부로 나눴다. 한 번에 70여곡 넘게 편집은 ㄷㄷㄷ...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첫번째 열일곱 (첫 번째 열일곱 OST) - ROHWA, 송윤희 8/21 🥤🥂
(01:39) 2. Spoiler (Dingo x Dejavu) - 비와이, 쿤디판다, 손심바, 비앙, 최엘비, 으네 8/21 🌐
(03:00) 3. Crush ft.PARAMOOH - Tobirush 8/20 🌐
(03:34) 4. 기분좋은 향기와 - BMO 8/19 🍸
(04:07) 5. ready.set.summer! - ovcoco 8/19 🍸
(05:03) 6. 사랑은 유리 같은 것 ft. 오윤정 - 경선 8/18 🎙
(06:13) 7.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Demo - 이루리 8/17 🌴
(07:23) 8. Queendom - 레드벨벳 8/16 🌐
(08:00) 9. 다시, 여름 Hello, Sunset - 레드벨벳 8/16 🍸
(09:07) 10. Summer Love ft. Verbal Jint, Basik - Lil Cats 8/15 🍸
(10:14) 11. Summer is Gone - Wooks 8/15 🌴
(10:57) 12. Free Up - YESEO 8/14 🌐🥂
(11:58) 13. Dive (Noair & plan8 remix) - OoOo 8/14 🍸
(13:05) 14. Dream - Joonand 8/14 🥤
(14:22) 15. 춤 - ARON 8/13 🌐
(15:17) 16. 여전히 아름다운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 세븐틴 8/13 🎙
(17:00) 17. Let's Go Swimming - 임정희 8/13 🎸
(18:03) 18. New Thing ft. Jue - Hookuo 8/13 🍸
(19:12) 19. 파도에게 - 박지훈 8/12 🍸
(20:24) 20. Maniac - 도영, 해찬 of NCT U 8/12 🌐🥂
(21:13) 21. 후르츠 칵테일 (태윤x배달의민족) - TAEYOON 8/12 🍺
(22:48) 22. Intro (걱정마, 잘하고 있으니까) - Aliven 8/11🥤
(23:25) 23. 시간을 건너 ft. 조하 - Aliven 8/11 🥤🥂
(25:31) 24. 비범벅 - AB6IX 8/11 🌐
(26:51) 25. Summer Breeze ft. YULEE - Quacy, Taegi 8/9 🍸
(27:52) 26. 보라카이 - Quacy, Taegi 8/9 🍸
(29:03) 27. 끄덕 - Quacy, Taegi 8/9 🍸
(30:01) 28. 고칠게 - 죠지 8/9 🎙🥂
(31:33) 29. Galaxy Dust - 하성운 8/9 🎸
(32:19) 30. 여름의 끝 - ONF 8/9 🍸🥂
(34:03) 31. YOU & I - 빽가 8/9 🍸
(34:36) 32. Sweetie - D2ear 8/9 🍸
(35:22) 33. 멈춰서게 하는 것들 - 홍예진 8/8 🍺🥂
(37:21) 34. 파란장미 ft. X.Q - 뮤지 8/8 🥤
(38:28) 35. Hate x Love ft. 라경 - 최효인 8/7 🍸
(39:39) 36. You can't sit with us - 선미 8/6 🌐🥂
(40:36) 37. 민트 초코 셰이크 - 초묘 8/5 🍸
(41:42) 38. Be my valentine - 니나파크 8/5 🎸

 

 


| 🥤 8월에도 청량한 🌆시티팝은 발표 되었다: ROHWA, Aliven

(좌) 로화 (첫번째 열일곱 OST), (우) Aliven ft. 조하

8월도 시티팝 장르가 그리 많이 발표된 건 아니지만 샛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명곡들이 있었다. 바로 로화와 얼라이븐.<첫번째 열일곱>은 커버만 봐도 청춘 감성이 가득한 동명 웹드라마의 주제가다. 기독교 재단에서 만든 웹드라마라고 하는데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암튼 청춘 성장 이야기에 여리여리한 시티팝이 안 어울릴 수가 없다. 보컬을 맡은 Rohwa는 이 곡 외에는 다른 싱글들이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것 보니 데뷔 싱글인 듯하다.  

 

 

정준일(sole)-첫사랑 / cover by 조하(박수진) 2021.2.26

두 번째는 얼라이븐 ft. 조하의 "시간을 건너"라는 곡인데, 걍 우리가 사랑하는 그 시티팝 사운드의 정석이다. 누군가 봤더니 브레이브걸스의 유작이 될 뻔했던 시티팝 띵곡, <운전만 해>의 프로듀스팀의 프로젝트 팀이라고 한다. 역시 좋더라. 그리고 보컬은 이름만 보고 "Magic"을 불렀던 'JoHa'인 줄 알았는데, 이 분은 MBC 위대한 탄생3 출신의 다른 조하라고 한다. ('Joha') 유튜브를 찾아보니 시티팝은 처음인 것 같고 JoHa처럼 이 분도 소울형 보컬인 듯. 커버 영상을 보다가 AOR과 도시/레트로 느낌에 딱인 정준일의 "첫사랑" 커버가 있길래 소개해 본다. (역시 청춘 감성 저격형이라 조하 외에도 꽤 많은 커버 영상들이 존재한다)

출처: Pinterest

얼라이븐의 앨범 커버 이미지를 찾다가 핀터레스트를 돌렸는데 비슷한 이지미들 결괏값들이 꽤 감성이 괜찮아서 올려본다. 역시 보라색은 매력적이다.  

 

| 남 아이돌들의 시원-박력-아련한 싱글들: ONF, 세븐틴, AB6IX, NCT U

(좌상 시계방향) ONF, 하성운, NCT U, AB6IX, 박지훈

원래 여성보컬 음악을 선호하기도 하고 특히 아이돌 같은 경우는 남성 보컬을 잘 안 듣다가 플셋하면서 같이 챙겨 듣는데 요즘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들이 꽤 많아졌다. 특히 이번 8월에는 레트로 느낌도 가득한 여러 남 아이돌들의 멋진 싱글들이 눈에 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ONF의 "여름의 끝"으로 <Popping> 앨범의 수록곡으로 서정적이고 아련한 레트로 느낌의 미드템포 리듬에 플랫 멜로디가 정말 매력이다. 이번 8월의 최애 곡 중 하나.

 

생각남 김에 플래시댄스 OST, 'Maniac'도 들어보자!

도영, 해찬 of NCT U는 "Maniac"이란 댄스곡을 내 놓았는데 옛날 '플래시 댄스' OST에 오마쥬를 바친 느낌이다. 그 시절 플래시 댄스의 레트로 느낌의 댄스 튠과 함께 1 Million Studio의 Lia Kim의 자유로운 댄스가 그 느낌을 더 증폭시켜 준다. AB6IX 또한 박력 있는 디스코 훵키 리듬의 '비범벅'을 내놓았는데 요즘 비도 많이 오고 들을 만 한데 난 왜 아직도 저게 자꾸 피범벅으로 읽히는지... 아무래도 나는 나쁜 맘을 가진 듯...

이 외 솔로 액트로 하성운의 <Starwberry Gum> 수록곡, 'Galaxy Dust', 박지훈의 '파도에게' 그리고 토이 (유희열)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세븐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도 들어볼 만하다.

| 🎙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복고 감성 발라드, AOR: 죠지, 경선, 세븐틴

사랑은 유리같은 것, 고칠게, 여전히 아름다운지

시티팝에는 경쾌한 리듬뿐만 아니라 AOR과 같은 복고 감성의 발라드 곡들도 띵곡들이 많은데 국내의 경우 주로 예전 음악을 리메이크하여  이 감성을 증폭시키는 경우가 많다.

 

 

진원의 원곡 노래방 버전, '고칠게' 남자키

이번 달의 히트 복발은 뭐니 뭐니 해도 죠지의 '고칠게'다. 2008년 진원의 오리지널 곡을 리메이크했는데, 2021 싸이월드 배경음악 콜라보로 태어난 음악이다. 역시나 이 감성 폭발 배경에는 박문치 편곡이라는 타이틀이 존재하고 있다. 거기다가 뭐 시티팝 특화 보컬이라고 해도 무난할 복고마성 폭발 2, 죠지의 보컬까지 덮여 가공할 시너지 효과를 낸다. 바로 코노로 가서 한 곡 때려야 할 분위기다. 그래서 원곡 MV를 올리려다 노래방 영상을 올립니다. 블루투스 마이크를 들고 지금 바로 한 곡 때리세요!

 

지원의 '고칠게' 노래방 버전 여자키; 한 번 더 가자고요~

 

남아이돌 그룹 세븐틴도 토이 유희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리메이크했다. 역시 대한민국 찌질한 남자 발라드 류로는 공일오비와 유희열을 뛰어넘을 존재가 없는데 (공일오비 이후 윤종신이 본인도 작곡을 시작하며 러너업이 됨) 이 찌질 발라드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보자. 015B도 7월에 자신들 1집의 찌질 발라드 클래식 중 하나인 '때늦은 비는' 리메이크를 발표했었는데 원곡을 따라가지는 못했던 것 같다. 

 

[K-Pop] 숨겨진 명곡을 찾아서 - 정석원표 찌질 발라드와 고1 소녀 감성의 보컬이 만난 앨범, 이가

가사를 정말 정말 잘 듣지 않는 편이라 그냥 들었을 때는 걍 편안한 소녀 감성의 음악이다라고 생각 하지만, 가사를 한 번 듣기 시작하면 너무 혼란스럽게 만드는 앨범이다. 사실 모든 곡들의 관

electronica.tistory.com

암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OST인데 저번엔 일기예보의 그 시절 음악을 리메이크하던데, 이번 OST의 콘셉트는 제대로 레트로 감성으로 잡은 듯하다. (꼴랑 두 번째라 방향이 틀어질 수도 있지만) 찌질 발라드 이야기가 나온 만큼 또 하나의 클래식인 윤종신의 '처음 만날 때처럼'을 들어보자. 오늘 노래방 노래들이 많다.

윤종신 - 처음 만날때 처럼 (1991年)

 

그리고 지난 7월 부소정의 아름다운 리메이크 곡 '이별여행'을 선사해 주었던 복고 도시 감성 발라드 리메이크 프로젝트 <In the City>의 두 번째,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이 발표되었다. 1988년 원준희 곡의 리메이큰데.. 이게 벌써 올림픽 하던 88년이었다니 정말 시간이란 참... 암튼 이번 픽도 나쁘진 않았지만 '이별여행' 만큼의 묵직한 감성은 아니었던 같다. 하지만 앞으로의 픽들과 현대 감성의 콜라보가 기대된다. 

죠지의 '고칠게' 노래방 버전

마지막으로 죠지의 '고칠게' 노래방 버전으로 한 곡 더 때려보자.

 

| 🎹 Electronica, 80년대와 2000년대 : Sunmi와 YESEO

선미, 예서

두 여성 솔로 액트의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인상적인 8월이었다. 바로 선미와 예서. 먼저 선미는 늘 하던 대로 80년대 레트로 신스팝 느낌의 댄스곡, 'You can't sit with us'로 경쾌한 8월의 시작을 알려 주었다.  여성 댄스 솔로의 현재 양대산맥인 선미와 청하. 아이돌 그룹으로 얼룩져있는 여성 댄스 가요 판에 이 둘의 성공 신화를 보고 많은 이들이 최근 많은 도전을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성공한 액트는 없는 듯싶다. 암튼 (선미보다) 어린 청하의 경우 요즘 세대답게 현대적인 EDM 사운드와 파워풀한 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선미는 그 반대로 복고 풍, 특히 80년대 (왠지 옛 선생님, 박진영이 좋아할 만한) 신스팝 댄스 사운드를 구사한다. (참고로 여아이돌 그룹 StaCy와 몇몇의 로켓펀치 싱글들이 이런 감성 지향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둘의 교집합은 바로 강한 Electro다. 

 

 

도시 서울을 탐색하며 찍은 Yeseo의 'Privacy'를 들어보자; 2018.3.16

선미와 예서의 교집합 또한 이 일렉트로에서 발견할 수 있다. 예서의 이번 쟈켓 사진이 약간 아이돌스럽기도 해서 그런데 선미가 프로페셔널한 퍼포머 performer라면 예서는 싱어송라이터 아티스트다. 2016년 데뷔로 5년의 뼈가 굵은 인디 아티스트로 일렉트로니카 계열에서도 특히 묵직한 베이스라인의 구조로 한 특유의 에픽하고 뉴에이지스러운 판타지 느낌의 칠 아웃 사운드가 특징이다. 2017년 <No City for Love>로 강한 존재감을 알렸고 특히 최근(2020년 발표한) <Blood Stream>이나 <Broken Water>를 통해 본인의 아이덴티티 사운드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약간 늘어지는 칠 아웃, 다운템포 계열의 음악이 주였다면 이번 앨범의 특징은 여전히 강한 일렉트로 기반으로 한 댄스 지향적인 사운드를 선사해 준다. 이런 퀄리티 있는 인디 여성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로는 아슬, 야광 토끼 등도 들 수 있겠는데 각자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 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 🍺 Indie, Mellow: Dazzling Jihye, 홍예진, 홍찬미

다즐링 지혜, 홍찬미, 홍예진

 

[MV] Dazzling Jihye(다즐링 지혜) - 여우비(Sunshower) Official Music Video 2021.8.6

그리고 가끔 플셋에 노래 빼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에도 어처구니없이 빼먹은 명곡이 하나 있다. 바로 8/5에 발표된 Dazzling Jihye의 '여우비 sunshower'다. 그래서 이번 곡 MV를 여기다가 소개한다. 여름도 지나가고 비도 잦은 요즘 더위의 갈증을 싹 해소해 주는 느낌의 말 그대로 소나기 같이 시원하고 상쾌한 노래다. 다즐링 지혜가 선사하는 멜로우함에 젖어들어 보자.

 

 

[Stay Home] 원래는 공연을 하려고 했습니다만.. | 멈춰 서게 하는 것들 (A Moment Of Bliss) - 홍예진 (Hong Yaejin)  2021.8.22

인디 포크 씬에서는 7월에는 최유리가 있어서 귀가 즐거웠고 이번에는 두 홍 씨 성 아티스트들 덕분에 귀가 즐거웠다. 홍예진의 '멈춰 서게 하는 것들'은 뭔가 옛날 밝은 화면의 여름 배경 청춘 영화 볼 때 아침에 창문을 뚫고 쭉 뻗어 들어오는 한줄기 햇빛 같은  느낌으로 멜로우하니 빠져들게 만든다. 정말 편안하고 예쁜 노래다. 원래 플렛 포함 음악은 포스팅에 안 올리는데 8/22에 코로나 시대에 어울리는 라이브 편집 영상이 올라와 소개해 본다.

 

 

[Lyric Video] 너와 - 홍찬미; 홍찬미 유튜브 2021.3.8

그리고 장르가 애매해서 플레이 리스트에 포함시키진 않았지만 포스팅을 빌어 8월에 꼭 들어야 할 포크 음반 중 하나로 꼽고 싶은 게 홍찬미의 <Her song> EP다. 사실 타이틀곡은 취향은 아니고 오히려 수록곡인 '매미'와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물'을 추천하고 싶다. 둘 다 투명한 물 위에 떠내려 가는 듯한 드론 음악 분위기인데, 특히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물'은 정말 앰비언스가 가득하니 옛날 조동진의 음악들이 떠오른다. 아쉽게도 타이틀 'her song' 밖에는 유튜브에서 들을 수가 없어서 곡은 못 올리고 2021년 3월 <바람> 정규 앨범에 수록되었던 '너와'라는 음악을 소개한다. 

 

|기타: 아쉬웠던 리메이크, YOU&I

 8월 초 반가운 이름의 곡이 뻑가를 통해 공개되었다. 바로 1998년 당시 망했으나 나름 상쾌한 느낌의 곡으로 아는 사람들은 알고 흥얼 거렸던 URI의 'YOU&I'. 요즘 좋은 리메이크들도 많이 나오는데 이건 현대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서 귀를 즐겁게 해줄까?

 

YOU & I - URI MV 1998

하지만 결과는 대실망. 그냥 "내가 진짜 좋은 옛날 노래 아는데 이거 함 해보자"에서 딱 멈춘 수준. 뭐 뻑가가 그런 아티스트 계열의 음악인도 아니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좋아하던 음악 별 생각 없이 리메이크 한 걸 수도 있는데, 지금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나쁜 말을 해야 하나 싶지만... 진짜...사실 좋은 노래도 이거 하나 밖에 없긴 하였으나 URI 앨범 CD까지 소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실망감은 좀 표현하고 싶었다...

 

 

 

 

 

 

 

728x90
반응형

어제 디씨인사이드에 레전드가 올라왔다. 해수로는 6년 만이라고 한다. 또 한번 인터넷 고수들의 필력에 감탄한다. 

최초 2015년 9월부터 시작하여 간간히 소식을 알리다 2021년 8월 19일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내용을 보면 시즌2의 서막 같은 느낌이다. 맨 아래에 최근 글이 있고 그 동안의 글은 바로 아래부터 시작한다.

[시즌1]

출처: http://m.humoruniv.com/board/read.html?table=pdswait&pg=3&number=8886469

 

[그리고 6년만의 소식]

 

출처: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neostock&no=1468669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