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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복은 대림동 7호선 출구에서 명지 성모 병원을 지나 우성 아파트 방향으로 올라오다 보면 저기 다이소 옆 타워 오피스텔이란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은 저 ICBC 중국 은행 좌측으로 있는데 겁나 협소 하다. 타워 주차 해야 하는데 일단 아니다 싶으면 전가복에 발레 해달라고 전화 하는 것이 좋다. 


암튼 모두가 무서워 하는 대림동 메인이랑은 좀 떨어져 있고, 오히려 '한국 사람' 밀집 지역 (그러니까 대림동의 에지라고 할 수 있는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거기다가 지하에는 격투기 도장(?)이 있어서 가끔 ㅎㄷㄷ한 피지컬의 형님들이 보이는데, 무척 안전해 보이는 분위기다. (그 분들이 여기 치안을 담당하시는 건 아니지만 ㅎ)


위치 얘기가 길었는데... 정통 중국 요리 경험하기에 좋은 곳이다. 뭔가 본토 맛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면 물론 대림동이긴 하지만, 여기도 나름 명소다. 다만 일요일에 가는건 비추. 토요일도 아니고 일요일 되면 저 은행 앞에 사람들이 어마 무시하게 줄을 서 있다. 담배 길빵을 물론 약간 카오스다. 그리고 음식점에 사람들도 어마 많다. 왠만하면 평일이나 주말 어정쩡한 시간에 가면 혼란 없이 편안하게 식사 할 수 있다. (단체 손님 어마 많음)


그리고 겨우 2층에서 1층 내려오는데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엘레베이터 엄청 타댐.... 심지어 그 사이에 엘베에서 담배 피는 사람들도 종종 있더라... -_-

(담배는 1층 내려와서 뒤 쪽 주차장에서 피면 된다)


난 3시 4시 이런 어정쩡한 시간에 많이 갔었다. 


이건 팀인데, 그냥 어정쩡한 시간에 편하게 먹고 오는게 분위기 상 제일 좋다 (여기 여러번 가 봤는데 적어도 나는 그랬다)



훠거를 시키면 보여지는 풍경이다. 홍탕 백탕이라고 들어 봤을 건데, 저렇게 반 갈라서 매운거 안매운거 영역으로 나늰다. 걍 샤브샤브 처럼 먹으면 되는데, 나름 되게 풍성하다. 솔직히 훠거는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음식은 아니다. 워낙 향이 강해서 비위가 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 아니라면 별미 음식 걍 'TRY' 정도?



저런 맹탕 육수 같은데다가 건더기 섞기 시작하면 저러코롬 나름 맛있는 비쥬얼을 가지기 시작한다. 먹기 시작하면 된다. 울나라 부대 찌개 처럼 야채, 어묵 등등 추가로 시킬 수 있으니 원하는 거 시켜서 더 먹으면 된다. 



요, 옌텐 고량주랑 같이 먹으면 신 내도 확 가시면서 맛있다. 저거 많이 마시면 뻑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숙취를 위해 탕을 먹고, 탕이 맛있어서 또 술을 먹게 된다. 






 

나름 맛난거 매겨준다고 훠거만 매기진 말자. 못 먹는 사람은 정말 못 먹거등.... "넌 맛을 모르는구나, 얘는 뭘 모르네"하면서 남 못 먹는 음식을 쩝쩝 맛있게 먹는 꼰대 병신들아.... 니들이 젤 재수 없어... 


그런 사람들을 위해 전가복은 다양한 중식들을 제공한다. 메뉴보면 훠거 말고 다른 음식들도 굉장히 많다. (당연히 한국식 짜장면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동파육을 무지 추천하는데, 약간 달달 하면서도 정말 부드럽게 입에서 살살 녹아 들어가는 돼지 고기의 맛이 정말 일품이다. 솔직히 난 훠거 보다 이게 더 맛있더라... 사이드로 나오는 숙주와 요리에 포함된 청경체와 함께 하는 저 동파육.... 진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음식이다.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본토 중국식 요리가 부담스럽다면 이 동파육 한번 먹어주는 것 만으로도 전가복에 가서 나름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 지금 얘기하고 있으니 또 먹고 싶어 진다... ㅜㅜ)







"행님, 훠거 가서 전가복에 동파육 한 잔 하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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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게 열풍을 일으켰던 최불암의 "니들이 게맛을 알어?" 대사의 신구 패러디 버젼]



통영, 거제, 경주를 거쳐 본격적으로 동해라인을 타기 시작했다.

포항에서 영덕 쪽으로 향하며 강구리에 방문했다. 


이 곳 강구항에 온 목적은 딱 하나, 대게였다. 

근데 목적도 목적이지만 여기는 대게밖에 먹을게 없다.

이 동네의 모든게 다 대게다. 


심지어 길 이름도 영덕대게로.... 그냥 모든게 다 대게....


구룡포도 대게 생산량이 국내 최고로 유명하지만, 영덕에서는 정말 딱히 먹을게 대게 밖에 없기도 하고, 걍 그 '영덕대게'라는 상징성 때문에 구룡포에서는 대게 먹는 것을 참고 여기까지 왔다. 


사실 울진에서 잡히는건 울진대게, 영덕에서 잡히는건 영덕대게.... 이렇게 똑같이 동해바다에서 잡는 대게인 거고 어느 지역 배에서 잡았냐에 따라 이름이 바뀌게 된다. 마찬가지로 일본/한국배에서 잡는 것에 따라도 지역 이름이 붙여 진다고 한다. (ex. 홋카이도 대게)


다만 대게가 흥했지만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았던 1930년대, 모든 지역의 대게들이 영덕으로 집결했다가 전국 배송이 되었다고 한다. 거기다가 영덕의 차유마을에서 고려시대 태조왕건의 수라상에 대게가 올라갔다는 기록이 발견되며 영덕은 대게의 대표 지역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간다. 


통증도 사라지게 만든다는, 술을 부른다는, 산해진미의 최고봉으로 알려져 있는 대게찜.

길게 뻗은 다리가 대나무 같다 하여 붙여진 대게의 명칭

다 먹은 게딱지로 만들어진 육수 또한 일품이라는!

박달나무처럼 속이 꽉 차있어 붙여진 이름, 박달대게!


여기 강구항에서 동광어시장과 모자대게, 두 곳에서 박달대게를 먹었다. 

이틀 연속 대게라니... 정말 잊을 수 없는 호사였다.

어차피 겨울철이 재철이라 국내산은 먹을 수 없고 러시안 산이긴 하지만 지역이라는 분위기로 먹고 간다. 

러시아건 알라스카건 홋카이도건 동해건.... 대게는 대게다. 대게는 진리다. 속이 꽉찬 출구 없는 매력! 






1. 동광 어시장:


- 펜션 사장님한테 대게 먹을 만 한 곳으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명함 하나 주시더니 동광 어시장 쪽으로 가보라 하신다. 

가보니 회센터 건물이 있는데 서울 수산시장이랑 동일한 시스템이다. 

1층에서 대게를 사고 2층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요리값 주고 먹는 시스템. 


영덕에는 무조건 다 대게 밖에 없다고 했는데, 여기도 전부 다 대게, 홍게, 랍스터 밖에 없다 ㅋㅋㅋ




8월 방문 시에는 대게 재철이 아니라서 어디가나 다 러시아 산이었다.

근데 뭐 대게는 대게 아닌가 ㅋㅋ 


점심부터 바로 대게 흡입에 들어갔다. 

역시 맛있다 음... 살도 오동통통한 것이 개딱지 국물에 찍어 먹으니 참 좋다. 

대게 살을 다 먹고 난 후에 빠질 수 없는 볶음밥도 쑥쑥 털어주었다. 



으흠~ 역시 대게는 맛있다.... 걍 맛있다...



 








2. 모자대게


다음 날에도 역시 점심으로 대게를 먹으러 갔다. 이번에는 인터넷을 뒤져서 3대째 이어오는 80년 전통이라는 모자대게에 가보았다. 

말이 80년이지....일제 강점기인 1937년부터 이 강구항에 있어 왔단 얘기다. 


대게 생산량이 1930년대에서 1950년대까지 최고점을 찍었었고 당시 교통 문제 때문에 각 지역의 대게들이 영덕으로 다 모여졌다가 전국으로 배송되었다고 하니, 아마도 대게가 가장 흥했던 그 시절 생겼나 보다.

80년이라면 엄청난 역사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여러 곳 뒤져 봤는데 80년의 역사 이야기에 대해서는 찾을 수는 없었다. 



영덕대게 거리의 영덕대게타운에 위치하고 있는데, 바로 식당 건물 건너편에 주차장이 있다. 차에서 식당까지 걸어서 한 2~3초? ㅋㅋ

위처럼 옛날 오락기도 있고, 2층 자리에 앉으면 강구항을 볼 수 있다. 강구항은 아담한 사이즈다. 



1충 수족관에 가득한 대게... 속이 꽈아아악 차 있다는 박달대게를 골랐다. 물론 러시아 산이다. 



아무래도 코스 요리라 동광어시장과는 달리 반찬들이 나왔는데 괜찮다. 그 때 그 때 재철 음식에 따라 반찬도 바뀐다고 한다. 

그리고 1층에서 게를 고르고 2층으로 몸을 옮기기 전 식당에서 다리는 튀김으로 먹을 건지, 회로 먹을 건지 물어 보신다. 

이 집에서만의 특별 요리인지 다른 집들도 다 그런진 모르겠지만,

일단 하나 하나씩 해달라고 해서 먹어봤다. 


뭐 사람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난 튀김에 한 표~ ㅋ



오늘의 하일라이트, 박달대게~! 내장은 조로코롬 따로 준비해 주신다.

역시 게는 진리다... 맛있다...


근데 사실... 코스 요리라는 것 말고는 맛 자체에 대해서는 동광 어시장에서 먹은거나 여기서 먹은 거나 딱히 다른 걸 잘 모르겠다. 

찜 하는 방식의 미묘한 차이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여기나 거기나 똑같은 박달대게고, 박달대게는 정말.... 오동통통하고, 꽉차고, 꼬시하다.... 정말 꼬시다.... 



코스다 보니 탕까지 맛 볼 수 있는데, 저렇게 라면사리를 넣어준다. 

원래 강구항에서 대게 매운탕을 따로 먹어볼까 했었는데 저걸로 걍 퉁 쳤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개딱지 볶음밥 ㅎ~ 


역시 대게는 천상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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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에서 대게 말고 다른 거 먹기가 오히려 힘들다. 

제목은 대게말고 먹었던 것이나... 다 게랑 연관되어 있긴 하다... ㅎㅎ


영덕 강구항 대게 맛집 포스팅은 따로 올렸었고 그에 이은 대게 외 먹거리 탐방.




방문한 곳은 하기와 같다. 


1. 탐라식당 대게 비빔밥

2. 대게 라면

3. 강구항 대게빵

4. 동광어시장 홍게

5. 영덕 해맞이 공원 대게에 빠진 오뎅






강구시장 탐라식당 대게 비빔밥


지역마다 시장은 한 번씩은 꼭 방문했기 때문에 강구항에 와서도 시장을 뒤져 보았다. 

여기는 작은 지역이라 그런지 시장도 크지는 않았고.... 사람도 많이 없었다. 

그리고 이 강구시장 안에 탐라식당이 유명하다길래 가보았다. 



안에 들어가니 여기저기 사인도 많고 매스컴도 좀 탔었나 보다. 

이 집의 주력 메뉴는 아닌 듯 싶었지만 걍 우리가 먹고 싶었던 비빔밥을 시켰다. 


신기하게 대게 비빔밥이 있길래  하나 시키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성게 비빔밥을 여기와서도 시켰다 ㅋ

지방 여행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건 식당마다 가지고 있는 나름의 손맛으로 나오는 반찬들이었다. 

특히 김치 같은 것도 중국산이 아닌 직접 담근 김치들이라 좋았는데 여기도 직접 담근 김치인 것 같았다. 


성게알 비빔밥은 뭐... 역시나 기본은 하기 때문에 맛나게 먹었는데,

대게 비빔밥은... 약간 실망? 대게가 들어간건지는 몰겠으나, 역시 대게는 찜으로 먹어야 진리인 것 같다. 


암튼 압도적인 숫자의 대게 정식집이 부담스러울 때 밥집으로 가기 괜찮은 것 같다. 









대게라면 (영덕대게로 어딘가의 식당)


영덕 해파랑 공원에 차를 세우고 걍 눈에 보이는 곳 아무데나 아침식사를 하러 들어갔다.

이 동네 자체가 호객행위가 굉장히 심하다(?) 나쁜뜻으로 말하는 건 아니고, 

눈에 띄면 바로 "여기로 오세요~" 반응들을 하셔서리... 나같이 호객행위에 불편한 사람들은 이내 이끌려 들어가게 된다. 


여기도 차에 내리자 마자 나를 인지한 식당에서 한 분씩 나와서 인사를 하시며 들어 오라고 손짓을 하신다.

참고로 아침 8시30분인가 그랬다... ㄷㄷㄷ....


아침이기도 하고 하도 정신 없이 들어가서 먹은 날이라 사진도 한장 밖에 없고, 결정적으로 상호를 모르겠다. 

영덕대게타운 방향의 영덕대게로 어딘가의 해파랑 공원 주차장 건너편 식당인데... 아마 위 세집 중 하나인 것 같다. 




곰치 해장국이 대게 말고 또 이 지역에서 미는 메뉴인 것 같았는데,

워낙 게에 꽂혀서 하는 강구항 여행이었던지라, 대게 라면을 시켜 먹었다. 


그 동안 너무 게에 취해 있었던 탓일까... 전날 대게에 홍게에 대게 오뎅까지 먹어서 무뎌진 걸까...

그리 큰 감동은 느낄 수 없었다. 그냥 해장에 좋은 맵고 강한 맛 정도...?

살짝 그냥 곰치 해장국을 먹어볼 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만원이 넘어가는 대게라면도 값이 착한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른쪽은 인터넷에서 퍼 온 곰치 사진인데 진짜 못생기긴 했다. 왠지 순두부 먹는 맛일 듯~ㅎㅎ 상상만~









강구항 대게빵



통영 꿀빵도 그랬고, 경주 경주빵도 그렇고... 걍 개인적으로는 빵은 다 거기서 거긴 것 같다. 별로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암튼 요놈도 지역 빵인데, 붉은 대게 살가루가 들어 있어서 대게빵이라고 한단다. 


뭐 맛은 붕어빵 먹는 기분인데, 여기 온 기념으로 1,500원 정도의 부담 되지 않는 가격이라 하나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다 ㅎㅎ


강구항 동광어시장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찾기 쉽다. 





동광어시장에서 공수한 홍게 바베큐



펜션 바베큐 할 때 게나 랍스터를 구워 먹곤 했다. 그래서 요번에는 홍게를 사서 저녁 바베큐를 먹기로 했다. 

동광어시장에서 대게를 먹고, 바로 홍게를 다시 구매 했다. 

랍스터를 먹을까 했는데... 느무 비쌌다...ㅜㅜ


암튼 펜션에 와서 게 손질 하며 바베큐 준비를 부탁 드렸는데... 아뿔싸... 바베큐 장비가 덮이 식이 아니었다. 

당황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고기 굽 듯 바베큐 강행....

그래도 쫍졸하니 맛은 괜찮더라...ㅎㅎ

암튼 망한건 사실 ㅋ


고기 굽다가 방충망에 걸린 곤충을 봤는데... 저게 장수풍뎅이건지 하늘소인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어리디 어린 시절에나 보던 곤충들을 여기와서 처음으로 다시 보니 기분이 멜랑꼴리 해졌었다. 




영덕해맞이 공원 대게에 빠진 오뎅


사실상 대게가 아닌 홍게로 육수 낸 오뎅인데, 생각지도 않았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포스팅을 따로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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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영 여행에서 만성복집의 졸복지리, 통영해물나라의 해물뚝배기 & 멍게비빔밥과 함께 통영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고 한번 더 꼭 가보고 싶은 집이다. 다찌집들이 이젠 한 상 얼마 한 상 얼마 시스템으로 다 바뀐 것 같더라.

암튼 3만원 상, 4만원 상이 있던데 뭐가 다르냐고 물어 봤더니 꽃게랑 산낙지 차이라고 해서 4만원 상 시켰다.

술은 원래 빠께스에 소주랑 맥주랑 나오는데 소주 못 먹는다고 했더니 사장님이 '화랑'이란 술을 추천 하셔서리, 그냥 술은 화랑 한 병으로 퉁 쳤다.

인터넷 살펴보니 여기도 사람들 미어 터진다고 해서 평일 오후 4시 30분 즈음에 갔다. 아무도 없었다 ㅎㅎ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들어 오시더니 "뭐 이랴 일찍 왔나" 하시길래 저녁에 오면 사람 많다고 들었다고 했더니... "....아.. 그렇지.. 많지..." 하시더라. 

미리 예약을 하던, 일찍 가던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주차장은 저기 사진의 좌측 개러지인데, 차 네 대가 약간 좁게 들어가는 정도이니 참고 바람.


얼마나 고기다리고기다리던 다찌집이었나... 하나 하나 스믈스믈 나오기 시작하더니... 한 상이 완성되고... 음식이 아무리 빠져나가도 테이블을 보면 다시 한 상이 완성되어 있고... 참.. 끝까지 정말 끊임없이 나왔다.

손님이 많이 없어서 누리는 호사인지는 몰라도 사장님이 음식 나올 때마다 하나하나 설명도 잘 해주시고 친절하게 많이 챙겨주시고 해서 왕 좋았음... 심지어 사장님이 귀한 음식은 치우면서 다 먹었는지 확인할 정도... ㅎㅎ 이건 왜 안 먹냐며... 저거 먼저 먹어야 하고 등등 ㅎㅎ  

근데... 정말 맛있었다....ㅜㅜ 소식이라서 많이 못 먹는데 여기서는 정말 오바해서 많이 먹었다... 나오는 해산물 마다 싱싱하고 맛있고... 요리된 것도 주방아주머니 어찌그리 손 맛이 좋으신 건지... 아쒸... 입맛만 열라 고급이 되서 나오는 기분이었다. 

이 집, 못 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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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여행을 끝마치고 통영으로 돌아오니... 사방은 바다여도 뭔가 육지로 다시 온 기분이 났다.

거의 4,5일을 해산물만 쳐묵쳐묵 하고 있어서 나름 기분 전환을 위해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당시 맥도날드 파동이 연일 뉴스에 쳐발리고 있던 당시였다. (그래서 그랬던 걸까.. 매장 안엔 손님이 우리 밖에 없긴 했다..)






가격이 착하다.

뭐가 잘 나가냐고 하니 뒤통수버거와 약간 매운 헬통수버거가 많이 나간다고 한다.

이 두놈이 기본 메뉴인 듯 싶다 그래서 두 개 오더~


수제버거라 주문 받고 요리에 들어가니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렇지 여긴 맥도날드가 아니지...



젊은 사장님이시던데, 젊은 감각으로 인테리어도 이쁘게 꾸며 놓으셨다.

한 쪽 벽에는 사랑의 이야기들로 가득 한 포스트잇 세레나데가 펼쳐져 있다.  

그래서 나는 햄버거와 귀여운 똥을 그려 붙여 놓고 나왔다. 

(뭐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 그저 나도 붙이고는 싶은데 쓸 말이 없었을 뿐...)



젊은 감각으로 포장도 이쁘게 해서 나왔다.

맨날 산낙지에 멍게에 회 뭐 이런 것만 씹어 먹다가 갑자기 양식으로 보니 사뭇 마음이 경건 해 진다. 풉.


뒤통수 헬통수 버거 반반 씩 나눠 먹었는데, 

뭐가 더 맛있다고는 못하겠고 둘 다 괜찮았다. 


맛이 뭔가 길거리 토스트도 떠올르긴 했는데 가정식 버거 먹는 기분이었다.

정말 수제 먹는 기분 ^^

롯x리아나 맥x날드 뭐 이런 햄버거 먹을 때 내 몸에 드는 미안한 기분은 역시 들지 않는다. 


그리고 가끔 나름 수제버거라고 뭔가 퓨전 처리하는 햄버거들 있는데, 

여긴 그런 억지스러운 맛이나 재료 없고 깔끔하니 딱 가정식 맛으로 좋았다. 


여행 중 해산물에 지쳤을 때 기분 전환하기 느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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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때문에 서울에서는 복요리 한 번 먹으려면 큰 맘 먹고 가는데... 여기서는 3일 연속 아침으로 복어국을 먹는 호사를 누렸다.

통영에 왔으니 역시 아침은 복어로 ㅎㅎ 아침에 먹는 복지리의 그 개운하고 시원함이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통영 여행하면서 좋았던게 왠만한 집들은 거의 다 아침 8시면 열어서 강아지들 잠 자는 사이에 아침 후딱 먹고 오기가 좋았다. 


암튼 세군데를 갔는데 한 곳 추천한다.


- 만성복집 (졸복) : 추천!! 맛있음

- 동광식당 (황복/졸복) : 평타, 가격이 좀 높게 느껴짐

- 다복식당 (졸복) : 평타




[만성복집 - 수요미식회는 옳았다]




통영에서 4박을 하며 지금도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기억 나는 곳이 딱 세군덴데. 바로 연성실비, 통영해물나라, 그리고 이 만성복집이다. 

많이들 경험 할텐데 아무리 수요미식회 나온 집이라 하더라도 실망 하는 집들도 꽤 된다. 개취 존중.

어쨋든 이 집은 옳았다. 


그냥 맛있는 음식은 뭐라고 딱히 설명하기 힘들어도 딱 한 입 먹어보면 안다. 그리고 말 없이 그냥 막 먹게 된다. 

매운 다대기를 같이 주는데, 지리를 계속 먹다가 나중에 좀 풀어 먹었다. 와... 이것도 맛있더라. 

밑 반찬 맛있는 집을 좋아하는데 여기도 괜찮았다. 

 

위치는 서호시장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다. 








[동광식당 - 중앙시장]



사진과 같이 여기도 꽤 유명한 곳이었다. 많은 블로그들의 찬사를 받은 곳이다. 

밖에서 창문 넘어로만 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꽉 차 있다. (하지만 들어가면 다들 얼굴에 '나는 관광객' ㅎㅎ)

쨋든 기대를 걸었던 만큼 실망만 크다고... 맛집 블로거들 한테 또 한번 낚였다는 생각만...ㅜㅜ 

통영에서의 첫 아침 식사 였는데... 뭐 들 그리 울트라 매가톤급 찬사들을 ㅜㅜㅋ



황복과 졸복 지리를 시켜 먹었다. 암튼 맛 없지 않다. 맛 있다. 식당도 깔끔하다.  

하지만 이 정도 맛이면 서울 교대 아무 복집이나 문 열고 들어가도 맛 볼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 (위 만성복집에서 먹었을 때는 이런 생각 절대 못했다...)

가 본 다른 두 집보다 가격도 약간 비싸다....

아무튼 이런 이유들 때문에 그렇게 열성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개취 개취~!





아, 그리고 이건 번외편인데 동광식당에서 나와서 주차장으로 가던 길에 꿀빵집에서 한 어린 청년이 시식을 권유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꿀빵을 좋아 하는건 아니어서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주는거 디저트 대신으로 먹었다.


뭐 꿀빵이 다 거기서 거기지... 옛날에도 먹어는 봤지만 내 스타일 아님...

그래도 하도 그 청년 열심히 일하고 있길래 담에 중앙시장 들리면 하나 사줘야 겠다 생각했는데... 까먹고 결국 사지는 못했다.

동광식당 나가서 우측으로 쭉 올라가면 나오는 집인데 아마 저기 이순신 장군으로 추정되는 캐릭터가 그려진 [명가꿀빵]이었던 것 같다.

(저거슨 다음 로드뷰...)


누군가 이 포스팅을 보고 저길 지나가다 시식을 권하며 열심히 일하는 어린 청년이 보인다면 한 봉지 사주시길 바란다...






[다복식당]



원래 가려고 했던 유명하다는 서호시장 해물 뚝배기집을 가려고 했던 날이다. 

당연히 8시 오픈할 줄 알고 갔는데 헐... 왠걸... 10신가 11시에 오픈 한다는....

계획과 어긋나버리니 당황하고 방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앙시장 쪽은 차도 너무 많이 밀리고 사람도 많아서 짜증이 너무너무 많이 나는 곳이라 왠만하면 안 가려는 것도 있었고...

통영에서의 마지막 아침 식사를 화려하게 해물 뚝배기로 마무리 짓고 가고 싶었는데... 그래서 일부러 서호시장 쪽으로 온 거였는데... ㅜㅜ


그래서 복요리는 어딜가냐 다 맛있지 않겠냐.. 그래도 평균은 할꺼다라는 생각으로 방황하다 그냥 식당 안이 깔끔해 보여 들어간 집이다. 



여기서도 졸복을 먹었는데 해물 뚝배기를 못 먹어서인지, 고추가루가 땡겼는지 나는 매운탕으로 시켜봤다. 

지리는 만성 식당과 마찬가지로 다대기가 같이 나왔다. 


모르겠다.... 걍 평타... 서울 교대 복집들이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옆에 나름 유명한 990원 짜장집, 서호 손짜장이 있던데 거길 가봤어야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었다. 




아침 먹고 펜션으로 돌아오니 벌써 깨서 저러고 있다... "주인노무 쉬키 아침 맛있더냐....."


암튼 이렇게 통영에서의 복집 탐방이 끝났는데 만성복집은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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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포항까지 오는데 정말 시간이 얼마 안 걸렸다. 

펜션 입실 시간이 좀 남아서 포항 남구 북구 드라이브나 하자 하고 펜션에서 50 키로 떨어진 구룡포까지 다녀왔다. 근데 왠걸, 처음 가보는 구룡포였는데 꽤 괜찮아 보였다. 그래서 다음 날 다시 구경하러 왔다.

여기까지 왔으니 상생의 손이나 보러 가자 하고 다시 호미곶 해맞이 공원까지 ㄱㄱ~


근데 여기 보니까 그리 길진 않지만 해물포차촌 거리가 형성 되어 있더라.


메뉴는 다 집집마다 거의 비슷한데,

홍게라면, 문어라면, 해물파전, 조개 칼국수 등등... 사람 먹고 싶게 자극하는 메뉴들이 쫘악 펼쳐져 있다.


안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들인지 포장마차들마다 카드가능, 에어콘 완비 광고 글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포차 마다 분위기도 다 비슷비슷 하길래 어디 갈 줄 몰라 쭈우욱 내려가다가 끄트머리 쪽의 '월녀의 해물포차'란 곳에 들어 갔다.



내부는 위의 사진처럼 생겼는데, 비 오는 날이나 겨울에도 운치 있을 것 같더라.

그리고 천장이랑 벽에 붙어 있는 것들을 보고 처음엔 조개 껍데기들인가... 했는데 방문한 손님들 명함들이었다.


암튼 여기서는 해물라면과 해물칼국수를 시켰는데 각각 5000원, 7000원이다. 

들어간 해산물을 보면 가성비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역시 해산물로 육수내면 국물 맛이 기각 막히는 구나... 저 위에 얹혀준 숙주랑 부추도 해산물 라면과의 케미도 돋보였다.


보니까 3만원인가 4만원 짜리 해물 모듬이 있던데 이 집의 하일라이트 메뉴 같았다. 메뉴의 사진을 보니 너무나 혜자스러운 것이었다... 사람들 많이 간다면 이거 시켜먹는 것도 괜찮을 듯. 


암튼 상생의 손 보러 왔다면 한번 즘 들러서 별미로 먹고 가면 좋은 곳일 것 같다. 


월녀의 해물포차는 최근 하기 주소로 이전 하였다고 한다.


주소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길 279 (1층) 전화 054 275 1053




 



상생의 손 보며 댕댕이들과 산책도 해주고....

계속 남해만 보다가 막상 동해를 보니 동해도 바다가 참 아름답더라...



오는 길에 삼정 해변도 산책 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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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있는데, 불친절한 집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경험 하면 다시 가지 않는다. 


여기가 그런 집이었다. 김포 풍무동의 바다양푼이 동태탕/찜.

점심 시간에 가니 거의 꽉 차있더라. 엄청 바쁘고... 역시 맛집...


헌데 추가 주문 넣으려고 하니 벨을 아무리 눌러도 오지를 않는다, 불러도 안 오고 (못 들은 척 하는 듯)

그리고 겨우 몇 번째에 불러 오시니 얼굴에 짜증이 한가득,,,, 


"뭐 드려요?"

"사이다 하나 주세요"


사이다 하나 달라니 얼굴에 온갖 불만과 짜증 한 가득... 그러고 듣고 가버림.


ㅅㅂ 밥먹다가 ㅈㄴ 짜증이 확!!! 남... 밥맛 뚝 떨어지고....


나도 옛날 식당 알바 하던 경험이 있어서 바쁜 타임에 얼마나 짜증나고 힘든지 잘 이해간다. 

(너무 바쁠 땐 일부러 손님 주문 씹는 웨이터/웨이트레스들도 있는 거 맞다... 혹은 지나가다 추가 주문 안 받으려고 호출한 '그' 테이블만 바라보며 '직진!'한다. 다 이해한다...)

우리 식당 사람들끼리는 ㅆㅂㅆㅂ 거려도, 그래도 손님들에게 얼굴 찌뿌리거나 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ㅆㅂ 바쁜데 사이다 시켜 먹은 내가 그리 죽을 죄를 진 건가... 바쁘면 입닥치고 메인 디쉬만 먹고 있어야 하는 건가.


계산 할 때 보니 아까 불만으로 주문 받던 분이던데, 사장님이 일하시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금액 띡 말하고, 돈 주니 영수증 띡 주고 자기가 먼저 자리를 떠 버린다. 


인사는 장사를 떠나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기본 아닌가? 뭐 때때로 안 하는 집들도 있지만... 사람 또 한번 기분 나쁘게 돈 받고 영수증 띡 주고 암 말 없이 그냥 자리를 먼저 떠버리고...  (2차 대박 짜증)


사람이 미친듯이 바쁠 땐 갑자기 이기적으로 변하는 건 맞다...

그래도 손님 상대로 하는 서비스업에 맛 보다도 친절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거기 온 손님들도 다 힘든 일 하면서 사는 사람이고, 힘들게 돈 벌어서 맛있는 거 먹으러 온 사람들이지 자선 사업가 아니다. 

우리도 힘들게 벌어서 맛있는 거 사 먹고, 느꼈던 지난 짜증과 화남을 풀고 가는 행복을 위해 찾아 온 사람들이다. 

거기다가 자기 힘들고 바쁘다고 짜증과 불만을 그렇게 전달 해버리면 뭐...


여기 아니더라도 돈 좀 벌고 사람 좀 많이 온다고 손님 좆같이 대하는 음식점들이 있는데 정말 이런 곳들이야 말로 맛집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싶다. 


이 집 동태탕 참 맛있고 장사도 잘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딴 불친절 한 집은 정말 짜증나고 불쾌해서 나는 다시는 안 갈련다. 맛있는 곳이 여기 하나 뿐인가....



여담,

아.... 갑자기 최대 열받았던 기억이 또 하나 떠오른다.

 

10 몇 여년 전, 학생시절 강남역의 한 야외 맥주집. (여름 피크라 사람 어마 많음)

맥주  500cc 시킨지 20분 후에 나옴.

김 다 빠지고 심지어 미지근함.

바꿔달라고함

사장: "바쁜거 안보여, 그냥 먹어"하고 소리 뺵!!!

개 미친ㅅㄲ..... 지옥에나 떨어져라....


예전 안 좋은 기억들은 다 떠 오른 아주 정말 개같은 날의 오후였다. 아후...혈압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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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편 배 예약이 오후 3시 넘어 잡히는 바람에 펜션에서는 11시에 나와야 하고.... 

날은 더워서 강아지들은 차 안에 두고 어디 함부로 못 가는 문제가 있있었다.  


아침이야 먹었다만 점심 되니 또 배가 고파지고... 해안 일주로를 그냥 달리면서 경치 구경을 하고 있는데 통영해물나라라는 음식점이 눈에 들어 온다. 

저 로드뷰에는 없지만 그 날에는 주차장에 그늘막(?)천(?)이 크게 쳐져 있어서 큰 그림자가 져 있었다.


마침 통영와서 해물 뚝배기도 아직 못 먹고 그늘이라 강아지들 잠시 차에 둬도 되겠다 싶어 들어 갔다.


애견 동반 여행할 때 제일 힘든건데 어쩔 수 없이 같이 나오게 되면 밥 먹다가 5분에 한 번씩 다시 나가서 에어컨 바람 빵빵하게 틀어주고 다시 나오고를 반복한다. 뭐 이건 어쩔 수 없다 애견 데리고 음식점에 같이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암튼 사전 정보도 없이 주차장에 그림자가 크게 쳐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들어간 집인데 일단 안에도 깔끔해서 괜찮아 보였다. 

결과는 왠걸? 와... 여기 안 와봤으면 후회 할 뻔 했겠다 하며 맛나게 먹었다. 


물론 일생에 꼭 맛봐야 하는 천상의 맛... 뭐 이런건 아니지만... 굳이 설명 하자면, "깔끔"했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 했지만 우리같은 도시 이방인들은 현지인 맛집이란 것에 민감하고 목말라 있다. 

그래서 막상 들어 갔을 때 관광객/외지 사람 천지 면은 살짝 실망 하기도 한다. (얼굴에 다 써져 있다.. 우리 외지에서 왔어요 ㅎㅎ)


하지만 식당 안에 몬가 현지인 포스를 풍기는 손님들이 여기저기 앉아 있으면 살짝 흥분한다.... '나... 현지 맛집 발견?' ㅎㅎ


요 집이 그랬다. 손님들 뭔가 다 현지인 분위기... 


그리고 주문은 기본 메뉴인 멍게 비빔밥과 해물 뚝배기를 시켰다. (각각 10000원, 12000원) - 참고로 굴국밥도 있는데 8000원이었던 것 같다. 

내용물이 풍부하다. 

반찬도 맛깔 낫다. (난 밑 반찬 맛있는 식당이 참 좋더라) 


주방에 계신 사장 아주머니를 보니 그리 나이가 많아 뵈지도 않으시던데 이런 장인 정신 느껴지는 손 맛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암튼 참 맛있어서 왠만하면 한 번 더 오구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해물 뚝배기를 먹다 보니 저러코롬 문어 다리도 들어 있다. 우와~~ 기분이 무진장 좋아 졌다.




진짜 빠른 시간에 해물 뚝배기며 멍게 비빔밥이며 저렇게 뚝딱 해치웠다. 밑 반찬 마저도...


암치료 후에 목구멍이 쪼그라드는 듯한 불편함이 있어서 왠만하면 일반인의 밥 반공기 정도 밖에 소화를 못한다... 그 이상은 힘들어서 못 먹는다. 

하지만 정말 맛있을 때는 가끔 저렇게 한 그릇을 뚝딱 비우는데,

이 집에서의 해물 뚝배기와 멍게 비빔밥이 그러했다. 


누가 통영 맛집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런데가 있어, 가봐" 하며 추천해줄 곳이 생겼다. 기분 좋다. 

바닷가 쪽 위치라 실내도 오션뷰를 가지고 있다.

여러 명이 온 경우에는 아예 해물찜을 시키던데 가족 단위라면 그 메뉴도 괜찮아 보였다. 


산양읍 쪽에 숙소를 잡거나, 해안로 일주하며 들러 보면 괜찮은 집일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또 생각이 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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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박19일 째, 이제 청평을 뒤로 하고 가평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었다. 여행도 좀 오래되어가서 힘도 들었기 때문에 미친듯이 검색검색검색하며 맛집을 찾기 보다는 걍 지나가다 느낌오는 집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가는 길에 허기진 느낌에 여기서 먹자 해서 무작정 들어 온 평창 송가네 밥상. 


통영 해물나라 처럼 우연히 들어갔는데 현지인으로 추정되는 손님들이 많았던 곳이다. 나 같은 이방인들은 왠지 현지인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하면 긴장한다... 속으로 '아...여기 맛집인가...'


암튼 쓰윽 둘러 보니 코다리 구이 정식과 쌈밥 정식을 많이 잡수시는 듯 했다. 

우리는 언제나처럼 쌈밥.... 여행 동안 너무 채소 섭취를 안한 듯 하여... -_- (마늘과 고추는 많이 먹었다만....)


전반적으로 뭐 기절할 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난 오히려 여기 반찬들이 꽤 인상적이었다. 반찬들이 참 맛있었다. 

반찬 맛있는 집들 가면 뭔가 기분좋은 그런게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인상적이었것은 돼지 불백을 먹었더니 굴소스 맛이 화악 느껴지더라....


원래 돼지 불백에 굴소스를 많이들 넣는지는 모르겠지만, 돼지 불백 먹으면서 실제로 먹자마자 왠 굴소스(?)한 건 여기가 처음이었다. 

나쁘지 않더라...


여기 나처럼 여행 중 지쳐 잠깐 들러서 맛보기에 괜찮은 집인 듯 싶다. 

그 날 점심 한 끼 잘 먹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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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가 경치 여행이라고는 하나 먹을거리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섬이다. 

여기서 2박 정도를 했는데, 2박이면 어느 정도 안 아쉬울 정도로 구경도 다 하고, 재미도 보고, 먹을 것도 다 먹어볼 수 있는 기간인 듯 하다. 


여기서 가 본 곳은 아래와 같고, 해녀촌 식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근데 다른 곳도 다 추천할 만 하다. (여객 터미널 반경 1키로 이내에 거의 다 모여 있다)


- 해녀촌 식당: 성게 비빔밥, 멍게 비빔밥, 성게 미역국 맛있음

- 웅이회 포장마차: 고등어회, 고동...(소라였나...), 돌멍게, 해삼; 바다 바라보며 운치로 먹는 곳

- 해녀 김금단 포차: 성게 비빔밥, 성게 미역국; 현금 찬스 있는 곳

- 털보 바리스타: 일주 드라이브 하다가 잠깐 목 추리는 곳

- 한양식당: 짬뽕, 짜장면; 욕지도 유일하게 줄 서서 먹는 곳

- 해물칼국수 충무김밥: 슴슴함; 배 타기전 출출하거나 충무김밥 생각날 때...



[해녀촌 식당]



들어서자 마자 식당이 '여기가 바로 이 고장 명소요...'라고 하는 시그니쳐, 손님들의 낙서들이 반기는 곳이다.

떠나는 날 아침 먹으러 여기로 왔는데,

성게미역국, 멍게/성게 비빔밥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이 너무 좋아하는 메뉴들이라 세 개 다 시켰다. (전 날에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미세한 차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날 갔던 김근단 포차 미역국과 성게 비빔밥보다 여기가 더 맛있었다.

물론 멍게 비빔밥도 너무 맛있었다. 


참고로 성게 미역국은 비빔밥 시키면 조그마한 국접시에 따로 주시는데 나는 워낙 좋아하는 메뉴여서 따로 또 시켰다. 물론 작은 국접시의 미역국은 큰 접시에 모조리 투~하~!


암치료 이후로 후유증으로 인해 밥 한 공기를 못 비우는데 여기는 너무 맛있어서 모두 꼴딱 다 비웠다 (이번 여행에서 이렇게 한 공기 뚝딱 비운집이 그리 많지 않다). 반찬도 간단하지만 맛있었고.


욕지도 와서 딱 한군데 동네 맛집 추천 하라면 여기 해녀촌 식당을 추천하고 싶다. 




[웅이 회 포장마차]


원래 욕지도에 좌대 낚시터 같은 곳에 횟 집을 열어놓고 바다 위에 띄운 다음, 부둣가에서 "여기여!여기여!" 하고 소리 지르면 배를 타고 픽업와서 그 곳으로 데려가는 시스템을 가진 술집이 있었다. 거기를 요번에 가고 싶었는데 이젠 없어진 모양 이었다. 

그래서 돌아 보니 바다 위는 아니지만 바다에 딱 맞닦뜨리는 곳에 바다를 보며 회를 먹을 수 있는 포차가 두 개 있었다. 


원래 두 군데 다 가보려고 했는데 둘 째날에 딴 곳이 문 닫아서 이 웅이네 포장마차란 곳을 두 번이나 가게 되었다. 

첫 날엔 고등어 회와 소라, 해삼을 먹었고, 둘 째 날엔 돌멍게와 소라를 먹었다. 만원 어치 2만원 어치 양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바로 손 앞에 잡힐 듯한 거리에 있는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바닷가 포차라 운치도 있고, 고등어로도 유명한게 남해라 신선한 고등어 회도 참 좋았고, 특히 멍게....는 역시 돌멍게 ㅜㅜ 아... 나는 멍게 변태... 이번 여행 동안 멍게를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질리지가 않는다...


여기 손님 중 한 분이 계속 "웅아~ 웅아~" 하시던데, 쥔장 사장님 성함이 웅이라서 웅이네 포장마차인 듯 싶다. 



화장실은 어디냐고 물어보면 알려 주시는데, 이런 메이즈 같은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가정집 안에 야외 화장실로 이어진다.

아마 제휴를 맺은 가정집이거나 직접 사시는 집으로 추정된다. ㅎ


여기는 지도에 안 나오는데, 여객 터미널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좌 측으로 욕지도 일주로를 타고 한 몇 백미터? 1키로? 정도 가면 나온다. 



[해녀 김금단 포차]


욕지도에 가면 성지처럼 얘기되는 곳이 몇 곳 있는데 여기도 사람들 많이 방문했길래, 1박 후 아침 먹으러 간 곳이다. 

위에 소개한 포차들도 포함 여기 식당 및 포차들은 8시면 문을 열어 좋았다. 아무래도 바닷가라 그런 듯 싶다. 남해 여행 하면서는 어디는 8시에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항상 거의 첫 손님이었다. 욕지도에서도 그랬고.... 자리 잡기에는 좋았다 ㅎ


여기는 들어가면 벽에 적혀 있는데 미리 현금 계산하면 서비스가 있다고 한다. 가격을 깎아주거나 음식 서비스를 더 주거나 하는 것 같다. 참고로 난 걍 카드로 계산. 


저 바깥자리에 앉아서 아침 경치 보면서 성게 비빔밥과 성게 미역국을 주문했다. (전 날 멍게 비빔밥을 먹은 관계로) 아마 미역국은 냉장 성게고 비빔밥은 성게 재료가 있을 때 맞춰서 나오는 것 같았다. 해녀촌이 더 맛있긴 했지만 여기도 맛나게 먹고 나왔다. 


여기도 부둣가 앞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찾기 편하다. 






[털보 바리스타]


욕지도 해안 일주로를 드라이브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곳 중에 하난데, 새천년 기념공원이란 곳이 있다.

여기도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는 '스팟' 중에 하나인데 여기가면 털보 바리스타라고 노상 카페(?) 같은게 있다. 


부둣가 쪽에 원래 욕지도의 명물 중 하나로 꼽히는 할매 바리스타라는 곳이 있는데 보면 이름은 이 곳의 짝퉁같은 느낌이 온다 ㅎ

쵸이스는 많지 않다. 아이스커피, 고구마쥬스, 얼음 생수인데, 드라이브 하다가 잠깐 쉬어가며 시원한 음료수 하나 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고구마 쥬스도 맛있더라... 달달...한 것이...


여기는 사장님들 부부가 직접 선곡한 음악들이 파라솔에 비치된 JBL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이 공원에 울려 퍼지는데,

두 분 다 음악을 많이 좋아 하시는 듯 하다. 



자동차 말고도 ATV로 일주하며 함 들려보는 것도 괜찮은데 관련 포스팅은 하기 참조: 







[한양식당]


블로그에 욕지도 맛집 검색하면 도배가 될 정도로 많이 나오는 곳이다. 8월 말 휴가 시즌이 끝나고, 심지어 11시 30분 즈음 갔는데도 한 30분 줄을 서서 먹었다. 원래 여기까지 와서 무슨 짜장면과 짬뽕이냐 해서 안 가려고 했는데, 여기 안 가면 욕지도 간 사람들이랑 이야기가 안 된다고 하여 할 수 없이 걍 갔다. 짜장면은 진한 양념 좋아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 

섬이라 해물 맛 듬뿍듬뿍한 짬뽕을 기대했는데 그런것도 아니었다. (막 맛이 없진 않다)


맛 없는 집은 아닌데, 여느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욕지도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너무너무 마이떠요~!!!하는 천상의 맛은 절대 아니다. 그거 다 오바하는 거다. 아님 진짜 맛있던지... 모르겠따....걍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 투어 장소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원래 이 섬에 중화반점이 두 개 있었는데 여기 하나만 남았다고 한다. 

여행하다 시간 남으면 방문해도 괜찮을 듯 싶다. 


사람들이 줄을 많이 스는 만큼 주인이고 손님이고 다 스트레스 쉽게 받는 시스템이 엉터리인 곳이 허다한데, 여기는 나름 안정적으로 컨트롤을 잘 하시는 것 같다. 기타 '줄 스는  맛집'들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정작 자신이 기다리는 시간 그 자체 빼고는 없다. 

식당 안도 깔금하다.  


이 집을 찾으려면 부둣가에서 골목 안 쪽으로 꾸불꾸불 들어가야 한다. 







[해물칼국수 충무김밥]


위치는 여객 터미널에서 한 몃 십미터 정도에 있다. 바다 바라보고 오른 쪽으로 직진~

통영으로 돌아가는 길에 충무김밥이 먹고 싶으면 파는 집이 여기 하나 밖에 없다. 맛이 슴슴하다....


설명은 하기 포스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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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로 먹는 기분이 또 죽이지 않나.

음식이 맛있건 없건, 죽이는 경치와 함께 하는 그 맛.


근데 맛도 있으면 금상첨화


포항에서 구강항으로 이동하며 펜션들어가는 시간이 좀 남아 해안도로를 천천히 돌며 경치 보고 있다가 영덕 해맞이 공원 쪽으로 포장마차 마냥 바다를 끼고 있는 곳으로 오뎅이나 먹자 하며 들어 갔다.


와우, 이 동네는 대게가 유명해서 그런지, '대게에 빠진 오뎅' 있었다. 

눈으로 확인 해 보니 홍게긴 했는데, 어찌하였건 ㅎㅎ 먹어보니 맛있더라....

역시 육수는 게인가...했다는...


아름다운 그 스팟의 동해를 바라보며 한 꼬치만 먹기로 한 오뎅.... 몇 줄 더 먹었다... 왜냐... 맛있었거덩.... 아주 아주...

언제 게로 육수 우러낸 오뎅과 국물을 맛 볼 수 있것어.... 한 줄에 800원임... 

기분과 맛이 어우러져서 기억에 참 많이 남을 것 같다.


다행히 바로 앞에 위치한 관계로, 모처럼 여행이기도 해서, 공회전 하면서 (ㅜㅜ) 아이들은 차 안에 에어컨 씌워 주고 후다닥 몇 줄 먹고 나왔다 


영덕 해맞이 공원2가 아마 여기일 텐데, 공원1은 대체 탑 땜에 그런지 사람들이 워낙 붐벼서 복잡한데 여긴 좀 한가져서 좋다. 






구강항에서 대게 및 대게 빵 까지 2박동안 아주아주 잘 경험하고 양양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에 이 맛을 못 잊어 또 들렸다.

이번엔 이 육수에 우동을 먹어보자....

본래 우동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암 치료 이후로 면류는 목구멍으로 잘 못넘겨서 아예 먹을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이 날은 이게 참 먹어보고 싶더라. 그래서 먹었다.... 근데 너어어어어무 맛있었다!.    내 인생 우동 등록... 흑 ㅜㅜ


근데  좀 웃긴건 2박 할 처음 당시 왔던 날이랑 이 날이랑 육수에 빠져 있는 홍게가 똑같아 보인다는..... 다리가 꺾인 지점부터 이틀 전이랑 똑같아서 깜딱 했음....왼 쪽 다리가 허공으로 올라간 것 좀 빼고는...

이거이거 엊그젓게랑 같은 놈인가.... ㅎㅎ 그럼 뭐 어뗘 ㅋ

몇 일 우러낸 게육수가 더 맛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ㅋㅋㅋ 암튼 아주아주 간단히 간식 처럼 먹고 오기에 참 좋은 스팟 인 듯 하다. 

위와 같은 반전은 있었지만, 워낙 맛있는 경험이었길래 강추한다.


이 날도 우리 애기들은 에어컨 쐬며 차 안에서 우리만 하염없이 기둘리고;....









이틀전과 이틀 후 홍게의 위치 ㅎㅎ

다리의 미세한 차이를 보라

근데 저 고추도 왕 맛있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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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9박 20일 전체 일정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 중 하나다.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모여드는 것에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 

정말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없이 .... 정신이 혼미해진 채로 먹고 왔다. 




통영 여행 중에 제대로 된 해물탕을 못 먹고 와서 거제에서 먹어 보자 하고,

요즘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 간다는 거제의 신흥강자라 해서 찾아 보았다. 


와우~ 레알 감동 먹고 왔다. 


모처럼 여유있게 하는 여행이라 뭔가 소문난 집이라고 하면 시간을 좀 일찍 가곤 했는데, 여기도 한 5시 즘 될까말까 맞춰 갔었다.

들어가니 손님 한 테이블 있고 "예약하셨어요?" 하길래 "아니요" 했더니 당황 하시더니 홀 어디 앉으라고 하시더라.

뭐 저리 당황 하나 했는데....


퇴근 시간 지나고 나니 사람들이 물 밀듯이 쳐 들어 왔다.

물론 예약 안 한 사람들 다 돌아갔다....

꼭꼭 예약하거나 일찍 가서 자리 잡자!!


아직 음식 나오기 전인데도.... 뭔가 간담이 써늘해 졌었다.... 조금만 늦게 왔어도...

나중에 블로그 찾아보니 서울에서 왔다고 빌고 빌어 겨우 먹은 사람도 있떠라....

포장 주문도 계속 들어오고... 

일하시는 분들 바쁘고 바쁜데.... 맛도 맛이지만 여기 서빙 담당 일하시는 아지매가 너무 친절 하시더라.


맛있다고 해도 불친절하면 얼굴에 가래침 뱉고 오고 싶은게 손님 맘인데,

여기는 그렇게 정신 없이 바쁜데도 참 친절하더라.... 예약 안 해서 돌아가는 손님들한테도 정말 미안해 하시고....

이러하니 맛도 좋은데 맛은 더더욱 맛있어지더라.... 



보라~ 구글 검색하면 저러코롬 나온다!



우린 매콤한 맛을 시켰는데,

암튼 저어기 걸쳐진 문어 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키조개 까지 파고 파고 팔수록 해산물이 듬뿍듬뿍 나온다.... 

매운게 약하니 사이드로 조개탕도 시켰다.... (암튼 여기 주문이 많아서 미리미리 해야지 해물탕 다 먹고 나올 수도 있따.)






그리고 마지막 투하 해주는 저 라면..... 와... 신의 한수....


나 살아 온 지금까지 뭐 먹고 살아 왔나... 싶을 정도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떤 모정 식당..... 한 번 더 먹고 싶다.... ㅜㅜ








저거에 감동 받아 펜션에서 다음날 우리끼리 저걸로 육수 내어서 또 해물 라면을 끓여 먹었다... 저것도 맛나더라...







그리고 희대의 ㅈㄹ견으로 거듭나고 계신 4개월 푸들, 꼬물양... 여행 중에 막 성장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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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통영 여행은 충무 김밥이다. 이번 방문 때 놀랐던 건 십여년 전 통영과는 전혀 다른 것 같은 '관광화'된 도시의 모습이었다. 

옛날 기억만으로 찾은 현재 통영의 모습이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충무김밥에 대한 기대는 또 한 번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어렸을 때 충무김밥이 명동에 처음 생기고 그 맛을 봤을 때.... 강아지 새끼가 처음 태어나서 맛 보는 고깃맛이 이럴꺼야 생각할 정도로 깜딱 놀랐었다. 


그리고 처음 통영에 왔을 때 맛 봤던 여러 충무 김밥들도 나름 집마다의 다른 손 맛에 서울 보다 훨 맛있다는 기억이 있었다. 

여기 저기 요즘 블로그들 찾아보면, 여기가 맛집이에요, 여기가 원조에요, 여기가 최고에요 하고 있고,

충무 김밥집 들도 다들 자기가 원조다, 여기가 TV 방영된데다, 내가 최고여~ 뭐다 하며 간판을 수 놓고 있기 때문에,

통영에서 맛있는 충무 김밥을 찾으려는 이들에게는 두통만을 선사하는게 현실이다. ((통영에 충무김밥집이 좀 많아야지....))


그리고 포장은 무조건 2인분 기준이라는 것도 좀 슬픈 현실이다.... 

1인분 당 어느 집은 4500원, 어느 집은 5000원 정도로 전체 정찰 책정이 되어 있는데 왜 그런진 모르겠다. 암튼 그러하다. 


그리고 난무하는 맛집 블로그들의 엉터리 리뷰에 나도 많이 당한터라 내 포스팅에서도 뭔가 죽을 듯이 찬양하고, 우와 여기 정말 죽여요... 뭐 이런거 하기 싫다. 


어느 누가 말했던 것처럼 통영 충무 김밥의 현재는 그냥 상향 평준화 되어 어디가나 다 거기서 거기다...가 젤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래서 맛집 검색으로 간 집은 나포리 충무 김밥 밖에 없고, 대부분 눈에 보이는 집에 들어 갔다.


간단하게 한 끼 하기도 괜찮지만, 욕지도난 비진도 같이 섬 여행 갈 때 중간에 배 안에서 살짝 배를 채우거나, 당일 저녁 바베큐 같은 거 하면서 굳이 밥은 하기 싫고 할 때 옆에다 펼쳐 두고 사이드 식으로 먹으면 아주 좋은 것 같다.


그래도 김밥은 그 때 그 때 싸서 바로 나온거냐 아니냐, 그리고 깍두기와 꼴뚜기 양념은 어떻게 처리 되었냐에 따라 아주 미세한 차이는 있긴 한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충무 김밥집은 아래와 같고, 그래도 승자는 뚱보 할매 김밥인 듯 하다. (거제도와 욕지도도 하나 씩 포함 되어 있다)  


뚱보할매 김밥 > 소문난 3대 김밥 > 나포리 충무 김밥 ---커트라인--- >  삼덕항 충무김밥 (통영 삼덕항 내 위치)  > 해물칼국수  충무김밥 (욕지도 여객항 근처) > 본가 충무 김밥 (거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위에서 말했듯이 모두 상향 평준화 되어 있기 때문에,

적어도 뚱보/소문난 3대/나포리 셋 중 하나가서 맛 보면 아... 통영 충무김밥 이런 맛이구나... 정도 알려 줄 것 같다. 물론 안 가본 다른 집들도 마찬가지일 듯 싶다. 




[뚱보할매 김밥] 




통영을 떠나기 전 그래도 여긴 꼭 들렀다 가야지 하고 찾아간 곳이다. 그만큼 옛날 통영 방문 때 먹었던 그 맛의 기억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얘기를 들어보니 뚱보 할매 사장님 돌아가시고 난 기점으로 이 집도 옛 맛을 잃고, 통영 전체 충무김밥 집들도 다 거기서 거기 (맛 없다는 뜻이 아니라 맛있게 다 거기서 거기 ^^)가 되었다고 한다. 


막상 먹어 보니 옛날에 정말 내가 놀랐던 맛이 이 맛이었나 정확하게 기억할 순 없었지만, 

적어도 이번에 먹은 다른 충무김밥집들 대비 꼴뚜기 양념의 디테일이 좋았다. 다른 집들 대비 채소 재료 하나 더 들어가 있는 것 뿐인데, 워낙 충무김밥 자체가 간단한 음식이어서 그런지 이런 추가 재료 하나에 느끼는 감동이 좋았다. 특히 처음이 아닌 통영 여행 마지막으로 먹는 거라 그 동안 딴 집들에서 느끼지 못한 느낌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상향평준화 된 충무김밥집이라 하더라도 그나마 추천 한다면 여기를 추천 하고 싶다. 

통영 중앙시장 쪽에 위치하고 있다. 


뚱보 할매 김밥은 통영에서 거제로 올라오며 아~주 한적했던 거제도 구영 해수욕장에서 맛나게 차 안에서 먹었다. 아무래도 강아지들 두고 밖에 나가서 먹기에 해가 너무 짜쟝~ 했어서~ 











[소문난 3대 김밥]






나포리 이후 소문난 3대 김밥을 먹고서야 아... 맛이 다 비슷비슷하구나...를 깨달았던... 그래서 굳이 유명하다는 집 찾아가서 괜히 낚인 기분들지 말고 아무대나 들어가서 사먹으면 된다라는 걸 깨달았다.  통영 공설 해수욕장가서 그늘막 세워서 시락국이랑 해서 맛나게 먹었다.





[나포리 충무김밥]




통영 도착한 첫 날 방문했던 집이다. 워낙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해서 수요미식회 맛집으로 방문해 보았지만... 뭐 난 잘 모르겠다. 어마하다는 식도락가들 보다 미감이 떨어져서 그런지... 여기 그냥 평타... 맛 없지 않음.. 맛이씀 정도다. 맛있다. 단지 기절할 정도는 아니라는거. 미디어 하입의 함정? ㅋ 암튼 통영의 별명이 한국의 나폴리라 그런지 이 집 이름은 거기에서 유래한 것 같다. 통영 오면 나폴리, 나포리 이름 붙는게 참 많다. 


이 집은 서호동 쪽에 위치 했는데 여기 서호 시장은 건어물 위주로 많이 판다. 





통영 도착 첫 날 공영 주차장 근처 벤치에서 바다 바라보며 애기들이랑 같이 먹었다. 그 날 날씨도 참 좋았다. 





[삼덕항 충무 김밥 (삼덕항 위치)]



통영에서 욕지도를 갈 때 삼덕항에서 차를 실고 떠나는데, 아차 충무 김밥이나 사와서 배 안에서 먹을 걸....하는 걸 노린 듯한 집이 하나 있다. 

정식 상호는 잘 모르겠지만 편의점이랑 같이 운영되고 있다. 배 떠나는 시간에 맞춰 김밥과 음식을 포장하고 계신다. 

맛은 가게가 홍보하는 것처럼 기자가 검증한 추천 맛집이라 하지만 뭐 거기서 거기다. 

다만 남해의 섬들 풍경을 보며, 바다를 가로 지르며 가는 배 속에서 컵라면과 함께 먹어 주는 그 분위기가 참 좋다. 

이 집 김밥이 아니라도 이 운치는 변함 없었겠지만 뭐 김밥 사는 걸 잊었다면 여객 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한 이 곳이 있으니.... 걍 사서 먹으면 될 듯 하다. 



[해물칼국수 충무김밥 (욕지도)]



욕지도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린 집니다. 

내가 알기로는 욕지도에 충무김밥집은 여기 하나 밖에 없다. 위와 마찬가지로 여객 터미널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배에서 충무김밥 한 입만~? 할 때 들리면 된다. 다만 이 집은 정말 맛이 슴슴~~~~하다. 정말 슴슴~~~~. 통영 충무김밥들이 너무 자극적인건진 몰라도 정말 슴슴....... 여긴 고구마도 슴슴하던데...


이 날 갔을 때 만들어 놓은게 없으셨는지 주문 들어가서 김밥을 싸기 시작하셨다. (배 출발 20분 전 ㄷㄷㄷㄷ...)

세월아 내월아... 천천히... 천천히.... 근데 덕분에 양념은 좀 슴슴 했어도 막 싼 김밥이라 김밥이 참 맛있었다 ㅎㅎ




[본가 충무 김밥 (거제도)]


저녁 때 밥 대신으로 사이드로 먹자고 사러 간 집인데... 별로 맛이 없었다... 그래서 찍은 사진도 한 장 밖에 없다... ㅜㅜ 

같이 끓여 먹었던 저 해물 라면이 너무 맛있었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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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무더운 한 여름은 낯이건 밤이건 스파클링 와인의 그 특유의 청량감으로 목을 쏴아 적셔 주어야 한다... 캬아....


운두라가는 샤도네이와 피노느와 조합의 칠레산 스파클링 와인으로, 신제품은 아니고 나온지 한 2,3 년(?) 정도 되었는데,

당시 9,800원이란 너무나도 너무나도 말도 안되는 가격에 망설였으나 속는 셈 치고 한 병 구입했었다. (지금도 같은 가격이다)


집에 와서 마셔보고 가성비 끝판을 보여주는 엄청난 이 테이스트에 바로 마트로 돌아가서 바로 한 박스 구입했다. (그 때 매장 아주머니가 이게 시즌에만 들어 오는거라 해서 혹시 하는 맘에...)

그리고 그 후로 털러다니면서 매장에 재고가 없으면 다른 지점들을 돌면서 박스로 털어서 집에 쟁여 놨었다 ㅎㅎㅎ.

이 사라지는 재고와 엄청난 가성비 탓에 한 동안 아무한테도 안 말해 주고 혼자 저렇게 털고 다니는 졸보의 모습을...... 보였었다... ㅎ






당연히 돔뻬리나 크루그 같은 고급 샴페인의 적수가 안되지만, 어설프게 5~7만원 대 샴페인/스파클링 마시느니 운두라가를 적극 추천한다.

Demi-Sec과 Brut이 나오는데 물론 Brut을 추천. (갠적으로 단 와인 싫어해서 Demi-sec은 마셔보지도 않았다) 

위 처럼 동일한 디자인에 라벨만 다르게 때문에 '잘 보고' 사야 한다. 



너무 비싸지 않고....가 아니라 싸고 어느 정도의 맛도 보장하는 스파클링이라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 풀거나 하는 용으로도 딱일 것 같다. 

득템이란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것임. 





Vivino에서도 확인 한 결과, 3.4점이라는 나쁘지 않는 점수를 받았다. 








옛날엔 저러코롬 운두라가와 함께 한 여름을 적셨었는데....

아... 그리운 옛날이여...

암 치료 받고 난 후인 지금은 꿈도 못 꾸는... 

그저 아름다웠던...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렸다.... ㅜㅜ







하기는 옛날  샴페인/스파클링 관련 포스팅:


2008/06/01 - [STUFF/Cool Stuff] - 중저가 샴페인 모음


2009/02/24 - [STUFF/Cool Stuff] -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중저가 저렴한 샴페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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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샴페인이라고 하긴 했지만 이젠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샴페인은 프랑스 샴페인 지방에서 나는 버블리들만 샴페인이라고 한다. 보통 편하게 스파클링이라고 칭하긴 하는데 먼저 이름부터 정리해보자...


프랑스 산 버블리 중에서
샴페인 Champagne
무세스 Vin Mouseux
크레망 Crement

스페인의 까바 Cava

이태리의 프로섹꼬, 스푸만테 Prosecco, Spumante

미국의 스파클링 와인 Sparkling

독일의 젝트 Sekt


이 정도만 알면은 버블리 구별하기에 별 문제가 없을 듯 싶다.


갠적으로 샴페인을 좋아하긴 하지만... 폴 로져나 역시나 돔 페리뇽은 너무나 맛있다.. 하지만... 돈이 없는 관계로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것이 샴페인이기도 하다.. 너무 비싸기 때문에.. 그래서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버블리 중에 중저가의 저렴한 놈들을 뽑아 보았따.
저렴하다고 하면 와인바가 아닌 와인샵 기준으로 2만원에서 4만원 사이의 버블리 들이다.
이 정도면 돔 페리뇽의 그 생동감 넘치고 아름다운 기포와 폴 로져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는 없을지 몰라도 버블리 마시는 기분을 충분히 내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놈들이다...

샴페인은 셀레브레이션이나 기쁜 날이 마시는 축배주라고 널리 알려져 있으며 샴페인의 마케팅의 역사 자체도 그런 식으로 펼쳐져 왔다..
맞는 말이다 ,  하지만 샴페인 혹은 모든 버블리들은 우울할 때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버블리 처럼 그렇게 사람을 기분 좋게 취하게 만들어 주는 술도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여기 설렉션은 절대적으로 Brut 기준이다. Demi Sec이나 Sec처럼 달달한 버블리들은 뻇다. 왜냐면 개인적으로 단 술을 엄청 싫어하기에... Doux계열은 완죤 토한다... ㅜㅜㅋ
단 술 안 좋아하면서 버블리는 왜 좋아하냐고? 과연 버블리의 그 오묘한 맛을 달다라는 단순한 단어 안에 가두어 둘 수 있을까?

암튼 여기 소개된 버블리들은 마트나 동네 와인샵 그리고 와인바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넘들일 것이다...


우리 모두 버블리의 세계로 ㄱㄱ씽~

음악들으면서~~ ^^ㅋ

Sparkling by La Chansons



Champagne by Pepe California







아, 그리고 버블리 마실 때 갠적으로 좋아하는 건

1. 오리 훈제 바베큐 먹을 때
2. 듀샹의 하얀 레아 치즈 케잌 먹을 떄
3. 김치 볶음밥 먹을 때 (김 포함, 진짜 잘어울림!)
4. 생딸기를 잔 안에다가 퐁당 띄워 먹을 때
5. 쉐프 마일리즈의 3종 살라미 세트와 함께 먹을 때

6. 그리고 이건 못해봤지만 꼭 해보고 싶은게 서래마을 카페 세레의 쇼콜라 케익에 엑스트라 바닐라 크림 |(^^)/ 이만큼 많이 푹 넣어서 같이 먹고 싶다는... ^^
7. 기쁨과 환희에 찬 하우스 음악 들을 때와 그에 맞추어 춤출 때...





1. Domaine Ste. Michelle, Brut.
유명한 컬럼비아 밸리의 스파클링 와인이다. 이 포스팅에서 가장 덜 좋아하는 버블리다. 왜냐면 가장 달달하기 때문에. 우선 좀 달달하고 과일향이 풍부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가격 대비 이 정도의 맛과 버블의 지속은 굉장히 훌륭한 편이다. 옛날 마트에 가면은 만원 중반대로 구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한 2만원 초반대다. 이 넘은 달달한거 이외에도 거품이 쬐금 삐꾸다....







photo: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M8dm&articleno=8932815#ajax_history_home

2. Cremant de Bourgogne
신의 물방울로 인해 대 히트를 친 프랑스 산 크레망으로 한국인 부인과 일본인 남편이 천지인 컨셉으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갠적으로 가장 좋아하던 저렴한 버블리였으나... 지금은 값이 엄청나게 뛰어 올랐다. ..  와인바에서도 5만원에 즐길 수 있었고 와인샵에서 2만원대에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한 5만원 초반대로 올랐다.. 젖같은 거품이여 열라 사랑한데이~~ 썅!!!!
하지만 아직까지 4만원 중반대에 팔고 있는 와인샵도 있따...
전체적으로 다른 버블리들과 차이점이 있따면 굉장히 여성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그 그지같은 10만원 짜리 모에 샹동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더 맛있는 버블리다라고 생각했떤... 아무래도 좀 크리미한 맛이 두드러지는데, 옛날 2만원대 하던 시절에는 정말 강추*10000 하던 버블리였따... 하지만 값이 오른 지금은? 음... 그래도 이 가격대에서는 걍 마셔줄만한....
값 좀 다시 내려라! 불가능 한 건 안다만!!!







3. Castillo D. Monblanc Cava, Brut
어떻게 보면 샴페인을 느끼기 위해 저렴한 쪽으로 눈을 돌릴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이 몽블랑 까바일 것이다. 한창 크레망 쳐먹을 떄는 수돗물 맛이 너무 강하다며 내쳤지만... 지속적으로 마셔본 결과 이 넘처럼 가격, 맛, 기포 대비 괜찮은 넘도 없는 것 같다. 여성 스럽다기 보다는 조금 남성적이고 중성적인 강함을 느낄 수 있다. 헌데 이 넘도 가격이 뛰어 올라서 와인샵에서 3만원 이상으로 뛰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2만4000원에 파는 곳이 있따... 그리고 와인바에서 4만원에 파는 곳도 있따!!! 
저렴한 버블리에 눈을 돌릴 때 이태리의 스푸만테 류 보다는 스페인의 까바를 절대적으로 추천합니데이~~~






4.Henkel Trocken
독일의 버블리인 섹트 계열로... 크리미한 맛과 왠지 양이 부족해 보이는 그 이상야리한 느낌만 제외한다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헨켈... 물론 돔 페리뇽과 뵈브 클리코, 때땡제르 같은 중고가 스파클링에 입이 단련된 이들에게는 싸구려로 느껴지겠지만 정말 2만원 중후반으로 구할 수 있는 괜찮은 넘이다. (너무 많은 걸 기대해서는 안된다)






5. Jacobs Creek Rose/Brut
미국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왠만하면 절대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넘이다. 로제는 3만원 초반, 그냥은 2만원 후반대로 기포/맛 모두 훌륭하다고 느꼈던 놈이다. 내가 사는 곳 주변에는 팔지 않아서 먼 곳까지 이동해야 하기에 자주 못 마시긴 하지만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들었다. 로제/그냥 모두 괜찮다... 미국 스파클링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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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파워가 강해지며 음식보다 맛있는 사진(?) 때문에 탈도 많아 절대 음식사진은 올리지 않고 맛없게 생긴 발가락으로 그린듯한 스케치만을 올려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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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도 오는 것 같다가 말고,
울쩍모드는 계속되고...

가끔은 (사실 자주...ㅜㅜ) 단거를 많이 접해야 심신에도 좋지 않을 까나...

언제부턴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저녁을 먹으면 으례 종종 들리게 되는 서래마을의 Cafe Serre..



식당이나 카페가서 사진찍는 짓을 별로 안좋아 하는 까닭에 사진 없음 ...ㅜㅜㅋ (사실 사진기도 맛 갔음...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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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렇게 생겼음 ㅜㅜㅋ 크허헉
(그림판에서 1분 소요...ㅜㅜㅋ)


한 동안 쵸코 케잌에 바닐라 가득만 먹다가..
새롭게 나온 딸기 타르트에 푹 빠져 있다.
몸과 마음은 항상 단걸 강하게 원하고 있으니...
화이트 와인 한잔에 카페 세레 딸기 타르트 한 조각 묻어나는 달콤함에 우울모드를 잠깐동안 떠나게 된다...

그리고 고런 느낌에 어울릴만한...
로넷츠의 캔디캔디 슈가 팝~~~ Be My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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