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6차 함암 냅두고 입원을 좀 연기 했다.
이번엔 그 동안과 달리 몸이 너무 늦게 돌아와서 좀 불안했다. 물론 가기도 정말 싫었고 말이다.
입원 했으면 지금 즈음이면 또 수액 맞고 침대 위에서 정신수련 하며 빌빌대고 있었겠지...
남은 후유증이다.
1. 왕 농: 이건 첫 번째 방사능 치료 후유증으로 달고 살아야 한다. 하루에 2~3번 큰 농을 코세척을 통해 빼준다. 잠 잘 때 숨쉴때 밥먹을 때 굉장히 불편하다.
2. 귀 먹먹함: 왼쪽 귀는 튜브를 심어 놔서 그나마 괜찮은데, 오른 쪽이 문제다. 퇴원 이후 계속 귀가 막혀서 소리가 잘 안 들린다. 물 차인는 듯
3. 이명: 이 것도 그냥 평생 가져가는 듯. 왼쪽 오른 쪽 동시에 울릴 때가 골치 아픈데 피치가 다르면 더 짜증난다.
4. 두통: 왜 이렇게 자주 오는지 모르겠다.
5. 오한: 날씨가 좋아졌지만, 아직도 몇 겹 씩 껴 입고 난로를 틀어 놓는다. 몸이 너무 춥다.
6. 침: 마른 침... 이건 항암 부작용으로 꽤 일상에 영향을 준다. 계속 마른 침이.... -_-ㅋ ㅋ때 마다 뱉어 줘야 해서
7. 근육통: 운동 부족도 한 몫한다.
8. 족저근막염: 날이 갈수록 뒷 꿈치 쪽 저림이 심해 진다. 파스 따위 듣지 않는다.
귀가 너무 불편해서 근처 이비인후과를 가야 하나 몇 일 망설였다.
저번에 귀 통증이 너무 심해서 한 번 동네 이비인후과 갔다가 암 이력을 말하니 피료를 거절 당했다.
심지어 대상포진 예방 주사까지 거부 당했다.
치료는 대놓고 거절은 아니었지만 이래저래 둘러둘러 말하더라...
장황한 설명이지만 요는, 주치의 찾아가라고...
이해는 한다.... 그 동네 병원 의사의 마음... 괜히 폭탄 건드리기 꺼리는 마음...
그래서 아무 항의 같은 것 따윈 못했었다...
그래도 사람이 좀 서러운 기분이 들기는 마련이다.
이 이후로 근처 병원을 잘 안 찾게 된다. 또 암 이력으로 '집으로 돌아가세요' 당하기 싫어서....
하아... 내일이나 모레는 입원을 해야 할텐데... 정말 가기 싫구나... 지옥의 항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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