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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보다 일주일 넘는 일정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몸 회복이 늦어져 추가 삼흘 늦은 타이밍에 입원을 했다.

아직까지 몸 상태에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일정이 정해져 있어 안되겠다 싶어 그냥 오늘을 택했다. 

앞으로 몸 회복할 시간이 너무 모자르다, 추가로 머리랑 눈썹도 자라야 하는데...


다행히 피검사는 '깨끗'으로 나와 내일부터 항암주사 투여 예정이다... 다행히....ㅅㅂ....

시간이 늘어날 수록 점점 싫어진다. 항암 따위 입원 따위... 아픈 것 따위....


폐전이 확정 이후 지금까지 꼬박 6개월 가량을 쏟아 부었다.... 정말 질력 날 때가 되긴 한 것 같다...

몸무게는 47키로 대로 떨어졌다. 1,2주 일전인가 언젠가 46까지 찍었었으니 약간은 오른 셈인가....

암튼 이제 마지막 항암이니 그것을 위안 삼는다만... 

마지막이니 더 시간이 안 갈 것 같다. 1시간의 시스플라틴과 5일 간의 5FU주,

그리고 그 시간 동안 100번은 넘을 ㅈㄹ맞을 울렁증과 구토 증상....


신경성으로 인해 변비와 약간의 울렁증이 벌써 시작이다. 정신병....



마지막 식사*?*는 쉑쉑으로 부탁 했다. 근처에 쉑쉑이 새로 생겨 마지막 사식으로....

남겼지만 맛있게 먹었다. 

어차피 첫 날은 항상 1인실이라 TV는 나의 것이다. 

어차피 새벽에 또 깰텐데 오늘은 챔스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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