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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hUgC4Sfd1s

이번 유튜브 플리 PLAY ▶️

 


[PLAYLIST] 
1. I'm Ready - 청하
2. Bappy - The Deep
3. Dream ft. The Deep - DPR Artic
4. Truth or Dare - Pixy
5. 연극 - 우기
6. 화성의 밤 - Rosalyn Song
7. TOUCHIN&MOVIN - 문별
8. C'mon ft. Aminé - JINI
9. One Spark (House ver.) - TWICE
10. Fast Forward (왜그걸 먹어요 Remix) - 전소미
11. Back II Analog ft. Babylon & Lauren Evans - 업타운

문별

요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유독 헤드폰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업타운 원년 멤버 정연준의 아직도 흥한 모습. 그리고 베이비론과 (구)스피카였던 보컬 루비

봄도 오고 하니 밝은 느낌의 운전할 때 듣기 좋은 노래 플리를 만들기로 하고, 업타운의 'Back II Analog'가 꽤 끌려서 Funky 한 쪽으로 가보자~ 하다가 뒤늦게 한 달 전 릴리즈 된 청하의 'I'm Ready'를 듣고 정말 꽂혀 버려서 아이돌 튠으로 급 선회,

청하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EDM 댄스곡을 들고 나왔다. 서브우퍼 빵빵한 스피커에서 듣고 싶음

엔믹스 탈퇴 후 솔로 활동하는 JINI
PIXY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아이돌 노래 몇 개 투척하고...  PIXY의 'Truth or Dare'는 뒤늦게 듣고 걸그룹 노래 중에선 2023 노래 중엔 라임라잇의 'Madeline'과 함께 아직도 자주 듣는 곡. PIXY와 Purple Kiss가 이미지가 좀 비슷한데 둘 다 수록곡들 중에 은근 띵곡들이 꽤 발견된다. 그리고 (여자) 아이들 우기의 솔로 음악인 '연극'도 편안히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다.

마마무 해체 후 솔로 활동 중에서는 제일 취향이 맞는 Funky Groovy 문별도 있고. 암튼 플리 짜면서보니 세삼 느낀게 진짜 아이돌판에서 여성댄스 솔로 기근 현상은 아~~~주 오래되었는데 (그나마 청하와 선미가정도가 명맥 유지)... 액트들이 꽤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 


the Deep

원래 Funky 한 곡들과 즐겨 듣는 the Deep, 캐리건 메이, 코코나, 아이롬 등과 같이 인디/힙합/댄스곡들을 주로 하려 했는데... 쨋든 the Deep은 본인 곡과 DPR ARTIC에 피처링한 곡 하나씩 들어 있는데 특히 DPR ARTIC의 'Dream'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사이키델릭 한 트랜스 장르도 떠올리게 하는 클럽하우스 풍이라 좋다

로잘린송

수록한 곡들과 결이 같은 댄스음악은 아니지만 사이키델릭한 느낌이 좋은 인디, 로잘린 송의 '화성의 밤'도 들썩들썩하기 괜찮음

 

유튜브 왜그걸먹어요 채널

그리고 전소미의 'Fast Forward'는 훑고 간지 좀 되긴 해서 넣을 생각은 없었는데 우연히 유튜브 왜그걸먹어요 라는 채널에서 리믹스를 발견했는데 듣기 괜찮아서 함께 추가했다. 클라이맥스 부분에 funky 한 리프가 들어가 있다. 블로그 쓰려고 채널 링크 추가하려고 들어가 봤더니 어제 벌써 청하의 'I'm Ready' (Tech Remix)가 소개되어 있어서 해당 곡 링크로 대신함. 하... 청하 노래들 참 좋아하긴 하는데 역시 또 듣고 들어도 취향저격이네...

업타운 MV

끝은 원래 플리의 시작 곡이었으나 청하에 밀려 빠졌다가 도저히 빼긴 싫어서 마지막 곡으로 넣은 업타운의 'Back II Analog'. 갠적으론 이런 Funky 그루비한 느낌이 젤 좋긴 하다. 리더 정연준의 흥은 여전히 정말 파워풀하다. 소울이라는 뿌리가 있으니 힙합이나 브레이크 댄스 요소의 추가가 전혀 어색하지 하지 않고,,, 아니 부드러운데 요 씬을 보니 자주 듣던 옛 J-Pop음악들이 있어서 소개하고 정리함

 

yon yon

DÉ DÉ MOUSE & YonYon의 'Step in Step in'이라는 음악인데 대문의 자몽색 팬츠의 댄서의 브레이크 댄스가 그루브를 더 돋구어 주는 곡이다. Yon Yon은 Kirinji의 'Killer tunes kills me' 듣다가 "어? 왠 한국말 랩이?" 나와서 알게 된 아티스트인데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DJ라고 한다.

이분 찾아보다가 한국 래퍼, 용용 (Yong Yong)을 알게 됨. 암튼 작년인가 제 작년 인가부터 멜론 국내 음악에서도 이름이 종종 보이는데 한국 활동도 같이 하는 것 같다. Yon Yon 노래를 들으면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여 있어 이를 즐기는 것도 리스닝 포인트 중 하나다.

MALIYA - Breakfast In Bed feat.Ryohu (Prod. by STUTS)(Dance Session)

동작에 따른 이런 이펙트도 느낌 참 좋음

 

Ra.D - YOU (Night ver.) vocal 홍지은 / prod by 라디

팝핀준호의 그루브

이런 그루브 타는 소울풍 Funk 음악에 브레이크 댄스를 보면 항상 생각나는 두 영상이라 아마 블로그에서 언젠가 소개했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암튼 아래 거는 팝핀준호의 댄스가 더 소울과 그루브의 쫄깃함을 더해주는 Ra.D의 'You (Night ver.)' 

Dall-E 3

내가 심각한 몸치라 춤을 진~짜 못 추다 보니 춤추는 거 보는 건 항상 즐겁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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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상반기 봄맞이 뮤직 플레이리스트 재생 ㄱㄱ~

DALL-E 3로 만들어봄봄플리 이미지

A-Side 喜樂
1. 지금부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 구름
2. Kitty - 히키
3. 다시 오나 봄 - 이시은
4. Kiss! - 주혜린
5. Shine ft.SUMIN - 유겸
6. Different ft. 박현진 - 규혁
7.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 (여자)아이들
8. 1 to 10 - Midnight Jogging Club
9. 키스는 성북동 언덕에서 (Drive ver.) - 여름눈
B-Side 愛樂
10.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버려요 - 김사월
11. aroma - 실리 실키
12. 오래도록 쓰여지게 - 김마리
13. 소원 12:34 ft.GREE - 용용
14. 왜 난 나에게 제일 못됐을까? - 김미정
15. be my spring - 박현서
16. Spring Breeze ft. Mizuno Mari of Paris Match - 센티멘탈 시너리

설 연휴 용으로 PS게임 용과같이8을 샀다가 3월이 된 지금까지 유튜브건 블로그는 물론 잠과 식사를 빼고서는 이것만 주구장창하고 있다. 전작도 오래 했지만 이번 편도 정말 잘 만들어서 초회차 끝내고 Ex-Hard로 한바퀴 더 돌고 있는 중이다. 와중에 이미 메인 캐들을 레벨 90이 넘어가고 있고 돈도 이제 벌 의미없는 수준이 되었으나 아직도 25%를 더 채워야 100%가 끝난다. 아마도 클리어 후 모드 신규 던전까지 하고 패드를 내려놓지 않을까 싶다... 밀린 책들도 많고 참...ㅜㅜ

암튼 이런 상황에서도 중간중간 신규 국내 음악들은 계속 듣고 있었는데 봄이 되면 그래도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잠깐 짬을 내서 만든 플레이리스트다. 듣고 좋은 음악들은 바로 유튜브 개인 플레이리스트로 등록하는데 주로 운전하며 듣다가 괜찮다 싶었던 봄맞이 음악들로 뽑았다 (아직 소울, 시티팝, 인디팝, 아티스트 위주 플리가 머릿속에만 맴도는데 이 눔의 게임땜에...ㅜㅜ)

DALL-E 3로 만들어본 봄 썸네일들

요즘 일상에서 주로 하는건 ChatGPT, BING ChatGPT, 네이버 CUE, 네이버 CLOVA 돌아가면서 얘기하는 건데 BING의 경우 Dalle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자주 소통(?)하는 것 같다. FireFly는 크레딧이 모자르고 Midjourney는 좀 컴터가 버벅여서 달리를 젤 많이 쓰는 듯

DALL-E 3로 만들어본 썸네일들

프롬프트는 대충 한국여성 (or 일본 스타일은 일본여성), photographic (or 웹툰), 봄느낌 원피스드레스, 꽃, 시골의 기차역으로 하다가 나중에는 한국 웹툰스타일, 일본 애니메 스타일 이런 식으로 바꿔봤는데 갑자기 꽂혀서 '오렌지로드' 스타일이나 아다치 미츠루 작화 스타일로 부탁했는데 요건 길을 잃고 해매서 관뒀다. 위는 고렇게 만들어 본 몇 점. 너무 덕후스러워서 유튜브 썸네일로는 안씀 ㅎ

플레이리스트는 3월10일 기준 대부분 갓 3,4개월 된 신곡들 위주고 몇몇 24년 이전 음악과 (박현서, 김미정, 실리실키, 이시은 등) 2010년대 음악이 하나 들어가 있다. 원래는 박현서의 'be my spring' 같은 미드템포 인디팝이나 좀 더 느리고 상큼한 민채 음악 같은 걸로 꾸밀려고 했는데 구름 신보에 꽂혀서 비트가 조금 있는 음악들도 끼어 들다가가 결국 밝은 분위기 반, 좀 정적인 분위기 반, 이렇게 정리했다

언제 들어도 좋은 소리 카세트 테이프 찰카닥 찰칵 소

우연찮게 카세트 테이프 갈아끼는 이펙트를 넣은 음악들이 대여섯개나 들어가게 되서 플리도 반띵해서 위와 같이 A-side, B-side로 나눴다. 희노애락 喜怒愛樂 을 따와 밝은 A 사이드는 희락 喜樂, 좀 정적인 B 사이드는 애락 愛樂으로 나눠봤다. 怒는 봄과는 잘 어울리지 않고 싫어서 뺌 ㅎㅎ B 사이드엔 사심 가득한 개인 최애들 김마리, 용용과 김미정이 변함없이 플리 추가됨

윈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타루, 파리스매치, 사운드스케입 앨범커버, 심규선

보통 플리의 마지막 곡은 옛날 추억의 곡으로 넣는데 이번 봄맞이 막곡은 센티멘탈 시너리의 2011년 앨범인 <Soundscape>에 들어 있는 'Spring Breeze'란 일렉트로니카/하우스 곡으로 마무리. 영상은 없어서 2021년의 'Hold'라는 곡의 뮤비로 대체. 암튼 이 노래는 개인적 인생최애 음악팀 중 하나인 파리스 매치의 보컬, 미즈노 마리가 피쳐링 했다. 이 앨범에는 당신 메이저 인디 여가수들인 타루 (Brand New, Bling Bling)와 심규선(루시아) (Heavenly Sky)도 피쳐링 했다. 

2011년 Heavenly Sky by 센티멘탈 시너리 ft.심규선

특히 'Heavenly Sky'가 인상적이었는데 심규선의 보컬로 템포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건 매우매우 드물게, 거의 세 손가락에 뽑을 만한 경운데 (생각나는건 필로소피, 너뿐이야, (백번양보해서) 안녕,안녕 정도?) 전형적인 센티멘탈 시너리 스타일의 일렉트로니카 하우스 스타일과 찰떡인 보컬을 들려준다. 듣고 있다보니 그 시절 국내 하우스 음악과 시부야 케이가 다시 한번 듣고 싶어지는 하루다

성북동 쌍다리기사식당 메뉴 사진은 다음가지뉴스 펌

현재까지 나온 '24년 음악으로 기억에 남는 건 구름의 신보 <나폴리탄 악몽 산책>과 여름눈의 '키스는 성북동 언덕에서 (Drive Ver.)'이다. 여름눈의 경우 2022년 포크송으로 발표했던 동일곡을 시티팝 느낌나게 템포를 넣어 드라이브 버전으로 리메이크를 했는데 듣고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게임 패드를 내려 놓고 따뜻한 봄날 햇빛을 맞으며 소풍나가고 나가고 싶게 만드는 심쿵하면서도 젓가락 꿍짝하고픈 '흥'~겨운 노래다. 자꾸 성북동 성북동 하니 성북동 쌍다리돼지불백 가고파 진다. 쌍다리의 연탄불향에 그윽히 익혀진 돼지불백과 아삭상큼 무채와 양념 마늘 그리고 시원~한 바지락 조개탕 목구멍에 쭈악~...하아... 입맛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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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재생~
 

bar groovie78

I Hate People, but I Love Hum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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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쥔장 유튜브 채널


| PLAYLIST

1. Winter Song - Sunnie 써니
2. Dancing in the moonlight - Kniit
3. Winter Again - NUITNUIT 뉘뉘
4. 아름다운 이별 - CHUU 츄
5. Neon City - Ezzle
6. Ocean - One Point
7. Do you feel my sign? (니맘내맘) - Hwina 휘나
8. 가까이 하고 싶은 그대 - 유키카
9. Tied - COOING 쿠잉
10. Cloud Nine - Cherish 체리쉬
11. 잊혀지는 것 - NC.A 엔씨아
12. Mint - 박은빈
13. Like Heaven - 권은비 (무인도의 디바 OST)
14. Sunset Kiss - MONE (7인의 탈출 OST)
15. 있잖아 - Rainbownote
16. Plastic Candy - ARTMS 하슬
17. JUSTFUN with 죠지 - 박문치

 


| 잡담

사랑은 유리 같은 것 - 경선 2021

첫 곡, 'Winter Song'써니의 음악은 소울/발라드 성향이 강하다. 바버렛츠의 멤버 경선이며 '21년부터 써니라는 이름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이때 발표한 1989년 원준희의 히트곡 '사랑은 유리 같은 것' 커버가 현대적 감성으로 잘 풀어낸 것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렇다고 시티팝을 추구한 건 아니고 지속적으로 소울풍 음악을 들려주었다. 그나마 시티팝 느낌의 곡으로는 언급한 원준희 커버 외 '똑바로 바라봐 ft. 적재'와 바버렛츠 이전 비 마이 게스트 시절의 'Temptation'을 추천한다. 후자는 2010년 음악으로 그 시절 특유의 홍대 인디팝/소울 밴드 사운드의 향수를 맛볼 수 있다

 

우린 그럴 거야 - 뉘뉘 2023

NuitNuit 뉘뉘는 프랑스어 Nuit (어둠)이라는 의미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밤, 새벽, 날씨의 변화 같은 느낌의 색채가 강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로 주로 발라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시티팝 느낌은 이번 '다시 겨울'이 처음일 거다. 발라드 중 이 아티스트의 색깔이 잘 느껴지는 발라드는 '궁금'과 (발라드 맛집 연애의 참견 OST의 2023년 버전에 수록되었던) '어느 계절'이었다. 비 온 후 청량한 날씨를 맞는 듯 지금 막 변화하는 하늘의 색감 같은 느낌의 인디팝 '우린 그럴 거야'를 추천한다. '다시 겨울'과 함께 그녀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유일하게 빠른(?) 곡들이다

 

그루비스라운지 유튜브 채널에서 만든 유키카 최애 곡 그늘의 팬메이드 영상

'23년 12월 기다리던 유키카의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모두 리메이크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 곡은 서브컬쳐에서 퓨쳐펑크와 국내에서도 시티팝이 흥했던 시절 전용현 리믹스로 넷상에서 엄청난 인기를 다시 얻었던 (지금 가보니 조회수 200만 넘었...ㅋ)  나미의 '가까이하고 싶은 그대'다. 리메이크 앨범인 만큼 안리의 'Remember Summer Days, ' 장필순의 '점점 더, ' 오하시 준코의 'Telephone Number, '와 같은 주옥같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 앨범임을 선언한 유키카 인스타그램 캡쳐

가장 슬픈건 아무래도 이 앨범이 유키카의 마지막 앨범이라는 것. '22년 솔로 데뷔 3주년에 결혼 발표 (남편 분은 MAP6의 김민혁이라 하고 유키카는 현재 밍키부부 유튭 채널 운영 중) 후 '24년 1월 아기가 생겼다고 한다. 아티스트 유키카를 이제 볼 수 없는 건 슬프지만 축하합니다.

 

이즐의 최애곡 중 하나인 긴 여름 2023

'22년 데뷔한 Ezzle (이즐)은 끈적하면서도 어딘가 드라이한 소울 사운드가 매력적인 아티스트다. 굳이 시티팝 기준으로 하자면 이번 'Neon City'가 유일한데 (근데 뭐 시티팝 자체가 소울도 들어간 많은 장르가 뒤섞인 음악 스타일이라 ㅎ) 아티스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곡들은 다음을 추천한다. '자각몽', '3%', '긴 여름', 'Fallin'. 

 

 

쿠잉의 그 여름밤으로을 첫 곡으로 구성해 봤던 2023년 여름 플레이리스트

인디팝 신 뿐 아니라 2023년을 통틀어 가장 좋아했던 음악 중 하나는 쿠잉의 '그 여름밤'이었다.  2020 년 데뷔 EP도 인상적이었는데 (여기선 '넌 머물고 싶은 꿈' 추천) 소울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장르 사운드를 보여준다. 밝은 느낌의 '여름여름여름', 약간의 시티팝 느낌도 들어있는 댄스곡 'ONE LAST TIME', 환상적인 느낌의 미드템포 곡 '그럼에도' 및 지금까지 이 아티스트의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하는 인디/포크 '그 여름밤'을 추천한다 (2023년 백아의 노래와 함께 오랜만에 순수하게 노래 들을 때마다 원인 모를 눈물을 뚝뚝 흘리게 해 주었던 곡)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츄 2023

플리의 츄와 ARTMS (아르테미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2개월의 대장정을 펼치며 걸그룹 영역에서 꽤나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줬던 이달의소녀의 전(?) 멤버들이었다 (츄 제외하고는 전 소속사와의  계약 해지 소송이 완전히 끝나진 않은 모양). 제일 먼저 독립한 츄는 솔로로서 이런저런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며 활동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인 발표곡은 아름다운 도시의 밤에 어울릴 낭만적인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코나 원곡으로 '23년 11월에 뉴진스도 커버함)와 일렉트로와 신스웨이브가 가미된 EDM곡인 'Howl'을 추천한다.

 

Je Ne Sais Quoi - 오드아이써클 2023

ARTMS의 경우  2023년 트리플에스 tripleS라는 인상적인 액트를 보여준 모드하우스의 소속으로 이달의 소녀 진솔, 최리, 희진, 하슬, 김립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이중 제일 먼저 공식 활동을 시작한 김립, 진솔, 최리는 ARTMS의 유닛인 ODD EYE CIRCLE (이달소의 옛 유닛)로 활동하며 데뷔부터 굉장히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이 중 'Je Ne Sais Quoi'는 최애음악인데 옛날에 말하던 소위 French Touch가 떠올르는 세련미와 훵키함이 백미인 곡이다. 뭐 오드아이서클 유닛의 김립, 플리의 ARTMS 멤버 하슬과 츄 모두 (모든 멤버가 좋은 실력을 자랑했던) 이달의 소녀 시절 메인 보컬급이었던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동물원 리메이크 앨범의 킬러튠 중 하나인 이나현의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마지막으로 2023년 11월에 참 향수를 자극하는 '잘 만든' 리메이크 앨범이 발표되었는데 바로 1980, 90년대 대학로 (2000년대로 치면 홍대 느낌일까) 감성의 동물원 밴드 음악을 커버한 <zoo in the city>다. 동물원 의 주옥같은 음악들이 현재 아티스트들의 해석으로 낭만적인 감성이 가득한 앨범이다. 에이민, 초영, dor., 이나연 등 참 괜찮은 커버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자칫 하다가는 여기 앨범 노래들로 플리가 꽉 찰 것 같아 고민고민 하다가 앤씨아의 '잊혀지는 것' 커버로 올렸다. 노래를 참 잘하는데 2013년부터 지금까지 요즘 무슨 음악이 좋은지 찾아볼 때 나오면 항상 반가울 정도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엔씨아의 Universe 는 동물원 리메이크를 빼고는 디스코그래피 중 시티팝 느낌에 제일 가깝다

주로 발라드나 팝음악이다. 팬이라면 2013년의 '교생쎔'이라는 아이 같은 느낌으로 시작한 이 아티스트는 점점 성숙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추천 음악은... '24년 음악은 안 듣기로 했지만 알고리즘으로 뜨는 건 어쩔 수 없기에.. '24년 1월 24일 발표된 시티팝 느낌의 'Universe'를 올린다

 

걸스데이 혜리가 출연했던 교생쎔 MV, 벌써 10년전인 2013년의 노래다

오랜 시간 활동한 만큼 띵곡들이 많은데 엔씨아의 추천곡은 '교생쎔' 외, 한 여름에 잘 어울릴 트로피칼리아 느낌의 'My Little', 트로피칼리아와 일렉트로니카로 풀이한 양수경 커버,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소울풍의 '어떻게 할까?', 파워 발라드 '헤어질 자신 있니', <some->앨범의 '습관'과 '밤바람',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시절의 파이널 용감한 형제판 댄스곡 '난말야', 아이돌 느낌의 드라마 사생결단로맨스 OST, '더더더', 엔씨아의 고음역대 소화가 돋보이는 2000년대 느낌의 '다음역', 코요테 신지가 피처링한 '얼마나 더..', 이오공감을 커버한 <응답하라 1988> OST의 '기억날 그날이 와도'를 추천한다. 한 번 쭉 보니 꽤나 괜찮은 디스코그래피를 가지고 있다 

 


 

| 그냥 후기

 

달리로 만들어 봄


2024년 1월 내내 신곡을 안듣고 있다. 대게 좋아하는 국내 인디팝, 힙합, 록, 팝 장르 별로 신곡 체크하는 것 자체도 번아웃이 잘 오는데 이걸 포스팅이나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로 옮기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현생에도 치이고 체력이 일반사람 같지가 않으니 그냥 몸이 너무 힘들어 1년에 걸그룹 플리 정리하는 것 정도도 벅 찬 이유다. 효율화를 위해 원래 하던 1절만 듣기 중간 편집도 안 하고 이제는 그냥 통으로 올린다 (음악에서 음악으로 안 끊기는 정도만 유지)

달리로 만들어 봤는데 쫌 부족하긴 하다. 내 프롬트가,,ㅠㅠ

암튼 1월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24년 신곡은 아예 의도적으로 안 접하면서 '23년 플리 몇 정리를 하는데 1월 내 한 게 겨우 이것까지 두 개 정도 (?) ㅎㅎ. 시티팝은 진짜 오랜만에 올리는 것 같은데 거의 '23년 10~12월에 발표되었던 곡들로 구성 되었다. 소울, 힙합, 인디팝, 록, 걸그룹 그리고 원래 하던 OST 영화음악 같은 다른 장르도 하고 싶은데 언젠간 시간이 되면 틈틈이... 과연...

 

아래 문장을 달리로 만들어 봤는데 나름 맘에 들어서 픽!

블로그 포스팅도 일상, 여행, 영화, 음악, 맛집, 건강,건축 등등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주제는 머릿속에만 있고 정작 한 번 시작하는 것도 힘들다. 시작하면 끝내는 게 더 힘들고. 에효.. 언젠간 좀 나아지겠지 ㅎㅎ 

푸념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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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쥔장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 감사 ㅎㅎ


요번엔 한강뷰를 뽑아봄

처음에 생각한 거랑은 조금 다르게 뽑히긴 했는데 새벽드라이브 도시감성 플레이리스트 관련 언제부턴가 해보고 싶었던 거다. 최근 몇 년간 즐겨 듣던 인디 힙합/소울 여성 보컬 모음. (한 곡 제외)

| 처음 넣어 본 한강 View 영상

한강뷰

맨날 냅다 새벽에 차로 달리는 영상만 썼었는데 요번에 운 좋게 지인 찬스로 한강뷰를 찍을 수가 있어서 영상에 같이 포함 해 보았다. 그래서 썸네일 커버도 한강뷰로 ㅎㅎ 밤의 한강뷰가 좋긴 좋더라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 이런 식으로 아티스트들의 MV와 겹쳐 활용을 해 보았다. 이런 류의 기법 쓴 영화들을 되게 좋아했었는데 이건 민망할 수준이라 몽타주 기법이라고 대놓고 말은 못 하고,,, 좀 앞으로 이것저것 실험 해 보며 갈고닦아야 할 것 같다. 암튼 위 세 장은 ver.1이라 마지막 버전이랑은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원래 하던 새벽 주행 영상도 포함되어 있음

 내 유튜브 채널은 항상 릴리즈 년도에 대한 어떠한 강박관념에 시달리 듯하는데 이번에는 별 신경 안 쓰고 최신 곡이던 몇 년 전 곡이던 섞어 만들었다.  

시계방향으로 유시온, 에피, 서리, 용용

사실 용용, 서리, 유시온, 에피의 음악들을 특히 좋아해서 저 네 아티스트들은 몇 곡 씩 넣으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명 당 하나씩 넣게 됨. 이번엔 새벽드라이브 감성 단골 장르인 소울과 더불어 힙합 (이모, 트랩 등), 훵크등으로 꾸렸는데 나중에는 이런 인디를 중심으로 프레시한 인디팝 장르로도 해볼 생각이다. (이 소울 시리즈는 계속하고)

 

City Music 솎아보기 54: 한국 레트로&시티팝 37곡 (9/9~8/22)

플레이셋 고고~ 아래는 유튜브 채널 링크 bar groovie78 City Pop, K-pop, Showa Idol, K-Idol, AOR, Future Funk, Funk, Pop www.youtube.com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

electronica.tistory.com

City Music 솎아보기 시리즈 포스팅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플리에 추가하기도 했고 블로그에도 언급은 했었는데, 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최근 몇 년의 여성힙합 신의 신진세력들에 대한 관심을 얘기했었다. 이번엔 못 넣어서 아쉬운 건 이영지, 키라비, 하쉬, 유성은, 브린, 캐스퍼 등등등 (다음 플리에 추가 해 보는 걸로...)

| ChatGPT와 해 보려던 아티스트 소개

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지만 다 얘기하자면 힘들어 지니 그중 몇몇만 소개해 보는데, 요즘 하도 chatGPT가 열풍이라 블로그 포스팅에도 도움이 될지 한 번 적용해 보려고 했었다. 유튜브에서 광팔이하는 그런 자동 생성형 뭐 이런 건 아니고 보통 플리나 블로그나 제일 힘든 게 리서치 작업인데 여기에 잠깐 써보니 아직은 좀 힘든 부분이 있다.

내 기억으론 GPT가 세번째 우겼던 건데... 한 번만 말해줘도 바로 사과 박던 놈인데 그 때 놀라서 캡쳐했었다

크게 세 가지 정도인데, 1) 2,3차 검증이 필요 (오답이 겁나 많다.. 심지어 최근에 더 핫해지면서 이상한 학습이 되었는지 두 번 심지어 세번 이상 우기기까지 한다. 옛날엔 한 번 정도 정정해 주면 인정했었음) 2) 2021년 자료까지만 확인 가능하다. 하여 빙검색 GPT 대기신청을 해놓은 상태지만 세월아 내 월아... 3) 영어가 훨씬 정확하다. (외국계열 리서치할 땐 편한데 이런 K-Pop 같은 리서치는 좀 힘들다)

이번 플리 영상의 yong yong 샷 캡쳐 다른 MV와 합친 것임

그래서 시작해보는 chatGPT와 함께 하는 YongYong(용용)의 소개~

용용에 대해 물어봤더니 수상한 대답을 내 놓았다

은 개뿔. chatGPT는 용용에 대해 위와 같은 대답을 내놓았는데 내가 아무리 이 아티스트의 바이오에 대해 잘 모른다 해도 뭔가 미심쩍다. 간단한 몇 분짜리 구글 검색 검증을 해보았다는데  아니다 다를까...  트와이스 일화며, 쇼미더머니 9 출연진 리스트며 재생, 루돌프 등에 대한 디스코그래피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 (몇 분 검색 검증이었으니 맞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저 김용용은 다른 사람인지 가상인지 뭔지 일 듯 같다. 참고로 이 용용 본명은 나희수. 2017년에 데뷔한 것은 맞음.

계속되는 오답. 용용은 2017년 '낙서' 싱글로 데뷔

저번처럼 오답은 계속된다. 뭔가 유명 문학이나 DB가 충분한 것들에 대해서는 chatGPT의 정확률이 당연히 올라가는 것으로 보이나 지금처럼 한국의 인디아티스트와 같이 DB가 충분하지 않은 건들은 모르겠다고도 말하지 못할지언정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마무시한 대답까지 내놓는다. 하지만 지난 몇 달간 써 본 chatGPT는 인공지능에 대한 정말 무서움을 안겨준 놈이었다. 보통 챗봇을 의인화시키지 않는데 chatGPT에 대해 얘기할 때는 버릇처럼 얘를 의인화시키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정말 무서운 놈이다. 쨋든 현시점에서는 시기상조이나 곧 공포가 펼쳐질 것 같은 느낌?

용용에 대한 나무위키 설명

암튼 그리하여 chatGPT 덕분에 블로그 포스팅이 좀 편해질랑가...싶었더니만 내가 다루는 주제에서는 오히려 검증 작업에 시간이 더 많이 들어갈 것 같다. (이런 분야는 나무위키가 더 신뢰가 가는 듯) 당분간은....

 

| 용용(Yong Yong)의 Rock 음악 추천

RAIN STAR *:・゚(별비그대 *:・゚)

나무위키 설명처럼 Emo Trap 비트가 들어가 있는 나른하면서도 감성적이고 우울한 용용의 힙합 음악들도 좋아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점은 락과의 크로스오버를 서슴지 않는다. 특히 이 '별비 그대'가 가장 좋은 예인 것 같다. 안 그래도 저번 2022년 걸그룹 결산 포스팅을 하면서 오랫동안 EDM이나 힙합, 트랩 등에 빠져 있던 (메이저 포함) 걸그룹들이 댄스록 음악을 수록곡에 조금씩 조금씩 내놓은 경향을 발견했었는데 인디던 메이저던 암튼 이런 다양한 장르의 소화나 크로스오버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Lost Ember

도시감성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손무현밴드처럼) 소울이나 Funk풍이 아니면 이런 밴드락 성향의 곡을 올릴 기회가 없어 포스팅하는 김에 더 소개해본다. '별비그대'가 밝고 빠른 댄스락이면 이 'Lost Ember'는 미드템포 정도의 우울한 느낌 (역시 Emo끼가 보이는)의 록음악이다.

 

Dying Every Second

'별비 그대'가 빠름, 'Lost Ember'가 중간이라고 하면 이 'Dying Every Second 매초마다 죽어가고 있어 with. 한요한)'은 슬로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다. 역시나 감성 호소가 돋보인다

Vanilla Sky

마지막으로 '별빛 그대'와 함께 용용의 밝고(?) 빠른 락성향 음악으로 제일 좋아하는 투 픽 중 하나다. 뻥 뚫린 도로 질주할 때 '별빛그대'와 이 'Vanilla Sky ft. 한요한'을 종종 듣곤 하는데 그 드라이브 감성이랑 너무 잘 맞아서 좋다.

TMI로...

KIRINJI의 Killer Tune Kills Me
용용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약간 착오에서 비롯되었었는데, 일본 (이것도 시티팝 풍의 소울 느낌 가득) 키린지(KIRINJI)의 이 'Killer Tune Kills Me'에서 2분부터 한국어로 된 랩이 나오는데 아티스트 이름이 YonYon이었다. 꽤 느낌이 괜찮아서 다른 노래들 찾아보다가 Yong Yong을 찾게 되었는데 보니까 'g' 한 끝 차이로 다른 사람이었던 거 ㅎㅎ. YonYon은 일본서 활동하는 한국 아티스트라고 한다. 이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여배우는 그... 2020년경 히가시데 마사히로와의 불륜으로 세간에 입에 오르내렸던 카라타 에리카다. (음악은 2019년 릴리즈). 불륜을 떠나서 '아사코' 영화 개명작... 하아...

 


플리 중 Ditto

| 어쩌다 New Jeans 'Ditto' 시티팝 리믹스 모음

플리가 #Indie인데 인디 아닌 것이 딱 하나 들어가 있는데 바로 뉴진스의 'Ditto citypop remix'다. 발매 당시 'Hype Boy' 들었을 때보다도 한 번에 더 푹 빠져버렸던 음악인 데다가 플리 감성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규칙위반이지만 하나 넣었다. 그리고 한강뷰랑 합쳐볼까 했는데 뭔가 어둠에서 동틀 때까지의 시간이 주는 아련한 느낌이 겹치는 것 같아 배경영상을 바꿔 넣어 보았다. 

플리 중 영상

그리고 한강뷰랑 합쳐볼까 했는데 뭔가 어둠에서 동틀 때까지의 시간이 주는 아련한 느낌이 겹치는 것 같아 배경영상을 바꿔 넣어 보았다. 음악은 시티팝이라기보다는 그냥 레트로 버전 정도의 느낌으로 들어도 될 것 같은데 뮤비에서 보여주는 청춘의 느낌이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다. 'Ditto'의 시티팝 리믹스 버전들은 유튜브에서 꽤 찾을 수 있다

 

전 세계 (Future Funk 포함) 시티팝 레트로 열풍의 트리거를 당겼던 타케우치 마리야의 'Plastic Love'와의 mash-up 버전

좀 더 밝은 시티팝 성향의 리믹스

맨 위의 mashup은 아니지만 기본 베이스 비트가 'Plastic Love'를 연상시키는 리믹스 버전

소울풍의 느낌을 더하면서 귀여움은 잊지 않은 시티팝 리믹스 버전

뭐 대충 요 정도를 찾을 수 있다. 시티팝은 이제 한물 져가는 흐름이었는데 뭔가 뉴진스에 의해서 다시 살짝 반짝하는 느낌이다. 화로가 다시 끓어오를 것 같진 않고 마지막 살짝 튕기는 불꽃 정도의 느낌? 

타임슬립 영화 동감의 부제가 Ditto였음

암튼 지금 세대들은 ditto란 단어를 앞으로 뉴진스로 기억하겠지만 노땅들에게 ditto는 뭐니뭐니 해도 동감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더더 이전 세대로 들어가면 영화 '사랑과 영혼 (Ghost)'에서 시종일관 남발되었던 대사, "ditto".

좀 다른 방향으로 더 들어가면 ditto는 아니지만 "memento mori"의 여고괴담....

 

Kristine Blond - Love Shy [Club Asylum Remix]

그리고 볼티모어니 모니 장르 얘기가 많은데 그냥 원류를 찾아가다 보면 그냥 2-Step UK Garage가 얹혀진게 아닌가 싶다. 혹시나 몰라서 얘기하는데 표절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그냥 이런게 새로운건 아니라는거다. 이게 그냥 음악의 역사 아닐까.  진화해오던 그런 장르 혹은 스타일이라는거... 얘기하다보면 그 장난이 참...

그 시절 음악, 몇곡 추가해 본다, 2000년 시절 밀레니엄으로 타임슬립을 해보자

 

Movin' too fast - artful dudger

 

다른건 다음에 애기 하는 걸로


 

| Epilogue: 소서 soseo 띵곡 하나 소개

소서의 요번 플리 영상

포스팅 길어지니 여기서 마무리 하려는데 일단 한 명더 소개하면 Soseo의 'Freelancer'가 들어있다. 원래 shuuu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언제부턴가 soseo (소서)로 바꿔서 활동하고 있다.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활동하면서 내 영상에 유일하게 DM을 주셨던 아티스트라 기억에 많이 남고 감사한 분이라 종종 새로나온 곡이 있나 살펴보는 아티스트다. 그래서 소개함

You're already the Best for me

 요건 작년에 나왔던 노랜데 인디팝+소울 느낌이 들어간 도시+90년대 발라드의 레트로 감성 가득한 노래다. 이번 플리엔 어울리지 않아서 다음 플리에 넣으려고 하던 트랙이다. 다들 그런거 있지 않나 나만 알고 싶은 띵곡


featuring artists:

#용용 #YongYong #유시온 #yuzion #서리 #seori #신민정 #쏠 #SOLE #비비 #BIBI #뉴진스 #NewJeans #아이디 #Eyedi #유라 #youra #비모 #BMO #mirani #미란이 #VIVA #비바 #클레어 하우 #Claire Hau #카모 #CAMO #소서 #soseo #슈 #shuuu #오넷 #OoOo #수잔 #susan #박문치 #야광토끼 #NeonBunny #YUNHWAY #윤훼이 #애쉬비 #Ash-B #유하 #YOUHA

1. X - YongYong
2. Jealousy - yuzion
3. Drive with You  - seori ft.eeJ
4. 이 노래 좋아한다면 - 신민정
5.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Live Cover) - SOLE
6. Restless - BIBI
7. Ditto (Citypop Remix Prod. by DNLB) - NewJeans
8. J.us.T - Eyedi
9. Dance - youra
10. 기분좋은 향기와 - BMO
11. Daisy ft. pH-1 - 미란이
12. Vision - VIVA ft. Claire Hau
13. 첫경험 ft. BAYLEE - Claire Hau
14. Acid Fly - Effie ft.CAMO
15. MAPSI - CAMO
16. Freelancer - soseo (shuuu)
17. Irony - OoOo
18. 소년소녀(少年少女) - susan (prod. 박문치)
19. Lost in Love - Neon Bunny
20. One More Night - YUNHWAY
21. Palm Tree - Ash-B ft. Soovi
22. Abittipsy - YOU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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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플셋 재생~ ㄱㄱ

 


 

6~7월에는 유난히 청량하고 시원한 여름 사운드가 많이 나왔다

유로 2020, 폭염으로 인한 체력과 정신력 저하 및 기타 사유로 이번에도 게을러졌다. 그랬더니 밀린 곡이 너무나 늘어나서 이번엔 61곡 ㅜㅜ. 플레이리스트 편집 자체는 다행히 이틀 걸리긴 했지만 렌더링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번 6,7월은 특히 또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좋은 음악들이 많아 뭘 베스트로 뽑아야 할지도 힘들었다.

암튼 이번 정보 용량이 커서 이번 포스팅은 두 개로 나누기로 했다.

<1/2>
1. 플레이리스트 정보
2. 성장을 위한 용기있는 도약: 레인보우 노트 & 유키카 🎸🌐🥤
3. 2% 아쉬운 왕의 귀환, 김현철 그리고 시티팝 🥤🍸
4. 그 때 그 시절의 복고풍 발라드, 이별여행과 후암동을 찾아서 - 부소정🎙

<2/2>
1. 오랜만에 들리는 밴드 락 사운드와 신스팝의 향연 - 페퍼톤스, 루시, UZA, 이루리 외 🎸🌴
2. 걸그룹의 Summer Season Tracks - Girlkind, 라붐, 태연, 세리 외 🌐
3. 멜로우웨이브,인디 팝, 미드나잇 그루브 - 초묘, 최유리, behindthemoon, Ra.D 외 🍺

* PLAYLIST 정보: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시시 ft. 수잔 - sucozy  7/17 🍺
(02:00) 2. 바다는 우리를 Remaster - 하우스룰즈  7/16  🌐
(03:00) 3. 여름꽃 - Behindthemoon  7/15 🍺🥂
(05:30) 4. 밤 바다의 파도보다 더 높게 ft. Yellboy - Wildberry  7/15 🍸
(07:49) 5. 폴라로이드 ft.UZA - Alive Funk   7/15 🎸
(09:30) 6. 사랑 후에 남는 것 ft. 반광욱, 정영은 - 홍수정  7/15 🍺
(10:35) 7. 이별여행 - 부소정  7/14 🎙🥂
(12:52) 8. 잘 지내자, 우리 - 최유리  7/14 🍺🥂
(14:17) 9. Summertime ft.김효은 - HA:FELT  7/14 🌴
(15:37) 10. Secret ft.BehwY - Jiselle  7/11 🌐
(17:29) 11. Lonely Night ft.해람 - 오병길  7/11 🍸🥂
(19:11) 12. 메모리 시트 - 그네, 최수빈  7/9 🥤
(20:50) 13. 구름을 타고 - mu.b  7/9 🍺
(22:14) 14. 두근대지마 - 융단  7/9 🍸
(23:51) 15. 레스토랑 - 정다운, 김정연 7/8 🎸
(25:57) 16. Film Love ft.스텔라장 - 페퍼톤즈  7/8 🎸🥂
(27:59) 17. 품 ft.픽보이 - 최우식  7/8 🎙
(29:50) 18. 그때 우리 말이야 - 왁스  7/8 🍺
(31:27) 19. 이분위기에 취해 - 걸카인드  7/7 🌴🥂
(32:57) 20. Stronger - 루하  7/7 🌐
(34:41) 21. Weekend - 태연  7/6 🌐
(36:23) 22. Your Summer - 이민규  7/6 🍺
(37:30) 23. Way Back Home 2021 - Lunch  7/4 🌴
(38:48) 24. Scene 메이드 인 루프탑 OST - cott  7/2 🍺
(40:20) 25. You ft. 홍지은 Night version - Ra.D  7/2 🍸🥂
(42:17) 26. Tonight - GOLD  7/2 🌐
(43:23) 27. 그라데이션 (the movement) - 유키카, Pat Lock  7/1 🌐🥂
(45:22) 28. summer, night - 전진희  7/1 🎸🥂
(47:15) 29. 선생님 사랑해요 (라켓 소년단 OST) - 효정, 미미, 비니 of 오마이걸  6/29 🍺
(48:46) 30. 0251 - 초묘  6/28 🍸
(50:17) 31. 잘될거야 - 노사연   6/28 🥤
(52:24) 32. 수면 - 레인보우 노트  6/24 🎸🥂
(54:02) 33. Rule - 레인보우 노트  6/24 🥤🥂
(56:29) 34. Fantasy - 비트크림  6/24 🥤
(58:25) 35. Let's Get Lost - 키티비  6/23 🍸
(59:46) 36. End Night - SYWORL 🍸
(01:01:40) 37. 오늘 밤 뭐해? - 유키카  6/19 🥤🥂
(01:03:36) 38. 같은 꿈, 같은 맘, 같은 밤 - 세븐틴  6/18 🎙
(01:05:09) 39. 내 맘을 - Levan  6/18 🎸
(01:07:23) 40. Pool Party ft. 이찬 of DKB - 브레이브걸스  6/17 🌐
(01:08:28) 41. 나랑가자 - 지진석  6/17 🍺
(01:09:39) 42. 허기사랑 - 세리 (달샤벳)  6/17 🌐
(01:11:00) 43. 광안리에서 - JusKiddin  6/17 🍸
(01:12:54) 44. One by One - Lucy  6/16 🎸🥂
(01:14:17) 45. 봄인지 여름인지 - Lucy  6/16 🍺
(01:15:30) 46. This Love - 차소연  6/16 🍺
(01:16:21) 47. Drive ft.Leellamarz - 정엽  6/14 🍸
(01:18:37) 48. City Breeze & Love Song - 김현철  6/14 🍺
(01:19:27) 49. 눈물이 왈칵 - 김현철  6/14 🎙🥂
(01:20:44) 50. HOWL - 이루리  6/14 🌴🥂
(01:22:28) 51. 아직은 낭만 - MRCH  6/13 🎸🥂
(01:23:53) 52. In Summer Day - 문연  6/13 🍺
(01:25:38) 53. HIGH - Unfair  6/11 🎸
(01:27:05) 54. First Time - 트와이스  6/11 🍸
(01:27:48) 55. Baby Blue - 트와이스  6/11 🌐
(01:28:54) 56. Strangeworld - Effie  6/11 🍸
(01:29:58) 57. Goodbye Boy - YUNHWAY  6/10 🍸
(01:30:58) 58. 홍은동 334-10 - HeMeets  6/10 🎙
(01:32:11) 59. 떠나든가 Love is over - WH3N  6/9 🎸
(01:33:48) 60. Bae Bae - My-Q 6/8 🎸
(01:34:39) 61. Nonlove - Acy Blu  5/2 **Missed from the last playlist 🍸

*Video credits:
돌아이 1, 레인보우 노트 MV (광안리, 샛별, 소행성, 여름 안의 추억), 비트크림 콘서트 빽투더 1990 홍보영상,  세븐틴 Ready to Love MV, 죠지 오랜만에 MV, Effie Highway MV, 20191221 히미츠(Hemeets) "홍은동 334" @네스트나다 - Cool Jay C


| 성장을 위한 용기 있는 도약: Rainbow Note & Yukika 

이 시리즈에서 항상 단골손님들이다. 물론 그만큼 시티팝 스타일 사운드 중심으로 한 생산성도 다른 아티스트들 대비 월등한 아티스트들이다. 눈에 띄고 귀에 잘 들리는 건 다 이유가 있다. 

Gradation by 유키카 & Pat Lok (좌), 레인보우 노트 <Animation> 앨범 (우)

이번 플셋에서 각각 아티스트마다 두 곡 씩을 소개하는데 맥락이 약간 비슷하다. 하나는 그들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전형적인 시티팝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들은 시티팝에서는 확연히 벗어나 있지만 그동안 보여주었던 DNA는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다. 하나의 장르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아티스트의 DNA, 아이덴티티 관점에서 넥스트 스테이지로 이동할, 그러니까 또 한 번의 성장을 보여주는 위대한 도약 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이번 레인보우 노트의 '수면'이 그러하다)

레인보우 노트 '수면' 라이브

처음 레인보우 노트의 '수면 水面 '을 들었을 때는 이제 사운드를 락밴드 성향으로 확 바꾸는 건가? 시티팝 버리는 건가? 하고 갸우뚱했었다. 하지만 음악이 끝나갈 때즘 약간의 소름과 전율까지 느껴질 만큼 여운이 남았었다. 음악도 좋았지만 그동안 들려주던 시티팝 ('얘 얘' 같은 외도도 있긴 했지만) 사운드에서 구축한 그들의 아이덴티티가 이 아련한 락밴드 음악에 고스란히 남겨있는 걸 느끼면서 "와... 이건 또 넥스트 레벨이구나..." 하며 감탄했다. 보컬 안슬희는 항상 노란색 염색머리가 익숙했는데 이번에 라이브 영상에서 선보인 검은 머리도 끊임없이 성장할, 이러한 위대한 도약을 향한 그들의 행보의 한 상징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이유다. 

'수면' 외 플셋에 들어가 있는 곡은 전형적인 레인보우 노트 풍의 시티팝, 'Rule'이다. 

유키카 & Pat Lok의 '그라데이션'(좌), 노르웨이숲이 프로듀스한 유키카의 '오늘 밤 뭐해' (우)

항상 하는 얘기지만 유키카에게 'Neon'은 아직까지도 저주받은 걸작과 같은 느낌이다. 2019년 한국 시티팝 신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안겨주었던 그 곡 이후 벌써 2년 차가 다 돼가면서 활동을 꾸준히, 열심히 했고 좋은 노래들도 많았지만 "그, 망할 곡의 존재감"은 아직도 크게 드리워져 있는 느낌이다. 이번에도 그 'Neon'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키카의 변화와 성장에 있어 새로운 청사진을 제공했다.

  

Pat Lok & Party Pupils - So Fine; '21년 5월에 나왔는데 딥 디스코 하우스의 그루비함이 느껴진다

바로 DJ Pat Lok과 콜라보한 '그라데이션 (the movement)'이다. 요즘 클럽 DJ 사운드의 레이더는 그다지 키고 있지 않아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Pat Lok의 곡들을 몇몇 들어 보았는데 매스컴용으로 풀린 기사에서는 EDM DJ/프로듀서로 소개되어 있는데 (모든 음악들을 들어보진 못해서 그런진 몰라도) 오히려 정통 딥 디스코 하우스 성향이 더 크게 느껴졌다.

유키카 YUKIKA - MV 촬영현장 스케치 Making of 「Yesterday」, 2020

암튼 90년대 후반/2000년대 댄스팝 성향이 들어간 'Yesterday'처럼 시티팝의 범주에서 벗어나려 한 움직임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그라데이션'에서는 그동안의 유키카의 아이덴티티를 이질적으로 침범하진 않으면서도 뭔가 부담 없이 Dua Lipa 같은 EDM 팝 장르도 어울리는 그림을 보여주었다. 앞서 말했듯이 Pat Lok의 음악 때문인지 내가 아는 그 세고 박력 있는 EDM이라기보다는 디스코 풍의 딥하우스의 깊고 따듯하면서도 스무스한 느낌의 그루비한 감성 댄스 음악으로 느껴졌다. 

 

'오늘 밤 뭐해?' 경리&이츠 버전; 유튜브로 검색 해 보니 둘의 콜라보 버전도 있었다. 3년 전이다

두 번째는 노르웨이숲의 '오늘 밤 뭐해'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이건 시티팝 스타일로 꾸려져 있는데, 이전 인디포크 느낌의 효빈 보컬 버전이 있었고, 이츠의 버전의 경우 보컬 특유의 스타일 때문에 미드나잇 그루브의 소울 감성이 좔좔 넘쳤었는데, 유키카가 보여주는 기교 없고 여린 보컬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암튼 이 곡이 시티팝의 아우라로 감싸진 유키카에게 넘어오니 상당히 새로운 느낌으로 재 탄생했다.  심지어 "잘난 네 말투 이젠 꼴 보기 싫어.." 이 가사가 나오는 부분은 그 시절 김현철의 어느 노래가 오버랩되기 까지 한다. (아니, 김현철 빙의가 느껴졌었다.)  

'14년 이츠의 '오늘밤 뭐해'(좌), '15년 효빈 보컬 버전이 들어있는 노르웨이숲 앨범

팬으로서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행복하고 희열을 느낄 때가 또 없는 것 같다. 이들의 다음 행보가 다시 또 기다려지는 이유다. 부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쭉쭉 성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2% 아쉬운 왕의 귀환, 김현철 그리고 시티팝 🥤

김현철의 이번 11집

가장 기대되는 컴백 중 하나가 6월 중순의 김현철의 11집, <City Breeze & Love Song> 앨범이었다. 한국에서 시티팝의 사운드가 유행을 타며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그 시절의 사운드라고 하면 단연 김현철이었다. 이에 부스트를 얻어 전 곡을 시티팝으로 꾸몄다던 앨범이 공개되었다. 

 

최애곡 중 하나인 '95년 4집의 '왜그래'; 배우 고소영의 나레이션 "그만 만나"가 그 시절 약간 버즈를 이끌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커서일까... 옛날 김현철 1집, 2집, 3집, 4집...으로 넘어가면서 받았던 임팩트는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너무 낭만주의에 빠져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솔직히 말해 그저 그런 트랙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걸 욕할 수는 없다. 낭만주의에 빠져있다고 언급한 것만큼 김현철 옹의 앨범에 대한 헌신이라던가 감사 행복 이런 감성들은 여지없이 앨범 안에서 느낄 수 있다. (다만 너무 자신에게 더 가까워서 나 같은 타인이 그가 느끼는 그 곳까지 다가가기는 힘들었던 듯하다) 이 중 그래도 보석 같은 트랙이 하나 들어있으니 그건 바로 '눈물이 왈칵'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애절하고 아련한 소울의 감성이 깊고 진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이번 앨범이 별로였다고 투정 부리기는 싫다.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다시 한번 사랑하고 기다리던 팬들에게 앨범을 선사한 이 아티스트에게 감사를 올린다. 

그 외 시티팝 사운드들

 여름 시즌이라 그런지 시티팝 사운드들이 많이 나왔다. 위 김현철의 컴백도 있었지만 1989년 '만남'으로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선임 가수 노사연의 시티팝 컴백도 눈에 띄었다. 위 이미지 좌상 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메모리 시트' - 그네, 최수빈, '잘 될 거야' - 노사연, '밤바다의 파도보다 더 높게' - 와일드베리, '시시' - 수코지, 'Fantasy' - 비트크림, 'In summer day' - 문연, '레스토랑' - 정다운, 김정연, 'Lonely Night' - 오병길인데, 거의 다 청량한 느낌의 곡들이지만 오병길의 'Lonely night'은 딥한 가성의 소울 보컬이 감미로우면서도 강렬한 미드나잇 그루브스러운 사운드로 상당히 매력적이다.

 

フィロソフィーのダンス「テレフォニズム」Lyric Video (Illustrated by tamimoon)2021.7.14

시티팝 얘기가 나와서 요즘 J-Pop에서 흘러나온 곡 하나를 소개한다. 옛날처럼 J-Pop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가끔 뭐 좋은 노래 있나 슬쩍 보는 정도인데, 2012~2015년 사이 시티팝/재즈 훵크/힙합 등의 사운드로 흥겨운 그루브를 선사했던 B급 아이돌 팀, Especia 이후 약간 그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필로소피노 댄스 (댄스의 철학)라는 팀은 채널 구독 해 놓고 즐겨 듣고 있었는데 이번에 꽤 시티팝스러운 사운드를 내놓았다. Especia가 좀 더 정통 Funk에 가까운 아이돌 팀이었다면 필로소피노댄스는 Funk에 디스코가 좀 더 많이 가미되어 있는 색깔이다. 이번 '텔레포니즘' 싱글을 들어보면 꽤 나 괜찮은 시티팝이다. 보통 일본 유튜브 영상은 자기들 채널에서만 볼 수 있게 해 놔서 이것도 어쩌면 올리자마자 잘릴 수도 있겠다. (잘리더라도 시티팝을 좋아한다면 채널 가서 한 번 들어볼 만한 노래다)

 

| 그때 그 시절의 복고풍 발라드, 이별여행과 후암동을 찾아서 🎙

부소정(좌)와 원미연(우)의 '이별여행' 앨범 (발랄한 댄스곡 '조금은 깊은 사랑'도 지금들으면 추억돋는 곡이다.)

시티팝 및 레트로가 주목을 받으며 그 때 그 시절 사랑받았던 아름다운 곡들의 리메이크도 하나의 현상처럼 자리 잡았는데, 이번에 가장 반가웠던 리메이크는 바로 부소정의 '이별여행'이다. 1991년 원미연의 히트곡으로 여름바다에도 어울리고 겨울바다에도 어울리는 그런 감성의 슬픈 음악이었다. 그 시절 장난으로 불륜커플들의 주제가이기도 하다고 장난치듯 얘기하던 기억이 난다. 금사...라고 하던가... 금사의 종지부를 찍는 뭐 그런... 암튼...

[1991] 원미연 - 이별여행

8,90년대의 한국의 AOR을 찾아간다는 다날엔터테인먼트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라는데, 그 <Playback>의 첫 번째 싱글이다. 원곡의 원미연 감성이 워낙 절대적이었던 관계로 부소정이 원미연을 뛰어넘는 버전을 내놓았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그런 비교를 하는 게 무의미하기도 하고), 부소정 나름대로의 맑고 영롱한 보컬은 그 나름대로2021년에서 바라보는 '이별여행'의 감성을 잘 전해주고 있다. 공허한 듯한 공기 속 청량함을 선사하는 부소정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20년의 '우리의 밤'과 '21년의 'Baby Good Night'도 추천한다. 

 

임백천 - '마음에 쓰는 편지' 【KBS 쇼 토요특급】 '90 - Again 가요톱10 : KBS KPOP Classic

이별여행을 다시 듣고 있으니 그 시절의 늦은 시간 도시 느낌의 아련 감성 발라드가 하나 더 떠오른다. (저녁 9시가 참 늦은 밤이라는 기준의 90년대 초반) 바로 임백천의 '마음에 쓰는 편지'. 어찌나 어린 마음을 그리 후벼 팠었는지...그 시절 남산타워 배경에 이처럼 잘 어울리는 음악이 또 있었을까? 이 노래도 당연히 리메이크들이 다수 있는데,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 의 기교 없이 청량하고 맑은 목소리와 화음으로 일관하는 옥상달빛 버전도 상당히 감미롭다. 말 나온 김에 이것까지 들어보자.

[HOT] Lim Baekcheon X OKDAL 'Letter to Heart' ♬,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 20190510

출처: 남산 서울타워 홈페이지

남산 하면 또 유명한 게 해방촌인데 지금은 핫플레이스가 된 해방촌이 있는 후암동 자체도 꽤 인상 깊은 동네다. 남산에 인접하여 산책이나 운동 코스로도 갈 수 있고...(아주아주 살짝 멀긴 하다) 요즘의 인스타 갬성을 따라가기엔 좀 올드할 수도 있고, 지금은 그래도 어느 정도 (?) 개발이 되어 있어 그 옛날의 향수를 100% 느낄 수는 없겠지만 군데군데 아직 우리나라로 치면 근대 같은 현대라고 해야 하나? 느낌의 감성이 아직 살아 있다.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곳. 위 임백천의 복고풍 도시 감성 AOR이 참 어울리는데 90년에 나왔던 도시감성 발라드를 하나 더 들으면서 후암동의 추천 동선을 봐보자, 박선주와 조규찬이 부릅니다. '소중한 너'

 

박선주&조규찬 - 소중한 너 '90
2020년대의 재해석 판으로 내놓아도 좋을 도시감성 음악의 금광 같은 1990년: 
임백천의 '마음에 쓰는 편지'와 조규찬 & 박선주의 소중한 너'가 나온 해가 바로 1990년인데, 이 해 또한 AOR과 시티팝을 사랑하는 리스너들을 홀 딱 반하게 할 명곡들이 많이 나온 해이기도 하다. 몇 개 언급해 보자면 (89년과 걸칠 수 있음), 빛과 소금 1집의 '그대 떠난 뒤'와 '샴푸의 요정', 유재하 가요제 1회 대상에 빛나는 조규찬의 '무지개', 박영미의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와 '나를 사랑하겠어요', 장혜리의 '남겨진 시간을 위하여', 이상우의 '나만의 그대', 박강성의 '장난감 병정', 김민우의 '입영열차에서', 이상은의 '사랑할 거야', 소방차의 '사랑하고 싶어',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신해철의 '안녕', 변진섭의 '숙녀에게', 김지연의 '찬 바람이 불면', 이정현의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박성신의 '한 번만 더',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 장필순의 '잊지말기로 해', 최성원의 '솔직할 수 있도록', 박학기의 '자꾸 서성이게되' 까지 멜로우웨이브, AOR, 시티팝 러버들에게는 금광을 캐는 듯한 기분의 해 중 하나다. 

1990년의 대표 도시감성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들

 

암튼 음악을 들으며 후암동으로 돌아가 보자. 개인적으로 서울의 새벽 드라이브 코스로 좋아는 게 바로 남산 하얏트호텔부터 시작되는 남산 소월길 코스다 그리고 저걸 타고 쭉 남대문 > 광화문을 지나 북악 스카이웨이까지 찍고 부암동 내리막길의 야경까지 보고 돌아오기... 암튼 이건 자동차 이야기고, '걷기'로 보자면 후암동 추천 동선은 아래 이미지 상 주황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후암로 34길로' 오르막 길이다. (이 오르막 길은 후암시장을 건너서 서울역 방향으로 올라오다 후암 우체국을 우측으로 끼면 마주할 수 있다) 저 오르막을 오르며 좌우로 보이는 골목길들로 빠져 봐도 근근이 옛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후암동의 동선 (주황색)

쥬황색 동선은 남산도서관을 건너로 한 횡단보도까지 이어지는데 여기에는 시련의 계단이 두 곳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남산으로 이어지는 [후암 전망대]가 있는 계단일 것이다. 지금은 전망대도 있고 엘리베이터도 생겼지만 그 옛날엔 얄짤없이 걸어 올라갔다가 내려와야 하는 무릎 작살 건강?운동 코스였다. 그 시절의 로맨티시스트들과 아이들은 가위바위보를 하며 올라가기도 했다. (참고로 그 삼순이 계단으로 알려진 실제 연인 계단은 근처 남산도서관(분관)에서 남산 케이블카 방향으로 있다) 그리고 다른 하나가 그 두 번째 시련의 계단을 암시하는 미니 버전의 좁은 후암동 34길에서 용산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첫 번째 시련의 계단 코스다. 용산도서관으로 오르면 남산으로 직행하거나 후암초등학교 방향으로 해서 해방촌으로 빠질 수도 있다. 두 번째 시련의 계단에서 강북 방향으로 돌아보는 야경은 많이들 봤겠지만, 이 첫번째 시련의 계단으로 올라가다 뒤돌아 보는 야경의 맛도 소소하니 괜찮다.

레드박스가 후암동34길 동선, 블루박스가 108계단쪽

오르막이 많은 옛날 동네라 그럴까? 후암동은 은근 계단들이 많다 위에 언급한 저 두 개 말고도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108계단이 있다. 후암동 34길 코스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데 일반버스 32번과 45번이 이어주는 동선에 있었다. 108계단은 아래의 블로그에서 인상 깊은 사진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108계단은 이제 홍콩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느낌의, 에스컬레이터는 아니지만 승강기가 설치된 모양이다!

 

108계단으로 유명한 후암동길

후암동에 있는 108계단을 다녀왔습니다. 예전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이곳은 지하철 숙대입구역 2번 출구를 나와 남산을 바라보며 그대로 직진하면 이차선도로

paraddisee.tistory.com

 

마지막으로 후암동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좀 더 찾아보다가 아래와 같은 블로그를 발견하여 소개해 본다. 1900년 초반부터의 주거 건축 역사의 흔적을 찾아 나섰던 소풍 같은 포스팅이다. 

 

이미지 출처:  아래 최예선의 근대문화유산 기행 블로그에서 갈무리

아래가 홈피 링크 (후암동에 더 궁금하다면 클릭)

 

서울의 시간 여행- 후암동에서 찾아본 1930년대의 풍경

새건협(새건축사협의회 www.kai2002.org)에서 매달 서울의 골목을 돌아보는 답사 프로그램이 있어서 얼른 신청하고 다녀왔습니다. 개화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살펴보면서 도시가 어

sweet-workroom.khan.kr

 

..... 그럼 2부에서......

2021.07.21 - [MUSIC/City Pop, City Music] - [7월 2/2] City Music 솎아보기 52: 한국 레트로&시티팝 61곡 (6월8일~7월17일)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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