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도 체력이고, 면역력도 면역력이지만, 항암 후유증 후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은 손발 저림 증상도 한 몫한다. 씨스 플라틴 후유증으로 손발 마비와 동시에 통증까지 느끼는 증상인데 요번 주말처럼 비라도 오는 날이면 약발도 잘 안 받는다. 약은 뉴론틴을 매일 3번씩 먹고 있지만 먹는 다고 증상이 완전히 완화되는 것도 아니다.
일단 걷는 것도 힘들고 조금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발 톱과 발가락 머리 부분들에 피가 쏠리는 느낌이 들며 굉장히 아프다.
여기저기서 비타민B6가 이 이 말초신경염증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뭘 먹어볼까 하다가 약국에서 추천 받은 마그비 액티브란 영양제를 한 두 달 꼬박꼬박 먹어 보았다.
뭐 딱히 임상이랄 것은 없지만 두 달 먹어본 결과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손발저림 증상이 낫거나 나아지진 않았다.
2) 뉴론틴 복용할 때 뉴론틴의 효과가 보통 때보다 더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느낌일 뿐...
금방 낫거나 좋아지는 사람들도 봤는데 이것도 케바케가 아닌가 싶다. 실제 비타민B6가 도움이 된다고 하니 다른 사람들한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도. 딱히 저 마그비 액티브란 영양제를 비추하는 얘기도 아니다. 정확히 B6 영양제는 아니고 B1,2,3...의 비타민 B군을 모두 모은 식의 영양제다. 약국에서 구입 시 B6는 없고 저거 먹어보라고 해서 먹은 거다.
그래서 순수 B6를 먹었어야 하는 생각도 있고... 아니면 그냥 B6를 섭취해도 나한테만 안 맞는 것일 수도 있으니.
주치의 선생님도 항상 "왜 빨리 안 나을 까요..."이러시니 딱히 방법도 없는 것 같고...
비타민B 영양제를 딴 거를 또 먹어볼까 하긴 하는데... 이전에 사두고 해치워야 할 영양제들도 많아서 일단 있던 것들부터 먹은 다음에 비타민B를 재 복용해 볼지 말지 고민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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