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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hUgC4Sfd1s

이번 유튜브 플리 PLAY ▶️

 


[PLAYLIST] 
1. I'm Ready - 청하
2. Bappy - The Deep
3. Dream ft. The Deep - DPR Artic
4. Truth or Dare - Pixy
5. 연극 - 우기
6. 화성의 밤 - Rosalyn Song
7. TOUCHIN&MOVIN - 문별
8. C'mon ft. Aminé - JINI
9. One Spark (House ver.) - TWICE
10. Fast Forward (왜그걸 먹어요 Remix) - 전소미
11. Back II Analog ft. Babylon & Lauren Evans - 업타운

문별

요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유독 헤드폰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업타운 원년 멤버 정연준의 아직도 흥한 모습. 그리고 베이비론과 (구)스피카였던 보컬 루비

봄도 오고 하니 밝은 느낌의 운전할 때 듣기 좋은 노래 플리를 만들기로 하고, 업타운의 'Back II Analog'가 꽤 끌려서 Funky 한 쪽으로 가보자~ 하다가 뒤늦게 한 달 전 릴리즈 된 청하의 'I'm Ready'를 듣고 정말 꽂혀 버려서 아이돌 튠으로 급 선회,

청하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EDM 댄스곡을 들고 나왔다. 서브우퍼 빵빵한 스피커에서 듣고 싶음

엔믹스 탈퇴 후 솔로 활동하는 JINI
PIXY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아이돌 노래 몇 개 투척하고...  PIXY의 'Truth or Dare'는 뒤늦게 듣고 걸그룹 노래 중에선 2023 노래 중엔 라임라잇의 'Madeline'과 함께 아직도 자주 듣는 곡. PIXY와 Purple Kiss가 이미지가 좀 비슷한데 둘 다 수록곡들 중에 은근 띵곡들이 꽤 발견된다. 그리고 (여자) 아이들 우기의 솔로 음악인 '연극'도 편안히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다.

마마무 해체 후 솔로 활동 중에서는 제일 취향이 맞는 Funky Groovy 문별도 있고. 암튼 플리 짜면서보니 세삼 느낀게 진짜 아이돌판에서 여성댄스 솔로 기근 현상은 아~~~주 오래되었는데 (그나마 청하와 선미가정도가 명맥 유지)... 액트들이 꽤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 


the Deep

원래 Funky 한 곡들과 즐겨 듣는 the Deep, 캐리건 메이, 코코나, 아이롬 등과 같이 인디/힙합/댄스곡들을 주로 하려 했는데... 쨋든 the Deep은 본인 곡과 DPR ARTIC에 피처링한 곡 하나씩 들어 있는데 특히 DPR ARTIC의 'Dream'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사이키델릭 한 트랜스 장르도 떠올리게 하는 클럽하우스 풍이라 좋다

로잘린송

수록한 곡들과 결이 같은 댄스음악은 아니지만 사이키델릭한 느낌이 좋은 인디, 로잘린 송의 '화성의 밤'도 들썩들썩하기 괜찮음

 

유튜브 왜그걸먹어요 채널

그리고 전소미의 'Fast Forward'는 훑고 간지 좀 되긴 해서 넣을 생각은 없었는데 우연히 유튜브 왜그걸먹어요 라는 채널에서 리믹스를 발견했는데 듣기 괜찮아서 함께 추가했다. 클라이맥스 부분에 funky 한 리프가 들어가 있다. 블로그 쓰려고 채널 링크 추가하려고 들어가 봤더니 어제 벌써 청하의 'I'm Ready' (Tech Remix)가 소개되어 있어서 해당 곡 링크로 대신함. 하... 청하 노래들 참 좋아하긴 하는데 역시 또 듣고 들어도 취향저격이네...

업타운 MV

끝은 원래 플리의 시작 곡이었으나 청하에 밀려 빠졌다가 도저히 빼긴 싫어서 마지막 곡으로 넣은 업타운의 'Back II Analog'. 갠적으론 이런 Funky 그루비한 느낌이 젤 좋긴 하다. 리더 정연준의 흥은 여전히 정말 파워풀하다. 소울이라는 뿌리가 있으니 힙합이나 브레이크 댄스 요소의 추가가 전혀 어색하지 하지 않고,,, 아니 부드러운데 요 씬을 보니 자주 듣던 옛 J-Pop음악들이 있어서 소개하고 정리함

 

yon yon

DÉ DÉ MOUSE & YonYon의 'Step in Step in'이라는 음악인데 대문의 자몽색 팬츠의 댄서의 브레이크 댄스가 그루브를 더 돋구어 주는 곡이다. Yon Yon은 Kirinji의 'Killer tunes kills me' 듣다가 "어? 왠 한국말 랩이?" 나와서 알게 된 아티스트인데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DJ라고 한다.

이분 찾아보다가 한국 래퍼, 용용 (Yong Yong)을 알게 됨. 암튼 작년인가 제 작년 인가부터 멜론 국내 음악에서도 이름이 종종 보이는데 한국 활동도 같이 하는 것 같다. Yon Yon 노래를 들으면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여 있어 이를 즐기는 것도 리스닝 포인트 중 하나다.

MALIYA - Breakfast In Bed feat.Ryohu (Prod. by STUTS)(Dance Session)

동작에 따른 이런 이펙트도 느낌 참 좋음

 

Ra.D - YOU (Night ver.) vocal 홍지은 / prod by 라디

팝핀준호의 그루브

이런 그루브 타는 소울풍 Funk 음악에 브레이크 댄스를 보면 항상 생각나는 두 영상이라 아마 블로그에서 언젠가 소개했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암튼 아래 거는 팝핀준호의 댄스가 더 소울과 그루브의 쫄깃함을 더해주는 Ra.D의 'You (Night ver.)' 

Dall-E 3

내가 심각한 몸치라 춤을 진~짜 못 추다 보니 춤추는 거 보는 건 항상 즐겁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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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틀고 ㄱㄱ~

https://www.youtube.com/c/bargroovie78

 

bar groovie78

I Hate People, but I Love Humanism

www.youtube.com

Groovie's 유튜브 채널 구독 PLZ

목차:

1. '22 걸그룹 빙산표

2. Best Albums 10

3. Best Singles 40

4. Playlist 

5. Playlist track info.


 

|2022 걸그룹 빙산표

누구를 폄하하거나 올리거나 할 의도는 없고 이 포스팅 정리하면서 느낀 지극히 주관적 빙산표. 박스 안 순서는 의미 없음. 에스파는 일단 핫샷으로 위에 놓았음 지켜보긴 해야함

늦게나마 이렇게 올해를 돌아보았는데, 2022년 기준 걸그룹 빙산표를 만들어 보았다. 반박 시 자네가 맞음. 기준은 그냥 내가 보고들은 오디오/비디오 좋은 거 기준. 주관적임. 말이 등급이지 특정 그룹을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


힘들었던 제작 후기는 언젠가 남기도록 하고, 연말이 가기 전에 의례 의식처럼 하는 모든 걸그룹 하이라이트 메들리의 2022년 버전이다. 발생할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의 누군가 Future Funk처럼 리믹스하게 될 때를 위해 부흥기의 K-Pop 걸그룹 띵곡을 을 쉽게 디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록 목적으로 하고 있다. 힘들었던 게, 이번엔 (앨범기준) 무려 85개의 걸그룹의 206개의 릴리즈가 있었다. (아이브+오마이걸, 레벨+에스파 이런건 걍 하나로 땡 침) 그러다 보니 유튜브 설명란에는 5000자 텍스트 제한 때문에 앨범 정보는 다 못 남겨서 이 블로그에 남긴다. (플리 307개)놓친 앨범이 있다면 신고 바람

주기적으로 안 살피다 연말에 한 번에 하려니 정리가 꽤나 힘들었다

5초~15초 (좋은 건 20초 정도) 끊은 하이라이트 메들리다. 놓친 것도 있을 듯 한데 어찌하였건 모든 발표 타이틀곡 + 수록곡 중 띵곡이 있으면 같이 넣었다 (트랙 제목과 발표일 정보 리스트는 포스팅 끝에 남긴다) 음방이니 개별 채널이니 챙겨보지는 않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와 앨범 청취 기준으로 정한 리스트와 Best 선정 임을 미리 밝힌다


 

| BEST ALBUMS 10 : 릴리즈 순서대로

 

1. [First Impact] - Ke1per 케플러 1/3

수명이 대략 ('24, '25) 정해져 있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 그룹인만큼 올해 싱글 발표만 보고 있어도 (속된 말로) 엄청 굴리는 느낌이다. 다만 나오는 싱글마다 퀄리티는 꽤나 잘 유지하고 있고 그들의 (뭐랄까 정리된 정신없음? 같은) 톡톡 튀는 이미지와 잘 부합하고 있다

 

2. [Thank You] - 브레이브걸스 3/14 

그동안 걸그룹들에 쓰인 용감한형제의 노래들 인상은 그 특유의 뽕끼 가득인데, 이번 브걸 앨범에선 흥의 원천인 그 뽕은 최소한으로 유지되면서 꽤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약간 뽕이 지나치다면 'Can I Love You' 정도? 'Thank You Remix'의 경우 클럽트랙으로 쓰여도 무방할 만큼 멋진 댄서블 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역주행 이후 작년 '치맛바람' 신곡 발표 전의 용감한형제 인스타 댓글 상황

갑작스러운 역주행 때문에 작년 신곡들 발표 후 그에 준하는 앨범 또 준비하느라 얼마나 머리 싸맸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댄서블 한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다. 역주행 이후 두 번째 앨범에서 이 정도 사운드 퀄리티면 좋은 엔딩(?), 할 만큼 했다고 본다 (강제 은퇴 시키는 의미는 아니다)

 

3. [Real Love] - 오마이걸  3/28

프로미스나인, 케플러, 빌리 등과 함께 가장 바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솔로액트  포함 12개! 독보적이다. 유빈도 유빈이지만 특히 효정의 솔로 활동이 꽤 눈에 띈다. (소속사와 논란-ing인 이달소의 츄에 버금갈 만큼 솔로 액트가 많았던 듯) 타이틀곡 'Real Love'를 시작으로로 걸그룹 앨범에서 듣기 힘든 꽤나 고급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더군다나 거의 다 댄서블 한 트랙들로 꾸려져 있어 하나하나 놓치기 꽤 아쉽다. 단연 이번 해 BOB 베스트 앨범 후보 중에 하나로 들만하다

 

4.  [Apocalypse: Save us]- 드림캐쳐 4/12 🥂

처음 그들이 표방했던 메탈락돌의 이미지는 희미해졌지만 오히려 이세계물 다크한 전사소녀들 아이덴티티가 몇 년에 걸쳐 점차 확립되면서 컨셉 빌딩이 제일 잘 된 K-Pop 걸그룹 중 하나로 성장했다. (물론 성장하면서 얻어지는 자본으로 인한 부스트도 무시할 수 없을 듯) 이번 앨범은 그들이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락댄스, 일렉트로니카, 발라드, 미드템포, 재즈 등등의 드림캐쳐라는 그룹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준 아주 꽉 찬, 자신들을 향한 트리뷰트 앨범 같다. 또한 그나마 이번 연도 걸그룹 앨범중 앨범이라 부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앨범이다 (B-Side에는 각 멤버들의 개별 트랙들도 들어가 있다) 사실 요즘은 싱글이나 EP라고 해도 개수 끼워 넣기 정도 수준이라 이 정도의 앨범이 나오는 것도 감사하다. 2022년 베스트 앨범 하나만 꼽으라면 여러 의미에서 이 앨범이다

 

5. [Fealess] - Le SERRAFIM  5/2

데뷔하면서 멤버 학폭 문제로 인한 초반 잡음은 있었으나 이제는 걸그룹판이 3대 메이저 기획사들이 장악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게 될 수도 있다는 도전장을 내민듯한 도발적인 임팩트를 준 그룹이다. (근데 그게 하이브라 그냥 강3에서 강4로 변하는 느낌?) 올해 데뷔 팀들 중 NewJeans와 함께 가장 돋보인다. 특히 The World is My Oyster 부터 Fearless로 이어지는 트랙의 시작은 (좀 과장하면) 전율까지 느껴질 정도다  

 

6. [Sequence: 7272]  - 첫사랑 (CSR) 7/28

1집 '첫사랑'과 2집 '러브티콘'이 방송점수만으로 각각 음방 4위,1위를 했던 논란을 들은 후 들어본 앨범인데 엉망이라기 보다는 반대로 뭔가 전통적인 걸그룹 적인 사운드로 채워진 듯한 게 꽤 매력적이다. 여자친구 1집과 기타 전통적 (소녀소녀한) 걸그룹 음악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랄까? 암튼 논란은 아래 나무위키의 글을 퍼 옴 

물론 이 논란의 핵심은 첫사랑의 방송 점수 자체가 아닌, 사실상 방송 점수만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어버린 산정 방식이 불명확하고 기형적인 뮤직뱅크 방송 점수 제도이다. 첫사랑이 데뷔 때부터 소속사 차원에서 뮤직뱅크 방송 점수를 노리고 활동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이를 위해 TV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엔딩 뮤비를 송출한 것 자체를 무조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일부 팬들은 첫 1위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중들, 특히 K-POP 팬덤에게 안 좋은 이미지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나무위키 출처
 

첫사랑(아이돌)/논란 및 사건 사고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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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wiki

 

 

7. [New Jeans] - 뉴진스  8/1

르 세라핌이 각 잡힌 물체와 같은 강한 임팩트였다면 뉴진스는 뭔가 유체처럼 흐늘흐늘하고 고급진 맛이 있었다. 90년대 선샤인 팝과 알엔비를 떠올리는 듯한 느낌? 뭔가 진짜 신세대/뉴 제너레이션을 만나는 느낌이 강했다. 이들은 하이브 산하의 같은 소속사로서 르 세라핌과 자매 그룹으로 치면 될 듯

 

8. [Forever 1] - 소녀시대 8/5

데뷔 15년 차의 SM 걸그룹 화석 같은 존재 답게 이번 컴백? 스페셜? 앨범에는 퀄리티가 상당한 다양한 느낌의 트랙들로 꾸려져 있다. 소녀시대의 감성이라기보다는 그냥 SM의 거물급 스타의 앨범은 이 정도라는 수준으로 압도하는 느낌?

 

9. [BORN PINK] - 블랙핑크 9/16

솔직히 aespa와 Twice가 음악적인 면으로는 2022년에 돋보인게 그리 없었던 것 같다. aespa의 경우 코첼라 메인 스테이지 이벤트가 있었지만 음악은 'Girls'의 발표 정도였다. 물론 블핑도 그리 활발한 활동은 없었던 것 같지만 BTS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빌보드 200 1위(2022/10/1)라는 기록으로 오랜만에 앨범으로 임팩트를 준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3대 메이저 중에서는 음악적으로는 YG의 승리인 듯?

 

10. [ANTIFRAGILE] - Le SSERAFIM 10/17

첫 번째 EP에 못지 않은 퀄리티다. 퀄리티 면에서만 따지자면 2022년은 자매그룹인 르 세라핌과 뉴진스(하이브 산하 ADOR)가 압도한 것 같다. 이 외, 2022년 걸그룹 앨범 수록곡들을 들으며 느낀 건데 (여자)아이들, 블랙핑크, 드림캐쳐, 빌리 등등 경쾌한 걸즈락 쪽에 다시 손대고 있는 게 많이 보였는데 르 세라핌도 마찬가지였다. 이 흐름이 2023년도부터 대세로 자리 잡을 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반가운 무브먼트임에는 확실하다

 

이 외, fromis_9의 [from our Memento Box], VIVIZ의 [Beam of Prism]앨범들도 어너러블 멘션으로...


 

| BEST SINGLES 40: 릴리즈 순서대로

 

🥂=개인픽인 40개 중에서도 개인픽

1. Wa Da Da - 케플러  1/3

프로젝트 종료 기간(언젠진 모르겠지만) 까지 갈림의 서막곡. 그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진짜 본심으로 열심히 하는 느낌이 드는 팀. "와다다! 와다다!" 가 첨엔 좀 기괴하게 들렸는데 계속 듣다보니 중독성이 있다

(여담: 편집하다 보면 모든 노래를 너무 많이 들어서 나중에 질력나서 안 듣게 되는 수준으로 반복해서 듣게 된다)

2. 별따러 가자 - 우아 1/4 🥂

그동안 뭔가 될까 말까 한 아슬아슬한 느낌이었는데 이 요번 해 첫 음악은 참 좋았다. 신난다

3. Athletic Girl - 하이키  1/5

뭔가 자연스럽게 흘러~흘러~ 가는 느낌이 좋은 소울 가득한 트랙

4. Yummy Yummy Love - 모모랜드  1/14

잊힐만한면 찾아오는 모모랜드의 띵곡 루틴

5. DM - 프로미스나인  1/17

그루비스 라운지 블로그에서 젤 좋아하고 편애하는 '도시 감성'의 Funky 한 트랙인데 이 그룹은 항상 이 사운드 아이덴티티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어 좋다

 

6. Bop Bop! - 비비지  2/9

7월에 나온 2집 [Summer Vibe]도 괜찮았다. 둘의 특징은 여자친구 팀 해체의 아쉬움을 달래준다는 것인데, 2집은 톡 튀는 곡들은 없어도 자연스럽게 그 감성을 이어가는 반면, 이 1집은 톡 튀는 개성 있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7. Gingamingayo - Billlie  2/23 🥂

뭔가 악동/장난꾸러기 같은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는 것 같은데 이 느낌이 딱 좋다. 많은 포텐셜이 보이는 팀

8. CHIQUITA - 로켓펀치  2/28

ITZY  동생그룹으로 아직까지 생각보다는 많은 인지도는 없는 것 같지만 앨범들 하나하나 찾아보면 퀄리티 있는 곡들로 가득 찬 보물섬 같은 팀

9. Tomboy - 여자아이들  3/14

멤버의 학폭 사건으로 위태 했지만 음악성으로 모든 이슈를 뛰어넘은 거나 다름없다 보니 이 팀에게는 의미가 큰 곡이 아닐까 싶다. 리더의 음악성 때문인지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팀 

10. Thank you - 브레이브걸스  3/14

일렉트로니카 + Funk + Disco가 가미된 댄서블한 시티팝 감성. 리믹스 버전도 추천. 고생한 용감한형제

 

11. You and I - 브레이브걸스  3/14  🥂

댄스곡임에도 불구하고 자아내는 이 플랫 b 스러운 아련한 느낌이 너무 아쉬움 가득한 낭만같아 좋다

12. Real Love - 오마이걸  3/28 🥂

오마이걸 최고의 앨범의 타이틀 곡. 이 외에 주옥같은 트랙들이 수록되어 있다

13. Pretty Psycho - 퍼플키스  3/29 🥂

겁나 Funky 한 느낌. 팀 레벨은 b급으로 분류했지만 좋은 노래들이 꽤 많다

14. Maison - 드림캐쳐  4/12 🥂

드림캐쳐 아이덴티티 최고의 총망라 앨범의 타이틀 곡. 댄스락 느낌이 좋다

15. 고장 난 시계 - 버스터즈  4/27

9월에 발표되긴 했으나 어차피 4월 1집 (이 팀은 리부트한 상태라 1집으로 침) 수록곡이라 4월에 배치함. [re:BORN]이란 앨범 이름만큼 멤버들을 하나도 못 알아보겠다. CSR과 같이 소녀소녀한 감성의 전통 걸그룹사운드

 

16. The World is My Oyster - Le SSERAFIM  5/2 🥂

참으로 멋있는 사운드라는 표현밖에는 생각이 나질 않는다. 클럽 사운드 감성이라 그런지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다

17. Fealess - Le SSERAFIM  5/2 

앨범의 Intro격인 'The World is My Oyster'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심장이 두근대는 느낌의  강렬한 느낌의 데뷔 타이틀곡

18. Tell Me One More Time - CLASS:y  5/5 🥂

올해 꽤 많은 활동을 보였던(그랬지만...) 클라씨의 앨범 수록곡으로 개인적으로 일렉트로니카와 Funky 한 느낌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 팀의 원픽송.  

19. Venom - BVNDIT  5/25

작년에 보이지 않아서 올해 보고 더 반가웠던 팀으로 꽤나 강렬한 EDM 댄스 사운드로 돌아왔다. 드라이브할 때 듣기 좋음

20. Villan - PIXY  6/15 🥂

처음 나왔을 때부터 꽤나 멋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팀이었는데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멋지고 발칙한 사운드로 돌아왔다

 

21. UP! - Kep1er  6/20

약간 정신없는 톡톡 튀는 느낌의 음악들이 많은데 그걸 꽤나 잘 소화하고 있는 팀이다. 여름에 다가선 시즌인 만큼 1집처럼 정신은 없지만 좀 더 밝은 비주얼로 돌아왔다. 말 그대로 톡톡 튀는 느낌

22. Stay This Way - 프로미스나인  6/27 🥂

6월에 나온 딱 여름에 어울리는 앨범이었다. 깜빡하고 Best 40에 안 넣은 수록곡인 'Rewind'도 그 여름의 땀 가득한 끈적한 느낌을 빠르게 잘 살렸다. 이 외 수록곡들도 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트랙들로 가득 찬 EP의 타이틀 곡, stay this way

23. What I want - ITZY  7/15

ITZY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낸 섬머송. 짧은 텀으로 계속 반복되는 가사들이 상당히 중독적이다

24. Love - STAYC  7/19 🥂

시원한 트로피칼리아 느낌의 귀여운 섬머송. 2022년 걸그룹들이 시도한 트로피칼리아 느낌 중에서 '디' 베스트인 듯

25. 첫사랑 (Pop? Pop!) - CSR  7/28

요즘에는 많이 없어진 그 '알 수 없이 무언가를 향해 숨차도록 달리고 또 달리는 소녀들'의 소녀소녀 감성의 DNA. 쭉 이어갈 수 있을까?

 

26. Hype Boy - 뉴진스  8/1 🥂

르 세라핌이 강렬한 임팩트 그 자체였다면 이 몽환적인 사운드와 나타난 뉴진스는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언급했듯  르 세라핌과 함께 하이브 산하인데 한 해에 이렇게 큰 걸 두 건이나 터뜨리다니. 대단하다. BTS 부재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 궁금 

27. Butterfly - CRAXY  8/16

'버터플라이'라는 제목으로 만든 걸그룹들의 노래는 대체적으로 굉장히 좋다. 수록곡인데 팀 특유의 다크 한 느낌은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에픽한 감성이 그동안 크랙시 곡들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28. Flip it Up - 승희, 효정 (오마이걸), 갤럭시찐팬  8/26

삼성 갤럭시 플립 CM 주제가. 효정은 이번 해에 IVE의 장원영과 함께 펩시콜라 CM송에도 참여했는데 갠 적으론 이 노래가 더 맘에 든다. 정말 젊어지기 위해서 기를 쓰는 삼성 갤럭시의 노력이 눈물겨울 정도다. 이 모든 게 아이폰 때문이지만...

29. Yeah Yeah Yeah - 블랙핑크  9/16 🥂

언급했듯 이번 연도에는 일렉트로니카와 크로스오버를 하든 말든 어쨌든 걸즈락 액트들이 꽤 많았는데 청순한 틴에이저 느낌도 좋지만 아이덴티티가 펑크(Punk)에 가장 근접한  (여자)아이들이나 블랙핑크가 이런 사운드에 특히 더 찰떡인 것 같다

30. LEGGO - EXID  9/29

일렉트로니카와 EXID 특유의 Funky 한 느낌이 흥겹게 펼쳐지는 트랙

 

31. Eye to eye - LIMELIGHT  9/29

Best 40에서 유일한 미드-로우 템포의 음악인데, 묵직한 일렉트로웨이브/신스웨이브의 느낌이 좋은 로맨틱한 트랙

32. Paradise - LIMELIGHT 9/29 🥂

큐티한 감성과 뭄바톤스러운 후렴부의 몽환적인 사운드가 N과S극 처럼 버무려진 꽤 재밌는 트랙

33. The Hydra - Le SSERAFIM  10/27 🥂

타이틀곡인 'ANTIFRAGILE'을 위한 빌드업으로 첫 싱글의 'The World is my Oyster'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간 임팩트 있는 Intro 트랙

34. Dance On  - Alice  10/27 🥂

걸그룹 판이 참 무서운 게 나타난 지도 몰랐다가 쓱하고 사라지는 팀도 많고, 그나마 인지도가 조금이라도 쌓여도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자본으로 무장한 상위 포식자들의 그림자에 갇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어퍼컷이나 잽 정도는 날려보는 팀들도 있다. 이 팀은 Elris에서 Alice로 이름을 바꾸고 팀의 명운이 달린 듯 정말 마지막까지 쥐어 짜낸 느낌이다. Funky 한 디스코 하우스느낌의 신나는 댄스 트랙이다. 근데 이 사운드 계열은 이미 프로미스나인이 많이 장악한 상황... 아직 넘을게 많다

35. Generation - tripleS AAA  11/6

옛 버스터즈의 김채연이 멤버로 들어간다기에 MV를 봤는데 안 보여서 대충 (한 15초) 웹 검색을 해보니 유닛활동하면서 멤버가 추가되는 방식인 것 같다. 한 달에 한 멤버 씩 소개하던 이달의 소녀의 방식에서 훨씬 구체적이고 복잡해진 버전 같을 듯하다. 암튼 tripleS가 전체 팀 이름이고 뒤에 붙는 게 유닛인 듯. 이건 AAA 유닛이고 김채연은 tripleS의 +(KR)ystal eyes 유닛에 들어 있는 듯. 암튼 세계관 만드는 것도 그렇고 정말 세월이 지날수록 좁은 세상에서의 경쟁들은 어디나 진짜 힘들어지는 것 같다 

 

36. Rollercoaster - 우아  11/26 🥂

잘만 하면 뜰 것도 같은데 항상 뭐가 모질라 아까운 팀. '단거' 같은 거보다는 '별 따러 가자'와 이 '롤러코스터'의 느낌이 꽤 괜찮아서 이대로 쭉 나갔으면 좋겠다

37. Higher - Fifty Fifty  11/18 🥂

서정적인 전개와 공기 같은 느낌의 힙한 몽환적 후렴부가 인상적이었다 

38. Funcky Glitter Christmas - NMIXX  11/23

내 기억에 지금까지 젤 Funky 했던 걸그룹 크리스마스 송

39. Beautiful Christmas - Red Velvet, aespa

레벨과 에스파를 한 영상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한다

40. Ditto - NewJeans 12/19 🥂

이 그룹의 보컬은 뭔가 가만히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더 중독적이고 몽환적이다. 2022년이 저무는 상황에서 나온 올해 막판 최고의 싱글 트랙

 

| Honorable Mention: 유빈과 웬디의 솔로액트 외

좌측은 유빈의 Listen Up! 이벤트 관련 Jsoyeon 인스타 이미지 펌

이 외 유닛도 아닌 완전 솔로 액트여서 플리엔 포함했어도 Best 픽에는 뽑지 않았는데 효정과 더불어 솔로 활동이 많았던 오마이걸의 유빈의 'Sleepover(&)'레드벨벳 웬디의 [서울체크인 OST] 'Girls'도 베스트에 들어갈만한 퀄리티다. 둘 다 시티감성이 도드라지는데 'Sleepover'는 신나는 댄스곡이고 'Girls'는 인디팝 느낌으로 낭만적인 후렴부를 향해가는 아르페지오 식의 빌드업이 인상적인 그야말로 화려한 도시의 밤에 어울릴만한 트랙이다 .

그리고 솔로 액트로선 물론 츄의 왕성했던 활동과 고독한 전쟁도 잊을 수 없다

그 외 어너러블 멘션으로는 Fairy Tale - 드림캐쳐, RUN2 U - STAYC, Last Sequence - 우주소녀, Heart Light - 하이키, Girls - aespa, 물거품 - 브레이브걸스, 말리지마 - 여자아이들 외...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월/팀/앨범 단위) 

x= 솔로 액트 포함 앨범 총 릴리즈 횟수, 표시 없는 건 1회거나 중복.

(00:00) Jan. 1월
- GOT the Beat [Step Back]
- Kep1er  [FIRST IMPACT]  ( x 4)
- ITZY (Ria) [옷소매 붉은 끝동 OST] ( x 6)
- woo!ah! [별 따러 가자] ( x 4)
- ITZY with 뉴니온, 플로어 [SGF Special]
- WJSN (우주소녀) (Seola, Yeonjung) [일진에게 반했을 때 OST] ( x 5)
- H1-KEY [Athletic Girl] ( x 2)
- 우주소녀 쪼꼬미 (CHOCOME)  [Super Yuppers!]
- HeyGirls [국가대표 와이프 OST] 
- D-art [Cinderella]
- MOMOLAND [Yummy Yummy Love]
- LIGHTSUM [벨라의 꿈 OST] ( x 2)
- fromis_9 [Midnight Guest] ( x 5)
- Kwon Eunbi, RCPC (Juri) [에픽세븐 OST]
- LOONA (이달의소녀) (Jinsol, Heejin) [트레이서 OST] ( x 6) 
- KSTAGE x VANNER & 핑크판타지 (Pink Fantasy) [커플은 똑같아] ( x 4)
- M.M.D [엄마는 아이돌]
- Blaze [Funny game]

(05:54) Feb. 2월
- TWICE  [The Feels] ( x 2)
- Weeekly [소녀의 세계 2 OST] ( x 5)
- (G)I-DLE (Miyeon) [꽃 피면 달 생각하고 OST] ( x 7)
- VIVIZ [Beam of Prism] ( x 5)
- Apink [Horn] ( x 4)
- STAYC [YOUNG-LUV.COM] ( x 3)
- OH MY GIRL (Yubin) [고스트 닥터 OST] ( x 12)
- NMIXX [AD MARE] ( x 2)
- Billlie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pater one] ( x 4)
- CRAXY [ZERO 2] ( x 3)
- 방과 후 설렘 Final | My Teeange Girl [방과후 설렘 FINAL]
- Rocket Punch [Yellow Punch] ( x 3)

(10:16) MAR. 3월
- 이달의 소녀 (LOONA) (Olivia Hye)  [봄이 되어줄게]
- CherryBullet  [Cheey Wish] ( x 3)
- Weeekly  [Play Game: AWAKE] 
- (G)I-DLE [I Never Die]   
- secret number  [Fire Saturday] ( x 3)
- Brave Girls  [THANK YOU] ( x 2)
- Pink Fantasy [Luv Is True] (실수로 미 포함)
- fromis_9  [크레이지러브 OST]
- XG  [Trippy Toes]
- Red Velvet  [Feel My Rhythm] ( x 4)
- MAJORS  [The End of Chaos]

(16:24) 
- OH MY GIRL [Real Love]
- PRITTI-G  [Let me out]
- Purple Kiss  [memeM] ( x 2)
- Kei (구 Lovelyz), WSJ (우주소녀 엑시)  [봄 빛]

(19:45) APR. 4월
- ILY:1  [Love in Bloom] ( x 3)
- IVE  [Love Dive] ( x 2)
- UiU  [UiU #1] ( x 2)
- Pink Fantasy  [기기괴괴 (奇奇怪怪) Feedback Ver.]
- Azer  [Elegante]
- Dreamcatcher  [Apocalpse: Save us] ( x 3)
- Me:us  [Memories] ( x 3)
- Apink  [고마워 (Thank You)]
- Busters  [re:Born]
- VIVIZ  [BOP BOP! (Yves V Remix)]
- (G)I-DLE (Miyeon)  [MY]
- ICHILLIN'  [Bridge of Dreams]
- Eternity  [Paradise]

(25:48) MAY 5월
- NMIXX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
- Le SSERAFIM  [Fearless] ( x 3)
- Alice  [내 안의 우주] ( x 2)
- CLASS:y  [CLASS IS OVER]
- STAYC  [우리들의 블루스 OST]
- (G)I-DLE  [TOMBOY (R3HAB Remix)]
- TRI:BE  [Kind of Magic - Coke Studio Session] ( x 3)
- Brave Girls  [어쩌다 2]
- CherryBullet (Bora)  [내일 OST]
- LUNARSOLAR [Do you wanna get down]
- LIGHTSUM  [Into the Light] ( x 2)
- BVNDIT [Re-Original]
- CLASS:y  [LIVES ACROSS]

(31:21) JUN. 6월
- secret number  [DOOMCHITA]
- woo!ah!  [JOY]
- FAINIT  [KILLER]
- bugAboo  [POP] ( x 2)
- PIXY  [REBORN]
- 소녀세상 (채이, 나예 of 아이씨유)  [RAPUNZEL] 
- Kep1er  [DOUBLAST]
- Lapillus  [HIT YA!]
- 이달의 소녀 LOONA  [Summer Special Flip That]
- (G)I-dle (민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OST]
- OH MY GIRL (승희)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OST]
- aespa  [Life's Too Short]
- Q6ix [BLUR HEART] ( x 2)
- fromis_9  [from our Memento Box]
- Oh My Girl (효정,아린), IVE (장원영, 이서), Cravity  [Blue & Black]
- XG  [MASCARA] ( x 2)

(37:35) JUL. 7월
- WJSN 우주소녀  [sequence]
- Oh My Girl (효정, 유빈)  [아머드 사우루스 시즌2 OST]
- VIVIZ  [Summer Vibe]
- IRRIS [WANNA KNOW]
- H1-KEY  [RUN]
- aespa  [Girls - The 2nd Mini Album]
- OASISO  [WSG 워너비 1집]
- UiU  [Starlit]
- 1CHU  [OASIS]
- Apink CHOBOM  [Copy Cat]
- 이달의 소녀 (LOONA 희진)  [Honestly]
- Hi-L  [Summer Ride]
- Billie, 윤종신  [track by YOON: 팥빙수]
- Me:us  [Wind]
- ITZY  [CHECKMATE]
- ILY:1  [Que Sera Sera]
- STAYC  [WE NEED LOVE]
- Weeekly  [Love 위클리 x 김이나 프로젝트]
- fromis_9  [달빛바다]
- Purple Kiss  [Geekyland] ( x 2)
- CSR  [Sequence: 7272] ( x 2)
- Bebe Rexha, ITZY  [Break My Heart Myself]
- Oh My Girl (효정)  [나를 사랑하지 않은 x에게 OST]
- Weeekly  [Listen-Up Ep.1]
- NMIXX  [Kiss]

(45:50) AUG. 8월
- Oh My Girl (미미, 효정) [오 마이 웨딩 OST]
- NewJeans  [New Jeans]
- CLASS:y  [뉴페스타 Ep.9]
- Q6ix  [IMAIZING]
- Girls' Generation  [FOREVER 1]
- TRI:BE  [LEVIOSA]
- CherryBullet  [Listen Up Ep.3]
- Oh My Girl 반하나  [사랑이란 건]
- Solaire Diamant  [트윙클]
- CRAXY  [Who am I]
(51:00)
- Dreamcatcher (수아) [미남당 OST]
- IVE  [After Like]
- Armaan Malik, TRI:BE, Lost Stories  [Memy Aagamu]
- Oh My Girl (승희, 효정 (오마이걸), 갤럭시 찐 팬)  [Flip it up Galaxy CM]
- Twice  [Between 1&2]
- Rocket Punch  [Flash]
- PRITT-G  [Love Taker]
- Billlie  [the Bilage of perceptio: chapter two)

(53:38) SEP. 9월
- A.iRiD  [First Flight] ( x 2)
- We;Na  [Like Pscho]
- DIA  [Rooting for you]
- mimiirose  [Awesome]
- Blackpink  [Dawn of Chromatica]
- NMIXX  [ENTWURF]
- Solaire Diamant [하루는 하루면 지난다]
- Kep1er  [Sugar Rush]
- CLASS:y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 Rocking doll  [Survive]
- 정동원, fromis_9 (박지원)  [Love Actually]
- EXID  [X]
- LIMELIGHT  [LIMELIGHT]


(59:33) OCT. 10월
- Oh My Girl (유빈)  [Listen-Up Ep.9]
- CocaNButter  [Mi Deh Yah]
- 이달의 소녀 (LOONA 츄)  [조조코믹스 OST]
- Mamamoo  [MIC ON] ( x 6)
- Dreamcatcher  [Appocalypse: Follow us]
- OMEGA X, bugAboo  [Jamboree Anthem Korea]
- Kep1er  [Troubleshooter]
- 이달의 소녀 (LOONA 츄)  [동감 OST]
- Le SSERAFIM  [ANTIFRAGILE]
- (G)I-Idle  [I Love]
(01:04:55)
- ITZY [Boys like you]
- aespa  [ScreaM Vol/18: Girls Remixes]
- Pink Fantasy  [기괴한 이야기]
- Queenz Eye  [Queenz Table]
- Eternity  [DTDTGMGN]
- CLASS:y  [Day&Night]
- Alice  [Dance On]
- VIVIZ  [Rum Pum Pum]
- tripleS AAA  [Acid Angel from Asia ACCESS]

(01:07:26) NOV. 11월
- Nature  [CODE W]
- Me:us  [The Story]
- CRAXY  [Poison Rose]
- ICHILLIN'  [My Time]
- Oh My Girl (유아)  [SELFISH]
- VIVIZ  [동감 OST]
- Secret Number  [TAP]
- woo!ah!  [Pit-a-Pat]
- ARTBEAT  [MAGIC]
- Girls' Generation  [Forever 1 Remixes]
- CSR  [Sequence: 17&]
- Stars  [With You]
- FIFTY FIFTY  [THE FIFTY]
- NMIXX  [Funky Glitter Christmas]
- IRRIS  [Stay W!th Me]
- Crimson Heart with Le SSERAFIM  [크림슨하트]
- Scarlet  [No More!]
- GIRL's RE:VERSE  [약속해]
- Red Velvet  [Birthday]
- IRRIS (윤슬)  [싴후당 OST]

(01:13:30) DEC. 12월
- ICHILLIN' (지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OST]
- DreamNote  [꿀벌의 노래]
- EXID (솔지)  [테일즈 런너 OST]
- Weeekly  [YAOKI PROJECT PT.1)
- Billie (문수아)   [재벌집 막내아들 OST]
- WJSN (우주소녀 설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OST]
- MOMOLAND (태하)  [태풍의 신부 OST]
- ILY:1 (리리카, 나유)  [싴후당 OST)
- Red Velvet, aespa  [2022 Winter SMTOWN: SMCU PALACE]
- MINIMANI  [올해도 좋았어]
- (G)I-dle, Steve Aoki  [Nxde Steve Aoki Remix]
- ITZY (리아)  [환혼: 빛과 그림자 OST]
- A.iRiD  [Super Freaky girls]
- NewJeans  [Ditto]
- Red Velvet (웬디)  [서울체크인 OST]
- Mamammoo (화사) [화사요 Vol.2]
- Apink CHOBOM  [Refresh Project]
- Ferry Blue  [Game Over]
- Mamamoo (문별)  [The Present]
- Mamamoo (휘인)  [술꾼 도시 여자들 OST]

*****영상제작 이후 발표곡들 Tacks released after this making this contents *******
- ILY:1  [Thanks to...] 12/25
- Oy My Girl (승희)  [더 패뷸러스 OST] 12/26
- Mamamoo (솔라), DJ Harry  [WET! Official Theme] 12/28



| Playlist 트랙정보 (발표순)

1. Step Back - GOT the Beat   [Step Back] 2022-01-03

2. Wa Da Da - Kep1er [FIRST IMPACT] 2022-01-03

3. MVSK - Kep1er 2022-01-03

4. O.O.O (Over&Over&Over) (Kep1er Ver.) - Kep1er 2022-01-03

5. Another Dream (Kep1ler Ver.) - Kep1er 2022-01-03

6. 밝혀줄게 별처럼 (옷소매 붉은 끝동 OST) - 리아 (ITZY) [옷소매 붉은 끝동 OST] 2022-01-03

7. 별 따러 가자 - woo!ah! [별 따러 가자] 2022-01-04

8. Weapon (with 뉴니온, 플로어) - ITZY [SGF Special] 2022-01-04

9. 100 Percent - 설아 & 유연정 of 우주소녀 [일진에게 반했을 때 OST]

10. 2022-01-04 Athletic girl - H1-KEY [Athletic Girl] 2022-01-05

11. 슈퍼 그럼요 - 우주소녀 쪼꼬미 [Super Yuppers!] 2022-01-05

12. 마이 앨리스 (국가대표 와이프 OST) - 헤이걸스 [국가대표 와이프 OST] 2022-01-06

13. Cinderella - 다트 (D-art) [Cinderella] 2022-01-10

14. YummyYummyLove -  모모랜드, Natti Natasha [Yummy Yummy Love] 2022-01-14

15. Dance Dance (벨라의 꿈 OST) - LIGHTSUM [벨라의 꿈 OST] 2022-01-16

16. Escape Room - 프로미스나인 [Midnight Guest] 2022-01-17

17. DM - 프로미스나인 2022-01-17 0g 프로미스나인 2022-01-17

18. I'll be your energy - 권은비, 쥬리(로켓펀치) [에픽세븐 OST] 2022-01-18

19. Masquerade  - 진솔, 희진 (이달의 소녀) [트레이서 OST] 2022-01-21

20. 커플은 똑같아 - KSTAGE x VANNER & 핑크판타지 [커플은 똑같아] 2022-01-23

21. 우아힙 (WooAh HIP) - 마마돌 (M.M.D) [엄마는 아이돌] 2022-01-28

22. Funny Game - Blaze [Funny game] 2022-01-28

23. The Feels (Benny Benassi Remix) - 트와이스 [The Feels] 2022-02-04

24. best friend (We Can) - Weeekly [소녀의 세계2 OST] 2022-02-05

25. Someday (꽃 피면 달 생각하고 OST) - 미연 (여자아이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OST] 2022-02-08

26. Bop Bop! - VIVIZ [Beam of Prism] 2022-02-09

27. Lemonade - VIVIZ 2022-02-09 거울아 VIVIZ 2022-02-09

28. Dilemma - Apink [Horn] 2022-02-14 Trip Apink 2022-02-14

29. 작은 별 (Dream) - Apink 2022-02-14

30. RUN2U - STAYC [YOUNG-LUV.COM] 2022-02-21

31. 웃어주기로 해 (고스트 닥터 OST) - 유빈 (오마이걸) [고스트 닥터 OST] 2022-02-22

32. 占 (TANK) - NMIXX [AD MARE] 2022-02-22

33. O.O - NMIXX 2022-02-22

34. GingaMingaYo (the Straight World) - Billlie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 2022-02-23

35. a sign ~ anonymous - Billlie 2022-02-23

36. dance with god - CRAXY [ZERO 2] 2022-02-24

37. Dreaming - 방과후 설렘 Final [방과후 설렘 FINAL] 2022-02-28

38. CHIQUITA - Rocket Punch [Yellow Punch] 2022-02-28

39. 주인공 (In MY World) - Rocket Punch 2022-02-28

40. 어제, 오늘 내일보다 더 - Rocket Punch 2022-02-28

41. 봄이 되어줄게 - Olivia Hye (이달의 소녀) [봄이 되어줄게] 2022-03-01

42. Love in Space - Cherry Bullet [Cheey Wish] 2022-03-02

43. Broken - Cherry Bullet 2022-03-02

44. Ven Para - Weeekly [Play Game: AWAKE]  2022-03-07

45. Where is My Love - Weeekly 2022-03-07

46. Tomboy - 여자아이들 [I Never Die]  2022-03-14

47. 말리지마  - 여자아이들 2022-03-14

48. already  - 여자아이들 2022-03-14

49. Escape - 여자아이들 2022-03-14

50. 사랑인가 봐 (사내맞선 OST) - secret Number [Fire Saturday] 2022-03-14

51. Thank You - 브레이브걸스 [THANK YOU] 2022-03-14

52. 우리끼리 (You and I ) - 브레이브걸스 2022-03-14

53. 물거품 (Love is Gone) - 브레이브걸스 2022-03-14

54. can I Love You - 브레이브걸스 2022-03-14

55. Thank You (Remix) - 브레이브걸스 2022-03-14

56. Luv is True (Luv.i.t) - 핑크판타지   [Luv Is True]  2022-03-14

57. stay alive (크레이지 러브 OST) - 프로미스나인 [크레이지러브 OST] 2022-03-15

58. Tippy Toes - XG [Trippy Toes] 2022-03-18

59. Feel My Rhythm - Red Velvet [Feel My Rhythm] 2022-03-21

60. Bamboleo - Red Velvet 2022-03-21

61. Salute - Majors [The End of Chaos] 2022-03-28

62. Giddy Up- Majors 2022-03-28

63. Real Love - 오마이걸 [Real Love] 2022-03-28

64. Drip - 오마이걸 2022-03-28

65. Eden - 오마이걸 2022-03-28

66. Replay - 오마이걸 2022-03-28

67. Parachute - 오마이걸 2022-03-28

68. Blink - 오마이걸 2022-03-28

69. Let Me Out - PRITT-G [Let me out] 2022-03-29

70. memeM (맴맴) - Purple Kiss [memeM] 2022-03-29

71. Pretty Psycho - Purple Kiss 2022-03-29

72. Hate me, Hurt me, Love me - Purple Kiss 2022-03-29

73. 봄 빛 (The Light) - Kei (러블리즈), 엑시 (우주소녀) [봄 빛] 2022-03-31

74. 아젤리아 - ILYL:1 [Love in Bloom] 2022-04-04

75. 사랑아 피어라 - ILYL:1 2022-04-04

76. Love Dive - IVE [Love Dive] 2022-04-05

77. Royal - IVE 2022-04-05

78. I Don't Care-  UiU [UiU #1] 2022-04-06

79. 기기괴괴(奇奇怪怪) Feedback Ver. - 핑크판타지 [기기괴괴 (奇奇怪怪) Feedback Ver.] 2022-04-08

80. Trouble - Azer [Elegante] 2022-04-09

81. Maison - Dreamcatcher [Apocalpse: Save us] 2022-04-12

82. Starlight - Dreamcatcher 2022-04-12

83. Together - Dreamcatcher 2022-04-12

84. Cherry (Real Miracle) - Ji U of Dreamcatcher 2022-04-12

85. 한겨울 (寒冬) - Handong of Dreamcatcher 2022-04-12

86. For - Yoohyeon of Dreamcatcher 2022-04-12

87. Beauty Full - Dami of Dreamcatcher 2022-04-12

88. Memories - Me:us [Memories] 2022-04-17

89. 나만 알면 돼 - Apink [고마워 (Thank You)] 2022-04-19

90. 풋 - 버스터즈 [re:Born] 2022-04-27

91. 아이야 - 버스터즈 2022-04-27

92. 고장난 시계 - 버스터즈 2022-04-27

93. Bop Bop (Yves V Remix) - VIVIZ [BOP BOP! (Yves V Remix)] 2022-04-27

94. Drive - 미연 ((여자)아이들) [MY] 2022-04-27

95. La Luna (달의 아이) - ICHILLIN' [Bridge of Dreams] 2022-04-27

96. 꼭꼭 숨어라 - ICHILLIN' 2022-04-27

97. Paradise - Eternity [Paradise] 2022-04-29

98. 안녕 개비! (개비 미직하우스  OST) - NMIXX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 2022-05-02

99. The World is My Oyster - Le SSERAFIM [Fearless] 2022-05-02

100. Fealess - Le SSERAFIM 2022-05-02

101. The Great Mermaid - Le SSERAFIM 2022-05-02

102. 내 안의 우주 - Alice [내안의 우주] 2022-05-04

103. Shut Down - CLASS:y [CLASS IS OVER] 2022-05-05

104. Tell Me One More Time - CLASS:y 2022-05-05

105. Star (우리들의 블루스 OST) - STAYC [우리들의 블루스 OST] 2022-05-15

106. TOMBOY (R3HAB Remix) - 여자아이들 [TOMBOY (R3HAB Remix)] 2022-05-20

107. A Kind of Magic - Coke Studio Session - TRI:BE [Kind of Magic - Coke Studio Session] 2022-05-20

108. 어쩌다 2 - 브레이브걸스 [어쩌다 2] 2022-05-23

109. VLV (Viva La Vida) - 보라 (체리블렛) [내일 OST] 2022-05-23

110. Do you wanna get down - LUNARSOLAR [Do you wanna get down] 2022-05-23

111. Alive - LIGHTSUM [Into the Light] 2022-05-24

112. i - LIGHTSUM 2022-05-24

113. q - LIGHTSUM 2022-05-24

114. VENOM BVNDIT [Re-Original] 2022-05-25

115. CLASSY - CLASS:y [LIVES ACROSS] 2022-05-26

116. Same Same Different - CLASS:y 2022-05-26

117. DIVIN' INTO YOU - CLASS:y 2022-05-26

118. DOOMCHITA - secret Number [DOOMCHITA] 2022-06-08

119. 단거 (Danger) - woo!ah! [JOY] 2022-06-09

120. Go Away - woo!ah! 2022-06-09

121. Straight Up woo!ah! 2022-06-09

122. Killer - FAINIT [KILLER] 2022-06-13

123. POP - bugAboo [POP] 2022-06-13

124. Villain - Pixy [REBORN] 2022-06-15

125. Natural - Pixy 2022-06-15

126. 안부 - Pixy 2022-06-15

127. 라푼젤 - 소녀세상 (채이, 나예 of 아이씨유) [RAPUNZEL]  2022-06-20

128. Up! - Kep1er [DOUBLAST] 2022-06-20

129. Rewind - Kep1er 2022-06-20

130. HIT YA! - Lapillus [HIT YA!] 2022-06-20

131. BURN WITH LOVE - Lapillus 2022-06-20

132. Flip That - 이달의 소녀 [Summer Special Flip That] 2022-06-20

133. Need U - 이달의 소녀 2022-06-20

134. 너의 하루를 묻고 싶어 - 민니 ((여자)아이들)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OST] 2022-06-21

135. 그날 - 승희 (오마이걸)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OST] 2022-06-23

136. Life's Too Short - aespa [Life's Too Short] 2022-06-24

137. Blue Heart - Q6ix [BLUR HEART] 2022-06-25

138. Up And - 프로미스나인 [from our Memento Box] 2022-06-27

139. Stay This Way - 프로미스나인 2022-06-27

140. Rewind - 프로미스나인 2022-06-27

141. Blue & Black - HYOJUNG(효정),ARIN(아린),JANGWONYOUNG(장원영),LEESEO(이서),SERIM(세림),JUNGMO(정모)  [Blue & Black] 2022-06-28

142. MASCARA - XG [MASCARA] 2022-06-29

143. Last Sequence - 우주소녀 [sequence] 2022-07-05

144. Done - 우주소녀 2022-07-05

145. you & I - 효정, 유빈 (오마이걸) [아머드 사우루스 시즌2 OST] 2022-07-06

146. Love Love Love - VIVIZ [Summer Vibe] 2022-07-06

147. WANNA KNOW - IRRIS [WANNA KNOW] 2022-07-06

148. RUN - H1-KEY [RUN] 2022-07-06

149. Catch 'n' Release - H1-KEY 2022-07-06

150. Heart Light - H1-KEY 2022-07-06

151. Girls - aespa [Girls - The 2nd Mini Album] 2022-07-08

152. Clink Clink (WSG 워너비 1집) - OASISO [WSG 워너비 1집] 2022-07-09

153. Starlit - UiU [Starlit] 2022-07-11

154. OASIS - 1CHU [OASIS] 2022-07-12

155. Copycat - Apink CHOBOM [Copy Cat] 2022-07-12

156. Honestly - 희진 (이달의 소녀) [Honestly] 2022-07-13

157. Hi-Way - Hi-L [Summer Ride] 2022-07-14

158. 팥빙수 - Billie, 윤종신 [track by YOON: 팥빙수] 2022-07-14

159. 고속도로 로맨스 - Billie, 윤종신 2022-07-14

160. Wind - Me:us [Wind] 2022-07-14

161. Sneakers - ITZY [CHECKMATE] 2022-07-15

162. What I Want - ITZY 2022-07-15

163. Que Sera Sera (케세라세라) - ILY:1 [Que Sera Sera] 2022-07-19

164. Beautiful Monster - STAYC 2022-07-19

165. Love - STAYC 2022-07-19

166. Love (위클리x김이나 프로젝트) - Weeekly [Love 위클리 x 김이나 프로젝트] 2022-07-21

167. 달빛바다 - 프로미스나인 [달빛바다] 2022-07-24

168. Nerdy - Purple Kiss [Geekyland] 2022-07-24

169. 첫사랑 (Pop? Pop!) - CSR [Sequence: 7272] 2022-07-28

170. 비밀이야 (Manito) - CSR 2022-07-28

171. 으랏차 (Euratcha!) - CSR 2022-07-28

172. Break My Heart Myself ft. YEJI & Ryujin of ITZY-  Bebe Rexha, ITZY [Break My Heart Myself] 2022-07-29

173. Dear, Beloved (나를 사랑하지 않는 X에게 OST) - 효정 (오마이걸) [나를 사랑하지 않은 x에게 OST] 2022-07-30

174. Airplane Mode - Weeekly [Listen-Up Ep.1] 2022-07-30

175. Kiss - NMIXX [Kiss] 2022-07-31

176. 1234 (오 마이 웨딩 OST) - 미미, 효정 (오마이걸) [오 마이 웨딩 OST] 2022-08-01

177. Attention - NewJeans [New Jeans] 2022-08-01

178. Hype Boy - NewJeans 2022-08-01

179. Cookie - NewJeans 2022-08-01

180. Hurt - NewJeans 2022-08-01

181. 여름 안에서 (뉴페스타 EPISODE.9) - CLASS:y [뉴페스타 Ep.9] 2022-08-03

182. IMAIZING - Q6ix [IMAIZING] 2022-08-05

183. Forever1 - Girls' Generation [FOREVER 1] 2022-08-05

184. Lucky Like That - Girls' Generation 2022-08-05

185. Closer - Girls' Generation 2022-08-05

186. 종이비행기 (Paper Plane) - Girls' Generation 2022-08-05

187. KISS - TRI:BE [LEVIOSA] 2022-08-29

188. In the Air (777) - TRI:BE 2022-08-29

189. 어디야 (4:00am) - 체리블렛 [Listen Up Ep.3] 2022-08-13

190. 사랑이란 건 - 오마이걸 반하나 [사랑이란건] 2022-08-14

191. 트윙클 - Solaire Diamant [트윙클] 2022-08-14

192. Undercover - CRAXY [Who am I] 2022-08-16

193. Requiem - CRAXY 2022-08-16

194. Lion - CRAXY 2022-08-16

195. Real - CRAXY 2022-08-16

196. Butterfly CRAXY 2022-08-16

197. Still with you (미남당 OST) - 수아 of Dreamcatcher [미남당 OST] 2022-08-16

198. After LIKE - IVE [After Like] 2022-08-22

199. Memu - Aagamu Armaan Malik, TRI:BE, Lost Stories [Memy Aagamu] 2022-08-22

200. Flip it Up (galaxy CM) - 승희, 효정 (오마이걸), 갤럭시찐팬 [Flip it up Galaxy CM] 2022-08-26

201. Talk that Talk - Twice [Between 1&2] 2022-08-26

202. When we were kids - Twice 2022-08-26

203. Flash-  Rocket Punch [Flash] 2022-08-29

204. moon Prism - Rocket Punch 2022-08-29

205. Beep Beep - Rocket Punch 2022-08-29

206. Love Taker - PRITT-G [Love Taker] 2022-08-31

207. Ring ma BELL (what a wonderful world) - Billie [the Bilage of perception: chapter two) 2022-08-31

208. First Flight-  A.iRiD [First Flight] 2022-09-01

209. Like Psycho (싸이코라도 좋아)-  We;Na [Like Pscho] 2022-09-05

210. 눈부셨던날 - DIA [Rooting for you] 2022-09-14

211. Rooting for you - DIA 2022-09-14

212. Rose - mimiirose [Awesome] 2022-09-16

213. Kill Me More - mimiirose 2022-09-16

214. Pink Venom - 블랙핑크 [Dawn of Chromatica] 2022-09-16

215. shut down - 블랙핑크 2022-09-16

216. Yeah Yeah Yeah - 블랙핑크 2022-09-16

217. Hard to Love 블랙핑크 2022-09-16

218. Dice - NMIXX [ENTWURF] 2022-09-19

219. 하루는 하루면 지난다 - Solaire Diamant [하루는 하루면 지난다] 2022-09-21

220. SugarRush - Kep1er [Sugar Rush] 2022-09-23

221.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 CLASS:y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2022-09-25

222. grey  - Rocking doll [Survive] 2022-09-27

223. I Just Wanna be with You - Rocking doll 2022-09-27

224. Love Actually - 정동원, 박지원 of 프로미스나인 [Love Actually] 2022-09-28

225. 불이나 -  EXID [X] 2022-09-29

226. IDK (I Don’t Know) - EXID 2022-09-29

227. LEGGO - EXID 2022-09-29

228. Starlight - LIMELIGHT [LIMELIGHT] 2022-09-29

229. Eye to eye - LIMELIGHT 2022-09-29

230. Paradise - LIMELIGHT 2022-09-29

231. Sleepover (The&) - 유빈 (오마이걸) [Listen-Up Ep.9] 2022-10-02

232. Mi Deh Yah ft.쿤타 - CocaNButter [Mi Deh Yah] 2022-10-06

233. 브런치 (조조코믹스 네이버 웹툰 OST) - 츄 (이달의 소녀) [조조코믹스 OST] 2022-10-08

234. 하나둘셋 어이! (1,2,3,Eoi!) - Mamamoo [MIC ON] 2022-10-11

235. ILLELLA - Mamamoo 2022-10-11

235. L.I.E.C - Mamamoo 2022-10-11


237. Vision-  Dreamcatcher  [Appocalypse: Follow us] 2022-10-11

238. Fairytale - Dreamcatcher 2022-10-11

239. 이 비가 그칠때면 (Rainy Day) - Dreamcatcher 2022-10-11

240. Jamboree Anthem Korea (Welcome to the Scout Jamboree) (Jeonghyeon Remix) - OMEGA X, bugAboo [Jamboree Anthem Korea] 2022-10-13

241. We Fresh - Kep1er [Troubleshooter] 2022-10-13

242. 고백 (영화 '동감' x 츄(이달의 소녀) - 츄 (이달의 소녀) [동감 OST] 2022-10-16

243. The Hydra - Le SSERAFIM [ANTIFRAGILE] 2022-10-17

244. ANTIFRAGILE - Le SSERAFIM 2022-10-17

245. Impurities - Le SSERAFIM 2022-10-17

246. Good Parts (when the quality is bad but I am) - Le SSERAFIM 2022-10-17

247. No Celestial - Le SSERAFIM 2022-10-17

248. Nxde - (여자)아이들 [I Love] 2022-10-17

249. Reset - (여자)아이들 2022-10-17

250. Boys like you - ITZY [Boys like you] 2022-10-21

251. Girls (BRLLNT Remix) - aespa [ScreaM Vol/18: Girls Remixes] 2022-10-21

252. 기괴한 이야기 : Get Out (Bizarre Story : Get Out) - 핑크판타지 [기괴한 이야기] 2022-10-24

253. YummyYummy - Queenz Eye [Queenz Table] 2022-10-24

254. DTDTGMGN - Eternity [DTDTGMGN] 2022-10-25

255. Tick Tick Boom - CLASS:y [Day&Night] 2022-10-26

256. Zealous - CLASS:y 2022-10-26

257. Dance On - Alice [Dance On] 2022-10-27

258. Rum Pum Pum - VIVIZ [Rum Pum Pum] 2022-10-27

259. Generation - tripleS AAA [Acid Angel from Asia ACCESS] 2022-10-28

260. LIMBO! (넘어와) - Nature [CODE W] 2022-11-06

261. Rainbow - Nature 2022-11-06

262. 네 맘에 닿길 - Me:us [The Story] 2022-11-06

263. Poison Rose - CRAXY [Poison Rose] 2022-11-10

264. Draw - ICHILLIN' [My Time] 2022-11-10

265. Selfish - 유아 (오마이걸) [SELFISH] 2022-11-14

266. Blood Moon - 유아 (오마이걸) 2022-11-14

267. Melody - 유아 (오마이걸) 2022-11-14

268. 늘 지금처럼 (영화 동감) - VIVIZ [동감 OST] 2022-11-14

269. Tap - Secret Number [TAP] 2022-11-16

270. Rollercoaster - woo!ah! [Pit-a-Pat] 2022-11-16

271. Magic - ARTBEAT [MAGIC] 2022-11-16

272. Forever1 (Matisse & Sadko Remix) - Girls' Generation [Forever 1 Remixes] 2022-11-17

273. 러브티콘(♡TiCON) - CSR [Sequence: 17&] 2022-11-17

274. Anding(&) - CSR 2022-11-17

275. With You - Stars [With You] 2022-11-18

276. Higher - FIFTY FIFTY [THE FIFTY] 2022-11-18

277. Tell Me - FIFTY FIFTY 2020-11-20

278. Funky Glitter Christmas  - NMIXX [Funky Glitter Christmas] 2022-11-23

279. Stay With Me - IRRIS [Stay W!th Me] 2022-11-24

280. Blue Flame - Crimson Heart with Le SSERAFIM [크림슨하트] 2022-11-24

281. No More! - Scarlet [No More!] 2022-11-25

282. 약속해 - GIRL's RE:VERSE [약속해] 2022-11-26

283. Birthday - Red Velvet [Birthday] 2022-11-28

284.DESSERT (싴후당 OST) - 윤슬 (아이리스) [싴후당 OST] 2022-11-30

285. 난 기다릴게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OST) - Jiyoon (ICHILLIN')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OST] 2022-12-02

286. 꿀벌의 노래 - DreamNote [꿀벌의 노래] 2022-12-07

287. Knight (테일즈런너  OST) - 솔지 (EXID) [테일즈 런너 OST] 2022-12-07

288. Happy Christmas (YAOKI Project Pt.1) - Weeekly [YAOKI PROJECT PT.1) 2022-12-09

289. Like a Star (재벌집 막내아들 OST) - 문수아 (Billie) [재벌집 막내아들 OST] 2022-12-10

290. 연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OST) - 설아 (우주소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OST] 2022-12-13

291. 나 알아 (태풍의 신부 OST) - 태하 (모모랜드) [태풍의 신부 OST] 2022-12-14

292. 때론 남자친구보다 좋은 걸 (싴후당 OST) - 리리카, 나유 (아일리원) [싴후당 OST) 2022-12-14

293. Beautiful Christmas - Red Velvet, aespa [2022 Winter SMTOWN: SMCU PALACE] 2022-12-14

294. 올해도 좋았어 - MINIMANI [올해도 좋았어] 2022-12-16

295. Nxde (Steve Aoki Remix) - (G)Idle, Steve Aoki [Nxde Steve Aoki Remix] 2022-12-16

296. 푸른꽃 (환혼:빛과 그림자 OST) - 리아 (ITZY) [환혼: 빛과 그림자 OST] 2022-12-18

297. SuperFreakyGirls - A.iRiD [Super Freaky girls] 2022-12-19

298. Ditto - JewJeans [Ditto] 2022-12-19

299. Girls (서울체크인 OST) - Wendy (RVV) [서울체크인 OST] 2022-12-19


300. Grey Christmas - 화사 (화사요 Vol.2) [화사요 Vol.2] 2022-12-20

301. 난 너로 채워진다 (다줄거야 답가) (Refresh Project) - 초봄 Apink [Refresh Project] 2022-12-21

302. Game Over - Ferry Blue [Game Over] 2022-12-22

303.Present - 문별 (마마무) [The Present] 2022-12-22

304. Cheers! (술꾼 도시 여자들 OST) - 휘인 (마마무) [술꾼 도시 여자들 OST] 2022-12-23


*****영상제작 이후 발표로 플리 미포함********

305. Thanks to… - 아일리원   [Thanks to...] 2022-12-25

306. My Finale (더 패뷸러스 OST) - 승희 (오마이걸) [더 패뷸러스 OST] 2022-12-26

307. Paradise-  Mamamoo (솔라), DJ Harry [WET! Official Theme]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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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셋 재생~!

 


 

8월6일부터 7월20일까지가 상당히 맛집 구간이었다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여우비 - 다즐링지혜 8/6 🍺🥂
(01:40) 2. 함께한 날들의 종착점- roon 8/4 🍺🥂
(03:45) 3. 밤바다 - Bas Bao 8/3 🎸
(05:22) 4. 평행우주 - Prudence 8/3 🍺
(06:46) 5. 초상화 - Prudence 8/3 🎸
(08:08) 6. While You're Young - Prudence 8/3 🎸
(09:14) 7. 그대 이름은 Blue - Prudence 8/3 🎸🥂
(11:20) 8. 이 도시에는 내가 원하는 게 없어요 - 로코베리 8/1 🍸🥂
(12:31) 9. So Good ft. 윤보미 of Apink - 황태와 양미리 8/1 🌐
(13:39) 10. 여름의 시작 (Summer Days) - 김아름 7/31 🥤🥂
(15:52) 11. Summer City - 김아름 7/31 🥤
(17:19) 12. 그 여름, 그 바다 (Last Summer) 김아름 7/31 🍺🥂
(18:30) 13. 잠수모드 (Diving) - 김아름 7/31 🎸
(20:35) 14. 대화가 대답 ft. Goopy, Sumin - Kona 7/31 🍸
(21:30) 15. Alldaylong - Dream Catcher 7/30 🍸🥂
(22:57) 16. Summer Night - Doo 7/29 🥤
(24:17) 17. 샤이닝 스타 - uju, Funk LeBlanc 7/29 🌐🥂
(25:45) 18. Cloud 9 ft. 예솔 - Yooryeong, DJ Tiz 7/29 🍸
(27:02) 19. Dive - 진영 of GOT7 7/29 🍺
(28:34) 20. Will you miss me? - Donna 7/28 🍸
(30:00) 21. Take your time - 장한나 7/28 🍸
(30:57) 22. Knock with 박문치 - 권진아 7/27 🌐🥂
(32:17) 23. Why ft. Tiger JK - BIBI 7/27 🍸🥂
(33:55) 24. Back Home - 케일라 7/26 🍸
(35:34) 25. Summer Fling - 다즐링지혜 7/25 🍺
(37:06) 26. Colours - 다즐링지혜 7/25 🍺
(38:40) 27. On-Air - 예빛 7/25 🍺
(40:19) 28. 여름밤에 ft. LASI - 한림 7/24 🌴
(41:35) 29. 내 맘대로 할래 - 경다솜 7/23 🌴
(42:15) 30. 픽셀 - 그네, 리윤 7/23 🥤
(43:30) 31. My Sweety - from all to human, BIG COFFEE 7/23 🍸
(44:08) 32. 너 뿐이야 ft.OoOo 7/22 🍸
(45:23) 33. City Joy ft. Joyce Yoo - KozyPop 7/20 🥤

간략히

| 7월과 8월의 Best EP, <Summer City>와 <While You're Young>

김아름, 프루던스 (Prudence)

싱글이 대세인 세상이다. 이런 흐름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더 빠르고 빈번히 좋아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긴 하지만 곡 하나 말고도 하나의 작품으로 보던 앨범에 대한 맛이 없어진 건 아쉽긴 하다.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요즘은 EP만 나와도 눈여겨보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이와 별개로 남/녀 아이돌 그룹들과 힙합 장르는 EP 분량의 앨범이 자주 나온다)

 

플셋에 실수로 못 넣은 곡, Petrichor - 김아름

2018년 시티팝 활동의 집대성 같았던 첫 번째 정규 앨범 <Lonely> 이후로 소식이 없다가, 2020년 여름부터 시즌마다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김아름의 <Summer City> EP가 7월에 발표되었다. 5월에 <Drive>가 나오긴 했지만 싱글이었던 관계로 작년 8월 여름의 <Aqua City>, 11월 겨울의 <Winter City> EP들의 시즌별 City 컨셉 후속 EP인 것 같은데 이번에도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주옥같은 시티팝 음악들로 꽉 채워져 있다. 플셋 편집하고 보니 하나 빼먹은 곡이 있어 유튜브 포스팅으로 대신한다. 'Petrichor', 장마 때문에 추적추적한 요즘 듣기 좋은 노래다. 

스페이스 카우보이 소속이라 그런지 김아름의 시티팝에서는 그루비하고 딥한 소울, 하우스, 디스코, 신스팝, 훵크의 요소들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런 성향은 2000년대 클럽 딥/디스코 하우스를 향유하던 노땅(?)들에게도 향수를 전해주는 요소이기도할 것 같다. 

 

Drive My Car - Prudence 2021년 3월

연초 3월 'Drive my car'라는 신선한 시티팝으로 첫 싱글을 발표했던 프루던스 (Prudence)가 <While You're Young>이라는 EP 앨범을 발표했는데 타이틀 곡, '그대이름은 Blue'부터 거의 뭐 전 곡이 훌륭한 수준이다. 락과 포크에 더 중점을 둔 사운드이지만 하나하나 시티팝의 감성을 모두 다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 

 

| 여성 솔로들의 두드러진 활약: roon, uju, BIBI, 권진아 & 박문치

uju&Funk LeBlanc, 권진아&박문치, BIBI & Tiger JK, roon

 

 

아이돌판에서는 여성 솔로가 가뭄인 반면, 인디판에서는 여성 솔로액트가 눈에 많이 띈다. 이 블로그에서 찬양하는 roon도 정규 발표는 아니지만 8월에 '함께한 날들의 종착점'이라는 라틴과 트로피칼리아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업로드하였다. 역시 특유의 기교 없는 코맹맹이(?) 보컬과 잘 맞아떨어지는 편안한 곡이다.  이 포스팅에서는 4개월 전 발표한 딥한 소울의 미드나잇 그루브 감성이 진득하니 가득한 시티팝, 'Drive Sunset'을 들어보자.

 

Heavenly Sky' - 센티멘탈 시너리 ft. 심규선 2011-04-19 앨범

인디 소울 감성의 여성 보컬은 권진아와 손디아가 상당히 큰 임팩트를 주는 것 같다. 각종 드라마 OST에서도 자주 보이기도 하고. 이 중 권진아는 알엔비도 알엔비지만 인디 포크에 가져다 놓아도 참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인데 이번에 아주 특이하게 세련된 레트로 댄스곡을 발표 했다. 그리고 이 맛깔스러운 복고 감성 뒤에는 박문치가 떡 하니 존재하고 있다. 항상 발라드의 권진아였기 때문에 댄스 튠을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적어도 지금 당장은 안 떠오른다) 마치 옛날 심규선 (루시아)가 센티멘탈 시너리의 'Heavenly Sky'라는 최초의 댄스곡을 선보였을 때의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그래서 떠오른 김에 심규선과 센티멘탈 시너리의 그 노래를 들어보자. (지금까지 심규선의 댄스 튠은 한 두 개 정도밖에 없을 듯하여 희귀+희소성 가득한 음악이다)

 

 

Funk LeBlanc - Fire in the Sky 2014

소울 계열 시티팝의 어느덧 큰 손, uju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스 DJ Funk LeBlanc과 콜라보하여 좀더 강한 일렉트로 훵크 사운드로 돌아왔다. 2019년 이후 <선데이서울 Ep.3> 외에는 큰 발표가 없어 나름 아쉬운 아티스트였는데 또 이렇게 좋은 음악으로 찾아와 반갑다. 그리고 딥하우스의 역사가 깊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스의 DJ와 함께 해서 그런지 클럽 성향의 감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신나는 곡이다. DJ Funk LeBlanc도 활동한 지가 꽤 된 DJ 이인데 이전 "하우스형 퓨쳐 펑크의 감성을 느껴보자"에서 소개했던 'Fire in the Sky'라는 음악을 들어보자. 

Funk LeBlanc 음악이 담긴 이전 플셋

 

인터넷에 떠도는 샹치 OST 정보: 비비와 서리가 들어가 있다

최근 인터넷 영화 커뮤니티에 핫하게 떠다니는 정보 중 하나가, 9/1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블 시리즈의 새 작품, <샹치 Shangchi>의 OST에 국내 아티스트 두 명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바로 서리와 비비. '긴밤'과 이번 8월에 발표한 'Dive into you'가 인상적인 서리와 나름 특이한 캐릭터로 인디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비비 둘은 헤이즈처럼 많은 기교가 들어간 소울형 보컬이라는 비슷한 점이 있다. 그래서 아마도 각각 Warren hue, Mark Tuan와의 콜라보에서 이 둘의 소울 보컬의 매력이 꿀 같이 떨어지는 에픽형 EDM  사운드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Restless 신경쓰여 - BIBI 2020.2.2; 갠적인 비비 원픽, 듣고 있으면 이 로맨틱하면서도 긴장스러운 분위기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블루벨벳과 트윈픽스가 막막 떠오른다

비비는 이번에 <더 팬>에서 인연을 맺게 된 윤미래-Tiger JK 중 타이거제이케이와 함께한 'Why'를 발표했다. 가끔 희귀 망측한 느낌의 비대 중성 강한 음악도 많이 들려주는데 이건 오히려 듣기 편한 훵키 한 리듬의 노래다. 이 포스팅에서는 지금까지도 불변하는 개인적인 비비 픽인 'Restless 신경 쓰여'를 들어보자. 

 [빽사이코러스2 EP.2] 비비(BiBi)의 한마디에 초토화된 황태와 양미리🔥 중간고사 기념 하이틴스럽게 입어봤음둥 2021

암튼 비비는 특이한 캐릭터 때문인진 몰라도 특이한 활동 경력이 많이 보인다. <여고괴담6> 출연, 빙그레와 바나나맛 우유 콜라보, AC밀란 축구팀과 락 네이션의 힙합 콜라보, From Milan with Love: Next Gen. (007 프롬 러시아 위드 러브에서 이름 모티브 따온 듯?) 참여 등, 요즘 대기업들 마케팅 부서들의 핵심 공략 세대인 MZ 세대의 자기 주도적 캐릭터의 확고한 매력의 대표적인 케이스 (익스 트림할지도 모르고 ㅎ)가 아닌가 싶다. 황태와 양미리의 <빽사이코러스>의 비비 편을 보며 인디 아티스트 김형서의 매력을 느껴보자. 행배야~

 

| 아이돌의 시티팝: 드림캐쳐

드림캐쳐의 <Summer Holiday> EP

한국보다는 외국에서의 큰 팬덤을 가지고 있는 '메탈락(?)' 아이돌, 드림캐쳐의 기존 세계관과 상관없이 여름 시즌이란 테마를 위한 쉬어가는 앨범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동안의 드림캐쳐 앨범과 비교할 때 꽤나 실망감을 안겨준 EP다. 그리고 메탈 락이란 타이틀도 다소 어색한 게... 그냥 귀여움에서 벗어난 아이돌 팝록 정도이거나 가끔 EDM과 섞은 강한 전사 느낌 정도인데 왜 그리 '메탈'이란 키워드랑 끼워 맞추려고 하는진 모르겠다.

 

[Special Clip] Dreamcatcher(드림캐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019.3

하지만 이것과 별개로 내놓은 음악들은 현재 어깨를 견주고 있는 걸그룹들 대비 전혀 꿀리지도 않고 나름의 독특한 분야를 파고 가고 있는 아이덴티티 있는, 좋은 음악을 함께 들려주는 그룹임에는 틀림없다. 이번 앨범에 딱히 크게 인상적인 곡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Alldaylong'은 딥한 소울형 시티팝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명 곡이다. Bar에서 듣던 차에서 듣던 참 밤에 어울리는 미드나잇 그루브다. 완전 추천.  2019년 발표한, 그녀들의 다크 한 콘셉트에 잘 어울리는 또 하나의 진국 미드나잇 그루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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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Tube 플셋 ㄱㄱ~

 


 

아래는 플레이리스트와 베스트 싱글들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Good Luck - HEYNE(헤이니) 6/7 🥤
(01:16) 2. Sneakers - 하성운 6/7 🌐
(01:47) 3. Good Night - DEUL 6/7 🍸
(02:51) 4. 첫 만남 - 늘섬 6/7 🎸
(03:38) 5. 꿈에서 (마인 OST) 6/6 🍸
(04:33) 6. What You Love ft.김완선 - DiDi Han 6/4 🌐🥂
(05:29) 7. 점 - 전동욱 6/4 🍸
(06:31) 8. 내일의 너, 오늘의 나 Another Day - 마마무 6/2 🎙🥂
(07:55) 9. 해줄래 - University 6/2 🎸
(08:40) 10. 정리해 - University 6/2 🌐
(09:22) 11. 마음의 숙제 - 마린 6/2 🍺
(10:29) 12. 지금처럼 (라켓소년단 OST) - The Boyz 6/1 🎸
(11:07) 13. We - Yucherish 6/1 🍸
(12:25) 14. 닿을 듯 말 듯 - 바이유어사이드 5/30 🍺
(13:17) 15. Now or Forever - VORANAH 5/28 🎸
(14:44) 16. Butterfly - Rich 5/28 🍸
(15:21) 17. Telephone - TeRish 5/27 🥤🥂
(16:48) 18. Like it Hot - 공원소녀 5/26 🌐
(17:21) 19. Don't Ask Don't Tell - Everglow 5/25 🌐
(18:35) 20. 꿈 - 김수영 5/23 🌴
(19:22) 21. Why - 헤이즈 5/20 🍸
(20:34) 22. Son of Beast - TO1 5/20 🌐
(21:10) 23. The Moon - PIXY 5/20 🌐
(21:48) 24. 파란 - 김마리 5/20 🍺
(22:49) 25. 우산을 들어줄게 - 김마리 5/20 🍺 🥂
(23:49) 26. 너의 이름은 맑음 - 김마리 5/20 🍺
(24:45) 27. 영원을 걷자 - 김마리 5/20 🍺
(25:28) 28. déjà vu (유튜러버 OST) - SoRi 5/20 🍺
(26:30) 29. Bad Boy Anthem ft.Puff Daehee - SFC.JGR 5/18 🍸
(27:58) 30. City Light - Vanilla Mousse 5/18 🥤🥂
(29:03) 31. Finder - UZA 5/18 🍸
(30:26) 32. Airplane Mode - fromis_9 5/17 🌐🥂
(31:38) 33. 너는 어때? - OoOo 5/16 🍸
(32:01) 34. Baby Baby -윤영아 5/14 🥤
(33:10) 35. 그때의 너를, 그때의 나를 - EZE 5/14 🌴
(33:47) 36. 니가 4시에 온다면 with 옥상달빛 - 포이트리 5/13 🍺🥂
(35:44) 37. Easy - 우주소녀 The Black 5/12 🌐
(36:56) 38. 너를 모르던 그때로 가 - Soulstar, Giryeon 5/11 🎸
(37:33) 39. 당신의 1g - 안녕바다 5/11 🥤
(38:39) 40. Drive Thru - 윌콕스 5/11 🍸
(39:54) 41. 빈 마음 - 레코드 벨 5/10 🍺
(41:20) 42. 참 뜨거웠던, 좀 모자랐었던 - Vandy City 🎸🥂
(42:27) 43. Dun Dun Dance - 오마이걸 5/10 🌐🥂
(43:16) 44. Drive - KOYO 5/9 🍺
          45. 빨간 이별 - 니콜이 5/9 🍸

 

역대급 롤러코스터 느낌을 안겨준 죽음의 F조 마지막 동시경기, 헝가리 진짜 모든 경기 졌잘싸

6월의 마지막을 향해가는데 포스팅이 좀 늦었다. 유튜브 업로드도 늦었고. 이 모든 게 유로 2020 때문이다. 유로 2020에 미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 달이다. 유럽에서 펼쳐지니 새벽 시간 대 보는 것도 힘들고. 그래도 역시 미니 월드컵답게 엄청 재밌다. 특히 죽음의 F조 동시에 펼쳐진 마지막 경기 프랑스 VS 포르투갈과 독일 VS 헝가리의 경기는 네 팀이 돌아가며 한 골 씩 넣다 보니 정말 10분마다 2,3,4위가 바뀌는 레전드 급 롤러코스터 경기였다. 유로 2020이 끝나면 좀 더 분발해서 유튜브와 블로그를 다시 챙겨 가겠다는 마음이다. 

 

| 맑고푸른 청춘, 김마리 : 우산을 들어줄래  5/20  🍺 🥂

김마리 EP 淸, 靑

 

이번에 단연 돋보였던 아티스트는 김마리의 EP [淸, 靑]이다. 얼핏 보면 청춘 (青春)으로 읽힐 수도 있는데 맑을 청과 푸를 청이 들어간 '청, 청'이다. 이 앨범의 제목에 인디 아티스트 김마리가 추구하는 음악의 색과 감성을 모두 담고 있다. 오히려 거기에 '청춘'을 더해 맑고 맑은 청춘만이 가지는 행복, 슬픔, 고뇌, 기쁨, 우울, 희망을 담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아티스트의 음악들을 듣고 있노라면 옛 시절로 소환당하는 듯한 향수와 힐링받는 느낌이 참 강하다. 참 맑고 착한 음악을 한다. 

김마리의 Discography 출처:  Melon

 

그녀의 그 동안의 자취를 찾아보면 꾸준히 이 느낌이 담겨 있다. 데뷔 해였던 2018년의 '그대를 찾아낼 거야'를 들어보면 2000년대의 Tori Amos의 영향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외의 곡들은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는 김마리 특유의 감성들을 잘 담고 있다. 그러다가 가장 큰 인상을 안겨주었던 건 아무래도 2020년에 발표한 두 싱글, '나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와 '너와 나의 우주 속에'가 아닌가 싶다. 다른 노래들은 모두 슬로우하고 멜로우한 느낌의 포크 음악인데 이 두 곡은 상당히 밝고 청량한 느낌을 지지고 있다. 특히 그녀가 주 무기로 사용하는 피아노/키보드의 맑으면서도 인상적인 느낌의 임팩트를 잘 사용한 곡 같다. 어떻게 보면 벤 폴스 파이브 Ben Folds Five 등등  90년대와 2000년대를 수놓았던 피아노 리딩의 인디 포크 밴드와 아티스트들의 음악들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적 느낌도 있다.

 

2020 [MV] 김마리 (Kim Marie) - 너와 나의 우주 속에 (Our Universe) / Official Music Video || POLCANOS

 

이후 발표한 것이 바로 이 2021년 5월 말의 두 번 째 EP [淸, 靑]다. 첫 번째 EP였던 '19년 의 [Forest]도 괜찮았지만 이번 [청, 청]의 앨범은 그녀가 지금까지 보여 주었던 감성들을 잘 섞어 놓은 듯한 다이내믹한 선곡들이 특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앨범의 제목, 앨범 쟈킷 사진, 음악 모두가 삼위일체가 되어 앞서 말했던 청춘의 맑고 푸른, 청청한 느낌이 생동감 있게 잘 살아있다. 아직 데뷔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의 성장이 더더욱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이 앨범의 모든 트랙을 추천한다. 


| 청량한 CITY POP의 느낌 🥤🥂 : TeRish, 포이트리, Vanilla Mousse 

Vanilla Mousse, 포이트리x옥상달빛, TeRish

돌풍처럼 느껴졌던 2018년 이후와는 달리 최근에 들어서는 약간 트랜드에서 벗어나고 있는지 우리가 사랑하는 그 청량한 오리지널 느낌의 시티팝 릴리즈들이 계속 줄어드는 느낌이다. 그래도 달마다 간간히 나오고는 있고, 특히 여름으로 향해가는 만큼 청량하면서도 센티멘탈한 감성이 주 무기인 시티팝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시즌이라 계속 기대해 본다. 6월 17일에는 전 곡이 시티팝으로 짜인 김현철의 [City Breeze & Love Song] EP가 발표되기도 했다. 원래 이 앨범까지 기다렸다가 유튜브 플셋은 편집하려고 했지만 플셋이 너무 길어져서 편집이 너무 힘들까 봐 그냥 6월 7일 HEYNE의 'Good Luck' 시점에서 끊어 버렸다.

서울의 시티팝 스폿: (시계방향) 북악스카이웨이 - 잠수교 - 하베스트 남산 출처: ohmynews.com; superkts.com; timeoutkorea.kr

 

이번 플셋에서는 3곡이 눈에 띄는데 바로 바닐라 무스, 포이트리 그리고 테리쉬다. 이 중에서도 바닐라 무스의 'City Lights'와 TeRish의 'Telephone'은 미디엄 템포의 '딱' 그런 시티팝 송들로 한강을 배경으로 한 새벽 드라이브, 남산 소월길이나 북악 스카이웨이를 뚫고 가는 새벽 크루즈 혹은 이러저러한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한 루프탑에서의 청량한 맥주 한잔에 좋은 사이드킥이 될 만하다.

 

2020 리마스터곡이다. [MV] TeRish (테리쉬) - It;s Okay (REMASTER) (괜찮은거야 (REMASTER)) - iamTeRish

TeRish의 경우 전격 시티팝 풍의 아티스트는 아닌 것 같고, 소울, 발라드, 일렉트로닉 등 아직 명확한 스타일 굳히기에 들어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티팝 풍은 이번의 'Telephone'이 유일하긴 한데, 2018년 데뷔 EP에 수록된 '괜찮은거야'라는 음악을 추천한다. 살짝 소울 감성이 들어간 발라드 곡인데 블루스는 아니지만 블루스가 가진 그 텅 비고 공허한 듯한 느낌이 잘 전해지는데 왠지 지금 하고 있는 City Music 솎아보기 플레이리스트에도 어울릴 것 같다.

 

[Sound K] 바닐라무스 (Vanilla Mousse) - Addiction, Regret || Arirang Radio K-PopArirang Radio K-Pop

Vanilla Mousse는 2015년 데뷔한 인디듀오로 꽤 많은 싱글들을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정통 시티팝 (그 스타일만 구사한단 단순한 의미로 그냥 편의상 이렇게 표현한다) 팀은 아니고, 포크-재즈-팝-발라드 곡들이 섞여 있는데 특히 재지 하고 프레시하고 경쾌한 🍺 인디팝 느낌의 곡들이 많다. 특히 'Addiction'이란 곡은 이들의 재지 함이 무언지 알려주는 트랙인데 Paris Match가 연상되기도 한다. 암튼 'City Light'의 곡을 듣고 이 팀이 궁금해졌다면 아래의 곡들을 추천한다.

🍺 느낌 : Love Reissue, Rainy Day (2015), Won't be Long (2017)

🍸 느낌: Addiction (2015), Flower (2016), Goodbye Summer (2020)

 🎤 발라드 느낌: Regret (2015), Goodbye (2017)

 

 

2012 POETREE (포이트리) - 잊을 날 (feat. Joo Yi) - AsianDream2019

포이트리는 영문으로 Poetree로 쓰던데 아마도 시를 뜻하는 Poetry를 원형으로 삼고 거기에 나무 Tree의 의미를 이어 붙인 것 같다. 시의 숲 같은 느낌일까? 이름에서 느낌이 오듯 서정적인 분위기를 추구하는 팀인 것 같다. 2012년 데뷔 이후 소 9년 뒤 돌연 'Organic Love'라는 멜로우 웨이브 느낌으로 다시 나타났다 (이 곡은 3월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다시 두 달 후 [니가 4시에 온다면] EP를 발표했는데 2012년 첫 앨범 [열대야] 이후 두 번째 옥상달빛과의 콜라보다. 전형적인 시티팝일까 하면 또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한데 어느 정도 멜로우 웨이브의 무게가 담긴 시티팝의 느낌이다. 그들의 이전 음악들 중에서는 '아주' 약간 어둡고 다운템포의 일렉트로닉 음악인 2012년 곡, '잊을 날'을 추천해 본다. (약간 캐스커 감성도 들어있는 곡이다)

 

a scene at the sea by Hisaishi Jo - Zihao Du YouTube

그리고 이번 플셋 썸네일과 MV가 없는 몇몇 곡의 영상으로 쓴 영화는 기타노 타케시 감독의 1991년작,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다. 90년대 초여서일까, 80년대의 도시적 요소 말고 시티팝이 가진 그 두 번째 요소, 바다-트로피칼리아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을뿐더러 기타노 타케시 감독 영화 중 뺄 수 없는 수작이기도 하다. 실제 음악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대부분의 지브리 OST와 <하나비>, <키즈 리턴>, <기쿠지로의 여름> 등 타케시 감독의 OST를 맡았던  히사이시 조가 맡았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영화지만 지속적으로 나오는 그 정처 없이 '행진'하듯 행보하는 캐릭터들의 씬 바이 씬들이 참 인상에 깊게 남는 영화이기도 하다. 시티팝 음악은 정작 나오진 않지만 무더운 한 여름 바다와 함께하는 시티팝의 그 또 다른 감성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는 영화다.


 | 오랜만에 만나는 🌐딥하우스와 Epic한 🎸신스팝 DiDi Han & Vandy City 🥂

DiDi Han & 김완선

코로나는 물론이요, 이제 클럽에 갈 체력도 없고 심지어 입밴 당할 나이의 능선도 지난지라 요즘 최근 클럽 구경 해 본지가 언젠지도 모르겠다. 그냥 방구석에서 듣는 음악들이 대부분. 그래도 70년대 이비자로부터 시작하여 2000년대의 클럽 문화를 정성을 다해 잡지의 글을 통해 다루었을 만큼 그 분야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변치 않고 있다. 그런 와중 EDM 풍으로만 독식되던 요즘 세상에 옛날의 향수를 자극하는 딥하우스풍의 음악을 이번 6월에 맞게 되어 참 반가웠다.  갑자기 2000년 초 미친 듯이 열광했던 대중적 하우스인 Modjo의 lady, Moloko의 Sing it Back, Dimitri from Paris도 막 생각나고 ㅜㅜ (아... 세월이여...) 보니까 DiDi Han이라는 DJ와 김완선의 콜라보였는데, 완선 누님은 십 몇여년 전에 트랜스 할 때도 잘 어울렸는데 하우스 음악도 잘 어울리는 것 보니 인생이 댄스에 특화된 가수인가 보다. 

 

약간 비슷한 느낌의 옛 추억의 음악을 소개한다. 항상 백색의 수트와 중절모가 섹시하고 매력적인 오스트리아의 루이 오스텐 옹의 Glamour Girl이다

 

이제는 그 쪽 계열에 그리 레이더를 켜고 있지 않다 보니 국내 여성 DJ는 그냥 페기 구 정도나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김완선과의 "What You Love" 콜라보를 듣고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디디 한의 몇몇 믹스셋 영상을 들어봤는데 꽤 좋은 선곡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중 하나 들어보자. 한 낯의 샴페인이 주는 신비로운 버블버블 한 '흥'의 맛을 아는 분들은 언제나 환영이다. 

Didi Han • Bring me to the rooftop party - DJ mix set (디디한) - DiDi Han

다음은 신스팝의 이야기다. 

VANDY CITY

신스팝은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아주 오래된 레트로 장르다. 신디사이저라는 이름이 들어가서인지 마치 무슨 정통 일렉트로닉 음악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꼭 틀린 말은 아니지만) 락 음악에서의 일렉트로닉의 이동이라던가, 아니면 더 나아가서 그토록 서로 반대하던 (아날로그 vs 디지털) 락과 일렉트로닉의 크로스오버를 일구어 냈던 장르이기도 하다. 영국 락 음악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맨체스터의 조이 디비전 Joy Division이 리드 보컬 이언 커티스가 'Love will Tear us Apart'란 전설의 록 음악을 내고 자살한 후 나머지 멤버가 이어간 뉴오더 New Order는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신스팝의 열풍을 불러왔었고 동시대적으로 이 신디사이저를 위시로 한 락과 일렉의 찬란한 크로스오버의 향연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그리고 그 기세를 통해 춤이라는 중요 요소와 함께 현대 클럽 문화라는 것이 유럽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행했고 이는 곳 미국 등으로 퍼졌다. 이러한 일렉과 락의 아름다운 크로스오버는 2010년대 댄스펑크라는 장르로 인해 다시 회자되며 또 다른 전성기를 맞으며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영국-미국의 독점이 아닌 전 세계에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 졌었다. 그리고 시티팝도 여러 현대 장르의 짬뽕 스타일인 것만큼 신스팝도 아주 중요한 재료 중 하나다. 

 

New Order - Bizarre Love Triangle (Official Music Video) [HD Upgrade] | 2004년 롤링스톤즈 선정 가장 위대한 음악 500선에서 204위를 랭크했던 이 레전드 음악의 뮤비는 로버트 롱고가 연출하였는데, "Men in the Cities"라는 "도시의 삶에서 한 개인이 도시, 기업,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을 중심으로 구현된 문화와의 충돌"을 그려낸 80년대 리소그래피 걸작 작품의 에센스가 영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탈출이나 여유로움을 넘어 좀더 진지한 시선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시티팝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뉴오더 vs 왁스의 포스팅을 참고.
 

New Order VS 왁스의 "그대는 눈물이다"...대략 안습...ㅜㅜㅋ

그대는 눈물이다? Bizarre Love Triangle? 오 마이 갓! 얼마전 애견 카페에 갔다가 흘러나오는 음악 중에 상당히 귀를 자극하는 음악이 있었다.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New Order의 "Bizarre Love Triangle"의

electronica.tistory.com

 

 

Vandy City의 청춘 3부작 중의 전편을 들어보자; 반딧불이의도시 City of Lightning Bugs (feat.승언 SeungEon) - Vandy City 반디시티 2020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완전 모던한 느낌의 일렉트로닉 팝보다는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신스팝을 만날 때의 반가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Vandy City는 이러한 신스팝을 추구하고 있고 거기에 항상 '청춘'이라는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서서히 점진하는 아르페지오 전개와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이 에픽한 느낌은 그 '청춘'이라는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가는 약간의 떨리는 불안함과 희망의 교차, 그리고 아련함이 나름 의도된 것처럼 잘 그려지고 있다. 

 

Weki Meki 위키미키 - Butterfly M/V 2018

그리고 밴디 시티와 비교하긴 좀 그렇긴 할수도 있겠지만, 아주 아주 개인적인 생각의 범주인데, 이 '참 뜨거웠던, 좀 모자랐던' 같은 에픽하면서도 점진적 아르페지오가 특징인 노래들을 들으면 올림픽 같은 그 빌드업과 환의 열정 같은 느낌이 생각난다. 그래서 들어보자. 비운의 (비) 메이저 걸그룹의 몇 안 되는 괜찮은 곡, 위키 미키의  2018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음악 '버터플라이'다. 이 노래는 신스팝보다는 옛날 트랜스 Trance의 감성을 더 가지고 있긴 한데 암튼 뭔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약간 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마지막 걸그룹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 🥂걸그룹의 🌐 Funky 한 사운드: 오마이걸, 프로미스나인, 그리고  🎙 마마무

 

OH MY GIRL, fromis_9, Mamamoo

플셋은 출퇴근하거나 어디 가면서 드라이브 용으로 만드는 개인적인 사유가 크기 때문에 굳이 정통 시티팝 스타일에 한정 하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도시적이거나, 드라이브에 어울리거나 하는 음악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훵키 하거나 디스코, 클럽댄스 풍의 음악들 중에서 어느 정도 생각했던 원형에 어울린다 싶으면 넣고 있어서 남녀 아이돌의 음악들도 꽤 들어가는 편이다. 신나고 드라이브할 때 정말 좋거든 ^^

 

[MV] P.O.P _ Catch You(애타게 GET하게) 2017: 데뷔 노래 수록곡 3개 다 좋았는데 사라져서 아쉬웠던 팀

이번에도 오마이걸, 프로미스나인, 마마무, 우주소녀 더 블랙, 에버글로우, 픽시스, 공원소녀의 타이틀 및 수록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보통 아이돌 음악은 정말 시티팝스럽거나, 그루비/훵키 한 디스코 거나, 에픽한 EDM팝, Electro가 가미된 Synthwave나 Electro House (주로 우주소녀가 구사하는..) 류로 많이 듣는다. 이 중에서 베스트 픽은 오마이걸, 프로미스나인, 마마무 3개다. 에버글로우의 수록곡, 'Don't Ask Don't Tell' (옛날로 치면 B-Side라고 불러야 하나)도 꽤 괜찮았는데 이번 타이틀 곡 뮤비가 영 맘에 걸려서 그냥 패스하기로 했다. 

 

레전드 곡, 소나기는 너무나도 많이 얘기했었으니 2018년의 Funky한 오마걸 음악을 들어보자 ||| OH MY GIRL (오마이걸) - TWILIGHT [han|rom|eng color coded lyrics/가사] - SecretlyRian YuTube

항상 하는 얘기지만 오마이걸은 거의 한두 앨범 건너 식으로 레전드급까진 아니어도 정말 좋은 음악을 내놓는 패턴을 보이는데 (실망 > 환호 > 실망 > 환호... 뭐 이런 패턴), 이번 'Dun Dun Dance'는 오마이걸이 최근에 구축한 그 발랄한 이미지의 상당한 부스트를 넣어 줄 만큼 신나고 경쾌한 아주 뛰어난 디스코 댄스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그냥 그들의 행복바이러스가 주입되어 뿅뿅되는 느낌이다.

 

잭슨파이브가 연상되는 기타리프의 도입부가 인상적인 2020 물고기를 들어보자 ||| 프로미스나인 '물고기(Mulgogi)' Special Video - Official fromis_9Official fromis_9

프로미스나인도 데뷔부터 지금까지 (기억으론) 한 번 빼고는 매 발표 싱글들이 동시대 활동하는 걸그룹 대비 아주 괜찮은 퀄리티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3대장 빼고 춤, 비주얼 다 떠나서 음악만으로도 즐거움을 안겨주는 걸그룹을 뽑자면, 러블리즈, 우주소녀, 프로미스나인, (가끔) 이달의소녀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번의 타이틀 곡은 아니지만 수록곡인 'Airplane Mode'는 코인 그래프 마냥 위로 질렀다 중 저로 빠졌다 다시 킥과 함께 신나는 훵키 한 댄스 튠으로 이어지는 다이내믹한 구성이 아주 매력적인 곡이다. 한 여름 동해안 특유의 몰아치는 푸른 바다의 파도와 함께 펼쳐지는 해안 드라이브와 함께 듣고 싶은 곡이다. 

 

작년의 Water Color도 무시무시 했지만 2018년의 Easy도 한 번 들어보자 [MV] Whee In(휘인) _ EASY (Feat. Sik-K)

마마무의 'Another Day 내일의 너, 오늘의 나'는 이번 플셋의 유일한 발라드 풍 음악으로 마마무 특유의 소울과 함께 잔잔한 감성이 어느샌가 듣는 사람도 모르게 몰래 훅 치고 들어와 계속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뭔가 이별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어느 날 마마무가 해체한다면 이 노래 듣고 눈물 쏟을 팬들도 많지 않을까 싶다. 마마무는 역시 실력의 팀이다. 그리고 퀄리티 있는 음악들. 소울을 베이스로 한 훵키함 디스코 그리고 발라드. 아이돌로서 좋다기보다는 그냥 음악이 좋은, 항상 무시무시한 매력의 음악을 들려주는 그런 팀이다. 

 

암튼 음악들 시점이 너무 많이 늦어서 빨리 유로2020이 끝나고 다시 캐치업을 해야 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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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플셋 ㄱㄱ

잠수교를 고프로로 찍어보았는데 녹색느낌이 약간 <폰>같은 공포영화처럼 나왔다...ㄷㄷㄷ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4월 유키카 시티팝 하이라이트 #timeabout #시티팝여신 🥤🍺
(00:58) 2. 빛나네 - 정차식 4/9 🎸🥂
(02:32) 3. 사랑은 원래 이렇게 아픈 건가요 - STAYC 4/8 🍸
(03:38) 4. Lover - 함병선(9z) 4/8 🎸
(04:48) 5. I Can't Sleep - BAE173 4/8 🍸
(05:35) 6. Back to You - 조규찬 4/8 🎸
(06:54) 7. Insomnia - Yukika 4/7 🌐
(08:10) 8. Leap Forward (Instrumental) - Yukika 4/7 🥤🥂
(08:48) 9. Time Travel - Yukika 4/7 🥤
(09:27) 10. 내가 바다 던져버린 것은 - TETE 4/7 🎸
(11:14) 11. Wake Up - from all to human, smoothejam 4/7 🍸
(12:39) 12. 깨어있어 - noovv 4/7 🍸🥂
(13:30) 13. 모래성 - D-Crunch 4/6 🎸
(14:23) 14. Dream Lover - 민재 of 소나무 4/6 🌐
(16:22) 15. All Stars - Astro 4/5 🌐
(17:52) 16. Counting Stars - Andnew, PURE100% 4/4 🎸
(18:32) 17. You and I - NIDA 4/4 🍸
(20:15) 18. Like a Star, Like the Moon - Ripley 3/31 🍸
(21:23) 19. New Me - 우주소녀 WJSN 3/31🌐🥂
(23:18) 20. Moonlight ft. 송예린 - 헤르쯔 아날로그 3/30 🍺 🥂
(24:59) 21. 그 모든게 사랑이더라 - 모은 3/29 🍺
(27:11) 22. Slowly Loving You - 남궁진영 3/27 🍺
(28:24) 23. Organic Love - 포이트리, 영준(브라운아이드소울) 3/26 🍸
(29:57) 24. Come Close to Me - AOORA 3/23 🎸
(31:03) 25. Afterlife ft. OOHYO - Spacecowboy 3/22 🍸
(32:35) 26. 어쩌라고 - 기리보이 3/22 🍸
(34:00) 27. 우리의 밤 Blurry Night - 아무사이 3/21 🥤
(35:43) 28. Ordinary Love - P-Type 3/18 🍸
(37:26) 29. 별빛 Starry Night - 진자림, 유키카 3/16 🥤🥂
(39:16) 30. Ordinary Fay - GOLDPIG 3/15 🍸
(40:10) 31. 다시 봄이 오나 봄 - 이시은 3/15 🍺
(41:52) 32.White Rose - Jason Lee 3/14 🍸
(43:02) 33. 그 한마디 (바른연애 길잡이 x 이하이) - 이하이 3/14 🎙🥂
(43:37) 34. 미안해하지 마요 - 이제 3/11 🍺
(44:54) 35. 심술 ft.0back - 공기남 3/10 🍺
(45:48) 36. 졸업 눈물 - 윤종신 3/10 🎙
(47:31) 37. Piano Song ft.Dan - 슬슬 3/9 🍸🥂
(49:19) 38. 언제나 믿어 - 이츠허밍 3/8 🍺
(50:38) 39. 괜찮은 척 - 문현아, 박민하, 이유애린 3/8 🌐
(51:55) 40. Blue Turns Pink - Stella Jang 3/6 🍺

Video Credit: 그한마디(바른연애길잡이X이하이) - 이하이 / TJ Karaoke, 우주소녀 - Unatural MV, Ripley - fool to love MV, Andnew - Like a Stranger MV, Astro - 고백 MV, [CRUNCH TV] D-CRUNCH Hyunoh - Nolie, Drone Williamsburg Bridge night, 4k - the Dronalist, 사랑했다 - BAE173 MV, StayC Preview Concept Movie

 

유튜브에는 4월10일(토)에 업로드했는데 그 주말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낙원의 밤>을 보고 너무 충격받은 나머지 주말에 모든 열정을 <낙원의 밤> 포스팅에 집중을 하여 시티팝 시리즈 포스팅은 좀 늦게 올라오게 되었다. 

 

[스포있음] 넷플에서 <낙원의 밤> 보고 빡쳐서 왓챠에서 <소나티네> 다시 본 후기

※ 스포 있음이라고 표시하긴 했는데, 영화 자체가 무엇이든 워낙 예상하기 쉽게 만들어놔서 뭐 의미가 있나 싶긴 하다. 진짜 어떤 메타포든, '어? 이렇게 될 것 같은데?' 하면 무조건 그렇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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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그녀가 돌아왔다, Yukika [timeabout EP]

K-Pop의 시티팝 신에서 유키카의 신곡 소식은 언제나 반갑다. 이번엔 싱글도 아닌 EP로 돌아왔지만 솔직히 말하면 유키카의 음악은 <Neon> 이후로는 쭉 하양세인 것 같고 약간 들쑥날쑥하다. 그나마 작년의 <서울 여자> EP도 괜찮긴 했는데 싱글로 따져보면 정말 'Neon'이 부동의 원탑이고 그다음으로는 '그늘' 정도로 생각된다.  베스트 트랙으로는 뜬금없이 경음악 인트로인 'Leap Forward'를 뽑았는데, 항상 앨범 나올 때마다 이런 짧은 시그니처 시티팝 사운드 인트로/아웃트로가 있는데 꽤 괜찮다. 타이틀 곡들도 이 아이덴티티와 많이 밸런스를 맞추었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 타이틀 'Insomnia'도 괜찮은 곡이긴 하나 갠적으론 더 funky 하고 발랄한 느낌의 'Time Travel'을 더 추천한다.  정말 'Neon'을 날려버릴 타이틀이 안 나올 것인가. 다만 [timeabout] 앨범에는 안 들어 있지만 샌드박스 뮤직의 [체인지 업] 앨범에 트위치 스트리머 진자림과 듀엣으로 부른 '별빛 Starry Night'은 딱 우리가 듣고 싶은 그 시티팝스러운 음악으로 뭐 2021년 4월 지금까지 베스트 시티팝 싱글 중의 하나로 뽑을 만하다. 

[체인지업]은 샌드박스에서 크리에이터+뮤지션 팀 컨셉으로 만드는 영상물인 것 같은데 그 중 이 둘이 팀인 것 같다. 샌드박스도 잘 모르고 진자림이 누군지도 잘 몰라서 미안한 얘기지만 난 유키카 팬인 데다가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유키카 단독 타이틀로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진자림의 보컬이 기교가 없는 생소리를 내는 점에서는 상당히 괜찮게 생각하지만 너무 애기 목소리라 애니매 주제가 같은 느낌으로 들리기도 해서 약간 좀 아쉽다. 

 

[Making Film] 유키카(YUKIKA) - 별방울(PUNG!)

그리고 개취는 아니어서 플셋에서는 제외했는데, 상당히 상징적인 트랙이 이번 EP앨범에 들어있다. 바로, 박문치 와 달총(치즈)과 함께 한 '별 방울 PUNG!'이란 트랙이다.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노랜데 작사 (박문치, 달총, 안신애), 작곡 (박문치, 달총, 안신애), 편곡 (박문치)의 ㅎㄷㄷ한 타이틀에는 약간 아쉬움이 있다. 

박문치 와 달총은 이미 CSVC (치스비치)로 핑클/SES를 모티브로 한 90년대 레트로를 표방하는 뻔뻔한 사기(?) 걸그룹으로 팀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나머지 멤버는 스텔라 장과 러비) 달총은 치즈의 원맨 멤버로서 이미 메이저 인디라고 봐도 될만한 인디계의 거성이고, 박문치 또한 레트로 계열의 음악으로 인디신에서 많은 두각을 보인 상태다. 따라서 유키카와의 이런 작업이 엄청나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이번으로 끝나지 않고 또 한 번 꼭 봤으면 좋겠다. 유키카한테도 너무 잘 된 일이다! 아니면 유키카를 CSVC의 막내 멤버로 영입을!! CSVC+K (치즈-스텔라 장-러비-박문치-유키카) 어떻슴까? 

왕언니, 대답 좀...

 

[K-Pop] 넘사벽 달달 보컬, 달총의 Cheeze (치즈) 입문곡 몇 개

언제나 그런 '튀고' '맑고' '달달하고' '아름다운' 보컬 사운드를 만날 때의 그 반가움이란 이루말할 수가 없다. 그리고 치즈, 달총의 저 달달한 보컬은 뭔가 또 하나의 넘사벽으로 느껴진다.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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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아지고 몇 개월(?) 있으면 여름인데 말 나온김에 들어보자. S.E.S와 핑클의 유전자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CSVC의 데뷔곡, 'Summer Love'다.

Released: 2019.9.2 

그리고...

[보이는 스테이션] 김현철X유키카 '시티팝편' - ALL ROUND K-POP 'SEOUL MUSIC 8화

Seoul Music이 주최한 "낭만이 필요한 시대의 음악 시티팝편"이라는 캐치 문구로 4월 9일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김현철과 유키카의 시티팝에 대한 이야기 영상이다. 아이돌 콘셉트 때문인지 유키카 관련 콘텐츠는 항상 게임이나 트렌디한 느낌의 코믹 스낵 영상 같은 걸로만 소통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음악은 시티팝으로 밀고 있으면서 정작 그녀의 시티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는 못 들어 본 것 같았는데 그런 이야기를 아쉽지만 조금이나마 들어볼 수 있게 된 기회의 영상이다.  (뭐 딱 잘라 말하면 신규 앨범 홍보영상임) *다음 회엔 치즈와 박문치가 출연한다고 함. 이것도 보면 좋을 듯.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  - 김현철

김현철의 많은 히트곡과 사랑받는 곡들 중 다들 개취가 있을텐데 나는 이것. CD 사서 들어볼 때 원래 하나하나 빨리 넘겨듣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이 트랙은 끝까지 넘길 수가 없었다. 드럼 소리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블루지 Bluesy한 느낌 한 가득, 공허롭고 로맨틱한 정차식의 '빛나네'

처음 음악을 듣고 포스를 보니 신인은 아닌 것 같은데 이름은 첨 들어봐서 누구 지하고 찾아보니 꽤 전력치가 있는 아티스트였다. 1993년 결성된 레이니썬 (Rainy Sun)이라는 메탈 그룹의 멤버였다. 하도 독특한 음악성 때문에 당시 "귀곡메탈"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모양이다. 

외설 - Rainy Sun from <유감>

실제 들어보니 한국 락그룹에서는 정말 들을 수 없을 독특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다만 내 취향은 아니라서 패스. 그나마 1.5집 <유감> 앨범의 '외설'이라는 음악이 개인적으로 맞는 것 같다. 전혀 메탈은 아니고 오히려 얼터너티브 락 성향을 가진 앨범인데 (쥴리아 하트나 언니네 이발관 느낌?) 정차식의 보컬은 여전히 독특한 음악이다. 추가로 이번 정차식의 '빛나네'에서 들을 수 있는 블루지한 느낌을 이 트랙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2013년 브릿 어워드의 최우수 남자 보컬 부분의 후보에 올랐던 곡이다

이런 블루벨벳 연상되는 한 블루지한 끈적한 음악을 좋아하는데 위스키에 정말 딱 어울리는 사운드인 것 같다. 이 공허하면서도 낭만적인 리듬과 사운드와 보컬! 포크 블루스, 블루스 락, 스토너 락 얘기하면 난 맨날 톰 웨이츠 Tom Waits랑 닉 케이브 Nick Cave 얘기만 해대서 좀 예를 딴 아티스트로 들어보고자 리처드 헐리 Richard Hawley의 'Valentine'을 소개해 본다. 원래 'Lady's Bridge'란 음악을 더 좋아하는데 한 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서 이 노래를 소개한다. 뮤비 자체도 이 음악이 가진 정서를 자극한다. 영화 <아이리시 맨>의 후반 부를 보면서도 약간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다. 오늘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고독한 자신, 그리고 나의 옛날을 돌아보며 어느 순간 한 기억에 자극을 받고 빠져드는 사건에서 피어나는 로맨티시즘. 

언제 한 번 더 이런 끈적하고도 미드나잇 그루브스러운 블루스 음악만 모아서 또 한번 포스팅을 해 보아야지! 자 아래는 옛날 관련 포스팅, 위스키에 어울릴 만한 블루지한 Stoner Rock 음악 모음과 위스키 관련 잡담이다.

 

[Whiskey] 위스키 music

Whiskey...on the Rock 나에게 위스키하면 떠오르는건 배우 윌리엄 허트다. 위스키와 그렇게 잘 어울리는 배우가 아닐 수 없다. 험프리 보가트 처럼 터프하면서도 부드럽게 카사블랑카에서 분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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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다가오지만 파도와 같은 감동의 멜로우웨이브, Moonlight

장르를 떠나서 2021년에 들었던 K-Pop 중 단연 베스트다. 릴리즈가 3/30이니 2021년 1분기 원탑 베스트로 뽑아도 무난할 듯싶다. 이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듣자. 제목과 같이 헤르쯔 아날로그 음악 특유의 감미로움으로 잔잔하게 다가오는데 여기에 송예린의 독특한 소울 보컬이 얹히며 뭔가 마음속에 파도와 같은 감동의 울림을 전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모습의 송예린의 원숙하지 않은 보컬은 불안정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이 로맨틱한 러브송의 감성을 더 건드리는 듯싶다. 그래봤자 다들 정한 '자'에 맞는 어줍잖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으로 감탄하는 세상인데, 그것보다는 오히려 이런 불완정성이 더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하는게 아닌가 싶다. 정말 취저 트랙이다.  

 

이런 감미롭고 아름다운 러브송에 조회수 1,600회가 말이 돼나, 눌러주자!

헤르쯔 아날로그는 2012년 데뷔 이후 큰 한방은 없어도 지속적으로 감미로운 음악들을 많이 발표했다. 종종 보컬 콜라보도 보여주었는데 와.. 정말 이번 송예린과의 콜라보는 앞으로도 쭉 이어주었음 할 정도로 너무 잘 어울렸다. 유튜브를 통해 송예린 그동안의 족적을 살펴보니 아직 앞 날이 창창한, 이제 갓 시작한 아티스트다. 

특이한 게 악보를 볼 줄 모른다고 한다. 오빠가 음악 선생님인데 오빠의 기타 치는 손 모습 보며 기타를 익혔다고 한다. 옛날 윤종신도 악보를 보지 못했지만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지속적으로 음악을 만들어가고 부르고 했던 인디 시절의 예기를 들었던 게 떠올랐다. 부끄러운 과거 이야기이기도 한데, 옛날 방짝이 동네 밴드에서 베이스와 드럼을 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도 악보를 볼 줄 몰랐지만 멀쩡히 음악을 하고 있는 걸 알았을 때 악보로 음악을 배운 나에겐 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오히려 그 경험이 이러저러한 선입견을 깰 수 있었던 좋은 기억으로도 남는다.

유튜브를 쭈욱 보는데 아직 자신에 맞는 음악 스타일이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있는 것 같다. (아직 'Moonlight' 말고는 추천할 만한 곡도 없다.) 이게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독특한 소울 보컬을 가지고 있다. (약간 백예린, 유라도 이런 비슷한 보컬과) 그렇다 보니 이번 헤르쯔 아날로그와의 만남의 결과가 너무 잘 뽑혀서 다행이다.

 

본인의 음악 이야기에 대한 짧은 인터뷰 영상이다: 0:41부터 1:21 정도까지만 들어보자

시티팝 포스팅 하면서 멜로우 웨이브란 단어를 종종 쓰는데 존재하는 장르는 아니다. 시티팝 컴필레이션 들으면서 어디선가 이 워딩을 본 적이 있는데 기존 80,90년대의 전형적인 시티팝 말고 2000년대에 들어서서 록 음악, 특히 포크 계열에서 시티팝을 연상시키는 듯한 사운드들을 듣고 있었는데 거기서 멜로우 웨이브란 단어를 보았고, 꼭 짚어서 시티팝이라고 하기엔 포크나 인디팝 스럽지만 그렇다고 시티팝 스타일의 유전자가 있는 듯한 음악들을 가리키기엔 적합한 단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로와 lowa의 'Balloon' 같은 음악. 이에 이 헤르쯔 아날로그의 곡도 편하게 멜로우웨이브 스타일이라고 혼자 부르고 있다. 내가 시티팝 스타일을 꽤나 넓게 보는 경향이 있다는 건 주의.

 

和モノ JAPANESE CITY POP & LIGHT MELLOW MIX - tonyholliy

시티팝 중에서도 빠르고 funky함과  AOR 발라드 사이에, 약간 재지 한 소울풍 미드나잇 그루브스러운 슬로우 템포의 사운드로 중간에 낀 애매한 음악들이 있는데 상당히 로맨틱하기도 하고 라운지스럽고 달콤하다. 요런 류를 가리켜 라이트 멜로우 Light Mellow 류로 부르는 유튜버가 있는데 이 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위에서 말한 멜로우 웨이브랑은 약간 다르지만 말 나온 김에 이 사람이 정의하는 Light Mellow City pop 스타일을 들어보자. 꽤 달달하고 달콤하다.


 

새벽 드라이브 용으로 딱 좋은 우주소녀의 일렉트로 가득한 레트로웨이브

걸그룹이지만 옛날부터 레트로 느낌 나는 일렉트로 사운드가 가미된 은근히 강한 느낌의 곡들을 많이 발표했다. (전작 'Butterfly'는 물론이고, '행운을 빌어', 'You Got' 등) 항상 발표하는 음악들도 잘 떨어지고, 춤은 물론 노래 참 잘하는 수준급 걸그룹 팀 중 하나다. 

Butterfly - 이달의 소녀 2019

이렇게 '쎄'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를 구사하는 또 하나의 걸그룹이라면 우주소녀 말고도 이달의 소녀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블랙핑크, 레드베... 아..., 트와이스 이런 S급 팀들은 그냥 자신들만의 저 세상 사운드를 구사하는데 그나마 블랙핑크? 정도가 '센' 느낌의 음악을 구사하긴 해도 뭔가 그 팀의 유전자는 그 레이블이 항상 추구했던 신디 로퍼나 비비엔 웨스트 느낌의 감성이라 우주소녀나 이달소 같은 팀의 유전자와는 확연히 다르다. 암튼 이런 소녀들의 '강함'류 사운드는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이달소의 이 노래가 원탑인 것 같다. 엄청난 절재 미와 세련됨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곡이다. 

Siamese Youth - Making Me High

암튼 우주소녀의 'New Me'를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정말 새벽 드라이브용으로 딱인데, 80년대 무거운 일렉트로 사운드가 핵심인 신스웨이브나 다크 웨이브 장르에서 이런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런 류의 음악을 들으면 2000년도 후반 Valeri Collective 시절의 신스팝, 신스 웨이브, 일렉트로 하우스 음악들이 많이 연상된다. 그래서 들어보자. 우주소녀보다는 하나는 약간 팝스럽고 Chill 한 느낌, 하나는 좀 더 일렉트로가 가미된, 이 트랙들도 새벽 드라이브 용으론 딱이다. 발레리 시절은 아니고 요즘 음악으로 ㅎ

 


그 외 잡담들:

이제 좀 트렌드가 지났을까? 하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여전히 도시적인 음악들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 전형적인 시티팝 음악들:

전형적인 시티팝 스타일의 음악들은 계속 줄어들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대신 미드나잇 그루브일까 싶을 소울풍이나 포크 인디 팝 성향이 약간 강한 음악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위에서 언급한 유키카의 트랙들 외로는 아무 사이의 "우리의 밤 Blurry Night" 정도 귀에 들렸다.

 

다만 플셋에 추가하지는 않았지만 이전부터 인상깊은 시타팝, Future Funk, Vapor Wave 사운드의 리믹스를 들려주었던 핫싼의 (지금은 유튜브가 VapeKrown으로 바뀐 건지 이 안으로 소속되어버린 건진 잘 모르겠다...) 브레이브걸스의 낭만적인 사운드의 시티팝, "운전만해"의 리믹스 버전이 있어 소개한다. 쁘걸의 역주행의 영향력은 메이저 뿐 아니라 인디계에도 그 마성을 뻗치고 있는가 보다.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항상 플셋에 많은 파이를 가지고 있는 스타일이다. 시티팝의 밝고 청량한 부분만 쏙 뺀다면 아마 이런 스타일로 거의 다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슬슬 프로젝트의 "Piano Song"을 듣고 강한 인상을 받았다. 계속 듣다 보면 피아노와 매력적인 라운지풍 보컬이 가미된 다운 템포스럽고 몽환적인 곡에 쏙 빠져든다. 아티스트의 정보는 거의 찾을 수가 없었다. 비 오는 늦은 도시의 새벽 배경으로 너무나도 딱인 노래다. 빠져든다! 느낌 있다!힙합 중에서는 noovv의 "깨어있어"가 가장 돋보였는데 역시 나는 이런 레트로 한 감성의 솔직하고 그루비한 낭만 힙합 사운드가 좋더라. 강력 추천한다.

 

김아름 Kim A Reum - 아쿠아 Aqua (feat. 뮤지) Saxophone Performed by Jay Kim

시티팝이 인기를 끌면서 그 특유의 알엔비 소울, Funk, 재즈 퓨전의 특징을 잘 살리는 색소포니스트의 앨범, 피처링 등의 활동 등도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다. 김아름의 <Aqua>와 <Winter City> 앨범에 피처링하여 각 타이틀 곡을 멋진 색소폰 연주로 보여준 Jay Kim과 (아마도 최근 시티팝 사운드로 채운 앨범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일) 브론즈의 <East Shore> 앨범에서 (특히 'Birds Eye View' 완전 사랑) 피처링한 Jason Lee가 대표적일 텐데, 이 중 Jason Lee의 모습을 뮤비로 공개한 'White Rose'도 눈에 띄었다.

90년대 화려한 밤과 도시의 낭만을 책임졌던 색소포니스트들: 제랄드 올브라이트, 브렉커 브라더스, 이정식, 캔디 덜퍼, 데이빗 샌본, 데이브 코즈, 보니 제임스, 네이지

이들의 연주는 앞서 말한 그 음악적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80년대 후반과 90년대를 떠오르게 한다. 한창 재즈 퓨전 아티스트들이 많이 활동했을 그 무렵 국내에는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 수록되어 있던 015B 3집의 'Santa Fe'를 연주한 이정식 색소포니스트가 있었고 외국에는 대표적으로 David Sanborn, Brecker Brothers, Najee, Gerald Albright, Boney James, Candy Dulfer, Dave Koz 등이 있었다. (음... 그리고 우리 어머니 최애 아티스트 중 하나인 Kenny G도... 있었지... 거기서도 그 불멸의 45분 참고 부르기를 시전 하셨는데 아마 나 때는 15분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콘서트가 끝나기 40여 분 전부터 관객들은 지속적으로 퇴장하고 있었다. - 당시 케니 지의 컨서트가 길고 지겨운 걸로 꽤 유명했었다)

 

90년대의 시티팝 감성이 살아있는 Candy Dulfer의 소니 카세트 광고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고 좋은 음악들도 많아서... 개취로 아기자기하고 상큼한 웨스트코스트 선샤인 팝(?>!?ㅁ) 느낌의 'Together Again'을 들어보자, 데이브 코즈가 연주합니다! 귀엽게 통통 튀면서도 감미로운 seaside breeze의 느낌!!!

 

Together Again - Dave Koz , , 1999

 

박남정의 자제분이 멤버로 있는 STACY의 경우 데뷔 싱글부터 비주얼은 물론 사운드 모두 레트로 한 신스팝 느낌의 댄스곡을 선보여 왔는데 이번 미니 앨범의 수록곡 "사랑은 원래 이렇게 아픈 건가요"도 댄스는 아니지만 기존 추구하던 느낌을 잘 간직하는 슬로우하면서도 그루비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화와이임

말 나온 김에 그녀의 아버지가 얼마나 그루비 했는지를 보여주는 새벽도시늑대 감성 간지 넘쳐나는 90년대 초반의 히트곡, '스물한알의 포도송이'를 들어보자. 마이크를 무슨 발레 하듯 곤봉처럼 아름답게 흔들어 대는 안무 속의 디테일 하나하나가 놀라운 곡이었는데 아래는 하와이 현지 배경으로 찍은 KBS 토요대행진 특집 뮤비로 시티팝 감성 오지지 않음? 앗싸 와이키키키키킼킼킼ㅋㅋ  이번 StayC의 음악도 좋긴 한데 다 이걸 위한 빌드업... 빨간 '91 포드 무스탕  LX 컨버터블을 타고 나타나는 박남정.

'91 스물한알의 포도송이 - 박남정 (하와이 현지 올로케)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 팝

봄 기운 가득한~

아무래도 날씨가 좋아지다 보니 봄을 알리는 듯한 음악들도 꽤 많이 나왔는데, 특히 이시은의 "다시 봄이 오나 봄"은 어떻게 보면 시티팝 같은 느낌도 난다. 스텔라 장도 "Blue Turns Pink"를 통해 벚꽃이 연상되는 감미로운 포크송을 발표했고, 누가 봐도 인디스러운 사운드의 모은도 발라드로만 채워진 줄 알았던 미니 앨범 속 약간 시티팝스러운 감성의 곡을 숨겨 놓고 있었다. 바로 "그 모든 게 사랑이더라"

봄 얘기가 나왔으니 봄 내음 가득, 핑크 핑크 한 커버 걸스의 프리스타일 곡, '스프링 러브'를 들어보자.

Spring Love - The Cover Girls 1986

🌐: 댄서블 한 팝

시티팝 느낌의 댄스 팝, 'Dream Lover'가 눈에 띄는데, <턴: 더 스트릿 Turn the Street>의 OST 첫 릴리즈 곡으로, 한국판 <스텝업> 분위기의 드라마 OST인 줄 알았더니 영화라고 한다. 암튼 보기 드문 '일진' 없는 (없겠지?) 청춘물에 댄스까지 겸했다니 좀 기대해 본다. 근데 3월 대개봉이라는데 이미 개봉한 건지...??? 음악 OST도 요즘 젊은 느낌의 곡들로 많이 채워졌을 듯? 또 근데 트레일러에서 보여지는 연기들을 보내 좀 의심이 가기도 하고... 작사/작곡은 90년대 대표 댄스그룹이었던 구피의 박성호가 맡았고 보컬 타이틀에 민재 (소나무)라고 들어간 것 보니 걸그룹 소나무의 민재인 듯하다. 

 

소나무의 "넘나좋은것"은 이미 쁘걸 이후 또 다른 걸그룹 역주행 후보곡 중 하나로 꽤 언급되어서 식상할 것 같고, 갠적인 최애 곡을 소개한다. 약간 시티팝스러운 Funky 함과 디스코 사운드로 무장한 "국민 여동생"이란 2017년 곡이다. 

 

Nine Muses - Secret [Eng/Rom/Han] Picture + Color Coded HD - jenirus channel

그리고 "쉿", "뉴스", "둘이서", "기억해", "몰래", "글루", "휘가로", "드라마", "돌스" 등 나름 주옥같은 디스코와 Funky 한 곡들로 디스코그래피를 무장했던 팀이라 맘먹고 시티팝이랑 엮으면 얼마든지 엮을 수 있는 나이뮤지스의 문현아와 박민하가 이유애린을 얹혀서 'Always be'를 발표했다. 기왕이면 표혜미도 같이 얹히지 그랬어... 

🎙: 복고 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마지막으로 레트로 발라드 쪽에선 이하이의 "그 한마디"가 참 좋았는데 그동안 계속 기교있고 진한 소울풍 보컬만 들려주다가 이번에 뭔가 많이 변화를 준 듯하다. 목소리도 막 떨리고 그런 부분이 노래랑 감성이 참 잘 맞는다. 그리고 복고는 물론이고 뭔가 이런 터질 것 같은, 전 플셋에 들어있던 정준일-SOLE의 "첫사랑"에서 이어지는 듯한 애튼 무한 청춘 감성 너무 좋다. 만약 중딩 시절 이 노래 들었으면 완전 열폭했었을 것 같다. 

유튜브서 커버송을 슬쩍 보니 요 두 개가 참 맘에 드는데 하나 고르기가 힘들어 두 개 다 같이 소개해 본다. 각자 나름의 매력이 있다.

 

[COVER]이하이 - 그 한마디 (바른연애 길잡이 ost) cover by 방쏭 - 방쏭 bangssong channel

 

 

이하이 - 그 한마디 (live) | 바른연애 길잡이 - dear chaewon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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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비 유튜브 채널 구독 고고!: https://www.youtube.com/channel/UCCy7N22Ev-FjEdynvLOUCWA

2월에도 많은 K-Pop들이 나왔는데, 그중 지금까지 가장 맘을 설레게 하고 귀를 들썩거리게 만든 곡은 바로 리하의 '블루문'이다. 이렇게 괜찮은 곡에 왜 뮤비가 딸려 나오지 않았을까 정말 아쉬워서 팬 메이드 뮤비 FMV를 만들어 보았다. 

 

영상은 CheezeFilm의 2017년 웹드라마 [온도: 처음 1~6화]을 썼다. 치즈필름은 (적어도 내가 알기론) 공개한 모든 유튜브 영상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로 올려놓았다. 

 

암튼...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편집은 거의 1~2시간 안 팎으로 별로 시간이 많이 안 걸렸다. 정말 이 놈의 귀차니즘은... 콘티고 생각이고 뭐고 그냥 쓱 보고 느낌 가는 대로 후딱... -_-ㅋ 암튼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의 FMV다.

 

가수, LIHA의 정보를 찾을 수 없다

리하 LIHA는 싱어송라이터라고 한다. 2월 2일에 곡이 발표되었는데 아티스트 정보가 전무하다. 노래는 이렇게 좋은데 아티스트 정보가 없으니 상당히 당황스럽다. 지난 달 보석처럼 빛나던 신인, roon도 정보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 사운드 클라우드라도 찾을 수 있었는데, 리하는 사운드클라우드에서조차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지니의 아래 링크에 가면 간단한 인터뷰 내용을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뿐이다. (세일러문을 좋아하는 듯)

mw.genie.co.kr/magazine/magazineView?ctid=1&mgz_seq=9736

 

싱글 발표 당시 소속사에서 뿌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스크립트에 기반한 뿌리는 하나, 유사한 내용의 기사들 뿐이다. 소속사로 소개된 vic 엔터테인먼트 홈피에 가도 이 가수의 정보가 없고, 유통으로 파악되는 먼데이브런치 홈피에도 정보가 없다. 

 더군다나 유튜브에서도 댓글중지 처리까지 되어 있어... 그냥 유추해 보건대 뭔가 내부적인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예상해 본다. 음악은 이렇게 좋은데...  추가적으로 뭘 알 수가 없으니 참 안타까울 뿐이다. 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봤으면 좋겠다. 

 

노래에 대하여:

Bugs!에 올라온 곡 소개는 아래와 같다 (지니, 멜론, 웨이브 등 어디나 다 동일할 듯):

‘BLEU MOON (블루문)’은 잠 못 이루는 이들의 곁을 외롭지 않게 지켜주는 달을 노래한 감성 충만 시티팝이다. 리하가 작사에 참여한 ‘BLEU MOON (블루문)’은 글루미 한 도시를 물들이는 푸른 달빛에 설레는 감정을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세련되면서도 순수한 보이스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겠다는 리하의 당찬 포부를 닮은 ‘BLEU MOON (블루문)’ 은 리드미컬하면서도 소프트한 선율이 귀를 사로잡는다.

시티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은 다 갖추고 있다. 살랑살랑~펑~하며 마음 설레이게 하는 도입부, 시작되는 여성 보컬의 청량함, 그 청량함이 애처로움과 함께 합쳐지며 몇 배가되어 울려 퍼지는 클라이맥스 그리고 후반부의 감성을 콕 찍어내는 감동의 변주 부분까지. 

해방촌, 인왕산, 낙산공원 : rgo4.com/free_gallery/21858474 www.waug.com/ko/goods/112182 www.hani.co.kr/arti/PRINT/947810.html

특히 밤에 들으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가사나 제목 때문인진 몰라도 서울의 밤 아래, 남산, 북악스카이웨이, 낙산공원, 인왕산 같은 유명 전망 스폿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론 세검정, 부암동 야경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저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폿이나 루프탑 카페에서 시티팝 리스닝 세션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우치는 모르겠지만 뮤비에서의 이 느낌이 좋아서 FMV에 집어 넣었다: 예주가 전남친한테 버림받고 진철이 찾으러 달려가는 씬

블루문은 파란색 달이 아니라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달을 의미한다고 한다. 서양은 우리와 달리 보름달을 불운의 상징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좋지 않은 의미로서의 '블루'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2021년의 블루문이 뜨는 날짜는 8월 22일이라고 한다.

'Once in a blue moon'은 어쩌다 한 번, 가뭄에 콩 나듯... 이런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https://kutv.com/news/local/blue-moon-to-appear-in-the-sky-on-halloween-night

LIHA의 음악에서는 제목을 영어표기 'Blue'가 아닌, 프랑스어인 'Bleu'로 표기하고 있다. 프랑스어로 하면 다른 뜻이 되겠느냐만 어찌하였건 일반적인 Blue moon의 블루가 아닌 정말 파란색을 뜻하는 Blue를 표현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https://www.artstation.com/artwork/6KJP5

아티스트가 세일러문을 좋아한다는데... 세일러 블루문과의 연관성은... 아... 그만하자....

 

Lyrics by 오월, 리하
Composed by 루프 언더그라운드
Arranged by 루프 언더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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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Channel: https://www.youtube.com/channel/UCCy7N22Ev-FjEdynvLOUCWA

 

🥂: 베스트 픽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 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 웨이브

🎸: 락, 신스팝

🎙: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1. 하이틴스타 - 커피소년 🍺(00:00)

2. Heaven - susoo 🌴(01:32)

3. 뒤 돌아 걸어가면 되돌릴 수 있을까 - 도시남녀 🎙(02:38)🥂

4. babyblue - Zingo 🎸(03:55)

5. 멋대로 해 Whatever - 🌐 Cherry Bullet (05:19)

6. Happy End - 유정연 🎙(06:09)

7. Wonderland - TK 🎸(07:48)

8. Traffic - TK 🍸(09:11)

9. Go on (바이크 원정대 OST) - 송희란 🍺(10:19)

10. Starlight - 정효빈 🍸(11:08)🥂

11. Playlist - AB6IX, BDC, 이은상, 칸토, GREE 🌐(12:44)

12. 오늘 조금 취해서 그래 Abittipsy - YOUHA 🌐(13:50)🥂

13. 변덕쟁이 - 백아연 🌐(15:19)

14. 어쩐지 오늘 (도시남녀의 사랑법 OST) - 존박 🌐 (16:50)🥂

15. Love Me 4 Me - KEEMBO 🍸(18:29)

16. 우리가 사랑했던 겨울 - roon 🍸(19:17)🥂

17. 캐럿 (prod. by dosii) - roon 🎸(20:22)

18. 시간은 우릴 기다려주지 않고 먼저 흘러가버린걸 - roon 🎸(21:35)🥂

19. 추억 속의 너에게 - roon 🎸(22:31)

20. 그림 같은 순간 - roon 🥤(23:21)🥂

21. 시향 - roon 🎸(25:14)🥂

22. 은하철도 2호선 - Kaya 🍸(27:18)

23. This Love - H:SEAN 🎸(28:41)

24. 첫사랑 ft. SOLE - 정준일 🎙(30:02)🥂

25. 바다오렌지 - Radio Paradise 🎸(30:52)

26. Empty - SHINDRUM 🍸(32:42)

27. Drive to the Moon (Remastered) - 톰톰 🎸(34:10)

28.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라이브온 x정다빈) - 정다빈 🥤(35:13)🥂

29. Halo - BRW 🍸(37:34)

30. Cosmos - MORI 🎸(38:44)

31. 님 떠난 후 - Rainbow Note 🥤(41:09)🥂

32. Happy Ending - SE YEON 🥤(42:59)

33.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 Kriz, Benzamin 🌐(44:36)

34.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라이브온x후디&브론즈) - Hoody, Bronze 🥤(46:18)

35. 끈 - BehindtheMoon 🥤(47:17)🥂

36. 상상여행 - HEYNE 🥤(48:31)

 

영상Credit:

- Perfect Blue

- Video Girl AI

- 체리블렛 VLOG

- [아연이랑 놀아연] 춘천에 가면~🎵 감자빵도 있고 닭갈비도 있고~ - 백아연 VLOG

- Pixel Cyberpunk - Retro [Synthwave]

- The Neon World - 【4K】ASMR Walking In The City at Night - Hong Kong [Monk Kok] - Atmosphere Hong Kong

- 200809 톰톰 - Drive to the Moon @카페야시시 - 소율

- [MV] 모리(MORI) - HALF MIND (Feat. Rohann 이로한)

- 이외 모두 오리지널 아티스트 공식 MV


그전까진 여성보컬만 모았었는데 12월부터 그냥 남성 보컬도 같이 듣기로 했다. 이렇게 되니 더 풍성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음악 정리하는 게 좀 더 귀찮고 힘들어진다...

12월 크리스마스용 미니 플셋 이후로 2021년 1월 첫 업데이트다.

플레이리스트와 연관된 잡담을 해보자~

 

🎸roon

이번의 발견은 뭐니뭐니해도 roon의 [화양연화(花樣年華)] 앨범이다.

보통 유튭 플셋 만들 때 같은 가수/밴드 곡이 3~4개 이상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면 웬만큼 좋지 않으면 최대한 2개 정도로 정리하려고 하는데, roon의 곡들 정말 단 하나도 뺄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을 들으면서, 편집하면서도 계속 마음 한 쪽이 아련하면서도 가슴이 웅장해짐을 느꼈다.

 

사진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같이 레트로한 느낌을 많이 담고 있다. 전체는 락 사운드 베이스로 각 곡에 따라 미드나잇 소울스러운 감성이 느껴질 때도 있고 ("우리가 사랑했던 겨울"), 약간 취하고 붕 떠 있는 느낌의 드론 감성도 느껴진다. ('뚝뚝, 뚝뚝..' 이 부분을 듣고 정말 가슴이 아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레트로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시티팝스러움이 너무 매력적이다.

이 앨범을 쭉 들으면서 새벽 드라이브는 정말 꿀맛일 것 같다.

전체적인 몽환적인 느낌이 dosii를 많이 떠올리게 하는데, 현재 이러한 락+레트로 스러움의 사운드를 구사하는 밴드가 dosii가 독보적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실제 "캐럿"은 dosii의 최종혁, 전지혜가 직접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아니다 다를까 둘 다 irrelavant music 소속이다)

 

몽환적인 느낌과 더불어 어딘가 추억과 외로움을 자극하는 듯한 아련함과 애처로움도 전체적으로 많이 뭍어 있는데, 음악도 음악이지만 홍수지의 마치 솜사탕(아주 약간만 달짝찌근하고 동시에 텅 비어 있듯 공허한) 같고 청량하고 청순한 보컬이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더블 타이틀 곡 중 "시간은 우릴 기다려주지 않고 먼저 흘러가버린걸" MV를 통해서도 위 언급한 전체적인 앨범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추억 속의 그대"로 dosii도 작년 5월에 리메이크했던 1988년 황치훈의 노래로 roon 버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림 같은 순간"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인 "시향"을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시티팝에 가까운 레트로한 감성 또한 느낄 수 있다. 앨범의 전체적인 감성은 신수경의 "소녀"를 약간 떠올리기도 했다. (신수경 1,2집 들을 때 당시 느낌이 이런 거 비슷했던 듯 뭔가 막 후회되고 아련하고 몽환적인 거...)

멜론/벅스 댓글

홍수지라는 아티스트의 1인 밴드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싱어송라이터 보컬일 수도 있다) 정보가 거의 없어서 정말 궁금한 게 많다. 음악 크레딧에서는 Mody, 임재형의 이름이 많이 보이고, roon이 직접 만든 곡은 2개다. "시간은 우릴 기다려주지 않고 먼저 흘러가버린 걸"은 Mody와 공동 작곡이고 "우리가 사랑했던 겨울"은 임재형과의 공동 작곡으로 크레딧이 올라가 있다.

 

멜론이나 벅스의 댓글 소감들을 보면 싸클 언급이 많은 것으로 보아 dosii와 마찬가지로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인기를 먼저 얻은 케이스인 것 같다. (너무 dosii를 언급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roon의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지는게 절대 아니다)

 

 

암튼 roond의 사운드클라우드에 ( soundcloud.com/roon2000 )에 가면 [화양연화] 앨범 수록곡 외의 몇몇 곡을 더 들어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스튜디오 마스터링 버전이 아니다 보니) demo 사운드 퀄리틴데 워낙 roon의 레트로 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있다 보니 이게 굉장히 또 잘 어울린다. 암튼 이 중 "그대 안의 블루"커버와 "場面(SCENE)", 그리고 "Slow cover"를추천한다. 썸네일을 보니 영화 "러브레터"와 "퍼펙트 블루"를 좋아하는 것 같다ㅎㅎ

 

록음악이 죽지는 않았지만 어느새부턴가 클럽 음악에 가려져 사실상 메인 스트림과 서브컬쳐에서 소외된 게 굉장히 오래되었는데... 이러한 시도와 감성들로 하여금 다시 밴드 음악의 부흥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 시절 Matador Records를 떠올리며!!!)

사실 유튜브 플셋은 운전할 때 들으려고 나 좋으라고 만드는 건데 앞으로 출퇴근 시간이 더 즐거워질 것 같다.

앞으로 너무 기대가 되는 아티스트다. 대성하기 바란다. 


🎙AOR, 레트로 발라드

미야오, 전미도, Fil

언제부턴가 내 시티팝 플셋에 발라드🎙가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말 그대로 언제부턴가 옛날 AOR 시티팝 감성의 촉을 깨우는 듯한 레트로 발라드들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티팝 발라드도 참 좋아했었는데...

 

 

언급한 김에 들어보자, 정석원 특유의 전매특허인 찌질발라드의 DNA가 가득한 015B&Fil의 "325km"

옛날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둔 것 중 기억나는 건 015B와 Fil의 "325km", 전미도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미야오의 "내일의 결말", SOLE의 "Slow (PARKMOONCHI Remix)"가 있다. 전부 다 적극 추천한다. 

 

이번 플셋에도 이런 레트로 발라드곡이 몇 개 들어갔는데,

바로 도시남녀의 "뒤 돌아 걸어가면 되돌릴 수 있을까", 정준일 & SOLE의 "첫사랑"이다. 

 

정준일 ft. SOLE 쏠의 "첫사랑"은 MV는 없고 스토리 비디오로 짧은 버전이 들어가 있는데, 서로 썸 관계인 듯한 남녀 고딩들의 잡담이 영상을 이끌고 남고딩이 이어폰으로 "첫사랑"을 들으면서 자그마한 배경으로 깔린다. (물론 잘 안 들린다) 그러다가 라붐의 헤드폰 씌워주기 씬의 오마주 같은 장면이 있고 (아재들은 이런 씬 보면 무조건 라붐부터 떠올린다) SOLE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터져 나오는데... 정말 애틋하다 😥 청춘은 정말 아름답다...

 

짧은 버전이긴 하지만 나름 청춘의 애틋한 분위기의 포인트를 잘 잡고 있는 것 같아 한 번쯤 보는 것도 추천한다.  

 

SOLE -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구름 커버)

전형적인 RnB 소울 보컬인데 그중에서도 참 맘에 드는 아티스트인데 SOLE의 전체 포트폴리오를 보면 아주 약간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잡지 못한 느낌이긴 하다. 제대로 된 한 방만 있으면 엄청 인기 끌 것 같은데 아직 그 포인트를 잡기 위해 소속사가 아직은 낚시질을 하는 느낌(?)이다. 

 

쨋든 현재 인지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유튭 채널 기준 3만 명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영상은 구름의 (정말 기억하기 힘든 제목)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의 루프탑 커버인데, 도시적이기도 하고 쏠의 감성을 너무 잘 잡고 있는 사운드와 영상인 듯하여 올려본다. 

"첫사랑"이 나오기 전까지 커버/오리지널 통틀어 가장 좋아하던 쏠 음악이다. 

첫 사랑 - wish 커버

근데 여기서 함정, "첫사랑"의 정준일이란 아티스트의 곡이고, 쏠은 보컬 피처링이다. 그리고 SOLE의 유튜브에서 "첫사랑" 라이브 버전도 들을 수 있다. 암튼 노래가 너무 좋아서 MV 찾아보다가 wish (www.youtube.com/watch?v=qJVPC5aGUiw) 라는 유튜버가 커버한 영상을 우연히 봤는데 꽤 괜찮아서 추가로 올려본다. 

 

그리고 AOR 카테고리에 유정연의 "Happy End"를 집어넣었는데, 이게 발라드는 아니고 팝락에 가까운 사운드긴 한데, 너무나도 레트로스러운 데다, 그 옛날 시티팝 약간 이후 세대의 파워 팝(발라드)들을 많이 연상케 해서 이렇게 분류했다. 

 

 

Zard: "愛は眠ってる 사랑은 자고있어" 

나카야마 미호&WANDS, Chage & Aska, 사쟌올스타즈, DEEN, Long Vacation, Zard

백예린이 커버해서 온라인에서 잠깐 재유명세를 탔었던 일드 'Long Vacation'의 주제가 "La La La Love Song"이라던가, 특히 나카야마 미호와 WANDS의 "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세상의 그 누구보다 더", Chage and Aska의 "Say Yes", Southern All Stars의 "Love Affair", "Tsunami", Zard의 "愛は眠ってる 사랑은 자고 있어" Dean의 "Sunshine on Summer Time" 등등등! 그 시절 추억 돋는💦💦 제목들이 너무 많이 떠올랐다. 지금 막 폭주하는 중이다.

 

좌: 장례식 당시 팬들을 위한 추모공간 / 우: '04년 자드의 소개로 콘서트에 참석한 한국 걸그룹 쥬얼리

그중에서 한국을 많이 사랑했다던... 그리고 참 안타깝고 허무한 죽음을 맞이했던 사카이 이즈미, ZARD의 "愛は眠ってる "를 올려본다. 자궁경부암으로 치료받은 후 다시 폐 전이로 입원했었는데 산책 중 미끄러져 뇌진탕으로 사망했다. 안 그래도 항암 치료로 너무나도 힘들었을 텐데... 나도 비인두암 이후로 폐 전이 의심으로 두 번째 항암까지 겪다 보니 Zard의 사망의 배경을 알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아침: "사랑했던 기억으로"

갑자기 J-Pop으로 얘기가 빠져버렸는데, 유정연은 이번 시티팝 플레이리스트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이름인데, 그는 옛날 90년대 재즈 팝 그룹 아침의 리더였다. 지금 돌아보면 빛과 소금, 손무현, 윤상 등과 함께 한국의 옛 정통 시티팝 사운드를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이름이다. (그 시절은 그냥 K-Pop이긴 했지만) 1992년 발매되었던 아침의 1집, 'Land of Morning Calm'의 "사랑했던 기억으로"를 들어보자. 지금 들어도 지린다. 노래뿐만이 아니라 앨범 전체가 지린다. 

아침의 앨범들은 시티팝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좋은 디깅템이 될 것이다.

 

1집의 크레디트를 보면 또 한 번 입이 떡 벌어질 텐데, 강윤기, 함춘호, 손진태, 장기호, 손무현, 심상원, 김형석 등의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의 이름을 볼 수 있다. 

작사가 박주연이 참여 했던 앨범들  아주아주 조금만 언급하자면...

그. 리. 고. 그 시절 히트 쳤다는 곡의 작사가 이름으로 꼭 올라가 있던 박주연 이름도 빠짐없이 보인다. 박주연은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사랑일 뿐야", 변진섭의 "숙녀에게", "너에게로 또다시", 윤상의 "이별의 그늘",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 장동건의 "너에게로 가는 길" 등등 등등 등 x1000 그 문제의 8.90년대 시절의 K-Pop 작사 씬을 말 그대로 씹어 먹었었다. (하지만 그녀도 가수로서 앨범을 발매했었다는 사실은 잘 안 알려져 있었다)

 

동아기획 사단의 단체샷..일단 간판스타 중 하나였던 김현철과 장필순이 젤 먼저 눈에 들어오긴 한다.  출처: http://www.theart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6

유행은 이미 지난 듯 하지만 나도 나중에 한국의 옛 시티팝 플셋을 만들고 싶은데 아침은 절대 빠질 수 없겠지 ㅎ

아침의 이름을 떠올리니 그 옛날 동아기획에서 나왔던 한국의 옛 K-Pop들이 다시금 그리워진다. 요번 플셋만 하더라도 동아기획과 연결할 만한 노드들이 꽤 있고, 시티팝 사운드를 지향하는 현재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하는 음악들의 상당수가 동아기획과도 연결되어 있다. 동아기획 아티스트로만 따로 빼서 플셋을 만들어도 주옥같은 노래들이 나오겠다.

몇몇 동아기획 앨범들 : 오석준/그대안의 블루 OST/ 이소라/ 박학기/ 장필순/ 빛과소금/ 들국화/ 봄여름가을겨울/ 김현철/ 오장박/ 어떤날/ 김현식

 


🥤 전형적인 시티팝

라이브온, 레인보우 노트, SE YEON, BehindtheMoon, Mori

이 부분에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레인보우 노트의 이름이 보이고 (이번엔 "님 떠난 후"로 장덕 헌정 싱글이다) 이번에도 사운드는 배신하지 않았다. 레인보우 노트는 이 정도면 싱글 발매만 되면 들어볼 필요도 없이 MP3 구매 각이다. 작년 코로나 때문에 레인보우 노트 콘서트 환불한 기억이 너무 아프다.... (근데 이번 Live MV에서 이슬이만 보이고 이사라가 안 보여서...)

 

오히려 눈을 끌었던 것은 JTBC 청춘드라마 "라이브온"의 OST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인데, 일주일 간격으로 정다빈 버전과 Hoody & Bronze 버전으로 나누어 각각 발표했다.

위: 정다빈/ 브론즈/ 조동희; 아래: 후디/ 장필순5집/ 조동익

언급한 김에 들어보자, 엠비언스 뿜뿜 가득한 조동익의 "엄마와 성당에", 1988년 [동행] 앨범

한국 포크 음악의 신 중 하나였던 조동진의 동생, (이 또한 신 중 하나) 조동익이 작곡하고, 얼마 전 첫 앨범을 발표해 오빠들의 음악성에 버금가는 기가 막힌 사운드의 향연을 들려주었던 또 하나의 동생, 조동희가 작사한, 장필순의 2007년 포크 음악을 Bronze가 시티팝 풍으로 기깔나게 편곡했다. 

 

첫 번째 버전은 드라마 주인공 정다빈이 스타트를 끊었는데, RnB 배경 가창력이 있는 전문 가수 Hoody에 많이 달리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였다. Hoody의 두 번째 버전 또한 스탠드얼론으로 굉장히 좋게 빠지긴 했는데, 둘이 비교하면, Hoody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원래 있던 기교를 많이 빼다 보니 Hoody만의 매력이 약간 퇴색되고, 오히려 기교 없는 일반인 같은 맨 소리의 정다빈 버전이 정말 이 곡과의 케미가 기가 막히게 떨어졌다.  소름이 막!! 쭉쭉!! (이것은 최근 또 하나의 시티팝 사운드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브론즈의 기가 막힌 편곡 실력이 있었기에 또 가능했었을 것이다)

 

 Hoody의 매력은 아래에서 느껴보자. 2017년 곡 ' 한강'이다. 

Hoody - "한강"

이세연, 비하인더문, 모리, 혜이니

이 외로 Se yeon의 'Happy Ending', Mori의 'Cosmos', HAYNE 혜이니의 '상상여행'으로 이번 플셋 시티팝 사운드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고, 위 언급한 레인보우 노트와 정다빈 x브론즈와 함께 BehindtheMoon의 '끈' 또한 시티팝을 통한 귀르가즘을 느끼게 해 준다. 

당이 일러스트: 윗 열: 레인보우노트 앨범; 아래 열: 비하인더문 앨범

BehindtheMoon은 2020년 한국 시티팝 씬에 등장하여 '도시의 밤', '오늘 너의 두 손을 잡고', '작은 유리병', '여름날의 너에게' 등 지금까지 꾸준히 싱글들을 발표해오고 있다. 여기서 또 얘기가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앨범 커버인데, 

레인보우 노트와 비하인 더문의 앨범 커버가 굉장히 흡사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느낄 텐데, 이 둘의 고리를 연결해 주는 일러스트레이터는 동일인물, 바로 '당이 Dang i'다.  

 

당이 최근 최신 인스타그램 첫 화면 갈무리

MZ 세대 집중탐구생활이란 말이 딱 어울릴 만큼 그들의 트렌드를 마케터들을 위해 족족 잡아주고 있는 대학내일의 온라인 구독 콘텐츠, 'Careet 캐릿'의 2020년 4월 리포트에서 MZ세대에게 아이돌급 팬덤을 자랑하는 일러스트 작가 6명 중 하나로 당이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당이의 일러스트 특징이 바로 80년대와 시티팝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이덴티티인데, 레인보우 노트와 비하인더문을 만났으니, 아무리 이 둘이 인디라 하여도 실력으로만 따져 보면, 삼국지 유비가 관우와 장비를 만난 것에 비유할 만 하다. 맘에 들었다면 당이의 인스타그램 주소는 다음과 같다.  www.instagram.com/cremaday/?hl=ko


🌐🍸 기타: 댄스와 알엔비 부분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서 그런지 즐거워져서 말이 또 길어졌다. 마지막 소개다.

댄스와 알엔비 부분에서도 눈여겨 볼만한 액트들이 있었다. 

March Love (3월 같은 너) by 존박 2020년 3월 발표

먼저 [도시남녀]의 OST로 발표된 존박 John Park의 '어쩐지 오늘'이다.

존박의 음악을 그리 찾아 듣는 편은 아니었는데, 작년 3월 봄기운이 가득히 따듯한 "3월 같은 너"라는 곡을 듣고 '어? 이건 시티팝 느낌도 약간 나는데? (킬링 파트는 1:21부터)' 하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리고 이번에 '어쩐지 오늘'을 들으니 이 노래 생각이 많이 났다.

시계방향: 정효빈, SHINDRUM, YOUHA, Kriz&Benzamin

그리고 또 주목할 만했던 건, 일렉트로와 디스코 사운드가 가미되어 레트로 클럽 사운드의 매력을 깊게 느낄 수 있는 YOUHA 유하의 세련된 댄스곡, "오늘 조금 취해서 그래"가 있었다. 유하는 이 곡의 작곡/작사에 타이틀을 올렸다.

 

이외, 무게감 있는 비트에 필요할 때 적절히 간드러진 알엔비 소울 보컬이 매력적인 정효빈의 "Starlight"는 드라마 [Run On]의 OST로 발매되었는데, 드라마 OST MV 보다는 정효빈이 직접 나오는 [Special Club] 버전을 추천한다. 

주로 애절한 발라드 위주로 싱글을 발표해 왔는데, 이번 미드나잇 그루브틱한 "Starlight"으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Jazzy! Funky! Groovy! 한 SHIDRUM 신드럼의 "Empty" 또한 Jazz와 Funk 느낌 가득한 시티팝 사운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kriz - 드레썹 ft. 오하영 of Apink; prod. by Primary

마지막으로, 역시 Funky 함 가득하면서도 절재 있는 댄스비트와 보컬 그리고 랩을 느낄 수 있는 Kriz & Benzamin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도 추천할 만하다.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허세 가득한 멋들어진 기교 있는 알엔비 보컬을 상당히 싫어하는 편인데 (선우정아의 보컬 스타일이 딱 그건데 선우정아는 물론 보컬 수준이 뛰어난 아티스트지만 정말 개인적으로 안 맞는다. 수란 정도가 내 마지노 선인 것 같다), 하지만 크리즈의 기교 보컬은 그리 선을 넘는 것 같지가 않아서 괜찮게 들렸다. 

프라이머리, 크리즈, 오하영, 벤자민

Primary가 공동 작/편곡은 물론, 크리즈와 벤자민과 함께 공동 프로듀서에 타이틀을 올렸는데, 크리즈와 프라이머리 그리고 에이핑크 오하영의 신나는 작품인 작년 9월 곡 "드레썹"도 들어보자.

 

TMI: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속담은 문제점이나 불가사의한 요소가 세부사항 속에 숨어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쉽게 보이더라도 제대로 하려면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무언가를 할 때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신은 디테일에 있다'라는 표현에서 유래되었다. - 위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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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여성보컬 댄스씬은 한 마디로 "버라이어티 하진 못했다..."다. 

발라드 같은 경우는 언제나 과유불급으로 많아서 추천 뽑는데 힘이 드는데 댄스의 경우 옥석 가리기는 커녕 발표된 곡들을 다 소개해도 모자를 지경이다. 

결국 총 시간은 3분33초로 잘 떨어지긴 했는데 7 아티스트와 팀 정도다. 




윤하의 '26'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윤하표 신나고 경쾌한 락사운드로 이전 팬들이라면 들으면 반갑고 즐겁거도 남을 튠이다. 곡의 경쾌한 분위기는 바로 제목, '26(이륙)'이 힌트다. 막 창공을 날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1월은 아이돌 두 팀만 모습을 보였는데,

1월8일 드림노트가 역시 그들이 그 동안 들려주었던 귀엽고 신나는 걸그룹 댄스튠의 '바라다'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틀 뒤 그 뒤를 이어 갠적으로 생각하기에 에버글로우와 항상 라이벌 처럼 겹치는 ANS가 'Say My Name'으로 1월의 마지막! 걸그룹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ANS도 작년에 들려 주었던 베이스 강한 퓨베 사운드의 EDM곡을 들고 나왔는데 좋은 댄스튠이긴 하나 충분한 임팩트를 주기는 아직 약간 모자른 듯 싶어 아쉽다. 하지만 이 기세로 계속 잘 커 간다면 언젠가 강하게 한 방 때려주지 않을 까 싶다. 



여성랩 쪽은 뜻 밖에도 BJ양팡 쪽에서 발표 되었다. 뭔가 하고 별 기대없이 확인 차 들어보기만 했는데, 듣다 보니 꽤 캐치하니 좋았다. 



일렉트로니카 쪽에서는 국내의 올타임 하우스 레젼드라 불러도 좋을 하우스룰즈의 'Tik Tok'이 있었다. 전형적인 하우스튠의 하우스룰즈 사운드^^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카나베잇도 베이스 강한 EDM 계열의, 각각 하우스와 퓨베에 가까운 사운드인 'When I Feel Love'와 'Befit'이 귀에 잘 달라 붙었다. 크게 분류는 인디계열이 되긴 하겠지만 이 정도면 인디계열에서도 꽤 팝적이고 캐치한 시도라고 본다. 대중들도 듣기 거북하지 않을 양산형 일렉트로니카 댄스 음악이라고 해야 하나?



마지막으로 요즘 형(?) 트로트 댄스인 샾, 이지혜의 '긴가민가'가 있었다. 뮤직비디오는 나름 B-급 코미디 분위기로 제작 되었는데, 음악은 UV의 뮤지가 만들었다. 

이지혜가 무슨 망나니같은 목소리로(!?!?!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다) 치고 나오는 "하!"가 꽤 귀에 맴돈다. 

 



[아티스트 정보] 


윤하  younha 26 Unstable Mindset 01월 06일 Album C9엔터 Dance/Rock
드림노트 DreamNote 바라다 Wish 01월 08일 아이디어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Dance
에이엔에스 ANS Say My name 왜 연락 안 되는 거니 01월 10일 single ANS Enter Dance
양팡  Yangpang On air (feat. 태리) On, Off 01월 15일 single 양팡 Dance/HipHop
하우스룰즈 house Rulez Tic Tok (Cheryl Sekiya) Tic Tok 01월 20일 single 애프터문 Dance
카나베잇 Kana Bathe When I Feel Love MISFIT 01월 27일 album  코드쉐어 Dance/House
카나베잇 Kana Bathe Befit MISFIT 01월 27일 album  코드쉐어 Dance/Future Bass
이지혜 긴가민가 긴가민가 01월 30일 우쥬록스 Dance/Tr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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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모두 때려 넣으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발라드 | 댄스 | 그 외 (미드템포, 인디 등등) 으로 나누어서 작업 해 보려고 한다.

요번 포스팅은 [그 외]에 속하는 미드템포나 인디, 그 외 댄스에 속하지 않는 일렉트로니카나 힙합 등이다. 


1월을 하고 보니,

역시 발라드가 엄청나게 많고 댄스는 굉장히 적었다.

그 외 계열은 총 13곡 추천인데, 이번엔 주로 묵직한 일렉트로니카 (그 중에서도 퓨쳐베이스 계열이 좀 많음)가 꽤 많이 들어가 있다. 



중간중간 아이돌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일단 아이돌로서는 2019년에 첫 출발을 끊은 드림노트의 'Bittersweet'이 꽤 괜찮았다. 타이틀 곡은 아니지만, 작년에도 타이틀 외 한 곡 정도는 항상 좋은 노래를 포함하고 있어서 괜찮았는데 이번에도 좋은 사운드를 보여 준 것 같다. 

그리고 드림캐쳐의 메인 보컬 시연, 그리고 지금은 해체된 피에스타의 미친개 예지가 각각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솔로 싱글을 발표했다.



1월의 음악들이 많진 않았어도 특히 눈에 띄는 인디 아티스트들이 있었는데 바로 292513,카나베잇, 비비베이비, 사비나엔드론즈다. 

292513은 상당히 빈티지 느낌 가득한데 딥하고 멜로우한 시티팝의 느낌도 들어 있는 것이 전형적인 새벽녘에 듣고 싶은 류의 음악인 것 같다.


비비베이비도 이번에 처음 들어보는데, 이것 또한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음악으로 멜로우한 'Ready for Love', 그루비하고 훵키한 리듬의 'I Can Tell You Can Tell'도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카나베잇도 인상적이었는데 위 소개한 4팀 중에서는 그래도 그나마 제일 대중적(?)인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들려준다. 앨범 수록곡들이 꽤 괜찮은 곡들이 있다. 그 중 좀 힙하고 몽환적인 3개 트랙이 귀에 쏙 들어옴. (하나는 댄스로 분류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OST에 삽입된 사비나앤드론즈는 "하아..이런 사운드는 꽤 오랜만인 것 같다"하는 편안한 느낌의 빠져드는 듯한 포스트락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갑자기 슈게이즈 음악들이 다시 듣고 싶어졌다. 



아, 그리고 이번에도 오리지널 뮤비가 없는 아티스트들이 많아 고민이 되었었는데,

292513은 옛날 좋아하던 (아니..거의 광적으로 미쳐 있었던) 이탈로 디스코 밴드, 글라스캔디 Glass Candy의 뮤직 비디오에서 따 왔는데 빈티지함 때문에 그런지 이 밴드 생각이 많이 났었다. 

그리고 사비나앤드론즈는 역시나 드라마 예고편 따기였고... 비비에베이비는 옛날 영국의 옛날 잠깐 나름 힙했던 미니디스크와 미니카세트테입 비교 방송 영상이다. 


292513듣고 너무 레트로한 감성으로 빠져버려서 너무 깊이 가버린 건가 하기 싶기도 하고... ㅎㅎ




드림노트 DreamNote Bittersweet Wish 01월 08일 아이디어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프린 Prin 함께라면 나쁜사랑 OST Part.1 01월 20일 single  뮤직 플로우
292513 Windy  Any Way the Wind Blows 01월 22일 single album 292513
292513 걸어가는 Any Way the Wind Blows 01월 22일
성담 Sungdam 솔직할 용기가 없어 The Moon Remembers 01월 24일
카나베잇 Kana Bathe Siren MISFIT 01월 27일 album  코드쉐어
비비베이비 Vivivavy Ready for Love THE VERY 01월 28일 Soda Heights
비비베이비 Vivivavy I Can Tell You Can Tell THE VERY 01월 28일 Soda Heights
천소아 Cheon Soa 너를 처음 보았던 그 날 너를 처음 보았던 그 날 01월 28일 위너제이 엔터
민서 Minseo Love Yourself (너에게 말해줘) 블랙독 OST Pt.4 01월 28일 Stone Music Enter
시연 of 드림캐쳐 Siyeon of Dream catcher Paradise Paradise 01월 29일 드림캐쳐 컴패니
예지 Yeji My Gravity My Gravity 01월 30일 제이지스타
사비나앤드론즈 Savina & Dronse Down 스토브리그 OST Pt.5 01월 31일 SBS 콘텐츠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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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타 장르들 보다 발라드가 압도적으로 제일 많이 발표 되었던 것 같다. 

나름 추려서 추천 총 30곡이다.


드라마 OST 7곡이 포함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강세는 '사랑의 불시착', '낭만닥터 김사부2', '우아한 모녀' 요 3작품이 눈에 많이 띈다. 

겨우 1월이긴 하지만 쨋든 이 중에 작년 '호텔 델루나'의 폭풍같은 OST 질주를 이어나갈 작품이 있을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이 곡이다!" 하는 건 없었던 것 같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1월인 듯 싶다. 

작년에 이어 오랜만에 윤하의 노래를 계속 듣는 것도 즐거웠고, 

비록 리패키지 앨범이긴 하지만 꾸준한 태연의 활동 모습도 보기 좋았다. 


특이했던건, 트롯여제 송가인의 '사랑의 불시착' OST 참여였는데, 전형적인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 창법으로 발라드를 불러주어서 상당히 신선했다. 




왼손은 거들 뿐 같은 느낌의 솔라와 케이시의 콜라보의 '이 노랜 꽤 오래된거야'도 괜찮았는데, 뭔가 좀 더 2프로만 더 오래된 느낌의 묵직함과 애틋함을 더 주었으면 어땟을 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다비치의 이해리는 심지어 앨범을 발표 했는데, 삽입한 이 3곡 중 하나를 선택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모두 추천했다. 감성적인 측면을 잘 파고든 것 같다. 

그리고 1월의 마지막 발라드는 파워풀한 장혜진이 장식했는데, 

이런 식으로 롱런하는 가수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툭 튀어 나오는 실력있는 어린 신인들을 만나는 것도 즐겁지만, 오래 시간의 연륜을 바탕으로 한 보컬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는 것도 K-Pop 씬이 무러익어감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역시 정효빈, 헤일리정, 한솔, 성담, 오연, 미교 등의 아직은 오래되지 않은 인디 감성의 발라드들도 괜찮았고,

투앤비, 베이지, 가비엔제이, 마키아토, 노르웨이숲 같이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으면서 지속적으로 좋은 발라드 곡을 선사해 주는 움직임들도 좋았다. 


하지만 인디나 이런 프로젝트성 싱글 발매 시 뮤비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편집할 때 꽤 고민이 되는데....ㅜㅜ

이번에는 옛날 영화를 하나 뽑아서 넣어 봤는데 어울리는 곡들도 좀 있었던 것 같다. 




이재한 감독의 1998년 작 '컷 런스 딥 Cut Runs Deep'이라는 작품으로,

봤을 때 미국 한인 교포 사회에 대한 첫 관심을 가지게 해 주었던 영화였다. 


여기 나오는 알렉상드르 매닝이라는 배우의 마스크도 인상적이었고 항상 다니엘 헤니랑 햇갈렸던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의 카리스마도 인상적이었던 영화였다. 

연애 관점에서 단순하게 말하자면 여자가 연하남을 사귄다는 것이 어떤지 같은 요점같은 부분이 잘 나왔던 것 같기도 한 영화였다. 

그래서 어쩔 땐 판타지와 2D 연애상대가 좋을 수도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막....ㅎㅎ.... (참고로 저는 루리웹을 하지 않습니다. ㅎ)


암튼 이 영화의 OST에 실려 있던 미나의 주제가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OST가 꽤 괜찮았던 작품이었다. 




정효빈 jung Hyobin 가끔은 가끔은 01월 06일 single 스퀘어레코드
윤하  younha 먹구름 Unstable Mindset 01월 06일 Album C9엔터
헤일리정 Hailey Jeong Promise You Promise You 01월 10일 single g'night ave.
투 앤 비 2NB 왜 연락 안 되는 거니 왜 연락 안 되는 거니 01월 12일 single  도너츠컬쳐 
이예준 Lee Yejun 미친 소리 미친 소리 01월 12일 single 
백예린  Baek Yerin 다시 난, 여기 사랑의 불시착 OST Part.4 01월 12일 single 
한솔 han Sol 그리워서 그리워서 01월 13일 single 
거미  Gummy 너의 하루는 좀 어때 Your Day 낭만닥터 김사부 2 OST Part.2 01월 14일 single 냠냠엔터
015B 스물둘 New Edition 1988 01월 15일 single  더공일오비
소래 Sorae 비 (Vocal 기다온) 01월 15일 EP SEED
태연  TaeYeon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 (dear Me)  Purpose - The 2nd Album Repackage 01월 15일 Album SM Enter
베이지  Beige 이별 첫날 이별 첫날 01월 16일 single  YG Plus
케이시, 솔라 Kassy, Solar 이 노랜 꽤 오래된 거야 A Song from the Past 이 노랜 꽤 오래된 거야 A Song from the Past 01월 16일 single  RBW. 넥스타 엔터
미교 Migyo 미칠 듯 사랑을 하고 미칠 듯 사랑을 하고 01월 20일 single KC Entertainment
비비안  BBAHN 하나뿐인 그대여 우아한 모녀 OST Pt.5 01월 21일 single 더하기미디어
가비엔제이  Gavy JN 신촌에 왔어 신촌에 왔어 01월 22일 single Good fellas Entertainment
마끼아또 Machiato 그대만 내 사랑 입니다 그대만 내 사랑 입니다 01월 23일 single 위너제이 엔터
에피타이저 Appetizer 잠도 안오는 이런 밤이면 잠도 안오는 이런 밤이면 01월 23일 single KP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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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솔로 여성 아티스트 결산 |  발표 순서대로





2019 여성 보컬 모음이다. 솔로 아티스트들로만 보아봤다. 


2019 아이돌을 한 이후에 힘들었으니 숨이나 돌리자 하고 10분짜리나 해 볼까 하고 가볍게 시작했는데,

어떡하다보니 또 결산이 되어 버렸다 ㅜㅜ

이번엔 187곡이 들어가 있다. 


아이돌 할 때는 거의 다 댄스 음악이었는데 이번엔 발라드, 미디엄템포 등등 장르가 상당히 혼합되어 있어서 음악 이어주는데 조금 힘들었다. 

암튼 여성 솔로 아티스트 기준으로 그 달마다 좋았던 음악들을 뽑아 놓은 거니 틀어 놓고 있기 좋을 것 같다. 

특히 음악 끝까지 못 듣고 액기스만 듣는게 좋으면 더 괜찮을 듯. 


뭐 여느 시절과 다름 없이 발라드가 대부분이긴 했지만,

음원 사재기 논란 때문일까... 술, 난 못지내 넌 잘지내 ㅅㅂ, 이런 류의 가사가 담긴 음악에 피로를 토로하던 사람들이 특히 많았던 한 해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영상 편집하고 나니,  이루리-헤이즈 각각 5개, 

백예린-우은미-태연-요요미 각각 4개, 

케이시-송하예-박봄 각 3개로

 가장 다채로운 곡들을 즐겼던 아티스트들인 것 같다.


 

특히 이루리나 요요미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보컬 커버를 넘어 하나의 새로운 컨텐트로 받아들여도 무방한 음악들을 선보였다. 

특히 이루리는 종종 메이져 아이돌 음악 커버를 하는데, 

일반적인 보컬 커버를 넘어 편집으로 인한 재생산으로 개념으로 들어가는 컨텐트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더 그 의미가 큰 것 같다. 

요요미는 이제 정말 기획사가 요요미 본인이 부를 음악만 잘 챙겨주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제발.



백예린은 그 공기에 섞인 물방울 마냥 신비로운 목소리로 1분기와 4분기를 접수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의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한 해였다. 

음악은 참 좋았는데 연말 사재기 논란으로 인해 폭풍의 핵으로 포지셔닝 되버린 송하예가 갠적으론 안타까웠고... (사실이라면 굳이 사재기를 안했어도 하는...)

그리고 2019년을 돌아보니 옹? 이렇게 많이 즐겨 들었었나 싶을 정도로 우은미와 케이시의 음악들이 있어서 놀랐다. 




고인물(?) 중에서는 박봄과 태연이 여러모로 많은 활동을 통해, 

한 번 눈에 띄고 한 방에 단 물 쏙 빼먹고 지나가는 그런 고인물들의 나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모범 케이스라 볼 수 있겠다. 

특히 태연의 '춘천가는 기차'는 2019년의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 중 하나였다. 


곡은 많지 않거나 하나라도 나름 임팩트있는 순간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2019년은 청하의 한 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꼭두새벽을 연 "벌써12시"는 연말까지 그 생명력을 이어갔다. 

또한 여름시즌에 집중된 [호텔델루나] OST 시리즈의 파급력은 실로 어마어마 했다. 




전직 아이돌 혹은 아이돌 유닛 액트로는,

일단 2019년엔 보이진 않았지만 해빈과 세정을 통해 구구단의 생존신고는 확인 되었고,

러블리즈의 케이가 솔로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fx의 루나가 연초에 2018년의 연말의 취기를 이어주는 듯한 라운지 사운드는 물론,

효린 또한 특유의 가창력으로 지속적인 솔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인디 씬에서는 우주, 우효, 민수, 이유림, 서예안, 송희란, 로와 등이 눈에 띄였는데 (개취라 거의 시티팝 사운드이긴 하다...ㅎㅎ)




그 중에서도 90년대 레트로의 박문치가 여러모로 많은 활약과 함께 두각을 내 보인 한 해인 듯 싶다. 



다만 좀 아쉬웠던 것은 여성 솔로 댄스 가수의 기근 현상이다.

청하와 선미, 그것도 청하의 대박이 있었긴 하지만 이 판 만큼 다채로운 풍성함이 없던 여성 솔로 판은 없었다.

하긴 근데 안 그대로 가창력 좋고, 댄스 실력으로 무장한 아이돌팀에게 유리한 난이도 높은 요즘 댄스 음악을 상대로,

솔로로서 혼자 그 벽을 맞 부딪히며 맞짱 뜨기에는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은 해본다.    



마지막으로 설리의 유작, [Goblin]이 발표되었던 한 해이기도 하다. 

고블린이란 단어와 그녀의 상황들을 매칭시키다 보면 참 뭔가 사람을 애잔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왜 이런 제목을 택했고, 왜 이런 사운드를 택했을까....

그래서 더욱 그럴까, 그 안에 수록곡으로 들어 있던 'On the Moon'은 참 예쁘고 아련한 사운드로 자리잡는다.







1월


2019년 꼭두 새벽부터 청하의 '벌써 12시'가 울려터졌다. 그리고 이 기새는 2019년의 마지막까지 쭈우욱 흘러갔다. 마치, 달을 넘어, 화성을 넘어, 목성을 넘어, 토성을 넘어... 마치 태양계를 이탈할 것만 같이 그렇게 12시야는 연료통이 닳지도 않는 듯 2019년 내내 쭉쭉 쏘아 올라간 것 같다.  


그리고 라운지와 훵크 사운드 느낌의 루나의 '운다고'도 12월 말의 연말 분위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느낌의 시점에서 꽤 괜찮은 곡이었던 것 같다. 


1/3 벌써 12시 - 청하

1/4 운다고 - 루나

1/8 Twilight - 김주나

1/22 신청곡 - 이소라

1/29 2cm - 민서

1/30 다 핀 꽃 - 로시


2월

개인적으론 유키카의 네온이 정말 강렬한 한 방이었다. 11개월이 지나가는 지금 시점에도 즐겨 듣고 있는 곡이다. 계속 일어나고 있던 시티팝 물결에 편승하듯 들려준 그 때 그 시절 사운드. 2월은 솔직히 유키카의 네온 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2/13 멍청이 - 화사

2/14 오롯이 - 헤이즈

2/18 25 - 황예린

2/22 Neon - 유키카

2/28 오늘 뭐했는지 말해봐 - 권진아

 


3월

나름 다채로운 한 달이었다. 

2019년 내내 자주 모습을 비추어 준 이루리의 선미 '사이렌' 커버가 있었고, 홍진영의 '오늘밤에'가 역시 뽕땐스로는 재격인 사운드를 들려 주며 트로트와 기존 대중가요 판을 자유롭게 넘나 드는 포지셔닝을 보여주었다. 

타이틀은 아니지만 수록곡으로서는 상당히 괜찮았던 박봄의 '창피해'가 어떻게 보면 2019 솔로 여성 보컬로서는 제대로된 첫 전자댄스 사운드의 포문을 열어 주었다. 

'혼자'를 통해 역시 거미는 거미다...라는 걸 느끼게 해 주었었고,

트로트 가수인 설하윤이 우읭?한 괜찮은 발라드 곡을 들려주었다. 


하지만 역시 3월은 백예린의 [Our Love is Great] 앨범이 평정한 달인 듯 싶다. 하아... 이 공기 속으로 녹아들을 것만 같은 백예린의 보컬... 정말 어쩔건가....


3/5 민수는 혼란스럽다 - 민수

3/7 사이렌 (커버) - 이루리

3/8 오늘밤에 - 홍진영

3/12 괜찮다고 말해줘 - 장재인

3/12 청춘 - 임현정

3/12 비가내려 - 김윤희

3/13 창피해 - 박봄

3/14 스물에게 - 예리

3/18 혼자 - 거미

3/18 물감 - 김연지

3/18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 지켜줄게 - 백예린

3/19 사각사각 - 설하윤

3/19 그러니까 - 헤이즈

3/19 사계 - 태연

3/25 가끔 - 박송이

3/28 진심이 담긴 노래 - 케이시

3/29 빨간 꽃 - 이바다

3/29 초속5cm - 키디비

3/31 아미 - 바램


4월 

인디 아티스트들이 눈에 띄였던 달이다. 

데뷔 앨범부터 심상치 않았던 우효는 [성난 도시로부터 멀리]를 통해 벌써부터 무러익어갈만한 내공을 보여준듯 싶고,

레트로 컨셉과 시티팝+알엔비 사운드가 조합된 아이디 역시 전 작에 이어 묵직한 사운드의 '&NEW'로 돌아왔다.   


4/8 토끼탈; 테니스 - 우효

4/16 The First Love - 민서

4/16 다 거짓말 - 우은미

4/25 Time Slip - 비스윗

4/26 4분40초 - 하루나

4/26 &NEW - 아이디

4/27 Lonely - 지수


5월

축구 경기 전반전 후 TV 광고를 통해 요요미란 가수를 처음 접했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후로도 혜은이와 매칭을 시킨 같은 회사 광고로 10월에 '저축' 음악 시리즈를 내게 된다. 그래서 이건 굳이 따로 안나누고 하나로 모아 보았다. 

그리고 플러스, 요요미의 수 많은 커버송들 중에 단연 가장 임팩트 있었던 블핑의 '사랑은 불장난' 커버도 같이 넣었다. 이건 2월에 업로드 되었었다. 


요요미가 처음 만나 가장 반가웠던 가수라면, 소녀시대 탱구의 아름다운 반전?아닌 반전 같은 발표가 있었으니 그것은 월간 윤종신의 시티팝 사운드 5월의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의 커버송이었다. 윤종신의 시티팝 사랑도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사실 그 때까지도, 지금까지도 월간 윤종신 시리즈에서 나온 어느 사운드 중에 이 태연의 5월호 별책부록처럼 눈에 띄는 곡은 없었다. 

와... 이건 정말 태연의 재발견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태연이 모노의 '넌 언제나'를 커버 해 주는 오는 날을 꿈꿔 본다. 정말 잘 어울릴 듯 하다.  


그리고 지금은 음원 사재기 논란의 핵으로 자릴 잡아 버린 송하예의 '니소식'이 나왔었다. 노랜 참 좋았는데 말이지.... 


5/2  내 연인 - 박봄

5/3 비행 - 치타

5/3 이 순간들을 지나 - 송희란

5/4 처음처럼 - 전지윤

5/10 습관 - 앤씨아

5/11 니 소식 - 송하예

5/16 월급은 흘러갑니다; 영원한 저축 (10/24), 당신은 모르실거야 (10/31); 사랑은 불장난 커버 (2/10) - 요요미

5/17 Dive - 이루리

5/19 우린 어디에나 - 치즈

5/21 춘천가는 기차 - 태연

5/22 니가 더 잘 알잖아 - 효린

5/23 Mini Radio - 솜해인

5/27 Bee - 로시

5/30 누구없소 - 이하이

5/30 수퍼히어로 - 선우정아

5/30 여름밤 - 윤아


6월

이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일까, 유난히 영어 제목이 많은 한 달이었다 ㅎ

개인적으로는 페기구의 'Starry Night'이 가장 눈에 띄였는데,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지 모르겠는데, 여성 아티스트 판에서 이런 프로페셔널하고 러블리하고 멋있는 지대로된 하우스 사운드를 들은 건 처음인것 같다. 

뮤비도 상당히 신박한데 ... 뭐랄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질 만큼...뭔가 한국 사람이 보는 한국이 아닌 '어떤' 외국인이 바라 본 한국의 느낌이 다분히 나는 것도 굉장히 신기했다. 거기다가 유아인은 덤. 


그리고 뭔가 방송하면서 드로잉 미션하면서 만든 노래인 모양인데, (여자)아이들의 소연은 '애정결핍'을 통해 또 한번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좋은 자질을 선보여 줬다. 

반년 즘 무르익으니 청하는 다시 'Snapping'을 발표하며 2019년 가장 독보적인 여성 솔로 댄스 액트 임을 각인 시켰다.

인디 베이시스트 이루리는 이번 달에도 '환상'을 발표하며 2019년 내내 바삐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설리의 [Goblin] 싱글 앨범이 나왔는데, 앨범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설리의 유작이 되었다. 

정작 타이틀곡은 대중이 따라가기 약간은 허들이 있는 곡이었지만, 수록곡 'On the Moon'은 아기자기하니 귀여운 신디팝 사운드로 꾸며져 있다.

노래 자체도 꽤 몽롱한 편이어서 지금 듣고 있으니 더 애련하기까지 하다. 영상은 뮤비가 없어 Fan-Made 영상으로 대체 했는데 이것도 묘하게 애틋하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


6/4 Starry Night (Original Mix) - 페기구

6/4 Feedback - 보아

6/8 애정결핍 - 소연

6/9 솔직하게 말해서 나 - 김나영

6/12 나비 - 비비

6/12 Balance - 라미

6/13 Birthday - 전소미

6/14 Better this Way - 지젤

6/19 멀리 (OnStage2.0) - 모트

6/19 어느새 - 백예린

6/21 진짜 마음 - 민채

6/24 Snapping - 청하

6/29 On the Moon - 설리

6/30 환상 - 이루리

6/30 NIDA - 이별할까요


7월

정말 오랫동안 롱런 하는 윤하가 간만에 또 윤하다운 파워풀 발라드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 솔의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의 커버를 했는데, 남성 보컬의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해 주었다. 참고로 저 노래 제목은 정말 외우기가 불가능한 제목이다. 

유키카가 2월의 '네온' 이후에 다시 시티팝 스타일의 싱글을 발표했다. 일본인이 한국에서 부르는 시티팝의 컨셉인 유키카는 한국말도 너무 잘해서 신기하긴 했는데, 7월 중순 일본 불매 운동이 몰아치며 철퇴를 맞은 듯 아직까지 모습을 볼 수는 없다. 

또 다른 시티팝 아티스트인 우주도 '미운 사람만 가득한 이 도시에'를 통해 좀 더 70년 느낌의 훵크나 디스코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 따뜻함의 감성을 잘 전해준 것 같다. 


'4분40초'에서 들려줬던 이런걸 낭랑한...목소리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발라더 하루나의 '내 친구의 남자친구에게'라는 음악이 발표되었는데, 오히려 뮤비 내용이 멍멍이막장 스타일 컨셉이어서 뮤비를 더 재밋게 본 기억이 난다. 


태연의 '그대라는 시'와 함께 [호텔 델루나] OST 시리즈가 사람들의 눈에 띄기 시작하기도한 시점같다. 


7/1 I Do I Do - 박봄

7/2 안읽씹 - 솔희

7/2 Midnight - 에일리

7/2 비가 내리는 날에는 - 윤하

7/3 헤어져줘서 고마워 - 벤

7/4 지금껏 그럤듯 앞으로도 계속 (커버) - 솔

7/7 We Don't Talk Together - 헤이즈

7/9 좋아하고 있어요 - 유키카

7/14 내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 하루나

7/14 미운 사람만 가득한 이 도시에 - 우주

7/18 조금 더 외로워지겠지 - 김나영

7/21 그대라는 시 - 태연 (호텔 델루나)

7/26 싶으니까 - 박보람

7/31 솔직한 순간 - 로와



8월

8월부터는 아마도 본격적으로 [호텔 델루나 OST]가 독식하 듯 마수를 뻗여나가기 시작하는데, 8월은 거미-벤-송하예의 3연 속 호텔 델루나 발 3연속 폭판이 떨어진 달이다. 그 중, 거미의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의 도입부는 정말 너무 강력했다. 거미가 대형 폭탄을 떨어뜨리고, 벤과 송하예가 연착하면서 차차차차착착 정리해버리는 느낌이랄까? 

보통 여성 솔로 아티스트 판에는 발라드가 절대적으로 차지 하는 분량이 큰데, 나름 'Be Your Breeze'라는, 시즌에 어울리는 트로피칼 사운드를 접할 수 있었고, 

이거 뭐... 청하 밖에 없나...하는 여성 솔로 댄스판에도 선미가 '날라리'를 들고 컴백했다. 


8/3 Virtual World - 최예근

8/4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 거미 (호텔 델루나)

8/8 Be Your Breeze - 윤새

8/11 내 목소리 들리니 - 벤 (호텔 델루나)

8/13 소나기 - 이루리

8/16 같이 - 박정현

8/17 Say Goodbye - 송하예 (호텔 델루나)

8/20 술이야 - 키썸

8/27 날라리 - 선미



9월

2019년 대형히트는 없더라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아티스트들이 있는데, 그 중 3명이 9월에 보였다. 

케이시, 우은미, 민서 모두 괜찮은 곡으로 9월을 만족 시켜준 것 같다. 


다만 케이시나 민서는 뮤비도 제작되고 이런 저런 영상물도 많은데 우은미의 경우 뮤비는 커녕 영상물들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편이라 좀 안타깝긴 했다. 뭐 셋의 제작/기획사 이런 레벨을 비교하자면 할 말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눈에 띄는 건, 댄스 장르의 Pony인데, 댄스/발라드를 불문하고 아직까지도 국내 시장에서 모두 영어로 가사가 제작된 노래 중 성공적인 케이스가 있나 싶다... (다만 2019년 막판에 백예린을 통해 이 공식이 잠깐 깨지긴 한다)


정신 없었던 호텔델루나의 광풍의 미스트 속에서 풀려난 느낌의 달이기도 했다. 


9/4 헤어지자 - 휘인

9/5 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 가을 밤 떠난 너 - 케이시

9/7 싸운날 - 여은

9/16 널 잊는다는 건 - 우은미

9/18 가끔 이러다 - 펀치

9/24 성장 - 민서

9/26 Miro - 후디

9/27 Divine - Pony

9/27 여자를 몰라 - 김보경





10월

정말 좋은 음악들이 풍성했던 10월이었다, 댄스만 없었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솔의 'Slow (Parkmoonchi remix)'인데, 여기서 주인공은 박문치로 최근 90년대 레트로 컨셉으로 상당한 두각을 보여준 신인이었는데, 솔의 알엔비 감성에 박문치의 레트로 감성이 만나니 이렇게 또 폭발력이 상당할 수 있다니... 여러모로 박문치란 이름을 여기저기 각인 시키기에 충분했던 한 해인 듯 싶다. 


'바람의 노래'라는 다소 뜬금 없는 사운드와 뮤비가 나왔는데 노래 자체가 상당히 괜찮아서 찾아보니 제주  생태문화 컨텐츠의 버디프렌즈 주제곡으로 제작 된 곡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음악 자체도 상당히 '건전?'하고 경쾌하고 꿈과 희망과 긍정의 힘이 가득 들어있다 ㅎㅎ 


아이돌 출신들의 솔로 액트들은 항상 눈에 보이는 거긴 한데, 앤씨아는 유독 2019년에 댄스가 아닌 괜찮은 감성 발라드를 통해 찾아왔다. 그리고 구구단의 해빈과 러블리즈의 케이는 덤.


조금 놀랐던 것은 AKB48 출신 미유의 월간 윤종신 시리즈를 통한 시티팝 사운드, '내 타입' 데뷔였는데, 음악은 둘 째치고 일본 불매 운동의 시기에 강행이라는 것에 다소 놀라긴 했다. 시티팝 하면 이제 거의 매 달 들을 수 있는 사운드인 것 같은데, 이번에도 우주는 '내 맘에 담을 거에요'라는 러블리한 사운드로 찾아왔다. 그리고 훵키하고 청량하기 그지 없는 도입부와 함께 시작하는 송희란의 밝으면서도 애틋한 느낌의  'Starry Night'도 뺄 수 없겠다. 


헤이즈도 2019년 역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데, 갠적으로는 이 '만추'와 '떨어지는 낙엽까지도'에 와서 정말 완숙한 절정의 사운드를 들려준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민수는 혼란스럽다' 이후로 다시 한번 민수의 곡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 분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뭐랄까.. 인디팝이라고 부르기에 정말 이 정도로 안성맞춤일 사운드가 또 있을까 싶다. 민수는 정말 이 세상 모든 민수들이 응원해 줘야 한다.


10/1 그건 말이야 - 민세영

10/1 오지 않는 널 - 해빈

10/1 잊어요 - 박지윤

10/2 석양산책 - 심규선

10/2 마음이 닿아 - 강시원

10/2 넌 아름다워 - 이상은

10/3 커다란 - 민수

10/8 I Go - 케이

10/10 War - 꼴라

10/11 헤어질 자신 있니 - 앤씨아, 박혜원

10/12 새 사랑 - 송하예

10/13 만추;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 헤이즈

10/14 끝인사 - 유진경

10/14 바람의 노래 - 강민희

10/15 처음이고 싶어 - 김진아

10/18 Slow (Parkmoonchi Remix) - 솔

10/20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 모모

10/22 미친 소리인 거 알지만 - 클로이

10/23 내 맘에 담을 거에요 - 우주

10/23 내타입 - 미유

10/24 널 좋아하고 있어 - 박문치

10/28 Starry Night - 송희란

10/29 안녕히 - 후디

10/30 그 정도 - 우은미

10/31 우연의 기적 - 박새별


11월

갠적으로 시티팝을 좋아하다 보니 11월의 시작과 더불어 가장 기억에 남는건 서예안의 'Wonder'다. 시티팝 특유의 청량함과 훵키함 속에 넘쳐나는 그루브, 그리고 도시... 정말 매력적인 트랙이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좀 더 멜로우웨이브 스러운 로와의 'Balloon'도 빼놓을 수 없겠다. 


'그래도 겨울이 따뜻한 이유'를 통해 안녕하신가영은 언제나처럼 언제나 속삭이듯 옆에서 수필 읽어주는 듯한 감성을 잘 전달 해주었다. 


그리고 올리와 루리가 댄스음악을 들고 나왔는데, 딱히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청하, 선미의 양두산맥을 끝으로 맥을 찾아보기 힘든 여성솔로댄스의 명맥을 이어나가기엔 좀 역부족이었던 것 같아 아쉬웠다. 


박경의 음원 사재기 발언이 터진 달이다. 안 그래도 발라드에 있어서 술, 뼈저린(?) 이별, 찢어져버린 마음의 나, 난 이모냥인데 넌 잘니지내냐..통곡... 뭐 이런 키워드들의 음악들에 사재기 의혹을 떠나서부터 사람들이 많은 피로함을 토로하던 시기였던 것 같기도 한데, 이 시점을 통해서 그 역풍이 엄청나게 몰아치기 시작한 것 같다. 


11/1 Wonder - 서예안

11/2 123사랑 - 안녕하신가영

11/5 그 날의 우리에게 - 루

11/6 그 무렵 - 김나영

11/8 Balloon - 로와

11/9 Fresh - 후디

11/11 그래도 겨울이 따뜻한 이유 - 안녕하신가영

11/12 막차;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 있어 - 박혜원

11/12 미칠것 같아 - 겨울언니

11/13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 것 같아 - 마끼아또

11/13 터닝포인트 - 솔비

11/15 아무도 받지 않는 전화 - 썬워즈히어

11/15 쉿 - 루리

11/16 우리 참 예뻣어 - 차가을

11/16 너의 하루는 어때? - 앤씨아

11/17 술을 한잔 했어 - 앵지

11/17 Crush on You - 올리

11/18 Blueming - 아이유

11/20 우리 왜 헤어져야 해 - 신예영

11/25 내가 있다는 걸 - 박지민

11/27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 로린

11/27 너의 Pink - 핑크문

11/27 WBWY - 김유나

11/29 널 기다리고 있을게 - 수란



12월

2019년 구구단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해빈과 세정의 달달한 발라드를 확인할 수는 있었던 해였다. 12월 초 뜬금없이 '꽉 막힌 하루 끝에서 널 기다릴게' 라이브 영상을 올린 세정, 역시 요즘 아이돌들의 실력이란... 하며 느낄 수 있었던 세정의 가창력이었다. 


2019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우은미는 12월까지도 트랙을 발표하며 좋은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다. 

마찬가지로 이번 년도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루리 역시 본인 이름과 같은 우주소녀의 '이루리'를 커버했다. 인디 아티스트들의 이런 대중가요의 커버도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이루리의 경우, 단순한 보컬 커버가 아니라 직접 편집을 해서 하나의 컨텐트로 재 생산하는 것이라 그 의미가 더 있는 듯 싶다. 


린지의 "Shining"이라는 경쾌하고 청량한 느낌의 곡이 나왔는데 훵키한 느낌의 이 곡은 비유얼이나 오디오나 시원한 느낌이 여름에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맘도 있었다. 그 옛날 이정현의 "한 여름 밤의 크리스마스"가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했다... 음... 호주 같은 나라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 (어서 빨리 호주의 화재 진압이 되었으면 한다...ㅜㅜ)


훵키함과 청량함 얘기가 나와 시티팝 사운드들을 또 뺴 놓을 수 없는데,

아이리스의 러브게임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유림의 '슬픔이 없는 그 곳에 기다릴게'는 2019년 마지막으로 느낄 수 있었던 감성폭발 아름다운 취저곡이었다. 

시티팝은 아니지만 뭔가 옛 브릿팝/영국 인디팝 느낌이 물씬 살아 있던 아녹의 비밀사진도 좋았다. 


그리고 이 맘때 즘이면 항상 기대되는 시즌 송이 있는데, 옛날엔 "풉.. 또 이런 노래로 감성팔이 하냐.."라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계속 또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런 노래들이 없으면 또 서운한 맘이 든다. 이런 부분에선 조하, 보아, 여은이 부족하게나마 감성을 채워 준 듯 하다. 

음... 백예린의  'Square'가 시즌송은 아니어도 뭔가 연말 감성을 터지게 해 준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이번 백예린의 발표는 영어가사로 내수 가요 시장에서 성공한 케이스로는 거의 독보적이 아닌가 싶다. 



12/1 노래보다도 - 류지수

12/2 Nobody - 블루디

12/2 꽉 막힌 하루 끝에서 널 기다릴게 - 세정

12/3 달 - 수인

12/4 열린 결말 - 강민희

12/5 널 잊기로 했어 - 우은미

12/7 이루리 - 이루리 커버

12/9 Shining - 린지

12/10 Square - 백예린

12/11 Starry Night - 보아

12/13 Magic - 조하

12/15 슬픔이 없는 그 곳에 기다릴게 - 이유림

12/15 Love Me Do - 여은

12/15 평생 - 이혜민

12/17 그때의 우리 - 펀치

12/20 오르골 - 미아

12/21 마중 - 케이시

12/22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 - 백지영

12/24 밤이별 - 송푸름

12/26 Black & White - 지연

12/27 눈부신 날을 위해 - 로린

12/31 비밀사진 - 아녹

12/31 Love Game -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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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https://www.wattpad.com/225799524-s%C3%B6z-defterim-%E2%99%A113%E2%99%A1]


잊혀질만 하면 1년에 한 번 쯤은 올리는 K-Pop 발라드 포스팅이다.

이번에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발표된 곡 들 중 나름 엄선(?)된 22곡이다. 

김나영의 음악을 꼭 끼워 넣고 싶어 2018년11월부터 포함시켰다.


이젠 뭐 연애 할 일도 없고, 그런 뜨겁고도 치열한 지난 풋사랑 이별에 대한 감수성 따위 잃어버리고 잊어 버린지 오래라,

발라드 감성팔이 할 일은 없고...

지금은 그냥 비오는 날 잔뜩 모아서 틀어놓고 멍때리기 좋은 것 같다.


2019 여성보컬 K-Ballad 추천 22곡:

(2018.11~2019.06)



[YouTube Playlist]


TRACK LIST: 

1. 325km by 015B & Fil

2. All Day by Cheeze

3. 널 떠올리는 밤 by 김나영

4 사랑한 적 없죠 by 래미

5. 니 소식 by 송하예

6. 아프기만 하죠 by 더 데이지

7. 안되죠 by 비비안

8. 비가오면 by 제이미

9. The First Love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OST) by 민서

10. 4분 40초 by 하루나

11.  감정낭비 (Ft. 허니애플) by 어반폴리

12. 조각달 by 베이비소울

13. 바램 (농부사관학교 OST) by 아미

14. 그대 동네 by 식스밤

15. 가끔 by 박송이

16. 모르죠 (ft. 기니) by 에스프레소

17. 한강 by 류세라

18. 그러니까 (ft. Colde) by 헤이즈

19. Alone by  거미

20. 시든 꽃에 물을 주듯 by 박혜원

21. 그 한마디 by 김나영

22. 내가 널 닮아서 by 뮤지 


[IMAGE: http://www.sangjomagazine.com/sub_read.html?uid=2262]


마침 오늘은 칠월칠석이다. 유치하지만 발라드 듣기 좋은 날이다!


1. 325km by 015B & Fil

전성기 시절 공일오비표 발라드에 여성 보컬과 복고 느낌이 더해졌다.

정석원의 군대 논란 이후로 이 팀은 없어진듯 했으나 몇 넌 전부턴가 복고 컨셉으로 싱글을 발표 하며 스물스물 다시 모습을 들어 내기 시작했다.

전성기 시절 공일오비의 디스코그래피를 살펴보면 객원 보컬이 전부 남성인데 최근은 여성 보컬들이 많이 편입 되었다. 

이가희 시절의 논란은 없었고 편안한 그 때 그 시절 공일오비 발라드다. 

뮤비 또한 시대에 편승하여 신스웨이브와 베이퍼웨이브에서 차용한 비쥬얼이 보인다. 

 

2. All Day by Cheeze

치즈는 계속 발표하는 노래마다 좋긴 한데, '어떻게 생각해'의 충격이 너무 컸던 나머지 그 노래를 뛰어 넘을 곡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암튼 이 노래도 달총의 상큼새콤달달한 보컬을 맛 볼 수 있다. 


3. 널 떠올리는 밤 by 김나영

2019년 발표 노래 포스팅인데 굳이 2018 11~12월을 껴 넣은건 바로 김나영 때문이다. 

꼭  플레이 리스트에 넣고 싶었음.


4. 사랑한 적 없죠 by 래미

전형적 아재 발라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싫어할 수 없는 류의 발라드다.


5. 니 소식 by 송하예

헤어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딴뇬을 만나 이 나쁜새키하면서도 그리운 그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전형적인 저주를 퍼붓지만 난 니가 그리워 류의 발라드다.


6. 아프기만 하죠 by 더 데이지

전형적인 데이지표의 아재형 발라드다. 나쁜 말로 하면 같은 걸로 주워 먹는 고인물 발라드고 좋은 말로 하면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더 데이지, 비비안 류의 발라드는 공통점이 노래 하나 하나 다 좋은데, 노래 하나 하나 비슷하게 들려서 구별하기가 힘들다.

어찌 되었건 신곡이 발표 될 때마다 구입/다운로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7. 안되죠 by 비비안

전형적인 비비안표의 아재형 발라드다. 나쁜 말로 하면 같은 걸로 주워 먹는 고인물 발라드고 좋은 말로 하면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비비안, 더 데이지 류의 발라드는 공통점이 노래 하나 하나 다 좋은데, 노래 하나 하나 비슷하게 들려서 구별하기가 힘들다.

어찌 되었건 신곡이 발표 될 때마다 구입/다운로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 글은 복붙복이 아니다. 


8. 비가오면 by 제이미

전형적인 발라드이면서 중간에 나오는 재지한 사운드가 편안한다.


9. The First Love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OST) by 민서


10. 4분 40초 by 하루나

1녀이나 사귀었는데 겨우 4분40초 안에 이별통보와 안녕을 말했나보다. 그게 서러운 이야기.


11감정낭비 (Ft. 허니애플) by 어반폴리

어반폴리 앨범도 전체적으로 들어볼만 하다. 모두 발라드로 채워져 있고 객원가수제로 구성된 앨범이다. 인디포크 감성 


12. 조각달 by 베이비소울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 중 가장 싱글 발표가 잦은 멤버다. 안 그래도 가창력 좋은 아이돌 팀인데 아마도 그 팀 보컬 원탑인듯? 


13. 바램 (농부사관학교 OST) by 아미

TV를 잘 안 봐서 모르겠는데 은근 드라마 OST에서 띵곡들이 많이 보인다. 이 드라마도 보진 않아서 내용은 모르겠지만 꽤 괜찮은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던 걸로 기억한다. 

14. 그대 동네 by 식스밤

AV야구동영상의 깊은 고증은 물론, 기괴하고도 그로테스크한 섹시 컨셉으로 반감과 욕도 많이 먹었던 걸그룹이다. 최근 발라드곡으로 계속 싱글을 발표 하는데, 이전부터 그들의 음악에 대한 욕심은 종종 털어 놨었다. 그들도 사람인데 그런 컨셉을 좋아서 하기엔 쉽지 않을 일일터,..... 그들도 좋아서 한 것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기획사에서 밀어부쳤겠지....  

15. 가끔 by 박송이

영상을 볼 때마다 왜 계속 전화박스 앞에서 노래만 하고 있을까... 제발 수화기를 들어라...하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된다. 


16. 모르죠 (ft. 기니) by 에스프레소

전형적인 에스프레스표의 아재형 발라드다. 나쁜 말로 하면 같은 걸로 주워 먹는 고인물 발라드고 좋은 말로 하면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다. 에스프레소, 비비안, 더 데이지 류의 발라드는 공통점이 노래 하나 하나 다 좋은데, 노래 하나 하나 비슷하게 들려서 구별하기가 힘들다.

어찌 되었건 신곡이 발표 될 때마다 구입/다운로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 글은 복붙복이 아님니다.


17. 한강 by 류세라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리더였던 세라세라굳세어라리따류세라의 솔로 액트다. 화려한 방송의 스포트라이트 속을 떠나 고달픈 언더그라운드에서의 싱어송라이터로서 새출발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더 좋아 보인다. 화이팅!


18. 그러니까 (ft. Colde) by 헤이즈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헤이즈 입니다.


19. 혼자 by  거미

무슨 말이 필요하리요. 거미 입니다.


20. 시든 꽃에 물을 주듯 by 박혜원

간만에 만나는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의 시원한 보컬의 발라드.


21. 그 한마디 by 김나영

하아... 김나영... 최근 들은 발라드 가수 중에서는 제일 좋다. 


22. 내가 널 닮아서 by 뮤지

마지막 곡은 남성 발라드로 넣어본다. 그 동안 줄기차게 시티팝 사운드로 발표하다가 이번엔 왠일로 정통 발라드로 모습을 들어냈다. UV는 또 언제 나오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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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2000년 초기 전 세계를 씹어먹었던 네덜란드의 트랜스 DJ들 - Ferry Corsten, Tiesto, Armin Van Burren"이라는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서론이 너무 길어져서 두 개로 나눌까 하다가,

 쓰다보니 결국은 2002 월드컵 포스팅이 되어 버렸다가 다시 국내 가요와 트랜스... 아이돌 얘기 뭐 이런걸로 바뀌어 버렸다. -_-ㅋ

  여기서는 그냥 만담처럼 2000년대 초반의 국내 트랜스와 가요 및 나이트 상황을,

 만담처럼 간단히 썰풀듯이 (라고 쓰고 두서없이라고 읽는다) 풀어 볼란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울려 퍼진 아리랑 트랜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2002년 월드컵 음악 중  반젤리스 Vangelis의 FIFA World Cup 2002 Anthem의 Trance 버젼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월드컵 음악하면 조수미의 '챔피언스'나 윤도현의 '오!필승 코리아'가 더 기억에 남겠지만, 암튼 이 버젼은 "아리랑"을 샘플링 (커버했다...가 어울릴까나...까나..) 했는데 굉장히 좋다! 처음 들었을 때 눈물 날 뻔 했다. 그리고 트랜스만의 그 서정성과 그 시절 추억이 더 해져서 그런지 지금 들어도 눈물이 글썽글썽 한다.  

각 나라의 대표 선수들에게 말도 안되는 마구같은 슈퍼킥 기술을 할당하여 현실감을 더더욱 떨어뜨렸지만 무한잼을 선사해주었었던 EA 스포츠의 FIFA 오락 시리즈, 2002 월드컵 에디션의 사운드트랙으로도 만날 수 있다. 골 넣을 때 배경에 이 음악을 깔아 주는데 정말 무한 감동의 순간들....

2002 월드컵 공식 앨범의 한국/일본판 이시노 닷큐 Ishino Dakkyu 리믹스가 들어가 있는데 이도 트랜스이긴 하지만, 위 버젼인 JS Radio Edit에는 필적할 수 없다. JS Radio Edit 버젼은 국제판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이시노 닷큐는 바로 뎅키 그루브 Denki Groove의 멤버고 그 찬란했던 일본의 시부야 케이 씬의 아이콘 중 하나이기도 했다. 심지어 일렉트로니카 음악씬 최고의 세기말적 파티 이벤트였던 독일의 러브 퍼레이드의 최초 일본 DJ 참여를 기록 하기도 한 실력파였는데, 전자음악계의 대 거장 반젤리스의 아름다운 작품에 이런 흠집을 만들어 놓았으니 그의 음악 인생 가장 큰 흑역사로 기록할 만 하겠다. 


정말 아리랑의 베리에이션 중 최고의 음악 중 하나였다. 나라가 하나 였으면 편했을 텐데 한국/일본 두 나라에서 개최되는 엔섬 Anthem 음악을 처음 의뢰 받았을 때 반젤리스는 왠지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을 것 같다.  

곡에 배경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하면, 전자음악의 대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의 반젤리스 Vangelis (블레이드 러너, 불의 전차 등의 OST 작곡가로도 유명)에게 2002 한일 월드컵 Anthem 작곡 의뢰가 들어갔다.

가깝지만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이 두 나라에서 벌어지는 하나의 축제를 위해 그는 한국과 일본의 전통 악기 사운드를 접목 시켜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한국의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일본의 전문 타이코 (일본 전통북) 그룹인 코도 (Kodō 鼓童)의 사운드를 접목 시키기로 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의 대표 전통 사운드다., 코도의 경우도 타이코에 대한 대중화를 일으키고 국외에도 널리 알린, 일본 내에서는 입지가 굵은 팀이다. 

그리고 이거는 어디까지나 돌아다니는 '썰'이긴 한데, 반젤리스가 원래 일본 전통 음악 중 하나를 테마로 삼으려고 했는데 아리랑을 접하고 "이거다!"하고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아리랑이 너무 아름답게 잘 떨어지기도 했고 흥미로워서 당시 반젤리스 인터뷰들을 몇 개 찾아 봤는데 사실을 알 수는 없었다. (혹시 당시 007 작전을 통한 축협의 로비였을까? 하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 보다가도, 아니아니 축협이 그런 기특한 짓을 했을리가 없을꺼야 하며 고개를 절래절래...흔들었다) 

암튼 뮤비는 양놈들꺼라 (^^) 태극전사들이 여러나라 씹어먹고 다니던 그 영상들이 없어서 굉장히 낯설 것이다. 

저것이.... 몇년도 월드컵 주제가인교....할 수도...



이건 2002 한일 월드컵 오프닝쇼부터 독일/브라질 결승전까지의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편집된 위 반젤리스의 '월드컵 엔썸' 오리지널 신디사이져 버젼이다. 영상과 음악이 감성을 미친듯이 자극할 것이므로 보고 들으며, 

신나게 감동의 눈물을 쭉쭉 흘려보자. 

정말 감동적이다.

근디 여담으로...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엔섬은 좀 디즈니 마칭 주제가 같은 느낌임.... 전자 기타에 신디사이져에 록키 냄새도 나고 군인 행진곡 같은 느낌이 아주 다분하다....ㄷㄷㄷ... 푸틴송.... 어딘가 에어울프도 들린다... 정말이다...

월드컵 송은 이 반젤리스 엔섬이 갑이고, New Order의 'World in Motion'이랑 (역시 하우스 음악), 'Samba E Goal' (우리나라 나이트에서도 많이 울려 퍼졌던)도 최고인듯 ㅋ 


구렇다면 트랜스가 뭐냐?, 2000년 대 초반 트랜스씬의 배경을 잠깐만 살펴보자, 맛보기

당시 한국에서는 홍대 클러버들 혹은 방구석 룸펜 힙스터들이나 듣는 장르였기 때문에 아직 주류화가 되기는 이전이었는데, 뜬금없이 한일 월드컵 주제가에까지 이 트랜스라는 장르로 리믹스가 되었을까? 그건 아마도 시대적 흐름 (너무 거창한가?)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2000년대 초반은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또 다른 전성기였다. 요즘 EDM EDM 하듯, 지금 못지 않게 후끈 닳아 올라 있었다. 

이비자, 영국의 대형 클럽 중심으로 유럽은 90년대 후반에 이미 평정이 끝난 상태나 다름 없었는데, 

2000년대 초반은 그 의미가 더 컸던 것이 90년대 초중반 그 시절 브릿팝 Brit Pop도 성공하지 못했던 미국 시장을 트랜스 Trance음악이 파고 드는데 꽤 성공했기 때문이다. 

사실 2000년대 초반의 미국 시장 안의 일렉트로니카 음악은 트랜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테크노, 하우스, 트립합 등등 여러 장르들이 선전하고 있었고 특히 테크노 계열에서는 케미컬 브라더스 Chemical Brothers가 그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며 마치 여포처럼 여기 저기를 쑤시고 다녔다. 

사실 지금이야 다프트 펑크 Daft Punk가 훨씬 갓DJ로 여겨지지만 (뭐 인지도와 활동 수명을 따지면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그 시절 다프트도 꽤 인기 몰이를 했었지만 케미컬은 정말 넘사벽 존재나 다름 없었다. 

미국 음악 시장은 그 자존심을 뺏기지 않기 위해 빅빗 Big Beat이라는 장르 놀이를 하면서 (결국 그것은 Funky하고 거친 미국식 테크노 사운드... 결국 테크노) 팻보이슬림 Fat Boy Slim을 카운터로 무진장 빨아 주고 있었다. (지금 EDM이니 Future Bass니 Dubstep이니 Trap이니 뭐니 하는 짓거리들이랑 좀 비슷하다 

- * 참고로 Dubstep은 트립합을 계승하시는 위대한 브리스톨의 피가 흐르는 장르기 때문에....고로 창조주님인 Burial이 갑이시라고 하겠다)

하지만 결국 이 피 튀기는 공방전 속에서 상업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먼저 빛을 본 장르는 바로 트랜스였다. 

언제 부턴가 D.I FM과 같은 신흥 디지털 인터넷 라디오의 단골 사운드로 들리더니

미국 대학교의 프래터니티 파티 사운드에 점점 들리기 시작했고

EA Sports의 피파 FIFA 시리즈의 사운드트랙으로도 트랜스가 사용되어 지더니... 

그러더니...

그러더니... 

마돈나가 트랜스 분위기로 무장한 2001년 곡, "What it feels like for a girl"을 발표하며 정말 ! 터졌다. 전 세계가 뒤집어 졌다.  

그나마 다행히 센스 있는 갓돈나가 해서인지, 원래 주류로 올라가면 그 특유의 쓰레기로 전락해버린 장르의 사운드가 나오기 쉽상인데 이 What it feels like for a girl에는 당시 유럽 트랜스 장르가 가지고 있었던 핵심 사운드를 잘 지키고 있다. 그 트랜스만의 기승전결 확실하고 아르페지오적인 아리아리하고 서정적인 느낌이랄까... (정말 이해하기 힘든 말이긴 하지만... 표현력이 달린다..)

이 곡 이전에 발표했던 'American Pie'가 좋은 실험이 된 것 같다. 

마돈나 같은 거장이 한 번 조져 주면 우리 대중은 그냥 그렇게 따라가게 되는데 (G팍이라는 거장이 EDM을 터뜨려 준 것처럼...ㅋ), 정말 쓰레기가 아닌 장르의 핵심을 어느정도 잘 담아낸 음악을 주류 시장에서 터뜨려 대중에게 올바른(?) 음악 선물을 해주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난 아직도 Skrillex가 덥스텝 Dubstep씬과 장르를 이상하게 조져 버린 것에 대해 정말 '참담'하다고 생각한다. 대중의 귀에 핵심은 지우고 싸구려 사운드를 이식 시켰다고나 할까? 그래서 태어나는 오해, 오류, 논란, 말싸움, 대립들... 

EDM씬이라는게 걍 그런 모습... 2010년대 흘러 나오던 신선하고도 와우!했던 덥스텝과 일렉트로 사운드의 DNA는 온데 간데 없이 모두 사라져 버린 느낌이다. (핫도그에 빵만 있고 소세지는 없는 기분이랄까?)

암튼 마돈나가 섬광을 떠트린 그 순간 부터 트랜스는 전 세계의 오버그라운드를 순식간에 장악해 버렸다. (라고 쓰고 미국 시장을 접수했다고 읽는다)

뭐 상업화가 되면 당연히 언더그라운드 및 인디의 보석같은 빛이 사라지기는 하지만... 암튼 90년대의 트랜스를 찾아보면 테크노와 프로그레시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굉장히 서정적인 성격을 가진 '작품'들이 꽤 많다. 이런 것들이 아주 가벼운 팝성향으로 변질되기는 했지만 그 바이러스 처럼 터졌던 순간의 위용은 정말 레지던트 이블 바이러스 저리가라 였다. 

암튼 이후 많은 기존 Trance DJ들이 장르를 드롭 Drop해버리거나, 음악적 성향을 바꾸려는 시도를 많이 보였다. 아주 집단적으로....

그리고 이 피튀기는 댄스음악 게임의 승자는 결국 하우스에게로 돌아가 버렸다는.... ㅎㅎㅎ 허탈...


당시 국내 트랜스 음악 분위기 얘기를 해보자.


국내  트랜스 전도사를 자처 했던 DJ 4인방

사실 이 트랜스 장르가 국내 가요에 성공적으로 도입된 사례는 없는 것 같다.

사진을 구하기 힘들어 퍼왔다. 내가 가지고 있는 CD들은 컴퓨터에 싹다 옮겨놓고 전부 창고에 틀어박혀 있어서 이 앨범 커버를 찾기가 어렵다..

출처: http://per.auction.co.kr/recommend/recommendbridge.aspx?itemno=B407005134

한국의 사정을 보면 2001년에 Unkle, Slice, Chulwoo, Soo가 선보였던 [Techno World 2001 Club DJ Trance Mix Vol.1] 앨범이 트랜스 컴필레이션 앨범이 단연 독보적이었다. 홍대클럽 말고 쥴리아나, 바스키아, 토네이도, 인터페이스 등지를 굶주린 개떼 마냥 훓어 다니며 뽕끼 털털 맞은 나이트 리믹스 사운드로 무장한 DJ 처리 시리즈가 지겨웠던 이들에게 굉장한 청량감을 안겨 주었었다. 

당시 우리나라 홍대의 대표 DJ들 4인방이 꾸린 아래 플레이 리스트를 보면 그 시절 트랜스 음악을 듣던 이들은 감이 탁 올 것이다. 이 플레이 리스트는 매우 대중적인 트랙들로 꽉 차있다. 쓸데 없는 '이 노래가 진짜 노래지'하는 개인적인 사심없이 정말 트랜스의 대중화를 외치며 맘 잡고 내보낸 앨범이라는 각오를 느낄 수가 있다. 아주 좋은 TRANCE-101 입문서 같다. 

근데 왜 앨범 이름이 TRANCE가 아니고 TECHNO일까는 살짝 의문이 가는 부분이다. 아마 그 당시 90년대 후반부터 가요계에 광풍처럼 불어닥쳤던 "테크노" (혹은 뽕크노) 광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 한 것이었을까... 어후 그 놈의 아모크의 666과 이정현의 '와'... 정말 안습이었다. 


CD ONE
01 AYLA AYLA(PART 1) 
02 VISION MOMENTS IN LOVE 
03 ALICE DEEJAY BACK IN MY LIFE 
04 GOURYELLA GOURYELLA 
05 PAUL VAN DYK ANOTHER WAY 
06 BT DREAMING 
07 SYSTEM F OUT OF THE BLUE 
08 DARUDE SAND STORM 
09 MAURO PICCOTTO IGUANA 
10 PAUL VAN DYK TELL ME WHY 
11 WATERGATE MERRY CHRISTMAS MR. LAWRENCE 
12 DJ QUICKSILVER ESCAPE TO PARADISE 
13 KAYSTONE ATMOSPHERE 
14 AYLA AYLA(PARTⅡ) 

CD TWO 

01 BILLAY RAY MARTIN HONEY 
02 ALICE DEEJAY BETTER OFF ALONE 
03 PAUL VAN DYK FOR AN ANGEL 
04 BT GODSPEED 
05 SYSTEM F CRY 
06 MARIO LOPEZ SOUND OF NATURE 
07 GOLDEN GIRLS KINETIC 99 
08 PAUL VAN DYK COLUMBIA 
09 BT MERCURY & SOLACE 
10 MARIO PIU COMMUNICATION 
11 4DJ SYSTEM(SOO) FOREVER 
12 BINARY FINARY 1999 
13 HYBRID FINISHED SYMPHONY 


지금 봐도 당시 초짜들에게는 훌륭한 트랜스 입문이 될 만한 선곡들인데, CD2의 첫 곡인 Billie Ray Martin의 Honey (아~ 완소 치카네 Chicane remix)를 들어보자. 지금 들어봐도 참 멋진 곡이다. 



트랜스와 관계 없는 ? TRIVIA:
[잠깐 살펴보는 90년대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밤문화의 흑역사 한 페이지]

666 by Amokk: 그 시절 대한민국 밤문화의 최대 극강의 흑역사 중 하나로 기록되는 곡이다. 

그냥 뽕끼 철철 흘르는 유로댄스 곡인데 저것이 테크노 음악의 시그니쳐 사운드인냥 모두의 머리 속에 오류를 안겨 주었었다.

당시 코요테의 순정과 함께 대한민국 밤의 애국가의 자리를 차지 했었다.

(당시 부산에서 서울로 치고 올라오던 손상미의 '헤라의 질투'도 잊지 말자. )

당시 테크노춤이라고 해서 무슨 미친 닭모가지 치는냥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양 팔은 스피드 스케이팅하는 듯한 춤을 100명 중에 98명에 추고 있었다.

대략 이런 간지일까나...

다시 말하면 지금, 라윗나우, 당신 좌우앞뒤에 계실 상당수의 과장 차장 부장님들이 젊었을 때 Mating Season 닭장에서 저러고 노셨다고 한다... 

ㄷㄷㄷ....

음악은 아니었지만 행위들은 트랜스였다.... ㄷㄷㄷ...



위의 사건(?)도 그냥 시행착오였을 뿐이었는지... 대한민국 댄스음악 러버들을 뒤흔들 또 하나의 곡이 곧 모두의 귀를 강타 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ATB의 'TIll I Come'이었다. 그리고 이 음악은 트랜스가 맞았다. (=맞긴 맞았다....)


9pm (Till I Come) by ATB

근데 이 음악의 광풍은 아모크의 666, 혹은 뽕크노처럼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국지적 사건은 아니었다. 1998년 독일에서 발표된 이 곡은 유럽 전역 (당시 1999년 영국에서 다섯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기록)을 장악했고 심지어 미국 빌보드 댄스 차트 7위까지 등극 했었다.걍 전 세계적 트랜드였다. 트랜스고 뭐고 다 좆까고, 걍 이 곡 자체가 트렌드였다.   

2000년대 유행어 중 하나처럼 그냥 유비쿼터스 Ubiquitous 했다.

Sequential Pro One인진 뭔진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띠띠띠요옹~하는 그 신스 리프가 정말 귀에 마약처럼 쳐발라져서 마치 사람을 음악 앞에서 발가벗겨져서 묶여 이도저도 못하는 그런 경험을 선사 해 주었던 정말 마약김밥같은 트랙이었다. 
듣고 듣고 또 듣고, 더 변태들은 그 부분만 골라 듣고 듣고 또 듣고...

하지만 이 음악도 성공과 인기의 여파가 너무 울트라급으로 대단했던 나머지 대중이 바라보는 전체 트랜스 장르의 왜곡을 불러 일으켰고 트랜스 음악계 내에서도 불평 불만의 (물론 시기도 포함) 목소리가 많았다. 

ATB 본인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그의 후기 작업들을 보면 이 "ATB 시그니쳐 사운드"에서 탈피하려는 피나는 노력의 모습이 많이 보여진다. 정말 큰 성공과 명예를 얻었는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끝 없이 노력하는 프로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변신의 성공 여부는 팬들이 결정~ ㅎ) 



한국 대중 가요계의 트랜스 접목 시도들

이런 범국제적 음악 트렌드가 나오면 국내 가요에도 도입 및 시도 될 법 한데,
적어도 내 기억에 이 트랜스 장르가 국내 가요에 성공적으로 이식 된(?) 사례는 없는 것 같다.

마치 한국의 뽕크노 광풍을 아닥 시키려고도 하듯, 한국의 마돈나라 칭송 받는 김완선이 2002년 [S & Remake]라는 트랜스 앨범을 들고 재기를 노렸다. (근데 바로 다음 해 화보 사건이 터짐... -_-)


암튼 곡 전체는 기억 못해도 "현대 문명 속에서~"하는 그 가사는 항상 귀에 맴돌게 하는 '리듬속의 그 춤을'은 나름 그 시절 국내 대중 가요계에 트랜스라는 사운드를 그나마 좀 올바른(?) 방법으로 들을 수 있게 해 준 케이스가 되겠다. (심지어 고아 Goa Trance 및 사이트랜스 Psy-Trance 삘링이 콸콸! 모두 카트만두로 고고씽 해서 애시드 멘탈 털털~!@) - 언니가 너무 하드코어 스탈을 대중적으로 포장하시려 한게 아닌지....

다만 명곡의 반영까진 오르기에는 좀... 그냥 "김완선이 그 시절 트랜스 음악"을 들고 나와 컴백 했다... 정도? 어케 보면 위 마돈나가 트랜스를 한 것이 국내 가요계에 미러링이 된 것 같은 케이스라고도 할 수 있겠다. 결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젊고 어린 댄스 여가수들은 꽃이 시드는 것 처럼 전성기가 지나면 사장 되는게 공식이나 다름 없는데, 노년(?)에도 컴백이 가능하다는 성공적이고 희망적인 사례를 남겼다는 측면에서 높이 살 만 하다. 갓돈나 누님 보소 아직도 건재 하신거 보소!



그나마 제대로 시도한 K-Pop 보컬 트랜스의 시초라고 불릴 만한 채정안의 Tess


오히려 기억에 남는 건 채정안의 2000년에 발표한 2집 곡, '테스 Tess'였다. 테크노 광풍에 같이 몸을 맡겼던 '무정', '편지'와 마찬가지로 뽕끼가 섞여 있는데 그나마 이 곡이 셋 중에 제일 뽕끼가 덜 하고 도입부 및 전반에 울려 퍼지는 신디 사운드 때문인지 팝적인 보컬 트랜스 음악에 더 가깝게 들린다.  (물론 어디서 들어본 싸구려 트랜스 사운드가 맞으나..... 암튼말이다.)

지금봐도 예쁘고 섹시한 채정안은 그 당시에도 존예보스였다. 잘 만 풀렸으면 보컬 트랜스 여제로도 남아 줬으면 좋았으련만.... 

저 시절 외모로 채정안 한테 덤빌 수 있는 여자 연예인 상당히 드물었다고 본다. (그나마 김희선이나 옥.소.리 언니 정가 그 상위급이라고....??!!??)

이 다음 해에 훨씬 더 뽕끼가 더해진 Magic이라는 노래를 발표했고 잘 안 풀렸는지 가수 커리어는 그냥 접어 버렸다. 좆망... ㅜㅜ 바이 바이...ㅜㅜ


"넹~!"



10년이 지나 뜻밖의 걸그룹이 성공적인 이식을 했다.... 걸스데이...

트랜스 사운드의 성공적인 대중가요 이식(?)은 생각지도 않은 걸그룹팀에서 나왔다. 바로 당시 듣보잡 5인조 걸그룹, 걸스데이 Girl's Day..

외국인 작곡가의 작품인데, 브리트니 스피어즈의 곡을 써준 사람이라고 마구 광고 했댔었는데... 성공하지는 못했음. 저 시절 걸스데이가 지금처럼 입지를 다지지 못했던 시절이어서리 별걸 다 가지고 광고 몰이를 했었다.... (기억해봐라 오죽하면 유라유라 1억 다리 보험 광고까지 밀어 댔겠는가...ㄷㄷㄷ).  

아웃핏은 레쟈로 뒤덮어 섹시함을 더욱 과시하며 겉모습은 ㅆㅂ 남자색히들 잘해줘봐야 쓸모 하나도 없어를 외치는 강한 모습인 듯 했으나 (이거슨 설마 에스에무...? ㄷㄷㄷ...) 정작 까보면 노래 자체는 전형적인 비련 쳐맞은 여자 입니다 찡찡대며 , 앗흥, 에브리데이 안녕하세요 걸스데이 입니다 사랑해 주세용, 앗흥~!하였더라도!!! 

이번 트랙에 얼마나 많은 걸 걸었는지 모든 것이 말 해 주고 있었으나..... !

차트 결과는 엉망이었다... 

하지만 뭔가 실력파 걸그룹이었다라는 이미지를 던지는 것에는 어느정도 성공 했었다. 

특히 방민아양 애 많이 썼다.

"cuz nothing lasts~~~~~~~~~~~~~~~" 걸출하게 뽑아 내는거 볼 때마다 성대 나가는 거 아닌가 하고 걱정 많이 했다... 

각혈 할 까봐...

김범수 제자 답다....ㄷㄷㄷ 소농민 ㄱㄱㄲ)

정말 사경을 해매던 노답 걸그룹에게 주어졌던 크디 큰 선물같은 곡이 아니었나 싶다.


2010년인만큼 트랜스도 진화하고, 다른 주류의 음악들도 넘치던 시절이었던지라 완벽한 트랜스 음악이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굉장히 트랜스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때처럼 이 팀이 이토록 열정적이었던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도 이 팀의 최고 퀄리티를 자랑하는 곡이자, 대중가요 중 트랜스 댄스 음악으로는 이게 최고가 아닐 듯 싶다. 이후 트랜스틱 하지만 훨씬 걸그룹 대중가요 스러운 '한번만 안아줘'도 있긴 하지만 워낙 이 곡 퀄리티가 높으니 달리 소개할 필요는 없을 듯. 

연말에 올리는 포스팅이라 연말에 김정은의 초콜릿 출연했던 영상으로 올려 봤다. 


와.... 암튼 이 곡이 2010년 발표니... 장장 10년이 걸린 셈이다. 

다만 이미 트랜스는 할아버지 장르가 되어 버려 숨만 쉬어도 예쁜 어린 사운드들한테 얻어 터지고 허리 구부려지고 한 상태...

지금이 2017년이니 이 음악 이후 7년의 시간 동안에도 트랜스 음악 접목의 시도들은 있긴 했지만 워낙 트랜드도 많이 바뀌고 트랜스 장르도 사양길에 접어든지도 너무 오래되서 (그나마 저 2010년도도 사양길 이후의 시대였음...ㄷㄷㄷ...) 걸스데이의 '잘해줘봐야'를 정점으로 찍고 이야기는 그만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신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이니 민아양 각혈 파트부터 한 번 더 듣자. 

원래 소진 이모 직캠인데, 방민아양이 함 부르짖고 멤버들이 전부 관람객 석으로 내려가는데 분위기가 되게 좋다. 

(PC는 2:22초 부터 지대로 쑥 들어감)


- 끝 - 

삼천포로 빠지고 빠지고, 

월드컵에서 시작해서 걸그룹으로 끝난 이야기....


TRIVIA:

그럼 2000년대 초반 J-POP 시장의 트랜스 접목은 어떠했나?

걍 이판사판 공사판 여기까지 왔으니 이웃나라 일본 케이스도 잠깐 살짝 봐 보자. 

90년대와 2000년대를 보면 이런 댄스 음악 트렌드를 재빨리 시도하는게 또 일본 가요 시장의 특징이었다. (그 시절 일본 대중가요 시장 = AVEX)

돈이 많아 그런지 AVEX 출신 가수들의 트랜스 리믹스들을 보면 Ferry Corsten, Above & Beyond 등등 당대 전 세계를 쫙쫙 씹어 먹던 DJ들을 많이 불러다가 소속사의 기존 대형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모아 리믹스 앨범으로 많이 내놓았다.  

그러다보니 J-Pop을 통한 트랜스를 접하는게, 아시안 Pop+Trance이란 공식의 좋은 결과물을 더 쉽게, 더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당시 쥴리아나도 서울 쥴리아나 보다는 동경 쥴리아나가 훨씬 고퀄이었음 ㅋㅋ)

당시 이 움직임에 가장 처음 물고를 터뜨린 가수는 당대 일본 최고의 여가수 하마사키 아유미 였다. 그 때까지 다른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하마사키의 리믹스 앨범들은 (Ayu-Mix) 주로 유로댄스 성향이었는데, 갑자기 적극적으로 트랜스를 받아 들이며 앨범 시리즈 타이틀도 Ayu-Mix에서 아예 대놓고 Ayu-Trance로 바꿔 버렸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바로 2000년에 발표된, "Fly High". 그녀와 오랜시간 같이 했던 맥스 마츠라 Max Matsuura가 만들었는데, 곡 자체도 깔금하게 잘 떨어진 그 당시 세련되었던 J-Pop 사운드다. 

여러 트랜스 리믹스가 존재 하는데 Vincent De Moor의 Remix 버젼이 갑중에 갑이다. 

내가 당시 구매한 버젼은 4:07초 짜리 짧은 버젼인데 무지무지하게 깔금하게 딱 떨어지는데 유튜브에는 8분짜리 Extended version 밖에 없다. 

곡이 길다 보니 프로그레시브 트랜스가 되어 버렸다. 4:07초 버젼의 그 무지막지하게 깔금한 기승전결의 맛을 느낄 수는 없다. 그래도 당시 일본 J-Pop이 내보냈던 트랜스 음악의 퀄리티가 얼마나 좋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뭐 동시대 트랜스 DJ들이 리믹스 한거니 당연한거지만...자본의 차이인건가...)

이 외에 AVEX 단골 리믹서였던 HAL의 HAL's MIX 2000 버젼도 괜찮다. 


 올린 김에 원곡 뮤비도 올려본다. 원곡 역시 세련되게 잘 만들었다. 

정말 J-Pop은 그 시절 최고의 정점을 찍었던 것 같다.

80년대도 모잘라 

시주카 쿠도, 아무로 나미에, 우타다 히카루 등으로 90년대 전체를 씹어 먹고 하마사키의 2000년대 까지...

그리고 끝없이 추락하며 결국 K-Pop에 대역전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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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밤이면 by 샤넌 

2. 꿈에 by EXID (솔지 Solo)

3. 괜찮나요 by 박지민

4. 잘가요 오빠 by 장충동 소녀

5. Dream by 심규선

6. 슬플거면 잡았어야지 by Dalji

7. 요즘 더 부쩍 더 by 파니니 브런치

8. 서울의 밤 by 랄라스윗

9. You are My Everything by 우이경

10. 바보야 (With 이해리 of 다비치) by 스탠딩에그

11. 진심 by 이예준

12. 가지 말아 달라 해요 by 임창정, JINIQ

13. 홍예문의 밤 by Big Baby Driver

14. 나만 없다면 by 제아

15. 여름옷 by 사이드 포니 테일

16. 피움 by 오윤혜

17. 가을비 by 주비

18. 그저 바라보면 by 천소아

19. 피어나 by 예원 *

20. 미래 (未來) by 줄리아 하트 **

* = 9/30에 나온 곡.... -_-

** = 발라드는 아니고 미드템포의 엔딩곡, 10월의 베스트 앨범이라.....


발라드 음악은 거의 포스팅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긴 한데, 암튼 항상은 아니더라도 가끔 들으면 괜찮아서 쌓아 놓고 있는 편이긴 하다. 

10~11월 발표된 음악들인데, 다 평타 이상은 치는 곡들이라 플레이 리스트로 걸어놔도 괜찮을 음악들이다. 


가을/겨울이 오다보니 댄스 음악 보다는 이런 음악들이 많이 치고 들어 오는 것 같기도 하다...


유튜브 기준으로 정식으로 안나온 음악들은 올리진 않았다...






이런밤이면 by 샤넌 

[나만 알고 싶은 가수], 20171110


뭔가 딱 케이팝스타, 보코.. 그런 류의 출신들이 부르는 발라드의 구조다.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고, 뭔가 그들이 내보내는 음악들의 그런 공식들이 있다는 얘기일 뿐이다.  가슴 후비는 그런 스타일의 요즘 발라드다. 좋은데, MV가 없다... 




꿈에 by EXID (솔지 Solo)

[Full Moon], 20171107


덜덜덜 타이틀로 한 EXID의 Full Moon 앨범곡이다. 혜린 솔로 발라드도 좋긴 한데, 솔지 활동 중단이 아쉬운지라... 이걸로 소개. 당연히 뮤비는 없어서 티져로 올린다. 




괜찮나요 by 박지민

[멜로홀릭 OST Part.2], 20171107


Funky한 박지민 사운드도 괜찮지만, 역시 발라드 박지민 사운드가 갑이긴 하다. 음색이 너무 좋다 보니 달달달 다 녹아내리는 듯한 곡이다.... 겨울에 들어도 괜찮을 것 같고, 괜히 중2병 코스프레 하며 혼술할 때 들어도 좋을 것 같다. 보컬이 열라 맘을 후벼판다....ㅜㅜ 뭐 저리도 목소리가 좋나.....





잘가요 오빠 by 장충동 소녀

[잘가요 오빠], 20171030


이 피아노 반주... 어디선가 많이 즐겨 들었던 튠이랑 비슷한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참 좋은 튠....

어찌하였건... 짝사랑 후에 혼자이별을 준비하고 맞은 딱 그 어린 소녀의 이야기, 그리고 그런 순정 만화 이야기 사운드다...  





Dream by 심규선

[고백부부 OST], 20171028


심규선의 음악은 그냥 사랑임. 심규선의 지난 10년간 발자취가 궁금하다면 하기 링크 참조~




슬플거면 잡았어야지 by Dalji

[슬플거면 잡았어야지], 20171027


맞다, 전형적인 태사비애 스타일의 울먹울먹, 술한잔 후의 언니발라드다....




요즘 더 부쩍 더 by 파니니 브런치

[요즘 더 부쩍 더], 20171027


파니니 브런치는 첨 들어보는데, 이런 계열의 음악 세계의 새로운 주자라면 환영이다. 이름만큼 상큼하진 않지만, 연애의 힘든 그 무게감이 느껴지는 곡이다. 




서울의 밤 by 랄라스윗

[Hidden Valley], 20171026


굳이 1분 미리듣기 안해도 믿고 구매하는 그런 그룹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랄라스윗.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고 주옥같은 음악이 실린 미니 앨범을 선사해 주었다. 이 곡말고도 '낮이 되고 싶어요'도 괜찮음




[다날엔터 유윱 페이지에서 퍼옴]



You are My Everything by 우이경

[돌아온 복단지 OST], 20171025


이 사람 음가 괜찮네? 괜찮네? 괜찮네? 어? 나왔네? 하면서 그냥 믿고 듣는 가수가 되버린 케이스. 목소리가 좀 굵긴 한데 굉장히 사람 끄는 매력이 있다. 우이경 음악은 모두 다운 받은 듯 하다....




바보야 (With 이해리 of 다비치) by 스탠딩에그

[바보야], 20171025


스탠딩에그 음악은 왜 거의 여자 보컬 음악이 더 좋은 걸까? 그 귀여운 차 계속 타고 다니시는지 모르겠다 ㅎ 뮤비가 없다....ㅜㅜ





진심 by 이예준

[진심], 20171025


이예준의 음악을 들으면 항상 핵폭탄 맞는 느낌이다. 잔잔하게 나가면서 천천히 끌고 올라가며 때릴 때 확 때려버리는 그런.... 폭탄 같은 폭발적인 보컬을 가진 가수인 듯 하다. 아.... 봄버걸...(죄송합니다....ㅜㅜ) 비련맞은 음악이 정말 잘 어울리는.... 이 음악도 너무 좋지만, 역시 '나쁜년'이 최고인 듯.






가지 말아 달라 해요 by 임창정, JINIQ

[그 사람을 아나요], 20171023


갓창정 발라드....'가지 말아 달라 해요,' '너를 끄내는 이유'도 다 갓창정표 좋아한다면 다 좋은 발라드들.

영상에서 나오듯이, 일반인들이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도록 난이도 신경 쓴 노래라고 함. 




홍예문의 밤 by Big Baby Driver

[인천 - Sound of Incheon (Part.2)]. 20171023


Sound of Incheon의 두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락/포크 밴드로 구성되어 있고, 요것은 차분한 포크 사운드. 가보진 않았지만 홍예문은 산을 깎아 만든 무지개 모양의 문으로 인천유형문화재 제 49호로 나름 관광 명소라고 한다. 




나만 없다면 by 제아

[LISTEN 017 나만 없다면], 20171021


성인돌 답게 아재들을 위한 전형적인 기성 발라드 스타일.... 가라오케 땡길걸....?




여름옷 by 사이드 포니 테일

[여름옷], 20171020


3/4 박자 왈츠 스타일의 뮤직 박스를 연상 시키는 간주 때문인건지... 약간 캬바레 느낌도 나고 동화같은 느낌의 음악이다. 




피움 by 오윤혜

[피움], 20171029

음악은 좋은데 이것도 약간 성인 발라드 삘이니 개취임.




가을비 by 주비

[가을비], 20171018


써니힐 주비의 음색이 좋다.... 힘 안들이고 부르는 것 같은데도 호소력이..... 정말 가을을 노리고 만든 듯... 아쉽게 가을은 이제 갔다....




그저 바라보면 by 천소아

[Love Affair], 20171011


원래 비비안 출신인데, 요즘은 (언제부턴가) 아프리카 BJ 하는 모양인데 솔로 앨범은 꾸준히 내고 있다. 요런 발라드들이 은근 많음. 




피어나 by 예원

[피어나], 20170930


이태임 사건 한 방으로 훅 간 쥬얼리 예원 맞다. SNL로 이미지 세탁 되는 것 같다 싶더니 세탁 돼지 않아... 많이 안타까웠음... 10,11월은 아니지만 9월 끝자락 릴리즈되어서 스리슬쩍 끼워 넣었음. 예원 화이팅~~ 연예인이 스캔들 하나 정도는 있워줘야지, 안그래? 흠흠...





미래 (未來) by 줄리아 하트

[서교], 20171024


발라드 포스팅이긴 하지만 너무 발라드가 많아서... 잔잔한 포크 하나 끼워 넣었다. 엔딩곡으로 좋은 듯 10월 앨범 릴리즈 중 가장 반가웠던 이름, 줄리아하트, 당연히 10월은 물론 2017년 베스트 앨범 중 하나라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앨범 노래도 다 좋다. 이 곡은 김나은이 보컬을 했는데.... 역시나 흐느적 달달 흐느적 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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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은 볼 때마다 항상 멤버들이 바뀌어 있는 것 같아 뭔 사진을 올려야 할지 모르겠어 걍 최신 싱글 사진으로....

아마도 기획을 그렇게 한 것이겠지만 이 팀은 사운드와 안무 모두 '중독성'이라는 컨셉으로 가고 있다.

어쩔 때는 나이트를 연상 시키는 듯한 '촌스러운듯한(?)' 분위기가 있어 아재 감성에 더 어필할 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국내에 천재지변이나 안타까운 대형 사건/사고가 터질 경우 자연스럽게 자체적으로 활동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잊혀지거나 묻혀져 버린 안타까운 케이스들이 은근 많다. (물론 국가적 애도가 필요한 상황에서 잔치를 벌이는 것도 말이 안되겠지만)


배드 키즈의 경우 '귓방망이'가 가장 유명한 곡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2014년 그 중독성있는 튠과 안무로 인해 원더걸즈의 '텔미'급은 아니더라도, 여기저기 일반인들도 가세해서 UCC 동영상을 뿌리는 등, 인기 가도에 올라 가는 듯 했지만 그 해 세월호 사건과 함께 활동을 중단 했다. 


그 이후로 이 만큼 치고 올라오는 히트곡은 없다.... 베리 새드....


향후 귓방망이2가 나올 정도로 귓방망이는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 구관이 명관이라고 역시나 1은 넘사벽이다. 

'핫해'와 '이리로'도 그리 나쁜편은 아니지만,

아마도 '귓방망이'와 '바밤바'가 이들의 아이덴티티를 잘 반영하면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줄 만한 명곡들이라 할 수 있겠다. 훗날 이 시절 베스트 댄스 트랙 같은 걸 뽑는다면 절대 빠지지 말아야 할 곡들. 


1.귓방망이

2. 바밤바

3. 핫해

4. 이리로

5. 귓방망이 2

6. Give it to Me는 글쎄..... 잘 모르겠음.... (딱 4번까지 추천 해 본다)






귓방망이 클럽 버젼, 2014

뽕끼 다분한 배드키즈의 최고 걸작, "...준비 하시고, 쏘세요.."부터가 킬러 구간이다. 저기 센터에 있는 모니카만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원년 멤버다. 





바밤바, 2014

저 이거 귓방망이 후속으로 만들었어요...라고 대놓고 들린다. 어찌하였건 이것도 귓방망이와 함께 뽕끼 다분한 그룹 최고의 댄스 트랙이다.





[핫해, 귓방망이 2, 이리로] 위문열차 공연

EXID로부터 시작되어, 많은 여자 아이돌 그룹이 직캠을 통해 자신들의 홍보를 많이 했는데 이 그룹다 그런 식으로 인지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 아마 그런  공연들에서 꼭지로 가져갔을 만한 곡 3건이다. 요거 보면 대략 후반기 배드키즈의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을 듯. 





귓방망이 춤 일반인 동영상 모음인데 나름 꽤 인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건 그냥 무슨 ㄱㅈ병신같은 영상인데 뒤에서 흐르는 BG가 귓방망이임.




귀에 쏙쏙 박히는 우리가 사랑하는 뽕 사운드여서 뽑혔을까.... 귓방망이는 결국 문재인 현 대통령의 선거 로고송으로까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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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정말 정말 잘 듣지 않는 편이라 그냥 들었을 때는 걍 편안한 소녀 감성의 음악이다라고 생각 하지만,

가사를 한 번 듣기 시작하면 너무 혼란스럽게 만드는 앨범이다. 


사실 모든 곡들의 관점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영원한 내사랑 우리 오빠") 왜 들어가 있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 '얄짤무'란 곡을 빼고는, 가사와 함께 들으면 들을 수록 머리가 너무 아프다. 


과연 내가 초중고딩 때 이 앨범을 들었다면 진심으로 받아 들였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들게 만든다. 

내가 나이가 든 성인이고 감수성을 잃어 버렸기 때문에 이 앨범을 받아 들이기가 힘들걸까 하는 자괴감 같은 생각도 잠깐 해본다... 아님 착각인건지.


개인적인 느낌은 이러하다. 

015B의 정석원이 공을 들여 진두지휘한 앨범인 만큼 이 앨범에서 지속적으로 정석원이 보인다. 다른 말로 하자면 015B > 윤종신 > 토이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찌질송의 감성이 마음을 후벼판다...-_-

다만, 위 세 아티스트들이 오로지 찌질한 남성의 관점에서 노래를 불렀다면, 이가희의 앨범은 여성의 관점으로 보면서 오빠를 바라보는 청승맞은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혹은 015B에서 보아 왔던 그 남성이 자신이 원하는 여성 (그러니까 자신만을 바라보는 어린 소녀)인 척 하며 (혹은 상상하며) 정신적 자위를 하고 있는 모습도 느껴지기도 한다. 어린 소녀의 감성으로 바라보는 사랑의 느낌이라는 취지를, 노래를 들으면 들을 수록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일 수가 없는 이유다. 


대한민국 찌질송의 대명사인 정석원의 손에서 나온 여성 관점의 가사, 그리고 그것을 소화하며 감성을 전달하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의 보컬이란게 머리를 더 아프게 만든다. 하지만 특유의 찌질함으로 인한 컬트적(?) 매력을 가지고 있는 정석원 표 발라드와 '포이동 드림팀(?)' 제작진의 노력 그리고 말도 안되는 감성으로 다가오는 진짜 소녀의 보컬의 케미가 돋보이는 앨범임에는 확실하다. 

이가희의 마술 같은 보컬에 빠져볼 만 하다? 하지만 경악할 만큼 찌질하다?.... 모르겠다... 정말 2000년대 혹은 지금까지도 보기 힘든 기괴한 앨범이다.

단, 015B의 정석원표 발라드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사랑할 만한 앨범이다.


직설적 가사와 비속어(?) 사용 등의 사유로 이 찌질한 감성 앨범의 대부분 곡들을 또 금지곡 처리 해 버린 그 시절 대중 가요계의 분들에게도 어마어마한 찌질함을 느낄 수가 있다. (지금 보면 정말 ㅈ병신 같은 이유로 금지곡 처리가 되어 있는게 대부분이다....)


'그냥 묻혀져 버렸다'라고 할 만큼 대중의 곁에서 사라져 버린 이가희는 영상 또한 구하기가 참 힘들다.

하기의 대표곡 외에도 머리를 아프게 할... 논쟁 할 거리가 많은 트랙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꼭 한번 즘은 들어보기를 권장한다.


내가 지금 칭찬을 하는 건지 악평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지금도 즐겨 듣고 있는 앨범이다 ㅎ 



원래 이가희 노래를 좋아 했다거나 다시금 매력에 빠진다면 하기 링크를 통해 제작 뒷 이야기를 봐 보면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이가희 앨범 제작 뒷 이야기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5054739






오빠는 황보래용, 2001


천계영의 90년대 만화, 오디션의 메인 캐릭터. (IQ 170)

사실 상 슈스케도 이 만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다. 


"세상을 왕따시켜 주세요,오빠 돈 못 벌어도 괜찮아요...." 





바람 맞던 날, 2001


'오빠는 황보래용'이 왕따 조성 및 대머리 비하라는,

 말도 안되는 ㅈ병신 같은 사유로 금지곡 철퇴를 맞자 교체된 타이틀 곡.


유희열의 보컬로 음악은 시작된다.


"정말 미안해 못 나갈 것 같아..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야 돼"


그리고부터는 늦을 까봐 택시까지 잡아타고 온 소녀의 청승맞은 모놀로그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여기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근데 저 남자의 말을 직접 들은게 아니라,

 가사의 모든 내용이 바람 맞은 여자가 그저 혼자 상상하며,

 찌질함의 미궁 속으로 들어가며 혼자 인셉션을 찍고 있는 건 아닌건지... 

실은 그냥 바람 맞은 것 그 이하 이상도 아닌데 말이지...


그렇다면 정말 '텅빈 거리에서'에 견줄만한 역대급서리얼 찌질송의 여자 버젼이 될 수도 있겠다.


그냥 그런 생각을 잠깐 해 봤는데... 설마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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