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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hiko Monogatari]

애견인들이 보면 3박4일 눈물 쪽쪽 빨아낼 티어져커 영화다.
주인공인 일본인 교수의 애견으로 매일 출퇴큰 마중나가고 주인이 죽은 뒤에도 항상 같은 시간 역 앞에서 주인을 기다린 충견 하치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1987년작...

애견 야기는 살짝 제쳐두고....
영화의 마지막은 2차대전 전시의 긴장감이 흐르며 꿈 속의 하치와 주인은 사쿠라 나무 아래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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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하고 엘리트적이고 순수한 일본 성인의 모습을 전시 전의 맥락에서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전범인 일본인도 순수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인간이라는 면죄부로서 보여지기도 한다...
혹은 전쟁 중 엄청난 잔행을 보여준 무시무시한 일본인들 이전 마지막 고귀한 '인성'과 '품성'을 가진 인간으로서의 일본인의 모습을 돌아보는 향수일까? (설정에 있어 비록 딸이며 결혼에 의해 출가하여 보냈지만 '자식'을 전시에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부모라는 설정의 메타포가 강렬히 전해진다.)

교수의 모습은 품성과 인성을 겸비한 학자이자 지도자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하치의 모습은 어쩔 수 없이 그를 따르며 충성하는 근대의  마지막 사무라이 정신을 연상시킨다.

어찌하였건 ... 이런 역사적 맥락을 생각할 수 없게 만들 수는 없지만 충견 하치의 모습에는 눈물이 앞을 가린다... 감정에 호소하는 이런것은 ... 어쩔 때는 무서운 장치이기도 하지만...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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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먹고 사람들이 세워준 하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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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랭이 하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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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둡고 음침한 이탈로 디스코의 부활을 꾀하는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에 대한 신뢰도가 강하다.
물론 글라스 캔디나 크로마틱스 같은 밴드 들의 영향은 물론이고 그들이 내놓은 빈티지 트랙 하나 하나는 소장가치 100%의 음악들때문이기도 하다.

여타 레이블의 그룹들이 밴드 구성에 디스코의 영향이 뚜렷하게 들어나는 반면 스웨덴 출신의 Invisible Conga People의 경우 좀더 아니 오리지널한 미니멀 프로그레시브를 선사한다.

서서히 빌드업되는 텍스쳐들은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미니멀 트랙보다 더 깊고 깊고 간결하며 조용하지만 뚜렷하다. 거기다가 속삭이는 듯한 보컬 또한 몽환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단지 클럽 플로어에만 충실한게 아니라 엘리트적인 측면까지 보여주는 Invisible Conga People은 작년 뜨거운 감자였던 프랑스의 Justice 정도는 아니더라도 하우스 음악계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 넣을 그룹임에는 분명하다.


Cable Dazed by Invisible Conga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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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R & Vibe Upon the World 12 월자: MADCHESTER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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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화의 중심, 맨체스터  

 박지성 선수로 인해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도시 , 맨체스터는 오랜 동안 영국의 중요한 현대 역사의 순간을 장식해 왔다. 근대 산업혁명의 중심지였던 이 곳은 빅토리안 시대의 기업과 상업을 발전 시키며 '세계의 굴뚝'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었다 . 사회주의자였던 엥겔스가 머물렀었고 칼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의 아이디어를 얻게 했을 정도였다니 시절의 엄청난 위용은 충분히 상상할 만하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의 생리대로 제조업은 서서히 힘을 잃어갔다 . 이에 대한 탈출구를 새로운 문화와 레져 사업에서 찾게 되며 맨체스터는 음악, 미디어, 스포츠 등을 통해 서서히 영국 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올라서게 되었다. 도시가 가진 경제력을 통해 얻어지는 추진력과 크지도 좁지도 않은 땅덩어리로 인한 내부 커뮤니티 형성의  용이함을 통해 구축된 탄탄한 음악산업의 인프라스트럭쳐는 케미컬 브라더스, 오아시스, 뉴오더, 찰라탄즈, 스미스 등과 같은 걸출한 음악인들을 배출해 내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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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Order    

영원한 인디락의 도시 맨체스터가 하우스 음악에 빠진 발단은  지금으로부터 약 27년 전으로 돌아간다. 1980, 'Love will Tears us Apart'로 친숙한 70년대 인디락 밴드, 조이 디비젼 Joy Division의 카리스마틱한 보컬 이언 커티스는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우울증의 영향으로 자살을 하고 만다. 이언을 떠나 보낸 나머지 멤버들 (버나드 섬너, 피터 훅, 스티븐 모리스 )은 키보디스트였던 모리스의 여자친구를 새로이 영입한다. 이 때부터 이들은 뉴오더라는 이름 하에 기존 밴드 형태에 일렉트로닉 시퀀서와 드럼 머신을 겸비하고 새로운 전자 음악 사운드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뉴오더의 사운드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반응은 실로 엄청났었고 그룹 이름이 의미하듯 이들의 새로운 등장은  맨체스터 인디락 씬의 죽음을 선언하고 다가올 전자 댄스 음악의 물결을 예고한 것이었다. (그들의 히트곡  'Blue Monday'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을 정도로 그들은 큰 반향을 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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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ienda Club & Thunderdome  

뉴오더와 각종 신흥 인디 밴드의 고향이었던 팩토리 레이블의 프로듀서 토니 윌슨 (얼마 전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타계 했고 암 투병 속에서도 의지와 희망을 간직했던 그의 모습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1982년 맨체스터 나이트 라이프 문화의 전설로 남게 될 하씨엔다 클럽을 열게 된다. 뉴오더의 앨범 판매를 주 수입원으로 한 이 클럽은 당시 트렌드에서 앞서 나가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미학을 보여주었다 . 초기 사운드는 소울, 재즈 펑크, 라틴 계열의 음악을 주를 이루지만 1990년까지 6년 동안 이어진 마이크 피커링의 '누드 나이트'가 시작 되며 크라프트베르크 사운드에게 영향을 받은 일렉트로, 힙합 , 테크노팝, 애시드 하우스 등을 소개하고, 88년 즈음 본격적으로 트랙스 레코드, 디제이 인터내셔널에서 흘러 들어온 정통 애시드 하우스가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이는 당시 클러버들의 주를 이루었던 대학생들과 트렌디들 보다 저돌적이고 보헤미안의 성격을 가진 노동계층의 청년들을 불러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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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가난한 노동 계층에게의 어필이라는 현상은 히피의 영향이 강했던 런던의 2nd Summer of Love와 크게 차이를 보인 것이었고 많은 이들이 진정한 맨체스터만이 가진 애시드 문화의 의미를 찾게 해주었다. 이 모더니즘적인 사운드에 노팅햄의 개러지 클럽과 세필드의 자이브 터키 클럽도 가세했고 DJ 스투 알렌의 버스 디스 Bus Dis 라디오 쇼가 이 사운드를 소개하며 더욱 힘을 실어 주었다. 그리고 혜성처럼 등장한 해피 먼데이즈의 미쳤다 싶을 정도의 정열적인 퍼포먼스는 Freaky 프리키 댄싱이라는 표어를 만들어 내고 이른바 Madchester 씬을 형성하기에 이른다. 드디어 런던과 함께 맨체스터 서브컬쳐가 애시드 문화에 장악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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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드 문화가 그 덩치를 키워가며 하시엔다 클럽 또한 런던의 슘과 마찬가지로 인사이더들만의 공간으로 변모해 있었다 . 이렇게 해서 맨체스터의 애시드 클럽씬은 크게 남북으로 나뉘게 된다. 남쪽은 좀더 도회지향적이고 학생들과 미디어에 친화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북부의 경우 앞서 말했듯이 거칠고 척박한 삶을 살아가던 노동 계층의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 이 때  북부를 상징한 클럽이 바로 썬더돔 Thuderdome이었다. 하시엔다의 사운드가 디스코 디바 앤섬 식의 부드럽고 말랑말랑 한 것이었다면 스핀마스터즈와 스티브 윌리엄즈가 선사한 썬더돔의 사운드는 벨지안 하드비트를 연상 시키는 듯한 강하고 거친 것이었다 . 썬더돔의 위치 또한 맨체스터의 게토에 해당하는 올드햄 로드였고 특유의 하드코어적 사운드와 무너질 듯한 클럽의 내부는 외부인에게 위험한 이미지를 심어주었지만 거친 삶을 살아가던 노동계층 맨체스터 젊은이들의 천국과 같은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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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Mondays  & Stone Roses 

런던의 두 번째 사랑의 여름과 마찬가지로 맨체스터의 젊은이들 또한 마가렛 데쳐를 향한 증오는 끝없이 불타올랐다 . 런던과 대비해 덜 엘리트적이고 낮은 사회 계층에 속해 있던 맨체스터의 청년층은 데쳐 정부가 펼쳐 놓은 웰페어 시스템에 적응하기는커녕 오히려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80 년대 말 찾아온 대규모 실업 상황은 그들로 하여금 어둠의 경로를 통한 수익을 찾게 만들었다. 이 때 주 수입원은 짝퉁 디자이너 옷들이나, 해적 레코드/컴퓨터 게임들의 유통, 마약 거래 , 신용카드를 이용한 사기 등이 주를 이뤘다. 이런 현상은 취업이나 어떠한 일에도 관심 없는 수많은 젊은 룸펜-프롤레테리아 (부랑자 혹은 집에서 빈둥거리는 실업 남성)들을 탄생하게 했다 .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며 하씨엔다에 나타난 밴드가 바로 해피 먼데이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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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먼데이즈 그들 또한 엄청난 경력의 마약 거래를 자랑했고 ( 그들이 성공한 후에는 팬들에게 공짜 마약을 건네주며 함께 즐겼을 정도였다) 맨체스터 뿐만이 아니라 런던 등의 외부지역까지 손을 뻗쳤다. 하지만 오히려 이 경력이  오크폴드와 같은 런던의 두 번째 사랑의 여름의 주역들과 긴밀한 커넥션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 '생각지도 말고 상관치도 말고 그냥 질러버려! 24시간 자지도 말고 파티다!'로 요약할 수 있는 그들의 사상과 하층 노동계층 출신의 이력은 당시 맨체스터 젊은이들의 이상과 불만을 풀어줄 수 있는 호소력을 사운드 안에 심어 주었다 . (물론 그들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엑스터시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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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비틀즈에게  롤링 스톤즈와 비치 보이즈라는 숙명적 라이벌이 있었듯이 이들에게도 스톤 로지즈 Stone Roses라는 걸출한 라이벌이 있었다. Funk, 노던소울, 펑크 등의 다양한 음악 장르 요소를 갖추고 있었던 해피 먼데이즈와는 달리 스톤 로지즈는  비틀즈에서 이어지는 60년대의 정통 사이키델리아를 계승하고 있었다. 또한 이언 브라운이라는 영국 특유의 콧대 높은 보컬의 카리스마까지 가세해 이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높았다 . (롤링 스톤즈가 이들에게 자신들의 컨서트에서 서포트 밴드가 되어 줄 것을 요청 했지만 이언 브라운은 오히려 롤링스톤즈가 우리의 서포트 밴드가 되어야 한다며 단번에 묵살해 버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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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였건 이들의 활약으로 1989년 말 애시드 붐이 언더그라운드에서 대중문화 현상으로 확대되며 미디어 또한  매드체스터를 발견하게 된다. 11월 로지즈가 런던의 알렉산드라 팔레스에서 8000명의 관객을 상대로 성공적인 퍼포먼스를 가지고 해피먼데이즈가 영국의 탑 오브 더 팝스에 처음 데뷰하게 된 쾌거가 계기였다. 하루 아침에 영국의 모든 젊은이들이 맨체스터 씬의 하나가 되길 원하는 것만 같았다 . 1990년도 맨체스터 대학교의 지원자 수가 갑자기 전년도 대비로 치솟아 올랐고, 엑스터시의 영향으로 축구 훌리건들의 폭력 사건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비록 89년과 90 년 사이의 단기적인 현상이긴 했지만 언더문화 평론가인 스티브 레드헤드는 그 해 겨울 시즌을 "사랑의 겨울'이라 부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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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과 마찬가지로 매드체스터의 엑스타시 현상은 순수한 사랑과 이상의 거대 공동체 의식을 형성했다 . 그렇게 1990년을 치달으며 먼데이즈는 지미 머핀과 808 State의 서포트에 힘입어 G-Mex 센터에서 8000 명을 상대로 성공적인 이벤트를 마치게 되며 매드체스터 최절정의 순간을 장식한다. 이에 질세라 두 달 후 로지즈 또한 30,000명을 상대로 폴 오큰폴드, 프랭키 본즈 등과  함께 스파이크 아일랜드를 달구었다. 그리고 90년도 여름 뉴오더가 영국의 월드컵 테마송을 맡으며 대형 사고를 치게 되는데 그들이 내놓은 'E for England'이라는 음악 때문이었다 . 표면적으로 E는 잉글랜드의 첫 알파벳을 의미했지만 사실 엑스터시 Ecstasy 마약의 'E'라는 의미 또한 내포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 인사이더들을 제외하고 그 누가 'E'의 의미를 알았겠는가. 그리고 그 덕분에 영국 전체가 "E for England!"를 외치고 있었다.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아이러닉 한 사건이었다. ( 엑스타시와의 연관성이 의심되어 심의에 의해 'World in Motion'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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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올리는 프로그레시브 / 미니멀 / 덥 하우스 트랙들...
요넘들은 용량문제로 구찮은 일이 많아 올리기가 힘들다...
자... 함 빠져 보자구~~~~~

궤변을 주절주절 대는 것은 분명 요즘 나의 마음이 엄청 허하다는 것에 대한 반증...ㅜㅜㅋ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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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anche by Per Hammar

이 넘은 좀 웅장하고 에픽한 트랜스 느낌이 나는 트랙으로 특유의 업비트가 여름 햇살 짠 하게 받으며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살짝 밟아 줄때 어울릴만한 트랙이다
코만치는 호전적인 어메리칸 인디언 족 이름이다
그들이 백인 코쟁이들을 잡으로 말타고 무리를 지어 평야를 가로 질러 달리는 모습?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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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jacked (Audiojack Remix) by Johnny Fiasco
엔간한 사람은 다 아는 쟈니 피아스코의 Hijacked를 오디오잭이 리믹스... 오디오잭이란 이름 만큼이나 사운드도 같이 가고 있다... 역시 덥과 프로그레시브의 매력은 요 뷩~뷩~ 하며 볼륨있고 플라스틱하면서도 텍스쳐있는 방울 터지는 듯한 소리가 아닌지... 먼말하는건지...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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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n Drift by Spektre
요거이 미니멀과 프로그레시브 특유의 느린 시작을 가지지만 생각보다 꽤 빨리 픽업하며 본론으로 들어가는 트랙이다. 네온 드리프트라니 왠지 새벽에 술에 취해 택시 뒷자리에서 빠르게 스쳐가는 빌딩 가득 찬 네온사인의 풍경 느낌이다.. 걸을 때나 서있을 때는 정적이라 지저분하기 짝이 없지만... 빠르게 스쳐지나갈때 그 이어지는 시각적 동선은 취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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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This for Love (Original Club Mix) by Kaliber ft. Elodie
엘로디... 엘로디라는 보컬은 처음 들어보지만 어쨋든.. Melody 멜로디가 연상 된다... 역시나 트랙의 멜로디를 살려주는 보컬 엘로디다...^^ㅋ
스타트 부터 긴장감있게 분위기를 몰고 나가다가 스트링과 함께 보컬이 떨어진다... 그리고 약간의 텀 후에 다시 시작되는 긴장감... 사랑은 이런 느낌인가? 무언가 추격전 같은....
 애절스러우면서도 먼가 상당히 꼬여인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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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You by Clare & the R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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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2007년 ...
더 우울한 2008년 새해...
처음 우울한 맘을 자극한 이 노래...
앨범은 지난 해 8월에 나왔다고 함..
TV 사운드트랙에 다수 참여 했던데...
TV를 전혀 안보는 나로서는 알 길이 없고...
이제야 처음 듣게 되네...
앨범 커버에서 느낄 수 있듯이 감미로운 오케스트랄 팝에 보컬 클레어의 애절한 듯 퍼져 울리는 목소리가 멜랑꼴리한 분위기를 자극한다.. ㅜㅜ ㅜㅜ ㅜㅜ

2008년엔 좋은 일이 생길까나...
우울한 지난날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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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TO by Clare & the Reasons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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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You by Clare & the Reasons @ the SONIC B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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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by Crusing Love
by Perf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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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6일 싱글 발매 예정인 퍼퓸 신보 뮤직 비디오
흠... 아직까지 Chocolate Disco의 충격을 가져다 주는 싱글은 나오지 않았지만...
뭐랄까 ... 아직 20살도 안된 소녀들이 성숙해져 돌아 왔다고 말하는게 좀 이상한가...
어쨋든 지금까지 퍼퓸이 중학생 만화주인공 분위기였다면...
한 1밀리정도 성장해 이제는 고등학생이 된듯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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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정도까지 내지 않는 애기 목소리...많이 차분해졌다
음악의 성향 또한 옛날 보다는 조금 성인 취향 (ㅎㅎㅎ)에다 굉장히 pop 스럽다...
그리고 퍼퓸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미니멀 댄스 또한... 에센스를 잃어 버리는 듯...
(그래도 "크루징"하는 제스쳐는 역시 귀엽다)
옛날보다 점잖은 이미지를 풍기는 음악이어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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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금까지의 퍼퓸 플레이 리스트를 살펴보니 제작자인 Capsule의 야수타카 나카타의 머릿 속에는 퍼퓸을 통해 크라프트워크 Kraftwerk의 아니메 버젼을 꿈꾸고 있는 듯 하다...
과연...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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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이 카시유카 짱의 단죠비였다는...
19살...
우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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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영화는 잊고!
진짜 헤어스프레이는 이거다..!!!
신선한 뚱녀 반란!!!
실력으로 나간다!!

Standing in the Way of Control by the Goss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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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lous Girls by the Goss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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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Cool)이란 이런 것...
후반 부 Rapping에 다달으면 나가 떨어진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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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오메가맨 Omega Man]을 엄청 좋아했던 까닭에 더 많이 기다려졌던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뚜껑을 열어보니 핵심적인 부분에 굉장한 차이가 있었다.

물론 주인공의 인종이 바뀌었다 부분이 있지만 이건 뭐... 넘어가기로 하고...

[오메가맨]에서는 종교, 이념 대립 등의 체제적/사회적 문제가 크게 대두된 반면에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보다 인간의 고독과 두려움이라는 심리적 측면이 대두되고 있다.

로져 무어 감독의 [보울링 포 컬럼바인] 이후로 이미지 꽝이 되버린 Mr.Heston 찰튼 헤스턴은 꽤나 로맨티스트로 그려진다. 그도 윌 스미스 처럼 고독감과 절망감을 가지고 있으나 윌 스미스의 아우라에는 현저히 못 미친다. 오히려 일요일마다 쌔끈(?---톰 존스를 떠올리는)한 의상을 하고 만찬을 먹으며 시져와 체스 한판을 두는 낭만주의자다.

그 반면 윌 스미스는 정신적으로 상처입고 두려움과 고독감에 휩싸인 정신분열적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 모습은 누군가 말했듯 강아지를 껴안고 욕조 안에서 잠든 그의 모습에서 강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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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져 조각상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던 헤스턴과는 달리 윌 스미스에게는 영원한 인간의 동반자인 강아지가 따르고 있다. 더군다나 암컷 쉐퍼드인 샘 (사만다의 애칭)은 윌스미스에게 동반자이자 어미의 역할까지 떠맡고 있다.
따라서 [오메가 맨]에서 찰튼 헤스턴이 여자를 만나 사랑을 키우게 되는 연인 관계라는 설정이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딸/애인/부인/어머니의 4요소를 가진 샘이라는 장치에 의해 불필요해 진다 (혹은 대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가족주의라는 헐리우드 영화의 고질적 설정을 충족시켜 줌과 동시에 다른 관점으로 영화를 파고 들 수 있는 문을 만들어 준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음악이다.
밥 말리의 레게 음악을 통해 사랑으로 하나되는 세계에 대해 윌 스미스는 논한다. 현대인의 정신 분열적 심리 상태에 가까운 윌 스미스 버젼이 택한 음악이 저항의 음악이 레게라는 것이 꽤나 흥미롭다.
하지만 찰튼 헤스턴 버젼은 재지한 라운지 음악으로 그의 낭만주의적 분위기를 한층 돋군다. 개인적 심리 분열 상태 보다는 체제와 이념 대립의 성격이 강한 헤스턴 버젼이 라운지 형태의 음악을 선택하다니...
오히려 이론 상으로는 이 부분이 뒤바뀌어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오히려 모순의 미학이라는 측면에서 흥미로워 지며 딱히 영화를 망쳐 놓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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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연변이들의 설정...
오메가 맨에서는 일종의 총체적 사회집단 체제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말도 할 줄 알며 한편으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다. 하지만 영화의 처음에서 보여지는 히피 영화 씬의 히피족의 어떠한 체제적 완성 형태를 언급하는 것 같아 조금은 작위적인 설정이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어찌하였건 나는 전설이다의 돌연변이들은 좀비의 형태를 띄고 있다. 그것도 [28일 후]에서 엿볼 수 있는 강하고 민첩한 포스트-좀비의 형태다. 윌 스미스가 현대인의 심리적 상태를 묘사하고 있는 만큼 현대인의 심볼이라는 뿌리를 밖은 '좀비' 자체의 설정은 괜찮은 듯 싶다. 더군다나 소비주의 사회에 이르러 현대인의 메타포가 벰파이어 흡혈귀에서 죠지 로메로의 좀비로 이동한 만큼 뱀파이어의 숙적인 늑대인간의 요소를 좀비에 첨가한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어찌하였건 좀더 돌연변이들의 묘사가 액션씬을 위한 부가장치로 많이 치우쳐져 있다는 점은 지적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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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보며 요즘 헐리우드 영화에서 느껴지는 일종의 현상이 있다.
헐리우드의 고질적 문제는 영화의 2/3 정도의 시점에서 맥이 탁 풀리는 현상에 있다. 이 현상이 요즘은 극으로 치닫는 듯하다. 이 문제는 아마도 헐리우드 영화의 필수 요소인 '가족주의'와 '기독교'의 강제적 장치 때문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옛날 일본 핑크 영화가 섹스와 폭력이라는 요소만 집어 넣으면 감독의 자유성이 어느정도 보장 되었던 것 처럼 헐리우드에서도 이 요소들을 충족시켜 주면 옛날보다는 감독의 자유가 많이 보장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런 충돌이 감독의 연출이 어디서부턴가 힘을 현저히 잃어버린다는 느낌이 여러 영화들에서 속출하고 있다.

[나는 전설이다]의 경우 처음부터 강아지 샘이 죽는 장면까지가 아마도 최고의 부분이자 감독의 순수한 연출력의 결정체 인 듯 싶다. 새로운 인간들을 발견하며부터 가족주의와 신의 존재라는 장치가 노골적으로 부각되며 영화는 힘을 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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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Guitar by Shinichi Osawa (Mondo Grosso)
신이치 오사와 스타기타 리믹스 뮤직 비디오
프랙탈 패턴을 연상시키는 뮤직비디오로 새로운 형식은 아니지만 오리지널의 느낌과 유사하면서도 리믹스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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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entral Shuffle by In Flagranti
퇴폐 성향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인 플래그란티의 3가지 새로운 음악 뮤직 비됴..
포함된 음악은
codependancy
coquine
Grand Central Shuff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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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It's Not Love (But It's Still a Feeling) by The Pipettes


'절대' 러블리한 캔디 슈가 팝 그룹 피펫츠의 새 뮤직 비디오가 나왔다~~
기다렸노라~~~

초창기 시절 보다는 확실히 돈이 많이 들어가 보인다
모든 사운드나 패션들이...
뭐 어찌하였건 요즘 이런 신나는 50년대 캔디팝 사운드를 선사해주는 그룹이 어디있는가?
그녀들은 동시에 그 옛날 'Thee Headcoatees'가 가지고 있던 펑크의 냄세도 어디선가 은근히 풍기고 있다.

처음엔 그들이 직접 만들어 입고 다녔다는 트레이드마크인 폴카도트(일명 땡땡이) 원피스도 전문가의 손을 탄 듯하다...
신발이나 스타킹 레깅즈 등도 마찬가지다...
머리 모양도 많이들 바뀌고 ...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피펫츠 후발 멤버인 그웨노인 듯...

가장 아쉬우면서도 그래도 좋은 건....
그녀들의 막춤이 처음에 비해서 어느정도 진정되었다는 것...
 어쨋든 어엿한 메인스트림으로 들어가는 팀이라 어쩔 수 없겠지만...
노랜 여전히 신난다..

그리고 뮤직 비됴 뒤의 남자들은 추측하건데 분명
피펫츠의 백 밴드인 카세츠다! (The Casettes)
피펫츠와 카셋츠...ㅋㅋㅋ

보너스로 솔로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는 그웨노 버젼의 라스트 크리스마스와 피펫츠 버젼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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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Christmas
by the Pipet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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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Christmas by Swipe! and Gwen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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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영화는 아니다.
특히나 폐륜적이고 잔인하고 성적인 요소로 난무하기 때문에.... 
하지만 뭐 그런거 상관하고 영화본적이 없기에...
간만에 열정과 활기가 넘치는 옛 인디영화를 본 기분이기에 즐겁다.

조직의 안정을 위해 아들을 죽이는 아버지, 그 복수를 감행하며 결국은 아버지의 목을 댕강 잘라버리는 아들 (동생).
나이트 클럽에서 자신의 '성기'에 봉을 꼽고 바늘 발사로 풍선 터뜨리기 알바하는 양성애의 여고생...그리고 그/그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선생님..배다른 자식 간의 혈투
(주윤발이 이쑤시개 질겅이듯 김치와 깍두기를 질겅이는 한국인 킬러)등... 뭐 스토리의 선정성은 대략 짐작할만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아버지와 아들 간의 대립이다.
남자가 성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종의 '거세'를 통해 구 세대와 신 세대의 대립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감독은 역시 신 세대의 편이다.


"아버지, 들립니까? 새로운 바람이 거대한 숲을 흔들리게 하는 소리를?" (정확하진 않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항상 새로운 바람은 불고 세대교체는 항상 일어난다...
하지만 그 거대한 숲의 부조리에 들고 일어났던 신 세대의 새로운 바람은 구 세대의 위치에 올라가며 거대한 숲에 의해 안정되어버린다.
어느날 문득 거울을 바라보면 자신의 모습은 그들이 혐오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있을 뿐이다.
과연 이 영화에서 단 칼에 아버지의 목을 베어버린 것 처럼 후도는 새로운 세대의 바람으로 거대한 숲을 갈아치울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민주화 항쟁을 부르 짖으며 유신체제에 맞서 싸웠던 운동권 학생들의 지금 모습은 어떠한가?
거대한 숲을 바꾸려면 분명 '혁명'이 필요하다...그것도 대대적인 민중의 혁명이...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인가?
이미 우리는 매일 매일 TV 앞에 앉아있고, 인터넷을 뒤적거리고 영화관에 앉아 세뇌당하고 있다.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은 혁명을 통한 체제의 전복이 아니라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현실'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자본주의의 특권을 차지하기 위해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린다.
일은 더 많이 하는데 헝거함은 더 많아진다.
그래서 눈을 돌리게 되는 자기 개발서로 수 놓아진 책방의 베스트셀러 섹션은 이런 현실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 아닐까?  

재태크, 부동산, 프레젠테이션, 면접, 성공하려면 XXX해라 등... 자극적인 메시지들이 책방에서 조차 우리를 유혹한다...
대학교의 꽉찬 도서실 안에는 학과 공부보다는 취업 공부의 열성이 더 뜨겁다...
인문학, 순수 과학 등에 대한 외면은 여전하다..
사회에서 생겨나고 있는 이런 저런 모든 직종의 '과'가 탄생한다..
어느 대학교엔 '파티플래너'전공도 있다더라..
또 대학교는 광고한다... 우리 학교의 취업률은 xx%입니다...
교수들도 문제겠지만 학생들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지식 보다는 인턴자리, 일자리 소개 받기 쉬운 필드에서 뛰고 있는 '교수'들 주위에 더 많이 몰려든다...
학교는 지식의 장이 아닌 기술의 장이다..

과연 새로운 바람은 불고 있는가? 불 것인가? 모르겠다...
그냥 단지... 먹고 살기 바쁠 뿐이다..
그리고 일을 하고 일을 하고 일을 하고 일을 해도 삶은 왜 각박해지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조차 떠올릴 수도 없는....
오늘 날 혁명이라는 건 무력 등을 통한 한 조직이 이끄는 폭력적 체재 전복이라는 몽상이기 보다는 전 사회 계층의 사람들의 전반적이고 혹은 급진적인 문화적 지식적 수준의 향상이 아닌가 한다.

출퇴근길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항상 흐느낌과 비명 소리를 듣는다. (물론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나만 들리는 걸까?

새로운 바람이요? 뱃속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만 힘차게 들려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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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 Jesus"

이제 크리스마스는 Just another Holiday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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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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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ts] Christmas Ad
Music by Gotan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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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e GIrls Tesco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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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Atari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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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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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지나면서 지난 일에 대해서는 "관대"해지는 것이 인간 문화의 이상한 특성 중 하나다. 그 시절에는 이딴 건 가치도 없어라고 언더들은 외치지만...시간이 지나면 미래 시대의 언더들은 똑같은 것을 보고 이게 진짜야!라고 외치게 되는 현상도 벌어진다. 물론 누구나 많이 경험하는 일들이기도 하다. 정도의 차이일 뿐. 그러다가 그 시절의 진짜 언더를 뒤늦게 경험하고 놀라 까무러치는 일도 벌어지긴 하지만...

어쨋든 옛 시절 뮤지컬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했을까?
태생 자체가 행복함의 세뇌라는 뮤지컬을 보고 기뻐만 했을까?
아니면 전쟁의 상처를 애써 지우려는,혹은 정책과 이데올로기의 세뇌라는 정책에 대해 분노했을까?

이 영화에 대한 요점은 "뮤지컬이란 환상의 장치를 가지고 우매한 대중들의 자위행위"를 도와줌으로서 이 영화를 봄으로서 내 할 일은 다했다라는 '경험'을 영화관 안에서 하게 해준다는 것.
따라서 화관이라는 신비적 공간을 벗어낫을 때 내 할일은 다 했음으로 (윤리적 가치관의 달성이라는 착각을 심어줌으로서)  다시 자본주의 사회의 노예로 다시 돌아가게,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만들어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전제에서는 모든 뮤지컬은 다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라는 매체의 완성도를 가지고 볼 때 헤어스프레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지나치다 싶을 장면들이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그 말랑말랑하고 신나는 음악과 율동에 심취에 사회적인 동물으로서의 책임감을 다 했다는 안심을 하게 된다...
그것도 두 시간이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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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헤어스프레이]를 보며 첫 30분 간 엄청나게 웃어버렸다... (너무 재밋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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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0분이 지나고 "이거 좀 너무하지 않아"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더니 끝무리와 중간 중간 이것을 받아들여야 하나 아니면 (받아들임을 이미 포기한 상태임으로) 견제를 해야 하나 고민을 안겨준 영화 였다.

재밋었다는 건, 인종적 (Racial) 이슈 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코믹하게 다루는 것
역사에 근거를 둔 조크(joke)를 내보내는 것... (나름대로 미국인들만의 위티한 표현)
아주 쉬운 예를 들어 ... 헤어스프레이로 백인들이 멋진(?) 석고상 머리를 장식하고 있을 때
흑인들은 같이 머리를 손보며 멋낸 머리가 "시위드 Seaweed"(미역)으로 풀이된 것...(정말 정말 최고!!!!)  {{{{{{{왜 번역가는 시위드라고 번역했을까?왜 [미역]이라고 번역 안했을까>???????????????]

암튼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녀, 인종, 사회지위 등의 차별적 요소를 가지고 가벼운, 웃음거리의 이야기를 했을 때 일어나는 파장이다.
그 파장이라는 것은 서로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만났을 때 일어난다.... 말 그대로 파장이... 그것도 아주 폭력적일 수 있는 안좋은...
하지만 어느 정도 서로 간의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을 때 던지는 한 두번의 조크는 분위기를 정화시키는 기능도 한다... "헤이 니거~"
바로 이 정화와 동감 부분이 딱 영화의 30분 부분이다.

그 이후로는 상당히 무서워 진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거기다가 노엄 촘스키의 책을 읽고 있는 상황에 본 영화라 더더욱 미국이라는 나라의 대중 '병신 만들기'의 가장 큰 주역의 하나인 헐리우드의 무서움을 세삼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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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뮤지컬을 받아들이는 관객들의 정서는 어떠했는지 모르갰으나 지금 우리는 그 시절 헐리우드 뮤지컬을 클래식으로 칭송하며 힘든 사회에 꿈과 희망을 실어주며 행복을 느끼게 해준 그런 작품의 형식으로 느낀다. 그리고 헤어스프레이는 그런 '선입견'을 잘도 활용하며 도에 지나칠 정도로 이 선 저 선 (line)을 넘나들며 때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역사와 문화를 왜곡시키기도 한다.

굳이 왜곡시켜야 하는 액션을 취한 것은 명료하다.
인터넷 등을 통한 정보 혁명을 통해 대중들도 이제 웬만큼 알 사항은 알고 있다는 것을 그들이 왜 모르겠는가?
옛날에는 알면서도 못했지만 지금은 알기때문에 미디어 상에서도 꺼리낌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요즘 세상에 못생기고 뚱보라고 무시하지 말것이며 유색인종이라고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도덕적 윤리적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다 아는 윤리다. (단지 속 마음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일 수는 없어도 사회적으로는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 세상에 굳이 헐리우드가 애써 모른척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대중과 가장 친한 미디어 중에 하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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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의 대선이 얼마 안 남아 이런 생각이 드는지는 모르겠으나 영화의 시대적 설정인 50년대에서 60년대로 넘어가는 격변기는 곧 정권 교체에 의한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처럼 보여진다. (영화에서는)

60년대를 맏이하며 인종차별의 해소의 분위기와 케네디라는 밝은 태양을 통한 사랑과 평등의 시대가 도래할 것 처럼 보인다.
인종차별주의자인 미셀 파이퍼는 철퇴를 맞고, 흑인과 백인이 아무렇지 않게 결혼하고, 뚱뚱보에 못생긴 얼굴을 가져도 더 이상 불이익을 받지 않는, 교회의 사회 장악에서 빠져나온, 그리고 더욱 중요하게는 경제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꿈과 희망, 달나라에 첫 발을 내 디은 60년대로!
하지만 지금 위의 말들이 진정으로 현실화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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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적어도 60년대는 그랬을까?
40,50년대를 벗어나며 전쟁의 상처가 치유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비로소 이념의 싸움이 시작된 긴긴 냉전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로서 정책은 정치와 분리되었고 프로파간다를 앞세워 대대적인 대중 세뇌 운동과 미디어 선전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도태되며 위기를 맞고 본격적으로 '우매한 대중'은 더욱 소수의 큰 손들에 의해 휘둘리게 되었다.
그 뿐인가? 자본주의 시대의 바람 앞에 삶은 더욱 힘들어 지고 가정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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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타당치 못한 테러 전쟁을 시작했고 그의 영부인 재클린과 함께 미국 정부를 위한 화려한 전설 만들기의 일부로 전 세계인의 기억 속에 남겨졌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대대적 행진을 본 딴 듯한 극중의 흑인들의 방송국 행진 장면을 볼 때 처럼 흑인들의 투쟁은 그렇게 얌전하지 않았다. 팔장만 끼고 바라보는 극중의 경찰처럼 백인들은 그렇게 잠자코 지켜 보지 만은 않았다. 그야말로 피를 튀기는 전쟁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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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고 못생겨도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
60년대를 지나고 70년대가 도래하며 먹고 살만해지자 '웰빙'과 '헬스' 붐이 크게 일어나며 사람들은 패션과 몸짱과 건강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누구나 군중앞에서 튀는 것만이, 겉으로 아름다워지는 것만이 자신을 사회 안에서 살아남게 만드는 방법이란 것을 깨닫게 되고 실행했다... 이것의 극치는 80년대 MTV의 탄생과 함께 극치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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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내러티브를 만들고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이들은 자본주의에 몸을 판 창녀/남들이다... 말이 그렇다 뿐이지 그들은 대중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고들 줄 아는 '엘리트 들이다.'

말이 좀 과했나?
어쨋든 엘리트는 몸을 팔았고 우리같은 대중은 이용당하는 노예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우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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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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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Dirge by Nellie McKay

내용은 한 마디로 '자연보호'..
인간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위해 자연을 훼손하지 말아달라는 메시지 (가사는 위의 상단 박스 클릭 )
어쨋든 개인적으로 우울한 기억이 더 많은 해라 분위기가 와닿는 넬리 맥케이의 크리스마스 장송곡

집에서 혼자 우울히 보낼 크리스마스에 어울릴 만한 멜랑꼴리 한 포크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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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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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You See Me by Kalle J

항상 디스코의 밝은 분위기가 크리스마스와 어울린다는 생각에
크리스마스 음악은 아니지만
Tavares의 Heaven must be missing an angel을 샘플링한
북 유럽의 '신동' Kalle J의 When You See Me

연인과 함께나 하우스 파티에 어울릴 만한 업비트한 디스코 하우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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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해보지 않아 원작은 잘 모르지만 어쨋든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준 영화였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금욕'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성직자의 모습과 자본주의와의 '거래'를 통해 사람을 '처형'하는 힛맨의 적스타포즈는 상당히 흥미 있는 컨셉이었다.

매력적인 여자를 옆에 두고도 떨쳐버리는...
감정에 눈을 뜰뜻하다가도 마는...
그래도 와이너리 하나 통채로 사주며 사랑인지 연민인지 알지 모를 감정을 표출하는 넘버49인지 47의 캐릭터도 맘에 들었다.

중세 시대나 십자군과 같은 역사를 떠올려보면 종교/믿음이라는 이름 하에 '이유있는' 처형과 전쟁을 일삼아 왔다. 하느님을 섬기지 않는 것은 곧 죄악이었음으로 그들의 이유는 타당하게 여겨져 왔다. 하지만 종교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며 그 처형의 타당성은 국가와 자본으로 넘어간다. 그들이 믿음을 행하지 않음으로서 피를 뿌린 것 처럼 이제는 자본과 사회의 '질서'를 위해 인간을 처형한다. 옷만 바뀌었지 본질을 바뀌지 않았다.

힛맨의 금욕적 설정의 모습이 더 과하게 그려졌다면... 어차피 18금 영화였는데...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벨기에나 독일에서 만들었더라면 더 좋은 (?) 영화로 거듭나지 않았을까?
이제는 옛날 처럼 고어 영화나 페티시 영화를 많이 보진 않지만 (나이 먹었나 ㅜㅜㅋ) 하... 상당히 좋은 소잰데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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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컬쳐 매거진 블링 연재 중인 일렉트로니카 이야기 관련 칼럼인 PLUR & Vibe Upon the World 옛 하드카피 원고들입니다.
hyperlink를 통해 좀더 나은 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아직 연재 중인 컬럼이니 잡지와는 시차를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퍼가시게 될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PLUR & Vibe Upon the World 13:  2007년  10월자
              2nd Summer of Love, the London tale: 두 번째 사랑의 여름

IBIZA; 발레릭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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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러버들의 영원한 고향인 이비자 섬은60년대만 하더라도 아무것도 없었던 곳이었지만 그 시절 공산주의자였던 프랑코 장군의 정책에 의해 새로운 관광의 요지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특히 낮았던 스페인 환율 덕분에 이비자는 부르주아 계급에 속하지 못한 젊은 중산/노동층 영국인들에게 고아와 카쉬만두와 함께 환영 받는 휴가 장소가 되었다. 그리고 이비자의 공짜 파티, 보헤미안적인 열린 분위기와 아름다운 달과 별빛은 어둡고 우울한 런던에 지친 젊은 브릿들을 따스하게 맞이 했다.

이 때 Pacha와 Amnesia는 이비자의 중심 클럽으로 히피 분위기에 흠뻑 젖어있었다. 그 시절 Amnesia는 전기 공급이 없는 농장 같은 곳에서 모닥불을 피고 레게와 사이키델릭락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70년대 디스코의 시대가 도래하며 히피 세상은 막을 내리고 이비자의 클럽들 또한 나이트클럽으로서의 형식적이고 기능적인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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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에 접어들며 젊은 브릿들 뿐 아니라 게이, 뉴 에이지 전도사 등을 포함한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이비자를 찾게 된다. (이와 동시에 전설의 엘릭시르elixir로 통하는, 엑스타시도 슬슬 이 곳을 상륙한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1987년경 이비자의 산 안토니오에 The Project라는 바가 문을 열게 된다. 영국 DJ 트레버 펑과 이언 세인트 폴이 세운 이 곳은 브릿들만의 일종의 미팅 포인트가 되었다. 프로젝트에 모인 젊은 브릿들은 암네시아로 자리를 옮겨 엑스타시에 취해 DJ 알프레도 피오리오가 선사하는 몽환적인 여행을 떠났다. (Amneisa의 DJ 알프레도 피오리오 Alfredo Fiorillo는 서로 다른 연령과 사회 계층이 주를 이루는 특이한 환경에 의해 다양한 음악으로 그들의 여행을 책임 졌다. 레게와 Funk로 시작해 존 레논의 감미로운 이매진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식의 그 만의 디제잉은 트렌드를 떠나 폭넓은 사람들의 정서를 껴안을 수 있는 이비자 섬만의 에센스를 담아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아스라이 동이 터오는 새벽의 신비로움, 히피의 유산 그리고 쾌락의 요소를 담은 발레릭 코드가 탄생하게 되었다.)그리고 Cala Salada에서 새벽을 맞이하며 몇 시간의 휴식을 취한 뒤 카페 델 마르Cafe Del Mar로 움직여 DJ 호제 파디야가 떨어뜨리는 Art of Noise의 Moments in Love를 들으며 상쾌한 오전의 공기를 흠뻑 마셨다. 그런 루틴을 반복하며 보낸 그들만의 여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환상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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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해 9월 훗날 폭풍처럼 휘몰아쳐올 영국 애시드 하우스 씬을 이끌어 갈 핵심 인물들이 이 프로젝트 바에 모이게 된다. 폴 오큰폴드, 쟈니 워커, 닉키 할러웨이 그리고 대니 램플링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이전 브릿들과 마찬가지로 엑스타시와 함께 발레릭 사운드를 처음 접하며 일생에서 지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결국 이비자의 주술에 휘말린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느낌을 반드시 행동으로 옮기리라 결심한다.   


다시 우울한 런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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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여름이 가고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 곳에는 아무 변화도 없었다. 좌파 정당과 잦고 길었던 스트라이크를 이끈 노동계급의 패배는 젊은 브릿들로 하여금 마가렛 데쳐의 보수정당을 향한 깊은 증오와 패배감만을 안겨 주었다. 또한 데쳐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빈부의 차이는 더욱 늘어나고 모두들 신용을 이용한 소비에 미친 듯이 열을 올렸다. 이는 무인지경의 이기적 개인주의를 불러일으키고 돈이 곧 신이요 법이라는 진리를 만들어 냈다. 이 흐름 속에 찾아온 영국의 경제 침체는 사회의 약자들에게 열등감과 허탈만을 안겨 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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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분위기는 런던의 클럽 환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런던의 클러빙이란 그저 술에 찌들어 이성에게 집적대고 디자이너 의상으로 화려하게 차린 자신의 쿨 함을 한 것 뽐내는 것뿐이었다. 물론 그들은 춤 따위는 관심도 없었다. (대략 옛날 국내 나이트 실정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런던의 웨스트 엔드를 중심으로 한 스타일 컬쳐의 공간에는 당연히 돈과 힘을 가지지 못한 자들은 낄 수 없는 그런 성역 같은 곳이었다. 이러한 트렌디들을 향한 ‘가진 것 없고, 촌스럽고 지저분한’ 이들의 열등감은 팽배했다. ‘

   
          사운드적 맥락에서 볼 때 당시 영국은 Jazz와 Funk 등의 Rare Groove에 의해 주도 되고 있었다. 그 즈음에서 나온 섹스프레스나 M/A/R/R/S 등의 팝 차트 선전이 애시드 하우스 움직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아직까지 영국에서 애시드 사운드는 일종의 페드fed로 받아들여졌다.  따라서 조금씩 늘어나는 브릿-이비쟌들의 여름의 향수를 채워줄 공간은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클럽 노엘과 딜리리엄이 런던에서 유일하게 애시드 사운드를 제공하였지만 기존의 Funk, Hip Hop 그룹과의 충돌이 잦았다. 예를 들어 그 때 당시 선풍적이었던 디트로이트 테크노 트랙인 데릭 메이의 Strings of Life는 댄스 플로어를 싹 비워버리는 진공 청소기와 같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이비자에서의 소중함 기억을 현실화 시키고자 결심했던 오큰폴드, 폴, 램플링, 홀로웨이 등이 각기 런던에 발레릭-애시드 클럽을 열며 영국 전체 클럽 씬은 물론 브릿팝의 판도 자체를 발칵 뒤집어 놓게 된다.   


The Project & Spectrum : 광란의 월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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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데 없이 방황하는 런던의 브릿-이비쟌들에게 오큰폴드와 이언 세인트 폴은 프로젝트 클럽이라는 안식처를 제공했다. 경찰 검문에 의해 금방 문을 닫게 되지만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 둘은 생츄어리 클럽에서 Future 나이트 파티를 열게 된다. 이비자의 메모리를 바탕으로 한 퓨쳐 나이트를 이끌어감에 있어 오큰폴드에게 주어진 하우스 트랙 설렉션은 긴긴 밤을 책임 지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자신만의 다양한 음악적 배경과 DJ 알프레도의 섬머 앤썸 등을 활용하며 오큰폴드는 발레릭 클럽의 이미지를 부각 시켰다. 그때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한 클러빙 경험은 생소했지만 브릿-이비쟌들과 많은 로컬들은 열광했으며 성공적인 하우스 열풍의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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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이비자의 발레릭 바람이 런던 언더그라운드 클럽 계를 조심스럽게 두드리고 있을 무렵 이언은 오큰폴드와 쟈니 워커에게 엄청난 제안을 한다. 바로 1500명+ 수용의 헤븐 클럽에서 월요일 파티 이벤트를 여는 것이었다. 그때까지 아무도 시도해본 적도 없는 무모하게만 보이는 이 계획은 “Spectrum: a Theatre of Madness”라는 타이틀로 감행된다. 클럽 경영을 위태롭게 만들 정도로 실패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무렵 갑자기 엄청난 센세이션과 함께 기적적인 대 성공을 거두게 된다.

웨스트 엔드 트렌디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디자이너 의상을 던져 버리고 춤추기에 편안한 트레이닝 복과 배기 팬츠로 무장한 클러버들은 황홀경에 빠져 월요일 밤을 뜨겁게 불살랐다. 세련된 드레스 코드 문화와 트렌디의 전통을 무참히 깨어버린 대 사건이었다. “우리의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선언이었으며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억압되었던 에너지의 폭발로 인한 오버나이트 센세이션이었다. 이 새로운 열풍은 곧 i-D매거진과 같은 팬진에 소개되기도 하지만 중심 요소인 엑스타시나 애시드에 관해서는 자세히 소개되지는 않았다. 브릿-이비쟌들에게 있어 이비자에서의 경험이 너무나 개인적이고 간직하고 싶었던 것이기에 자신들만의 소중한 씬을 지키고 싶은 의식적인 행동이었던 것이다. 


The Shoom: 걱정일랑 접어두고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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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큰폴드 등과의 이비자 여행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대니 램플링은 그의 아내, 제니와 함께 1987년 12월경 클럽 역사의 영원한 전설로 남을 슘 클럽을 열게 된다. 자신이 얼마나 멋지고 섹시한지를 과시하는 웨스트 엔드와는 달리 슘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에 관한 경험이었다. 사랑, 함께함, 나눔, 인생의 환희를 모토로 삼아 슈머Shoomer들은 애시드 음악에 빠져 사랑과 희열의 밤을 보냈다. 춤이라기 보다는 음악의 비트에 빠진 쿵푸 모션에 더 가까운 그들의 프릭키 댄싱 (Freaky Dacing)은 스타일에 찌들은 시대에 얼마나 사람들이 지쳐있었나를 보여주는 거침 없는 하이킥이었다. 뉴욕의 스튜디오 54를 방불케 할 만큼 까다로운 도어 폴리시에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일단 인사이더로 인정 받으면 천국에 발을 들여놓는 것과 다름 없었다. 그 안에서 모두는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사랑을 외치고 있었다. 이 세상에 그들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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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비자의 유포릭Euphoric한 경험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이 현상에 대해 설명할 수 없었기에 그들은 시간 상 가장 가까운 모체인 히피 사상을 차용했다. 사랑, 평화, 존중을 외치던 히피의 60년대는 분명 이러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첫 번째 사랑의 여름은 바로 히피의 60년대를 지칭한다) 그러한 영향과 함께 대니는 히피의 상징이었던 노란 스마일리 로고를 슘의 마스코트로 도입한다. 그때부터 “the Happy Happy Happy Happy Happy Happy Shoom Club”의 글과 함께 수많은 스마일리 로고가 눈처럼 슘의 플라이어 위에 뿌려지고 있었다. (물론 스마일리 페이스가 레이브의 상징이 된 것도 이때부터다) 제2사랑의 여름을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언급되는 슘은 철저한 뉴스레터와 클럽 멤버십 스킴 관리에서부터 물, 과일 등의 공짜 제공 등 훗날 레이브 프로모션의 좋은 지침서로 자리 잡았다.

             만약 누군가 갑자기 당신의 볼을 쫙 잡아당기며 “웃어요~”라며 스마일리 스티커를 붙여준다면? 당신은 그를/그녀를 꼭 껴안고 “사랑해요”라며 환한 미소를 건넬 것이다. 슘은 그런 행동이 가능하고 당연한 곳이었다.


 RIP party: 런던 블랙 컬쳐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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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비자 베테랑들과 백인 위주의 성향이 짙었던 애시드 하우스 열풍 속에 RiP파티는 이비자와는 상관없이 기존 런던의 흑인 문화를 위주로 자신들만의 파티 내러티브를 만들어 나갔다. 시카고나 뉴욕의 웨어하우스 파티 그리고 레게와 소울의 전통을 지켜나간 폴 스톤과 루 뷰코빅의 RiP(Revolution in Progress)은 테크노,애시드,개러지 사운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파를 소화해 냈다. 슘이 연령, 성, 사회적 계급 등의 벽을 허물었다고 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백인들의 파티로만 보여졌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RiP의 경우 흑인 백인 등의 인종별 다양성을 넘어 ‘모든’ 종류의 사람들이 한데 모인 곳이었다. 옛 클러버들의 증언에 따르면 RiP파티에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과 가장 추악한 사람들 모두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펑크의 배경을 가진 루 뷰코빅은 여기서 애시드 문화가 가진 정치적 힘을 보았다, 바로 새로운 변화의 물고를 틀 수 있는 강력하고 순수한 자유와 평등 그리고 조화의 힘을.

자신들만의 씬을 지키기 위해 뷰코빅은 철저히 미디어의 개입을 막았기 때문에RiP파티는 슘과 스펙트럼만큼 오늘날의 클럽 전설로 회자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미디어에 의해 상처받는 수많은 언더문화들을 보면 그들만이 간직했을 ‘열정과 순수함’은 충분히 상상해 볼 만 하다.


The Trip: 애시드 하우스의 폭발 그리고 여름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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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년 6월 런던 웨스트 엔드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애스토리아Astoria에 트립 TRIP자리를 잡으며 제2 사랑의 여름이라 불리는 레이브 / 엑스타시 열풍은 오버그라운드화 되어 버린다. 하룻밤 만에 모든 런던 주류의 클럽 사운드가 애시드 하우스로 대체 되며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문화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트립의 주인인 닉키 할러웨이는 수많은 비난을 면치 못했다. 슘 클럽 또한 ‘그들만의 파티’이기를 포기한 듯 웨스트엔드의 토튼햄 코트로 자릴 옮기고 유명한 셀레브리티들을 모시기에 급급했다. 더군다나 그들의 메인 파티 이벤트를 오큰폴드의 퓨쳐 나이트와 겹치는 목요일로 재설정하며 이비쟌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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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애시드와 엑스타시에 대해 떠들어 대자 아무 생각 없이 이 흐름에 너도나도 동참하는 애시드 테드들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던 ‘그들만의 파티’는 종료되고 기존의 이비자 베테랑들과 애시드 테드들 간의 복잡한 갈등이 일어났다. 이비자의 기억과 히피적 사상이 전무했던 애시드 테드들은 아무 생각 없이 엄청난 양의 엑스타시를 복용하고 “애시~~~~드!!!”를 외치며 미친 망아지들처럼 씬을 휘졌고 다녔다. 그때까지 영국의 클럽은 3시 이후 문을 닫았기 때문에 이들은 이후 거리로 뛰쳐나와 날뛰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의 사이렌을 붙잡고 전율을 느끼며 “Can You Feel it?”을 외쳤다고까지 하니 그 강도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스펙트럼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나고 있었고 이 언더문화는 도태되기 시작했다. 순수함과 흥미에 의해 시작한 파티 관계자들도 파티 이벤트를 돈의 수단으로 보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의 우정도 깨지기 시작했다. 마약의 유통과 파티 프로모션을 통해 ‘한 몫 챙길 수 있는 장사’의 가능성이 확인되며 갱들도 이 씬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고 경찰은 애시드 하우스 파티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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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and Groovy” 같은 기사를 통해 새로운 애시드 문화에 친근감을 표했던 미디어는 “요즘 아이들이 어떤 위험한 것에 빠져있나” 레퍼토리를 들고 나오며 난리 법석을 떨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미디어는 엑스타시와 LSD의 차이를 알지도 못한 채 아이들이 클럽에서 문란한 성생활과 폭력에 찌들은 것처럼 선전했다. 영국의 유명한 음악 차트 방송인 Top of the Pops는 Acid란 단어가 들어가는 모든 노래들을 차트에서 제외시키는 이래적인 모라토리움을 선언했고 팝 스타들은 라디오와 TV를 통해 마약 없이도 즐길 수 있는 깨끗하고 도덕적인 생활의 복음을 전도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들의 말이 절대 틀리지 않다. 하지만 주제에 대한 무지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의 일방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대중을 선도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파시즘적인 미디어의 폭력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어찌하였건 이런 기성 세대와 미디어의 소란은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린 청년들이 생각 없이 애시드 열풍에 동조하도록 불만 지핀 셈이었다. 이 때부터 애시드 하우스는 대중 문화를 뛰어넘어 민감한 국가적 이슈로 대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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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애시드 하우스 클러버들도 큰 문제를 안고 있었기는 마찬가지였다. 미디어와 다를 바 없이 그들은 엑스타시를 마약으로 조차 여기지도 않았을 정도였다. 1988년 이후로 마약이 이른바 보편적 레져 문화로 올라섰고 황홀경에 빠진 사람들은 9 to 5로 대변되는 챗바퀴 같은 자신들의 삶에 회의를 느끼며 너도 나도 일을 그만두고 쾌락의 나락에 빠져들고 있었다. 급기야 애시드 문화의 인사이더인 슘은 뉴스레터를 통해 “제발 당신의 직장을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했다. 그들이 그 당시 잊고 있었던 것은 어떠한 좋은 경험이든 영원할 수는 없다는 간단한 인생의 논리였다. 문제는 그토록 그들을 괴롭히던 현실을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실천하기에 정신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약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모든 현상에 중심에 엑스타시가 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당시 젊은이와 노동계층에게 악마의 상징이나 다름 없었던 데쳐 정부에 대한 개인의 무력함에서 따라온 심리적인 거세와 억압이 음악과 춤을 통한 파티라는 대규모의 집단적 문화 현상에 의해 치유되고 있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맨 정신에 환희와 희열의 트랜스를 느낀 한국인들처럼) 이 논리를 깨달은 이비자 베테랑들은 현실을 직시하며 다시 자신들만의 길을 찾아 떠났고 그 중 많은 이들이 현대 전자 댄스 음악의 문화를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오늘 날의 파티 문화가 세계 이곳 저곳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짧았던 제 2 사랑의 여름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은 채 그렇게 끝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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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감성...거스 반 산트의 명작!!!!

개인적으로 성장기 영화를 좋아한다.
불안한 그들의 심리적 감성을 표현하고 철도길의 로드 무비 처럼 목표점이 보이지 않는 끊임없는 여행...
언젠가는 사라질 순수함...

영활 보고 난 후 솔직히 감탄했다.
거스 반 산트의 감독 영화를 좋아하기는 해도 거장 중의 거장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도 이젠 '거장'이구나.

그 누가 틴에이져들의 감성을 이렇게 애처롭고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영화에서 틴 에이져들의 감성을 파고 드는 요소는 두 가지다.  스케이트 보드와 이모 Emo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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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세대는 90년대 즈음에서 화두가 된 새로운 세대를 지칭한다.
연약하고 여성적인 남자아이들...
난 이런거 못해, 난 이런거 관심없어...
다 싫어...
부모가 보면 한숨만 푹푹 쉴 그럴...
간단히 말해 그런지의 광분이 180도 돌아가버린 형태다.
그들의 옷 스타일 자체는 그런지의 패션을 차용하며 고딕과 뉴로맨틱의 가학적 화장 및 스타일이 가미되었다. 그들은 그들의 분노를 더 이상 표출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으로 가두어 버린 복잡하고 유리처럼 부셔지기 쉬운 감정 상태와 끊임없이 억제되고 있는 분노의 표출 그리고 자각되지 않은 성숙의 외줄에서 한없이 발란스를 잡으려 뒤뚱뒤뚱하는 현대의 각박한 삶과 어른들의 사회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종족'이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스케이트 보드 영상은 바로 이 면을 강조하고 있다)

롭 라이너 감독의 [스탠드 바이 미]에게 오마쥬를 바침과 동시에 어메리칸 드림이라는 허구의 희망에 휩쌓여 그래도 끊임없이 목표를 설정하며 성숙하게 되는 철도길 등장의 70년대 틴에이져들을 그린 로드 무비 형식과는 또 다른 길을 선택한다. (밀레니엄 이후의 세대를 바라보며)

음악 또한 한 몫 한다. 나는 Avant Pop 이라고 혼자 부르는 새로운 형식의 전자 음악과 포크 송이 한데 어우러지는 사운드트랙은 몽롱하고도 불안정한 심리상태와 순수함을 향한 향수를 풀어놓기에 탁월한 선택이었다.

또한 거스 반 산트 특유의 게이와 롤리타 성향의 모습 또한 유감 없이 발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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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포스터가 말하듯.. '진실은 조작될 수 있다'를 뒤로 한 스릴러적 홍보 마케팅에는 관심도 없어야 하고고...
찾지도 말아야 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기대하는 반전 스릴러도 아니요
화려한 액션을 선사하지도 않으며
[오션스 11]의 유머가 한 0.0005g정도 들어가 있는 아주 드라이한 영화다.

영화를 보며 괴로워하는 것을 즐긴다는 말이 있다. (SM..ㅜㅜㅋ)
영화가 얼마나 지루한지를 참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보며 일탈이 아닌 자신의 현실을 직시해보는 것이다.
괴로운 현실을 살면서 영화를 보면서까지 왜 괴로워 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할 이는 그냥 패~스하는게 좋을 영화.  

이 영화는 요즘 경마장 광고랑 비슷한 선상에 있다.경마장 광고가 "너만 회사 다녀?" 등의 현실의 괴로움을 사용해 인터넷과 블로깅으로 A4 반장짜리 사고를 하게 된 현대 문명인들의 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것에서 그친다면 마이클 클레이튼은 적어도 A4 50장 분량의 에세이를 통해 약간의 '사고'를 하게 해주는 영화다.

킬링타임용 혹은 스트레스 해소 용이지만 그래도 1g의 반전과 아주 쬐금이라도 두뇌를 자극할 반전 요소를 기대한다면 아마도 [마이클 클레이튼]의 옆관에서 [히트맨]을 보는게 차라리 좋은 선택일 것이다. (물론 히트맨도 좋게 봤다 ^^)

어쨋든 이 영화는 시드니 폴락의 뚝심, 거침없는 스티븐 소더버그와 죠지 클루니 그리고 틸다 스윈튼의 양념이 어우러진 내러티브의 승리다.

어쨋든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내가 좋았던 건 3가지.

1.비현실 적인 상황 설정 속에 놓인 탁월한 현대인의 심리적 현실 묘사
2.딜레마,
삶은 선택의 연속이며 문제의 연속
3.그리고 연기 하지 않는 죠지 클루니와 연기 하는 틸다 스윈튼


이건 스릴러가 아니라 고품격 사이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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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적인 상황 설정 이랄 것 까진 없지만, 어찌하였건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한 '영웅'이 나타나 거대 기업체의 '잘못'을 '까발리고' 세상을 '구원'한다라는 설정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 왜냐면 정의 'Justice'는 틀 안에서 '정의' 'Define'될 뿐이니까... 요즘 세상에 도덕이고 윤리고 나발이고 떠들어 대 봤자 뭐가 나오는가?

누가 말했듯 차라리 세상엔 나쁜 사람들과 사기꾼 천지라고 아예 생각을 해버리면 '못된'일 겪어도 그러려니 넘기게 되고 혹이나 '착한' 사람을 만나면 그가 '바보'라고 생각하기 보다 오히려 더 존중 'appreciate' 가치가 더 높아진다.

어쨋든 영화가 한 명의 개인이 아닌 여러명의 땀에서 비롯되는 집단 지식 창작물인 만큼 만드는 이들도 이 고리타분한 상황설정에 대해 직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형적인 스릴러/액션에서 빠져나와 탈많고 문제많은 자본주의 속 현대인의 심리적 상황을 드라이하게 까발리는 형국으로 진득하게 몰고 나간다.

여기서 [제이슨 본] 시리즈의 액션을 기대한 관객과 [제이슨 본] 시리즈에서 정말 하고 싶었던 인간의 심리적 묘사와 폐쇠된 '공간' (실체적/심리적)에 대한 감독의 분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관객을 생각하는 영화란 여러가지 측면을 볼 수 있다. 그들의 편의를 생각해 재미적인 요소를 부각시킬수도 있었다. 그리고 충분히 재밋게 풀어나갈만한 역량을 가진 토니 길로이 감독은 오히려 '솔직'해 지려 한다.

그리고 감독은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로베르토 롯셀리니의 네오 리얼리즘처럼 때로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심리적 리얼리즘 처럼 자본주의 말기의 현대인의 삶을 아주 드라이하게 '보여줄 뿐이다.'


누가 미친놈인지...무참히 짓밟히는 순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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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계의 전설 아서가 까발리려는 U/North의 행각, '현실'을 직시하는 이들은 그를 미친놈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 미친짓은 그가 정신질환 치료약을 먹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라 굳게 '믿는다.'
언제부턴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가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현실'의 직시란 체제에 순응하는 것이 되었다.
고로 자본주의 체제 속의 현실이란 당연히 '돈'과 '사회적 지위'가 우선한다.
양육강식과 자본의 축적, 그것은 자본주의 현실의 진리다.
그 곳에서 신화적/도덕적 정의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이고 멍청한 것이다.

아마도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회인들의
대부분이 제각각의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단면을 보여준다. 이제 '미친놈'의 정의는 희미해진다. 아서가 미친놈인가 그를 미친놈이라 부르는 인간이 미친놈인가? 정의할 수 없다.

 바로 그 체제 속의 전설 아서, 30년이 넘도록 쉬지도 않고 치밀하게 일을 해오며 자본주의 사회 속의 영웅이 된 아서는 한 순간 엄청난 결단을 내린다. 이 내막은 영화 시작의 연극적 모놀로그와 빨간 책 속에 들어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일구어온 사회적 성공에 갑자기 신물이 난다.
사람을 위한다는 마케팅과 미디어의 가면을 쓴 기업체를 경멸한다.
그는 꺠달았다기 보다는 순수에 대한 향수를 강하게 느낀 것이다. 왜 그가 수많은 소송자들 중 아나에게 그토록 집착했을까?
아나는 성인의 캐릭터가 아니다
. 아마도 대학생 혹은 대학을 갓나와 사회에 찌들지 않은 상태의 아주 순수한 존재로서 아서에게 그가 로스쿨을 갓나와 책의 정의 속 '정의'와 앞으로의 '성공'을 꿈꾸는 그 순수한 시절로 돌려보낸 존재다. 그래서 아서는 그녀를 천사 혹은 메시아와 같은 존재로 생각하게 만든다.
마이클의 아들과 심각한 대화를 하고 어른들의 세상과는 동떨어진 아이가 권하는 책을 읽게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체제와 체제가 만들어낸 현실은 그를 내버려 두지 않는다.
이유와 취지가 어찌하였건 기둥을 흔드는 일은 용서받지 못할 짓이다.

마이클 클레이튼 = 수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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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사, 죠지 클루니...
위험에 처할 때 나타나 구원해주는 수퍼맨처럼 그는
회사의 숨은 해결사, 곧 수퍼맨 같은 존재이다.
적어도 타인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도 우리가 생각하는 해결사의 완벽한 모습을 지니고 있지 않다. 오히려 너무나 현실적이고 인간적이다. 고급 양복과 최고급 벤츠 그리고 회사의 영웅 아우라를 지닌 그는 누가 봐도 성공한 사회인이지만 도박 중독에 부업 실패에 의해 빚만 떠안은 빈털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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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설정이 비현실적이라고 말하는게 오히려 비현실적이다.
미국과 국내의 실정만 봐도 그렇다. 변호사, 의사, 금융계와 같이 성공으로 정의 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 중에 부채에 시달리는 이들은 널리고 널렸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어떠한가? (이것은 '사'자 직업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회인을 향한다)
주말이건 밤이건 새벽이건 엄청난 일량을 풀어나간다.
이미
그들에게 회사와 개인의 삶의 경계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당연 그들은 소가족 체제를 고수한다.
부담되는 아이는 한명 내지 두명이며 거기다가 별거 혹은 이혼 중이라 위자료 문제 뿐만 아니라 가정의 삶도 순탄치 않다.
삶의 질이고 자시고 모든 것은 망각되어있고 앞길로 나아갈 뿐이다.
그리고 그 앞길은 자신이 세운 것인가? 그렇지도 않다. 체제가 시간마다 던져주는 문제를 푸는 일 뿐이다. 이미 그들은 노예다. 하지만 그것을 떨쳐버리는 순간 그들은 빈털터리는 물론 삶의 의욕자체를 잃어버릴 것이다.

성공의 시작은 이미지 구축에서 시작해서 이미지 구축에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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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자신의 이미지 구축밖에는 없다. 자신이 원해서 그래서일지도 모르지만 우선은
타인들은 그 이미지를 보며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 이미지를 구축해야만 삶도 약간은 편해진다. 돈 없어도 외제차를 사야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맥락에서 비롯된다.
난 일개의 청소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꺠달은 마이클이 아무리 난 '무능해'를 외쳐도 회사 내부에서 마이클이 구축해온 이미지와 아우라에 넘어간 이들은 믿지 않는다. 언제나 그는 그들에게 '해결사'다.


이 해결사 아우라는 틸다 스윈슨에게 철처히 해체된다.
틸다 스윈슨은 분명 젊은 나이부터 현실체제의 삶의 방식을 일찍이 받아들이고 그 공식에 맞추어 살아온 캐릭터다. 그녀의 끈질기고 엄청난 노력은 그녀의 일과 스타일에 포커스 되어있다.
치밀한 프레젠테이션 준비와 거울앞에서 그녀의 군살을 감추고 어엿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변신하는 모습은 그녀가 누구보다도 더 이미지를 먹고 사는 사회의 현실에 대해 직시하고 있다는 단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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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도 프레젠테이션 전 후 심장이 벌렁벌렁거린다. 그리고 그 멋진 커리어 우먼의 스타일 안에는 삼겹살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다
. 이런 '이미지 구축은 곧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사상을 가진 그녀가 15년간 한 회사에 있으면서도 임원자리에 오르지 못한 마이클 클레이튼의 해결사 아우라를 느끼지 못하고 우습게 보는 것은 당연한 논리다. 마이클의 아우라는 내부인 외에는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 돈 없어도 벤츠 몰아야 하고, 돈 없어도 10만원 짜리 점심을 먹고, 무식해도 갤러리 안 작품에 대해 '유식한' 한마디를 던저야 하는 수퍼맨 이미지의 사회...
하지만 언제나 영화는 '가르치거나' '타이르지' 않는다. 제대로라고 혹은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현실을 관조하며 보여줄 뿐이다. 선택과 판단은 언제나 관객의 몫이다.


딜레마,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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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현실은 엄청난 실타래에 꼬여있는 복잡계다.
하나가 해결 된 듯 싶으면 또 다른 문제가 터진다.
연쇄작용과 같다. 문제가 터지면 곧바로 다른 문제가 터지고 또 터지고...
순간 순간 우리는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한다.
이것이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두 번째 매력인 '딜레마'의 부분이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연극과 문학책에서만 보는 고상한 사상적 철학적 질문이 아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매 상황 햄릿의 딜레마에 빠져 살고 있다
.
그리고 그 결과는 선택한 후에만 알 수 있다는 지독한 상황 속에 있다.
마이클을 보라... 회사에서는 아서 문제를 풀어내라 한다. 동시에 그는 일주일내에 빚까지 갚아야 하며 이혼한 후 애도 정기적으로 봐야하고 형제 지간 사이도 좋지도 않고 아주 골머리에 골머리를 썩는다.
그가 도박중독에 빠져 있었다는게 이해가 될 정도이다.
오히려 아서처럼 약물 치료도 받지 않고 계속 현실을 헤쳐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존경스러울 정도이다.
하지만 그만 그렇겠는가....
40대 후반과 50대 초반 아주 애매한 나이에 이미 사회안에서 어느정도의 자리는 꽤차고 있어야 할 그 불혹의 나이의 유리같이 쉽게 부셔질 수 있는 정신적 심리적 결정체를 보여주는게 마이클의 캐릭터다.
그룹 넥스트 1집에 들어있는 아버지에 관한 노래가 떠오른다.
어쩔 수 없다. 심리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도 '거세'를 당한 그 나이의 그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침묵이다. 그것이 그가 가정과 사회 속에서 일구어 온 자신의 권위를 지켜나갈 마지막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아직 마이클은 그런 막장의 불혹은 찾아온 것 같지는 않다. 아직까지 현실을 살아갈 일말의 에너지와 희망이 남아 있다.

가족주의적 결말 하지만 기분나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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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헐리우드 제품 답게 고질적인 '가족주의'로 흘러간다. 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가족주의다.
갑자기 차를 멈추고 언덕의 말 3마리를 보러 올라가는 마이클.... 그리고 그의 벤츠는 꽝 하며 폭탄이 터진다.
세마리의 말은 내 생각에는 마이클, 마이클의 형, 그리고 티미를 의미하는 것 같다.
결국 신화적인 결말이긴 하지만 어찌하였건
가족의 신비한 힘은 마이클의 생명을 구함과 동시에 형제들을 다시 친밀한(?) 관계로 이어놓는다. 그리고 모든 사건의 결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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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거의 2/3는 이렇게 상황과 캐릭터의 관조로 일관한다. 지루할 듯 느껴지지만 오히려 탄탄한 내러티브에 의해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다.
그리고 마이클이 아서의 집에 몰래 들어가고 경찰에게 잡히는 순간 기존 액션/스릴러로 돌변하는 맥빠진 결말을 선사할 거라는 의혹을 잠깐 품게 하지만 이내 초심으로 돌아가며 (감독의 뛰어난 재량이다 이건...) 아틀란티스와 같은 [Realm & Conquer]의 발견과 함께 사이코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죠지 클루니, 앞으로도 연기는 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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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 클루니...
정말 연기 안하는 배우다...
옆 사진을 보라... 틸다 스윈슨이 아닌 어린아이와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따!!
그는 항상 그다.
언제 어디서나 어느 영화에 나오건 그는 죠지 클루니다.
영화의 제목이 [마이클 클레이튼]이 아니라 [죠지 클루니]라고 해도 무방하다.
죠지란 이름도 마이클이란 이름처럼 흔한 이름이니 제목이 가지고 있는 메타포도 해치지 않는 것 같고..
하지만 언제나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선택 혹은 제안 받는다...  이것도 복이다...
연기를 이렇게 하지 않으면서도 매력적인 배우가 있을까?
40후반~50대 초반의 남성이 가진 혹은 원하는 머스큘린한 이미지를 잘 충족시키는 그런...

그냥 오션스 시리즈에서 대니 오션의 더 개인적인 모습을 보여준 드라마라고 해도 무방하다.
때거지로 나오는 오션스 시리즈에서 좀더 자신만이 부각되는 영화가 찍고 싶고 스티븐 소더버그와 상의 후 이런 플롯을 현실화 시켜줄 힘을 가진 인물은 시드니 폴락 밖에 없다는 결론 후 지들끼리 만들고 싶은 영화 뚝닥 만들어버린 느낌이다.

혼신의 연기를 편친 틸다 스윈튼을 보면 클루니가 성의 없어 보여진다는 착각까지 불러일으킨다, 어쨋든 이 영화는 죠지 클루니를 위한 죠지 클루니의 영화인 만큼 그에게 딱 어울리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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