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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컬쳐 매거진 블링 연재 중인 일렉트로니카 이야기 관련 칼럼인 PLUR & Vibe Upon the World 옛 하드카피 원고들입니다.
hyperlink를 통해 좀더 나은 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아직 연재 중인 컬럼이니 잡지와는 시차를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퍼가시게 될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PLUR & Vibe Upon the World 17:

             Shibuya-Kei Pt1: 살롱뮤직에서 아방가르드 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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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years: Salon Music & Flippers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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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통기타 포크 음악을 시작으로 90년대 마초 락 밴드까지 일본의 언더그라운드 씬은 락의 영향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J-Pop의 어쩔 수 없는
대중 성향에 의해 일본에서 흘러나오는 사운드에 고리타분함을 느끼는 이들도 슬슬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유럽 지향적 사운드를 장착한 80년대 Salon Band 살롱 밴드의 출현은 시부야케이의 전초전을 알리는 조용한 알람 시계였다.

비록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살롱 밴드는 시부야케이의 시초로 불리는 Flipper's Guitar 플리퍼스 기타를 발굴해낸다. 그리고 1990년 심야 드라마 [클램 스쿨 부기]의 테마송인
Young
, Alive, in Love가 대 성공을 거두며 플리퍼스 기타는 본격적인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1991년 플리퍼스 기타는 해체되지만 이 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부야케이의 물결이 시작된다. 플리퍼스 기타의 오자와는 상업적 노선을 밟으며 시부야케이와의 연계성이 단절 되지만 오야마다는 Cornelius 코넬리어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부야케이를 통한 일본 문화 장악에 들어간다.    



시부야케이의 시작, 90년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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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 플리퍼스 기타(이후 코넬리어스)와 함께 안티-대형 레이블의 이름을 걸고 다양한 음악적 접목을 시작한 이들로 샤다라파(SDP)Pizzicato 5 피치카토 5가 있다. 특히 피치카토 5는 오야마다와의 합작품인 1993년 앨범 <Bossanova 보사노바>에서 동시대 댄스 음악의 흐름과 60년대 유럽 지향적인 사운드의 크로스 오버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전형적인 시부야 사운드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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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 오자와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을 때 코넬리어스는 Tratoria 트라토리아 레이블을 설립하며 당시 일본에서 구하기 힘들었던 외국 앨범의 발매와 일본 인디 그룹의 양성을 통해 시부야케이의 발전에 이바지 한다. 이 때 Towa Tei 토와 테이가 그룹 딜라이트를 떠나 흐름에 합류하고 Denki Groove 덴키 그루브, Love Tambourine 러브탬버린, Venus Peter 비너스 피터 등의 신진 세력들이 씬의 활력을 불어 넣는다. 코넬리어스의 애인인 Kahimi Karie 카히미 카리에 또한 데뷰 앨범을 발표하는데 Jane Birkin 제인 버킨과 Serge Gainsbourg 세르지 갱스부르그의 영향이 극단으로 나타나며 시부야케이의 유럽지향적 성격을 확고히 다지고 코넬리어스의 95년 작 <69/96>는 일본 베트스 셀링 앨범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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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어쿠스틱, 매드체스터, 이탈리안 사운드트랙, 재즈
, 하우스 등 유럽의 여러 음악 요소들이 하이브리드를 이루는 이들의 사운드에 일본 젊은이들은 매료 되고 이내 언더그라운드 씬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80년대 주를 이루었던 일본의 클럽 씬은 말 그대로 쿨하고 댄디한 이들의 모임이었지만 곧 클럽과 패션 일번지인 우라 하라주쿠 일대는 대형 레이블과 대중 문화에 반감 어린 시부야케이에 영향을 받은, 보드 셔츠로 무장한 중산층 중고등 학생으로 가득 차게 된다. 이 때 Bathing Ape 베이딩 에입 패션 레이블은 코넬리어스와의 깊은 연계를 통해 젊은 층 패션디자인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문화의 출현을 감지한 미디어는 곧바로 시부야케이에 떠들어대기 시작한다.



전성기, 90년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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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말 온 일본 열도는 시부야케이에 의해 들썩거린다. 트라토리아 레이블에 이어 나카 마사시의 Escalator Record 에스컬레이터 레코드, 코니시 야수하루 (피치카토 5)의 Ready Made 레디 메이드 레이블 등을 통해 Yukari Fresh 유카리 프레시, Losefeld 로즈펠드, Fantastic Plastic Machine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 Manfield 맨스필드, Minekawa Takako 미네카와 타카코 등 시부야케이의 얼굴 격인 이들이 본격적으로 데뷰한다. 그리고 코넬리어스의 97년작 <Fantasma 판타즈마>는 지금까지 시부야케이 씬을 집대성한 명작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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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말의 시부야케이 전성기는 그 상업적 가능성을 인정받는 시기기도 했기에 이 때부터 그 하이브리드 형태의 음악적 접목의 뿌리가 되어온 철학, 디자인, 패스티시, 탈 대중 문화적 성격을 잃어 버리고 일종의 트렌드와 문화 현상으로서 받아들여지게 된다
.  2000년이 찾아오며 이미 시부야케이는 카페나 대중 잡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쿨한 문화 아이템으로 전락한다. 2001년 코넬리어스의 <Point 포인트> 앨범은 이미 식어버린 원조 시부야케이들의 입장을 반영하며 씬의 죽음과 아방가르드적인 새로운 실험적 형태의 방향을 제시한다. 에스컬레이터 레코드 또한 뉴욕과 베를린에서 한창 진행 중이던 일렉트로와 댄스 펑크로 전환하고 레디메이드는 보다 성숙했지만 그 전과 똑 같은 시부야케이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는 실정이었다.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 마저 시부야케이를 버리고 하우스 DJ로서 새로 거듭났다.)



죽음, 2000년대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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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2000년 이후 음악계에서는 신진 세력에 의한 세대교체가 일어난다. 이것은 일종의 시부야케이의 후기 현상으로서 Havard 하바드 등과 같이 기존 시부야케이 멤버들에게 발탁된 직계 손들이 나타난 반면 Quipthone 큅쏜, Paris Match 파리스 매치, Akakage 아카카게, Cymbalse 심벌즈 등은 시부야케이와의 직접적 연계를 거부하며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이들은 시대의 문화와 사운드적 흐름에 동참 했을 뿐 시부야케이의 정통을 이어나가는 식의 장인 정신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논란의 요지는 있지만) 따라서 엄격히 따질 때 이들을 시부야케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것이고 이들 또한 자신들이 그렇게 불려지는 것에 언짢을 것이다. 이 밖에 시부야케이 원조들이 어린 시절 유럽 음악에 영향을 받았듯이 중고등학교 시절 시부야케이를 들으며 자란 Aprils 에이프릴즈, Dahlia 달리아, Petset 펫셋, Pictogram Color 픽토그램칼라, Capsule 캡슐 등이 있다. 이들도 파리스 매치와 같은 부류와 마찬가지로 시부야케이의 정통성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들의 과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성향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초기 아티스트들이 유럽지향적이었다면 이들은 ‘유럽지향적이었던 시부야케이’ 지향적이었다. 즉 샘플링에 의존한 크로스오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운드만 더 세련되어졌을 뿐 똑 같은 과정의 반복이었다..



후기 현상: Perfume, YMCK 그리고 아방가르드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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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케이의 죽음 이후 눈에 띄는 3가지 후기 현상이 있다. (필자가 주관적으로 주목하고 싶은 현상 일 뿐 정의 내리는 것은 아니다) 첫 번째는 이번에 j-pop 아이돌, Ami Suzuki 아미 스즈키의 싱글 참여로 화제가 된 캡슐의 Nakata Yasutaka 나카타 야수타카가 배출해 낸 그룹 Perfume 퍼퓸으로 기존 J-Pop 영역의 문을 두드리며 좀더 상업적인 성격을 더한 일렉트로 팝과 기존 일본 아이돌의 귀여운 이미지를 접목하고 있다. (아마도 야수타카는 퍼퓸을 통해 Kraftwerk 크라프트베르크의 헬로키티 버전을 구상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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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Usagichang 우사기짱 레코드의 YMCK, Fine AM 파인 AM, Sonic Coaster Pop 소닉 코스터 팝처럼 아방가르드와 디즈니랜드의 유치하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접목된 퓨처팝으로 퍼퓸과 거의 비슷한 맥락에 서있지만 좀더 비 상업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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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2000년대 초 코넬리어스와 카히미 카리에가 취했던 실험적인 측면과 비슷한 맥락에서의 Avantgarde Pop 아방가르드 팝 현상을 들 수 있다
. 제시한 3가지 흐름 중 가장 엘리트 적이고 순수한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한 흐름으로서 포스트락과 엠비언트 음악의 성향을 가지고 있고 형식적인 면에서 Glitch 글리치 음악이라고도 불린다. (시부야케이는 죽었고 그 이후의 음악적 현상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몇 몇의 시부야케이 원조들이 이러한 엠비언트와 아방가르드의 노선을 선택했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아직은 티비나 라디오를 통해서 보다는 비엔날레나 Sonar 소나르 페스티벌에서 더 듣기 쉬운 이 음악들은 오선지에 뿌려놓은 콩나물이라는 정형적인 음악적 한계에서 훨씬 벗어나
소리의 레이어를 통한 텍스쳐 구축이 더 돋보인다. Tsujiko Noriko 츠지코 노리코, Piana 피아나, Takaki Masakatsu 타카기 마사카츠 등은 이미 이 영역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는 대표적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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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나 그룹이라기 보다는 사운드 디자이너/아티스트들에 더 가까운 이들의 음악은 최근 덥스텝 (Dubstep) 현상과 같이 미니멀리즘과 아방가르드의 요소가 주류 음악 요소에 침투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퍼퓸과 YMCK의 음악이 아직도 시부야케이가 가지고 있었던 모더니즘과 페티시적인 레트로 퓨처리즘 그리고 소비주의 사회의 찬양에 대해 빠져 있다면 그 어느 때 보다 환경 오염과
느린 삶이 대두되고 있는 현 사회에 있어 올가닉한 가이아의 개념이 스며든 이들의 음악이야 말로 진정한 미래 지향적인 퓨쳐팝Future Pop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이러한 흐름은 비단 일본의 것만이 아닌 유럽을 필두로 한 전 세계적 언더그라운드/사운드 디자인적 현상이다.)     




Spike Me into Space by Salon Music               Youg, Alive, in Love by Flipper's Guitar


         Twiggy, Twiggy by Pizzicato 5                       Good Morning World by Kahimi Karie


Cherish Our Love by Love Tambourine                  Hands by VenusPeter


Flashback Disco by Denki Groove                          Butterfly by Towa Tei


Dear Mr.Salesman by FPM ft Nomiya Maki       Star Fruits Surf Rider by Cornelius


Beautiful, but Noir by Dahlia                                  PLastic Girl by Capsule



Chocolate Disco by Perfume                                   Milky Blue by YMCK


White Film by Tujiko Noriko                                Something's Lost by Piana


                             Camera! Camera! Camera! by Flipper's Guitar
                         (미켈란젤로 안토니니의 영화 Blow Up을 패러디 한 듯한)


              보너스 Bonus: 상업전선을 선택하고 성공한 플리퍼스의 오자와 켄지의 Lov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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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섹시해야 한다? ㅎㅎㅎㅎㅎ
뭐 항상 야한 사진으로 치장하긴 하지만,
성적 매력 말고도...
여성이라 하면 뭐랄까 가이아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고나 할까...
대지의 어머니..
우리가 자라난...
음악은... 소리는...
그렇게 우리가 언어를 만들기 이전 부터 사용했고 느껴왔던...
뱃속에 있었을 때 부터 느껴왔던...
어쨋든... 궤변과 핑계는 이 정도...
요즘 Ear Sex 중인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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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 Pop] Nightdrive with You
by Anora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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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신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노락의 일렉트로 팝...
Chill Out 사운드가 진짜 편안하다..
그리고 아노락이라는 이름처럼 정말 따뜻한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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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 Rock / Post Punk] Paris
by Friendly F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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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한창 80년대 레트로 열풍에 동참한 영국 포스트 펑크 락 밴드...
스키니 진은 여자들만 입는게 아니긴 한데...
솔직히 한국에 있는 평범한 한국 남성으로 스키니진 입기 쪼끔 뻘줌한게 있다. 서양놈들은 잘도 어울리건만...
다리가 짧아서들 그런가? 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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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 Pop / Rock] Embrace
by PNAU ft. Ladyhaw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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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Paris is Burning이란 정말 확가는 음악을 선사했던 뉴질랜드 출신의 레이디 호크가 보컬을 맡은 PNAU의 Embrace...
호주와 뉴질랜드....
살기 좋을까?
뉴질랜드.... 가고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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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gressive / Minimal] This is my Friend (Disco Version)
by Micr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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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댄스 플로어에 충실한 일렉트로 하우스 열풍에 거의 KO 상태에 빠진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사실 그 동안도 그다지 많은 대중적 follow는 없었긴 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테크노에 뿌리를 둔 하우스/트랜스가 존속할 수 있는 것도 엘리트적 성향의 프로그레시브 때문이라 눈을 돌릴 수가 없다.. 그리고 그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한다.
거기다가 미니멀한 터치까지 가미되 순수한 매니아적 성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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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 French / Folk] Chanson de Filles
by Little (Aurelie Nguy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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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어쿠스틱 포크 음악인데...
요것도 정말 편안하다...
리틀은 베트남 태생 아티스트로 어머니에게서 음악적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어쨋든 프랑스를 베이스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
샹송 드 피에라니... 대략 여성들의 노래라고 쯤 해석해야 하나?
가사는 뭐... 언어를 모르니... 상상만 할 뿐이지만 제목과 빗대어 보면 음악 속에 그 분위기가 잘 담겨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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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ist Music

옛날 부터 아트뮤직을 좋아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들어본건 아마도 일렉음악에 빠지고 난 후인 것 같다.
일렉음악에 빠지고 난 후 아트뮤직을 뒤지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제일 먼저 바로크 음악인 바흐와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시작하는 것 같다.

음악 뿐만이 아닌 모든 디지털 매체의 핵심 요소인 Copy & Paste 의 개념이 일맥상통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개념은 음악의 작업 과정 자체에도 깊이 스며들어 있다.

트랜스의 오페라적이고 아리아적인 요소를 제쳐 두고라도 하우스와 테크노 음악이 가지고 있는 프로그레시브한 점진적 진행은 미니멀리즘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대중 패션과 제품 트렌드에 의해 요즘 미니멀리즘이란 말이 간결함으로 많이 통하고 있다. 물론 간결함이 미니멀리즘의 중요 요소이기도 하지만 단순한 관점에서 말하는 것은 분명 어폐가 있을 것이다.

미니멀리즘이란 의미가 건축, 음악, 패션, 미술 등의 각각의 영역 안에서 약간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이면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건 바로 단순한 요소들이 반복과  점진적 진행을 통해 레이어 개념으로 쌓이고 그로 인해 Sublime한 무언가를 구현 시키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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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있어 미니멀리즘 하면 우선적으로 테리 라일리와 그의 제자들인 스티브 라이히, 필립 글래스를 꼽는다.
미니멀리즘이란 단어 자체는 영화 [피아노]의 사운드 트랙으로 유명한 마이클 니만이 만들긴 했다.
하지만 이들 '스타' 미니멀리스트 말고도 상기해야 할 것은 미니멀리즘 음악의 진짜 원조격인 La Monte Young 라 몽트 영일 것이다.



Philip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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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였건 여기서는 그 중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필립 글래스 음악 중에서 즐겨듣는 걸 몇 개 뽑아 봤다.
매일 아침 7시에 작곡을 시작한다는 필립 글라스. 아트 뮤직 피스 말고도 수많은 영화 사운드 트랙을 작곡하기도 했다.

이미 Kundun, the Hours, Notes on a Scandal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고 햄버거힐, 캔디맨 등 주옥같은 음악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아마도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은 Godfrey Reggio 감독의 30년에 걸친 3부작, Qatsi Trilogy가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반복 작업이 많을 시 자주 듣곤 하는데...
사람 참 빠지게 만든다...



Wichita Surta Vortex from <Solo Piano>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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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툭하고 끊김...ㅜㅜㅋ











Part 1 from <Music in Twelve Parts>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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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필립 글래스란 이름을 거장의 대열에 올려놓은 앨범이 아닐까 한다. 트랙의 길이도 숨막힐 정도지만 앨범의 길이는 4시간을 육박한다.
지금까지 필립 글래스의 모든 것이 담겨 있을 정도로 미니멀리스트 음악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Knee 2
from <Einstein on the Beach>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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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글라스가 만든 최초의 오페라 앨범이며 (요놈은 5시간을 육박한다)... 아마도 필립 글라스를 대중적 스타덤에 올린 키가 되는 앨범일 것이다.
이 음악 구현에서 글라스는 인간의 관점은 물리적 힘이 아닌 생각의 힘으로 변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뭐 어쨋든 이 여성의 중얼거림은 어딘가 로리 앤더슨을 떠올린다.
아방가르드한 특성도 그렇긴 하지만 목소리가 비슷해서 인가?ㅜㅜ







Sons of the Silent Age from <Heroes Symphony>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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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만 보고도 숨이 덜컥 막혀버리는 앨범이다.
데이빗 보위+필립 글라스+브라이언 이노...
음악 안듣고도 사게 만들만한 포스를 자랑한다...
솔직히 이 앨범 처음으로 봤을 때 오X 지릴뻔했다...ㅜㅜㅋ

데이빗 보위와 브라이언 이노의 히로 앨범을 심포니 피스로 글라스가 바꾼 건데... 특히 타이틀인 Heroes는 Aphex Twin의 리믹스 버젼도 정말 괜찮다...

이 앨범에 수록된 Sons of the SIlent AGe 또한 동명의 70년대 보위 앨범에 있는 것으로 보위에 따르면 사실 앨범의 제목을 Hero 대신 이걸로 갈려고 했다고 한다.  다른 트랙은 전부 임프로바이즈 된데 비해 유독 이 트랙만 레코딩 세션이전에 모두 '만들어' 졌다고 함.






Closing from <Glassworks>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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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일반 대중을 위한 필립 글라스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필립 글라스 '스타일'도 어느때보다 더 확연하게 들어나고 곡들의 길이 또한 상대적으로 짧다.

나같은 대중을 위한 세심한 배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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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핫...
자밀라, 자밀라, 이름은 많이 들었건만 TV를 안보는 나로서는 미수다가 뭔지도 한참 몰랐고 어쨋든 뮤직 비됴 통해 제대로 봤다.

거 처음에 상당히 캐치하긴 하다...고지마리 다르꼬메...




푸핫....
이 뮤직 비디오 보고 떠오른건 딱 두가지.
레아 디존과 테크토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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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은 소위 "대세다"라고 떠들어 대는 테크토닉...
대충 보면 오세아니아 쪽 셔플링을 잇고 있는 댄스 열풍(?)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옛날에 포스팅 올리긴 했지만 Uffie의 동영상으로 프랑스는 물론이고 이 나라 저 나라 잠깐 들썩이게 했다. 이 밖에 미국의 크럼핑, 네덜란드의 점프스타일 등이 또 있다..

어찌하였건 요 뮤직 비됴에서 보이는건 테크토닉 댄스에서 스텝 몇개 가지고와서 걍 울나라 뽕짝식 유로댄스 튠에 맞추어 흐느적 거리게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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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떠오른 레이싱 걸 출신의 일본의 레아 디존은 미국 태생으로 중국, 필리핀, 프랑스의 피가 섞인 혼혈이다. 헌디 유독 일본에서 난리가 나서 아예 일본에서 연예인 데뷔한 케이스.
외국인의 외국 연예인 데뷰 케이스로 상당히 유사한 점도 많고 자밀라 데뷰 기획 시 분명 모델로도 레아 디존을 삼았을 것 같다.




미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외국인들 데려다가 한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다. (너무 국내 연예 사정에 무지한지..ㅜㅜㅋ)

대략 예상하기에는 옛날 비트 타케시가 심야 방송 토크쇼의 한 코너로 일본에서 사는 외국인들 인터뷰 하면서 일본인 까대던 바로 그 프로그램과 비슷한 성향일 듯 하다.
당연히 한국 정서 상 그 "까댐"의 수치는 상당히 낮겠지만...
('뭐 그럴수도 있지...'라는 정도의 공감만을 얻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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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 데뷰를 했다는 자밀라...
레아 디존이 일본에서 통한 것 처럼 과연 한국에서 통할지 모르겠다...

저런 악센트 섞인 발음 또한 ...
일본에서 우타다 히카루가 성공한 큰 요인 중 하나가 은근 슬쩍 껴넣은 미국식 일본어 액센튼데 그게 큰 어필을 했다고는 하나... 한국에서도 통할진 모르겠고...


음악 또한 특색 없고...

춤 또한 지겹고...

뭐.. 얼굴 예쁘고 몸매 좋고 외국인이고.. 갖출거 다 갖췄네..
뭐... 대박나세요~
쩝 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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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지난 달 말 일본의 귀염둥이들 (자칭 일렉트로-테크노 팝 그룹) 퍼퓸이 요번에 밀고 있는 새로운 소니 바이오의 CM을 맡았다.
테마는 "퍼퓸의 바이오 무비 러블리 스토리"라는데 시리즈 별로 제작되는 듯 하다.
그러고 보니 귀엽기 까지 하고 쌔끈한 맛을 자랑하는 바이오 랩탑과 퍼퓸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좀 잘 맞아들어가는 듯 하다.
헌디... 저번에 Baby Crusing Love에서 조금 성숙해졌나 싶었더니 이 광고를 통해 다시 중학생 분위기로 돌아가 버렸다...^^ㅋ
그리고 퍼퓸의 트레이드마크인 '미니멀 댄스'가 여기서는 생략되어 있어 조금은 아쉽다..ㅜㅜㅋ

요번 새 앨범도 곧 출시되고 4월 부터 일본 투어에 들어간다고 함

아직도 나는 '쬬꼴레이또 디스코'의 신선함을 잊을 수가 없다
과연 그녀들은 수많은 오타쿠들을 뒤로 하고 메이져로 갈 수 있을까?


요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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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쬬꼴레이또 디스코 ! 첫 번째 껀 아이도루 마스타 버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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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건 옛날 Akihabalove 아키하바라브 뮤직 비됴..
유로댄스와 트랜스 삘이 쪼금 나는 J-pop 버젼의 Hi NRG 트랙..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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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열라 깜찍한 Super Jet Shoes 수빠 제또 슈즈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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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음악들로 'Ear-Sex' 중...
뽑아 놓고 보니 프랑스 음악들이 꽤 많은디...
아무래도 요즘 프랑스가 대세라 어쩔 수 없이 많은 영향을 받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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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 Pop] Baby (Breakbot Remix)
by
PN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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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Sambanova>란 앨범으로 데뷰한 호주 듀오.
ARIA 베스트 댄스 어워드 수상 경력도 자랑한다.
이 음악은 요즘 따끈 따끈하게 구한 노랜데...  프랑스 JUSTICE의 D.A.N.C.E 란 음악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보컬 음악 샘플링 했는데...(동일하진 않지만) 왠지 Justice의 하드한 일렉트로 하우스 스타일 보다는 편안한 일렉트로 팝 스타일의 이 음악이 더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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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Electro] Voyager (Revolte Remix)
by
Daft P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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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트 펑크의 음악을 리볼트가 리믹스 했는데 역시 리볼트도 프랑스의 일렉트로 하우스 DJ다. 기존의 다프트 사운드에서 Justice나 Para One류의 제2기 프렌치 하우스 르네상스 사운드가 더 가미 되었다.
베이스로 삼고 있는 다프트의 사운드가 역시 독보적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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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 Rock] Love No (Poney Poney Emotion Remix)
by
the Teena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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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이지만 영국을 베이스로 하는 한창 '잘 나가는' 일렉트로 락 밴드 틴에이져스의 Love No를 포니 포니가 리믹스 한  트랙. 역시나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중얼중얼거리는 듯한 Sultry한 -끈적한- 보컬이 매력적이다.  스탈렛 요한슨과 어떻게 보면 비슷한 맥락에서 연장선에 있는 음악 같다... 사운드 면에서나 리릭스 면에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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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 Pop] Silent Night (Pacific! Remake)
by
Karin St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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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의 케린 스트롬은 27세 밖에 안되었지만 꽤 전방위적인 경력을 자랑한다.
일렉트로 팝 아티스트이면서 뉴로사이언스 디그리를 가지고 책을 두 권이나 쓰고 스웨덴의 유수 잡지들에 패션, 음악/라이프 스타일 컬럼을 기고한다고 한다...
정말 다학제적인 아티스트...
우리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조금 모자라도 다방면에 관심과 지식을 가지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전문가라는 도그마는 어쩔때는 좋은 방어막이기도 하지만 어쩔 떄는 역겹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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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 / Pop] Shivers Down in My Spine (French Mix)
by
Marina Cele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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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 일렉트로 사운드는 아니고 프랑스 팝 가수인 마리나 셀레스떼의 음악을 라운지 풍으로 리믹스 한 트랙으로... 트립합이라기 하기엔 팝 성향이 짖다. 그 녀는 법학도 였으나 다 때려치고 음악으로 급격한 인생전환을 한 케이스다.
음악은 빠져드는 듯 딥하면서도 상당히 캐치한게 특징이다.
거기다가 개인적인 느낌인진 몰라도 세르지 갱스부르그의 냄세가 굉장히 많이 난다... 프랑스 팝 음악계에 끼친 그 인간의 지대한 영향력 때문인지.. 아님 그 사람 노래 리메이큰가? 건 잘 모르겠다..

음악은 좀 기다리면 나온다...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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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눈물이다?  Bizarre Love Triangle? 오 마이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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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애견 카페에 갔다가 흘러나오는 음악 중에 상당히 귀를 자극하는 음악이 있었다.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New Order의 "Bizarre Love Triangle"의 튠이었다.
곰곰히 가사를 들어보니 영락없는 3류 사랑 타령이었다...
뭐 그런 음악이야 워낙 많으니 지금와서 사랑 타령 노래에 대해 짜증내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지만...
이 역사에 길이 남을 명 곡을 이렇게 만들어 버리다니!!!!!
나중에 DC 갤가서 수소문을 해보니 왁스의 '그대는 눈물이다'라는 음악이었따.

음악의 완성도에 대한 말이 아니다..
대중가요를 통해서 나오는 일렉트로닉 팝 류의 음악치고는 분명 세련된 사운드를 구사한다.
하지만!
건드려도 너무나 거대한 명 곡을 이런 식으로 건드렸기에 화가 났었다...
아무리 Synth Pop이 전자 음악 류라고 해도 그저 현대적인 리듬이나 신디사이저 소리나 집어넣어 커버하는 몰상식한 행위는 제발 없었으면!!! 이건 뭐 노래방용 노래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음악을 들을 때 가사에 의미를 두지 않고 가사를 읆는 보컬로서, 사운드로서의 가사를 중요시 하지만 그래도 이런 명 곡은 가사를 한번쯤은 음미해 주고 나서 또 다른 나름대로의 해석을 가져와야 하는 것 아닐까?
아무리 일개 대중 가요라도 적어도 그런게 거장과 명곡, 그리고 같은 음악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로서의 예의가 아니었을까?
저작권료는 지불하고 왔을 테지만 (아마도)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난도질을 해놓다니...ㅜㅜㅋ
정말 마음이 아프다..
타인의 음악을 커버할 때 필요한 건 '또 다른 해석'이지 '노래방에서 마이크 잡고 기분 한번 내는 그런 돌림 노래'가 아닌것을!!!!


Bizarre Love Triangle에 관한 몇 가지 부분들!

로버트 롱고의 Men in the 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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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음악 만큼 뛰어난 곡의 뮤직 비디오는 로버트 롱고에 의해 연출되었다.

대중에게는 비트 타케시와 키아누 리브즈 주연의 'Johnny Mnemonic 코드 네임 J"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위적 사진 예술가인 신디 셔먼의 연인이기도 했다.

뉴욕 타임즈는 그를 일컬어 "80년대의 대표 예술가"로 불렀을 만큼 80년대 예술계에서 큰 자리를 차지해 왔다.
그의 여러 작품들 중 리소그래피 작품인 "Men in the Cities" 시리즈는 도시의 삶에서 한 개인적 인간이 도시, 기업,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을 중심으로 둘러싸인 문화와의 충돌을 그려내며 80년대의 핵심 에센스를 담아낸 걸작으로 뽑힌다. (좀더 정확하게는 이 작품 속에 그려지는 80년대는 79년에서 83년 사이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들은 추락한/하는 여성/남성-커리어 맨/우먼의 모습에 담아져 있는데 이는 곳 그런한 기계-기업-도시 중심적 문화의 일번지인 80년대 미국 사회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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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에 의해 대한 두 가지의 탁월한 표현은 바로 주인공들의 드레스 코드와 제스쳐에서 나온다.
기업 문화의 상징이기도 한 유니폼, 즉 정장을 차려 입은 여성/남성 주인공들은 겉으로는 formal한 시대의 아름다움과 당참을 담고 있지만 어딘가 죽음의 댄스를 (작가 왈) 연상시키는 그들의 불편한 제스쳐가 그 형식적인 아름다움과 충돌하고 있다. 이는 바로 기업, 미디어, 기술 문화에 의해 불안정해지고 불안해진 그들의 내면 상태를 끄집어 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창조된 것에 의해 창조주가 구속되어진 것이다)

뉴오더의 뮤직 비디오는 바로 이 'Men in the Cities' 시리즈의 연장선이자 영상 버젼으로 볼 수 있는데 롱고가 시리즈에서 이루고자 했던 생각들이 동적인 영상 속에 잘 담겨져 있다.
특히 노래의 클라이막스자 롱고 시리즈의 클라이맥스이기도 한 '추락' 장면은 초현실감과 시대적 감수성을 순간에 담아낸 중첩감과 인스턴스 성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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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arre Love Triangle의 의미?
그럼 과연 여기서 '괴기한' 삼각형 사랑의 구조는 어디에서 생성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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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오더의 음악처럼 여러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언제나 예술이란게 그렇듯이).
단지 디테일한 해석은 평론가와 관객들의 몫이겠지만 아티스트의 몫이란 바로 이런 맥락의 설정이란 것이다.

예를 들어 책상 위에 올려진 컵의 의미를 찾는 것이 보는 사람의 몫이라면 컵이 놓여진 책상이 있는 곳은 사무실이다, 학교다, 혹은 어둠 속에 있다 식의 맥락을 설정해주는 것이 아티스트의 몫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해석과 감상이란 형용할 수 없는 희열감은 그 맥락의 줄을 타고 들어가며 가능해진다.

뉴오더의 뮤직비디오는 맥락적인 측면을 뽀으면 분명 80년대라는 시대 그리고 도시/기업/미디어/테크놀로지라는 인간이 만들었지만 결국 인간이 그 노예가 되어버린 그 현대 (80년대) 사회의 맥락을 제시해 주었다.

그리고 그 괴기한 사랑의 구조는 관객이 여러가지로 끌어낼 수 있다.
-정규직 - 비정규직 - 일
-남성 샐러리맨 - 여성 커리어 우먼 - 둘의 충돌
-비지니스맨 - 현대 사회 - 잃어버린 인간성

등등 해석은 무한하다
또한 음악도 그러하듯이 삼각형의 구조라 하여 꼭 3가지 요소만이 등장하는 것이 아닐수도 있다.

이런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보니


Frente!의 감미로운 버젼은 일종의 레즈비언 테마 송으로도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그룹의 보컬이 동성애자인지는 모르겠으나 뮤직 비디오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모습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 오리지널 버젼의 뉴오더가 의미한 구조는 뭘까?
이것도 여러가지 해석이 나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해석 가능성이 이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이다.

먼저 주체가 누구인가 할 때 가장 많이 나온 해석은 아마도 예전의 연인, 지금의 연인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새로운 연인과의 관계 속에 그녀를(여기서 그녀라고 하는 것은 단지 보컬이 남성이기 때문에 편의상 사용하는 것이다) 버릴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룰'에 지배받는 그가 지난 연인을 떠올리며 그녀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차마 하지는 못하고 결국은 '자유'로운 옛날의 그녀가 '그 말'을 해주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일 수 있다.

또 하나는 오래된 사랑 속에 '갱년기'가 찾아 오며 구속과 같은 느낌을 받으며 그 진저리나는 사랑의 따분한 굴레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한 개인이 이상속의, 상상의 '그 녀'에게 바치는 초현실적인 의미로 다가 올수도 있다. 이렇게 해석될 때 맥락은 청춘남녀 뿐만이 아니라 결혼 생활을 하는 오래된 중년 부부의 이야기로도 전개가 가능하다.

또 하나 재미있는 해석인 삼각형이라는 구조에 얽힌 4명의 이야기라는 것도 있다. 이 해석은 바로 윗 해석과 어느 정도 공유하는 점이 많은데 커플인 남녀 각자가 느끼는 그 갱년기와 속박에서 벗어나고픈 혹은 푸념하며 상상으로만 그 탈출구를 떠올리는 의미다.

이 밖에 존재하는 다른 해석들은,  

밴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지난 그들이 몸 담았던 모체인 Joy Division의 이언 브라운을 기리며 부른 음악일수도 있다.

또한 뉴오더와 조이 디비젼이 가지고 있던 영국의 시대적 맥락을 따져 보면 주체는 마약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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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sted Love,
                                Love Hu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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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사랑... 뒤틀린 사랑... 단지 남과 여의 관계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들은 아니다...
그리고 무엇이 뒤틀리고 대립되면,
 그 속에서 탄생하는 아이러니, 모순, 딜레마...



"I Love You..."
[Trance] I Love You (Beauty and the Beast) by Antil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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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음악 특성의 반복적인 리듬 전개와 조금씩 변형하는 반음 코드가 상당히 꼬여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가사 자체는 "사랑해"지만...
음악 자체에서 느껴지는 건 사랑이란 굴레 속에 존재하는 복잡한 실타래의 연속 뿐이다.






"I need a rendezvous..."
[Italo / Death Disco] Computer Love (Kraftwerk Cover)  by Glass C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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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크라프트베르크의 원곡을 글라스 캔디가 커버했다.
노래 자체는 컴퓨터를 통해 사랑을 찾는 한 인간의 내면을 그리고 있는데.... 지금은 인터넷의 대중화와 함께 현실이 되어버렸다.
뱀파이어와 같은 내면적이고 철학적인 크라프트베르크가 그 차가운 신스 사운드를 통해 인간의 기계화를 선언하고 있었다면 글라스 캔디의 괴기한 좀비적 사운드로 기계의 인간화를 선언하고 있는 듯 하다.







"...and the music was like wind in your hair.. ."
[Trip Hop] Anger Management by Lov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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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분열이라는 단어과 왠지 확 떠오르는 트랙이다. 억지스러운 저음으로 끌고 가다 코러스 부분의 가성 때문이지 감정의 기폭이 확확 변하는게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전형적인 Trip/Hip Hop리듬 때문에 촐싹 맞지도 않다.









"Two Kindsa Love..."
[Rock/ Blues] 2 Kindsa Love by the Jon Spencer Blues Explo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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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과 블루스의 접목이라고 하면 보통 말랑 말랑한 사운드가 상상될 수 있는데 이들은 하드락이다.
지금까지 봐왔던 밴드 리더 중 가장 wacky 하고 cool한 이 중 한명인 Jon Spencer.. 그들의 걸작 앨범 Now I got Worry에 수록 되었던 곡으로 고딩 시절 방짝이 "널 조져 주겠어!"하며 틀었던 음악이었다.
물론 듣자 마자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스티커까지 구해 가방에 붙히고 다녔다. ㅋㅋㅋ 비록  10대 떄의 추억이지만 지금 들어도 속 쉬원한 락 음악...
(그리고 Boss Hog는 그들의 자매 밴드로 알려져 있다)
왠지 "닥쳐 U...Bitch..!"에 어울릴만한...ㅜㅜㅋ





"The clock is ticking without you ..."
[Rock] Pink Love by Blonde Red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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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언더 그라운드에서 활동하다가 소닉 유스의 스티브 쉘리의 눈에 들어 데뷰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었던 블론드 레드헤드.
이제는 상당한 메이져 밴드이긴 하다.
어쨋든 이태리 태생인 페이스 형제와 미학도 였던 카주 마키노 때문이진 몰라도 그들의 배경적 DNA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운드 같다.
뮤직 비디오도 잘 묘사하고는 있지만 남부 유럽 중세 분위기에 미학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악으로 굉장이 보수적이면서도 세련된 냄세가 난다.










"I've got a Girl Problem..."
[Rock] Why I Didn't Like August '93 by Elevator to 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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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락 음악을 많이 듣던 시기가 고딩때여서 그런지 여기서 올리는 노래들을 보면 다 그 때 즘 음악들이 참 많다. 이 음악도 그 90년대 후반기 시절에 나왔는데 인디 인디 밴드 앨범이라 엄청나게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들어보면 여자 문제 보다는 오히려 마약 문제가 좀 더 심각해 보인다..^^







"Too many lies..."
[Indie Pop / Chill Out] Too Much Love by Emily Sp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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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되게 티피컬한 사랑 노랜데 Chill Out 분위기가 물씬 풍겨 듣기에 굉장히 편안한 노래다.










"that we grow old and do some shit..."
[Rock] Lover's Spit by Broken Social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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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간 사랑에 관한 음악이라기 보다는 세월에 대한 애절한 향수나 연민 같은게 더 느껴지는 음악...













"Let's exchange the experience..."
[Rock] Running Up that Hill (A Deal with God) by Kate B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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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 다능 예술인 케이트 부시가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던 음악.
문제는 A deal with god이라는 가사 때문이었다.
이 음악을 통해서 케이트 부시가 전하고 싶었던 진짜 메시지는 "남과 여는 서로 이해할 수 없다 .. 왜냐면 그들은 남과 여이기 떄문이다 만약 서로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면 얼마나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놀라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더욱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악마와의 어떤 계약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하나님과의 계약은 어떠한가라는 생각이 들어" 탄생한 노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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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는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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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빤따스띠끄 그 자체의 영화다.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그림으로 가득 차 있는 만화영화다.

이 영화를 가득채우고 있는 아름다운 그림체는 동양 (중동)의 패턴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신비로운 퍼스펙트의 파괴에 의해 나타나는 depth다.

정말 어디나 눈의 초점을 두어야 할지 모르게,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그 공간감은 다 차원의 세계에 있는 듯 하다.  이 영상들은 중세의 유럽과 중동의 벽화를 떠올리며 미학적 아름다움을 한층 더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 포지셔닝한 캐릭터들의 움직임은 책을 펼치면 3차원으로 튀어나오는 종이 동화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물론 미셀 오셀로 특유의 실루엣 표현 또한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도 모자를 만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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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이 제일 힘들어 하고 취약한 점이 바로 타이포그래피와 색감을 들 수 있는데, 정말 촌스러워 질 수 있는 원색이 이렇게 수도 없이 등장하며 세련되고 신비로운 느낌을 낼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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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프랑스의 엔니오 모리꼬네라 부를 수 있는 가브리엘 야드 (베티 블루 등)의 음악 또한 이 신비로움을 더해주며 남녀노소를 즐겁게 할 코믹적인 요소까지 가지고 있다!

일본이나 미국 만화 영화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게 또 다른 충격과 미학적 아름다움을 선사할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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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사랑한다면 디즈니 대신에 이 영화를!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중요하지만 어른들에게는 고리 타분할 수 있다.
지겹도록 인간의 평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특히 알제리계 인구로 많은 사회적 문제를 껴안은 프랑스라 그런지 프랑스계와 알제리계 사람들의 평등에 관해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어른들에게 혹은 심화된 내러티브를 원하는 매니아들에게 가볍거나 진부한 메시지 전달 방식일지 모르지만 어린 시절의 경험이 평생에 걸쳐 크게 영향을 줄 어린이들을....

소위 어린이 영화의 대명사인 디즈니 만화는 아는 사람은 다 알다 싶이 프로파간다의 대명사다.
더군다나 [Enchanted]에서는 꺼리낌 없이 소비 사회를 찬양하고 있다.
결국 디즈니 영화를 보며 자라난 아이들의 무의식 속에 남는 것은 아름다움, 강함, 이분법적 선과 악, 부귀 영화... 이런 것들이 바로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요인이라는 것이다.
이런 요인들이 발전을 거듭하여 인간 개인적 문제에서 벗어나 사회적 문제로 까지 발전되고 결국 소수 권력에 의한 우매한 대중의 제어는 더욱 쉬워진다.

소비주의와 물질문명의 찬양, 성형 등등...

안그래도 살기 힘든 세상...
돌 잔치에 아이들이 돈 짚는 것에 열광하고...
꼬마 아이들마저 집 안팍에서 "돈, 돈, 돈.." 돈 타령이다.
순수고 자시고... 아직 사회에 발을 들여놓으려면 십 년이 넘게 남은 아이들이 입에 돈을 물고 다닌다는 것은 분명 보기 좋은 일이 아니다..

실제 경험 상 ...
약간의 사고로 어린아이가 다쳐 울며 가장 먼저 한말은 "아프다" 보다 "돈 내놔, 치료비 내놔"였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하다..
분명 그 아이들이 사는 집 안에서 얼마나 돈 고생 이야기가 오고갈지 눈에 선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아이들에게 디즈니 영화까지? 그건 아니다라고 본다..

그래도 나의 자식을 사랑한다면,
그래도 아이가 사회에 나가기 전 일말의 정의감이라던지 휴머니즘이라 불리우는 인간애적인 감정을 어렸을 때 기억 시켜 주고 싶다면,
바로 [아주르와 아스마르] 같은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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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루와 아스마르의 댄스 댄스 레볼루시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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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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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설레였던 여름 방학!
[Rock] Vacation by the Go-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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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의 추억 중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여름방학이 아니었나 싶다. 왜 그런지 몰라도 겨울이나 봄 방학 보다는 여유있는 긴 여름방학이 훨씬 기다려졌었다.
삼삼오오 혹은 때거지로 시원한 바닷가로 몰려가는 건 cliche지만 언제나 즐거운 상상과 기다림이었다.








불편, 반항 그리고 간지 - 교복
[Pop Indie] School Uniform by the Pipet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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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은 정말 상징적이다. 너무나 상징적이다 보니 좋다 나쁘다를 딱 잡아서 말할 수가 없다.
그래도 생각해 보면 불편, 반항, 간지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나들처럼 자유복을 입고 싶은 갈망도 많았지만 군인들 군복으로 각잡듯이 교복도 일종의 '간지' 코드로서 나름대로의 멋을 부리는 이들도 엄청 많았었다...ㅋㅋ







여고생? 어허...이 변태...
[Pop 80s] Schoolgirl by Kim Wil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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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그래도 유니폼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여고생'이 아닐지...
여고생... 내 학창 시절에 주위에 여고생은 없었다... 남고를 다녀서 그런지 여고생에 대한 데이터는 없다...
단지 변태 꼰대들의 '무용담'이 몇 개 남아 있을 뿐...
생각해 보면 남자들끼리의 기숙사 생활도 엄청난 추억거리를 남겼는데 그때만큼 여자들을 향한 '판타지'를 가져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여자들은 화장실도 안가는 줄 알았으니 ㅎㅎㅎ






잘 있거라 나는 간다!
[Rock] School's Out by Alice Co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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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학창 시절이 끝나길 원했는지...
이 노래는 그 엿같은 학교를 떠나기만을 바라다가 그 시점이 왔을 때의 그 솟아오르는 기분을 그대로옮겨 놓은 듯하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그 순간이 올 때는 참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 때야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대학교 시절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정말 학생 신분으로 죽어도 남아 있고 싶었다. 절대 사회인이 되어 사회에 찌들어 살기 싫었는데...
이젠 현실로 다가와 버리니.... 암담할 뿐이다.







더 높은, 미지의 곳을 향해...
[Rock Classic] A Dream goes on Forever by Todd Rundg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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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건 대학교 건 졸업 후는 또 다른 삶의 시작을 예고 한다. 좀더 높은 곳을 향해 떠나는 ....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그런 미지의 세계
하지만 기다리는 건 가혹한 현실의 세계일 뿐....
꿈? 정말 사치지만 정말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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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쓸 작품으로 까지 평가 받고 있는 추격자.
전 포스트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찬사를 늘어 뜨려 놓았지만 아쉬운 부분만은 분명 남아있다.

이 영화가 한국 영화가 국내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흥행 영화로서 또 다른 길을 제시해 준 것은 분명하지만 전혀 새로운 영화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쓸 작품이란 찬사를 붙이고자 하면 분명 '새롭고' '참신하고' '실험적'인 요소들이 어딘가 존재해야 하지만 그것들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중경 삼림], [타락 천사]의 왕가위 영화나 프루트 챈 감독의 [메이드 인 홍콩]에서 볼 수 있었던 현대 홍콩이란 도시를 그려내는 방식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단지 그러한 도시 공간 묘사 기법이 그저 한국이라는 실정으로 옮겨진 것일 뿐 90년대 추격이나 폭력을 소재로 하여 도시라는 공간을 묘사하는 외국 영화들에서 크게 다른 점이 보여지지가 않았다. 차라리 추격 영화의 고전이라 꼽히는 [프렌치 커넥션]을 한 번 더 보는게 나을 수도 있다.

깐느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에서 발견되는 식상함을 꼽을 때 지겨울 정도로 세련된 유럽 영화의 문법을 고스란히 고수하는 것을 뽑는데 [추격자] 또한 90년대 우리가 많이 봐왔던 외국 영화의 문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이었다.
막말로 심형래의 [용가리]나 [디 워]가 우리도 SF 영화 한번 만들어보자 하여 외국 괴수 영화의 문법을 그대로 옮겨 놓고 실패한 반면 [추격자]는 그 반대로 추격 영화를 만들고 문법을 그대로 따르며 성공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 뿐이다.
그리고 좀더 칭찬할 만한 것이 있다면 봉준호의 [괴물]에서 간혹 나오던 '정치적' 조롱이라 불린  블랙 유머가  조금 직설적이고 촌스러웠던 반면 [추격자]에서는 좀더 심화되고 미학적으로, 세련되게 표현 되어졌다는 것이다.

이 부분만 놓고 볼 때 [추격자]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은 분명 센스와 실력을 겸비한 좋은 감독이다. 하지만 이상적으로 바라볼 때 그가 장편 데뷔작이라는 정말 바늘 구멍 뚫기도 힘든 기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 줄 수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분명 장편 영화의 메가폰을 쥐는 것은 수도 없이 많이 존재할 영화 학도들에게는 다가갈 수 없는 로또와 같은 큰 기회다.
분명 흥행에 성공하고 평단의 호평도 일구어 냈지만 정작 감독 자신은 이 영화를 다시 보며 만족했을까?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의 연출이 가능한 감독이라면 분명 자신의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이런 식으로 '문법'을 이해한 똑똑한 학생의 잘된 과제물 정도의 영화를 보고 아쉬울 것이다.
각박한 한국 영화판 실정 안에서 엄청난 부담과 여러 사람의 요구를 채워야할 의무가 분명 있었겠지만 좀더 욕심을 내보아야 하지 않았을까?
영화 전체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어느 정도 만큼은 감독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했으면 정말 한국영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해 줄 무언가가 나오지 않았을까?

이명세 감독의 [인정 사정 볼 것 없다]가 가지고 있었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한국, 특히 서울이라는 공간의 독특한 해석을 특유의 영상미로 담아낸 것이었다. 그리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 또한 외국에서 찬사 받는 이유는 비단 '충격적'인 영상과 내러티브 뿐만이 아니라 그 안에 어떠한 한국적인 새로운 영상미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어필할 수 있는 이유도 한국에서는 아무도 다루고 있지 않은 '중산층' 소시민의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격자]에서 이러한 '특유'와 '오리지널리티'는 실종되고 10년 전부터 수없이 보아 왔던 모습들이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우리만 보고 우리만 즐기려 한다면 큰 문제 없을 테지만 다른 문화권에서 바라본다면 진부한 영화로 평가 받을 수밖에 없다. 물론 외국인에게 잘 보여야 된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근대, 현대화 이후 우리의 뿌리를 잃어버리고 (남대문까지 날아가버린 상황에서) , 정체성의 혼란이라는, 문명 사회에 있어 전대 미문의 미로 속을 걷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외국인이 아닌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해서라도 좀더 자신을 더 내보여야 하는게 아닐까?

나홍진 감독, 이런한 맥락에서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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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나 존 웨인 식의 서부 영화를 생각했다면 엄청나게 실망할 것이다.
영화는 길고 전개는 지루하다.

그리고 그런 영화들이 대게 그렇듯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할 액션은 마지막 10~20분에 펼쳐진다. 누가 아직도 헐리우드 간판을 들고 이런 영화를 만들고 있나 했더니... 엔딩 크레딧에 오래된 기억을 꺠우는 이름이 나왔다.... 제임스 만골드...

감독인 제임스 만골드의 이름은 먼저 부담으로 다가 온다. 내 기억이 맞다면 십 년 전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과 선댄스 영화제에서의 호평으로 세인의 관심을 끈 [Cop Land 캅 랜드] (맞나?)의 감독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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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영화도 [투 유마]와 굉장히 비슷했다. 내용은 하나도 기억 안나지만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지루한 전개의 영화였다.
하지만 웃긴 것은 '잘 만든 영화'라는 것. 그래서 "재미 없다"라고는 말할 수 있어도 "못 만든 영화다"라고 말하긴 커녕 "잘 만든 영화"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아주 가혹한 영화다.

만골드는 그 만의 철학을 뚝심있게 관철 시킨다. 그 철학은 관객가 쉽게 공유될 수 있을 지언정 그가 내러티브를 끌어나가는 연출 방식은 공유하기 어려울 정도로 천천하고 정적으로 흘러간다.

[3:10 To Yuma]도 마찬가지다. 그 만의 확고한 철학으로 관객에게 인정사정 없이 그 만의 방식으로 철저하게 끌어나가는 그런 영화다.
따라서 이런 전개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은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지루함에 의해 극장 자리에서 꽈배기를 틀 수 밖에 없다.

광활한 자본 주의 공간에 같인 '좁디 좋은' 사람들
여러 가지 해석들이 존재하지만 우선 자본주의 세상에 대한 냉소가 물씬 느껴지는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은 남북 전쟁 직후 본격적으로 자본주의가 미국 땅 안에 그 뿌리를 박기 시작하는 시기다. 가축을 키우는 농경 생활에서 아직 대다수가 몸을 담고 있고 자본과 경제에 눈을 뜬 지주들과 '기업'들은 광활한 미국 땅을 서로 네트워크화 시켜 줄 '철로'를 놓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철로 사업이라는 경제 개발 때문에 자신의 터전에서 쫓겨나게 될 크리스챤 베일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다.

시대의 마지막 신화적 영웅이자 로맨티스트, 벤 와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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럿셀 크로우 분의 벤 와일더는 이름 처럼 와일드하게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무법자이자 자본주의 세상에 등을 돌린 무법자다.
그가 깨닫고 있는 것은 틀에 박히고 세뇌 당하고 이용 당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이 도래했고 그는 굴복할 수 없다. 그가 성경에 꿰뚫고 있으면서도 식 전 기도를 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에게 성경이란 자본과 경제의 꽉막힌 틀에 박혀 자신의 삶을 위로하는 것도 아닌, 하나님과 예수라는 혹은 신이라는 이름 하에 모든 것을 합리화 시키는 그런 도구가 아닌 인생의 지침서다.

그리고 그가 던진 "녹색 눈빛의 여인"의 문학적/미학적 중얼거림은 바로 그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마지막 신화적 '영웅'이자 질풍노도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라는 것을 확인 시켜 준다. 그는 참 모습의 '인간'과 '자유'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사람이다.

이 시대 마지막 양심이자 권력에 희롱당하는 소수자,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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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챤 베일 분의 에반스는 언뜻 보기에는 전혀 다른 차원의 사람이다.그는 영화에서 깔아놓은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모든 덫에 걸린 불쌍한 현대인의 모습이다.
제도화된 결혼, 가족, 자본, 경제... 이 모든 것이 근대 자본 주의 사회가 인간을 권력의 틀 안에서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덫이고 에반스는 이 덫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불쌍한 우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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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업이지만 따지고 보면 국책 사업이나 다름없는 철로 사업에 삶의 터전을 빼앗기게 되고 '자본'이라는 것에서 일어나는 권력의 힘에 한 없이 무력한 사회인이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그의 아들에게서 무시 당하고 그의 부인 또한 그를 애정어린 눈빛으로 더 이상 바라보지 않는다. 그가 이러한 상화에 처해 있는 것은 전쟁으로 다리를 잃은 그의 신체에서 보여진다. 그것은 일종의 정치적/사회적 '거세'의 상징으로서 근대화의 법칙을 거부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벤 와일더가 말을 타고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과 정 반대다.

사회라는 테두리에 갇혀버린 그의 움직임은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가 나라를 위해 싸웠을 지언정 나라가 그에게 해준 건 없다 그에게 남은 건 총 한자루 뿐이고 그에게 있어 총이란 한 남자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사회를 견뎌내야 하는 한 인간으로서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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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근대 사회적 테두리 안에 갇힌 에반스를 벤 와일더는 '또 하나의 답답한 인간'으로서 바라본다. 하지만 유마 행 기차를 향해 가며 이들 사이에 우정이라기 보다는 인간의 믿음이 생겨난다. 바로 신념이라는 믿음이 서로 통한 것이다.
그때문에 와일더는 점점 에반스에게 같은 인간애를 느끼고 에반스 또한 같은 심정으로 마지막 와일더에게 '나를 알리고 싶어서...'라는 고백을 하고 자신의 신념을 관찰 시킴으로서 아들에게 그 의미를 전달하며 마지막을 장식한다.


때묻지 않은 순수의 상징, 에반스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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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에반스와 와일더를 연결 시켜 주는 고리는 바로 아들이다.
그 아들은 아직 사회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청년으로 그 자유에 대한 열망과 정의감이 와일더로 하여금 자신을 보게 만든다. 즉, 같은 부류의 인간임을 알고 와일더가 영화에서 나오는 캐릭터 중 유일하게 '겁'을 내는 이가 바로 에반스의 아들인 것이다. (마지막 아들이 와일더에게 총을 겨눌 때 벌벌 떠는 그의 모습에서 이는 잘 나타난다.)

자본주의 코드로 뚝심있게 풀어낸 제임스 만골드
서부영화라는 장르의 틀을 깼다면 깬것이 [투 유마]의 큰 장점이다. 근대 자본 주의의 출발이라는 맥락을 받아들임으로서 진부한 형식에 둘러 쌓인 서부극의 장르를 [용서할 수 없는 자]와는 또 다르게 풀이해냈다.
자본 주의 코드 때문에 노예로서의 흑인이 등장하지 않고 대신 자본주의의 개미 같은 존재로서 동양인, 중국인 노동자들이 등장하고 인디언과의 혈투는 절제 시킨 것이 바로 이 이유 떄문일 것이다.

어찟하였건 영화는 지루하였으나 이처럼 자신만의 철학을 끈질기게 끝까지 밀어 부친 감독 제임스 만골드에게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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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 혜성처럼 나타나 전 세계 하우스 씬을 싹 쓸어버린 이 시대 최고의 듀오라 일컬어 지는 다프트 펑크! 어떤 이는 세계가 프랑스를 아직도 우습게 보지 못하는게 그들 때문이라고 우스게 소릴 할 정도다. 70년대 프렌치 디스코 아이콘인 Cerrone 이후 잠잠했던 프랑스 댄스 음악씬을 단숨에 세계의 중심으로 올려놓고 프렌치 하우스의 르네상스를 열었다.


락 밴드로 출발한 그들은 걍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 냈으나 어떤 영국 평론가의 혹독한 혹평을 받고 새로운 전자 댄스 듀오로 거듭나는데 그 평론가가 그들을 비꼴 때 사용했떤 단어가 바로 Daft Punk다.

이미 그들의 출현 즉시 부터 골수팬들과 함께 전 세계에 폭 넓은 지지도를 가진 초대형 거물급이었지만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 Hip Hop 아티스트 칸예의 공연에 깜짝 출현해 대중의 인지도까지 얻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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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의 피를 이어받은 Ed Banger 레이블의 아티스트들, 특히 Justice는 새로운 다프트라 불리며 현재 한창 진행중인 Electro House를 통해 제 2의 프렌치 하우스의 르네상스를 다시 열었다.
 
그 다프트 펑크의 반 쪽인 Thomas Bangalter 토마스 뱅갤터는 다프트 펑크 말고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듀오로서 [일렉트로마 Electroma]라는 실험 영화를 깐느 영화제에서 소개하기도 하고 혼자서 모니카 벨루치, 빙상 카셀 주연의 [돌이킬 수 없는 Irreversible]의 사운드 트랙을 담당하기도 했다.


아래는 그 토마스 뱅갤터를 중심으로 한 주옥같은 사운드들이다.

As Himself
[House/French] Love by Thomas Banga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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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렌타인 데이 기념으로 뱅갤터가 내놓은 트랙으로 아마도 지금 구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최근의 트랙일 것이다. 음악 제목처럼 들뜬 기분에 클럽 플로어를 로맨틱하게 장식할 하우스 트랙이다.  (** 수정: 나중에 알고보니 프랜치하우스 에벤절리스트로 거듭나는 루이스 라 로시의 자작극으로 판명되었었음... 고로 뱅겔터의 음악이 아님 후우...)



With DJ Falcon
[House/French] So Much Love to Give by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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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인가 03년 당시 나를 거의 혼수 상태에 빠져버리게 만들었던 트랙이다.
쿨 앤더 갱의 음악을 샘플링한 곡으로 뱅갤터와 깊은 인연이 있는 DJ Falcon과 함께 Together란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며 내놓은 트랙으로 그 해 클럽 플로어를 쓸어 버렸다. 아마도 그 해를 기준으로 2,3년 간 유럽에서 나온 클럽 댄스 트랙 중 Moloko 몰로코의 "Sing it Back," Modjo 모죠의 "Lady"와 함께한 최고의 댄스 트랙이 아니었나 싶다.
이 때 비슷한 시기에 Eric Pryds의 Call on Me가 나와 대중적 성공은 에릭 프리즈에게 넘어가긴 했는데 DJ Falcon이 먼저 Call on Me의 리믹스를 틀고 다녔다는 얘기가 있다. 그리고 크레딧은 에릭 프리즈에게 넘어가고 할 수 없이 So Much Love to Give를 택했다는 ... 믿거나 말거나...
다프트 펑크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반복에 의한 유포리아 Euphoria가 최절정에 다른 듯한 생애 최고의 리믹스 중 하나다.




As in Stardust
[House/French] Music Sounds Better With You by Stard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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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프렌치 하우스의 또 다른 거성들인 Alan Braxe 앨런 브랙스, Benjamin Diamond 벤자민 다이아몬와 토마스 뱅갤터가 만나 만든 프로젝트 그룹으로 이 또한 클럽 댄스 클래식 중 클래식이다. 곡은 CHaka Khan 샤카 칸의 Fate를 샘플링 했다.
뮤직 비디오는 미셀 공드리가 연출했으니 할 말 다 했다.




As the Half of Daft Punk
[House/French/Electro] One More Time (The House Moguls 2007 Remix) by Daft P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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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다프트 펑크의 세계에 이 트랙으로 입문한 사람들도 엄청 많을 것이다. 그 정도로 다프트 펑크의 대표 음악처럼 알려져 있는 클래식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리믹스가 존재하는데 위의 트랙은 2007년에 나온 따끈따끈한 놈으로 일렉트로 사운드가 더 강화되었다. Ediir Johns의 More Spell on You를 샘플링 한 곡으로 Music Sounds Better With You와 마찬가지로 Romanthony 로만쏘니가 보컬을 맡고 있다.




Remixes
[House/French] Signature (Thomas Bangalter Edit) by DJ Meh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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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Bangalter의 작품이라기 보다는 DJ Mehdi의 작품이라고 하는게 더 맞을 듯 싶다.. (뱅갤터 에딧이긴 해도) 어쨋든 다프트 펑크 크류와 조인하고 있는 Dj Mehdi의 Luck Boy 앨범에 수록 되었던 곡으로 Dynasty의 Strokin'이란 음악을 샘플링했다. 메디는 일렉트로 힙합퍼인 Uffie의 동생인가 언니의 남자친구이기도 하다. (그녀의 이름 또한 Fafi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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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J-pop 수퍼 아이돌 아유미 하마사키와 Ed Banger Label를 위시로 한 제2 프렌치 하우스의 르네상스를 열고 있는 주역 중에 하나인 ParaOne이 만났다!
아유미 하마사키의 Grateful Days를 감질맛 나는 일렉트로 사운드로 변신 시켰다...

옛날 아유미 하마사키, Every Little Thing, Globe 등이 속속 트랜스 리믹스 앨범을 내놓았을 때 일본의 음반 시장에 감탄한 적이 있었다.

아무리 트랜스 그 시절 클럽계를 접수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중가요 중에서도 그런 큰 아이돌급, 수퍼스타 급 아티스트들이 빠르게 그 흐름을 캐치하고 앨범으로까지 내놓다니!
더군다나 그저 그러한 믹스도 아닌 페리 콜스틴 등과 같이 대략 트랜스계의 수퍼스타급 DJ들로 부터 리믹스를 따왔었던 것에 더욱 경악 했었다...

암튼 요즘 전 세계 클럽계를 선두지휘하고 있는 프랑스의 일렉트로 하우스의 물결 또한 일본은 대중가요 시장에 접목 시킬지는 모르겠으나...
아유미 하마사키와 Para One의 만남은 정말 놀라운 뉴스다!


[House Electro] Grateful Days (Para One Mix) by Ayumi Hamasaki

 
그리고 요건 아유미 하마사키 노래 중 갠적으로 젤 좋아하는 노래이자 트랜스 버젼이다.
옛날 트랜스 믹스 앨범들이 나올 때 수록 되었던 곡이다..
기억하기론 아마도 Ayu-Trance란 앨범 제목일 것이다..
초 강추!

[Trance Vocal] Fly High (Vincent De Moor Remix) by Ayumi Hamas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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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재밋게 본 아동영화였다.

머시기의 나침반, 반지의 제왕류 판타지나  디즈니, 픽사의 아동 영화류가 이제 조금 지겹다 싶은 사람들이 보면 옛 판타지 영화생각이 날 정도로 진부한 정통 아동 스토리 설정의 영화다. (하지만 이 점이 참 좋았다!)

특히 영화도 그리 길지 않아 더 좋다!
액기스만 척척 나오니...

예를 들어 맨날 햄버거만 먹다가 하루 쯤은 핫도그를 먹어주었을 때의 그런 신선함이랄까나?

몬스터들의 모습도 신선하다기 보다는 옛날의 향수를 일으킨다. 왠진 몰라도 토마토의 습격이나,네버엔딩 스토리, 그렘린 같은 옛날 영화 그리고 고전 몬스터 물 게임 캐릭터들이 떠오르게 한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도! (왠진 모르겠따)

거기다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엄마역의 메어리 루이즈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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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짜증 나는 점이 있다면, 1인2역을 소화해낸 프레디 하이모어의 '열정적인 연기'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 봉봉짱에게 요즘 하고 있는 리얼리티 쇼 얘기 하나를 들었다.

무슨 영화배우 지망생들 나오는 모양인데
한 후보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했더니
심사 패널의 한 감독이 "연기는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에요"라는 식으로 말했나보다...
거기다 후보가 너무 열심히 연기하니까,
너무 열심히 하지말라고 오히려 더 짜증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렇다... 프레디 하이모어의 너무너무 열심인 연기가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지고 오히려 불편했다... 너무 열연하니...
차라리 꽥꽥데는 사라 볼거의 연기가 훨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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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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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명장면이 하나 있다면 한 방에 모든 괴물을 싹쓸어 버리는 피를 상징하는 토마토 즙이 온 집안을 뒤덮는 장면이었다.
요정과 몬스터들이 나오는 아동 영화가 한 순간에 처참한 피바다의 고어 영화로 변해버리는 순간이었다!
오, 애들 보기에 얼마나 잔인한 장면인가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명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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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에티켓 또 하나! 떠드는 아이들!
음.. 애들 영화라 애들이 떠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애가 너무   떠든다 싶으면 주위 사람 생각해서라도 예의상,
"사람들 많은데 조용해야지"라고
립 서비스 한번 해주는 센스는 필요하지 않을까?
어차피 애들 영화 중 애들이 떠드는 건 누구나 다 감안하고 왔을 터라 이해는 할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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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에티켓 둘! 중간에 나가면 커튼은 닫고 나가자!
간혹 영화 중간에 바깥에 나갔다 오는 관객들이 있다.
근데 문제가 종종 커튼을 닫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앞쪽 사이드 자리에 앉게 되는 관객은 이 경우 비상구 사인의 밝은 불 빛 때문에 영화 관람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자꾸 신경이 딴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커튼은 닫고 나가고 닫고 들어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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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재밋는 영화를 봤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영환 줄 알았다가 원래는 제작인걸 미디어가 깜쪽하게 만들걸 깨닫고 기분이 좀 나빠 기대를 별로 안했었는데..
우하하 ... 재밋었다...


관객과 영화의 싱크 공간, 극장!
TV가 나와도 비디오가 나와도 DVD가 나와도, 그리고 지금 컴퓨터 다운로드가 판을 쳐도 여전히 사람들은 극장으로 향한다. (아무리 요즘 영화계가 죽는 소릴 해도 영화는 굳건한 일등 산업 중에 하나다)

저마다 극장이란 공간에 대한 매력에 대한 한마디를 가지고 있고 많은 논문들과 해석들도 존재한다.
그 중 가장 친숙한 것이 아마도 폐쇄된 어둠 속의 공간과 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만들어 내는 일종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험에 관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것 말고도 그장을 좋아하는 이유가 하나 있다. 바로 극장이란 공간 안에서 관객과 영화의 인터랙션이 액티브하게 오고갈때의 순간이다.

물론 내면적인 것도 있지만 겉으로 표출되는 싱크의 경험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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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상 몇 가지 예를 들면
-[인정 사정 볼 것 없다]에서 장동건이 출연할 때 서울극장 개봉 첫날 첫회의 몇몇 여성들은 오르가즘에 가까운 탄성을 질렀다.
-[미스트]에서 자신을 신이라 칭하는 짜증나는 기독교 아줌마에 총 한방 갈겼을 때, 극장 여기저기서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러저러한 소소한 관객들의 반응이 영화의 재미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의 경험을 한 층 돋구워 준다.

외국 극장에서는 많이 봐온 일이지만 유독 국내 극장에서는 관객들이 참 얌전하다는 생각을 한적이 많다. 물론 극장 에티켓을 넘어서서 무리한 반응을 보이는 건 좋진 않지만... 영화 관람에 에너지를 더해주는 그런 '싱크의 순간'이 있다...

제일 좋은 예는 아마도 컬트 영화일 것이다.
[록키 호러 픽쳐 쇼]를 보며 코스튬을 차려입고 장면 장면마다 행동이나 따라하는 대사 혹은 관객의 대답 등이 따로 존재하고...(굉장히 형식적이긴 하지만)

아무튼 종종 그런 관객과 영화의 인터랙션이 있을 때 극장을 나서며 기분이 참 좋은데..
이번 [오퍼나지:비밀의 계단] 같은 경우도 그런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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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판타지 공포물인 까닭에
사람 깜딱깜딱 놀라게 하는 장면이 많은데...
공포물을 볼 때 꼭 지 옆에 여자친구 놀랠 킬려고 이상한 타이밍에 "워!"하면서 판을 깨는 이들이 있는데 그런 족속들은 없었고... 혼자 놀라 자빠지는 이들의 탄성이 기가막히게 싱크가 됬다.
효과는 공포감의 극상승이었다.
다운로드 받고 집에서 혼자 볼 때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군중 속에서 함께 느끼는 그 긴박감!

그건 분명 '개인'이 아닌 '무리'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이다. (집단이 한 번에 미치광이가 되는 현상처럼)

오죽 했으면 화장실 가는 긴 생머리 여성의 실루엣을 보고 나를 포함한 몇 몇 관객들이 씨껍했고 그 여성 또한 놀라 자빠질 뻔 했다.

어쨋든 열에서 백까지 열거할 순 없지만 간만에 관객과 영화가 하나된 재밋는 경험이었다.


영화도 일품!
이런 관객의 인터랙션이 존재하고 영화까지 좋았으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듯 돈이 아깝지가 않았다.

기존 헐리우드나 디즈니 영화를 보면 지나치게 '가족주의'를 내보이며 '아이'를 신성시 하는 경향이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가족의 중요성을 붕괴시키려는 그들의 '세뇌의 장치'일 뿐이다.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그런 것들 때문에 애들 나오는 영화가 많이 식상할 때가 있는데...

[판의 미로]같은 경우 잔인하고 현실적인 동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어 굉장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오퍼나지] 또한 아이들을 그렇게 까지 내러티브적으로 학대하진 않지만 유럽 동화식의 내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여기서부턴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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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과 비교되는 열린 결말
가장 기억에 남는다기 보다는 영화의 결말도 한번 생각해 볼만 하다. 여느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죽었어요, 안 죽었어요?" 식의 두 가지 해답을 모두 가능케 하는 흔한 결론이긴 하다.

근데 최근 한국 영화였던 [더 게임]을 본 터라 둘다 열린 결말로 끝맺는 부분이 사뭇 비교되었다.

물론 [오퍼나지]의 경우 비중이 아이는 벌써 죽고 어머니는 약 때문에 꿈을 꾸거나 죽기전 환상을 겪은 것 뿐이다라는 이야기에 더 힘이 들어가긴 하지만 판타지적으로만 보면 실제로 그 아들을 만났다고 할 수도 있다. (헌데 이 해석은 조금 약하다)

어쨋든 이런 열려있는 결말 행함에 있어 마지막 관객에게 실망을 주는냐, 여운을 주느냐는 그 결말까지 끌어오는 영화의 내러티브가 얼마나 촘촘하고 그 개연성이 있는냐에 따른다.

헌디 [오퍼나지]의 경우 직접적인 판타지적 climax 영상은 마지막까지 아껴두고 현실 세계 속에서 그 암시만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내보내는 전략을 통해 그 판타지적 열린 결말을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이 부분 만큼은 그동안의 내러티브와는 전혀 개연성이 없는 분위기의 결말을 이끌어 냄으로서 (몇 몇 장치는 있었지만) 관객에게 허탈감만을 안겨준 [더 게임]이 배워야 하지 않을 까 하는 부분이다.

또한 이 부분이 다시 한번 관객들로 하여금 한국영화를 품게 만드는 중요 요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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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대형 간판 걸고 나온 한국영화보고 숨통이 좀 트인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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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가 다루고 있는 이야기에서는 그리 신선하지 않다. 하지만 외국영화에서 그 고리타분한 몇 몇 장치들과 담론들이 한국이라는 사회 실정에 맞추어져 빛을 낸 수작이 아닐까 한다.
(예를 들어 [바람난 가족]이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가 외국에 나가서 진부한 이야기라는 도장을 받고 판정패 당한 것의 반대 현상이 아닐까?)

또한 영화의 백미인 골목길 추격씬과 영화 오프닝의 서울의 영상같이 도시를 담아내는 기법은 기존 홍콩 느와르 영화나 프룻챈 감독의 영상이 많이 떠오른다.

영화의 좋은 점들에 대해서는 여러 블로그들이 이미 열을 내며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거기다 더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간간이 보여지는 '작은' 장면들이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잠바의 시장에게 똥을 던진다던지, 아줌마들의 주책 때문에 큰 사고가 두 건이나 벌어진다던지 하는 장면... 공무원 (경찰 등)들의 일처리가 왜그리 속터지는지, 뛰고 또 뛰는 주인공 등등
감독이 사회적으로 꽤 할말은 많은 사람이란걸 느낄 수가 있었다...ㅎㅎㅎ 물론 동감도 하고...


붉은 십자가에 묻혀 버린 서울 외곽의 스카이 라인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망원동의 스카이라인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서울의 밤을 보면 어두운 스카이라인에 빽빽이 박힌 붉은 십자가들을 보며 공동묘지와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영화에서 시체들은 집 앞 뜰에 묻혀 있지만 경찰들은 망원동의 산을 뒤짚어 엎는다. 하지만 이 장면 자체가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교회의 붉은 십자가에 의해 묻혀버린 시체의 도시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더군다나 더욱 각박해진 우리네 삶을 바라보며 일에 미쳐 돈에 미쳐 소비에 미쳐 꽥꽥되며 시계바늘 처럼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좀비와 별다를 바가 없다...
그렇게 밀도 높은 십자가의 박힘 속에 공동묘지에서 깨어나 일을 나가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서울의 삶... 그런 느낌을 받았다..

어린이..구구절절 코드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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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어린아이 캐릭터의 처리다. 개인적으로 많이 짜증나 했던 부분을 조금 완화시켜 준 것이라 상당히 주관적인 의견이긴 한데, 어린아이의 비중을 타 영화에 비해 상당히 낮춰주어 한결 나았다.

어린이라는 캐릭터를 빌미 삼아 그 지겨운 신파류의 질질짜기, 연민, 사랑 등의 구구절절한 코드를 억지로 끌어내는 장치가 다소 약했던 감독의 연출에 박수를 보낸다..


느슨한 후반부
이래저래 2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참 재밋게 즐긴 영화였다. 하지만 언제나 영화보고 대화를 나눌때 튀어나오는 말이지만 1시간 30분으로 줄여도 충분한 이야기...
엄중호-미진-미진의 딸의 삼각관계에 대한 트라이앵글 설정에 막혀 후반부에서 영화는 이 실타래를 푸느라 초반과 중반의 탄탄함을 다소 잃어버리는 듯 싶다
.
긴박감있게 잘 끌어가다가 마지막에 가서 느슨해지고 좀 구구절절해지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기존의 타 영화들 보다는 훨씬 잘 풀어낸 듯 보인다.

하정우 캐릭터에 대한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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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정우의 캐릭터에 대한 설정이다.
개인적 의견은 아니지만 상당히 동감하는게 '봉봉구리'짱의 의견에 따르면 여성에게도 남성에게도 모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살인마의 캐릭터가 조금 설득력을 잃은 듯 싶다.

영화가 전반적으로도 현대 한국 사회의 모습을 간간이 잘 보여주고 있는 것 처럼 살인마 지영민의 캐릭터 또한 조금 더 그것에 닮아 있더라면 했던게...

어쩔 수 없이 전형적인 가부장적 한국 사회에서 보통 남성들은 여성에게 맘껏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여성 운전자에게) 하지만 같은 남성 특히 건장한 장정에게는 끽 소리 못하거나 위축을 당하기 쉽상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은 많이 없어졌겠지만 옛날 일터에서 동성(남성)에게 깨지고 와 집에 들어와서 마누라 패던 모습의 잔재가 남아있다고 할 수도 있다. (비약적으로 말하면)

또한 전형적으로 여성을 타겟으로한 남성 연쇄 살인마들의 특성을 보면 주로 여성에게 잔인할 정도로 폭력적이지만 같은 동성인 남성에게는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인다. (마초들은 이 때 "이 기집애같은(ㅜㅜ) 새끼"라고 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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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자주 비교 당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의 살인마 캐릭터는 전제적으로 페미닌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 다소 야누스적인 측면이 떨어졌는데 [추격자]의 지영민은 (꼰대에게 열내는 거나 여형사에게 찝적거리는 장면은 있었긴 하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달라붙는 쌈닭으로 거듭나며 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야누스적 캐릭터를 잃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어쨋거나 저쨋거나 저예산/독립 영화판을 벗어나 대형간판을 건 상업영화에서도 이렇게 준 수작의 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특히 자기들이 파놓은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허우적 대는 한국 영화판에서 그런 빛을 보았을 때 기분은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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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agne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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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gentleman, it's not just France we are fighting for, it's Champagne!"
 - Winston Churchill on British troops during WW II





Champagne Time
[Lounge / Uptempo] by Rith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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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Upstair at Larry's 컴필레이션에 수록된 곡으로 번잡한 파티 분위기 가득한 트랙..








You Can Dance
[Lounge / Uptempo] by Q Burns Abstract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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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UPstair at Larry's 수록 곡으로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샴페인 속 버블링을 떠오르게 하는 트랙











Bumblehaun
[Chill Out / Uptempo] by Fila Braz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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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좀 소풍가는 듯한 느낌이 나는 트랙이긴 한데 정말 괜찮은 샴페인 맛을 보았을 때 먼가 탁 트이는 느낌이 좋다.











Champagne
[Electro Pop] by Cherry Bik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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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샴페인이지만 노래 내용은 좀 야하다. 한창 일렉트로 팝이 얼굴을 들이밀 때 나온 트랙으로 일렉트로클래시랑 아마 겹치기도 할 듯.  므흣...^^ㅋ








Berceuse in D-Flat, Op.57 (Chopin)
[Classical Romatic] by Nikita Magal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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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밝고 경쾌한 느낌의 샴페인이라도 로맨틱 시대의 아트 뮤직도 상당히 어울린다..
그 중에서도 쇼팽은 탁월한 쵸이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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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위키피디아 출처에 번역은 내 맘대로 편집임...ㅜㅜㅋ..아...썩어빠진 귀차니즘이여...


샴페인, 그 문화적 의미

샴페인의 대대적인 홍보효과로 인해 희소성과 상류층의 상징적 의미가 많이 부각되었다. 특히 이러한 부와 권력이라는 신분 상승적 상징 효과는 중산층이 소비사회의 주류로 뛰어들며 더욱 가속화 되었다.

중산층 사이에서의 샴페인의 인기는 산업혁명 시대의 효과적 마케팅을 통해 이루졌다. 산업 발달로 인한 자본주의 사회의 성격 상 전통적 위계 질서가 붕괴되며 신분상승을 경험한 중산층들은 샴페인을 통해 자신의 풍족한 삶을 확인하고 부각시켰다. 이는 시대의 퇴폐적이고 방자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그렇다 소비주의 사회로 인한 소돔과 고모라... 데카당스의 얼굴이다)

산업사회에서 본격적인 소비사회로 진입한 19세기 샴페인은 이미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나타내는 중요한 심볼이 되었다. 이 때 샴페인은 부르주아 사회의 핵심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 계급  사회의 규범을 답습하는 듯한 분위기는 샴페인의 대중적이고 상업적 확산을 위한 샴페인 업체들로 인해 바뀌게 되었다. 좀더 시대에 맞는 풍족한 삶과 즐거움 행복 등의 요소들이 새로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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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차대전 이후 질좋은 샴페인 생산국가로서 프랑스는 샴페인의 나라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부여 받았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은 영국 병사들에게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병사들이여 기억하라, 우리가 지금 싸우는 건 프랑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샴페인을 위해서다!"라고..
이제 샴페인은 부와 권력의 아우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의 문화적 보물로서 거듭난 것이었다.


그 특별한 문화적 의미를 부여 받은 샴페인은 여러 장르의 예술 속에 나타난다.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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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샴페인 생산업체가 아티스트들과 계약을 맺고 아름다운 포스터들을 만들어 냈다. 이는 샴페인의 미적 효과를 부각시키게 되었다.

샴페인 포스터 아트로 유명한 이는 삐에르 보나르, 알퐁스 무샤, 월터 크레인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광고 용 포스터가 아닌 미술 작품 자체에서도 샴페인의 묘사를 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에두아르 마네의 1882년작 "Un Bar aux Folies-Bergere", 세잔느의 1879작 "Chez le Pere Lathuile" 등이 그 예다.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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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변화와 샴페인의 문화적 의미 발견으로 인해 여러 문학 작품에서도 샴페인은 중요한 메타포적 장치로서 사용되었다. (에밀 졸라의 Nana, 알렉산더 푸쉬킨의 Eugene Onegin, 괴테의 Faust 등)
또한 샴페인의 신분상승 효과의 아우라라는 소재를 가지고 엘리트와 중산층을 풍자할 때 쓰이는 중요 요소로도 곽광 받았다.






음악
뮤직홀이나 비어홀이 인기있었던 시절 "샴페인 챨리"나 "루인아트-폴카" 같은 노래가 인기를 얻었다.
또한 락, 팝, 힙합 등의 현대 음악 아티스트들에게도 많이 사랑을 받았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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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과 연계된 가장 긴 대중 문화로서는 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가 있다. Prestige Cuvees 샴페인을 엄청나게 사랑하는 인물이 바로 제임스 본드였다. 22개가 넘는 007 영화 시리즈 중 제임스 본드가 샴페인을 마시는 장면은 35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 중 17개가 Bollinger 볼링거였고 7개가 Dom Perignon 돔 페리뇽이었다.

샴페인은 여러 영화 감독들에게 새로운 감각적 연출의 감성을 불어 넣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28년도 무성영화였던 [샴페인]을 찍었다. (이 영화는 샴페인 글라스의 바닥 장면에서 시작하여 샴페인 글라스의 바닥 장면에서 끝난다고 한다)
빌리 와일더 감독은 [샴페인 왈츠]라는 영화를 통해 샴페인 속에 담긴 환희-흥분의 요소를 담아냈다.
 
이 밖에도 샴페인이 자주 모습을 들어내는 영화로는 [카사블랑카],[An Affair to Remember]. [Gogo] 등이 있다.


상징적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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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은 오랜동안 흥분되고 의식적인 셀레브레이션의 넘쳐흐르다 못해 분출하는 분위기를 담아내는 아이콘적 장치였다. 이는 샴페인에 비해 그다지 "의식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와인과 비교적이다. 포뮬라 1에서 비롯된 샴페인 떠뜨리기의 의식은 귀족적 혹은 높은 레벨의 이벤트 혹은 사건 후 값진 물건 혹은  값지고 희귀한 무언가의 과대한 '낭비'를 통한 의식이라는 벨 에포크의 시대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러한 '낭비'의 레가시는 오늘날 에도 계속 되고 있는데 락 그룹 U2가 항상 컨서트의 끝자락에 관객에게 샴페인을 퍼 붓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를린 몬로 또한 350병의 샴페인으로 목욕을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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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플룻가 달리) 빅토리안 쿠페라고도 불리우는 납작한 샴페인 글라스는 유명 섹스 심볼의 상징적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샴페인 쿠페는 전설적인 사치의 여왕이었던 프랑스의 마리 앙트와네트의 가슴을 모델로 한 디자인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사실 이 쿠페의 디자인은 1663년 영국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 시기는 앙트와네트보다 훨씬 이전의 이야기다. 어찌하였건 이 잔은 샴페인의 냄세를 앗아가고 산소가 쉽게 유입됨으로서 맛을 해친다는 이유로 많이 이용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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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ng the Guys, Angel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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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남자들에 둘러쌓인 홍일점으로 밴드 구성이 이루어지는게 흔했던 시기가 있었다.
대부분 얼굴마담 격의 역할 정도만 수행했으나  강한 캐릭터, 음악성 등으로 밴드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여성들도 있었다. 여기 소개된 그녀들은 밴드 리더는 아니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인기를 얻었던/얻은 이들이다. 메인 보컬도 아니어서 가끔이나마 듀엣이나 솔로를 할 때 follower들은 열광했다.. 그리고 종종 참여하는 남성 보컬 뒤의 코러스 등은 그 시절 '천사표 목소리'의 꼬리표를 달아 주기도 했다.


Georgia Hubley YO LA TENGO
[Rock] Tom Courtenay (Acou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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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저지 호보큰 출신의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인디락 밴드인 Yo La Tengo! 죠지아 허블리는 여기 소개한 이들 중 유일한 드러머 및 보컬이다.
그녀의 너무나도 맑은 목소리는 천사라는 꼬리표를 달아도 무방하다. Camp Yo La Tengo 싱글에 수록된 Tom Courtenay의 리메이크 곡으로 학창 시절 방짝이 구한 LP 판을 보고 엄청나게 부러워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나는 CD로 구입했어야 했지만...







Kim DealTHE PIXIES
[Rock]
Giga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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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영국 출신으로 착각했던 (왜 인지는 모른다) 80,90년대 록 음악의 전설, the Pixies. 여기서 베이시스트였던 킴 딜은 훗날 The Breeders, The Amps를 만들고 활약했다.









Fontaine Toups VERSUS
[Rock]
Forest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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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소개한 밴드 중 아마도 가장 Force는 부족할 것이다. 본의 아니게 딴 밴드들이 워낙 전설급 들이라.. 그래도 개인적으로 선호했던 뉴욕 베이스의 인디락 밴드 Versus. 독특한 점은 밴드의 핵심 멤버였던 Baluyut 형제가 필리핀계로 90년대 초반 인디락 붐에서 아시안 파워를 톡톡히 보여주었다는 점. 홈일점 폰테인 툽스는 베이스와 기타를 맡았었다.






Kim GordonSONIC YOUTH
[Rock] Bull in the H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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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Post Punk와 no Wave Rock 계열의 전설 소닉 유스 그리고 베이시스트 킴 고든... 그녀의 보컬과 퇴폐스런 Femme Fatale적 이미지는 굳이 천사표 목소리로 따진다면 루시퍼에 더 가깝지 않을까? 그녀는 리더 썰스튼 무어랑 결혼했고 얘는 쓩쓩크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밴드는 여전히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D'ArcyTHE SMASHING PUMPKINS
[Rock]
...Said Sad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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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너바나 로 인한 얼터너티브 폭풍으로 인해 손해를 본 대표적인 밴드였던 스매슁 펌프킨즈 그리고 밴드의 베이스 플레이어 다르시. 그녀의 연주 스타일은 듀란 듀란의 존 테일러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밴드 멤버였던 제임스 이하와 사귀기도 했다. 그리고 리던였던 빌리 코건과 상당한 관계 악화로 인해 밴드에서 '퇴출' 당했다. 코건은 한 인터뷰에서 그녀를 가리켜 '코케인 찌들은 미친년'이라고까지 폄하했었다. 어쨋든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농장과 엔틱 샵을 꾸려 잘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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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mpag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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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와인은 이제 대중 문화로 잡아가는 것지만 샴페인 아직인 것 같다.
아직도 몇 몇 군데에서 샴페인은 특별한 오케이션에 마시는 '이벤트 주'라는 인식이 보인다.
틀린 말은 아니다..
탄산수 같은 스파클링의 톡톡함과 샴페인만의 달콤함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뻥~하고 코르그를
터뜨리는 순간의 분위기는 분명 어떤 celebration에 어울리긴 한다..
하지만 밑의 음악의 가사에서도 나오듯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음료수로서 부담없이 마시면 좋더라...
특히 질 좋은 살라미나 햄... 혹은 샌드위치 입에 물고
한잔 꿀꺽 해주면 정말 꿀맛이다..
와인처럼 오래된 숙성의 맛 보다는 가볍고 갓만들어진 듯한 아삭함에서 오는 상쾌함이 느껴지는
음료수..

하지만 (드라마에서) 긴자의 룸싸롱에서 "돔 뻬리~ 추가"를 외쳐대는 손님과 언니들을 볼때면 조금은 위축되긴 한다...ㅜㅜㅋ 아... 허해...




Green Sheik of Araby
[Lounge / Uptempo] by Greens Kee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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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를 소제로 한 많은 컴필레이션 중 Upstairs at Larry's는 샴페인을 그 주테마로 삼으며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음악 또한 샴페인이 가지고 있는 스파클링의 분위기에 어울리게 밝은 업템포의 라운지 음악이 주를 이룬다.

이 음악은 이 컴필레이션의 첫 곡으로 늘어지다 땡겨주는(?) 색소폰 소리가 인상적이다.




Bubbles in the Wine
[Lounge / Uptempo] by Dex Bub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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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래리스 컴필레이션이 수록된 곡으로 직접적으로 샴페인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아침 점심 저녁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음료수..

"How about some Champagne now?"

"Wonderful!"






Overture Da Promesse Promesse
[Lounge] by Bruno Canfora (Bacharach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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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흐 원곡으로 시나는 빅 밴드 보사노풍의 라운지 음악이다.
샴페인은 왠지 몰라도 신나고 즐겁고 흥겨움이라는 문화적 코드에 완전히 박혀 버린 듯 하다..
기분 울쩍하다고 샴페인을 드는 일은 아마도 극히 드문일이 아닐까?








Love Boat Theme
[Disco] by Ch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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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졸졸졸 따르는 샴페인에서 일어나는 거품이 연상되는 곡이다..
한 잔 쭉 들이키고 탄산의 작용으로 더 빨리 취하게 만드는 샴페인에
기분좋아져서 해벌래해져 행복한 모습...
원래는 좀 로맨틱한 디스코 트랙이다..
동명의 유명 드라마 주제가로 쓰였다...









Mr. Sandman(Squeak E. CLean and Desert Eagles Club Classic)
[Lounge / Dub / Break] by The Chordet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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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알딸딸한 기분이 이런 느낌 아닐까 하는...
좀 기분좋게 알딸딸한 경우..
근데 술도 어느정도 좀 깨서 제 정신이 돌아올랑 말랑하는 그런...










When You're Smiling (The Whole World Smiles with You)
[Jazz / Swing] by Dick Hyman Chorus &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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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알렌의 마이티 아프로다이티 사운드 트랙으로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경쾌한 딕 하이만의 곡이다.

술이 다 떨어졌을 때 그 아쉬움이 떠오르는 노래다...
맛좋은 술을 맛봤을 때 특히 아쉬움이 남는데...
이 음악의 흥겹고 희망찬 메시지는 샴페인과 잘 맞아 떨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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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즐기는 법과 팩트들

-wikipedia에서 살짝 퍼옴 (번역은 내 맘대로)


우선 재미있는 부분 먼저... 팩트는 나중에 (ㅜㅜㅋ_ 아...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여...)


샴페인 즐기는 전통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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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플룻 (flute)이라 불리우는 기다란 글라스에 서브된다. 리델(Reidel)이 이 글라스의 생산으로 유명한데 다른 생산업체는 이 디자인을 카피하여 좀더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마리 앙트와네트의 가슴이란 별명을 가진 빅토리안 쿱은 냄세를 분산시키고 와인이 지나친 산소가 유입되는 이유로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글라스는 보통 베이스나 스템 부분을 잡는데 이는 지나치게 찰랑거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테이스팅의 경우 보르도 와인에 쓰이는 큰 레드 와인 글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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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아로마 향이 넓은 글라스의 넒은 공간에서 좀더 잘 퍼지기 때문이라 한다.  샴페인 플룻에는 보통 2/3 정도 따르고 와인 글라스에는 한 1/3정도 따른다.

-항상 차게 마셔야 맛이 좋다. 7도에서 9도 사이가 가장 적합한 온도라 한다. 

-차게 마셔야 되는 이유로 샴페인을 위한 아이스 버켓이 따로 존재하기도 한다.

-아이스 버켓은 코르그를 제거하기 전 샴페인의 칠링을 위한 것임으로 코르그 제거 후 다시 아이스 버켓에 돌려 놓지 않는다. 계속 얼음에 노출될 경우 제대로된 플레이버를 느낄 수 없다.




샴페인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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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샴페인 플룻 안에 딸기 넣어 준다고도 한다...  맛이 더 좋데나?
(근데 딸기나 딸기 케이크랑 먹으면 궁합은 잘 맞긴 하는 것 같다)
-샴페인 떠뜨리는 전통은 1967년 르망 24시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떠뜨리는 경우 너무 많은 샴페인을 버리게 되고 방향을 잘못 틀었을 때 사람이 다치게 되는 위험 요소도 있다.

-샴페인을 열때는 코르그를 붙잡고 보틀을 돌린다 (코르그를 돌리지 않는다)
-이 때 보틀을 45도 각도로 틀어주면 샴페인 보틀 안에서 최상의 표면 면적을 보장하게 됨으로 버블링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샴페인 코르그를 널 때 여는 소리는 "뽕~"하는 pop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Whisper 속삭임이라는 소리도 있다. 이는 Le soupir amoureux (loving whisper)라 하여 사랑의 속삼임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뽕~" 열기와 비교하여 맛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양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특별한 경우에는 세이버를 이용한 사브라지라는 아주 멋있는 방법의 코르그 따기도 있다.



Trivia
-리딩 대학과 칼리가리 대학 연구 발표에 의하면 샴페인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자유다)
-딴 술에 비해 샴페인에 의해 빨리 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탄산수의 성질이 몸 안으로의 알콜 섭취를 더 빠르게 하기 때문이라 한다.




샴페인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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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탄산성이 가미된 형태로 프랑스의 샴페인 리젼에서 생산된다.  법적으로 보호 받는 이름이기에 (적어도 유럽에서는..) 엄격히 따지면 프랑스 샴페인에서 나오는 스파클링 와인만을 샴페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샴페인 지방의 와인 생산은 중세부터 알려졌고 주로 성찬용으로 교회에서 생산되었다.  17세기부터 샴페인은 일종이 셀레브레이션을 위한 음료로 널리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영국이 열렬했다.
최초의 상업용 스파클링 와인은 1535년 Languedoc의 Lomoux 지방에서 생산되었고 우리가 지금 아는 샴페인은 1700년 즈음 만들어졌다.
대체적으로 돔 페리뇽 (Dom Perignon)이 처음 발명한거라 알려져 있지만 이미 30년전 설탕 첨가를 통한 세컨드 발효 방식은 영국의 과학자겸 물리학자인 크리스토퍼 메렛에 의해 행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어쨋거나 저쨋거나 돔 페리뇽 목사의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업적은 무시할 수 없다.


샴페인의 등장

샴페인이 처음 세계적으로 각인된 것은 프랑스 국왕들의 Anointment (기름을 부어 성령의 임재를 나타내는 상징적 행위라고 함)에서 사용됨으로서였다.  이때부터 샴페인은 luxry+Power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서 유럽 전역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때서부터 각종 샴페인 생산 업체들이 생겨났고 중산층의 샴페인을 향한 흥미 또한 늘어나게 되었다.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물질 소비를 통한 신분 상승의 욕구는 다름 없나보다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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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상승의 심볼로서의 샴페인 마케팅

1866년 일종의 마케팅 개념이 탑재된 샴페인 홍보가 시작되었는데 그 시절 유명 엔터테이너였던 Geroge Leybourne과 Moet (모에 샹동 생산체)의 만남이 바로 그것이다. 모에는 그를 통해 샴페인이 가진 출한 맛, 부유하고 풍족한 삶의 상징성을 표현했다.  (지는 대중앞에서는 무조건 샴페인만 마시기로 계약까지 했다는...) 이렇게 해서 '샴페인 찰리'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의 대중적 이미지는 무척이나 지적이고 철학적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런 그의 높은 대중적 신뢰도는 샴페인이 가지고 있는 신분상승적 이미지를 깊이 심어주었다. 그리고 이 성공은 지금까지 샴페인이 인기를 끌어오게된 마케팅적 쾌거였다.






드라이한 Brut 샴페인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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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샴페인은 오늘 날보다 훨씬 달았었는데 단걸 좋아한 러시안들의 영향이 강했다고 한다. 좀더 드라이한 샴페인 생산의 트렌드는 페리에 쥬에 (Perrier-Jouet)가 런던 수출용 1846년 빈티지 생산에 있어 스위트한 요소를 제거하고 드라이하게 나가게 함으로서 시작되었다. 이 드라이한 샴페인이 바로 오늘 날 우리가 즐기는 Brut Champagne 브뤼 샴페인이며 정확히는 영국에서 1876년에 생산된 것이다.
(그러고 보니 샴페인 생산 혁신에 있어서만큼은 프랑스보다 영국이 더 영향을 많이 끼친 듯 하다)


샴페인 용어에 대한 논란과 혼란
프랑스 샴페인 지방은 샴페인에서 나오는 스파클링 와인만이 '샴페인'이라고 대대적인 교육과 홍보 그리고 법적 조취를 통해 알렸것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샴페인"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샴페인의 법적 보호 장치는 1891년 마드리드 협정을 통해 정해졌으며 유럽 연방 및 다른 국가들에게 조취가 취해졌다.  그리고 1차대전 이후 베르사이유 조약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 되었다.
따라서 샴페인이라는 용어의 사용이 제재된 상황에서 여러 나라의 스파클링 와인 업체들은 각기 다른 용어들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열거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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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카바 (Cava)
-이태리=스푸만떼 spumante라 부름
-이태리=Muscat 포도에서 만든 이탈리안 스파클링 와인은 DOCG Asti라 불림
-남아프리카=캡 클라식 (Cap Classic)
-독일=Sekt
-프랑스의 Burgundy와 Alsace=크레멍 Cremant
등이 있다.

이런 엄격한 이름들 말고도 샴페인과 구별을 위해 간단히 스파클링 와인이라고도 한다. 단 미국의 경우 2006년 3월 10일 이전 '샴페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업체에 한해서는 세마이-제네릭 명칭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


샴페인 법적 범위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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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렇게 골치 아픈 법적 조취 과정을 겪고 있는 샴페인 지방은 그 법적 효용성을 더욱더 세세하게 강화시키고 있다. 체계화의 예를 들어 포도가 자라는데 가장 적합한  환경; 가장 적합한 포도 종류 (샴페인에 주 재료로 쓰이는 포도 종류엔\에는 샤도네이 Chardonnay, 삐노 느와 Pinot Noir, 삐노 뮤니에 Pinot Munier가 있다); 포도 재배 요구사항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요구사항들에 부합할 시에만 샴페인이라는 용어의 사용을 가능케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프랑스의 와인 애펄레이션을 총괄하는 부서인 INstitut National Des Appellations d'Origine은 1927년 이후 대대적인 법적 범위의 재검토를 행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한 가격 인상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시장에 불이익을 안겨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와인 하우스들 사이에 돌고 있다고 한다.


샴페인 만드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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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발효와 보틀링 이후 두 번째 알콜 성분의 발효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두 번째 발효 과정에서 각 사만의 고유한 방식의 yeat와 록 슈가 첨가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프랑스 어펠레이션 오리진 컨트롤 부서는 1.5년을 샴페인 혹은 스파클링 와인이 제 맛을 낼 수 있는 최소의 기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Millesime라 하여 포도 풍작을 겪는 시기에는 질 좋은 샴페인의 생산을 위해 3년 동안 숙성시키도록 지시한다.
그리고 그동안 샴페인 병은 크라운 캡으로 막아 놓게 된다. 그리고 yeat의 잔여가 neck 목 부분에 남게 되는 시점에서 다시 그 부분을 얼리고 캡을 없엔다. 이렇게 생겨난 병 속의 수압은 얼음 알갱이들을 밖으로 분출 시키는데 이 안에 yeat의 잔여들이 모여 있다.  그리고 재빨리 코르그를 씌워 샴페인의 탄산 성분을 유지 시키는데 이 부분에서 상당한 장인 정신이 필요한듯 하다.


샴페인 생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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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지방에는 무려 100개가 넘는 샴페인 하우스들이 있다고 한다. 이들 생산자들은 레이블에 새겨져 있는 이니셜을 통해 구분할 수 있는데...
-NM (Negociant manipulant): 이곳은 포도를 사서 만든다
-CM (Cooperative de manipulation): 멤버로 지정된 재배자들이 직접 생산한 포도를 사용한다
-RM (Recoltant manipulant): 재배도 하고 와인도 같이 만든다. (5%의 구입은 허용) - 말 그대로 조합이다
-SR ( Societe de recoltants): 조합은 아니고 일종의 연합이나 단체 규모 임
-RC (Recoltant cooperateur): 조합의 레이블 하에 만들어진 샴페인을 판매하는 조합이다
-MA (Marque auxiliaire) : 생산자나 재배자와는 관계가 없는 브랜드를 말한다.
-ND (Negociant distributeur): 자신의 이름으로 와인을 판매하는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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