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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 NipporiNenneKoya 
ねんねこ家 넨네코야 @ 暮里 닛뽀리



少女時代 by 斉藤由貴











지난 밤 클러빙의 여파...
역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All Night은 불가능...
그나마 첫 날엔 첫 날이라고 신주쿠에서 밤을 세고 츠끼지 새벽 시장 고고씽에 성공 했으나 동경 > 시즈오카 > 동경을 오가는 살인적인 스케쥴에 역시 새벽 4시 즘 지쳐 결국 지하철이 open하기 전 택시타고 호텔로 향해 오자마자 곯아떨어졌다.

하지만 특별한 이번 여행인 만큼 초인적인(?) 힘을 모아 오전 11시 기상에 성공하고 만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닛뽀리!

대부분의 도쿄 여행이 서쪽 지역에 한정되어 있어 동부에 있는 닛뽀리는 특별한 일정으로 다가왔다.
왠만한 곳은 오늘 섭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아키하바라 정복까지 꿈꾸고 있던 날이다.

어쨋든 main target은 고양이 테마 카페라는 넨네코야! 부랴부랴 시즈오카에서 돌아와 예약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지하철을 다시 타고 움직인다!




사실 닛뽀리역에서 내리지말고 네즈역에서 내려 좁은 골목길을 향해 올라간다.



네즈역에 도착 해 냥이카레 먹을 생각으로 가드가 군침을 흘리며 넨네코야로 향한다...
근데 좀 늦게 출발해서 예약시간이 좀 넘어 걱정 스럽다..
니뽀리의 마을 분위기는 저랫다.. 어딘가 메트로폴리스다운 분위기를 떠나 어딘가 여유롭고 정적인,,,



왠지 초딩시절 기억 속에나 남아 있을 법한 골목길을 쭉쭉 따라올라가니...



넨네코야가 보인다!!!


예약 시간이 꽤 많이 지났지만 다행히도 주인 아주머니가 들여보내 주신다... 완전 다행이다..
들어가니 모든게 다 냥이 테마다.. 모든게... 하지만 고양이는 없었다...



냥이카레 세트를 주문하고 이래 저래 살펴보는데 재밋는 책이 보여서 집어 들었는데...
완죤 귀엽다... 저 책, 사고 싶다...
우리의 냥이들이 집 안에서 가장 자주 있는 곳... ^^



하야시라이스 냥이가 나왔다.. 어쩜 저리도 만들어놓나!!!!
야호! 초인적인 힘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길 정말 잘했다!!!
아키하바라를 휩쓸기 전 니뽀리에서의 점심이닷!



바로 귀연 냥이를 저렇게 아작을 내버렸다... 저 숟가락....





드뎌 간판 스타 냥이가 나타나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엄청나게 사이즈가 크더라...
그럼 우리 냥이의 동영상을 잠깐...





보니까 성질이 꽤 난폭했다.. 타 냥이 점원들과 싸워서 결국 강제 퇴장 조취가 취해졌었다..
근데 아주 그냥 이 아이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 계속 사진 찍고 귀엽다 말하고 귀찮게 하던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그 남 참견 안하기로 유명한 일본인인데도 불구 하고 결국 한 아저씨가 말리더라..
"아줌마 이제 그만 하세요...."



사진 촬영은 금지라고 들었는데 여기 온 손님들 자유롭게 카메랄 찰칵찰칵 하고 있어서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엄청나게 찍어댔다.. 그 군중의 분위기를 보고 쥔 아주머니도 어쩔 수 없으셨던 분위기...


데자또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저 앙증맞은 냥이 발바닥 모찌.... 맛도 죳아!



그렇게  넨네코야에서의 점심을 마치고 계산을 하는데 아쥬머니가 특급 정보를 하나 주신다.
오늘 닛뽀리에서 마츠리가 있는 날이라고....
친히 저렇게 지도에 표시 까지 해주신다... 완죤 감사했다...

어렸을 적 일본 왔다갔다 하면서 동네 마츠리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 이번 여행에서 한번 봤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이런 우연이 있을 줄이야... 쥔 아주머니에게 도모가 아닌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를 날리고 예정을 조금 바꿔 아키하바라 가기 전 닛뽀리 마츠리를 경험하러 발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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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Shibuya Clubbing@La Fabrique Twee Grrrls vs ThreepeeBoys



이 날의 여행은 1년 전 Bling Magazine Column에 적었으므로 Link만 첨부~ ^^ㅋ
EW05: La Fabrique: Twee Grrrls Club에게 배운 '논다'라는 것





컬럼에서 할 말은 다 했으니 그 때 영상을 찾아 올려본다.


TWEE TV: LOVE AND HATES in VICE Aug.2009




이건 그 날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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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 Shinjuku Okonomiyaki NegiToDama ねぎと卵 네기토다마




夢見台
by いきものがかり




안진에서의 꿈만같은 온천 1박을 끝내고 다시 춤추는 오도리코를 타고 신주쿠로 돌아왔다.
역시 신주쿠의 주말 낮의 모습은 평일 밤의 그것과 또 다른 awe의 느낌이었다.

숙소에서 안진의 전통주를 끝낸 후 바로 나가 또 다른 activity를 실행 할 예정이었지만 역시 나이도 나인지라 여행독을 어쩔 수가 없다. 호텔 방에서 잠깐 뻣어 버린다.

겨우겨우 저녁 6시즘 이를 악물고 일어나 다시 신주쿠 역으로 향한다.
오늘은 일본 여행 두 번째 하이라이트로 예정된 시부야 Clubbing~!!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관계로 Womb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우선 밥은 먹어야지... 하루 하루 먹고 싶던 일본의 음식을 정해 놨었다..
아무리 5박이라도 아침까지 해봐야 겨우 15개 정도의 쵸이스 밖에 없어 신중했는데
오늘은 오코노미야키로 정했다..

리겔꾼의 소개로 일본 블로그를 통해 유명하다는 오코노미 가게로 몸을 돌렸다.
오늘의 멤버는 리겔꾼과 치짱.

두근두근 무슨 오코노미가게길래 ~

음식을 시켰으나 나오지 않는다....
물어본다
종업원이 납신다...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
내가 다 미안하다
우리가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
종업원 언니들,
SIde Dish 하나 놓는 데도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른다.
손에서는 테이블에 닿을랑 말랑 디쉬가 떨어지지 않고 떨고 있다.
우리가 받아서 놓는다
챙피해 죽으려 한다
그래도 음식 안나온다
또 묻는다 언제 나오냐고
이번에도 미안해 죽으려고 안다...

이제 파악 되었다
왜 이 가게가 유명해졌는지...
이 미안해 하는 언니들...
또 다른 차원의 초 카와이다...

일본 여행가는 덕후분들 이 가게를 꼭 가보길 권한다...
 

   店舗名: ねぎと卵 新宿店


   住所:  〒160-0021東京都新宿区歌舞伎町1-21-2 伊藤ビル2F

   TEL:  03-3209-3123

           Map:




 


이 포스팅에서 좋은 음식 사진이 없다... 안진 여행의 여행 독으로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사진 찍을 여력이 없었다.. 죄다 흔들렸다...


저것도 다 먹은 후에 찍고 흔들렸다...


마왕 소주를 시켜 먹었다... 괜찮았다...




그나마 제대로 나온 사진이다.


가게 전경이다... 저기 언니가 보이는가?



리겔꾼과 치짱, privacy를 위해 black tape 처리....
그 날 되지도 않는 인생 상담 후에 치짱에게 말 놓아버린 것 같다...
다들 훈훈하며 어색한 분위기의 연속...
역시 마왕...


쵸 4차원 오코노미집에서 한 차례 끝낸 후 시부야로 향하며 프리큐라 한 컷...
요즘은 참... 완젼 샤방하게 나오더라...
몇십만년만에 찍은 스티커 사진인지... 동작 방법도 어려워 죽갔더라...



그리고 시부야의 클럽 골목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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赤いスイートピー by 松田聖子




DAY3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6
 

                                                                                    안진 료칸의 아침식사


참 신기하다..
출근할 때는 일어나고 싶어도 못일어나고 알람이 미친듯이 울어도
못듣고 지나가버릴때가 참 많다..
하지만 이 날 만큼은 아침 6시 30분 즈음이 넣어 자동으로 눈을 뜨고 아침 잠에 대한 미련 없이 가뿐하게 일어나 준다...
역시 료칸 아침 식사에 대한 기대감은 아침잠도 날아가게 한다...


안짐의 아침은 7시다.. 6시 50분에 세수 대충하고 흰색 잠옷에서 회색 유타카로 주섬주섬 갈아입고 부시시한 머리로 다시 식당으로 내려갔다.


지난 저녁 식사 때 은은하게 밝혀져 있던 분위기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어쨋든 다시 Private한 식당 안으로 들어가 기대에 들떠 아침식사를 기다린다..



아침식사 메뉴판은 하얀 색이다.. 어제보다는 무언가 간단하게 보이긴 한다.
저녁과 마찬가지로 읽지 못하고 설명들어도 알아듣지 못한다...




아침은 요로코롬 한 상에 나온다.. 역시 아침이라 어제 저녁처럼 많지 않고 아주 간단하게 한 상에 나온다. 부담 없어서리 너무 좋다... 그리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저런 이쁜 각각의 사라에 나온다... 오차도 참 많이 마신듯...


트레이에는 반찬 위주로 그리고 왼쪽에 장국과 고항을 저렇게...


반찬 트레이... 매운 음식을 피하고 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아주 딱이다...


역시 아침 또한 무얼 먹던 바다 내음이 물씬 느껴진다...


간단한 반찬인데도 아까워서 못먹겠다...ㅜㅜ


오예~! 어묵!




앙증맞은 두부








디져트는 오렌지...


사진촬영은 그만두고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다...


싹다 비워버렸다.. 이렇게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한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밥을 다 먹은 후 여유롭게 홍차 따위를 마셔준다.. 홍차는 그냥 보통 홍차 맛인데 뭐 그리 딱히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맛있는 아침식사 후라... 홀짝 비워주었따...


이제 슬슬 체크 아웃 하기 전
마지막 아침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할 준비를 하고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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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My Way from Dragon Ball Z







DAY2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4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긴는 안진 료칸의 가이세키 저녁식사



해변가와 부둣가의 산책을 끝맟고 돌아오니 어느덧 5시가 넘어간다...
아까 나카이 상이 저녁은 6시라고 말해줬었는데..
대충 짐 좀 풀고 쉬고 TV보고 경치보고 하니 시간이 빳빳하다..




ONSEN



그런데 어느덧 보니 시간이 지나 슬슬 초저녁의 풍경이 펼쳐진다.. 해는 지고 거리의 가로등과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들이 이 시골 마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바다쪽을 바라보니 또 저런 노을 풍경이... 하아... 나의 소녀감성을 자극한다...



순간 "아차!" 하며 아름다운 풍경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초저녁의 온천을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온천물을 받아 발을 살짝 담그는데 발이 디어 죽는 줄 알았다..
이 때 온도 조절을 몰라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담갔다가 땟다가를 거의 30분...
할 수 없이 저 빠께스(ㅋ)로 찬물을 받아 집어 넣기를 한 만번하고 여유롭게 노을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저녁 전 짧은 온천을 즐긴다...





KEISEKI Angine




저녁은 6시라고 말하긴 했는데 온천하랴 풍경보랴 늦어져 뒤늦게 6시30분 즈음 유타카로 갈아입고 식당으로 내려갔다...
첨엔 방 안에서 편하게 먹을 줄 알았는데 식당으로 내려오라길래 초오금 어색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프라이버시를 아주 잘 지켜놓고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다..
더군다나 음식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설명도 친절히.. 뭐 시키기도 쉽고 아주 좋았다...



저녁 코스 메뉴다... 저렇게 나온다.. 못 읽는다..
하지만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정말 친절히 설명해준다.. 못알아 듣는다... ㅜㅜㅋ



가장 처음 만난 놈들...


일본 여행 전 기대했던 전통 와식 료칸 저녁 식사가 아닌
은근 퓨전끼가 흐르는 모양새였다..
예쁘긴 하지만 첨 보고 살짝 실망했으나...
한 입 한 입 입에 넣으며 깊은 바다의 진한 향이 온몸에 퍼진다...




처음이라고 이리저리 사진도 많이 찍어댔다



셀카도 찍음... 유타카를 입은 나의 모습 그리고 술잔...



무우다 무우... 저거 먹고 또 깊은 심연의 바다로 빠져 버렸다...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어떤 음식을 씹을 때마다 깊은 바다의 냄세가...



술을 뭐시킬까 고민하다가 지역주 추천을 하나 받았는데 이름은 늪의 결정체였다..
이토라기 보다는 이즈의 전통주인데/....
너무 이쁘게 나오고 병을 쥐는 손 맛도 너무 좋다... 내 핸드폰 찬조 출연...




색상적으로 가장 튀었던 술잔... 느무느무 예뻣다... 그리고 술맛은 기가 막혔다... 어딘가 시골스럽지만 맑고 부드러운 그 맛... 맛있다 맛있다.. 그리고 이후 이 술 때문에 완죤 니혼슈에 꽂혀 버렸다... 사랑하는 샴빤보다 더 자주 마실 수록...



오오.. 드뎌 회가 나온다.. 이토 시에서 나오는 저 해산물과 물고기... 너무 부드럽다.. 입에서 그냥 확 녹아 버린다... 껌을 씹다가 땅콩을 먹는 기분이랄까... 근데 맛있는...



아그리고 저 X만한 새우들... 내가 원래 소식이라 전부 다 맛보고 싶어서 음식들을 맛보기 정도만 하고 거의 다 남겼었는데.. 저건 다 먹어버렸다...



그러구나선 저 이쁜 그릇이 나온다... 대체 뭐가 들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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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갓... 너무 이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



그리고 나선 저 소바가 나오는데... 와우... 또 한번의 심연의 깊은 맛이... 솔직히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와인 먹고 미친듯이 바뀌는 풍경을 보고 많이 비웃었었는데... 이 날 저녁을 먹으며 매 나오는 음식마다 느껴지는 심연의 느낌과 이미지...맛.... 신의 물방울의 그 씬은 정녕 거짓이 아니었다구!




이미 저 흑색 그릇은 싹다 비워져 있고...


이내 튀김이 나왔다...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먹기 전에 찍는 것도 잊어 버리고 한 잎 베어 물었다.. 원래 튀김 잘 안먹는데...
워우....ㅜㅜ 맛있어...
저기 황색 사라에 찍어 먹는다..



그러구 나서는 오늘의 안트레가 나온다... 저 그릇도 너무 예뻐... 어떡해 ㅜㅜㅋ


여기다 찍어 먹으래....ㅜㅜㅋ 퓨전삘...




뚜껑을 여니 저런 큰 잎사귀 밑에 기름 종이에 무언가가 말려있다....



저 종이를 조심스레 펼치니... 저런 앙증 맞은 것이....



많이 익숙한 반찬... 하지만... 꿀맛이란거...



그리고 장국을 먹는데... 홀리뻐낑쒯! 츠끼지 다이와에서 먹었던 장국을 먹고 눈물을 흘릴 뻔 했건만... 이건 또 다른 맛이였다..
이 날 저녁 지속적으로 느꼈던 신의 물방울 스탈의
그 깊은 바다 심연의 맛과 이미지...
이 장국이야말로 진정한 심연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었다...
불과 하루 사이에 난 인생 최고의 장국을 두 번이나 마셔 볼 수 있었다...
아직도 그 맛을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




그리고 디져트는 아이스크림... 뭐 설명 안해도 당연히 맛있다......
그리고 끝....
정말 맛있는 료칸의 카이세키 저녁을 끝내고 대망의 바다가 보이는 개인온천에서 샴빤을 위해 내 방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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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s by Nobuchika Eri








DAY2 ORANGE Beach オレンジビーチ
 

                                              이토시의 해변: 오렌지 비치와 부둣가의 풍경




여관 실내도 너무 좋았지만 날씨가 정말 미친듯이 좋아서리
 가자마자 온천탕에 들어가기는 너무 아까워서 해변가를 구경하기로 했다..
저 길을 쭈욱따라...
부둣가에서 오렌지 비치까지.. 






Pier




날씨는 정말 이 영화를 위해 존재 했던듯... 먼저 바로 앞에 있는 부둣가로 향했다


호텔에서 나오면 바로 펼쳐지는 뷰... 야자수.. 그리고 저 길을 쭉 따라 부둣가로..


이런 만이 있는데... 이걸 보자마자 또 한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천천히 저 등대가 보이는 곳으로 향한다...


아까 본 저 물이 다시 이토 시 안으로 흘러나가 정말 아름다운 산책길을 만들어낸다...



상당히 수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부둣가 주변의 풍경...



돗대기 시장처럼 사람들이 미어터지는 것도 아니고 듬성듬성... 외로울 듯 안외로울 듯 모여 있어 정말 편안했던 분위기..



가족 레포츠 ㅋㅋ



저런 사인따위 낚시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놀고 있는 꼬마 애덜이 귀여워 보여 찍었는데 쫌 "야바~이~"해 보인다...



역시 청년 간지남은 저런 곳에서 낚시질을.....


낚시도 하지 않은 채 바다 풍경을 오랜동안 바라보던 할아버지.. 역광으로 찰칵....




또 가족....


아.... 태평양.... 이 당시 서울은 더더욱 돌아가기 싫었지만 동경도 돌아가기 싫었다ㅏ...



저 쪽은 사진만 찍고 끝까지 가지는 않았다...



다시 방향을 바꾸니 역광이 비친 바다가 이뻣다...



역시 바다의 매력이란... 이 노부치카 에리카의 음악과 너무 잘 어울려....


고요함.... 무거움....


행복해 보이는 낚시가족



강가 산책로로 이어지는 바로 마지막 다리 주변에서는 마을 젊은이들이 놀고 있었다...


근처 조각공원.... 조각공원은 가지 않았따....



곧바로 오렌지 비치 해변가로 가던 도중



벽에 저런 낙서들을 발견...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낙서.... 하나는 남자, 하나는 여자... 결혼하는 거란다...


이토 온천 주변지 지도 정보,


하지만 이런 식의 로컬스러운 지도가 참 좋다.. 일본 마을에 가면 어디나 존재한단다..
누군가는 이렇게 만들어 놓는다는 거지...


길을 건너다 반짝이는 아우디 발견....


좀더 걸어가다 보니 어인들이 보인다... 바다에 와서 보니 또 츠끼지 수산시장의 그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타고싶다....



Beach


약간은 쓸쓸하게 보이는 해변의 입구... 오히려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한가로워 더 좋음 








그 날 해변의 모습들... 정말 한가로워 너무 좋다....


이케맨들과 꽃미녀들? ㅋㅋ



바다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계속해서 해변 사장을 걷고 있었는데... 중고딩들인가 무언갈 만들고 있었다..



이것도 그들이 만든듯.. 바닷물이 들어올 때마다 참 예쁘게 지형이 변한다...


다시 길을 돌려 돌아서서 찍으니 이토 시의 마을의 모습이 들어온다...



한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우면서도.... 한편으로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니 눈물날 정도로 아쉽다... 시간은 흐르고 인생은 저렇게 많은 사건 사고가 왔다갔다 할 뿐... 그리고 묻힐뿐..


해변을 나와 다시 숙소로 걸어가니 여관의 모습이 보인다...


위풍당당 안진료칸...


여행하기 전에 이런 보통 모습들이 보였는데 마침 눈에 들어와 한 컷...


시골이라 그런지 동경에서는 정말 많이도 보이던 편의점이 하나도 없다...
 결국 안진료칸을 지나 계속 걸어가다 보니 근처에 아오키라는 마트가 보인다..
중간에 그 날 안내를 해준 나카이 상을 만났는데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해준다...




참.... 70,80년대 스럽다고 생각했다...
뭔가 쁘렝땅 백화점 스럽다...
ㅎㅎㅎ 아오키마트



생각보다 꽤 큰 마트였다...
더군다나 천장에 거울이 달려 공간의 넓음에 대한 임팩트가 더욱더 컸던 것 같다.
여기서 하룻밤 마실 물과 쥬스 그리고 귀엽게 생긴 미니 포카리스웨트를 샀다.




그리고 다시 료칸으로 돌아오던 중... 건너편의 특이한 건물...
왠지 이토 시청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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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by Saori@Destiny







DAY2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3
 

                                                                                            온천과 발코니


너무 급친절해 죽을 뻔한 나카이상이 여기 저기 곳곳의 설명을 마친 후 돌아간 후
애기처럼 좋아하며 미친듯이 여기저기 사진 찰칵 찰칵...



ONSEN



휴게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요렇게 탈의실이 펼쳐진다.


나카이 상이 설명을 해주며 온천 물을 틀어놓아 벌써 저렇게 수증기가 꽉 차있다..
탈의실에서 욕탕으로 들어가는 문...



좀더 근접해 찍으니 ... 아... 개인탕의 저 열기가 짠하니 느껴진다...



수증기로 꽉찬 욕실 내부...



그 날 날씨도 너무 좋아 죽어 문을 열고 수증기를 확빼고 찍으니 요러코롬 잘나왔다...
저 물 무지하게 뜨겁다...



욕탕 건너편으로는 저렇게 샤워기기가 있다...



아... 저 물 속에 비치는 나무결의 청색 빛깔... 막.. 물을 퍼마시고 싶어진다..



죠기 나무 통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데 온천을 하기 위해 누워있으면 저렇게 발코니 건너 바다의 뷰가 펼쳐진다...



발코니는 욕탕과 휴게실과 바로 이어진다.. 바로 튀어나갈 수도 이씀... 먼가 쪽팔린다 싶으면 3개의 블라인드를 쫙 쳐주면 된다..


VIEW



이게 대략 적인 오션스뷰 객실 발코니에서 바라본 전경... 왼쪽의 이토시 산악지역부터 오른쪽의 바다까지.... 그리고 중간에는 나갈 수 없는 저 돌 정원이 위치하고 있다..


이토시 시골 정경... 담배피며 정말 많이 바라 보았던 뷰...



그 옆으로 오렌지 비치가 펼쳐진다.. 그리고 항상 드라마에서나 봐오던 해변의 매점...




중앙의 조각 공원 뷰...



야자수를 보니 드디어 시골 여름의 느낌이 확 와닿았었다... 행복했다...ㅜㅜㅋ



우측으로 펼쳐지는 끝없는 바다의 뷰....



발코니에서 바로 위를 쳐다보며 일반 객실의 모습을 찰칵... 하늘이 너무 맑아서 좋았음...



내려다 보니 작은 새 한마리가 바다의 풍경을 음미하고 있었다.. 멋진넘...



발코니의 우측을 여러 각도로 찍었다... 옆 객실과는 저렇게 나 칸막이로 막혀져 있다.. 그래서 옆 집 목욕소리는 다 들린다 ...ㅎㅎ


발코니에서 본 욕실 내부...


문을 열고 한장 더 찰칵...


그리고 샤워 뷰... 이런 좋은 날씨에 블라인드 따위 칠 수 없다...



아흐... 돌아가서 다시 바로 뛰어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침실에서 창문을 열고 본 욕탕과 오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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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a La by フルカワミキ





DAY2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2
 

                                                                                       오후의 다다미방




나카이 상의 안내를 받으며 로비를 나와 다시 직진을 하니 창문으로만 볼 수 있는 작은 정원 풍경이 보인다. 여기서 직진하면 온천.. 하지만 우회전을 하고 엘레베이터를 탄다.


엘레베이터를 내리지마자 고개를 돌리니 오늘 묵을 방이 바로 보인다. 다다미의 끝에서 먼저 신발을 벗고 신발장에서 '쓰레빠'로 갈아 신게 된다.. 그래서 열쇠는 방열쇠와 신발장 열쇠 두 개다.  내 가방을 들고 가는 나카이상이 참 힘들어 보였는데 바퀴 달린거라고 끌으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또 앞서 나아가 생각한건지 다다미 안다치게 하려고 일부로 그런걸지도 몰라라는 생각에 낑낑대는 애처로운 뒷모습만 보며 따라갔다.




방에 입성하기 전 딴 쪽 복도를 찍어 보았다...



방문을 은은하게 만들어 주는 저 등... 창살 사이로 뚫고 나가는 빛이 참 예쁘3.


드디어 문을 열고 방에 입성... 너무 깔끔하다...

나카이 상의 설명은 계속 된다... 바로 들어가자 마자 꽤 큰 공간이 하나 있는데 거길 거치며 저렇게 복도가 펼쳐지고 바로 우측에 화장실이 있다. 역시 숙소나 식당이나 가장 중요한 건 화장실! 요번 일본 여행에서 남는 화장실 기억은 무조건 비데있는 좌식 아니면 쭈그려 앉는 식 둘 중에 하나였다는 것... 내가 어딜 돌아다닌 건지 ㅋㅋ

암튼 저 화장실도 비데가 달려있고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는데.. 슬라이드 도어를 열면 불빛이 정말 '아늑하게' 비추어 온다.. 저 화장실에 앉아 혼자 로망에 빠진게 몇 번이나 된다...

화장실 바로 앞 쪽에 저런 세면대가 하나 있는데 다른 조명 없이 및에 자갈을 깔아놓은 형광등 불빛을 사용했다. 공간이 전체적으로 백열등 식으로 밝혀져서 따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곳만큼은 이런 조명을 사용했다. 이런 세밀한 배려와 신경에 첫 복도부터 감동이다...








계속해서 복도를 걸어가면 다음 칸에는 한 상자에 이쁜 보자기가 덮여 있었는데 열어보니 다도 세트였다.. 맨날 술만 마시니 마실일은 없겠다라고 처음에 생각했다...


다시 코너를 꺾고 거실로 향하다보면 나오는 세면대... 저거 때가 아니라 일부로 저렇ㄱ게 장식이 되어있더라...


내가 묵은 오션뷰 방의 평면도는 대략 이렇다... 이 평면도와 실제 배치는 약간 다르다.


거실에 입성해 찍은 안 쪽의 뷰 ... 좌측으로 가면 침실이다.



침실에서 찍은 뷰... 바로 왼쪽 금고... 그리고 threshold를 넘어 닫혀있는 저 문을 열면 복도와 차단 돼는 동시에 냉장고가 나타난다.. 바로 앞에는 유타카 클로짓



거실의 뷰..


들어가자마자 저렇게 어질러 놓았다....-_-ㅋ



저 문을 열면 발코니로 가는 휴게실이 나타난다...



문을 살짝 여니 휴게실 옆 탈의실의 모습이 보인다...


다른 쪽에서 보니 휴게실의 모습... 로비에서 봤떤 그 의자가 있다! 아싸!



여기서 보이는 바다의 뷰... 바로 발코니로 넘어갈 수 있다....



온천탕으로 향하는 길목인 탈의실...



이건 침실에서 본 풍경...


저 문을 열면 바로 온천탕과 바다의 모습이 펼쳐진다...



다시 거실로 돌아오면 큰 도시바 테레비가 하나있다...


내가 도착했을 즈음에 티비를 켜니 마침 각끼의 새로운 CM이 나오고 있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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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休み by 水谷麻里 Mizutani Mari







DAY2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1
 

                                                                            안진여관 입성~! 내부와 정보



드디어 꿈에 그리던 바다가 보이는 온전으로 왔다. 이번 일본 여행 경비의 대부분을 앋아간 이 곳! 그러나 아깝지 않다. 이걸 위해 일본에 왔다... 안진...



요건 밖에 구경 나갔다가 찍은 사진인데 바깥 쪽 전경이다. 물론 사진은 야경이 멋있지만.. 모던 디자인 개념이 도입 된 만큼 완죤 전통 일본 료칸과 모습은 약간 다르다. 앞에 보이는 검은 색 빌딩에는 2층과 지하까지 온천, 로비, 음식점, 정원, 카운터 등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객실이 바로 저기 뒤에 보이는 상아색 건물인데 꼭대기 3층 이후부터는 일반실이고 약간의 갈색으로 삐져나온 저 3층에는 안진이 자랑하는 4개의 특실이 있다. 그리고 검은 빌딩의 지붕은 4개의 특실을 위한 자갈 정원이 펼쳐진다. 좌측에서 두 번째 특실이 바로 내방이다.


약간의 리조트 호텔 식의 느낌은 있지만 나름 포스 있다...


일본식 디쟌 개념을 여기저기 뿌려 놓았다..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로비로 향하는 복도가 나온다.


가장 처음 맞딱드리는 뷰가 되는데 좌측 문은 2층 음식점으로 가는 길, 쭉 직진해서 좌회전을 하면 서재, 노천탕, 정원, 객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및 계단이 위치한다. 우선은 체크인을 위해 우측 문을 통해 로비로 들어간다. 낯인데도 불구하고 은은하게 어둠 속에 등잔처럼 빛이 깔린다.


사진은 좀 흔들렸지만  들어가자 마자 나오는 로비의 프론트 ... 그리고 그 옆에는...
 


로비 대기 장소로 프론트와 연결 되어있는데 이토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지 않았다... ㅎㅎㅎ


로비 대기 장소에 있는 의자가 참 편해 보였는데 실제로 앉아보니 정말 편했다.. 집에 하나 가지고 오고 싶을 정도로... 방에 들어가 보니 모두 저 의자를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여관 디자인시 특별 제작한 듯 하다.. 여기 또 보이는 나의 짐...


체크인 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동안 나카이 상이 귤쥬스를 한잔 가져다 준다. 한번 마셨는데 ..
"와우! 진짜 진하다" 태어나서 저렇게 진한 귤쥬스 먹어본 기억이 없다... 무슨 귤쥬스가 꿀처럼 찐득찐득한데.... 꽤 맛있다...




AGINE 여관 기본 정보

안진은 원래 망해가던 여관이었으나 이러한 모던디자인 개념을 바탕으로한 리뉴얼을 통해 2008년 3월에 재 오픈했다.

에도시대 초기 토쿠가와 막부의 밑에서 시중을 들던 영국인 항해사인 윌리엄 아담스가 일본 최초로 서양식 범선을 만든 항구도시가 바로 이토 시다. 그 공으로 인해 막부는 그에게 미우라 안진이라는 일본 이름을 주었는데 바로 이 여관의 이름은 바로 윌리엄 아담스의 일본식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안진 료칸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도 바로 앞 바다가 위치하고 있다는 것과  와식과 양식의 절충된 모던 디자인 풍의 신개념의 여관이라는 것이다. 이 여관을 계속 체험하다보면 곳곳에서 이것이 대체 와식인지 양식인지 뚜렷한 경계선을 그을 수 없을 정도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절충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놀랐다. 하지만 이러한 와식과 양식의 절충은 건축 디자인 뿐만 아니라 전통 여관식 요리인 게이세키 음식에서도 그 흔적이 보인다. 특히 안진은 전통 게이세키  뿐만 아니라 프랑스식 요리를 설렉션에 두고 있기도 하다.

여관 여행에 있어 온천 못지 않게 중요한 경험인 게이세키 요리에 있어 타 여관처럼 객실에서 먹는 것은 아니다. 따로 식당이 정해져 있지만 안락하고 프라이버시가 중요시된 개인실에서 식사를 하게 됨으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를 통해 음식이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친절하게 그 음식에 대한 컨셉, 먹는 방법 등을 친절히 나카이 상들이 설명해준다.

특히 이토가 항구 도시인 만큼 이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해산물로 만든 전통 일본 요리와 창작 프랑스 요리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 맛볼 수 있다.

홈페이지:
http://www.angi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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やさしさに包まれたなら  by Arai Yumi








DAY 2 ITO Onsen伊東温泉 이토, 안진여관으로 가는 길
 

     이토역 伊東 > 오렌지비치オレンジビーチ > 안진료칸 アンジン 旅館




동경역을 출발 Day2의 4번째 목표인 이즈 반도 시즈오카 현 이토 시의 안진 온천을 향해 JR 특급 수퍼뷰 오도리코를 타고 출발~


기차를 타고 조로코롬 요코하마, 아타미 역 등을 지나 (급행이라 stop이 그리 많지는 않다) 시즈오카 현 이토 시로 내려 간다... 아... 바다다 바다...

아, 그리고 출발도 꽤 빨리 해서 중간에 내려서 뭐 사먹을 생각하다가는 대략 낭패보기 쉽상이다... 도쿄 역에서 이토역까지 약 1시간 45분이 걸린다.


구글 어스에서 본 내가 간 지역... 이토역, 해수욕장인 오렌지 비치, 그리고 하루 머물 여관인 안진 료칸의 위치...  역에서 약 1km 조금 넘게 있어서 셔틀 버스를 타고 5분 안에 들어간다. 저로코롬 움푹 파져 있어 꽤 좋은 해수욕장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저기 맨 아래 보이는 화산이 바로 지름 300m짜리라는 오무로야마일 듯 싶다...

www.izuspa.com에서 가지고 온 이토 온센의 정보: (맘대로 축약했음)

이즈 반도는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온천 들이 몰려있다. 더군다나 이토 같은 경우 하코네와는 달리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게 특징이다. 암튼 이토는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시즈오카 현 동쪽 끝, 이즈반도의 동해안 근처에 있는 도시다.

바다와 산에 둘러쌓인 아름다운 관광지로서 여관, 리조트 호텔, 민박, 펜션 등 약 700여 곳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곳의 온천수의 수질은 단순천이나 약식염천으로 신체에 주는 자극 적어 유아나 고령자가 입욕하기에 적합하다. 단순천은 산뜨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물이라 류머티즘성 관절염이나 뇌졸증 회복기, 골절, 외상 및 맹후의 회복기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약식염천은 온천수 1kg에 식염 1~5g 미만 정도가 함유 되어 있는데 온천 성분이 피부를 감싸 목욕 후에도 따뜻한 기온을 느낄 수 있으며, '열탕'이라는 별명으로도 알 수 있듯이 그 보온 효과가 혈행을 촉진하다. 전통적으로 만성 류머티즘성 관절염, 수족냉증, 타박상, 염좌, 외상, 화상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시내에는 이토의 아름답고 맑은 경치를 사랑한 수많은 문인과 화가들의 문학비석이나 시비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산책로를 제공한다..

그리고 교통 정보... 갠적으론 환승없는 특급 오도리코 추천..대신 비쌈..ㅜㅜ








ITO Station 이토역 伊東


수퍼뷰 오도리코라고는 했는데.. 역시 날 전전날, 전 날 쌓인 피로 때문에 이내 눈을 감아버려 그렇게 많은 경치는 보지 못했다.. 더군다나 기대했던 열차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뷰는 반대 쪽 자리였다는 것... 어쨋든 이토 역에 도착하니 일본 전역에서 모인 많은 관광객들이 보인다.

 


이토 역 앞에 펼쳐진 풍경... 시골에 온 느낌이 팍 든다.. 너무 좋다.. 지역 지도라도 픽업 할겸 관광 안내 부스로 향하고 있었는데...


이거 뭐 역 주변 구경 할 틈도 없이 귀신같이 도착 시간에 딱 맞추어 안진료칸의 셔틀버스가 들어온다... (코리안 타임 따위 존재 하질 않는다) 길이 좁고 붐벼서 그런지 이내 손님을 픽업하고 출발하려고 하는거 달려가서 붙잡는다...


앞자리에 안착하고 출발 전 안에서 사진 찰칵...


여관에서 얻은 지역 지도.. 대략 역을 출발해 저 동선을 타고 안진 여관으로 향한다




ORANGE Beach 오렌지비치オレンジビーチ



첫번째 코너에서 꺾으니 바로 바다의 뷰가 펼쳐진다.. 가슴이 벅차다... 아... 저기를 쭈우욱 넘어가면 호주가 있는 것인가! 여름! 여름! 바다! 바다! 또 한번 나의 소녀감성이 도끈도끈 무라무라 한다...  좌회전 하면 아타미 방향... 안진의 버스는 이토 시를 향한 우회전을 한다...


창 밖에 펼쳐지는 오렌지 비치의 모습... 아... 가슴이 뻥 뚫린다...



이내 오렌지 비치가 시야에서 벗어나기 전 동영상모드...



오렌지 비치를 지나 부둣가를 지나며... 그리고 조각 공원의 뷰가 들어오기 직전 셔틀버스가 멈출 준비를 한다..


Ryokan ANGINE 안진료칸 アンジン 旅館


아니 벌써? 셔틀을 탄지 5분 남짓이나 했을까...  벌써 여관 안진에 도착한다.. 안진은 나기사 조각공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자 이제 요번 일본 여행 최대의 하이라이트인 그 곳에 도착했다....
무라무라 도끈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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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iance by Kumisolo





DAY 2 皇居 Kokyo to Ito  伊東  고쿄에서 이토로
 

                      동경역 東京駅 > 다이마루ディーモール > 오도리코 踊り子






츠끼지에서 호텔로 돌아와 CHeck Out을 했다.. 결국 난 호텔에서 자지도 않았고 호텔방에 있었던게 30분도 채 되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첫 날 짐은 코인락카에 둘껄 했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 짐이 다 들어갈 코인락카가 존재하는지도 몰랐고
여러여러 면에서 이런일이 일어날지도 몰랐으며 이로이로 숙소는 필요했다..ㅎㅎ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끌고 신주쿠 역으로 향하는 골목길 와중에 사진을 찍었다. 우측의 연두색 간판은 이동가루비라는 한국 갈비 집이다..
날씨는 화창해 죽는다.. 여행가서 다시 여행가기 딱이다!~


동경역 東京駅 > 다이마루ディーモール


이번 여행 최대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로 내정되어있던 온천여행을 가기 위해 신주쿠 역에서 다시 고쿄의 동경역에 왔다.
시간이 좀 남아서 다이마루 백화점을 가기로 하고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황야의 무법자스러운 범상치 않은 무리들이 다가온다.



샐러리맨들이다...

역시 점심 시간 샐러리맨의 얼굴은 어쩔때는 퇴근 시간보다 더 밝을 때가 있다...




그리고 그들은 유유히 사라져 간다...


온천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 위한 샴빤을 사기 위해 다이마루로 향하는 순간.


덤으로 OL 언니도 카메라 뷰에 들어왔따...


열차 출발 시각까지 한 30~40분 정도가 남아서 짐을 끌고 다이마루 백화점을 돌아보았다. 짐도 불편하고 시간도 그렇고 해서 음식 코너 층만 쭉 돌았는데 요건 나와서 찍은 사진..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여력이 없었다. 아무튼 인생 최대의 목표였던 '바다가 보이는 온천에서 샴페인을' 위해 샴빤을 보러 갔다. 인생 최대의 바램과 30대 마지막 여행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처음에는 간지나게 돔 페리뇽을 생각하고 있었다. 위풍당당하게 짐을 끌고 가 샴빤 코너로 가 가격표를 보고 좀 무너져 내렸다.

어제 계획에도 없었던 걸즈바와 캬바쿠라에서의 지출 그리고 아직 5박6일 중 겨우 이틀 째인데 내 경비가 남아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에 인간은 급격히 작아져만 간다..

"아... 씨.. 좀 싼건 없나..."

그러다가 저어어 끝에 Jacobs Creek이 아주 착한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을 발견 아쉽지만 그런데로 제이콥스 크릭 스파클링으로 결정...
거기다가 식는 거 방지 껍대기도 준단다.. 지금도 잘 쓰고 있다...


샴빤을 사고 쭉 지나가는데 아차 하는 생각이 드는게... 샴빤 잔이 없다... 보통 때 같으면 걍 종이컵에 마셔도 상관없건만 ... 이번에는 좀 원한다... ㅎㅎ 그러다가 아주 작은 니혼슈를 파는데 요놈 잔 모냥이 샴빤을 따라 마시기에 아주 딱이다. 가격도 500엔인가 했던 것 같다..

착하다..
지른다..

그리고 이 놈은 고이 잘 싸와서
지금도 이 포스팅을 하며 사진처럼 백세주를 타 마시고 있다..
아주 잘 샀다...ㅎㅎㅎ



다이마루를 나와 잠깐 역 안을 둘러보고 있는데 대형 터치 스크린 안내판이 있다.. 심심해서 가서 눌러보다가 다시 나왔는데 한 할아버지가 인포를 위해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다.. 잘 쓰시더라... 한국만 IT 강국이 아니었다.. 척척척...딱딱딱... 원하는 정보를 찾으시곤 유유히 할머니와 함께 걸어가시더라...


오도리코...
하지만 어제 신주쿠에서 미리미리 기차 표 예약은 해놨다는 것!! ㅎㅎㅎ

항상 준비하는 모습은 좋은게야...



Izu행 급행열차 Super View 오도리코 踊り子


저 놈이다! 오도리코踊り子 !
이 날 나를 30대 초반 최대의 하이라이트 이벤트인 이토로 날 데려다 줄 잘생긴 넘!
지금 와서 보니 아마도 저 넘은 오도리코 중에서도
スーパービュー踊り子 수퍼뷰 오도리코라고 불리우는 251 시리즈 짜리 10-Emu 였던 것 같은데.... 
시즈오카 쪽으로 향하는 JR 특급 임...


이즈행 급행 열차인데 이 넘의 별명은 이즈노 오도리코라고 해서
이즈의 춤추는 아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평단 데뷰작이  [이즈의 무희 (이즈노 오도리코)]라고 한다...) 
아주 잘생겼다...사실 표 예약할 때 신칸센도 있긴 했는데 좀 더 싼걸 찾아보다 이즈행 급행은 오도리코와 신칸센 두 개밖에 없어서 고민하다가
(신칸센은 한번 환승을 해야 했다)
이건 뭐 시간이나 가격이나 신칸센이랑 똑같아서 뭘 탈까하는데
이름을 탁 보니 오도리꼬라는 이름이 넘 매력적이어서 이 넘으로 타기로 했다...
편도만 약 5 천엔 정도 했던 걸로 기억난다... 무지 비싼 넘이다..ㅜㅜㅋ



춤추는 아이 오도리꼬의 노출 샷
수퍼뷰란 이름에 어울리게 창문이 시원하게 뚫려있다..
하지만 나 자버렸다는거..ㅜㅜㅋ


오도리꼬의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나의 짐가방...


시각 1시... 출발 시간이다... 저 사인을 보니 저 넘 Super View Odoriko 수파뷰 오도리코 맞다! 창문이 좀 길쭉길쭉 한 것이 경치 보기 딱이었따...


탑승이 시작된다.. 아무래도 시골행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들 보다는 노인층이나 가족단위가 참 많다.. 저기 승무원 언니도 보인다.


자리를 잡고 서서히 움직이고 있을 때 한 컷


자리는 맨 앞자리 잡았는데 다 자동문이다...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다.. 근데 자리가 에러 였던게... 나중에 도착할 때 보니 바다는 반대편으로 보이더라...ㅜㅜ



요코하마 역에 도착해서 한 컷 찍었다.. 이번 계획표는 없지만 옜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저 칼 구두를 신은 청년이 사진 찍고ㅓ 있는 날 무섭게 째려 보고 있다...


카메라 줌을 뺴서 다시 찍는데 아직도 째려 보고 있다...
저 뒤 중딩들을 배경으로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트라이앵글 설정샷..

중간으로 줌을 당겨 세라복의 중딩을 찍었다... 이쁘다...


서서히 먼가 동경을 벗어나고 있는 느낌일까...

저런게 내가 요번에 느낀 동경의 모습이다.. 모든게 작고 뺵빽....



이제야 좀 전원의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듯 하다...
이제야 마음 속으로 외친다..

"잠깐 안녕 동경~ 낼 다시 돌아오마~"



어느 역에 멈추어 찍었던 간의 편의점의 모습 귀엽다...
 역마다 그 특유의 벤또가 있다고 하길래 꼭 한번 사먹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 날 쫄 쫄 굶었다...ㅜㅜㅋ
아침의 스시 빼고는...
아, 그러고 보니 점심을 굶은 거군...
어쨋든... 여행와서 밥 굶는건 손해다...


이렇게 나는 이즈반도 이토를 향해, 온천을 향해 달려간다 아싸!~!


동경 안녕! 다시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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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Melody by Princess Princess





DAY 2 築地市場 Tsukiji  MARKET  츠끼지 어시장
 

                                                                  大和寿司 다이와 스시 





아쉽게도 참치 자르는 장면 같은 건 보지 못했지만
경매가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맛집으로 소문난 스시다이로 향했다.
 참치 경매 찾는 건 그렇게 힘들었는데 여긴 어떻게 그렇게 귀신같이 찾아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도 사람들의 인파를 따라 갔던 거였던지..



암튼 여차 저차 해서 스시 다이에 도착했건만 발빠르게 왔는데도 이렇게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술기운에 빠른 선택... 기다릴 것인가 말 것인가...

"다이와로 가쟈! 우워워워우어!!!"

그러구서는 후다다닥 호들갑을 떨며 다이와로 향한다. 다이와 스시는 스시다이의 유명한 라이벌 스시집인데 옆 쪽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옆 쪽에 있었는지 알았는지도 몰겠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난 에스파였다...
암튼 그렇게 호들갑을 떨며 그 쪽으로 향하니
몇 몇 외국인들이 나를 따라오기도 했다.



예스! 도착하니 여긴 아직 아무도 줄을 서있지 않았다.. 바로 문 열고 들어가니...

자리도 텅텅 비었다. 아싸 가오리!

자리가 빈틈을 타 맨 끝 쪽으로 가서 앉았다.
아무래도 관광객들에게는 스시다이보다 인지도가 좀 떨어지는 것이었던가...



자리에 앉아 군침을 질질 흘리며 앞에 보이는 냉장실 안의 참치 부위를 찰칵!


스시가 나오기 시작한다... 아.. 저 윤기 좔좔 흐르는 것 봐라...


아우... 한 입에 꿀떡 집어넣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정말 지금까지 나는 무슨 스시를 먹고 살아왔던 것일까...
아주 짧은 순간 동안 자신의 인생이 그림처럼 흘러갔다...



오오오~~~오오도로~~~~~ 뱃살뱃살 대망의 설렉션이 나왔다...
사진찍고 바로 꼴깍... 눈물 흘릴 뻔 했다... 정말 감동의 순간....


맥주와 함께 먹고 있었는데 솔직히 스시도 스시지만
나 이런 장국 태어나서 첨 먹어본 것 같다..
술취한 내 기억 속에는 저 안에 생선이 들어가 있었고
그로 인한 기름기가 둥둥 떠 있었는데 아우...
인생 최고의 장국 맛이었다...
하지만 이내 실수로 저거 엎어버렸다...ㅜㅜㅋ


"아... 태어나길 정말 잘했다!"



그렇게 인생최고의 스시와 장국맛을 보고 난 후
나오니 다이와 앞에도 제법 많은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옆집 스시 다이는 아직도 장사진이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다이와 스시 사이코오~!



그렇게 배를 채우고 슬슬 걸어나오니 어느덧 '확실한' 아침이 되어 있었다...


저건 무슨 집인진 몰겠는데 이 곳도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담 번에 츠끼지 어시장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함 들려보고 싶다.



가부키쵸의 유흥을 뒤로하고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이번 동경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기대돼었던 이즈 이토 지역의 온천 여행을 가기 위해 어시장을 나와 지하철로 향했다...


포만감의 행복함이 겨워 에스컬레이터 따위 타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에스컬레이터는 올라오고 있었던게 아닌가 한다...)



아아... 드뎌 대망의 그 날... 온천여행...
일생 최대의 소원이었던 '바다가 보이는 온천탕에서 샴빤 한잔'을 이루기 위한
꿈을 가지고 숙소로 돌아가는 열차를 기다린다...

기본정보 (윙버스에서 퍼옴)

다이와 스시 | 大和寿司

| 전화번호 : 03-3547-6807 | 주소 : 東京都中央区築地5-2-1 中央卸売市場内 6号棟 |
휴무일 : 일·공휴일 (화요일 부정기휴무) | 오픈시간 : 05:30~13:30 | 인기메뉴 : 요리장 추천 초밥세트 (초밥 7개/마끼/장국) 3,500엔 - おまかせ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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てんきゅっ (ニューサマー便) by RYTHEM






DAY 2 築地市場 Tsukiji  MARKET  츠끼지 어시장
 

                                                                           マグロ競売 참치경매






일본 오기 전 날 밤을 세우고 또 다시 일본 여행 첫 날부터 밤을 지세우고 ... 가부키쵸 유흥의 밤을 뒤로 하고 새벽 5시경 츠키찌 수산시장 참치 경매를 보겠다는 신념 하에 피로따위 술기로 이겨내고  택시에 몸을 맡기고 고고씽! 가부키쵸의 유흥을 뒤로하고 이렇게 동경여행 두 번쨰날이 열렸다~

구글 어스에서 본 츠끼지 시장 뷰..


築地市場  츠끼지 안에서 길을 해메며,...



가다보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햇살이 반기고 있었다... 저곳은 츠끼지 근처인지 긴자인지 나도 모르겠음 ㅎㅎㅎ


택시에서 내려 다시 카메라를 눌러대기 시작한다.. SHell 주유소 앞에서


아아.. 이게 그 타나카 레나의 [츠끼지 어시장 3대손]에서 봤던 그 곳...아아...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 사실 상 너무 피곤해서 참치 경매는 포기하고 어떡해서든지 일찍 일어나 아침 스시만은 먹어볼 생각이었는데.. 새벽 ㅉ짱의 매력에 빠져 새벽의 시간을 흘려보내며 결국 참치 경매까지 보게 되버린다니 ㅎㅎㅎ 세삼 다시 ㅉ짱에게 칸샤시마스~ (미친거쥐 ㅋㅋ)


먼가 수산시장 안으로 들어오니 펼쳐진 이 분위기...



쯔끼지의 할아버지를 보며 먼가 세월의 관록 같은게 느껴진다... 이 곳은 키치죠지, 시모키타자와, 신쥬쿠와는 또 다른 세상이었다..


계속 걸어가던 중 뱀장어가 보여 한 컷 찰칵!


이제 시간이 지나며 참치경매 풍경은 보이지 않고 불안해 진다. 지금까지 찍던 사진의 여유 따위 없다는게 이 사진의 흔들림이 말해준다. 


미친듯이 참치경매를 찾아 해매고 있떤 중...


츠끼지 어인 중 한명이 날 무섭게 째려보신다...


길을 찾지 못해 아이폰의 gps 키고 별 썡 ㅈㄹ을 다해가며 해매다 결국 물어물어 참치 경매장을 찾게 된다.


 マグロ競売 참치경매




참치 경매의 현장을 이제야 찾으니 벌써 수 많은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머엇찐 츠끼지 어시장의 청년분... 먼가 터프해 보여...


유심히 참치를 살펴보고 있는 어인들...


영화에서나 봄직한 캐릭터와 포스를 지닌 어시장 할아버지...



바삐 자신들이 사갈 참치들을 살펴보고 있는 어인들



처음에는 어인들이 몰려있는 오른편 사이드에 있었다... 이렇게 관광객들이 몰린다...


하지만 실질적 경매는 왼편에서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 노 후라시를 알켜주고 있는 우리의 케지상 오야지..


드디어 참치 경매가 시작돼고 ㅉ짱이 전해준 술기운을 힘으로 인파를 뚫고 난 맨 앞으로 나아간다.. 내가 일본인인줄 알고 의외로 쉽게 길을 비켜주던 서양인들...






드디어 경매의 시작.. 솔직히 이 순간 좀 많은 충격을 받았따... 나름 음악 블로거로서 참치 경매에서 나오는 저 분의 목소리는 바로 음악 그 자체였다 !



내가 맨 앞에서 촬영하고 있으니 상당히 신경쓰시던 케지상... 그래서 클로즈업을 찍어드렸따



솔직히 나 지금까지 잡아놓은 참치가 저렇게 생긴지 첨 알았다.

참치 경매의 순간들은 정말 순간순간 절박하게 흘러간다.


역시 이런 광경은 어린아이에겐 별 재미가 없나 보다...

몬가 일이 잘 풀리는 듯... 어인들의 모습이 밝다... 왼쪽의 한 분만 빼고

끝까지 검사검사 신중신중

내가 참치 경매시 안보고 카메라를 뒤로 꺾어 찍었었는데 뭐낙 서양인들의 환호성이 들려서 봤더니 이런 광경이 찍혀있었다. 딱 봐도 스페니쉬들이다... 내가 깜짝 놀라니 스페니쉬 억양의 일어로 (? 정말 이런건 태어나서 첨들어봤다.. 영어억양의 일어가 아닌 서반어 억양의 일어라니 !) 미안하다고 하길래 영어로 나한테 일어하지 말라고 외쳤더니 잠깐 혼란 스러웠던 그들 ... 귀여운 관광객들 ㅎㅎㅎㅎㅎ



드디어 시작되는 참치 경매.. 이건 뭐 경매가 아니라 클러빙 그 자체다! 저 라임을 봐라!


이제야 뭔가 흡족하신듯...



참치경매의 또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저 손가락 싸인이다! 야구의 김응룡 감독 못지 않다!

츠끼지 어시장 최고의 라이머!

예~!



으아~~~ 이걸 마지막으로 재빨리 참치 경매에서 튀어나와 스시다이로 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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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y Karoneido by Coltemonikha




이번 포스팅은 밤 유흥가에 대한 포스팅임으로 Nudity나 야한것은 없지만 컨텐트가 정서 상 안좋을 수 있음으로 18세미만은 패스해주세요~ 제발... 보지마요! 난 책임 안짐




DAY 2 新宿 Shinjuku 歌舞伎町신주쿠 가부키쵸
 

                                 KyabaKura キャバクラ & Girl's Bar ガールズバー 1.




歌舞伎町 가부키쵸
도라도라 선술집에서 나와 가부키쵸의 밤거리를 배회한다. 리궤르꾼이 또다른 것을 보여준다면서 좀더 깊숙히 들어가니 환락의 유흥가의 모습이 펼쳐진다. 소위 캬바쿠라라고 하는 일본식 룸싸롱과 각종 풍속업 가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거기서 더욱더 들어거니 삐끼들의 모습이 조금씩 바뀐다. 내가 걷고 있었던 곳은 바로 호스테스의 영역을 넘어 호스트의 영역이었던 것. 더 깊숙히 들어가기 전 무심코 술김에 카메라를 들고 풍경을 찍으려 하는데 리퀘르꾼이 찍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아니 호스트 삐끼들와서 시비걸면 어떡하려고 그래? 카메라 집어넣어~!"


바로 쫄아서 카메라 집어 넣는다...ㅜㅜㅋ 




그래서 사진은 걸즈바에 배경 사진 단 한 장 밖에 없다. 암튼 이래저래 걸어다니는데 한국에서 있을 때 꼭 가지고 오고 싶은 책자가 하나 있었다.
바로 캬바쿠라 호스테스들을 위해 돌리는 무가지였는데 어떤 블로그에서 그 책자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게 돼었기 때문이다.

야한 언니들 본다는 것보다는 호스테스들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로서 그녀들이 호스테스로서 일하고 있음으로서 필요한 각종 정보를 한대 모아둔 정보지인데 정말 정보적으로 편집이 잘돼어있다고 느꼈었다. 미용, 화장 뿐만이 아니라 살 곳, 일하기 편한 캬바쿠라의 정보, 패션, 광고, 쿠폰 등등... 역시 이런 호스테스 정보지 뿐만 아니라 편집과 그래픽 디자인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모습을 또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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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테스 언니들을 위한 무가 정보지 PQ 9월호 살펴보기...
총 107페이지 분량에 언니들을 위한 알찬 정보들이 가득하다..
뭐 다 스캔하는 것을 불가능하고 눈에 띄는 몇장만 스캔해서 올려봄...
갤러리 클릭 ^^
사실 이 책자는 아키하바라에서 픽업했다
이 날 픽업한 무가지는 언니들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관광 유흥가이드에 더 가까워서리


뭐 어쨋든 책자를 하나 픽업하고 카부키쵸를 벗어나려고 하려던 차, 리궤르꾼이 한마디 던진다.

"일본에 왔으니 요런데 가볼래?"

"헉... 근데 외국사람들 못들어가지 않냐?"

"뭐 물어보지 뭐, 아님 요기 나스방 가봐"

"헤에? 게 뭐야?"

"나스 몰라? 나스~"



나스였던 즉... Nurse의 일본 발음이었다. 여자들이 간호사 코스프레를 하고 나와 남성들의 피로를 음성적으로 풀어준다는... 하지만 솔직히 돈 아깝다... 그런 음성적인 경험을 하러 온 것도 아니고 하고 싶지도 않고..

"그런건 됐어, 패스~"

"그럼 걸즈바 가봐~"

 






Girl's Bar ガールズバー




그런 후 삐끼에게 물어물어 외국인과 여자가 같이 들어갈 수 있는 걸즈바를 하나 찾아서 들어갔는데 우연찮게도 유일하게 가부키쵸 유흥거리에서 찍은 사진에서 보이는 간판의 그 곳. 시스템은 한국의 섹시바 뭐 그런 컨셉이랑 비슷한듯 하다. 시간제로 돈을 내고 술을 마시고 섹시한 옷차림의 언니들이 돌아가며 바에서 이야기를 하는 뭐 그런...

(사실 알고 보니 요런덴 여자들은 다 반 값이더라)





똑같은 이름으로 두 곳이 존재했는데 본관은 사람이 많고 건너편이 사람이 없어서 여유로우니 거기로 가라고 삐끼가 제안한다. 하지만 먼 상관인가.. 음식점이던 뭐던 본관이 명관 아닌가, 그딴거 상관없이 본관으로 향한다. 들어가보니 화려한 인테리어에 여기저기 샐러리맨으로 보이는 아저씨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사진 촬영은 금지이기에 언니한테 양해를 받아 내부 중 내 앞 모습을 한 컷만 딱 찍고 다른 사진은 홈피에서 퍼온건데.. 암튼 이번 영행 밤문화와 일본여성과의 첫 대면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신기했다. 인테리어는 꽤 화려하고 괜찮은 편이었는데.. 뭐 자주 들락날락 거릴 정도로 구미가 딱 떙기는 곳은 아니었다. 암튼 거기서 '씩씩한 애교'를 가진 언니와 이야기하면서 위스키 두 잔을 꼴깍 비우고 시간이 다 돼서 걍 술이나 더 마실까 나갈까 하며 메뉴를 잠깐 봤는데.. 역시 술에 취하니 눈에 들어오는건 돔뼤리...

*그 냥 드링크는 그다지 나쁜 가격은 아니지만...


하지만 샴페인은 요로코롬 비싸다...
안마셔...
나가기로 결정....


이제 슬슬 호텔로 돌아갈까 생각하던 중 리궤르 꾼이 또 한마디 한다.

"이번엔 캬바쿠라나 호스트클럽 가볼래? 가부키쵸에 왔으니 그런 곳도 가봐야지~"


솔깃한 내 귀에서 맴도는 목소리...
 

"이번엔 캬바쿠라 가볼래?"이번엔 캬바쿠라 가볼래?"이번엔 캬바쿠라 가볼래?"이번엔 캬바쿠라 가볼래?"이번엔 캬바쿠라 가볼래?"이번엔 캬바쿠라 가볼래?"이번엔 캬바쿠라 가볼래?"이번엔 캬바쿠라 가볼래?"이번엔 캬바쿠라 가볼래?"이번엔 캬바쿠라 가볼래?"이번엔 캬바쿠라 가볼래?"이번엔 캬바쿠라 가볼래?"


"야, 호스트 클럽은 됐고 캬바쿠라는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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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보너스로 각종 걸즈바의 모습들 갤러리...

 







KyabaKura キャバクラ


* 퍼온 사진임...

TV방송이나 영화, 만화책, 드라마 등에서 많이 봐왔고 이것 또한 일본 특유의 문화.. 옛날부터 한번쯤은 꼭 경험해보고 싶었던 문화였으나 계획표에서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사항이었다. 한국의 룸싸롱처럼 퇴폐스럽거나 음성적이지도 않지만 매일매일 샐러리맨들이 자신들의 박봉의 월급을 쪼개 수십,수백, 수천만의 돈을 써가며 자신의 판타지를 찾아해맨다는 이곳!...

어디인지도 모르고 외국인이고 암튼 생각도 안한 것이었지만 일단 리궤르군이 떡밥을 던진 이상 호기심모드 다시 발동. 하지만 장벽이 두 개있었으니, 외국인과 여자라는 점... 일본 유흥업소는 외국인 출입금지 구역이 대부분이다.

*흔들린 이 사진... 역시나 꽐라가 되가고 있었다는 증거...


"야, 거기 외국인이랑 여자 들어갈 수 있어?"


걸즈바때와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뭐 물어보지 뭐~"


하며 리궤르 꾼이 여기저기 삐끼들한테 물어보기 시작한다.

한 삐끼왈, "이데스요~"

드디어 인생 최초의 캬바쿠라 입성~


내가 들어간 곳은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초 화려하고 럭셔리한 긴자나 롯뽕기의 클럽보다는 덜했다. 사진에서 처럼 여기저기 테이블이 놓여있는 오픈된 장소...

위스키 한 병을 시키고 앉아있으니

"하지메 마시테~"하며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내 파트너 언니가 등장한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헤에~ 자기는 외국인 처음이라며 신기해 한다. 이름은 XXX XXX, 애칭은 ㅉ 짱이란다... 넘 귀엽다...ㅜㅜㅋ (같이 찍은 사진은 올리지 않지만 ㅉ 짱은 저 중에 에이스임 ㅎㅎㅎ ㅁㅋ짱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비록 캬바쿠라지만 요번 여행 처음으로 일본언니와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여기는 언니들이 절대 손님 술에 손을 대지를 않더라.. (딴데도 그런진 몰겠지만) 그래서 언니들한테 술 한잔을 사주게 된다...   한국 룸싸롱처럼 그런 퇴폐스럽고 음탕한 짓거리가 오고가기 보다는 말 그대로 일종의 오픈된 접대 분위기다. 술 따라주고 담배필 때 불 붙여주고 그냥 이야기가 오고 간다. 가볍게 툭툭 치거나 밀거나 이런 가벼운 터치는 있을지언정 눈 돌아간 아저씨들의 그 역겨운 주물럭거림은 없다... (뭐 하려는 아저씨들은 분명 존재하겠지만)...

*웹에서 퍼온 사진... 저렇게 열려있고 캐쥬얼한 분위기다... 들어간 가게는 아님

그러고 술을 마시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금방 리궤르꾼의 파트너가 온다. ㅁㅋ짱이란다.  이렇게 돼다보니 ㅉ짱, ㅁㅋ짱, 리궤르까지 여자만 셋이다. 천국이다. ㅎㅎ
인사하고 같이 건배하고 있으니 ㅉ짱이 ㅁㅋ짱을 가리키며 한 마디한다.

"후타고 데스~"

쌍동이란다... 와우~ 그리고 전혀 안닮았네 술김에 한마디 던져준다... 근데 진짜 안닮았다 코 빼고는.. ㅋㅋ ㅉ짱이 언니였는데 언니는 여기서 일한지 한 몇 개월 밖에 돼지 않았고 ㅁㅋ짱은 이제 1주일 돼었단다. 분위기도 좀 닮았는데 언니가 애교도 많고 상당히 야사시하고 밝았던 반면에 동생 ㅁㅋ 짱은 웃고 있어도 어딘가 좀 우울증 분위기가 있어뵌다...

역시 내가 일본어가 좀 딸리니 한계는 있다. 더군다나 이야기가 대부분인 캬바쿠라의 경우니 더더욱... 그럴때마다 ㅁㅋ짱과 놀고 있는 리궤르꾼에게 모르는 단어같은 거 물어보고 다시말하고 그런 식으로 놀았는데 일본어 연습도 하는겸(?) 상당히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ㅋ

그러구서는 ㅉ짱이 충격적인 한마디를 또 던진다..

"와따시, 19사이 데스~" 

19살! 이란다 ... 난 그때까지 19살 쌍둥이 두 명과 자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순간 원조교제 분위기가 아닌가 싶은데 다시 생각해보니 ...

암튼 18을 넘었으니 다행... ㅎㅎㅎ 어쨋든 쵸야사시하고 귀여운 ㅉ짱.. 

얘기하다가 많이 친해져서 여행
기념으로 사진남겨야 하지 않겠냐고 먼저 사진찍자고까지 말해준다. 사진찍기 금지인데도 불구하고 기념사진 몇 장 찰칵찰칵... (인증사진 따위 올리지 않음)

메일 번호 알으켜 달라고 하던데 ㅉ짱이 AU를 쓰는 바람에 서로 문자 보내기는 불가능.. 어차피 다시 만날 사이는 아니라도 그런 상황상황이 재미있다.

뭐 외국인 대상으로 한번에 돈을 뜯어낼 심산이었다고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을 상대로 한 서비스의 강국이라는 일본의 그런 접대 문화 그리고 별로 일한지도 오래 되지 않아 그런 '전문적'인 냄세도 크게 나지 않아서 굉장히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와중 술은 떨어지고 (리궤르꾼이나 나나 상당한 주당이라) 딴 데 갈 곳도 없고 여기도 재밋어서 한 병 더시키는데 한국임을 알고 웨이터가 가져다 준건 진로 소주!  급 Fandang 모드.. 외국여행까지 와서 소주를 마실 수는 없다라는 리궤르꾼과 동의로 다시 산토리 위스키로 바꿔 마시고 ㅋㅋㅋ



그러다가 마감 시간이 되고 리궤르 꾼과 밖으로 나와 다음 일정인 츠끼지 수산시장 참치 경매를 보기 위해 택시에 몸을 맡긴다... 캬바쿠라인지라 비용은 만만치 않았지만 상당히 독특하고 잼나는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ㅎㅎㅎ   








KyabaKura キャバクラ에 관한 느낌이랄까...


 * 원래 만화 원작으로 드라마화 되었던 R1을 향해 가는 호스테스 드라마 양왕..
여기서 R1은 롯뽄기의 넘버원 호스테스를 지칭한다.



단 한번 뿐이지만 캬바쿠라를 경험하고 나서의 느낌은 대충 이렇다. (겨우 하나가지고 이래저래 떠드는 일본론에 대한 또 다른 케이스라고 욕해도 할 말은 없을 것 같다..뭐 워쨋든...) 여기는 '열린' 장소란 것이다. 이게 한국의 룸싸롱과 가장 비교될 만한 점이다. 여관, 모텔, 노래방, 룸싸롱, DVD방 등 유독히 '방' 문화가 발달한 한국 문화의 경우 굉장히 폐쇄적이고 닫혀있으며 음성적이고 퇴폐적인 모습들을 보게 된다.
 
물론 어느 나라 보다 더 풍속업이 발달된 일본에서 이러한 유사 문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캬바쿠라와 룸쌀롱 문화 두 개만을 비교해 생각해보는게 더 나을 듯 했다.



어느 책에선가 이런 대목을 읽은 기억이 있다. 정치적인 힘이 거세된 개인이 사회적 욕망에 대해 대응하는 법은 두 가지가 있다고. 하나는 사회적 관계를 벗어나 자신의 은밀한 성적 욕망을 추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적 권력과 욕망에 편승해 권력에서 떨어지는 떡고물 부스래기를 줏어먹는 방법이라는 것.

어떻게 보면 룸싸롱이나 캬바쿠라는 이 두가지의 방법 속에서 존재하는 것일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말 그대로 사회적 권력과 욕망에 편승해 권력에서 떨어지는 부스래기를 줏어먹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역겨움을 자신의 은밀한 성적 욕망을 추구하며 푸는 것이 아닐까 하는...



하지만 앞서 지속적으로 말했듯이 공간 구조 자체로서도 룸쌀롱은 닫혀있고 캬바쿠라는 열려있다. 룸쌀롱은 그렇게 닫혀있고 고립되어 있는 만큼 음성적인 퇴폐적 성행위가 오고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공간 자체가 그 안에 들어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적 관계를 끊어주고 성적이든 뭐든 어떠한 작은 집단적 혹은 개인적 망상에 빠져버리기에 딱인 구조이기에. 이렇게 음성적으로 빠져 버리는 문화는 그 곳에서 자신의 사회적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만족감보다는 결국 자위 후에 느끼는 허탈감만을 안겨주며 더욱 사회적 집단을 음성의 나락으로만 빠뜨려 버리는 아주 위험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수컷의 정복감으로만 똘똘 뭉친것처럼 모든걸 '몸'으로만 풀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



영화 [햄버거힐]을 마지막 장면을 보면 이 정복의 허탈감에 대한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시체가 너무 쌓여 햄버거힐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고지를 결국 정복하고 난 후에 군인들이 느끼는 그 허탈감...

'대체 이 수많은 피는 무엇인가.. 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 곳을 점령한 것일까..'

하지만 영화의 대부분인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전투 장면 속에서 보이는 것은 일단 고지를 점령해야 한다는 뚜렷한 목표 속에서 군인들끼리의 또한 적군과의 어떠한 감성은 교감과 흥분과 열의를 볼 수 있다. 바로 그 목표라는 것이 오히려 군인들의 정신 속에서 일종의 판타지적 (아직 손에 넣지 않았기 때문에) 작용을 하며 여러가지의 감성 적 코드와 문화를 나아내고 있다.



결국 고지를 점령하고 난 후에 느끼는 허탈감이 한국의 룸쌀롱 문화라면 무언가를 점령하기 전의 판타지적 작용을 통한 것이 캬바쿠라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페이드 데이트나 베드룸 비즈니스를 통해 캬바죠와 패트론 사이의 육체적 관계가 성립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캬바쿠라라는 공간의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캬바쿠라라는 공간 자체에는 룸쌀롱과 같은 밀실 같은 공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말로는 점잖은 접대 분위기 나쁜 말로는 남성이 허세를 부리며 예쁘고 화려하고 순종적이고 재미있는 아가씨들에게 사회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 받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 이 것은 남자라는 성을 가진 한 인간이 사회 생활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극도의 외로움과 관련되어있다. 그리고 이 외로움은 자본주의 사회라면 어디는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일본과 한국의 사회적 남성이 느끼는 외로움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처럼 보인다. (수직적 스케일의 문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다)



나야 관광차원에서의 호기심으로 인한 경험이었지만 이렇게 생각을 하다보니 자신의 박봉의 샐러리를 쪼개며 단지 술시중, 담배시중, 그리고 대화만을 하기 위해 이 곳을 찾는 일본의 샐러리맨 남성들이 마음이 조금 이해가 가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일본이라는 고도의 자본주의/물질 문명이 추구하는 돈벌이 시스템의 무서움을 느끼기도 한다. 결국 자신의 몸을 허락하지 않는 캬바죠라는 것은 남성들로 하여금 남성만이 가진 그 육체적 정복감에 대한 판타지를 더욱더 극도로 만들어주며 이것이 그들로 하여금 다시 캬바쿠라를 찾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된다.
 



(이것은 호스트 클럽도 마찬가지다) 사랑이란 전제가 없는 한 육체적 관계가 성립되면 햄버거힐의 고지 점령과 마찬가지로 또 다른 정복을 위해 떠나게 만든다... 쉬운 말로 '상상의 판타지적 공간'이 작살나는 순간이라는 것이다. 이 간단한 공식을 통해 오늘도 일본의 캬바쿠라 안에서는 거액의 현금과 카드질과 외상이 오고간다.




개인적으로 볼 때 캬바쿠라를 그렇게 음성적이고 퇴폐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히려 물질문명 차원에서 보았을 때 굉장히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서도 한국 룸싸롱 안에서 펼쳐지는 각종 저질스럽고 퇴폐적이고 음성적인 일들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양성적인 캬바쿠라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또한 한 두번 쯤 경험해도 나쁘지 않을 그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캬바쿠라란 일본의 수많은 (그리고 게이샤 문화에서 진화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물장사 뿐만 아니라 사람을 상대로 한 모든 서비스 업종을 두고 볼 때 본 받을 점도 굉장히 많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캬바쿠라 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서비스 업 경험을 하게 될 때마다 왜 이런 곳에서 그런 돈을 기꺼이 지불하게 되는지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로 그 안에서 내가 돈을 쓰고 있다는 것에 대한 망각 대신 판타지와 경험을 주고 그 문을 다시 나섰을 때 그것이 만족감으로 돌아오는 것... 그게 서비스라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결국 헛된 망상의 늪에 빠져 캬바죠와의 사랑이라던지 육체적 관계를 꿈꾸며 자신의 재산을 한 순간에 털어버리는 무모함을 통제할 수 있는 건 결국 개인적인 문제이다.



수컷의 먹는 것에 대한 정복감 후의 허탈감이 오히려 더욱더 또 다른 질펀함을 통한 정복감으로 다시 태어나는... 그런 음성적이고 기이한 되풀이 현상은 오히려 사회를 더욱 불안하고 인간을 기형적으로 만들어버리는 자학에 더 가깝지 않나 한다.

 






부록편::: 캬바죠에 관해


* 도라에몽 중 캬바쿠라 관련 컷

* 호스테스의 모습이 방송에서 자주 비치는건 예삿일이다. 오히려 일본 여학생들 장래 선망의 직업 10위 안에 들 정도로 가장 인기있는 직업이다. (풍속업이 일본에서는 합법임으로 18세 이상 부터는 호스테스 직업을 선택할 권리가 쥐어진다) 물론 연예인들의 캬바쿠라 출입건 같은것은 그들의 지명도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우선적으로 하나의 직업으로서 인정받는 분위기다. 따라서 찌라시나 광고 간판 웹 등에 자신들의 모습을 들어내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다.

* 경기 침체와 더불어 빠르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과 캬바죠들이 추구할 수 있는 화려하고 예쁘고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은 카바죠의 첫 발자욱을 내딛는 여성으로서는 굉장한 매력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더군다나 자신의 몸을 파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서도 어느 정도 심적 안전감을 가지는 것 같음) 따라서 full-time이 아니더라도 따로 직장을 가지거나 학교를 다니며 캬바죠 알바를 뛰는 여성들이 굉장히 많다.

* 한 캬바죠의 네일 스타일... 화려하다...

이런 젊은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과 럭셔리함을 추구하는 삶의 이면에는 어두운 것이 당연히 존재한다. 실제로 대다수의 캬바죠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며 10대 후반이나 20대 초에 이 세계에 발을 딛은 여성들은 20대 중반에 채 되기 전에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와우~


요건 아게하 잡지인데 주 타겟은 호스테스 언냐들로 하마자키 아유미발 갸루타입 스타일에 대한 여러가지를 볼 수 있다. 꼭 호스테스 언냐가 아니더라도 이 쪽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읽는다.


요번호에는 호스트와 호스테스 결혼 이야기 특집이 실렸다.


갠적으로 나도 요런 갸루 스타일이 무지 좋다 옷이나, 화장이나 머리 스탈... 먼가 서양의 판타지가 동양으로 흘러들어와 너무 일본스럽게 바뀐 그런 이상한 나라의 헬로키티같은 느낌이랄까...




저 배경화면이 갸루 스타일이나 캬바죠에 대한 이미지와 많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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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포케빠라라고 하는 무가지인데 호스테스 언니들이 주 타겟인 위의 PQ와는 또 달리 종합 유흥가이드라고 보면 된다. PQ에서 좀더 맥락이 넓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유흥가이드라고 해서 꼭 그런 캬바나 갸루바만 나온게 아니라 맛집, 술집, 미용 등 유흥과 관련된 종합 컨텐트 가이드로 지역별로 나늬워져 있고 풍부한 정보, 지도, 쿠폰이 특징이다.





KyabaKura キャバクラ와 Host Club에 관해

 

캬바쿠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위키를 잠깐 달려보았다.

쉽게 말해 캬바쿠라건 호스트클럽이건 90년대부터 대성행하기 시작한  소위 미즈 쇼바이라고 하는 물장사의 한 형태다. 호스트는 말 그대로 여성을 한 상대로 한 클럽이고 캬바쿠라キャバクラ는 캬바레キャバレー와 쿠라브クラブ (Club)의 합성어로서 남성을 상대로 한 클럽이다. 그리고 여기서 일을 하는 호스테스 여성은 キャバ嬢 캬바죠라 불리우며 드라마에서 보듯이 그녀들을 관리하는 마담언니들은 보통 '마마'라고 불리운다.


가부키쵸에 가면 가부키가 없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듯이 샐러리맨들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캬바쿠라라는 것 자체가 일본 게이샤 문화의 모던한 개념의 형태라고 보는 것이 젤 좋을 듯 하다. 여기서 일하는 캬바죠들은 커미션제로서 우리아게 売り上げ라고 하는 총 세일의 몇 퍼센트를 받게 되는데 잘 되면 거의 한달에 원화 1500만원에 달하는 수입을 얻는다 (약 한달에 25일 정도로 일한다는 전제하에)



또한 지속적인 손님관리를 위해 캬바죠들은 도한同伴이라는 페이 데이트를 하기도 하는데 캬바쿠라 내에서는 sexual한 act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종종 페이 데이트 중간에 섹슈얼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항상은 아니다) 어쨋든 페이 데이트를 끝나면 그 패트론을 다시 자신이 일하는 캬바쿠라로 안내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가게 차원에서도 이 페이 데이트가 상당히 중요한 비즈니스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페이 데이트의 횟수가 적은 캬바죠에게는 그에 따른 벌칙 챠지가 들어가는 곳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1992년 경 카리타 릿지웨이라는 호주출신 호스테스와 2000년 경 루시 블랙맨이라는 영국 호스테스가 이 페이 데이트 중 살인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며 사회 뿐만이 아니라 캬바쿠라 비즈니스 안에서 이 페이 데이트의 위험성에 대한 이슈가 크게 대두 되었었다.



앞서 말했듯 잘만 하면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젊은 여성들이 꿈꾸는 그런 물질적으로 화려한 생활을 가능케 해줄 수 있는 캬바죠의 모습과 달리 호스트의 모습은 굉장히 어두워 보이기도 한다. 



일본 최초의 호스트 클럽은 1966년 동경에 생겼으며 도쿄의 가부키쵸와 오사카의 우메다, 남바에서 성행하고 있다. 캬바쿠라와 마찬가지로 성적인 관계는 없지만 주로 부자 여성들과 호스테스들을 상대하는 직업으로서 보통 50~80만원의 돈이 들어간다. 사회적 분석에 의하면 이 호스트 클럽을 찾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것은 바로 일본 남성이 그녀들의 이야기와 모습을 귀담아 듣지 않는 현상 그리고 여성들이 가진 모성애가 동작했을때 그것에 대한 사랑의 대답을 듣지 못하는 현상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바로 남자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넌 왜 내 말을 듣지 않아?"
"넌 왜 날 바라보지 않아?"
"넌 왜 항상 니 맘대로야?"
"넌 왜 여자 마음을 몰라?"
"넌 정말 내가 왜이러는지 몰라?"


이런 류의 상황이 상당히 축적되어 나온 결과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암튼 전통적인 호스트의 복장은 스마트한 수트 복장이며 오히려 캬바쿠라, 호스테스 클럽으로 안내하는 삐끼들보다 더욱 많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요걸 キャッチ캿치 catch라고 한다.  호스트가 직접 호객행위를 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경험이 얼마안된 어린 신진들로 구성되어있다. 



잘만 먹으면 가게에서 들어오는 수입만 1000을 넘게 뽑을 수 있는 호스테스들과는 달리 호스트들의 샐러리는 굉장히 낮다. 밑에 첨부해놓은 영상을 보면 한달 수입이 4만~5만엔 정도에 그치는 것도 부지기 수라고 한다. 요로코롬 수입이 적기 때문에 미모에 의해 뽑히는 캬바죠와 달리 남자라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호스트이기도 하다.  






아래는 캬바쿠라와 호스트 클럽에 관한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
이 쪽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입문형으로 괜찮은 것 같다...

 








한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가부키쵸는 유흥가인 만큼 상당히 많은 횟수의 강력범죄가 일어나는 우범지대라는 것이다. 여행을 왔으니 새로운 것을 체험해보자라는 생각만으로 새벽까지 혼자 돌아다니거나 (특히 여성인경우) 하는 것은 동시에 자신을 위험해 노출 시키는 일이나 마찬가지임으로 이 점 만큼은 염두하고 가부키쵸를 즐기는 것이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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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TAKE ALL AWAY by 荻野目洋子






DAY
1 新宿 Shinjuku 歌舞伎町신주쿠 가부키쵸






첫 날 저녁은 덮밥으로 먹기로 일본 오기전부터 결정했기에 요시노야 체인에서 덮밥을 먹기 위해 시모키타자와를 떠나 신주쿠로 향했다.

* 지도는 윙버스에서 가지고 옴 (클릭하면 커짐)

동선을 보면 1번이 신주쿠 역인데 거의 여기만 몇 십번이고 왔다갔다 한 듯 하다. 그리고 바로 앞에 조그만 공원 표시가 있는데 담배는 항상 거기서 태워 줬다.

2번 같은 경우는 가부키쵸 근방인데 엄밀히 말하면 요번 여행에서 신주쿠에서 놀았다기 보다는 가부키쵸에서 놀았다고 하는게 더 맞다. 요시노야와 도마도마 이자카야를 돈 뒤 가부키쵸 메인에서 호스트바와 캬바쿠라가 즐비한 유흥가를 쭉 한번 훓어 줌..^^ㅋ

그리고 3번이 바로 호텔 리스텔이 위치하고 있던 지역.. 역시 지도로 봐도 좀 외곽이긴 한데 저 정도의 거리가 도보로 한 20분 걸린다.


Shinjuku Station 신주쿠역: 밤


지하철에서 밖으로 나가기 전 전담 가이드 리궤루꾼이 한마디 한다.

"밖으로 나가면 이제 낯에 봤던 그 신주쿠가 아닐꺼야~"

"그래? 밤인데 그렇겠지 뭐..."


하고 가볍게 넘김 반 기대 반...하고 나갔으나... 역시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앞에 펼쳐진 수많은 인파와 거대하고 화려한 밤 분위기의 압박에 작아지는 나...

"와우... 일본 오길 정말 잘했다.. 이런게 바로 메갈로폴리스의 느낌이구나..."

"한국으로 치면 어디가 되겠나?"

"한 명동 쯤 돼겠지? 근데 사이즈가 너무 차이난다.."

"그래도 난 한국이 좋던데"


라고 리궤루꾼이 얘기한다. 그렇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이다..
난 신주쿠의 밤이 강남역이나 명동의 붐비는 야경보다 훨씬 맘에 들었다.
이런 광경을 보고 갑자기 숨이 팍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여행객의 촌티를 팍팍내며 사진기를 들어 이 압도적인 광경을 잘 찍어보려 했으나 이날따라 유독히 카메라를 돌리는 곳마다 이상한 눈빛과 마주쳐 카메라를 계속 돌리다 보니 몇 안찍은 사진에서 그 압박감은 별로 느낄 수가 없어 아쉽다.


역 앞에서 담배 한대 피워주고 요시노야를 향해 가부키쵸 근처로 가기 전 건너편 Studio Alta 건물... 항상 건너편에서 보기만 하고 들어가보진 않았다.. 저기 꼭대기에 김타쿠 선생님이 보인다... 시각은 7:41분



바로 그 아래 도보의 분위기...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는 한 20배 인파가 더 몰려있었던 듯 하다 (물론 좀 과장했다..-_-ㅋ)



이렇게 인파를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 가부키쵸 방향으로 휩쓸려 들어간다. 하도 염색한 사람들이 많아서 뒷모습만 보고는 외국인인지 동양인인지 햇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歌舞伎町 가부키쵸:
Yoshinoya 吉野家 요시노야 덮밥


요시노야는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쉽지만 작아서 지나치기도 쉽다.  (위치는 저기 맨 위 지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난 저녁 시간이라고 생각해 사람들이 꽤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가게는 텅텅비어 있었다. 혼자 온 손님 한 두명 뿐?  


요시노야는 저렴한 가격에 24시간 오픈이라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 관광객도 참 많이 찾는 장소로 유명하다. 위에가 메뉴인데 역시 저렴하다..


내가 시킨 덮밥.... 아마 380엔 짜리 였을 것이다. 덮밥과 셀프로 떠먹는 생강... 내가 원래 소식을 하기 때문에 저거 밥 다 못먹었다..ㅜㅜㅋ 고기만 홀라당 다 먹어버리니 나중엔 맨밥과 생강만 꾸역꾸역 먹다 말았다는 ... ㅜㅜㅋ 어쨋든 워낙 덮밥을 좋아해 일본 오기 전 좀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먹는 맛과 그다지 큰 차이는 없었다... 맛은 괜찮다... 좀더 전문적인 쇠고기 덮밥집을 리서치 해볼걸이라는 생각도 좀 해보았다. 하지만 여행다니다 간단하고 저렴하게 끼니 때우기나 밤셈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장소같다.

뭐 홈피 사진의 이미지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신 고기의 윤기가 좀 없을 뿐...
요시노야에서 덮밥으로 이렇게 저녁을 대충 때운 뒤 와타미 이자카야로 향하기로 결정하고 이 즈음해서 지사제를 한 번 더 먹어줬다.

요시노야 간단정보. (윙버스에서 가져옴)

전화번호 : 03-3208-5034 | 주소 : 東京都新宿区歌舞伎町1-17-2 | 오픈시간 : 24시간 |
인기메뉴 : 생강양념 돼지고기 구이 정식 500엔 - 豚生姜焼定食(부타쇼가야끼테쇼쿠)





歌舞伎町 가부키쵸:
Doma Doma  土間土間  도마도마 선술집



요시노야를 떠나 와라와란지 와타미를 향해 가며 가부키쵸 구경도 조금씩 했다. 저 많은 인파를 통해 굉장히 라이블리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역시나 퇴근 후에도 샐러리맨의 어깨는 무겁다... 앞의 모습과 사진의 바로 좌측 밑에 머리와 어깨만 찍힌것도... 하아.....ㅜㅜㅋ

아무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기다려야 한단다...
자리가 하나 남았는데 계산대와 번잡하게 지나가는 통로 사이 코딱지 만한 자리하나 남았다고 저건 어떠냐고 한다. 여기가 무슨 초호화 럭셔리나 최고의 맛집 술집도 아니고 체인점은 널리고 널렸는데 딴 곳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거리를 걷기 시작한다.
 


일본 여행 첫날의 이자카야 경험은 이렇게 삑사리가 나고 가부키쵸 근방의 도마도마 선술집으로 향했다. 여기도 길가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위치는 지도 상에서와 같고 여기도 5층인가 6층인가 그랬다.

들어가니 겨우겨우 큰 테이블의 끝 쪽 자리가 하나 남았다. 뭐 나쁘지 않아 여기서 마시기로 결정! 자리를 잡고 나서 뒤늦게 들어온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자기 턴을 기다리는 것을 보고 썩서한번 날려주었다 ㅎㅎㅎ 맘 속으로만 ㅋ 

아까 들어간 곳과 불빛이나 분위기 차이는 그리 크게 나지는 않았지만 뭔가 대형 테이블들이 많아 좀더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역시 체인점이라 그런지 (5시에 열어 다음 새벽 5시에 문을 닫는다) 젊은이들의 숨결이 많이 느껴진다.



거기서는 찍은 사진이 거의 없어서 내부 모습은 홈피 사진으로 대신....
가만보면 대형 손님들을 위한 테이블 세팅이 꽤 많아 보였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소형으로 바꾸고 하는 식?




여기가 내가 자리를 잡은 곳인데 앞자리와 거리가 꽤 있는 편이라 둘 셋이서 오면 바 처럼 따로 앉는다. 그리고 나는 사진에 안보이는 좌측 바깥쪽 끝 벽 쪽자리다... 요 사진은 대형석 식으로 해서 찍은 모냥인데 사실 저 가운데 사람들의 앉은 키에 맞추어 얼굴의 시야만 가려질 정도로 나무 장식을 쭉 길게 쳐 놓았다. 그 사람들 음식과 술은 보이지만 눈은 절대 마주칠 수 없도록... 역시 센스있따....


나무 가리개가 쳐진 모습의 내 자리... 내 자리를 완전 끝 쪽이라서 그런지 내 바로 앞 사람과는 계속 마주칠 수 밖에 없는 공간이었다. 사진을 많이 못찍은 이유가 술 마시고 먹고 이야기하느라 바쁜 이유도 있었지만 내 바로 앞 자리에 다행인지 불행인지 정말 쵸카와이한 여성이 앉아 있었다. 대충 사진과 비슷한 간지였는데 (저건 딴데서 모델 사진 가져온게임) 흑백 사진의 조악함이 그 때 기억의 가물가물한 느낌을 전해준다...
아 저런 여성과 한번 사귀어 보고 싶다는 그런간지? ㅋㅋㅋ

ㅎㅎ 암튼 그래서 뷰는 트여있으니 얼굴 참 안마주치려고 노력했었다. (뭐 맘이야 대놓고 보고 싶었겠지만) 상대방 쳐다 보는 것도 예의가 아니고 늑대 남성의 찌질한 치부를 들여낼 필요는 없지 않은가... 어쨋든 술에 취하다 보니 신경도 안쓰게 되었지만.. 암튼 쫌 불편했다. 그리고 또 오픈자리라 사람들 얼굴 다 나오는데 대 놓고 사진 찍는 것도 좀 실례로 여겨지고.. 어찌하였건 이 자리로 인해 일본여인의 환상은 더욱 더 업그레이드가 돼갔다...
 
사진의 말은 걍 온나노하나시 정도이지만 아무래도 오픈되고 거리가 가깝다 보니 대화 소리가 다 들리는데 이미지의 대화와는 달리 교수에 대한 엄청난 뒷담화를 하고 있었던 걸로 보아 학생이었던 것 같다... 역시 일본인의 뒷담화 또한 한국못지 않게 무섭다. 아, 그리고 위 사진은 늦은 시간 사람들이 거의 다 빠지고 맘 놓고 찍은 샷이다.

우선 규동을 먹고 난 후인지라 안주는 대충 시키고 일본 오기 전 니혼슈를 될 수록 많이 마시고 가자는 계획처럼 가장 마시고 싶었던 고구마 소주를 시켰다. 뭐 한국에서도 충분히 마실 수 있는 술들이 많지만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그건 아닌 것 같다. 

여기 술집에는 거의다가 카고시마현 니혼슈들이 거의다였는데 내가 시킨건 쿠로마루 黒丸 라는  25도짜리 가고시마현의 고구마 소주로 글래스에 530엔, 보틀은 2590엔 (세금 더하면 2720)정도 였다. 리궤루꾼이나 나나 한번 불붙으면 끝까지 가는 상당한 주당들이기에 글래스로 마시다간 대략 낭패일거라는 걸 미리 감지, 보틀로 주문! 그리고 섞어마실 얼음 한통...

둘이 와서 보틀이 나오니 주위에서 상당히 놀라는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것이 둘은 더더욱이고 병보다는 글래스로 마시는 것이 일본에서는 대부분이라 ... 거기다가 술들도 잘 못한다고 한다. 물론 술을 잘 마시는 주당들도 많지만 우선적으로 술에 만취함으로서 자신의 참 모습을 들여내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거나 부끄럽게 여기는 국민성이라고 한다.
어쨋든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주위를 보니 다들 맥주나 사와 칵테일 등을 마시고 있었는데 특히 사와 같은 것들은 예쁘게 생긴 것들이 참 많아 또 한번 나의 소녀 감성을 자극했다.



메뉴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것 말고도 세트 메뉴도 많고.. 암튼 고르기 나름...



밥을 먹고 와서 이런 간단한 안주거리만 시켰다. 꽤 저렴한 편에 속한다.


뭐 요런 예쁜 칵테일들도 있으니
주당이 아닌 사람들은 요런거 마시는게 훨 나을지도 몰겠따.



암튼 이렇게 여기서 부어라 마셔라 술마시고 담배피고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 새 고구마 소주 보틀이 다 비워져 있었다. 이제 카부키쵸 구경이나 해볼 까 하고 문을 나섰다...~ 유흥은 지금 끝난게 아니었다...





마침 홈피를 가보니 CanCam 걸들과 (이번에 가서 알은 건데 나는 CanCam 스탈의 여성들을 좋아한다고 하더라 -_-ㅋ 머 아쨧든) 함께 한 여신의 서치 캠페인의 추천메뉴들이 보인다. 이건 서비스~^^  꽤 맛있게 생긴 애덜이 많다 ㅎㅎ









도마도마 기본 정보:
도쿄도 신쥬쿠구 가부키쵸1-25-3세이부 신쥬쿠 역전 빌딩6F
세이부 신주쿠선 세이부 신주쿠역에서 1분거리
전화번호: 03-5155-8050
오후 5시 ~ 새벽 5시 (연중 무휴)
단체석 최대 35인 가능
총 84석
주차장 없고 크레딧 카드 가능
개인실과 맘껏 마시기 메뉴 있음

http://r.gnavi.co.jp/g956700/







03-5155-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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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さな恋のうた by Mongol800





DAY 1 下北沢Shimo-Kitazawa 시모키타자와 






벌써 신주쿠에 들어가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술마시고 하기엔 시간이 너무 일러 시모키타자와에 잠깐 들리기로 한다. 젊음이 살아 숨쉰다는 그 곳.. 먼 일이 있을런지...
시모키타자와에 도착한 건 약 6시 30분 즈음...




시모키타자와에서는 약 한 시간 남짓 그냥 돌아다니기 그 자체였다. 역을 정점으로 해서 저렇게 정도 돌아다닌 것 같다.  (지도는 윙버스에서 가지고 왔음)



시모키타자와에 도착했을 즈음은 약 6시 정도였다... 신주쿠와 키치죠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 먼가 허름하면서도 젊은 인파를 볼 수 있었던...


지하철을 나와 밖으로 나가니 하늘은 밤을 향해 가고 있는 저런 짙은 파란색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고 그 아래 시모키타자와라는 네온을 본다
시모키타자와에서는 특히 저런 기타를 맨 여학생들을 많이 목격하게 된다...
역시 젊음의 거리...


시모키타자와에서는 그저 거리 구경이었지만 빌리지 뱅가드 Village Vanguard에는 들어가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종합잡동사니 판매점이라고 해야 하나. 문구, 만화, 앨범, 장난감, 제품 등등 거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팔고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때마침 이 곳에서는 유닛 Perfume의 새 음악과 영상이 줄기차게 나오고 있었다.

여기서 빌리지 뱅가드 정보 하나.
(윙버스에서 캐옴)

전화번호 : 03-3460-6145 | 주소 : 東京都世田谷区北沢2-10-15-A | 휴무일 : 연중무휴| 오픈시간 : 10:00~24:00



안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아 바깥 모습만 이렇게 담았다.


먼가 마음에 들었던 코너의 모습... 역시 또 샐러리맨...ㅜㅜㅋ


다시 보게 돼는 샐러리맨의 모습... 역시 몬가 자본주의 세상의 무게가 느껴져...ㅜㅜㅋ


어딘가 허름하면서도 젊은이들의 물결을 보니 홍대보다는 서울의 신촌과 더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골목쪽에 있던 뭔가 맘에 들었던 술집... 나와있는 삐끼들.. 역시 일본의 삐끼들은 촘 얌전하다..ㅎㅎ


이렇게 저렇게 한바퀴 삥돌고... 돌아왔는데 참 아쉬웠던건  Jstset 젯셋 레코드를 찾아 갔지만 망했다는 거...ㅜㅜㅋ  나름 음악 블로깅을 하는데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ㅜㅜㅋ


후다다닥 시모키타자와 나들이를 끝난 후 다시 지하철로 돌아왔다...
내가 나이가 너무 들어서인가... 먼가 이런 풍경들이 더 이상 내 마음을 도끈도끈 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좀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한다... -_-ㅋ

그래도 동경의 첫 야경을 장식해준 이 곳....

그리고 다시 신주쿠로 향한다...
그리고 이때까지 신주쿠에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난 절대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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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e Wo Atsumete by Happy End





DAY
1 -  吉祥寺키치죠지

               
Sun Rd. + Harmonica St. 
  
                                                            선로드 + 하모니카 스트리트







Sun Road サンロード 선로드



선로드를 향해 가던 중 보였던 Penny Lane...
나이를 먹어서인지 나카미치를 돌고 나니 점점 피곤해진다... 허리는 더 쑤셔오고... 가방 안에 공책 한권과 카메라 두 대가 들어있는데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옛날 차사고로 인해 나빠진 어깨 또한 쑤셔 오고... 어찌하였건 위 지도 4번의 썬로드로 다시 발 길을 옮겼다.

그리고 길로 향하던 중 앞서가던 여고생들을 발견하고 로리모드 작동... 찰칵@! ^^
역시 귀엽다... 세라복은...


지난 밤셈, 맥주의 취기가 풀림 그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등으로 인해 너무 힘이 들어서 지치고 그래서 썬로드에서는 사진을 그리 많이 찍지 못했다..ㅜㅜ



                                  솔직히 선로드의 모습은 잘 기억이
 
안난다.. 얼마나 지쳐 있었는지 이 음악이 대변해주고 있따. 위에 지붕이 덮어져 있었는데 옛날 어린 시절 일본에 있을 때 마을 시장과 비슷해서 먼가 향수가 느껴지긴 했었던 것 같다..



키치죠지에서도 지나가는 샐러리맨의 표정과 어깨는 무겁다.. 하지만 이 때 이 상황에서 그런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곧 카페에 들어가 모라도 마시기로 하고 다시 하모니카 스트리트로 발을 돌렸다.



Harmonica Street ハーモニカ通り 하모니카 스트리트




이렇게 해서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해서 들어간 곳이 하모니카 스트리트였는데 이번 키치죠지 거리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우리나라 피맛골처럼 굉장히 좁은 골목에 펼쳐지는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돋보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큰 화재로 인해 쫘아악 레노베이션을 해주었기 때문에 모던한 가게도 많이 생겼다는 사실.
 
요 조그만 미로 같은 박스 안에서 어디 갈까 돌고 돌다가 가장 간판이 눈에 띄는 곳에 발이 멈추었다.







저 빨간색 간판이 너무 예뻐보여 클로즈업 사진을 한장 더 찍어준 후 들어간 곳은 저 곳이 아닌 바로 그 옆집이었다.


그 반대편을 바라본 풍경... 정말 좁고 아기자기 하다.. 특히 네온들과 저 등들이 예뻐..
또 소녀감성이 도끈도끈 무라무라....


들어간 곳은 바로 그 간판의 옆집인 이 곳... 1층에도 있고 2층은 저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돼는데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처음에 이름이 먼지 잘 몰랐는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Moskow라는 곳이었다.


포토샵으로 1분 만에 짜집기 한거라 알아보긴 좀 힘든데 대충 모습은 저렇다 ... 계단을 타고 올라오면 저기 오른쪽에 칠판 쪽으로 올라오게 된다.


여기서 메뉴를 보던 중,
스파클링을 팔길래 당근 그걸로 결정! ㅋㅋㅋ
한국에서도 샴빤 마실때 되도록이면 싼걸 마시기 위해 카바를 즐겨 마셨는데 여기 와서도 까바를 마실 줄이야... 까바 한잔에 1260엔...

어쨋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 기쁜 맘으로 까바를 시켰다. 첨 들어갔을 때는 커플 하나 정도가 있었는데 손님 보다 종업원이 더 많은 분위기였으나 특유의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독을 여기서 풀긴 했다만 담배는 엄청 많이 펴댔다... ㅠㅠ



앞 쪽 바는 요로코롬 생기고


저 칠판의 메뉴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3층으로 올라가는 길은 바로 칠판 뒤에 계단...






그렇게 휴식을 좀 취하고 나니 저녁즈음이 다 되어 가며 여기저기 불들이 하나씩 들어오며 더욱 아름다운 초저녁의 야경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역시 술은 아저씨의 힘의 원천이었던가...
 계획표의 시간에서 시간이 조금 남아 바로 신주쿠로 건너가지 않고 중간에 시모키타자와를 들렸다 가기로 결정하고 다시 키치죠지 역으로 향했다.



다시 사진기를 들고 까바의 힘을 빌어 지하철역에서 찰칵...
사실 저건 의도하지 않았는데 예쁜 언니가 뷰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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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of the World by Mai Kuraki




DAY 1 吉祥寺키치죠지

                Nakamichi + Last Friends 
                나카미치도리 / 라스트프렌드 미용실


 

이노카시라 공원을 나오자마자 이세야에 미치기 전 계단을 얼마 올라오지 않아 좌측에 한 카페가 있다. 여기는 항상 저자리에 냥꼬가 앉아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덩치가 꽤 커보였다.

처음 공원으로 들어갈 때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보이지 않았었는데 공원 산책을 마치고 나와보니 저렇게 근엄하게 떡하고 앉아계신다..

생각보다 덩치과 꽤 큰 냥꼬였다. 하지만 그 카페 입구에 붙여진 냥꼬의 사진은 요로코롬 귀여울 수가 없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이렇게 해서 계속 들어온 길을 다시 쭉 타고 올라가다 보면...

라스트프렌드 미용실



길 끝 쪽에 아까 들어오면서 보았던 카라코가 보이고,


그 위층에는 한 미용실이 보이는데 바로 드라마 [라스트 프렌즈]에서 나가사와 마사미가 어시스턴트로 일하던 바로 그 미용실이다.


그리고 바로 건너편의 뷰는 이건데, 건너편에는 마루이 백화점이 있고 저기 바로 앞에 보이는 가로등이 바로 미용실에서 일하던 나가사와 마사미를 기다리고 있던 의처증 싸이코 니시키도 료의 '그' 스팟이다. 음하하하



라스트 프렌드는 모두 키치죠지 올 로케라고 한다... 이 날 규규는 괭이다 까지 영화 한편과 드라마 한편의 장소를 섭렵하는 기회를 가졌따 ㅎㅎㅎ


미용실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찍으니 먼가 드라마에서 니시키도 료가 보여주는 사이코틱함의 냄세가 묻어있는 듯 하다... 그리고 밑에는 드라마 라스트 프렌즈의 미용실 장면... 이 스팟의 밤 모습을 볼 수 있다... 으허허...


 

Nakamichi  나카미치도리


자 이제는 나카미치도리를 향해 간다. 나카미치를 향하던 중 로빈슨 바스켓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여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 한장 찰칵... 날씨가 후덥지근 하고 더워서 그런지 일본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을 참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어딜가나 아이스크림집에는 사람이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솔직히 로빈슨 바스켓에 저렇게 사람이 와글와글 거리는 건 한국에서도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계속해서 나카미치도리를 향하는 중 뜨거운 역광이 나를 또 반긴다...




저기 드디어 나카미치 스트리트가 보인다. 쇼핑 스트리트라고 써져 있는데 잡화나 기념품 가게들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고 특히 아기자기한 카페나 술집들도 종종 보이는게 물건 사기 보다는 구경하는게 더 좋았던 곳이다. 특히 큰 길만 쭉 따라가는게 아니라 골목 이곳 저곳에 많은 귀여운 넘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일본의 골목은 참 작은데 아기자기한 것들이 참으로도 많이도 가득가득 차있다.

역광을 피하고 나니 요로코롬 맑은 하늘이었다는 것...


요기를 돌아다닐 때 또 하나의 묘미가 이런 옛날 스러운 집들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것... 이집은 자가용이 3대가 있다.


요렇게 카페나 상점사이에 끼여 있는 집들... 분위기가 참 이쁘다.. 근데 할머니가 같이 찍히니 먼가 옛날 스럽기는 하다..


역시나 이세야처럼 쉬타박스에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여유로운 분위기... 젊은 사람들이 이 시간에 일안하고 다들 모하는건지.. 다들 후리타 족들인지... 멋져부렁~!

아 그리고 여기 또한 [라스트 프렌즈] 촬영지 중 하나로서 나가사와 마사미와 료꾼이 만난 장소라고 한다.





요긴 100엔 샵으로 자취생이나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주방용품을 파는 곳... 들어가서 봤지만 역시 주방과는 거리가 먼 나로서는 금방 뛰쳐나왔다...


여기 카페가 괜찮다고 한다. 시간 여유 있는 사람들은 들어갔다 와봐도 좋을 듯 하다.


여기는 옛날 추억의 장난감을 모아둔 가게였는데 안에 들어가면 눈돌아간다... 내가 한국에서 어렸을 때 보았떤 장난감도 수두룩히 싸여져 있었다. 아직 첫날이기에 아무것도 지르진 않았따.


일본 전통 공예품식의 기념품을 파는 가게였는데 들어갔다가 가방으로 물건 떨어뜨려서 좀 당황했었다. 근데 역시 전통 패턴이나 그림체의 그래픽들이 참 예뻣다..

여자 기숙사라길래 한 방 박았다. 하지만 여학생들의 모습은 안타깝게도 볼 수가 없었다. 저 앞에 지나가는 여인은 긴 치마를 입고 있는데 요즘 일본에서 유행한다는 긴 치마 트렌드와 저 치마는 관계가 없다.



지가가다 소품가게에서 마주친 귀여운 것들...
아웅 예뻐라... 나의 소녀 감성을 자극한다..
일본에는 고양이 만큼 토끼 컨셉으로 만든 무언가가 참 많다...



꼭 전통스러운 것이 아니라도 요로코럼 은근 모던한 카페와 국내 대학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술집 스탈의 간판도 많이 존재하더라...


여기를 돌아다니면서 또 재밋었던 것 하나가 여러가지의 간판 모양 구경이었는데 저 위의 건 참 센스있다 생각이 들어서 한장 찍음

역시 좁은 골목길의 장점을 살린 아기자기한 간판의 모습이 보인다.


지나가다 본 탁아소인데 얘들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지던...


마지막으로 여긴 오코노미야키 집인데 상당히 60~70년대 스러운 컨셉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맛도 꽤 좋다고 한다. 다음에 가면 함 방문해 볼 생각이다.

옛날 컨셉을 제대로 볼 수 있게 좀더 가까이서 찰칵...

사진 보다 훨씬 많은 곳을 돌아보았지만 다행히도 지른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신주쿠로 이동하기전 마지막으로 발을 돌려 선로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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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a Marcia for Orchestra by Hirano Yoshihisa








DAY 1 吉祥寺키치죠지

                Inokashira 井の頭公園 이노카시라 공원






야끼도리 집 이세야에서 배고픈 속과 여행에 대한 환상을 더욱더 채우고 난 후 정말 눈물 없이 볼 수 없었던 [구구는 괭이다]의 아름다운 한 장면을 장식했던 이노카시라 공원으로 향했다. 이세야에서 바로 계단만 내려오면 입구가 보인다. (지브리 미술관은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공원 좀 더 깊숙히 들어가면 나온다... 보고 싶었지만 더보구 싶은게 많았던 관계로 didn't even bother to see 했다)

[메종 드 히미코], [터치], [우리 개 이야기], [시니바나] 등 은근 눈물과 감동 그리고 인생의 멜랑꼴리함의 감성을 전해주었던 이누도 잇신 감독의 [구구는 냥꼬] ... 출연진은 또 얼마나 화려했던 영화였는지...

고뇌하는 연약한 지식인의 결정체인 카세료, 실제 성격은 드럽다지만 언제나 웃기고 귀여운 우에노 쥬리 그리고 Groovie's Lounge의 영원한 여신 쿙쿙, 코이즈미 쿄코!






이세야의 계단을 통해 입구로 들어선 전경...
맥주로 인한 알딸딸함과 함께한 산책의 시작



 공원의 지도... 여기서 호수 하나만 한바퀴 삐이잉 돌았다.


다리를 건너려 하니 연인들이 쏟아져 흘러나온다...
이런 쉬밤... 하지만 아름답다...ㅜㅜ



쏟아지는 연인들을 시야에서 없애려 호숫가 쪽으로 눈을 돌리니
저 오리보트가 보인다...



그리고 그 밑을 보니 나를 반겨주는 건 저 잉어...


저 오리보트를 연인들끼리 타면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어케 보면 연인끼리 인천 미사리에 가면 꼭 깨진다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면,

"불륜의 마지막은 여기에서?"


반대쪽은 아름다운 분수과 촥촥촥촥 뿜어져 나오고...
먼가 냥코 규규와 쿙쿙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하다.



다리를 건너 지나가다 보니 한 절이 보이는데 3~4시즘엔 문을 닫아버린다... 사진 찍으려고 다가섰더니 아줌마가 손을 휘져으며 훠이훠이 하길래 사진을 못찍게 하는 줄 알았더니 문닫는 시간이었다.. 이 안에 동물원도 있는데 거기도 일찍 문을 닫는다... 참고 하시길...


진자의 또 다른 입구...

그리고 구구는 괭이다의 몇몇 사진들...


구구는 괭이다의 사진은 http://blog.naver.com/volver_?Redirect=Log&logNo=130045772300  에서 퍼옴...



화장실 한번 써주고 크게 공원을 한바퀴 돌고 다시 키치죠지를 구경하기 위해 들어왔던 이세야 쪽 출구로 나오니 화창한 오후 햇살의 역광이 내 카메라를 반긴다...

야끼도리와 맥주로 인해 부른 배를 화창한 햇볕과 울창한 나무 숲 속 사이를 뚫는 산보로 소화를 시켜주었다. 연인들의 압박은 있었지만... 저 위에 올려놓은 규규 사진 중 카세 료와 쿙쿙이 함께 했던 술집을 가보고 싶었지만 이 날 또 다른 스케쥴이 있기에 바삐 키치죠지 시내로 다시 발을 돌린다...


여기서 기본정보.. (요것도 윙버스에서 퍼옴)

전화번호 : 0422-47-6900 | 주소 : 東京都武蔵野市御殿山1、三鷹市井の頭4他 |
오픈시간 : 24시간 (문화원 : 09:30~16:30) | 요금 : 무료







이건 서비스로 규규는 괭이다를 배경으로 한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뮤직비디오... 간간히 나오는 이노카시라 공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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幸せのものさし by Mariya Takeuchi


DAY 1 吉祥寺키치죠지

                                Iseya いせや 이세야 야끼도리


전 날 밤을 센지라 좀 피곤하긴 했지만 머릿 속엔 아직도 돈과 시간은 계속 나가고 있다는 생각에 호텔을 나서 신주쿠역으로 향한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가이드 리궤르꾼이 살고 있는 키치죠지로~!!!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를 통해 처음 들어본 키치죠지, 그 곳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어린 시절 마을 마츠리에서 먹었던 야끼도리 맛의 기억을 돼살리는 것이였다. 따라서 젤 처음 향한 곳은 바로 키치죠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야끼도리 집인 이세야!



* 밑을 보면 아유미짱이라는 분이 만든 아주 이쁜 키치죠지의 지도.. 이세야는 바로 저 1번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 키치조지역은 바로 중앙의 저 분홍색 사각형



JR 키치죠지역을 나와 지도 상에 나와있듯 지브리 박물관이 있는 이노카시라 공원 쪽으로 쭉 타고 나오면 된다.


* 역 주변의 풍경... 신주쿠와는 또 다른 분위기...



첫골목을 들어오면 이런 분위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바로 앞에 드라마 [라스트 프렌즈]에서 나가사와 마사미가 일하던 미용실이 젤 처음 보인다.



그리고 그 미용실 건물 바로 밑에는 에스닉한 잡화점으로 유명한 카라코 カラコ 키치죠지점이 위치하고 있다.


 
좀더 쭉쭉 들어가다 보면 저 아주 끝에 하얀 간판이 우측에 보이는데 저게 바로 이세야다. 그리고 거기서 더 직진해서 들어가면 이노카라시 공원 입구가 나온다.



저기 전봇대 바로 옆에 이세야의 간판이 보이는데 바로 옆에 별다방이 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별 다방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여 있다...



이세야 야끼도리 집에 도착하니 한 가족이 야끼도리를 Take Out해서 먹고 있었다.




이세야 내부의 풍경... 밖에서는 Take Out이 가능하고 안 쪽에 자리들은 창가쪽 뿐만 아니라 안쪽으로도 쭈욱 나있다.



안쪽 자리의 풍경... 생각보다 꽤 큰 집이었다.



우선 창가쪽 자리를 잡고 음식을 시키며 주위 풍경을 쭉 둘러보았다.. 창가쪽 자리에서는 바로 공원으로 향하는 계단과 입구가 보인다.



요기를 보면 OL 언니가 혼자 맥주 한병을 시키고 책을 읽고 있었는데 아마도 파견이 많은 일본으로서 오늘부로 파견이 끝나고 자주 찾아오는 인생의 허함을 다시 한번 음미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따. 또한 주위를 보며 사진기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이 시간에 저 젊은 30대들은 일안하고 뭐 하고 있는지는 몰겠지만 꽤 즐거워 보였다.



저기가 바로 계산대다,허엇!



그러던 와중 주방 쪽으로 사진기를 돌려 야끼도리를 굽고 있는 모습을 찍었는데 어딘가 장인의 품격이 느껴지는 듯 하다.



자리 뒤쪽으로는 꽤 여유있는 풍경이 펼쳐져 있는데.. 할아버지들이 한가로운 오후의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우선 전 날 밤을 세웠기 때문에 완죤 피곤하고 어떨떨한 상태였으므로 술의 기운이 필요 했다. 먼저 생맥주를 시키고 얼큰하게 들이키며 또 담배를 태워댔다. 그리고 주문은 야끼도리 뿐만이 아닌 토마토 샐러드와 만두를 먼저 에퍼타이져 식으로 시키고 야끼도리 세트를 시켰는데.. 저 위의 메뉴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야끼도리 하나 당 80엔이라는 아주 착한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그리고 맥주는 생맥이든 병맥이든 하나에 500엔!

잠깐 여기서 이세야의 기본정보를....
윙버스에서 가지고 온 정보임..^^ㅋ

전화번호 : 0422-43-2806 | 주소 : 東京都武蔵野市吉祥寺南町1-15-8 | 휴무일 : 화요일 | 오픈시간 : 12:00~22:00 | 인기메뉴 : 모든 꼬치가 1개에 80엔

죽음의 토마토 샐러드와 만듀... 둘이 먹다 죽어도 모르는 맛이다... 우선 이걸 먹기 전 한국에서 챙겨 온 지사제를 먹어주었다. 오늘 일정도 빡센데 이거 먹고 탈이라도 나면 큰 일이지 않은가 !! 아웅~



이윽고 나온 야끼도리... 고향의 그 맛... 갑자기 김혜자 씨가 생각났고... 먹자마자 내가 한 첫마디는

"일본에 오기 정말 잘했다!"

이제야 내가 일본에서 여행 중이구나...
한국과 서울의 모든 기억이 잊혀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없어진 야끼도리...



다 먹고 밖에 나가보니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야끼도리를 사고 있었다.. 키치죠지에 간다면 꼭 들려야 할 맛집!



돼지같이 야끼도리와 맥주를 먹어치워준 후 이노카시라 공원을 향한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찍은 이세야의 모습...

이노카시라 공원을 향하며 첫 날 스케쥴의 첫번째 미션 꺠끗이 성공하고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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