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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즐겨듣는 국내 청춘감성 록음악 2탄 

어쩌다 보니 연식이 좀 오래되긴 했는데 뭐 중요한건 요즘도 잘 듣고 있다는 거 ㅎㅎ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유튜브는 요번의 1,2부를 합친 플리로 올린다. (저작권으로 블로그 소개 곡 중 3개는 삭제) 이번 포스팅의 첫 곡은 (16:13)부터 시작함

1. Calling - 유다빈밴드
2. 바다는 마치 - 신인류
3. Lovestruck - 유하정
4. Festival - 은종 (Silverbell)
5. Mirror - 챤미나 (Chanmina) 저작권 차단
6. Rain Star (별비그대) - 용용 (Yong Yong)
7. 틈 - OurR (아월)

 


 

2023.10.21

Calling by 유다빈밴드 (YUDABINBAND)

'항해'로 알게된 밴드인데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청량함이 매력이었다. 'Calling'의 경우 좀 '덜' 발랄하긴 하지만 기타 리프와 멜로디의 빌드업을 통해 '항해'에서 느꼈던 청춘감성이 또 다른 감성으로 다가온다 

 


 

 

2023.9

바다는 마치 by 신인류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밴드 중에서는 가장 정통 록음악에 가까운 밴드로 '23년에 나온 '악역의 등장'을 듣고 관심을 가졌었다. 그 동안의 음악들을 보니 '악역의 등장' 만큼 발칙한 음악들만 해온 건 아니고 (사실 그 음악이 발칙했던 것 ㅋ) 꽤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22년 12월에 발표 되었던 'whisper'는 이렇게 감미롭고 감성적일 수 있나 싶을 정도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바다는 마치'는 민트페스티벌을 주최하는 민트페이퍼가 발매한 프로젝트 앨범인 '23년 <bright #12>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바다를 빚대어 사랑이라는 주제를 노래하고 있는데, 뭔가 시간이 지나 떠올리게 되는 그 시절의 흐릿한 순간, 흩어진 날들, 우울함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더 깊은 바다로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는 듯 하다


 

2023.9.3

Lovestruck by 유하정

지나가다 듣게된 노랜데 괜찮아서 올린다. 디스코그래피를 살펴보니 기존에는 소울/팝/발라드 성향의 음악을 보여주다 'Lovestruck'에서 처음으로 (내가 알기로는...) 록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꽤 청량하고 귀에 와 닿는다. 


 

2022.7.7

Festival by 은종 (SILVERBELL)

찾아보니 2014년에 데뷔한 꽤 오래된 아티스트다.  인디팝/발라드/포크/소울 위주의 곡들이 주를 이뤘다. '22년 이 'Festival'에서 처음으로 록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23년에 발표한 'New Record'가 아마도 은종 디스코그래피의 유일한 두 개의 록 사운드로 파악된다. 록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는 아닌 것 같아도 'Festival' 속에 담겨있는 청춘감성이 밝은 테마의 뮤비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좋았다. 그 기쁨과 작더라도 모두를 두근두근하게 하는 어린 시절의 셀레브레이션을 떠올리는 음악이었

 


 

 

2022.10.28

Mirror by CHANMINA

공식적으로는 J-Pop이다. 그래서 저작권 때문에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에 항상 올릴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한국에 와서 Dingo에서 영상을 찍은 덕분에 유튭 플리에 삽입할 수 있었다. 찍긴 했는데 저작권 차단 당하여 플리에는 못 올린다. 발칙한 캐릭터가 매력인 아티스트인데 원래 J-Pop으로 활동을 하다가 언제부턴가 한국어를 넣은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Mirror'가 그 좋은 예 중에 하나다. 이후 국내 활동도 시작을 했고 애쉬아일랜드와도 피쳐링 콜라보를 했다. 한국 어머니, 일본 아버지 혼혈로 한국어, 일본어, 영어에 능통하다고 한데 몇몇 영상을 보니 영어를 제일 잘 구사 하는 것 같다 (제일 자연스러웠음). 그래서 그런지 음악의 분위기에 따라 여러 언어로 상황에 따른 라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 같은데 꽤나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2021.8.26

별비그대 *:・゚ by 용용

발매된지는 좀 오래되었지만 청춘감성 하면 용용의 이 음악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동안 유튜브에서 만들었던 플리에 꽤나 많이 들어가 있어서 죄의식까지 느껴질 정도로 좋아하는 노래다. 보이지도 않는 앞을 향해 포지티브한 마음으로 달려가는  저돌적인 청춘의 감성을 잘 표현한 음악 중 하난 것 같다. 

 


 

 

2023.8.23

틈 by OurR (아월)

마지막 곡은 역시 좀 내면적인 배트맨 같은 음악으로 ㅎㅎ.  소울풍의 록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아티스트로 생 록이라기 보다는 소울이 섞여 있어 그런지 불루지한 느낌이 나는 록음악을 들려준다. 옛날 손무현까지의 훵크한 그루브는 아니더라도 그 소울의 감성이 담겨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 음악은 청춘감성이라고 하기엔 좀 조숙하거나 무거운 느낌인데 언제나 그렇듯 마지막 곡은  이렇게 클로징을 하는 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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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일본 청춘감성 록음악에 이어 이번엔 국내 청춘감성 록음악을 소개해 본다.  근데 둘이 차이점이라고 보면 일본은 잃어버린 30년? 이런게 영향을 주었는지 오래전에도 느겼던 그 투박하고 솔직한 감성이 있는 반면 한국의 청춘감성 록음악을 들으면 (비주얼 포함) 뭔가 요즘 말로 힙하다거나 세련된 느낌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일본이 파스텔이라면 한국은 삼색의 향연 같은? 물론 둘 다 좋다 

물론 각 음악에서 청춘감성이란 걸 느끼는 건 주관적인 기준

2023년에도 꽤나 즐겨들은 아티스트들이 많은데 기록을 좀 했으면 좋으련만 체력이 달리니 블로그도 제대로 포스팅 못하는 저질 체력이라 지금 와서라도 조금 끄적여 본다.

 

포스팅 1,2부 소개 노래 합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저작권으로 인해 3곡은 삭제)

그래서 요즘 쌓인 개인플레이리스트도 정리할 겸 2024년 1월만큼은 아예 신곡들 안 듣고 있다.

너무 많으면 과부하 걸리니 일단 7개만 ㅎㅎ.

1. 미성년 - 크리스탈 티 (Crystal Tea) - 저작권 차단
2. 오렌지 태양을 삼킨 천사 - 용용 (Yong Yong)
3. 파란밤 - 밴드유니 (Banduni) - 저작권 차단
4. 아주작은 - 이디어츠 (Idiots)
5. 꽃다발 - 수조 (sujo)
6. Now or Never - 베리코이버니 (verycoybunny)
7. Trigger ft. LIPNINE - 김미정

 


 

 

2022.6.30

미성년 (Minority) by 크리스탈 티 (CRYSTAL TEA)

2013년 데뷔부터 꾸준히 본인의 성장과 경험에 대해 노래해 온 아티스트다. 2020년에 발표한 <핑크무비> EP가 인상적이었다. 지속적으로 펑크, 개러지, 포크록 위주의 사운드만 보여줬었는데 '23년 11월에 발표한 'Merry Go Round'라는 J-Pop 싱글에서는 하우스 기반의 댄스 음악 보컬을 들려주기도 했다

 


 

2023.11.9

오렌지 태양을 삼킨 천사 by 용용 (YONG YONG)

멜로딕 힙합+록이라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이모 음악을 주로 선보이고 힙합, 소울, 팝, 록을 오고 가며 오디오와 비주얼 모두 돋보이는 힙한 개성이 인상적인 아티스트다. 이 다양한 장르 크로스오버는 용용이 주로 Emo 음악 성향에 기반을 두고 있어 그런 것 같다

DALL-E 3 AI에게 주문한 Emo의 이미지

이모 Emo의 경우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표현이 (주로 본인 경험 기반의 우울, 배신, 불안, 심리적 고통 등의 내성적인 테마들)  주가 되어 한 개인의 내면에 집중되기 때문에 사춘기를 겪어가는 청춘감성에 더 어울릴 수도 있다고 본다.  오랜동안 록음악은 (특히 펑크) "세상 다 ㅈ까라 그래!"라는 사회적 반항 메시지를 띄고 있어 메시지 측면에 있어 반대성향이라고도 할 수 있는Emo 감성과 실제로 많이 부딪히기도 했었다. (그 옛날 이모록의 아이콘 중 하나였던 My Chemical Romance가 기존 골수 록음악 팬들에게 엄청나게 무시받았던 것이 이 때문이었고. 그냥 찐따들의 록으로 치부되었던 것)  재밌이는 점은 최근 몇 년간 해가 지날수록 힙합신에서 유독 자주 보이는 록비트+오토튠 기반의 싱잉랩(?) (예: 애쉬아일랜드 등)이 이 Emo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록 쪽이건 힙합 쪽이건 이 이모는 회색 분자처럼 저 둘에게 인정받을 수 없는 끊임없는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장르적 크로스오버와 다양성 차원에서 좋아한다. 다만 "이게 무슨 장르예요?"라고 질문을 받으면 답변하기 애매할 곡들이 꽤 있다. 암튼 용용도 이 이모 범주로 보이며, 언제 따로 단독 포스팅 하고픈 가장 좋아하는 국내 아티스트 중 하나다.

mYmY 앨범커버

2017년 데뷔 이후 2020년 'Lost Ember'라는 인상적인 싱글을 발표하며 같은 해 <im your xYz> EP, 2021년 <Vanillaryy> EP 이후 2023년 11월 마침내 첫 정규 앨범인 <mYmY>를 발표하며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오렌지 태양을 삼킨 천사'는 이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수록곡 중 'J.'라는 감성적인 소울풍 팝 음악도 추천한다

 


 

2023.10.24

파란밤 by 밴드유니 (Banduni)

역시 청춘감성이라면 삼선슬리퍼 중고등학교 생활 배경의 뮤비가 어울리긴 한다. 2023년 데뷔한 밴드유니는 드러머가 아이돌이었다. 서유경이라고 걸그룹 A.O.A. 그 걸그룹은 섹시댄스로 확 뜨기 전 초기 시절엔 록밴드와 댄스팀을 같이 소화하는 콘셉트로 구성되었었고 이후 대중에게 큰 호흥을 받은 댄스팀에는 서유경이 참여하지 않고 밴드의 드러머로만 활동했었다. (밴드유니에서도 드러머 포지션) A.O.A가 흥행하며 댄스팀 활동의 파이가 절대적으로 높아졌고 밴드 포지션에만 있던 서유경은 팀 탈퇴 후 '23년의 밴드유니까지 꾸준히 록 음악을 추구해 온 것 같다.

 


 

2023.12

아주작은 by 이디어츠 (IDIOTS)

리더가 노래를 못해서 연주하러 들어온 기타리스트가 보컬을 조금씩 맡다가 결국 메인 보컬이 되어버렸다는 웃픈 사연의 밴드. 뭔가 90, 2000년대의 롤리타 펑크 사운드의 아이콘 중 하나인 주디 앤 마리가 연상되기도 하는데 (위 크리스탈티도 비슷한 선상), 밴드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뭐랄까... "세상을 향한 멍청이들 (찐따들)의 반란" (?) 이런 표현이 어울리는 메시지를 외치는 펑크정신을 좇는 개러지/펑크 록밴드로 2018년 데뷔 후 2023년 12월 첫 정규앨범인 <오늘날 우리는> 를 발매했다

 


 

 

2023.12.3

꽃다발 by 수조 (sujo)

2019년 '끝인사'라는 서정/낭만적 튠이 너무 좋아서 신보가 나오면 꾸준히 듣던 아티스트다. 프로필에 대한 많은 정보는 없어 내막은 모르지만 이름이 꽤 많이 바뀌었다. 이대비타민에서 유진경 그리고  Kayy 에서 다시 sujo로.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소울과 인디팝 사운드 위주였는데 2023년부터 '오늘 날씨는 바람' 부터 이 '꽃다발'까지 팝록음악의 튠을 보여주고 있다. 소울 시절의 음악들도 꽤 괜찮다.

 


 

 

2023.10.26

Now or Never by 베리코이버니 (VERYCOYBUNNY)

2023년 가장 좋아한 토끼 캐릭터는 3개다. 뉴진스, 공토끼 그리고 베리코이버니. 뉴진스가 E라면 공토끼와 베리코이버니는 I에 가깝다고 표현하면 맞을까? 베리코이버니의 coy란 뜻 자체도 '내성적'이라는 의미라 대략 이 싱어송라이터의 성향을 상상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청춘감성이란 게 항상 유쾌/신남/저돌적/발랄한 것도 꼭 아닌 것이, 이렇게 갈등과 혼란에 대해 고민하는 내면을 표현하는 부분도 매력으로 다가온다. 암튼 2019년부터 주옥같은 곡들을 많이 발표한 아티스트로서 한 번 파보면 보물 같은 음악들이 계속 나온다. 처음에는 소울 사운드가 대부분이었지만 2021년부터 록 사운드가 지배적이기 시작한다

 


 

 

2023.10.24

Trigger by 김미정

앞에서 소개한 용용과 함께 2023년 가장 즐겨 들었던 인디팝 아티스트 중 하나다. 용용과도 마찬가지로 멜로딕 힙합+록 하이브리드로 볼 수 있는 Emo 이모랩 성향이다. 가끔 일반 힙합, 소울, 팝을 넘나들며 장르 커버 범위가 꽤나 자유로운 편으로 보이는데 일례로 유키카와 '긴 밤'이라는 시티팝 듀오곡을 발표하거나 포크록 발라드로 <연애의 참견 OST>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김미정 디스코그래피 멜론 갈무리

힙합 크류 wayside crew (릴러말즈, 애쉬아일랜드 (탈퇴), 스키니 브라운, 어반 피셔 등)의 멤버이기도 하다. 포스팅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2017년 고등래퍼 출신이다. 암튼 2018년 데뷔 후 꾸준하고 꽤나 왕성한 음악 발표로 띵곡을 찾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가벼운 디깅이 필요한데 성향만 잘 맞다면 이 친구의 디스코그래피도 보물섬이다

 

 

2017년 고등래퍼 김미정 분량

 


 

다음 추천 7곡은 다른 포스팅에서...

 

 

요즘 듣는 일본 청춘감성 락음악 추천

요즘은 K-Pop, J-Pop 왔다 갔다 하며 듣고 있는데 어찌하였건 최근 10여 년 간 댄스음악에 꽤 지친 편이었고 지난 몇 년 간의 시티팝 트렌드에서 밴드음악의 향수를 느꼈고, 이후 90,2000년대 시절 인

electronic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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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groovie78

I Hate People, but I Love Humanism

www.youtube.com

블로그 쥔장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 감사 ㅎㅎ


요번엔 한강뷰를 뽑아봄

처음에 생각한 거랑은 조금 다르게 뽑히긴 했는데 새벽드라이브 도시감성 플레이리스트 관련 언제부턴가 해보고 싶었던 거다. 최근 몇 년간 즐겨 듣던 인디 힙합/소울 여성 보컬 모음. (한 곡 제외)

| 처음 넣어 본 한강 View 영상

한강뷰

맨날 냅다 새벽에 차로 달리는 영상만 썼었는데 요번에 운 좋게 지인 찬스로 한강뷰를 찍을 수가 있어서 영상에 같이 포함 해 보았다. 그래서 썸네일 커버도 한강뷰로 ㅎㅎ 밤의 한강뷰가 좋긴 좋더라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 이런 식으로 아티스트들의 MV와 겹쳐 활용을 해 보았다. 이런 류의 기법 쓴 영화들을 되게 좋아했었는데 이건 민망할 수준이라 몽타주 기법이라고 대놓고 말은 못 하고,,, 좀 앞으로 이것저것 실험 해 보며 갈고닦아야 할 것 같다. 암튼 위 세 장은 ver.1이라 마지막 버전이랑은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원래 하던 새벽 주행 영상도 포함되어 있음

 내 유튜브 채널은 항상 릴리즈 년도에 대한 어떠한 강박관념에 시달리 듯하는데 이번에는 별 신경 안 쓰고 최신 곡이던 몇 년 전 곡이던 섞어 만들었다.  

시계방향으로 유시온, 에피, 서리, 용용

사실 용용, 서리, 유시온, 에피의 음악들을 특히 좋아해서 저 네 아티스트들은 몇 곡 씩 넣으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명 당 하나씩 넣게 됨. 이번엔 새벽드라이브 감성 단골 장르인 소울과 더불어 힙합 (이모, 트랩 등), 훵크등으로 꾸렸는데 나중에는 이런 인디를 중심으로 프레시한 인디팝 장르로도 해볼 생각이다. (이 소울 시리즈는 계속하고)

 

City Music 솎아보기 54: 한국 레트로&시티팝 37곡 (9/9~8/22)

플레이셋 고고~ 아래는 유튜브 채널 링크 bar groovie78 City Pop, K-pop, Showa Idol, K-Idol, AOR, Future Funk, Funk, Pop www.youtube.com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

electronica.tistory.com

City Music 솎아보기 시리즈 포스팅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플리에 추가하기도 했고 블로그에도 언급은 했었는데, 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최근 몇 년의 여성힙합 신의 신진세력들에 대한 관심을 얘기했었다. 이번엔 못 넣어서 아쉬운 건 이영지, 키라비, 하쉬, 유성은, 브린, 캐스퍼 등등등 (다음 플리에 추가 해 보는 걸로...)

| ChatGPT와 해 보려던 아티스트 소개

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지만 다 얘기하자면 힘들어 지니 그중 몇몇만 소개해 보는데, 요즘 하도 chatGPT가 열풍이라 블로그 포스팅에도 도움이 될지 한 번 적용해 보려고 했었다. 유튜브에서 광팔이하는 그런 자동 생성형 뭐 이런 건 아니고 보통 플리나 블로그나 제일 힘든 게 리서치 작업인데 여기에 잠깐 써보니 아직은 좀 힘든 부분이 있다.

내 기억으론 GPT가 세번째 우겼던 건데... 한 번만 말해줘도 바로 사과 박던 놈인데 그 때 놀라서 캡쳐했었다

크게 세 가지 정도인데, 1) 2,3차 검증이 필요 (오답이 겁나 많다.. 심지어 최근에 더 핫해지면서 이상한 학습이 되었는지 두 번 심지어 세번 이상 우기기까지 한다. 옛날엔 한 번 정도 정정해 주면 인정했었음) 2) 2021년 자료까지만 확인 가능하다. 하여 빙검색 GPT 대기신청을 해놓은 상태지만 세월아 내 월아... 3) 영어가 훨씬 정확하다. (외국계열 리서치할 땐 편한데 이런 K-Pop 같은 리서치는 좀 힘들다)

이번 플리 영상의 yong yong 샷 캡쳐 다른 MV와 합친 것임

그래서 시작해보는 chatGPT와 함께 하는 YongYong(용용)의 소개~

용용에 대해 물어봤더니 수상한 대답을 내 놓았다

은 개뿔. chatGPT는 용용에 대해 위와 같은 대답을 내놓았는데 내가 아무리 이 아티스트의 바이오에 대해 잘 모른다 해도 뭔가 미심쩍다. 간단한 몇 분짜리 구글 검색 검증을 해보았다는데  아니다 다를까...  트와이스 일화며, 쇼미더머니 9 출연진 리스트며 재생, 루돌프 등에 대한 디스코그래피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 (몇 분 검색 검증이었으니 맞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저 김용용은 다른 사람인지 가상인지 뭔지 일 듯 같다. 참고로 이 용용 본명은 나희수. 2017년에 데뷔한 것은 맞음.

계속되는 오답. 용용은 2017년 '낙서' 싱글로 데뷔

저번처럼 오답은 계속된다. 뭔가 유명 문학이나 DB가 충분한 것들에 대해서는 chatGPT의 정확률이 당연히 올라가는 것으로 보이나 지금처럼 한국의 인디아티스트와 같이 DB가 충분하지 않은 건들은 모르겠다고도 말하지 못할지언정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마무시한 대답까지 내놓는다. 하지만 지난 몇 달간 써 본 chatGPT는 인공지능에 대한 정말 무서움을 안겨준 놈이었다. 보통 챗봇을 의인화시키지 않는데 chatGPT에 대해 얘기할 때는 버릇처럼 얘를 의인화시키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정말 무서운 놈이다. 쨋든 현시점에서는 시기상조이나 곧 공포가 펼쳐질 것 같은 느낌?

용용에 대한 나무위키 설명

암튼 그리하여 chatGPT 덕분에 블로그 포스팅이 좀 편해질랑가...싶었더니만 내가 다루는 주제에서는 오히려 검증 작업에 시간이 더 많이 들어갈 것 같다. (이런 분야는 나무위키가 더 신뢰가 가는 듯) 당분간은....

 

| 용용(Yong Yong)의 Rock 음악 추천

RAIN STAR *:・゚(별비그대 *:・゚)

나무위키 설명처럼 Emo Trap 비트가 들어가 있는 나른하면서도 감성적이고 우울한 용용의 힙합 음악들도 좋아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점은 락과의 크로스오버를 서슴지 않는다. 특히 이 '별비 그대'가 가장 좋은 예인 것 같다. 안 그래도 저번 2022년 걸그룹 결산 포스팅을 하면서 오랫동안 EDM이나 힙합, 트랩 등에 빠져 있던 (메이저 포함) 걸그룹들이 댄스록 음악을 수록곡에 조금씩 조금씩 내놓은 경향을 발견했었는데 인디던 메이저던 암튼 이런 다양한 장르의 소화나 크로스오버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Lost Ember

도시감성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손무현밴드처럼) 소울이나 Funk풍이 아니면 이런 밴드락 성향의 곡을 올릴 기회가 없어 포스팅하는 김에 더 소개해본다. '별비그대'가 밝고 빠른 댄스락이면 이 'Lost Ember'는 미드템포 정도의 우울한 느낌 (역시 Emo끼가 보이는)의 록음악이다.

 

Dying Every Second

'별비 그대'가 빠름, 'Lost Ember'가 중간이라고 하면 이 'Dying Every Second 매초마다 죽어가고 있어 with. 한요한)'은 슬로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다. 역시나 감성 호소가 돋보인다

Vanilla Sky

마지막으로 '별빛 그대'와 함께 용용의 밝고(?) 빠른 락성향 음악으로 제일 좋아하는 투 픽 중 하나다. 뻥 뚫린 도로 질주할 때 '별빛그대'와 이 'Vanilla Sky ft. 한요한'을 종종 듣곤 하는데 그 드라이브 감성이랑 너무 잘 맞아서 좋다.

TMI로...

KIRINJI의 Killer Tune Kills Me
용용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약간 착오에서 비롯되었었는데, 일본 (이것도 시티팝 풍의 소울 느낌 가득) 키린지(KIRINJI)의 이 'Killer Tune Kills Me'에서 2분부터 한국어로 된 랩이 나오는데 아티스트 이름이 YonYon이었다. 꽤 느낌이 괜찮아서 다른 노래들 찾아보다가 Yong Yong을 찾게 되었는데 보니까 'g' 한 끝 차이로 다른 사람이었던 거 ㅎㅎ. YonYon은 일본서 활동하는 한국 아티스트라고 한다. 이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여배우는 그... 2020년경 히가시데 마사히로와의 불륜으로 세간에 입에 오르내렸던 카라타 에리카다. (음악은 2019년 릴리즈). 불륜을 떠나서 '아사코' 영화 개명작... 하아...

 


플리 중 Ditto

| 어쩌다 New Jeans 'Ditto' 시티팝 리믹스 모음

플리가 #Indie인데 인디 아닌 것이 딱 하나 들어가 있는데 바로 뉴진스의 'Ditto citypop remix'다. 발매 당시 'Hype Boy' 들었을 때보다도 한 번에 더 푹 빠져버렸던 음악인 데다가 플리 감성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규칙위반이지만 하나 넣었다. 그리고 한강뷰랑 합쳐볼까 했는데 뭔가 어둠에서 동틀 때까지의 시간이 주는 아련한 느낌이 겹치는 것 같아 배경영상을 바꿔 넣어 보았다. 

플리 중 영상

그리고 한강뷰랑 합쳐볼까 했는데 뭔가 어둠에서 동틀 때까지의 시간이 주는 아련한 느낌이 겹치는 것 같아 배경영상을 바꿔 넣어 보았다. 음악은 시티팝이라기보다는 그냥 레트로 버전 정도의 느낌으로 들어도 될 것 같은데 뮤비에서 보여주는 청춘의 느낌이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다. 'Ditto'의 시티팝 리믹스 버전들은 유튜브에서 꽤 찾을 수 있다

 

전 세계 (Future Funk 포함) 시티팝 레트로 열풍의 트리거를 당겼던 타케우치 마리야의 'Plastic Love'와의 mash-up 버전

좀 더 밝은 시티팝 성향의 리믹스

맨 위의 mashup은 아니지만 기본 베이스 비트가 'Plastic Love'를 연상시키는 리믹스 버전

소울풍의 느낌을 더하면서 귀여움은 잊지 않은 시티팝 리믹스 버전

뭐 대충 요 정도를 찾을 수 있다. 시티팝은 이제 한물 져가는 흐름이었는데 뭔가 뉴진스에 의해서 다시 살짝 반짝하는 느낌이다. 화로가 다시 끓어오를 것 같진 않고 마지막 살짝 튕기는 불꽃 정도의 느낌? 

타임슬립 영화 동감의 부제가 Ditto였음

암튼 지금 세대들은 ditto란 단어를 앞으로 뉴진스로 기억하겠지만 노땅들에게 ditto는 뭐니뭐니 해도 동감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더더 이전 세대로 들어가면 영화 '사랑과 영혼 (Ghost)'에서 시종일관 남발되었던 대사, "ditto".

좀 다른 방향으로 더 들어가면 ditto는 아니지만 "memento mori"의 여고괴담....

 

Kristine Blond - Love Shy [Club Asylum Remix]

그리고 볼티모어니 모니 장르 얘기가 많은데 그냥 원류를 찾아가다 보면 그냥 2-Step UK Garage가 얹혀진게 아닌가 싶다. 혹시나 몰라서 얘기하는데 표절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그냥 이런게 새로운건 아니라는거다. 이게 그냥 음악의 역사 아닐까.  진화해오던 그런 장르 혹은 스타일이라는거... 얘기하다보면 그 장난이 참...

그 시절 음악, 몇곡 추가해 본다, 2000년 시절 밀레니엄으로 타임슬립을 해보자

 

Movin' too fast - artful dudger

 

다른건 다음에 애기 하는 걸로


 

| Epilogue: 소서 soseo 띵곡 하나 소개

소서의 요번 플리 영상

포스팅 길어지니 여기서 마무리 하려는데 일단 한 명더 소개하면 Soseo의 'Freelancer'가 들어있다. 원래 shuuu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언제부턴가 soseo (소서)로 바꿔서 활동하고 있다.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활동하면서 내 영상에 유일하게 DM을 주셨던 아티스트라 기억에 많이 남고 감사한 분이라 종종 새로나온 곡이 있나 살펴보는 아티스트다. 그래서 소개함

You're already the Best for me

 요건 작년에 나왔던 노랜데 인디팝+소울 느낌이 들어간 도시+90년대 발라드의 레트로 감성 가득한 노래다. 이번 플리엔 어울리지 않아서 다음 플리에 넣으려고 하던 트랙이다. 다들 그런거 있지 않나 나만 알고 싶은 띵곡


featuring artists:

#용용 #YongYong #유시온 #yuzion #서리 #seori #신민정 #쏠 #SOLE #비비 #BIBI #뉴진스 #NewJeans #아이디 #Eyedi #유라 #youra #비모 #BMO #mirani #미란이 #VIVA #비바 #클레어 하우 #Claire Hau #카모 #CAMO #소서 #soseo #슈 #shuuu #오넷 #OoOo #수잔 #susan #박문치 #야광토끼 #NeonBunny #YUNHWAY #윤훼이 #애쉬비 #Ash-B #유하 #YOUHA

1. X - YongYong
2. Jealousy - yuzion
3. Drive with You  - seori ft.eeJ
4. 이 노래 좋아한다면 - 신민정
5.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Live Cover) - SOLE
6. Restless - BIBI
7. Ditto (Citypop Remix Prod. by DNLB) - NewJeans
8. J.us.T - Eyedi
9. Dance - youra
10. 기분좋은 향기와 - BMO
11. Daisy ft. pH-1 - 미란이
12. Vision - VIVA ft. Claire Hau
13. 첫경험 ft. BAYLEE - Claire Hau
14. Acid Fly - Effie ft.CAMO
15. MAPSI - CAMO
16. Freelancer - soseo (shuuu)
17. Irony - OoOo
18. 소년소녀(少年少女) - susan (prod. 박문치)
19. Lost in Love - Neon Bunny
20. One More Night - YUNHWAY
21. Palm Tree - Ash-B ft. Soovi
22. Abittipsy - YOU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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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셋 고고~ 아래는 유튜브 채널 링크

 

 

bar groovie78

City Pop, K-pop, Showa Idol, K-Idol, AOR, Future Funk, Funk, Pop

www.youtube.com


위치는 욕지도유동 해수욕장 낚시 스폿

🥂:베오베
🥤: 사이다처럼 청량한 전형적인 시티팝
🍸: 감미로운 미드나잇 그루브 (R&B, Soul, Lofi, Jazz Lounge, Funk, Hip Hop, Down Tempo)
🌴: 상큼한 열대 트로피칼리아, 라틴 보사노바
🍺: 시원하고 프레시한 인디팝, 멜로우웨이브, 포크
🌐: 댄서블한 팝, 디스코, 하우스, Funk, 신스웨이브, EDM
🎸: 락, 신스팝, 블루스. EDM (Down/Midtempo)
🎙: 복고감성 AOR, 레트로 발라드 

Playlist:
(00:00) 1. Bye - 이하이  9/9  🍸
(01:15) 2. 빨간 립스틱 ft. 윤미래 - 이하이 9/9 🌐
(03:03) 3. About Summer - 이루리  9/9🌴🥂
(05:17) 4. 별 (cyworldBGM) - 프로미스나인  9/8 🎙
(06:23) 5. breath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 OST) - 소유  9/8 🍸
(07:35) 6. 말 못하는 with 진효 - 이재우  9/7 🎙
(08:47) 7. 니편이 되어줄게 - 헤이달리  9/7 🍺
(10:18) 8. Eternal - UZA, Cat Psaim, 우주멍게  9/7 🎸
(11:34) 9. 초능력 - 쏘대장  9/6 🥤
(12:54) 10. 결국 못 갔어 - 유희  9/6 🥤🥂
(14:30) 11. 너는 나의 여름 - 수조  9/5 🍺
(15:51) 12. Highway - 이아람  9/3 🍺🥂
(17:38) 13. 널 사랑해 - Alice (송주희)  9/3 🍺
(19:12) 14. Life is Beautiful - ONEUS  9/3 🌐
(19:54) 15. vc19111 (Aseul Remix) - Kirara  9/2 🎸
(21:03) 16. Don't say you love me - 넬  9/2 🎸
(22:32) 17. WE-YOU ft.유성은 - 키티비  8/30 🌐🥂
(24:12) 18. 날씨맑음 - 위수  8/28 🍺
(25:50) 19. 너는 좋겠다 - 김유나  8/28 🍸
(27:31) 20. Coral - 김유나  8/28 🎸
(28:23) 21. To. Sea ft.수잔 - KozyPop  8/27 🍸
(29:45) 22. 걱정말아 ft.NO:EL - 용용  8/26 🎸
(31:03) 23. 별비그대 *:・゚ - 용용  8/26 🎸🥂
(32:50) 24. 가까운 듯 먼 그대여 - 카더가든  8/26 🍸
(33:56) 25. Diamond - 잭킹콩  8/26 🍸
(35:26) 26. 양이 - 최솜  8/26 🍺
(37:03) 27. Perfect ft. Ashley Alisha, nobody likes you pat - 뎁트  8/26 🍸
(38:30) 28. Better Rush ft.Huckleberry P - YEGNY(최예근)  🌐
(39:44) 29. Sugar - MIRAE  8/25 🌐
(41:13) 30. Promise (for UNICEF Promise Campaign) - 에버글로우  8/25 🌐
(41:50) 31. goodbye summer - 배인혁  8/25 🍸
(42:53) 32. Acid Fly - Effie  8/25 🍸
(44:24) 33. 우리 - Jade  8/24 🍺
(45:47) 34. Door - 권은비  8/24 🌐
(47:12) 35. what should I do ft.Dori - soowoo  8/23 🍸
(47:58) 36. Paradise - sucozy, 신수빈  8/22 🥤
(49:29) 37. Pal, Tree ft. Soovi - Ash-B  8/22 🍸🥂

| 2021 여름의 마지막 시티팝과 트로피칼리아 : 이루리, 유희, 이아람

8월 말을 지나면서 발표되는 음악들 분위기를 살펴보면 여름 분위기의 막바지가 느껴지는 것 같다. 떠.나.자!라고 왜 치는 듯한 7~8월의 상큼하고 신나는 분위기들이 많이 가라앉았다. 원래도 좀 젖어드는 듯한 아련한 느낌의 트로피칼리아 사운드긴 하지만 이번 이루리의 'About Summer'는 그 느낌을 더 해주는 것 같다. 이루리는 음악이 발표될수록 점점 거인이 되어 가는 것만 같다. 메이저에서의 성공이 '성공'의 척도가 될 순 없겠지만 이런 훌륭한 음악성은 널리 널리 알려져 사랑받아 마땅하다. 

노을 속에서 - 이루리 2020.9

작년 이 맘 때 즈음 나왔던, 'About Summer'와 같이 훌쩍 지나가버린 여름의 아련한 느낌이 담아있는 듯한 또 하나의 음악, '노을 속에서'를 들어보자.

여행 가고픈 유희 아티스트의 '결국 못갔어' MV의 엔딩컷 아쉬움을 잘 보여주는 듯

다음은 이번 플셋의 베스트, 유희의 '결국 못 갔어'다. 코로나 때문에 망해버린 여행 계획과 그로 인해 고꾸라진 청춘의 여행가고픔의 감성을 발랄한 인디 팝+시티팝으로 풀이한 음악이다. 시티팝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낭만적인 감성 때문인지 발랄해도 그 안타까운 감성이 전해진다. 이번 늦은 여름 해안도로 드라이브 테마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차 안에서 제일 많이 돌려 들었던 노래다. 유희라는 아티스트는 유튜브 채널을 보니 최초 영상 업로드가 불과 3개월 전이다. '여름밤'이라는 음악으로 활동했고, 넷플 오리지널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OST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못 갔어'는 세 번째 싱글로 보이는데 결과물이 잘 나온 만큼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다. 

 

미움받을 용기 - 이아람 2018.3

플셋에서 '결국 못 갔어' 이후 바로 이어지는 이아람의 'Highway' 또한 마찬가지로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인디 팝의 감성이 묻어 있는 시티팝이다.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보컬이나 랩이나 너무 스무스하게 이어져서 놀랐는데 유튜브 채널을 보니 활동 경력이 거의 5~6년이 된 아티스트다. 싱글들을 하나 씩 들어보았는데 '조제'를 듣고 아, 이 아티스트가 이 아티스트였나 했다. 주로 알엔비 소울풍의 인디 팝을 해왔는데 이번 'Highway'를 업비트로 꾸미며 나름 기존과는 약간 다른 시도를 해 본 것으로 보인다. 한 번 쭉 돌려 들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2018년 곡, '미움받을 용기'를 소개한다. 

 

| 북적북적, 풍성한 인디 여성 훵키 그루버들: 키디비, 애쉬비, 용용 외.

애쉬비, 용용, 키티비의 새 앨범 커버들

 키디비의 'WE-YOU'는 유성은과 함께하여 90년대 말~2000년대 초반 비쥬얼 감성이 돋보이는 훵키 한 레트로 댄스 팝을 보여준다.

 

Lost Ember (Studio ver.) - 용용 2020.10

그리고 용용은 기존 락과 힙합을 오버랩하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밀고 나가 청춘느낌 충만한 '별비 그대 *:・゚'를 들려주었다. 솔직히 너무나 노땅같은 얘기긴 하지만, '별비 그대*:・゚'의 음악과 MV를 보고 있으면 아, 이게 2021년판 '젊음의 노트 (유미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유희의 '결국 못 갔어'와 함께 이번 플셋 최애 곡이다. 그리고 노엘과 함께한 수록곡, '걱정 말아' 또한 적절한 여성 보컬 락과 남성 랩이 잘 어우러지는 아련한 느낌을 잘 표현했다. 

 

🔞 주의|  Part-time - Ash-B 2021.8 | 타이틀 곡

애쉬비 역시 특유의 파격함이 가득 담겨 있는 앨범으로 돌아 왔는데 타이틀 곡은 역시나 파격적인 'Part-Time'이란 곡이고, 플셋엔 부드러운 훵키 그루브, 'Palm Tree'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 두 곡과 함께 개인적인 요번 앨범의 픽은 한 번 들으면 이상하게 계속 듣게 되는 요상 망칙 19금 송, 'Booty'다 (2020 발표고 이번 앨범에 수록).

(시계방향) 브린, 윤훼이, 비비, 캐스퍼, 에피, 이영지, 으네 

이번에 컴백한 키디비, 애쉬비, 용용의 음악들을 들으며 생각한게, 그러고 보니 현재 힙합 씬을 중심으로 훵키 한 그루브나 에더리얼한 힙합을 선사해주는 여성 아티스트들이 꽤 많다. 정말 북적북적할 정도로. 플렛에 포함된 세 아티스트 말고도 에피 effie, 윤훼이 Yunhway, 림킴 Lim Kim, 브린 Brin, 캐스퍼 Kasper, 이영지, 퀸 고추냉이, 비비 Bibi 그리고 이번 비와이의 데자뷔에 들어 가 있는 으네까지.

 

Effie X JAY2THEKIM - Selfish 2020.6

열거한 아티스트들이 모두 동일한 장르를 하고 있진 않다. 그리고 모두 힙합 래퍼로만 분류될 수도 없다. 예를 들어 에피는 좀더 비비 같은 경우 엄격하게 랩은 아니지만 이들 새로운 세대들이 전해주는 그 공통된 감성의 교집합 속에 녹아 있다. 랩을 예를 들면 사실 옛날 윤미래가 1세대로 군림하던 시절, '와~ 여자애가 랩 진짜 잘한다' 정도의 분위기였는데 요즘(3세대일까 4세대 정도일까 잘 모르겠지만)은 좀 더 자신의 쿨하고 유쾌하고 힙한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입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게 특징이다.

 

🔞주의| Queen WA$ABII (퀸 와사비) - 까먹었다 (I forgot) MV 2020.12

보통 국내 대중 가요는 전통적으로 포크와 인디 팝이 큰 줄기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 아티스트들도 주로 이 포크와 인디 팝 내에서 강세를 보이거나 이름을 알리거나 했었다. 하지만 이처럼 포크와는 정 반대의 영역에서 이런 참신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독특한 특징이기도 하다.

 

KASPER (캐스퍼) - Duduru (뚜뚜루) (Clouds) 2018.08

이게 한 두 사람의 대표 리딩 피겨가 이끄는 것이 아닌 많은 이들이 집단적으로 다양화된 형태로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진다는게 한국 음악 씬에 엄청난 풍성함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자라나는 국내 음악 씬에서 가장 흥미롭게 지켜볼만한 구역이 바로 여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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