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가 경치 여행이라고는 하나 먹을거리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섬이다. 

여기서 2박 정도를 했는데, 2박이면 어느 정도 안 아쉬울 정도로 구경도 다 하고, 재미도 보고, 먹을 것도 다 먹어볼 수 있는 기간인 듯 하다. 


여기서 가 본 곳은 아래와 같고, 해녀촌 식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근데 다른 곳도 다 추천할 만 하다. (여객 터미널 반경 1키로 이내에 거의 다 모여 있다)


- 해녀촌 식당: 성게 비빔밥, 멍게 비빔밥, 성게 미역국 맛있음

- 웅이회 포장마차: 고등어회, 고동...(소라였나...), 돌멍게, 해삼; 바다 바라보며 운치로 먹는 곳

- 해녀 김금단 포차: 성게 비빔밥, 성게 미역국; 현금 찬스 있는 곳

- 털보 바리스타: 일주 드라이브 하다가 잠깐 목 추리는 곳

- 한양식당: 짬뽕, 짜장면; 욕지도 유일하게 줄 서서 먹는 곳

- 해물칼국수 충무김밥: 슴슴함; 배 타기전 출출하거나 충무김밥 생각날 때...



[해녀촌 식당]



들어서자 마자 식당이 '여기가 바로 이 고장 명소요...'라고 하는 시그니쳐, 손님들의 낙서들이 반기는 곳이다.

떠나는 날 아침 먹으러 여기로 왔는데,

성게미역국, 멍게/성게 비빔밥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이 너무 좋아하는 메뉴들이라 세 개 다 시켰다. (전 날에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미세한 차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날 갔던 김근단 포차 미역국과 성게 비빔밥보다 여기가 더 맛있었다.

물론 멍게 비빔밥도 너무 맛있었다. 


참고로 성게 미역국은 비빔밥 시키면 조그마한 국접시에 따로 주시는데 나는 워낙 좋아하는 메뉴여서 따로 또 시켰다. 물론 작은 국접시의 미역국은 큰 접시에 모조리 투~하~!


암치료 이후로 후유증으로 인해 밥 한 공기를 못 비우는데 여기는 너무 맛있어서 모두 꼴딱 다 비웠다 (이번 여행에서 이렇게 한 공기 뚝딱 비운집이 그리 많지 않다). 반찬도 간단하지만 맛있었고.


욕지도 와서 딱 한군데 동네 맛집 추천 하라면 여기 해녀촌 식당을 추천하고 싶다. 




[웅이 회 포장마차]


원래 욕지도에 좌대 낚시터 같은 곳에 횟 집을 열어놓고 바다 위에 띄운 다음, 부둣가에서 "여기여!여기여!" 하고 소리 지르면 배를 타고 픽업와서 그 곳으로 데려가는 시스템을 가진 술집이 있었다. 거기를 요번에 가고 싶었는데 이젠 없어진 모양 이었다. 

그래서 돌아 보니 바다 위는 아니지만 바다에 딱 맞닦뜨리는 곳에 바다를 보며 회를 먹을 수 있는 포차가 두 개 있었다. 


원래 두 군데 다 가보려고 했는데 둘 째날에 딴 곳이 문 닫아서 이 웅이네 포장마차란 곳을 두 번이나 가게 되었다. 

첫 날엔 고등어 회와 소라, 해삼을 먹었고, 둘 째 날엔 돌멍게와 소라를 먹었다. 만원 어치 2만원 어치 양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바로 손 앞에 잡힐 듯한 거리에 있는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바닷가 포차라 운치도 있고, 고등어로도 유명한게 남해라 신선한 고등어 회도 참 좋았고, 특히 멍게....는 역시 돌멍게 ㅜㅜ 아... 나는 멍게 변태... 이번 여행 동안 멍게를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질리지가 않는다...


여기 손님 중 한 분이 계속 "웅아~ 웅아~" 하시던데, 쥔장 사장님 성함이 웅이라서 웅이네 포장마차인 듯 싶다. 



화장실은 어디냐고 물어보면 알려 주시는데, 이런 메이즈 같은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가정집 안에 야외 화장실로 이어진다.

아마 제휴를 맺은 가정집이거나 직접 사시는 집으로 추정된다. ㅎ


여기는 지도에 안 나오는데, 여객 터미널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좌 측으로 욕지도 일주로를 타고 한 몇 백미터? 1키로? 정도 가면 나온다. 



[해녀 김금단 포차]


욕지도에 가면 성지처럼 얘기되는 곳이 몇 곳 있는데 여기도 사람들 많이 방문했길래, 1박 후 아침 먹으러 간 곳이다. 

위에 소개한 포차들도 포함 여기 식당 및 포차들은 8시면 문을 열어 좋았다. 아무래도 바닷가라 그런 듯 싶다. 남해 여행 하면서는 어디는 8시에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항상 거의 첫 손님이었다. 욕지도에서도 그랬고.... 자리 잡기에는 좋았다 ㅎ


여기는 들어가면 벽에 적혀 있는데 미리 현금 계산하면 서비스가 있다고 한다. 가격을 깎아주거나 음식 서비스를 더 주거나 하는 것 같다. 참고로 난 걍 카드로 계산. 


저 바깥자리에 앉아서 아침 경치 보면서 성게 비빔밥과 성게 미역국을 주문했다. (전 날 멍게 비빔밥을 먹은 관계로) 아마 미역국은 냉장 성게고 비빔밥은 성게 재료가 있을 때 맞춰서 나오는 것 같았다. 해녀촌이 더 맛있긴 했지만 여기도 맛나게 먹고 나왔다. 


여기도 부둣가 앞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찾기 편하다. 






[털보 바리스타]


욕지도 해안 일주로를 드라이브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곳 중에 하난데, 새천년 기념공원이란 곳이 있다.

여기도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는 '스팟' 중에 하나인데 여기가면 털보 바리스타라고 노상 카페(?) 같은게 있다. 


부둣가 쪽에 원래 욕지도의 명물 중 하나로 꼽히는 할매 바리스타라는 곳이 있는데 보면 이름은 이 곳의 짝퉁같은 느낌이 온다 ㅎ

쵸이스는 많지 않다. 아이스커피, 고구마쥬스, 얼음 생수인데, 드라이브 하다가 잠깐 쉬어가며 시원한 음료수 하나 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고구마 쥬스도 맛있더라... 달달...한 것이...


여기는 사장님들 부부가 직접 선곡한 음악들이 파라솔에 비치된 JBL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이 공원에 울려 퍼지는데,

두 분 다 음악을 많이 좋아 하시는 듯 하다. 



자동차 말고도 ATV로 일주하며 함 들려보는 것도 괜찮은데 관련 포스팅은 하기 참조: 







[한양식당]


블로그에 욕지도 맛집 검색하면 도배가 될 정도로 많이 나오는 곳이다. 8월 말 휴가 시즌이 끝나고, 심지어 11시 30분 즈음 갔는데도 한 30분 줄을 서서 먹었다. 원래 여기까지 와서 무슨 짜장면과 짬뽕이냐 해서 안 가려고 했는데, 여기 안 가면 욕지도 간 사람들이랑 이야기가 안 된다고 하여 할 수 없이 걍 갔다. 짜장면은 진한 양념 좋아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 

섬이라 해물 맛 듬뿍듬뿍한 짬뽕을 기대했는데 그런것도 아니었다. (막 맛이 없진 않다)


맛 없는 집은 아닌데, 여느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욕지도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너무너무 마이떠요~!!!하는 천상의 맛은 절대 아니다. 그거 다 오바하는 거다. 아님 진짜 맛있던지... 모르겠따....걍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 투어 장소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원래 이 섬에 중화반점이 두 개 있었는데 여기 하나만 남았다고 한다. 

여행하다 시간 남으면 방문해도 괜찮을 듯 싶다. 


사람들이 줄을 많이 스는 만큼 주인이고 손님이고 다 스트레스 쉽게 받는 시스템이 엉터리인 곳이 허다한데, 여기는 나름 안정적으로 컨트롤을 잘 하시는 것 같다. 기타 '줄 스는  맛집'들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정작 자신이 기다리는 시간 그 자체 빼고는 없다. 

식당 안도 깔금하다.  


이 집을 찾으려면 부둣가에서 골목 안 쪽으로 꾸불꾸불 들어가야 한다. 







[해물칼국수 충무김밥]


위치는 여객 터미널에서 한 몃 십미터 정도에 있다. 바다 바라보고 오른 쪽으로 직진~

통영으로 돌아가는 길에 충무김밥이 먹고 싶으면 파는 집이 여기 하나 밖에 없다. 맛이 슴슴하다....


설명은 하기 포스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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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Winter Lovers by Takeuchi Mariya, 1998

CM: 広末涼子.-.明治製菓. Melty Kiss.また会えたね.CM.199810

겨울 한정으로만 나오는 메이지의 유명 한정 생초콜릿이다. 물론 맛있다.... 암튼 이 광고도 이마이 미키, 모리타카 치사토, 나카야마 미호, 스즈키 에미, 마츠시마 나나코, 아이자와 사요 그리고 아라가키 유이 (6년 동안 독식하고 있음)까지 당대 유명 연예인들이 광고를 맡았었는데, 개인적인 최고는 역시 리즈 시절 히로스에 료코의 1998 버젼이다. 

"보고 싶었어," "우리 다시 만났네" 하며 미소 짓는 히로스에 료코를 보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저격 당해 쓰러졌었는지....

도시 배경은 아니지만, 일본 시티팝의 대명사 중 하나인 타케우치 마리야의 시티팝튠인 윈터 러버스가 흘러 나오며 영상과 기가막힌 조화를 이루어 낸다. 

 타케우치 마리야는 본인의 싱어송라이터 캐리어 이외에도 많은 아이돌 여가수에게 작곡을 해 주었는데, 히로수에의 Majiで Koiする 5秒前가 타케우치가 쓴 곡이기도 하다.





SONG: Christmas Eve by Yamashita Tatsuro 山下 達郎, 1983

CM: JR東海 X'mas Express 歴代CM 1988年~1992年

후카츠 에리, 마키세 리호, 타카하시 리나, 미조부치 미호, 요시모토 타카미로 이어지는 오랜 시간에 걸쳐 사랑 받았던 JR 크리스마스 익스프레스 광고다. 무려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이 뒤의 배경을 책임지고 있는 'Christmas Eve'는 일본 시티팝의 아버지라고도 할 수 있는 야마시타 타츠로의 곡이다. (일본 시티팝의 어머니라고도 할 수 있는 타케우치 마리야의 남편 - 케이오 대학 출신 부인과 동경대 출신 남편... 그리고 심지어 둘 다 일본 대중 가요계를 장악했던 장본인들... ㅎㄷㄷ...)

10여년이 넘도록 사랑 받은 곡으로, 크리스마스 하면 웸 Wham!의 Last Christmas가 스탠다드처럼 떠오르듯이 일본 내에서는 이 곡이 크리스마스의 스탠다드 송으로 여겨 졌다고 할 정도다. 곡의 발표 이후 거의 30여 년 동안 재탕 식으로 중간 중간 나왔었는데 심지어 2013년 재탕 때에는 오리콘 차트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야마시타 타츠로의 공전의 히트작으로 기록된다.

짧은 순간이지만 매 시리즈마다 이상하게 잔잔한 감동을 함께 선사해 주는 광고다. 도시와 메트로를 배경으로 한 만큼 시티팝이라는 감성이 음악과 영상으로 잘 어우러져 있다.  

Winter Lovers, Christmas Eve 둘 다 시티팝 후크송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트랙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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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발표 되었던 정말 쿨 한 사운드를 소개 한다... ㄷㄷㄷ...




Shooting Star by Paellas, 2017


최근 일본에서 흘러 나오던 이런 포스트락 (막 이렇게 불러도 되나?) 사운드가 이 팀만 가진 건 아니었지만, 이 트랙은 정말 ... 들었을 때 따악! 무릅치고 머리 치고 ㅂㄹ을 치고... 와우 했던 그런.. 트랙이다. 심지어 화산이 폭발하기 전에 상자에 가둬 놓은 다프트 펑크의 사운드라고도 느껴질 정도다.... 감칠 맛이 난다.. (Funk 케테고리에 넣어야 하나 심히 고민 했었음)


이들의 바이오그래피를 보면 섹슈얼하고 로맨틱한 사운드를 추구한다고 하는데, 그 말에 정말 딱 어울리는 트랙이다. 

2000년 대 이후의 새로운 시티팝 사운드라는 간판을 내세워도 좋을 것 같다.


정말 존내 섹슈얼하고 로맨틱하다.... 역시 음악은 시간이 지나도 사람을 실망 시키지 않는다. 이런 좋은 사운드들이 태어나고 이어받고 태어나고 이어 받고 태어나고.. 음악은 인간의 최고의 창조물 중 하나라는 걸 느끼게 해줄 때.. 그 때 너무 행복하다...  


파예아, 혹은 빠예아... 그렇다... 그 스페인 음식 맞다 (서반어에서 끝의 S 발음 하지 않는다) ... 왜 팀 이름이 그런진 모르겠다... 나름 음악 세계의 비빔밥이 되고 싶은 것인가....


암튼 이 음악만큼 좋진 않지만, Paellas의 'Fade'와 'Night Drive' 라는 트랙도 추천한다. 

Night Drive의 경우 신스웨이브 Synthwave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점진적이고도 도시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제목 그대로 새벽 드라이브 용 트랙으로도 딱 일 것 같다. 




#Hashdark by Charisma.com, 2017


Paellas와 동급으로 포스팅 해서 뭐라 할 수도 있겠지만, 나름 ' 2017년 존내 쿨 한 사운드'에 적합한 트랙이라고 본다. 

다른 곡들은 그냥 괜찮네... 뭐 그 정도 였는데 이 트랙 만큼은 팝에 중심을 두면서도 중독적인 기타 리프의 락 사운드와 함께 한 랩이 들려 줄 수 있는 Funky 함이 듬뿍 들어 있다. 물론 위 Paellas의 Shooting Star와 같이 도시적인 감성에도 젖어 있다. 

암튼 이 언니들도 열라 쿨한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비스타 Vista라는 단어를 연상 시키는 듯한 뮤비를 보여준다. 

내용은 뭐.... 제목에 다 담겨 있는 듯... 해쉬태그 해쉬다크.


카리스마닷컴의 음악들을 계속 듣고 있으면 #hashdark가 가장 중량감도 있고 완성도가 높게 느껴진다. 다른 음악들은 그냥 일반 J-Pop 같은 것도 있고, 살짝 혹은 너무 가벼운 측면도 보여 줄때가 많다. 그래서 #hashdark가 그들의 discography에서 가장 돋보이기도 한다.


다른 추천할 만한 트랙은 'Lunch Time Funk', ' 아라사 도리밍 アラサードリーミン', 'Unpop', 'PH4' 정도 있는데 다양한 Pop, Funk, Electro 등을 접목하는 시도를 엿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중에서 아라사 드리밍인데 추천곡들 중 가장 팝 적이기도 하고 은근 귀엽기도 하다. 참고로 아라사는 내가 알기로는 30대 즈음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여성을 의미하는 걸로 알고 있다. (지금은 남성도 포함)


랩이 들어가는 트랙이라 쇼미더머니가 생각이 나는데.... 쇼미더머니가 나름 재야에 묻혀 있는 아티스트를 대중의 품으로 가져 온다... 뭐... 이런걸 원했었다...

그냥 이미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 받은 트렌디 사운드를 대중이 안 들어본 목소리로 누가 더 잘 하냐가 아니라...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달라...

거기에 임명된 프로듀서들도 상업과 벗어난 신선한 실험을 하라는 자리 아닌가? (물론 아닐거다... 그냥 뻔 한 얘기가 하고 싶은 기분 이었다...)

쇼미더머니에서 나오는 음악을 불편하게 듣기 보다는 오히려 영국의 그라임 Grime이나 덥스텝 Dubstep을 들으면 더 편안 해질 때가 많다. 이건 어쩔 수가 없었다...


나름 쇼미더 머니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최근에 읽은 한국의 힙합씬 관련 사이다 같은 글이 하나 있어서 소개 한다. 

최근 한국형 힙합의 성공적인 케이스를 두고 블랙넛과 우원재를 꼽고 있는데, 상당히 공감이 많이 가는 얘기들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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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인디 사운드라고 하면 통기타 포크 사운드들이 난무 하는데 이것도 몇 년이지... 이제는 왠만큼 죽이는 음악 아니면 혼란 스러울 정도로 복잡하고 신규 아티스트들 들여다 보기도 엄두가 안 난다. 포화 상태로 보인다.... -_-


그 와중에 종종 가끔 나오면 듣기좋은 사운드가 있다. 아무리 오랜 시간 동안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것 중 하나가 개러지락 Garage Rock 사운드다. 

너무나 기본적이어서 그런건진 몰라도 언제 들어도 부담 없이 가볍고 상큼하게 들을 수 있는 뭐 그런.


그런 사운드들 중 새로나온 한 곡, 이 곡만 올리자니 좀 그래서 같이 올리는 한 곡~




사랑은 by 선혜


아래 대화의 기술을 잘 듣고 있었는데 뭔가 또 상콤한 개러지락 사운드가 새로 흘러 나오길래 최근에 구매 했다. 

정보가 거의 없는데 아마도 이게 이 싱어송라이터의 첫 작품인 듯 싶다. 포크 감성도 많이 느껴지는데 나중에 중량감이 더 생기면 앤 브라인드, 제니 루이즈나 라벤더 다이아몬드 류의 사운드 범주에 더 가까워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 봤다. 





대화의 기술 by 코르크


[판 좀 갈아 주세요] 컴필 앨범에서 가장 귀에 쏙 들어왔던 노래다.

보컬 때문에 그런진 몰라도 좀 더 상콤 발랄한 트위팝 Twee Pop 사운드도 가미되어 있다. 


하도 힙합이니 EDM이니 지랄지랄 시끄러운데 (쇼미더머니는 아직도 불편해서 적응하기가 힘들고... 걍 그라임이나 덥스텝 듣고 있는게 맘 편하고 불편하지 않음... 그리고 EDM... 같은 미디어 하입 주제에 이전 Electronica 범주와는 어깨도 나란히 못하고 어디 하우스 서브 장르 중 하나의 집합체 정도로나 들어갈 놈이 전자 음악을 아우르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눈 꼴 시리고...) 


이런 음악 들으니 아... 옛날  생각도 나고... 신선하고... 좋다...


이 음악이 마음에 들었다면 하기 링크로 가면 이 밴드의 다른 다양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 "아양떨지 않고 친절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밴드라고 한다.

Youtube의 코르크 밴드 채널 링크: https://www.youtube.com/channel/UCD82cinCygMVTW8wkjsYFeA






위에서 앤 브리엔드 Ann Vriend 얘기가 나온 김에 그녀의 사운드도 하나 얹혀 놓아본다.

이건 뭐... 트위 얘기 하다가 방향이 좀 딴 쪽으로 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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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Finale 라이브 웹캐스트: 한국시간 8시 PM]



2007년 카시니의 토성 탐험 및 타이탄 착륙에 관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다. 뭔 우주는 우주냐 하는 이도 있겠지만, 이 척박한 현실 속에서 뭔가 희망적이고 꿈을 다시 꿀 수 있을 것만 같은 청량제와 같은 소식이었다. 


그로부터 다시 10년 후... 토성 탐험선 카시니호는 2017년 9월 15일, 토성 대기로 그 몸을 내던지며 장대한 죽음을 맞이 한다.

이 날 많은 이들의 눈물을 훔칠 듯 싶다. 

이 20년 간 이어온 역사적 대장정의 마지막을 NASA가 웹캐스트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15일 GMT 기준 03시 (한국시간 15일 12시)부터 카시니의 마지막 이미지들이 송신 될 예정이며 GMT 12시 (한국시간 15일 21시)즈음이면 카시니의 마지막 데이터와 마지막 숨결을 의미하는 시그널이 지구에 도달 할 예정이다. 

NASA는 이 모든 일정을 9.13부터 15일까지 방송 예정이다. (뭐 중간에 코멘터리 이런게 대부분일거고,,.... 토성에서 지구까지의 송수신 시간이 한 시간 좀 더 걸린다고 하니 우리가 스포츠 원정 경기 보듯 한 라이브는 아닐거다...) 암튼 Space.com에서 해 준다고 한다.


[저렇게 토성의 대기권에서 장엄한 마지막을 맞으며 그 또한 토성의 하나가 된다고 한다]

태양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카시니의 연료가 거의 다 떨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지구의 과학자들 의견으로는 혹시라도 존재 할 수 있는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과 엔셀라두스의 생명체를 위해 (혼자 버려진 카시니가 위성들과 충돌 해 그것이 가지고 있는 유해성 물질들이 영향을 주지 않도록) 더 이상 조종 불가할 때까지 내버려 두지 않고 토성 대기권으로 떨어뜨려 소멸 시킨다고 한다. 

하기의 NASA의 홍보영상 또한 감동적이다. 

이 척박한 세상에 내가 만화 주인공인 된 듯 또 다른 꿈을 심어주고 떠날 카시니-호이겐~ 안녕 지켜볼게 ㅜㅜ

(이미지는 모두 NASA.com에서...)



NASA의 눈물을 자아내는 카시니 홍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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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로 먹는 기분이 또 죽이지 않나.

음식이 맛있건 없건, 죽이는 경치와 함께 하는 그 맛.


근데 맛도 있으면 금상첨화


포항에서 구강항으로 이동하며 펜션들어가는 시간이 좀 남아 해안도로를 천천히 돌며 경치 보고 있다가 영덕 해맞이 공원 쪽으로 포장마차 마냥 바다를 끼고 있는 곳으로 오뎅이나 먹자 하며 들어 갔다.


와우, 이 동네는 대게가 유명해서 그런지, '대게에 빠진 오뎅' 있었다. 

눈으로 확인 해 보니 홍게긴 했는데, 어찌하였건 ㅎㅎ 먹어보니 맛있더라....

역시 육수는 게인가...했다는...


아름다운 그 스팟의 동해를 바라보며 한 꼬치만 먹기로 한 오뎅.... 몇 줄 더 먹었다... 왜냐... 맛있었거덩.... 아주 아주...

언제 게로 육수 우러낸 오뎅과 국물을 맛 볼 수 있것어.... 한 줄에 800원임... 

기분과 맛이 어우러져서 기억에 참 많이 남을 것 같다.


다행히 바로 앞에 위치한 관계로, 모처럼 여행이기도 해서, 공회전 하면서 (ㅜㅜ) 아이들은 차 안에 에어컨 씌워 주고 후다닥 몇 줄 먹고 나왔다 


영덕 해맞이 공원2가 아마 여기일 텐데, 공원1은 대체 탑 땜에 그런지 사람들이 워낙 붐벼서 복잡한데 여긴 좀 한가져서 좋다. 






구강항에서 대게 및 대게 빵 까지 2박동안 아주아주 잘 경험하고 양양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에 이 맛을 못 잊어 또 들렸다.

이번엔 이 육수에 우동을 먹어보자....

본래 우동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암 치료 이후로 면류는 목구멍으로 잘 못넘겨서 아예 먹을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이 날은 이게 참 먹어보고 싶더라. 그래서 먹었다.... 근데 너어어어어무 맛있었다!.    내 인생 우동 등록... 흑 ㅜㅜ


근데  좀 웃긴건 2박 할 처음 당시 왔던 날이랑 이 날이랑 육수에 빠져 있는 홍게가 똑같아 보인다는..... 다리가 꺾인 지점부터 이틀 전이랑 똑같아서 깜딱 했음....왼 쪽 다리가 허공으로 올라간 것 좀 빼고는...

이거이거 엊그젓게랑 같은 놈인가.... ㅎㅎ 그럼 뭐 어뗘 ㅋ

몇 일 우러낸 게육수가 더 맛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ㅋㅋㅋ 암튼 아주아주 간단히 간식 처럼 먹고 오기에 참 좋은 스팟 인 듯 하다. 

위와 같은 반전은 있었지만, 워낙 맛있는 경험이었길래 강추한다.


이 날도 우리 애기들은 에어컨 쐬며 차 안에서 우리만 하염없이 기둘리고;....









이틀전과 이틀 후 홍게의 위치 ㅎㅎ

다리의 미세한 차이를 보라

근데 저 고추도 왕 맛있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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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제가 중 시티팝의 흔적을 찾아보자면 이게 원톱이다. 그래서 하나만 올린다.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어둠의 경로들을 통해 봤던 드라마, 도쿄 러브 스토리..... 포장은 아름답게 해 놨다만 까보면 개막장 러브 스토리.... (첫 회부터 끝까지 안 볼수가 없다!!! ㅎㅎ) 


그리고 그 오프닝송, 카즈마사 오다 小田和正의 ラブ・ストリーは突然に (러브스토리는 갑자기....)

드라마의 제목과 정말 잘 어울리게 시티팝의 전형.... 1991년 곡...


이 드라마를 논할 때마다 옛날 울나라 드라마 [질투]가 떠올르는 건 왜일까...








2009/10/10 - [MUSIC/World] - 일본 City Music 솎아보기 Part 6.

2010/10/30 - [MUSIC/World] - [J-Pop] City Music 1: 일본 City Music의 DNA 솎아보기...

2010/10/31 - [MUSIC/World] - [Theme] City Music: 일본 씨티 음악 DNA 솎아보기 2

2010/11/09 - [MUSIC/World] - City Music: 일본 씨티 뮤직 DNA 솎아보기 3

2010/11/15 - [MUSIC/World] - CITY MUSIC: 일본 씨티 음악 솎아보기 4

2010/11/19 - [MUSIC/World] - 일본 City Music의 DNA를 찾아서 Part 4: 엥카+

2017/08/06 - [MUSIC/THEME] - 일본 City Music 솎아보기 Part 7. - 씨티팝을 샘플링한 Future Funk 모음

2017/09/05 - [MUSIC/Pop] - 일본 City Music 솎아보기 Pt.8: 애니메 OAS에서 보는 시티팝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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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조선 ㅍㅍㅍㅍㅍㅍㅍ


[펌] http://www.vav.kr/46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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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행지에 탈 것이 많아졌다.

해안 도로며 관광 유적지며 옛날에는 걸어서 밖에 돌아 다닐 수 없었는데 요즘은 왕발통, 킥보드, 전동 오토바이 등등 간편하게 탈 것이 많이 생겨서 여행의 즐거움을 한 껏 더 해 준다. 


또한 직접 바람과 부딪히며 자동차 드라이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 중 이번 여행에서 타 본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



[앉아서 타는 킥보드 in 통영 해안도로]


통영 공설 해수욕장에 가면 아주 잘 빠진 해안로가 있다. 양 쪽으로 스탠포드 호텔 리조트, 한산 마리나 리조트 까지 정도 가면 딱 적당한데 걸어다니기에는 매우 부담스러운 거리다. 그렇다고 차를 가지고 갈 수도 없는 길이고....


특히 공설 해수욕장에서 한산 마리나 리조트 까지의 해안로에서 맛 볼 수 있는 경치가 참 아름다운데 데이트 하기도 딱 인 곳이다.

실제 젊은 연인들도 많더라니... 

여기에 El Mar란 카페에서 킥보드를 대여 할 수 있다. 바로 공설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다. 


나는 요번에 킥보드를 처음 타보는 거라 안전을 위해 (부러지면 다시 뼈가 붙지 않을 몸이라....) 앉아서 타는 킥보드를 대여했다. 타다 보니 서서 타는 것도 바로 편해지긴 했는데 역시 무릎이 시리다보니 앉는게 편하긴 하더라... 엉덩이 뼈가 좀 시릴만 하면 다시 일어나서 타다가 다시 앉고 뭐 그런....


직원 분이 친절하게 설명도 잘 해 주시고 해서 편하게 즐기고 왔다. 통영이 바다 경치가 뛰어난 곳이라 곳곳에 아름다운 스팟들이 많아서리 킥보드로 해안로 한 번 도는 것은 강추한다. 



저 해안로 코스를 도는 건데 정말 아름답지 아니하겠음???? (1코스: 통영공설 해수욕장~한산마리나 호텔앤리조트; 2코스: 통영공설~금호리조트 통영 마리나)






[서서 타는 킥보드 in 경주]




초중딩 수학여행 때문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거의 다 가 보았을 만한 경주. 대릉원 앞 첨성대가 있는 곳에서도 킥보드 대여가 가능하다. 어느 정도 제한이 있긴 하지만 이 곳을 킥보드로 둘러 볼 수 있다고 하니 꽤 신선한 느낌이었다. (참고로 대릉원은 이거 타고 몬 들어갑니데이)

저기 지도의 B 지역인 주차장으로 가면 된다. 한복도 대여하는 곳이 있다. 


통영에서 어느 정도 학습이 되서 여기서는 서서타는 놈을 빌렸다 (사실 서서 타는 놈 밖에 없었다 ㅎ)

어느 정도 첨성대 근처를 돌다가 교촌 마을에 가서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던 교리김밥을 먹을 수 있는데 (위 지도 첨성대 기준으로 7시 방향에 보이는 마을)... 솔직히 좀 비추... 첨 먹어봤는데 별로였다... 성동시장 우엉김밥이 훨 맛있음.... 


쨋든... 대릉원 근처 가면 킥보드 부터 이름모를 탈 것들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어마 많다.... 걍 취향에 맞게 대여하면 될 듯.

어린 아이가 딸린 가족 단위는 무슨 전동 마차같은 탈 것을 많이 빌리긴 하더라. 그게 좀 안전해 보이긴 한다.






[전동휠 in 영덕 재생 에너지 전시관]




풍력 발전기를 보면 정말 그 어마어마한 사이즈에 와~~하게 되는데, 영덕에서도 만날 수 있다. 그리도 영덕 또한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가지고 있어 영덕 재생 에너지 전시관으로 가는 그 길 또한 참 아름답다. 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꼬부랑 꼬부당 길이여서 자동차 드라이브로도 딱이다. 


그리고 여기에 달려라 왕발통이라고 해서 전동휠을 대여 해서 바로 옆에 있는 생태 공원을 돌아볼 수 있는데 가격과 시간이 아주 좋다.

9000원에 두 시간!! 다른 지역의 킥보드 등 대여를 보면 보통 15000원에서 2만원을 내면 1시간 20분 정도를 주는데 정말 혜자스런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여기도 직원분이 상당히 친절하게 설명 및 안내를 해 주신다. 


원래는 생태 공원만 돌게 하는데 금방 돌기 때문에 여기저기 동해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좀 돌아다니게 된다... ㅎㅎ

두 개의 전망대가 있으니 꼭 구경하는게 좋다. 


그리고 전동휠은 좋은게 역시 바퀴가 커서 그런지 킥보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정감을 준다. (20키로로 속도 제한이 있다)









[킥보드 in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해안 자전거로]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의 해안 자전거로에서도 이 탈 것들을 즐길 수 있다. 좀 도로 쪽으로 빠져 있어 찾기가 약간 힘들어서 그렇지 좀만 잘 찾아보면 에코휠이라는 곳에서 비교적 싸게 대여 할 수 있다. 한 시간에 10000원~! 시간은 넉넉히 주셔서 칼처럼 한 시간 끊지는 않는다. 여기도 친절 하시다.

킥보드 말고도 여러 가지 빌릴 수 있다 (주소는 밑에 지도 첨부)


문제는 코스다. 영일대 해수욕장 쪽에 보행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이 '탈 것'들을 타는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 라이더들도 어마 많다. 그러다 보니 조심해서 신경쓰면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좀 많이 싸인다. 특히 복장부터 기구까지 풀 옵션 장착하신 자전거 라이더들 분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맛 볼 수 있다. (자전거 이 외의 탈 것 따위는 빠져라~!) 


영일대 해수욕장을 좀 벗어나면 그나마 좀 한산해져서 괜찮긴 한데 뷰랑 공기가 좀 그러하다....





에코휠의 위치는 밑에서 확인.



[전동 바이크 in 속초 그리고 아바이 마을까지~]


속초에서는 저기 밑에 카페 라테르라는 곳을 가면 각종 탈 것을 대여할 수 있다. 다음 지도에는 카페 위치가 표시 되지 않아 같은 빌딩에 있는 연세 제일 치과 의원으로 맞췄으니 좌표는 맞을거다. 

카페도 깔금한만큼 기기들도 깔금 해 보인다. 사장님이 마블 캐릭을 좀 좋아 하시는 듯 하다....


이번엔 안타 본 바이크를 대여했고,

여기서도 좀 길을 방황 했는데 뭔가 통영처럼 해안로 같은게 쭉 펼쳐져 있는 것도 아니고 찻 길과 인도를 왔다 갔다하며 좀 봥황 했다. 

결국 아바이 마을까지 움직였는데 여기서 (조양동?) 아바이 마을로 넘어가는 다리의 자전거 길이 너무 좁아서 앞에 사람들이라도 올라올 때면 좀 난감하다. 차 길로 갔어야 하는가....


암튼 바이크는 걍 사이드 미러 없는 오토바이라 보면 될 것 같다. 그 만큼 위험한 것 같다. 차 길로도 막 다니게 되니.... 타면서 스트레스 만빵.... 걍 킥보드나 빌릴 걸.... 다만 바퀴가 크다 보니 턱 같은데 올라가고 내려가고 할 때 그 만큼 안정감은 있다.  









[ATV in 욕지도 해안도로]



아... 요번 여행 탈 것과 같이 한 경험 중에서는 최고 였다. 

욕지도가 작은 섬이기도 하고 이젠 해안도로가 생겨서 이것만 타면 좌측으로 가던 우측으로 가던 시작점에서 만나게 된다. 그래서 네비게이션이 필요 없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말 했던 것처럼 욕지도의 경치는 사진에 담을 수 없다. 그 정도로 숨막히는 절경이 많이 펼쳐 진다. 통영의 경치도 아름답지만 욕지도에서 경치 구경하고 넘어가게 되면 통영 보고 시큰둥 할 것이다.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매력이지만 어차피 하기 싫어도 하게 될거니 ATV도 한 번 타보는 것이 좋다. 실제 바람 맞으며 섬 한바퀴 도는게 꽤 맛이 좋다. 20~30키로로 달려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세상의 온갖 색깔이 난무하는 해가 질 무렵을 맞춰서 도는 것도 좋은 것 같더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맘이 참 싱숭생숭 해 지더라.


돌다보면 전망 스팟 중 한 곳에 털보 바리스타 (왠지 할매 바리스타의 짝퉁 같은 ㅎㅎㅎ 암튼 사장님들은 음악을 상당히 좋아 하시는 부부 같다)에서 커피나 고구마 쥬스 한 잔 하는 것도 괜찮다. 


차도로 다니게 되지만 워낙 돌아다니는 차도 별로 없고, 꼬불 꼬불한 길들이 많아 소수의 미친 또라이들 빼고는 다들 서행 운전 하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본인의 ATV 속도나 걱정을 하면 될 듯.


한 시간 대여에 25000원이고 여객 터미널 쪽으로 나가면 대여점은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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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인데도 불구하고 비디오는 안 보고 항상 오디오로만 경험하는 케이스다. 나도 왜 그런진 모르겠다. 


솔직히 뮤비 하나 제대로 본 적이 없고,..... 프로듀스 101 유연정이 들어갔다고 해서 그 때 유튜브 좀 찾아 본게 다였다. 나도 왜 그런진 모르겠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 내 인생에서 숫자로 쇼부보던 걸그룹 멤버들 이름 외우던 건 모닝구 무수메가 마지막이었던 듯 하다. 

(100억이 넘게 들어간 걸그룹 프로젝트라는데 미안하다.... 그래도 음원은 좋은 음악 나올 떄마다 꾸준히 사서 듣고 있다)



'너에게 닿기를' --> '비밀이야'를 이어오며, "아, 얘네들 괜찮네" 하고 있었는데 정규 1집에 수록 되었던 'Babyface'를 듣고 확 무너져 내렸다. 

'기적 같은 아이'와 함께 가장 귀에 탁 들어오던 트랙이었는데 '베이비페이스'는 뽕끼 섞인 그 신스 사운드와 더불어 아찔하고 경악스러운 가사가 땅!하고 귀와 머리를 때린 케이스였다. 


자고 일어 났는데 예쁘고,

방금 세수 했는데 열라 반짝반짝하고...

피부는 베이비 핑크에 향기는 베이비 파우더에 이 모든 걸 다 가지고 태어난.....



이 무슨 오글오글 거리는 ㄴ ㅈ ㄱ ㄹ ㅆ ㅃ ㅃ 스런.....-_-

남자가 들어도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설 듯한.... (하지만 이가희 1집의 정석원이 쓴 가사에는 아직 잽 정도 날리는 수준이라.... 이 정도는 뭐...)

하지만 계속 듣고 있으면 자연스레 항마력도 같이 높아지기 때문에 나중에는 같이 가사를 흥얼거리고 있게된다. 

암튼, 비밀이야와 함께 지금까지 우주소녀의 최고 명곡이 아닐까 하는....




발표되지 얼마 되지는 않은 곡이긴 하지만, 

세컨드나 써드 타이틀 곡으로 안 나오고 바로 건너 뛰려 하는 것 같아 숨겨진 아이돌 명곡을 찾아서의 한 곡으로 올려본다.








요즘 What if, What would 시리즈 들 괜찮은 것 같다. 모두가 진정한 프로듀서로 거듭난다는~~

AOA 안무 영상에 Babyface 음악만 얹혔는데 야악간 좀 어설픈데 가끔 훅훅 잘 끼워 맞춰 들어간다. .

이건 뭐 편집도 없이 영상에 음악만 입힌 거라 이런 싱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했을까 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 포스팅의 서체는 밑의 유뷰브 영상에서 가져왔다.






이전 관련 포스팅:


2017/08/05 - [MUSIC/Pop] - [K-Pop] 숨겨진 명곡을 찾아서 - Sky High by 박새별

2017/08/07 - [MUSIC/Hip Hop/Break] - [K-Rap] 숨은 명곡을 찾아서 - Unbreakable Love by Sinabro > 정보를 알 수 없음

2017/08/21 - [MUSIC/Pop] - [K-Pop] 숨겨진 명곡을 찾아서 시리즈 - 안녕하신가영

2017/08/24 - [MUSIC/Pop] - [K-Pop] 숨겨진 명곡을 찾아서 - 정석원표 찌질 발라드와 고1 소녀 감성의 보컬이 만난 앨범, 이가희 1집

2017/08/25 - [MUSIC/Pop] - 숨겨진 아이돌 명곡을 찾아서 - 중독성의 대명사, 배드키즈 Badkiz

2017/09/09 - [MUSIC/Rock] - [90s Rock] 숨겨진 명곡을 찾아서 - 1996년의 숨은명곡 언니네 이발관의 푸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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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과 여행하면 가장 먼저 봉착하는 문제, 그 곳엔 애견 펜션이 있는가?

어느 새 부터는 애견 펜션을 먼저 정하고 여행 장소를 거기에 맞춰 하게 된다. 


사실 비수기거나 할 때 민박집 같은 곳에서 잘 얘기하면 애견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데 (당연히 깨끗이 사용해야 겠죠),

그것도 실패할 확률도 높고 강아지가 한 마리에 좀 작을 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번 여행은 정말 좌충우돌 식으로 했다. 바로 전 날 가고 싶은 장소를 정해 그 곳에 애견펜션이 있는가 검색해서 다닌 여행이라 동선도 많이 꼬였었다. 

원래 동해 해안도로를 타기 보다는 전라도 쪽으로 좀 돌고 싶었는데 마땅한 애견펜션이 없어서 동해 쪽으로 방향을 틀었었다. 

애견펜션은 서울 인근이나, 안면도 쪽이 제일 많은 것 같다.


암튼 애견 펜션 예약 시 하기 사항 정도는 간단히 체크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1. 정말 애견 입실이 가능한가?

2. 애견 입실 가능 시 견종, 사이즈 등의 제한은 없는가?

3. 애견 추가 비용은 얼마인가?

4. 청결/관리 상태는 어떠한가? 





1~2. 입실 가능한가? 제한은 없는가?

반려견이 두 마일 이상 되거나 중형견 부터는 답이 없다. 요즘은 애견 사이즈나 견종에 (털 잘 안빠지는 종 위주) 따라 출입을 제한하는 곳도 많아 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애견 전용펜션, 애견 동반 펜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애견 '동반' 펜션의 경우, 동반 입실이 불가하거나 (따로 자야됨), 위처럼 출입 제한이 있거나, 아예 애견 동반 펜션이 아닌데 잘못 알려진 경우도 허다 하기 때문에 꼭 펜션 웹페이지에서 확인을 하고, 펜션과 직접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큰 개들은 발코니에서 재워야 한다던지, 침대에 오르면 안된다던지, 강아지용 케이지 혹은 숙소(?)에 따로 재워야 한다던지 하는 곳들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 매일 살 부딪끼면서 내 새끼, 내 새끼 하며 키워온 아이들인데 갑자기 우리에 따로 재우거나 따로 재원야 한다는건 애견인들에게는 청천 벽력과도 마찬가지인 소리다. (하지만 침대 오르지 않게 하는건 이해하고 공감한다.)


3. 애견 추가 비용은 얼마?

그리고 애견 입장 비용도 꼭 체크를 해야 한다.

애견 펜션의 경우 어떤데는 마릿 수 제한 없이 무료인 곳도 있으나 굉장히 드물다. 

애견 동반 펜션의 경우 얄짤 없이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데 이게 참 골치 아프다. 


주머니 걱정 없이 편하게 산다면 강아자지 받아주는게 어디냐 하며 감사하게 돈을 내겠으나, 그렇지 못한 입장에서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건 정찰가격이 아니라서 모든 애견펜션이 다양하게도 다르다. 이번에 하도 많이 방문을 해서 어디가 얼마 였는지는 정확히 기억 못한다. 

하지만 애견 펜션 여행 시 꼭!필! 체크해야 한다. 잘못 했다가는 주머니 털리는 수가 있다. 


내가 경험한 것만 해도 아래처럼 다양하다...

- 첫 한 마리부터 마리 당 10000원, 15000원, 20000원

- 첫 한 마리 무료, 두 마리 째 부터 10000원, 15000원, 20000원

- 그리고 위 두 개를 1박 당 내야 하는 곳도 많음 >>> 이렇게 되면 2박 정도 하면 거의 4박 하는 비용이 지출되는 셈이다. 

- 마리 당 보증금 10000원, 그리고 퇴실 시 깨끗이 사용한 경우 돌려 받음 >>>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케이스였다. 더럽게 쓰면 그 돈을 지불하고 깨끗이 쓰면 돌려받고.... 욕지도 나들목 펜션이 이 시스템이었다. (애견 동반 시 2만원, 우리는 세 마리여서 3만원 보증금)


펜션 방이 있어도 위 강아지 추가 비용이 너무 비싸면 가지 않았었다. 너무 부담스러운 요소라서....

깎아주거나, 한 박만 받겠다고 해 주시는 케이스도 많았으나 이건 그 때 그 때 다를거기 때문에....


4. 청결/관리 상태는 어떠한가?

아무래도 강아지들과 왔다 갔다 하는 펜션이기 때문에 관리 측면에서 손이 더 드는 건 사실이다. 이런 관리를 잘 하는 집이 있고 못 하는 집들이 있다. 

원래 그냥 펜션이다가 나중에 애견 펜션으로 바꾸거나, 이젠 오래되어 관리는 포기 한다라는 인상이 탁 쥐어지는 곳들이 있는데 이런 곳들은 대부분 좀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사람용 수건, 애견 용 수건을 분리 시키느냐 마느냐부터 시작해서... 안 치운 머리카락이라던지... 거미줄... 뭐 이런거... ㅜㅜ


이건 가 본 사람들의 한 줄 평을 몇 개 정도만 살펴 보면 된다. 한 줄이라도 정말 불쾌한 평이 있으면 의심 해 볼만하다. 

그리고 관리가 잘 되는 곳이라면, 깨끗하다라는 평이 어마 많을 것이다. 


애견과 함께 몇 번이라도 여행한 사람들이라면 청결 상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는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참을 수 없는 마지노선이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 또한 인지상정이라고 방이 깨끗하면 나도 깨끗하게 쓰고 싶은게 손님 마음이다. 물론 방을 깨끗이 사용하는 것도 손님의 도리이다. 특히 애견이 있을 경우는 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려 인구가 많아 지긴 했다지만 아직도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사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정도만 간단히나마 체크하고 간다면 소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 모처럼 하는 애견과의 여행이 불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외로는 강아지들이 뛰 놀 수 있는 운동장이 잘 마련되어 있는가, 

바베큐는 단독형인가 (강아지 많거나 사회성이 없거나, 지나치게 지랄맞으면 단독형이 편할 때가 많다)

주위 펜스 처리는 잘 되어 있는가.... (가끔 위험 해 보이는 곳들이 있다)



암튼 이번 여행을 통해 방문한 애견펜션 및 애견 동반 펜션 리스트다. 몇몇 곳은 독립 포스팅으로 다뤄 볼 예정.

두 군덴가 빼고는  (기억이 안 남...ㅜㅜ) 신용카드 결재가 가능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나는 네이버 엔페이 사용)

사장님들은 모두 친절 하셨다. 지나치게 친절하냐, 적당히 친절하냐의 차이였다 ^^ 


**펜션 이름 누르면 홈페이지로 이동


- 통영: 통영 여행 게스트 펜션 2박 

  탁 트인 오션뷰 (전 객실 아님), 젊은 사장님이 깔끔하게 관리하심, 통영 시내까지 위치 좋음, 방바닥 재질이 좋음 ㅎ, 통영 공설 해수욕장 인근


- 욕지도: 나들목 펜션 2박 (계좌입금) 

  합리적인 애견 보증금 시스템 (깨끗하게만 사용하면 됨), 사장님과 견종 미리 확인 요, 바로 앞에 몽돌 해수욕장, 탁! 트이지만은 않았지만 오션뷰, 항구 쪽이랑은 위치가 많이 떨어져 있음 (어딜 가던 차 이동 필수)


- 통영: 1박2일 커플 펜션 2박 

  시설은 연식이 좀 있고 청결 상태 아쉬움; 탁 트이고도 완전 가까운 오션뷰 (새벽에 파도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림; 자연산 엠비언트 사운드 경험 가능), 통영 시내와는 거리 있음


- 거제: 산타모니카 펜션 2박

  애견 수영장 있음, 청결 관리가 아쉬움, 오션뷰, 개별 바베큐 가능, 한적하므로 필요한 것들은 미리 사들고 가는게 좋음 


- 경주: 로하스 펜션 1박 

  깨끗하고 관리 잘 되어 있음, 테라스 개별 바베큐 가능, 뛰어 놀기 좋음


- 경주: 노비오스 펜션 1박 (계좌입금) 

  깨끗하고 관리 잘 되어 있음, 애견 수영장에 애견 용 구명 조끼도 구비 되었음, 테라스 개별 바베큐 가능, 불국사 인근, 뛰어 놀기 좋음


- 포항: 작은 행복 펜션 2박 

  관리 잘 되어 있음, 오션뷰 (새벽 잠결에 침대에서 창문을 통해 일출을 보았는데 해가 컸음), 카페를 겸하고 있어서 현장 카드 결제 가능, 시내와 떨어져 있음, 테라스 개별 바베큐


- 영덕: 여명 펜션 2박 

  청결 관리 살짝 아쉬움, 오션뷰, 인근 항구 및 대게 거리랑 가까움 (차로 이동), 개별 바베큐 가능


- 속초/양양: 더그힐 펜션 2박

  시설 연식이 있고 청결 상태 살짝 아쉬움, 나름 개별 바베큐, 대포항 및 물치항 가까움 (차로 이동)


- 평창: 꼬로몽 펜션 2박

  이번 여행 청결 최상급 (사장님이 존경스러울 정도로 관리 잘 되고 있음), 산 속 깊은 곳에 위치 (필요한 것들은 미리 사 가야함), 개별 바베큐 가능, 견종 별 입장 제한 있음  


- 가평: 쁘띠독 펜션 1박  

  시설 연식이 있음, 거의 호텔 수준의 사이즈임 (방도 많고 여기저기 애견 중소기업 회사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음), 운동장이 있어 뛰어 놀기 좋음, 유료 온수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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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의미 없었던 시간이란 없었다. 매년 그 해 마다 특별한 사건들과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1996년도 여느 해와 변함 없이 참 버라이어티 한 해 였다. 


김영삼 문민 정부 시절이었던 그 때 전두환은 사형을 받았고 그 해 말 다시 무기징역으로 감형 되었었다.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 공동 개최가 확정 되기도 했고,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자연농원도 에버랜드로 명칭이 바뀌기도 했다. 


영화판에서는 박광수 감독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장선우 감독의 [꽃잎]을 제치고 관객들에게 선보이지도 않았던 [애니깽]]이 대종상을 수상 해 버려 초 스캔들을 낳기도 했다. (이 때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본선 후보에 올르지도 못 함....)


가요계도 굵직한 일들이 있었다. 


서지원, 김광석이 자살 한 해이기도 하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공식 해체 선언을 하고 HOT가 데뷔 했으며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가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은 해이기도 하다. 


좀 더 미세하게 들어가 보면, 

자자의 버스 안에서도 이 때 나와, 코요테 이전에 나이트에서 밤의 애국가처럼 울려 퍼지고 있었고, 

전람회는 취중진담을 발표하며 1집의 인기를 계속 이어 나갔다. 

룰라 또한 3!4!를 발표하며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였고, 

이문세는 당시 젊은이들의 주류들과 함께 한 [화무]를 발표 하여 어린 팬층을 오히려 더 확보했다. (이적과 함께한 조조할인, 김현철, 이소라 등)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도 이 때 발표되어 015B, 윤종신, 토이와 함께 대한민국 찌질남 발라드의 지평을 넓혔고,

윤종신과 여행스케치는 각각 나름의 베스트 앨범들을 발표 하며 (육년, 여행 스케치 베스트) 방송에 안 나가도 메이져 인디로서의 위엄을 빛냈다. 



이런 와중에 1996년 나를 봐주세여 하는 듯 반짝반짝 빛나던 앨범이 있었는데 바로 언니네 이발관의 <비행기는 하늘의 쥐> 였다. 

C.D를 구입 후 <푸훗>을 처음 들었을 때의 신선하고도 신선한 충격이란!


당시 하입처럼 불리고 있던 얼터너티브락 사운드를 우리 나라에서도 느낄 수 있다니....!!!!!

 정말 충격충격 그 자체였다. 

이 밴드의 처음에는 김반장과 정바비도 몸을 담고 있었다... 그게 이 앨범이고...


언니네 이발관의 음악은 얼마전 발표된 [홀로있는 사람들}까지 무수한 명 곡들이 많지만,

시대를 관통하며 빵! 하고 때려준 만큼 이 푸훗은 지금 들어도 손색없는 발기찬 락 사운드며 언니네 이발관의 가장 돋보이는 최고 명작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그 들도 1996년의 대중에게는 잘 안 보였던 역사의 획을 그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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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9박 20일 전체 일정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 중 하나다.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모여드는 것에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 

정말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없이 .... 정신이 혼미해진 채로 먹고 왔다. 




통영 여행 중에 제대로 된 해물탕을 못 먹고 와서 거제에서 먹어 보자 하고,

요즘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 간다는 거제의 신흥강자라 해서 찾아 보았다. 


와우~ 레알 감동 먹고 왔다. 


모처럼 여유있게 하는 여행이라 뭔가 소문난 집이라고 하면 시간을 좀 일찍 가곤 했는데, 여기도 한 5시 즘 될까말까 맞춰 갔었다.

들어가니 손님 한 테이블 있고 "예약하셨어요?" 하길래 "아니요" 했더니 당황 하시더니 홀 어디 앉으라고 하시더라.

뭐 저리 당황 하나 했는데....


퇴근 시간 지나고 나니 사람들이 물 밀듯이 쳐 들어 왔다.

물론 예약 안 한 사람들 다 돌아갔다....

꼭꼭 예약하거나 일찍 가서 자리 잡자!!


아직 음식 나오기 전인데도.... 뭔가 간담이 써늘해 졌었다.... 조금만 늦게 왔어도...

나중에 블로그 찾아보니 서울에서 왔다고 빌고 빌어 겨우 먹은 사람도 있떠라....

포장 주문도 계속 들어오고... 

일하시는 분들 바쁘고 바쁜데.... 맛도 맛이지만 여기 서빙 담당 일하시는 아지매가 너무 친절 하시더라.


맛있다고 해도 불친절하면 얼굴에 가래침 뱉고 오고 싶은게 손님 맘인데,

여기는 그렇게 정신 없이 바쁜데도 참 친절하더라.... 예약 안 해서 돌아가는 손님들한테도 정말 미안해 하시고....

이러하니 맛도 좋은데 맛은 더더욱 맛있어지더라.... 



보라~ 구글 검색하면 저러코롬 나온다!



우린 매콤한 맛을 시켰는데,

암튼 저어기 걸쳐진 문어 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키조개 까지 파고 파고 팔수록 해산물이 듬뿍듬뿍 나온다.... 

매운게 약하니 사이드로 조개탕도 시켰다.... (암튼 여기 주문이 많아서 미리미리 해야지 해물탕 다 먹고 나올 수도 있따.)






그리고 마지막 투하 해주는 저 라면..... 와... 신의 한수....


나 살아 온 지금까지 뭐 먹고 살아 왔나... 싶을 정도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떤 모정 식당..... 한 번 더 먹고 싶다.... ㅜㅜ








저거에 감동 받아 펜션에서 다음날 우리끼리 저걸로 육수 내어서 또 해물 라면을 끓여 먹었다... 저것도 맛나더라...







그리고 희대의 ㅈㄹ견으로 거듭나고 계신 4개월 푸들, 꼬물양... 여행 중에 막 성장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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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통영 여행은 충무 김밥이다. 이번 방문 때 놀랐던 건 십여년 전 통영과는 전혀 다른 것 같은 '관광화'된 도시의 모습이었다. 

옛날 기억만으로 찾은 현재 통영의 모습이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충무김밥에 대한 기대는 또 한 번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어렸을 때 충무김밥이 명동에 처음 생기고 그 맛을 봤을 때.... 강아지 새끼가 처음 태어나서 맛 보는 고깃맛이 이럴꺼야 생각할 정도로 깜딱 놀랐었다. 


그리고 처음 통영에 왔을 때 맛 봤던 여러 충무 김밥들도 나름 집마다의 다른 손 맛에 서울 보다 훨 맛있다는 기억이 있었다. 

여기 저기 요즘 블로그들 찾아보면, 여기가 맛집이에요, 여기가 원조에요, 여기가 최고에요 하고 있고,

충무 김밥집 들도 다들 자기가 원조다, 여기가 TV 방영된데다, 내가 최고여~ 뭐다 하며 간판을 수 놓고 있기 때문에,

통영에서 맛있는 충무 김밥을 찾으려는 이들에게는 두통만을 선사하는게 현실이다. ((통영에 충무김밥집이 좀 많아야지....))


그리고 포장은 무조건 2인분 기준이라는 것도 좀 슬픈 현실이다.... 

1인분 당 어느 집은 4500원, 어느 집은 5000원 정도로 전체 정찰 책정이 되어 있는데 왜 그런진 모르겠다. 암튼 그러하다. 


그리고 난무하는 맛집 블로그들의 엉터리 리뷰에 나도 많이 당한터라 내 포스팅에서도 뭔가 죽을 듯이 찬양하고, 우와 여기 정말 죽여요... 뭐 이런거 하기 싫다. 


어느 누가 말했던 것처럼 통영 충무 김밥의 현재는 그냥 상향 평준화 되어 어디가나 다 거기서 거기다...가 젤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래서 맛집 검색으로 간 집은 나포리 충무 김밥 밖에 없고, 대부분 눈에 보이는 집에 들어 갔다.


간단하게 한 끼 하기도 괜찮지만, 욕지도난 비진도 같이 섬 여행 갈 때 중간에 배 안에서 살짝 배를 채우거나, 당일 저녁 바베큐 같은 거 하면서 굳이 밥은 하기 싫고 할 때 옆에다 펼쳐 두고 사이드 식으로 먹으면 아주 좋은 것 같다.


그래도 김밥은 그 때 그 때 싸서 바로 나온거냐 아니냐, 그리고 깍두기와 꼴뚜기 양념은 어떻게 처리 되었냐에 따라 아주 미세한 차이는 있긴 한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충무 김밥집은 아래와 같고, 그래도 승자는 뚱보 할매 김밥인 듯 하다. (거제도와 욕지도도 하나 씩 포함 되어 있다)  


뚱보할매 김밥 > 소문난 3대 김밥 > 나포리 충무 김밥 ---커트라인--- >  삼덕항 충무김밥 (통영 삼덕항 내 위치)  > 해물칼국수  충무김밥 (욕지도 여객항 근처) > 본가 충무 김밥 (거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위에서 말했듯이 모두 상향 평준화 되어 있기 때문에,

적어도 뚱보/소문난 3대/나포리 셋 중 하나가서 맛 보면 아... 통영 충무김밥 이런 맛이구나... 정도 알려 줄 것 같다. 물론 안 가본 다른 집들도 마찬가지일 듯 싶다. 




[뚱보할매 김밥] 




통영을 떠나기 전 그래도 여긴 꼭 들렀다 가야지 하고 찾아간 곳이다. 그만큼 옛날 통영 방문 때 먹었던 그 맛의 기억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얘기를 들어보니 뚱보 할매 사장님 돌아가시고 난 기점으로 이 집도 옛 맛을 잃고, 통영 전체 충무김밥 집들도 다 거기서 거기 (맛 없다는 뜻이 아니라 맛있게 다 거기서 거기 ^^)가 되었다고 한다. 


막상 먹어 보니 옛날에 정말 내가 놀랐던 맛이 이 맛이었나 정확하게 기억할 순 없었지만, 

적어도 이번에 먹은 다른 충무김밥집들 대비 꼴뚜기 양념의 디테일이 좋았다. 다른 집들 대비 채소 재료 하나 더 들어가 있는 것 뿐인데, 워낙 충무김밥 자체가 간단한 음식이어서 그런지 이런 추가 재료 하나에 느끼는 감동이 좋았다. 특히 처음이 아닌 통영 여행 마지막으로 먹는 거라 그 동안 딴 집들에서 느끼지 못한 느낌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상향평준화 된 충무김밥집이라 하더라도 그나마 추천 한다면 여기를 추천 하고 싶다. 

통영 중앙시장 쪽에 위치하고 있다. 


뚱보 할매 김밥은 통영에서 거제로 올라오며 아~주 한적했던 거제도 구영 해수욕장에서 맛나게 차 안에서 먹었다. 아무래도 강아지들 두고 밖에 나가서 먹기에 해가 너무 짜쟝~ 했어서~ 











[소문난 3대 김밥]






나포리 이후 소문난 3대 김밥을 먹고서야 아... 맛이 다 비슷비슷하구나...를 깨달았던... 그래서 굳이 유명하다는 집 찾아가서 괜히 낚인 기분들지 말고 아무대나 들어가서 사먹으면 된다라는 걸 깨달았다.  통영 공설 해수욕장가서 그늘막 세워서 시락국이랑 해서 맛나게 먹었다.





[나포리 충무김밥]




통영 도착한 첫 날 방문했던 집이다. 워낙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해서 수요미식회 맛집으로 방문해 보았지만... 뭐 난 잘 모르겠다. 어마하다는 식도락가들 보다 미감이 떨어져서 그런지... 여기 그냥 평타... 맛 없지 않음.. 맛이씀 정도다. 맛있다. 단지 기절할 정도는 아니라는거. 미디어 하입의 함정? ㅋ 암튼 통영의 별명이 한국의 나폴리라 그런지 이 집 이름은 거기에서 유래한 것 같다. 통영 오면 나폴리, 나포리 이름 붙는게 참 많다. 


이 집은 서호동 쪽에 위치 했는데 여기 서호 시장은 건어물 위주로 많이 판다. 





통영 도착 첫 날 공영 주차장 근처 벤치에서 바다 바라보며 애기들이랑 같이 먹었다. 그 날 날씨도 참 좋았다. 





[삼덕항 충무 김밥 (삼덕항 위치)]



통영에서 욕지도를 갈 때 삼덕항에서 차를 실고 떠나는데, 아차 충무 김밥이나 사와서 배 안에서 먹을 걸....하는 걸 노린 듯한 집이 하나 있다. 

정식 상호는 잘 모르겠지만 편의점이랑 같이 운영되고 있다. 배 떠나는 시간에 맞춰 김밥과 음식을 포장하고 계신다. 

맛은 가게가 홍보하는 것처럼 기자가 검증한 추천 맛집이라 하지만 뭐 거기서 거기다. 

다만 남해의 섬들 풍경을 보며, 바다를 가로 지르며 가는 배 속에서 컵라면과 함께 먹어 주는 그 분위기가 참 좋다. 

이 집 김밥이 아니라도 이 운치는 변함 없었겠지만 뭐 김밥 사는 걸 잊었다면 여객 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한 이 곳이 있으니.... 걍 사서 먹으면 될 듯 하다. 



[해물칼국수 충무김밥 (욕지도)]



욕지도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린 집니다. 

내가 알기로는 욕지도에 충무김밥집은 여기 하나 밖에 없다. 위와 마찬가지로 여객 터미널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배에서 충무김밥 한 입만~? 할 때 들리면 된다. 다만 이 집은 정말 맛이 슴슴~~~~하다. 정말 슴슴~~~~. 통영 충무김밥들이 너무 자극적인건진 몰라도 정말 슴슴....... 여긴 고구마도 슴슴하던데...


이 날 갔을 때 만들어 놓은게 없으셨는지 주문 들어가서 김밥을 싸기 시작하셨다. (배 출발 20분 전 ㄷㄷㄷㄷ...)

세월아 내월아... 천천히... 천천히.... 근데 덕분에 양념은 좀 슴슴 했어도 막 싼 김밥이라 김밥이 참 맛있었다 ㅎㅎ




[본가 충무 김밥 (거제도)]


저녁 때 밥 대신으로 사이드로 먹자고 사러 간 집인데... 별로 맛이 없었다... 그래서 찍은 사진도 한 장 밖에 없다... ㅜㅜ 

같이 끓여 먹었던 저 해물 라면이 너무 맛있었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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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쉴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안남고 해서 강아지 세마리와 늦 여름 여행을 다녀 왔다.

원래는 통영이랑 욕지도에서 한 6박 정도하고 오는 일정 이었는데, 기왕 여기까지 내려온 거 전국 반반일주 해 보자하여 남해에서 동해안 라인을 타고 속초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다시 평창, 가평 쪽으로 횡단해서 왔다. 


숙소도 전 날 땡기는 지역으로 바로바로 예약하다보니 동선은 약간 좀 꼬이긴 했다.

핸디캡은 강아지를 받아 주는 펜션을 찾는게 힘들었고, 주말에는 이미 예약이 다 차있는 경우가 많아서 힘이 좀 들긴 했지만 동해안 라인 타는 건 성공 했다. 


이렇게 하여 서울서 통영 2박 > 욕지도 2박 > 통영 2박 > 거제 2박 > 경주 2박 > 포항 2박 > 영덕 2박 >  속초/양양 2박 > 평창 2박 > 가평 1박으로 여행을 끝마쳤다. 이러하니  저 지도 위의 빨간 점들을 찍으며 결국 장장 2934.5키로를 뛰었다. 







원래 동해안 라인을 안 타고 전라도 쪽으로 내려가 음식 맛을 보고 싶었으나... 상상 외로 애견 펜션들이 없었던 관계로 포기하고 동해안 라인을 탔다. 

애견 펜션은 역시 서울 인근 (가평/양평), 안면도 쪽이 제일 많은 것 같다. 




 

인간 두 명과 강아지 세 마리의 19박 20일은 아주 편안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나름 재밋었다. 울 강아지들은 7살 시추, 4개월 푸들, 8살 시추.


요번 여행에서 느낀 건, 강아지들 데리고 여행하기 참 힘들구나랑 (애견펜션 찾기가 힘듬), 1박 2일이 안 가본 곳이 없구나... 세상에 맛있는 건 진짜 많긴 한데 경주는 왜 이렇게 음식 맛이 없냐...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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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티팝의 흔적들은 애니메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 시절의 추억 속으로 들어가 보자. 





[CITY HUNTER] 愛よ消えないで (Aiyo Kienaide) by 小比類巻かほる (Kohiruimaki Kaoru)


90년대 키드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일거다. 88년부터 92년까지 소년점프에 연재되었던 호조 츠카사의 시티헌터! 극 중 주인공인 사에바 료와 마키무라 카오리는 우리에겐 방의표와 엄화란, 또는 우수한과 사우리로 더 친숙할거다. 만화는 만화대로 대박이긴 했지만 애니메를 처음 봤을 때 처음 접한 코히루이마키 카오루의 오프닝송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훗날 이런게 시티팝의 한 장르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장르 따위 상관없던 그 시절 이 음악을 어케어케 힘들게 구해가지고서는 정말 몇 날 몇 일이곤 무한 반복 하며 들었었다. 만화의 이름도 시티헌터 답게 주제곡 또한 도시에 어울리는 시티팝으로 탄생했다. 







[DRAGON BALL Z: VIRTUAL TRIANGLE] Keep My Way by Yuka


드래곤볼 또한 일본 망가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명작이었다. 애니메 버젼 중 내가 구입했던 OAS (Original Anime Soundtrack) 앨범은 바로 이 Z의 버츄얼 트라이앵글이었는데 좋은 음악들이 제법 수록되어 있다. 물론 가장 유명한 곡은 오프닝 송인 차라, 해드차라이겠지만, 이 앨범에서 빛나고 있는 또 하나의 트랙인  Keep My Way는 시티팝의 정석을 잘 따른 수작이다. 




[RANMA 1/2] Positive by 森川美穂 (Morikawa Miho)


만화 만큼 사랑했던 모리카와 미호의 란마 1/2 수록곡 포지티브. 모리카와 미호의 보컬은 시티팝에 특화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FLAME OF RECCA] Love is Changing by 西田 ひかる (Nishida Hikaru)


별로 좋아 하는 장르가 아니라서 만화를 본 적은 없고 노래만 알고 있다. 굳이 정보까지 찾아보긴 귀찮아서리...ㅎ

배경이 도시가 아니라도 시티팝은 여기저기서 숨 쉬고 있다. 




[CITY HUNTER] Private Eye by 大滝裕子 (Yuko Ohtaki)


 시티헌터에서 시작해서 시티헌터로 끝나는 포스팅인데, 역시 배경도 배경인지라 시티헌터가 애니메 시티팝 중엔 갑이 아닐까 한다. 아이요 키에나이데가 있는 와중에도 요로코롬 신선한 시티팝 사운드가 애니메를 수놓고 있다. 이건 카라오케 버젼이라 가사를 볼 수 있다. 



이전 시티팝 관련 포스팅들: 


2017/08/06 - [MUSIC/THEME] - 일본 City Music 솎아보기 Part 7. - 씨티팝을 샘플링한 Future Funk 모음

2010/11/19 - [MUSIC/World] - 일본 City Music의 DNA를 찾아서 Part 4: 엥카+

2010/11/15 - [MUSIC/World] - CITY MUSIC: 일본 씨티 음악 솎아보기 4

2010/11/09 - [MUSIC/World] - City Music: 일본 씨티 뮤직 DNA 솎아보기 3

2010/10/31 - [MUSIC/World] - [Theme] City Music: 일본 씨티 음악 DNA 솎아보기 2

2010/10/30 - [MUSIC/World] - [J-Pop] City Music 1: 일본 City Music의 DNA 솎아보기...

2009/10/10 - [MUSIC/World] - 일본 City Music 솎아보기 Par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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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시절 우연히 교내 사진 전시회에서 접했던 작품이 <Landscape with a Corpse> 시리즈였다. 

지금까지도 그렇고 신디 셔먼 Cindy Sherman 이후 이렇게 사진 작품에 빠지게 한 건 이지마 카오루가 처음이었다.

당시 작품을 보고 상당히 머어어어어엉 때렸었다. (위의 사진)

옛날 포스팅 들을 보다가 다시 생각나서 찾아 보았는데 이제 시체 시리즈는 그만 두고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것 같다.  


신디 셔먼을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이 시리즈의 그 시네마틱 Cinematic한 측면에 상당히 끌렸다. 그런 사진을 난 좋아하는 것 같다. 


작업 방식도 상당히 독특했다.

여성 모델들에게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상상하게 하고 그 것을 다큐멘터리적인 시선으로 풀어 낸다. 

그리고 죽은 피사체를 연기하는 그 모델들은 항상 유명 브랜드의 의상을 입고 있다. 

(그래서 항상 작품 이름들은 Itaya Yuka wears Comme de Garcons, Kuroki Meisa wears Gucci, 뭐 이런 식이다.)


경찰들이 찍는 사건 현장 사진 식으로 찍는데, 여러 각도에서 똑 같은 씬을 담아내어 작품 특유의 내러티브를 이끌어 낸다.


아무래도 시체 사진이라 그런지 모두가 받아 들일 수 있는 작가는 아닌 듯 싶다. 

여성 혐오, 변태 섹슈얼리티, 폭력... 뭐 이런 키워드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그건 잘 모르겠고, 

시리즈 특유의 그 내러티브와 패션과 어쩔 수 없이 연관되는 색감, 시네마틱한 감성에 젖어 든다.


이전 이지마 카오루 관련 포스팅:

2009/04/15 - [MUSIC/THEME] - [Death & Irony] Courtney @ 7:25 pm

2009/01/14 - [MUSIC/World] - 80년대 레트로? ㅋㅋ 80년대 일본 노래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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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은 볼 때마다 항상 멤버들이 바뀌어 있는 것 같아 뭔 사진을 올려야 할지 모르겠어 걍 최신 싱글 사진으로....

아마도 기획을 그렇게 한 것이겠지만 이 팀은 사운드와 안무 모두 '중독성'이라는 컨셉으로 가고 있다.

어쩔 때는 나이트를 연상 시키는 듯한 '촌스러운듯한(?)' 분위기가 있어 아재 감성에 더 어필할 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국내에 천재지변이나 안타까운 대형 사건/사고가 터질 경우 자연스럽게 자체적으로 활동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잊혀지거나 묻혀져 버린 안타까운 케이스들이 은근 많다. (물론 국가적 애도가 필요한 상황에서 잔치를 벌이는 것도 말이 안되겠지만)


배드 키즈의 경우 '귓방망이'가 가장 유명한 곡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2014년 그 중독성있는 튠과 안무로 인해 원더걸즈의 '텔미'급은 아니더라도, 여기저기 일반인들도 가세해서 UCC 동영상을 뿌리는 등, 인기 가도에 올라 가는 듯 했지만 그 해 세월호 사건과 함께 활동을 중단 했다. 


그 이후로 이 만큼 치고 올라오는 히트곡은 없다.... 베리 새드....


향후 귓방망이2가 나올 정도로 귓방망이는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 구관이 명관이라고 역시나 1은 넘사벽이다. 

'핫해'와 '이리로'도 그리 나쁜편은 아니지만,

아마도 '귓방망이'와 '바밤바'가 이들의 아이덴티티를 잘 반영하면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줄 만한 명곡들이라 할 수 있겠다. 훗날 이 시절 베스트 댄스 트랙 같은 걸 뽑는다면 절대 빠지지 말아야 할 곡들. 


1.귓방망이

2. 바밤바

3. 핫해

4. 이리로

5. 귓방망이 2

6. Give it to Me는 글쎄..... 잘 모르겠음.... (딱 4번까지 추천 해 본다)






귓방망이 클럽 버젼, 2014

뽕끼 다분한 배드키즈의 최고 걸작, "...준비 하시고, 쏘세요.."부터가 킬러 구간이다. 저기 센터에 있는 모니카만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원년 멤버다. 





바밤바, 2014

저 이거 귓방망이 후속으로 만들었어요...라고 대놓고 들린다. 어찌하였건 이것도 귓방망이와 함께 뽕끼 다분한 그룹 최고의 댄스 트랙이다.





[핫해, 귓방망이 2, 이리로] 위문열차 공연

EXID로부터 시작되어, 많은 여자 아이돌 그룹이 직캠을 통해 자신들의 홍보를 많이 했는데 이 그룹다 그런 식으로 인지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 아마 그런  공연들에서 꼭지로 가져갔을 만한 곡 3건이다. 요거 보면 대략 후반기 배드키즈의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을 듯. 





귓방망이 춤 일반인 동영상 모음인데 나름 꽤 인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건 그냥 무슨 ㄱㅈ병신같은 영상인데 뒤에서 흐르는 BG가 귓방망이임.




귀에 쏙쏙 박히는 우리가 사랑하는 뽕 사운드여서 뽑혔을까.... 귓방망이는 결국 문재인 현 대통령의 선거 로고송으로까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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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정말 정말 잘 듣지 않는 편이라 그냥 들었을 때는 걍 편안한 소녀 감성의 음악이다라고 생각 하지만,

가사를 한 번 듣기 시작하면 너무 혼란스럽게 만드는 앨범이다. 


사실 모든 곡들의 관점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영원한 내사랑 우리 오빠") 왜 들어가 있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 '얄짤무'란 곡을 빼고는, 가사와 함께 들으면 들을 수록 머리가 너무 아프다. 


과연 내가 초중고딩 때 이 앨범을 들었다면 진심으로 받아 들였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들게 만든다. 

내가 나이가 든 성인이고 감수성을 잃어 버렸기 때문에 이 앨범을 받아 들이기가 힘들걸까 하는 자괴감 같은 생각도 잠깐 해본다... 아님 착각인건지.


개인적인 느낌은 이러하다. 

015B의 정석원이 공을 들여 진두지휘한 앨범인 만큼 이 앨범에서 지속적으로 정석원이 보인다. 다른 말로 하자면 015B > 윤종신 > 토이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찌질송의 감성이 마음을 후벼판다...-_-

다만, 위 세 아티스트들이 오로지 찌질한 남성의 관점에서 노래를 불렀다면, 이가희의 앨범은 여성의 관점으로 보면서 오빠를 바라보는 청승맞은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혹은 015B에서 보아 왔던 그 남성이 자신이 원하는 여성 (그러니까 자신만을 바라보는 어린 소녀)인 척 하며 (혹은 상상하며) 정신적 자위를 하고 있는 모습도 느껴지기도 한다. 어린 소녀의 감성으로 바라보는 사랑의 느낌이라는 취지를, 노래를 들으면 들을 수록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일 수가 없는 이유다. 


대한민국 찌질송의 대명사인 정석원의 손에서 나온 여성 관점의 가사, 그리고 그것을 소화하며 감성을 전달하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의 보컬이란게 머리를 더 아프게 만든다. 하지만 특유의 찌질함으로 인한 컬트적(?) 매력을 가지고 있는 정석원 표 발라드와 '포이동 드림팀(?)' 제작진의 노력 그리고 말도 안되는 감성으로 다가오는 진짜 소녀의 보컬의 케미가 돋보이는 앨범임에는 확실하다. 

이가희의 마술 같은 보컬에 빠져볼 만 하다? 하지만 경악할 만큼 찌질하다?.... 모르겠다... 정말 2000년대 혹은 지금까지도 보기 힘든 기괴한 앨범이다.

단, 015B의 정석원표 발라드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사랑할 만한 앨범이다.


직설적 가사와 비속어(?) 사용 등의 사유로 이 찌질한 감성 앨범의 대부분 곡들을 또 금지곡 처리 해 버린 그 시절 대중 가요계의 분들에게도 어마어마한 찌질함을 느낄 수가 있다. (지금 보면 정말 ㅈ병신 같은 이유로 금지곡 처리가 되어 있는게 대부분이다....)


'그냥 묻혀져 버렸다'라고 할 만큼 대중의 곁에서 사라져 버린 이가희는 영상 또한 구하기가 참 힘들다.

하기의 대표곡 외에도 머리를 아프게 할... 논쟁 할 거리가 많은 트랙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꼭 한번 즘은 들어보기를 권장한다.


내가 지금 칭찬을 하는 건지 악평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지금도 즐겨 듣고 있는 앨범이다 ㅎ 



원래 이가희 노래를 좋아 했다거나 다시금 매력에 빠진다면 하기 링크를 통해 제작 뒷 이야기를 봐 보면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이가희 앨범 제작 뒷 이야기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5054739






오빠는 황보래용, 2001


천계영의 90년대 만화, 오디션의 메인 캐릭터. (IQ 170)

사실 상 슈스케도 이 만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다. 


"세상을 왕따시켜 주세요,오빠 돈 못 벌어도 괜찮아요...." 





바람 맞던 날, 2001


'오빠는 황보래용'이 왕따 조성 및 대머리 비하라는,

 말도 안되는 ㅈ병신 같은 사유로 금지곡 철퇴를 맞자 교체된 타이틀 곡.


유희열의 보컬로 음악은 시작된다.


"정말 미안해 못 나갈 것 같아..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야 돼"


그리고부터는 늦을 까봐 택시까지 잡아타고 온 소녀의 청승맞은 모놀로그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여기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근데 저 남자의 말을 직접 들은게 아니라,

 가사의 모든 내용이 바람 맞은 여자가 그저 혼자 상상하며,

 찌질함의 미궁 속으로 들어가며 혼자 인셉션을 찍고 있는 건 아닌건지... 

실은 그냥 바람 맞은 것 그 이하 이상도 아닌데 말이지...


그렇다면 정말 '텅빈 거리에서'에 견줄만한 역대급서리얼 찌질송의 여자 버젼이 될 수도 있겠다.


그냥 그런 생각을 잠깐 해 봤는데... 설마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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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제 암치료 4개월 차의 꼬꼬마라 거창하게 방사선과 항암 치료의 차이에 대해 깊이 있게 말할 수준은 아니지만,

겪어본 개인적인 느낌은 다음과 같다. 


항암치료는 주사 맞는 거고, 방사선 치료는 MRI나 CT같이 통에 들어가서 방사선 쬐는 거라 보면 된다. 

둘 다 종류가 다향한데, 어떤 암인지, 의사 선생님, 병원 등등에 따라 다르게 처방 된다. 

투여되는 항암제의 용량이나 방사선의 횟수도 다 다르다.


둘 다 단/중/장기적 부작용을 동반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항암제에 의한 중장기적 부작용, 방사선에 의한 단/중기적 부작용이 컸다. 



[방사선 치료]


이 쉐키도 어마무시한 놈이다. 이 놈도 타입이 여러가지 되는데 나는 토모테라피 방식이었다. 

쉽게 말 해 총 쏘는 것처럼 종양 쪽에 지대로 따악 타게팅 해서 거기만 조진다고 한다.

방사선 때문에 탈모 현상이 발생하는데, 말 그대로 조준해서 쏴서 그런지 머리도 특정 구역만 빠진다... 거울로 보면 진짜 웃긴다...  (나중에 다 다시 자람)


다행히 의료보험 덕분에 치료비의 5%만 환자가 부담하면 된다. 하지만 실제 금액을 보면 이 5%도 돈 넉넉한 가정 아니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옛날 5% 적용이 안되던 시절을 상상해 보면 돈 없고 암 걸리면 그냥 나가 죽어라나 다름 없던 세상이었던 것이다. 정말 끔찍하다. 그리고 의료보험에 있어서만은 우리가 미국 같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쓰레기 같은 대통령들이 계속 나왔으면 울 나라도 의료보험 민영화가 되며 암걸리면 나가 뒤질 판이 될 수도 있단 생각을 해봤는데 너무 끔찍하다..... 


관련 포스팅에서 여러번 언급 했지만 이 놈의 가장 무서운 부작용은 구내염일 듯 하다. 

방사선을 쬘 때만 고통이 없는거지...  횟 수가 거듭할 수록 온 입 안과 목구멍이 아작이 난다.

그 부분들에 화상을 입는 다고 보면 된다. 심할 때는 침만 생켜도 죽을 것 같다. 


치료를 하면서 가장 괴로움을 주는게 이 방사선 부작용인데,

미친 듯이 가글해야 한다. 나아지는거 하나 없고 악화만 되어 가는 것 같지만 가글 미친듯이 해야 한다... 가글은 의사쎔이 알아서 처방 해 주신다. 

이걸로 환자들이 미쳐 돌아가고, 마약성 진통제를 먹으며 몸에 덕지덕지 붙이며, 요단강을 몇 번식이나 왔다 갔다 하는 서리얼한 경험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냥 제 정신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그 만큼 보호자의 참을성도 요하는 부분이다. 본인도 힘들지만 주위 사람 정말 "때려 치뿐다!!! 니 그냥 나가 뒤지라!!!" 하고플 정도로 고생시키는 부분이 이 부작용이다. (그 만큼 둘 다 힘들다는 얘기다)


그리고 쏘는 부위 기준으로 한 목 쪽 피부도 아작이 나는데..... 다 타들어가서 시꺼매진다... 난 치료하기 전에 귀랑 목 쪽에 아토피가 좀 있었는데 방사선 몇 번 쬐고 그 놈들이 다 사라졌고 지금도 없을 정도로 싸악 다 나부렀다... (좋아해야 하는지 뭔지... -_-)... 암튼 구내염 부작용에 대한 괴로움이 너무 크다 보니 이 정도는 걍 애교로 봐 줘야 한다. (비쥬얼은 좀 그렇긴 하지만서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작용이라면 침샘 파괴를 들 수 있겠다. 

의사 선생님이 치료에 앞서 임파선 전이다 뭐다 해서 방사선 쏘는 설계가 어케 되었는지 보여주셨었는데,

침샘을 1/3 정도 잃을 수도 있다고 하셨다.


도무지 개념이 안 스는 말이었다. 어렸을 때 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침이 너무 많아서 침을 질질 흘리고 다니던 지라... 뭐 침 조금 덜 나오겠네...라고 생각했다. 치료가 끝나고 정말 다행이도 1/3까지는 안 잃고 1/4 정도 잃어 버렸다. 당연히 재생 불가. 그리고 매일 매일 숨쉴 때마다 밥 먹을 때마다 느끼는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목이 금방 매말라서 국이나 물 없이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

과자? 푸훗... 웃기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것도 물없이 못먹음. 

그리고 물이나 국을 같이 해도, 밥 몇 숟갈 먹다보면 목구멍이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똥꼬 마냥 쪼글아 들어서 삼키기가 그렇게 힘들다.  

이건 노력할 수록 좋아진다고는 하는데 아직 나는 시달리고 있다. 당연히 밥도 많이 못 먹는다... 살자 살아야 한다...라고 억지로 삼켜도 바로 구역질 나서 몸에서 안 받아 들여버리거덩.... -_-


말 그대로 삶의 질이 질퍽질퍽한 수준으로 낮아 지는데... 처음 예상 했던 것처럼 1/3을, 혹은 더 잃었으면 얼마나 더 최악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또 하나 큰 부작용은..... 개인적으로 가장 두려운 부분인데... 치아 괴멸이다. 

이게 항암제도 한 몫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쨋든 방사선 치료 바로 전 받는 주문은 치과 다녀와라..이다. 


충치니 뭐다 해서 치과 치료를 최대한 받고 나서 방사선에 임해도 치아가 많이 파괴 된다고 한다. 

나는 내 나이에 무슨 암...이라는 생각에 암 보험 같은 건 들어 놓지도 않았는데, 뒤늦게 치아 보험이라도 들려고 해보니 5년 내 암 이력이 있으면 들지도 못하더라. 그 정도로 치아 파괴의 원흉이다. 


난 원래 치아 상태도 안 좋은 대다가 치료 스케쥴이랑 안 맞아서 충치고 뭐고 다 그대로인 상태로 치과 치료 못 받고 암치료에 임했다. 

현재 거의 모든 이빨이 차가운거 조금만 들어가도 시려워서 못 견디는 상태며 여기저기 구멍도 뻥뻥 나있다. 

암치료 때문에 거의 모든 치아를 임플란트로 갈아 엎는 케이스를 수도 없이 봤는데.... 나도 너무 걱정 된다. ..... ㅜ_ㅜ

이빨 소중히 합시다.....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꼭 암은 아니더라도 치아 보험 정도는 들어 두는게 좋을 것 같다. 




 [저런 통 속에 들어가서 한 10~15분 방사선욕을 하다가 나온다. 

치료 하기 전에 스파이더맨처럼 자기 몸에 따악 달라 붙는 마스크 같은 걸 만들어서 붙이고 들어간다. 해본 사람만 무슨 얘긴지 알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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