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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하는 김에 방송 나온 집 있나 찾아봄. 수요미식회,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나혼자산다 팜유,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허영만의 백반기행, 풍자또간집

목포는 고하도랑 유달산, 마트 빼고는 그냥 먹으로만 다닌 것 같다. 원래 신안 여행이 테마였는데 목포 먹부림으로 돌아버린..

무안 굿나잇도그 펜션ㅇㅔ서 바라 본 바다 전경

뭐 무안에서 신안, 무안에서 목포로 거의 출근 식으로 다녔다. 아침에 나가서 밤에 돌아오는 ㅋㅋ 쨋든 이번엔 1편 무안/신안 편에 이은 푸짐~~~~했던 목포 먹부림 요약

2024.05.14 - [일상/Food] - 6박7일 전라도 먹부림 요약 - 무안/신안 편

 

6박7일 전라도 먹부림 요약 - 무안/신안 편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박 7일 간 전라남도 여행에서 방문한 음식점들지도상 포인트 클릭하면 정보 볼 수 있음구글어스에 봐 본 음식점 스폿들

electronica.tistory.com

 


| 돌집

조기찌개 백반 한상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여행 때는 3~4끼가 목표인데, 됐고, 하루에 두 끼만 먹자라고 목표 재설정을 해준 집. 아침부터 푸짐한 백반 한 상 먹고 점심 먹고 저녁까지 너무 힘들었다. 중간에 등산을 했는데도... (유달산). 암튼 비린내 없는 조기찌개 너무 인상적이었고요...  한 가지 팁이라면 조기찌개 백반 시키면 소량으로 김치찌개 한 그릇 준다. 아침으로 두 개 중 고민 시 참고. #조식 #백반 #조기찌개

메뉴는 '24년 네이버 리뷰 사진 펌

정보:  나혼자산다 팜유에 나왔던 백성집 바로 건너편으로 마주 보고 있다. 여기는 허영만의 백반기행 먹갈치찜 편 집이다. 주차는 가게 앞이나 근처 노상주차. 아침 8시에 오픈하는데 평일에 갔는데도 금방 사람이 찼다. 혼밥 X로 알고 있고 3~5시 브레이크 타임이다.


|금메달 식당

이번 전라남도 여행의 중요한 시발점 중 하나였던 신비에 가깝게 느끼고 상상했던 흑산도산 홍어! 그 혼자만의 상상? 망상?의 꿈을 시원하게 풀어준 곳. 다시 목포를 방문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집. 처음이라 시그니처인 홍어풀코스 2~3인 메뉴를 시켰는데 (20만 원), 담에 간다면 아마 삼합을 시킬 것 같다 (12만 5천 원). 찜이랑 탕도 맛있긴 한데 역시 회보다 난이도가 높다. 당시 입천장이 까질 정도로 암모니아가 심했던 4개월 삭힌 홍어. 힘들기도 하고 맛있기도 했고. 근데 오래... 며칠몇 주 몇 달에 걸쳐 그 맛이 생각난다. 

네이버 리뷰 메뉴 펌

정보: 1984년 오픈한 노포이지만 레노베이션을 통해 인테리어는 노포 이미지도 가지면서 관리 잘 되어 있다. 수요미식회 나오긴 했는데 워낙 유명한 집이라 방송탔다는 거에 별 감흥이 없다. 초보라면 사장님의 홍어 가이드를 들으면서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 대청도 홍어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으니 멀리서 찾아갔다면 당연 흑산도 산을 추천. 10:00~22:00 영업. 주차는 건물 뒤에 몇 대 들어갈 수 있는 주차 공간 있음.


| 남경회관

지난 해안도로 따라 전국일주에서 목포 찍고 갈 때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찾아갔던 백반 전문 집이다. 여행의 마지막 날 점심으로 먹었는데 여전히 푸짐하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잘 장식해 준 곳. 1,1000원에 이런 백반이라니. 정말 혜자다. 혜자. 이것이 지방 백반 여행의 매력. 보니까 방송 탄 적은 없던데 블로그 찾아보면 죄다 로컬 현지인 맛집으로 결과가 나올 거다.

'24년 네이버 리뷰 메뉴 펌

정보: 주차는 가게 앞 노상주차. 09:30 영업시작. 매달 수요일 두 번 쉬는 날 있으니 필히 체크. 


|선경준치회집

목포 여행에서 가장 신들린 가성비 먹부림을 한 곳. 소식이라 원래 조금 시켜 먹는데 사장님이 와서 이제 그만 시키라고 할 때까지 이것저것 시켜 먹었던 곳. (물론 배도 좀 고팠지만 거의 흡입 수준이었다) 일반인이 보면 "에... 뭐 그 정도로 호들갑?" 이럴 수도 있는데 우리 입장에선 정말 대단한 먹부림이었다. 준치회무침 비빔밥을 필두로, 송어사스미 (밴댕이), 준치회무침, 병어찜(조림), 마른 우럭지리 탕(우럭간국)까지. 좁은 옛 골목길 입구에 위치한 노포집에서 만난 가성비 맛집.(가격들이 꽤 착하다!) 지금까지 목포의 기억으로는 여기가 최고다. (밤에 가면 사이버펑크 느낌까지!)

메뉴

정보: 10:30 영업 시작 20:40 종료. 월요일 정기휴무. 목포대교 근처의 해안로에 있고 밥 먹고 고하도 쪽 바다 야경 구경하기 좋다. 주차는 알아서...-_-. 낮 사정은 모르겠는데 저녁에 가면 공장 쪽 골목에 빈자리들이 꽤 있음.  


| 명인집

먹느라 바빠서 한 상 꽉 찬 사진은 담질 못했는데.. 어차피 다 못 담는다. 테이블 면적이 좁은 게 아닌데 나오는 음식들을 한 번에 커버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가격이 좀 하긴 하지만 ( A코스 커플 16만 원) 가격만큼 서비스도 좋고 음식들도 정갈한 스타일로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연어구이가 참 맛있었는데 가격이 가격인지라 아무한테나 쉽게 추천은 못하겠다.

미식 관광을 위해 목포 방문 시 참조하기 좋은 기준표 하나가 있는데, 목포시에서 직접 심사를 거쳐 지정하는 '목포음식 명인의 집'이란 게 있다.  (아래 목포시청의 목포명인명가 링크 참조)

https://seafountain.mokpo.go.kr/tour/amusement/restaurant/mokpomaster

 

목포시청

목포문화관광

www.mokpo.go.kr

목포시 명인명가 리스트

2022년까지 11개가 등록되어 있고 현재까지도 그대로인 상태인데 명인집이 2번으로 등록되어 있다. 저게 음식점에서 직접 심사 신청하고 뭐 하고 하는 거라 어느 정도까지 공신력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그러하다는 점은 참고해 볼 만은 한 것 같다.

메뉴

정보: 10시 오픈, 주차공간은 매우 협소하여 포기하고 가는 게 낫다. 주위 알아서 잘 주차해야 함. 

 


| 백성집

음식점 찾아보느라고 무안의 숙소에서 밤에 나혼산 팜유 목포 편을 봤는데 거기 나온 집이다. 백반으로 유명한 돌집 바로 건너편이라 비교가 안될래야 안될 수 없는 집인데 개인적으로 느낀 둘의 차이는 뭐랄까... 음식들이 보면 돌집이 따듯한 느낌이라면 여긴 살짝 차가운? 느낌이다. 고성 여행 포스팅에서 올렸던 고성 수양식당도 차가운 느낌이었는데 여기 왔을 때 수양식당이 잠깐 떠올랐다. 여기는 12000원 백반 단일 메뉴다. ('23~'24 기준)

네이버 리뷰 펌

정보: 아침 8시 오픈, 매주 일요일 휴무. 주차는 가게 앞 2~3대에 건너편 돌집 쉬는 날이면 그 앞에 해도 된다. 여기도 뭐 그냥 알아서 노상주차.

 

 


| 덕인홍어집

식당 자체는 노포 느낌이라 공간자체는 서민적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흑산도 산 홍어 전문이다 보니 노포의 모습만큼 싸지는 않다 (홍어삼합 9만 원). 하지만 금메달 식당에 비한다면... 싸다...ㄷㄷㄷ... 암튼 긴장했던 것과는 달리 흑산도 산 홍어의 맛을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던 곳.  신안/목포 가기 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와 한국인의 밥상을 제일 많이 참고 했는데 여기는 김영철 동네 한바퀴 (다른 미디어에서도 많이 다뤘다)에서 의심 없이 그냥 믿고 간 집이다. 

메뉴

나이불문 혼밥 테이블이 은근 많아 신기했다. 메뉴는 거의 홍탁으로 대동단결한 모습 (홍어삼합+목포 생막걸리)이었다.

정보: 12시 오픈; 주차는 상가 건물 뒤 쪽 노상 주차 혹은 알아서 잘. (이 공식은 이 동네 국룰인 듯했다 ㅎㅎ)


 

목포 케이블

위는 명인집 갔던 날 찍은 고하도 > 유달산 > 북항 > 유달산 > 고하도 왕복 케이블카 중 유달산 넘어 북항 승강장으로 하강하는 모습. 목포 시내 전경과 유달산 전체를 후딱 훓어 볼 수 있다.

멀지만 기회만 된다면 여러 번 또 가고 싶다, 목포.

먹는 즐거움이 있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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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메뉴, 조기찌개

목포는 아무 집이나 문 열고 들어가면 맛집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도 힘들게 온 만큼 여기저기 찾아보다 이번 여행 첫 아침백반 집으로 뽑고 홀린 듯 먹어 치웠던 돌집식당 백반 후기


아침 5시반 경 맞이하는 무안의 아침 @ 굿나잇도그펜션

5시 즈음 기상하여 무안의 아침 공기를 맞이하고 여행의 첫 아침식사로 향할 준비를 한다

이날 동선

목포에는 다견이 갈 수있는 애견펜션이 없어 무안에 자릴 잡았다

다행히 목포까지 그리 멀진 않다. 돌집식당까지 약 20km, 30분 정도 소요된다

일찍 출발하니 큰 부담은 없다

굿나잇도그펜션 주차장

기상은 일찍 했지만 식당이 8시 오픈이라 이것저것 하다가 7시 30분 즘 출발~


 

주차

다녀보니까 이 지역은 대부분 그냥 길거리 노상주차 하는 분위기였고 마침 바로 건너편인 백성식당이 휴무라 백성식당 앞에 주차하고 들어갔다. (다음 날엔 백성식당에서 먹었는데 우연찮게 또 돌집이 휴무라 그때는 돌집에 주차함 ㅋㅋ)

돌집 간판

돌집은 목포 번화로는 곳에 위치한다. 지금은 세월의 풍파를 맞은 듯 쇠락했지만 번화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도시 상권/문화/교통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목포역과 목포항 사이에 위치한 만큼 수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식재료 유통의 좋아서 그런지 많은 맛집들이 이곳에 많이 밀집되어 있다. (천애의 자연을 가진 신안이 생산을 하면 목포가 소비를 하는 그런 구조였다고...흑산도 홍어를 보면 지금도 그러한 듯)


2023년 11월 기준 메뉴

오픈 시간 5분 정도가 지나 들어갔는데도 손님들이 꽤 차있어서 식당 인테리어는 못 찍었다. 암튼 메뉴로 넘어가 딱히 먹을 생각은 없었지만 농어와 민어는 제철이 아니라 그런지 팔지 않고 있었다. 잠깐 고민했는데 김치찌개야 늘상 먹는 거라 넘겼고, 목포 9 미(味) 중 하나라는 먹갈치조림은 딴 곳에서 먹을 예정이라 패스. 또 여기까지 와서 일반 백반만 시키기는 좀 그렇지 않나 하는 마당에 조기찌개백반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잘 한 선택이었다)

어느 지방 백반집에 가든 반가운 은쟁반

반찬은 역시 푸짐하다. (나중에 나오는 것까지 17첩이었던 듯) 아주 특출나는 건 없었는데 서울/수도권 가격 생각하면 가성비가 너무 좋다. 물론 맛없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하나 아쉬운 게 있었다면 돌집뿐 아니라 이번 여행에서 전체적으로 홍어집 빼고는 묵은지가 아닌 겉절이가 나왔었는데 아마 김장철이 다가오며 묵은지가 다 소비된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해보았다 (원래 여행 오면서 기대한 것 중 하나도 전라도 묵은지였는데 ㅜㅜ)

모바일 유저를 위한 세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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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인 조기찌개가 등장하면 이렇게 한 상이 된다.

김치찌개

다행인건 김치찌개는 소량으로 기본으로 나왔고 다행히 (당연하겠지만) 묵은지로 끓인 거라 밑반찬 김치에 대한 아쉬움이 좀 해소되었다. 김치찌개는 당연히 짠데 기본 수준으로 맛있었다. 들어간 돼지고기도 괜찮았고. 기절할 맛은 아니다

다른 각도에서 찍어 봄. 작지만 양념꽃게장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윤기가 조아서 찍어본 계란말이

밑반찬들은 인상적이진 않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준수한 정도였다

(하지만 메인인 조기찌개를 거드는 훌륭한 무채색 같은 조연들이긴 했다)

조기찌개백반 완전체
중간에 나오는 고등어 튀김

중간에 고등어 튀김이 등장하며 한 상이 완성된다. 튀김은 좀 짜고 말라있었는데 이미 만들어 놓은 듯한 한식뷔페에서 맛 보는 느낌이었다. 근데 이 가격에 이만한 백반 한 상을 맛으로 평가한다는 건 좀 어폐가 있어 보인다. 서울에서 이 맛에 이 만큼 나온다면 얼마였을까? 특히 목포항/역 인근이라는 식자재들의 싱싱함의 프리미엄까지 더한다면. 가성비가 꽤나 좋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집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이유는 바로 이 조기찌개.

조기라고 해서 비린내 정도는 감수하자라는 생각으로 시켰는데 왠걸? 비린내 하나 없이 칼칼하나 적당히 매운맛. 짜 보이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짜지도 않은 것이 간이 잘 맞춰져 있다고 생각했다. 거기다가 부드러운 속살들 하며... 

이 조기찌개의 맛에 홀린 듯, 반찬들, 김치찌개, 계란, 밥 모두 싹싹 긁어 먹었다. 정말 홀린 듯 먹어 치웠다. 아침 8시부터...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로 끓인 것 같은데 당연 칼칼하고 텁텁하지도 않고 무 등과 섞이며 달큼하고 맑고 적당히 담백한 맛이 느껴진 배부른 한 끼였다. 단점은 아침부터 너무 많이 먹어서 하루종일 배불러서 힘들었다는 것 

 

"감사한 아침 2인분 24,000원의 행복 👍"

 

2019년 허영만의 백반기행 한 컷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왔는데 요 영상에서 조기찌개 조리되는 과정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다

(참고로 썸네일에서 비릿하다고 하는 건 다른 반찬임)


 

유달산

아침부터 홀린 듯 먹어서 배부름에 못 견뎌서일까...
아침 등산은 무조건 식사 전에 해야 한다는 장트러블에 시달리는 나만의 불문율을 깨고
무언가에 홀린 듯 소화를 시켜야겠다는 지극히 단순한 생각으로
근처 유달산(목포에서는 서울의 남산 같은 존재)을 올라갔다.
할 말은 많지만 쨋든 해피엔딩으로 끝났고
아름다운 목포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식당 기본정보]
* 🧭 네비게이션 설정: 전남 목포시 번화로 67
* 🕟영업 08:00~20:00 (3시~5시 브레이크타임 있다고 함)
* 🅿️딱히 주차자리 없음
* ⛔️ 보니까 문 안여는 요일도 있으니 가기 전 체크 요망

 

 


 

 

암튼 기회되면 될때마다 6박7일 무안-신안-목포 여행기 올려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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