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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중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이런 센스를 가진 주인공은 누구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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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타임 토요일 밤... 공짜표를 들고 코엑스로 나섰다.
웬일인걸 도착하고 딱 알맞는 시간에 좌석 딱 두 개가 남아있는걸? 그것도 내가 선호하는 가운데 사이드로~
기다리지 않고 운좋게 영화 관람 가능!    아마도 누가 표를 취소한 모냥이다.. thanx~

어차피 뭐 나도 상당한 선입견을 가진 인간이라... 별 기대하지도 않았고... 공짜표 썩히기도 아깝고...
음... 영화 끝나고... 느낌은 상당히 무서웠다...

"짝짝짝짝짝짝..."

납량 특집...기립박수
자리 일어나면서 뭐라 안좋은 말 한마디라도 까대면 면상에 주먹이 날라올 것만 같았다...
왜 갑자기 국민학교 (초등) 때 경험했던 반공영화 관람이 떠오른 것일까?
나에게는 일말의 사유도 허락되지 않았다..

그냥 보는 것이고
그냥 일어나는 것이고
그냥 그런 것이었다
무슨 말이 필요있나

옆 사람의 조심스런 한마디...

"재미있었을 뻔 했을 수도 있었더랬다..."

말이 상당히 꼬여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뭐 어찌하였건 당황스러운 10분 다큐 후 엔딩 크레딧을 보지 않고 일어나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말은 편집이 참 힘들었겠구나...
그리고 시네마토그래피는 대체 누구 담당이야?


마지막 조심스레 개인적인 느낌 말해본다면....
락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이 공유했던 느낌이 있다.
바로 Smashing Pumpkins의 "Mellon COllide...이하생략" 앨범이 나왔을 때의 느낌,

'아, 더 이상 빌리코건에게서 이보다 더 위대한 음악은 나올 수 없다!'

그 앨범에서 빌리코건과 멤버들은 (적어도 빌리코건은)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불살랐다....
멜론콜라이드는 그의 필생의 역작이었고...
에너지가 다 떨어진 나머지 그 후에 그만한 앨범은 만들지 못할 것이란 느낌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였다...

디워도 마찬가지다...
심형래 감독의 필생의 역작이란 느낌을 받았다...
심형래 감독에게서는 이보다더 좋은 영화는 나오지 않을 것만 같다.. 말 그대로 그는 모든 혼신을 다 불사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영화 <디워>와 <멜론 콜라이드..>의 완성도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어떤이에게는 자아도취....나르시시즘에 빠져들게 하겠지만
어떤이에게는 연민과 동정을...
어떤이에게는 분노를...
어떤이에게는 희망을...
어떤이에게는 허탈감과 괴리감을...

느끼게 해주는게 <디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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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름 여름... 이번 여름은 유난히 비도 안오면서... 개인적으로 여름같지도 않은 여름...
파리에서의 여름은 좋을까나?  라따뚜이는 좋더만...
DJ Cam과 인도네시안 보컬 앙군의 Summer in Paris
이 음악 들으면 갑자기 맛있는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진다 ㅜㅜㅋ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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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는 나도 몰겠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것은? Convention 중의 Convention...Bik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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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tique Chic Bikini Party> 앨범 중 Vegomatic의 3 Bik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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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뮤직 비됴...B급 캠프 영화를 떠올리는 조금은 지저분할 수 있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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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s Candy 'Nite Nurses'

요것도 마찬가지로 좀비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영상에
Crazy loco bikini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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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보너스 위의 Vegomatic의 'French Up' 뮤직 비됴
서핑락 그룹이라 여름에 듣기 딱 좋은 음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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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R & Vibe Upon the World 11: Rave Typology

* 분류는 로빈 사일비안의 트랜스포메이션 <Trance Formation>을 참고했음을 밝힌다.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자동차에 대해 말할 때 요즘은 그저 스포츠카라고 부르는 것을 뛰어 넘어 로드스터와 쿠페를 구분할 줄 아는 세대로 접어 들었다고 한다. (사실 난 그 차이를 잘 모른다. 시대에 뒤떨어져 가는 것인지) 마찬가지로 그저 파티가 아니라 자신이 어느 형태의 레이브 혹은 클러빙의 경험을 하고 있는 지 알아두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웨어하우스 언더그라운드 레이브 (Underground Warehouse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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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브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형태다. 하우스의 고향으로 일컬어지는 프랭키 넉클스의 시카고 웨어하우스(창고) 파티에서 그 어원을 찾아볼 수 있다.  웨어하우스와 언더그라운드라는 단어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듯이 참여와 준비에 있어 상당히 비밀스러운 과정을 요하며 레이브 시절 초기에 성행했다. 대게 버려진 창고 같은 곳을 찾아 원-샷 이벤트 식으로 열렸기 때문에 경찰의 눈을 잘 피해야 했고 당연히 모이는 사람들도 소위 말하는 '인사이더'들이었다. 웨어하우스 레이브가 계획되면 지인들이나 동네 언더그라운드 레코드 가게들을 통한 플라이어를 얻어 (혹은 이메일이나 자동응답을 통해) 날짜와 연락처를 받게 되는 식이었다. 그리고 이벤트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녹음된 메시지로 장소를 확인 하는 경우가 많았다. 혹 더욱 비밀스럽게는 그 장소에 도착했을 때 레이브 관련자가 그 곳에서 직접 장소를 말해주고 레이버들은 그에 따라 다시 방향을 돌리는 식이었다. 또한 클럽과는 달리 오프닝과 엔딩 세레모니가 따로 마련되어있기도 했다. 이런 비밀스러운 '모임' 의 분위기는 레이버들이 서로에게 가지는 유대감을 더욱 강화시켰고 일종의 '자신들만'의 이벤트로서 일종의 종교적인 측면을 강조 시키기도 했다. 물론 이벤트 플래너들의 일거리도 만만치 않았다. 그 날의 '확실한' 경험을 위해 DJ 부킹은 물론 사운드, 비쥬얼, 데코레이션, 먹거리 (특히 물), 경찰로부터의 안전 보장 등 힘든 과정을 거쳐야 했다.

레이브와 클러빙의 성공여부는 바이브를 끌어낼 수 있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웨어하우스 레이브의 경우 이 '바이브'를 느끼기에 가장 수월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초기 레이브의 첫 경험은 단순한 행복과 쾌감을 뛰어 넘어 인생관의 전환점을 맞게 했다고 많은 1세대 레이버들은 증언하고 있다. (흔히 레이브가 성공적으로 끝났을 때 “It went-Off’란 텀을 쓴다)

대게 밤 10시~12시 이후에 시작되고 피크타임은 새벽 3,4시 정도이다. 레이브가 끝난 후 레이버들은 집에 돌아가 휴식을 취하거나 오후까지 열리는 애프터 파티로 향하기도 한다.

90년 대의 초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이브 씬이 이 웨어하우스 파티로 유명하다. 그레그 해리슨 감독의 영화, '파티는 시작되었다 (Groove,2000)'이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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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바, 라운지 (Club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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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국내에서 '클러빙','파티'라고 하는 이벤트의 대부분이 이 분류에 해당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레이브/클러빙의 첫 경험을 하게 되는 공간이다. 앞서 말한 웨어하우스 레이브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웨어하우스가 '언더그라운드'인 반면 이들은 어느 정도 혹은 완전히 '오버-그라운드'라는 것이다. 법적으로 승인을 받은 장소에서 행해지는 만큼 언더그라운드 파티와는 달리 마약이 규제되고 술이 합법적으로 판매된다. 또한 이 곳을 가기 위해 '인사이더'일 필요도, 지인을 알아서 때와 장소를 알아내야 할 필요도 없다. 입장료만 있으면 언제나 '웰컴'이다. (따라서 엄격히 따질 때 요즈음의 클럽을 순수한 차원에서 레이브라고 부를 수는 없다) 이러한 상업적 측면은 그만큼 시공간적 접근성을 높이기 때문에 클러빙과 레이빙의 첫 경험을 이곳에서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비주류 레이브보다는 덜 유토피안적이고 타인과의 허물없는 시간을 보내기 힘들기 때문에 레이브에서 느낄 수 있는 바이브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엑스터시 때문이라기 보다는 현재 클럽 씬의 분위기 그 자체의 문제로 보여진다)

클럽 오너가 직접 주기적으로 파티를 계획하는 경우도 있고 이 공간을 빌려 서로 다른 프로모터들이 돌아가며 자신들의 파티를 여는 경우도 있다. 상업적 측면이 강한 유명 DJ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웨어하우스 레이브와는 대조적으로 종교적이고 유대적인 오프닝, 엔딩세레모니, 애프터 파티가 생략되고 새벽 2~5시 사이에 (법적인 문제로)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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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부분의 클럽이 이 형식에 속하며 80년대 후반 애시드 하우스로 물들은 영국 씬은 이른바 클러빙의 르네상스라고 할 수 있다. 토니 윌슨의 하씨엔다와 더불어 이비자의 발레릭 씬에 영향을 받은 닉키 할러웨이, 폴 오큰폴드, 대니 램플링의 트립, 스펙트럼, 슘  클럽 등이 유명하다. 특히 슘은 영국 최초의 레이브 클럽으로 그 안에서 느낄 수 있었던 사랑과 환희의 바이브는 아직까지 전설로 남아있을 정도다. (아무래도 이 때는 초기 애시드 하우스 시절이었던 만큼 언더그라운드 적 현상으로서 클럽과 레이브에서 엇비슷한 바이브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


 


대규모 상업 레이브 (Massive and Commercial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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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엄청난 만큼 '매시브'라고도 불린다. 실내/야외 이벤트를 포함하며 몇 백에서 몇 만까지의 인파가 몰려든다. 큰 이벤트인 만큼 기업체의 스폰스를 받기도 하고 매체를 통한 광고도 대대적으로 펼친다. 따라서 장소가 '공개'된다는 측면에서 언더그라운드 레이브와 대립된다. 사운드 시스템, 조명 등 화려하고 압도적인 분위기 연출에 있어서 많은 투자를 하며 주 라인업은 로컬이 아닌 수퍼스타 DJ들이 장식한다. 따라서 일종의 락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현상이 종종 일어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레이버들 간의 유대감은 소규모 클럽 보다도 더욱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프로모션 또한 이상적이고 유토피아적인 레이브 분위기의 연출 보다는 상업적 목적을 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참여 연령대가 다양하지 않고 비교적 어린 층으로 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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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레이브 (Outdoor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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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레이브의 유토피아적인 이상을 창고라는 갇혀진 공간에서 자연이라는 넓고 포용적인 공간으로 확대 시킨 개념으로 보면 된다. 이러한 야외 레이브 또한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적인 규모로 펼쳐지고 있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만큼 여느 클러빙이나 레이브처럼 20,30분 운전해서 갈 거리가 아니다. 따라서 각자의 짐을 챙겨 여행을 떠나야 하는 만큼 이벤트에 가기 위해서 좀더 많은 시간과 체력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이 결과 자동적으로 참여자의 '필터링' 작업이 펼쳐진다. 간단히 말해 이런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진짜 '모일 사람들'만 모이니 그 유대감과 경험의 레벨은 당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숨막히는 자연경관과 함께 일체감을 느끼는 초월적인 경험은 감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문트라이브의 풀 문 게더링 (Full Moon Gathering)이 대표적 사례로 꼽히며 다큐멘터리인 '베터 리빙 스루 서키트리 (‘Better Living Through Circuitry,1999'가 야외 레이브 씬을 잘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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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iving Through Circuitry, 라스트씬>


 

페스티벌(Festival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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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레이브의 한 갈래라고 볼 수 있다. 하루가 아닌 2,3일 또는 일주일 동안의 기간 동안 진행되는 일종의 '일시적 커뮤니티' 개념이 녹아 들은 이벤트다. 유명한 페스티벌들인 글라스튼베리, 크림필드, 홈랜드, 코첼라, 버닝맨, 러브 퍼레이드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여기서 몇 가지의 성격으로 구분될 수 있지만 우선은 두 가지로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상업적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며 우드스톡적 성격을 어느 정도 계승하는 것 (히피적이거나 이상주의적인 성향: 스톤헨지)과 그렇지 않은 것 (크림필드).

자연 경관이 뛰어난 사막이나 초원 등지에서 펼쳐 지기 때문에 위에 언급했듯이 장소에 가기 까지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도심지에서 열리기도 한다) 또한 몇 일이 넘도록 수많은 인원들이 같이 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에 하루, 이틀에 불과했던 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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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브의 일시적 커뮤니티 개념이 좀더 확장된다. 우드스톡도 그러했지만 이런 대규모 야외 음악/예술 페스티벌을 향한 기성세대의 시선은 오래 전부터 좋지 만은 않았다. 그 결과 (70년대 이후 포스트 히피 세대들) 테크노와 에시드 하우스, 락이 혼합된 페스티벌의 주역들인 영국의 피스 콘보이 (뉴에이지+히피), 지피(히피+80년대 후반 테크노), 스파이럴 트라이브 등이 정부와 기성 세대에 맞서 스톤헨지, 캐슬모튼, 글라스튼베리 등지에서 때로는 피를 흘리며 자신들의 위치를 지금까지 지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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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주목할 것은 단연 독일의 러브 퍼레이드다. 요번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 왔던 DJ 닥터 모트에 의해서 음악을 통한 평화와 이해라는 모토로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서 (89년 100명 남짓한 인원으로 시작해서 2003년엔 75만명, 2006년에 이르러 120만 명을 끌어 모았다) 베를린 전체가 레이버들과 클러버들의 잔치판이 된다. 이는 레이브로 대변되는 전자댄스음악 문화가 얼마나 주류 문화에 깊이 파고 들었는지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다. 오후, 저녁 시간을 이용한 도심 퍼레이드로 시작해 새벽을 향한 광란의 크고 작은 애프터 파티들로 이어지는 베를린의 러브 퍼레이드는 레이버들에게 일종의 성지 순례이며 정부,시청 입장에서도 나치 국가의 이미지 쇄신과 관광, 문화 수입원이 대단한 만큼 안전, 화장실 제공, 청소 등 아낌 없는 지원을 펼친다. 하지만 세상 모든 것이 일장일단이 있듯 몇 일간 시끄러워지는 이 도시를 견딜 수 없어 시간에 맞추어 딴 곳으로 여행을 떠나버리는 베를린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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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튼베리 페스티벌

 


                        <Love Parade 2006 Anthem- United States of LOVE by Westbam>

리트리트(Retre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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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상의 문제로 자세한 설명은 못하지만 위에 언급한 형태들보다 새로운 개념의 진화된 레이브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 리트릿을 레이브로 부를 수 있는 타당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다.)  게더링 오브 트라입스(Gathering of Tribes), 리듬 소사이어티 (Rhythm Society), 트라이벌 하모닉스(Tribal Harmonix) 등이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데 종교적이고 유토피안 커뮤니티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음악과 댄스가 난무하는 레이브 뿐만 아니라 워크샵이나 명상 활동 등을 치밀하게 계획하여 레이브의 원형이 추구하던 이상적인 개념을 (사랑, 평화, 평등, 존중 등) 가르치고 토론하고 실천한다. 바로 서로 존중하고 평화로운 ‘건강한 커뮤니티 구축’에 깊은 뜻이 있다. 더 나아가 이 리트릿에 참여 했던 이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들의 일상적인 삶에 이 이상이 녹아 들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들 그룹은 자체적으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으며 참여 또한 추천에 의해 가능한 ‘작고 닫힌’ 사회다. 그런 만큼 자신들의 덩치를 키우는 것에도 민감하다. (사람이 사람을 존중할 줄만 알아도 얼마나 편한 세상이 될까… 정말 이상적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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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ntion 6 - Tribal Harmonix Community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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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Drive [D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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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ing Sp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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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s in the Dark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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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romatics , [In the City]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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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ung Pony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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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C의 정규앨범이 8월 중으로 확정되었다.  <FANTASTIC PLAYROOM>
상업세상의 절차는 오래 걸리는 구나..
어찌하였건 Shu님에 리마인드된 상태에서  뉴영포니의 메이져 데뷰를 축하하며 그들을 세상에 처음 알린 ICE CREAM의 리믹스들 중 몇 개를 골라 본다...
메이져로 데뷰한 만큼 이들 노래 업로드는 힘들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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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Cream (Popular Computer Remix)



Ice Cream (Herve Goes Bananas Remix)


Ice Crean (Van She Tech Remix)


Ice Cream Original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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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 Harris 'The Gir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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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A Jayne - Roller Co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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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 Ellis Bextor - Get Ove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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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Flower After Flood

The Soul Born in the Blood


Under the Earth

미로 스페이스에서 한 13일 금요일 스페샬 '알레한드로 조도로브스키' all night 심야 상영 전에 갔다 왔다.
(까탈스럽지만 알레한드로 '호'도로브스키가 스페니시 발음이다)
역시 예상대로 그리고 계획대로 첫번째 상영작인 'El Topo'만 보고 나왔다...  몇 년만 더 어렸어도... 밤세고 봤을텐데... 시간의 나락에 떨어져나가는 건 체력밖에 없나보다..
영화는 걍 여느 컬트 영화 수준이라고 대했다가는 큰 코를 다칠 만큼 엄청나다. 조도로브스키의 충격적인 영상 그리고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하는 문명의 대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교양과 인문의 무지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본인이 이 영화의 모든 앨레고리 혹은 하나라도 똑바르게 정리하기엔 버겹고 공부도 더 필요할 듯 싶다.

인상 깊었던 부분들은 너무나 많다.. 간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본 기분이었다...
그리고 밑의 내용은 영화의 정확한 해석이 아니라 개인적인 느낌들이다.


처음 등장하는 광활한 사막은 마치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은 문명의 여명을 보는 듯하다. 주인공인 황야의 사나이 엘 토포 (두더지)는 벌거 벗은 아들과 함께 나타난다.

벌거 벗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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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 벗은 아이와 사막에서 우산을 들고 등장하는 이들은 비로 인해 모든 것이 씻겨 버리듯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들의 혹은 그의 (인간의) ' 여정의 알수 없는 목적'은  부인의 유품과 아이의 장난감을 모래 속에 묻어버림으로서 상징화 된다.  또한 검은 가죽옷으로 뒤덮힌 것만 같은 아버지와 벌거 벗은 아들은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한 '과정'과 아직은 정체되어 있는 미래의 또다른 시작이라는 암시를 나타내는 듯 하다. 벌거 벗은 아들은 오히려 그의 나체와 따가운 햇빛에 의해 사막에 떨어지는 그림자는 그 아이가 아직은 성인으로서의 여행을 떠나기에는 미숙하며 어머니와 같은 대지에 아직도 밀착되어 보인다. 하지만 엘 토포의 검은 옷은 사막위에 힘없이 펼쳐지던 그림자가 대지를 박차고 (자신과 어머니의 심리적 관계의 거세)어엿한 성인으로서 몸과 하나가 된 것 같다.

폐허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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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악당들에 의해 폐허가 된 마을에 들어스며 엘 토포는 이 잔인무도한 악당들을 응징하기 위해 나선다. 이유는 모르겠다. 무엇인가 마을과 관계도 없는 그로 하여금 마음 속에서 분노를 일으킨 것일까?
어찌하였건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마을이라는 공간으로 들어스며 영화는 문명 태생의 여명기에 갓 접어들은 듯 싶다. 물론 성숙한 '국가'의 정립은 이루어지지 않고 양육강식의 무력과 참혹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신의 혹은 무리의 힘에 의해 갑자기 얻어지는 권력과 권위 그리고 폭력은 순식간에 다른 권력에 의해 대체되는 반복일 뿐이었다

여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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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잔인한 악당을 응징하고난 엘 토포는 악당 우두머리의 정부를 얻게 된다. 그와 동시에 아들을 무참히 차버리고 여인과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인간이 깊이 타락할수록 그만큼 세상의 고귀함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된다는 감독의 철학을 반영한 것일까? 이 영화에서 남성 혹은 인간에게 있어 여자의 등장 그리고 만남은 곧 타락을 의미하게 된다. 바로 성경의 아담과 이브의 내러티브가 자리를 잡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엘 토포는 여자의 꼬득임에 사막의 현자들을 만나 하나 하나씩 제거해 간다.
이 현자 제거의 여정에서 완벽하리 만큼 강하고 냉철했던 영화 초반의 엘 토포의 모습은 비열하고 속임수에 싹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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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진다. 또한 이 현자들은 문명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종교'의 개념을 담고 있다. 예수와 석가모니등 동서양의 성인들의 고행을 엘 토포는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현 시대의 전설 혹은 신성이란 거룩한 이름의 아우라의 둘러쌓인 이들의 고행은 한없이 고달프고 때로는 거짓과 위선에 가득찬 것이었을지 모른다고 엘 토포의 여정은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목적을 달성한 엘 토포는 믿었던 여자에게 다시 배신을 당한다. 왠 운명의 장난일꼬...  하지만 이브의 사과가 안내한 고행의 길을 마침으로서 그 원인을 제공한 이브가 사라짐은 당연한 귀결이었는지 모른다. 엘 토포의 죽음은 바로 현자로서의 고행의 마지막인 해탈을 위한 상징적인 죽음이기 때문이다.

다시 태어난 엘 토포
죽을 뻔한 엘 토포는 지하 동굴에 모여 사는 '신체 기형아 (이 영화에서는 (영상에서는) 이렇게 직설적으로 표현된다.' 무리들에 의해 생명을 건지고 초현실적인 의식의 영상 속에 엘 토포의 해탈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는 점점 지하세계에서 그들을 햇빛으로 인도할 (구원할) 구원자로서 여겨지게 된다. (이 때 예수의 모습과 교차된다)
이 때부터 보여지는 동굴 밖의 마을은 어느덧 문명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중이었다. 영화 초반에서 보여지던 힘힘의 논리는 직설적인 '무력'과 '무식함'에서 '경제력'과 '권위'로 교체되었다.
부의 상징으로 그려지는 추악하게 늙고 살찐 여인들은 그 마을의 실세, 즉 실제 권력의 최고봉의 상징으로서 여성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물론 힘없는 노예 여자들은 여자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결국 문명 안에서 가지게 되는 '힘'의 논리의 그 매체만 바뀌었을 뿐 그 안에 들어있는 타락과 퇴폐함 그리고 추악의 그림자는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인간들은 더욱더 새디스트/마조키스트가 되어가고 점점 더 정신분열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경제, 기술이 발달되가며 인간은 인간을 더욱 잉여적으로 여기며 착취하게 된다. 거기서 모든 분열이 시작된다.

그러던 와중에 미젯들이 햇빛이 비치는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동굴을 뚫을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태어난 (이 때는 성직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엘 토포는 난장이인 자신의 부인과 함께 판토마임을 통해 마을에서 퍼포먼스를 하며 돈을 번다.
영화 중에서 가장 낭만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임의 대가 막셀 마르소에게 친히 마임을 전수 받은 조도로브스키의 마임 연기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마법적인 힘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이는 곳 경제와 기계의 발달에 의해 생겨난 '부자'들의 놀거리인 '엔터테인먼트'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삶의 여유가 생긴 인간들은 자신들의 인생을 즐기기 위해 엔터테인먼트를 즐긴다. 하지만 그들의 여유는 바로 인간의 인간 착취에 의해 마련된 토대위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감독은 바로 여기서 서로 정반대되는 두 개의 영역의 가운데 서있는 영화 혹은 '엔터테인먼트'의 얄궃은 운명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

마지막...두더지의 죽음
어느덧 엘 토포와 그의 아내는 돈을 모으게 되고 문명의 상징인 '기계'를 얻게 된다. 그로 인해 동굴은 순식간에 출구를 가지게 되고 지하 세계의 미젯들은 일제히 마을로 뛰쳐나온다.(환희와 희망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맹목적이고 감정이 없는 그들의 동굴 탈출 씬은 지금 지구의 생명을 무시한 채 미국만을 바라보며 무작정 달려들고 있는 (경제력 확보를 위해) 제3세계 국가들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의 시작에서 암시했듯 두더쥐가 햇빛을 쐬면 죽게 되듯이 다른 시체 조건과 문명화 되지 않은 그들은 그 보잘 것 없고 썩어빠진 '문명'이란 고귀한 아우라에 쌓인 성전과 같은 영역에 발을 들여놓도록 허락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총성과 함께 무차별하게 살해된다.
이를 목격하게 되는 엘 토포는 절규한다.
성인으로서 지도자로서 혹은 그들의 신으로서 그들을 결국 파멸의 길로 몰고 갈 수 밖에 없었던 혹독한 세상 앞에서 느낀 자신의 무력함 때문일까...
엘 토포의 분노와 슬픔은 결국 자신의 몸을 기름에 적셔 분신자살의 길로 몰고 간다..
(한국의 관객 대부분은 여기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모습을 보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의 그림자가 힘겹게 때어낸 대지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옛날에 버려졌던 엘 토포의 아들은 영화 시작의 엘 토포와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어디론가 떠난다...(이는 동양적 철학의 사유가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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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컬쳐 매거진 블링 연재 중인 일렉트로니카 이야기 관련 칼럼인 PLUR & Vibe Upon the World 옛 하드카피 원고들입니다.
hyperlink를 통해 좀더 나은 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아직 연재 중인 컬럼이니 잡지와는 시차를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퍼가시게 될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워드클라우드 형식으로 표현한 일렉트로니카 타임라인

(Width X Height: 4m X 1m )  1년여에 걸쳐 완성된 것이지만 이미지가 너무 큰 관계로 웹상에서 디테일은 보여드릴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PLUR and Vibe Upon the World 10: ELECTRONICA Timeline

 컬럼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최근 흐름에 (2000년도 이후) 대한 굵직한 요소들은 어느 정도 얘기한 것 같아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케케묵은 옛날 이야기'로 방향을 수정해 보려 한다. 그리고 뭐부터 시작해야 되나 생각하다 막혀버려서 우선 큰 그림을 던지기로 마음 먹었다. (이 한정된 지면 안에서 전자 댄스 음악 문화사의 모든 것을 설명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어 보여 자세한 디자인 컨셉트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한가지 말하고 싶은 점은 이 연대기는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체의 흐름을 봐야 한다' 믿음 하에 전자댄스음악의 큰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기술과 예술을 두 개의 큰 축으로 그리고 그 안에서 전자댄스 음악의 장르와 문화의 흐름에 따른 일종의 정보 집합의 과정이다. 즉 연대기에 표기된 정보 하나하나가 그 특정 시대에 있어 일렉트로니카 문화와 관계성이 높은 세포들이라고 보면 된다. 진화의 과정을 통해(시간이 지날수록) 세포들이 모여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는 것처럼 연대기에서 정보들이 모여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것이 문화의 확산을 뜻한다. 디자인 설명은 대충 이 정도로 끝내고 역사를 한 번 쓱 훑어 보겠다. 많은 정보가 한 번에 들어가는 만큼 지루하고 숨가쁠 수 있을 것이다. (일종의 오버뷰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중 피타고라스와 아리스토텔레스는 음악이야 말로 우주와 지구 그리고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원초적인 '언어'와 '조화'라고 생각했다. 음악은 우리네 삶의 애환과 행복을 대변해주는 것 이상이었다. 하지만 18,19세기의 계몽주의와 산업혁명 후 신은 곧 인간이었으며 종교란 인간 자신의 의지와 믿음이었다. 그렇게 오늘날까지 앞만 보고 달려온 인간에게 돌아온 것은 더욱더 복잡해진 스트레스, 사회, 사상, 현실 그리고 황폐화 된 지구뿐이다. 어찌하였건 과학기술의 발달이 그 엑셀레이터를 밟는 순간 하나였던 과학은 두 개의 전혀 생소한 분야, 예술과 테크놀로지로 갈리게 되었다.

이 때부터 인간은 (음악적으로만 얘기한다면) 하루가 바삐 생겨나는 새로운 기계들을 통해 기계에 의존하면서도 인간적인 음악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기계와 인간의 합성이란 현대 문명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기 시작하게 된다. 한 사람의 일생이라고 할 수 있는 겨우 100년 전에 이렇게 전자음악의 작은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엑스터시 마약의 탄생도 그 때 즈음의 이야기다) 벌써부터 이 시절의 음악가들은 소음과 반복이란 요소를 찾아내었고 1920년대에 그 때까지 무성했던 이론을 뛰어 넘어 프랑스의 에드가 바레세가 실질적인 전자음악적 시도를 하며 새로운 활로를 뚫게 된다.

이 탄력은 1950년도까지 올리비에 메시앙이나 존 케이지 같은 (그리고 스톡하우젠으로 이어지는) 전위 음악가들로 하여금 전통적 형식을 대담하게 거부하고 절대적이었던 서양 사상을 벗어나 동양적 사상을 품으며 기계음이 단지 소음이 아닌 새로운 '희망'이라는 이론적 틀을 마련해 주게 되었다. 그리고 테이프의 탄생과 함께 이를 활용한 구체음악이 발달하게 된다. 이 시점 이후로 독일,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지에 전자음악 연구소들이 생겨나며 새로운 문화의 탄생의 불을 조심스레 부치고 있었다.

 60년대는 그야말로 인간이 만든 새로운 세계관이 질풍노도 같은 발전을 거듭한 숨막히던 시절이었다. 인간이 달 착륙에 성공한 것은 물론 멜로트론과 모그 신디사이저가 탄생했고 마셜 맥루한은 미디어의 시대를 예고했으며 티모시 리어리는 LSD와 마리화나를 찬양하며 앞으로 다가올 사이키델릭하고 영상에 입각한 새로운 세대의 가능성을 외쳤다.

그 뿐 인가. 비로소 '젊음의 문화'를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이 시기다. ‘스윙잉 런던’과 ‘우드스톡’으로 대변되는 모드와 히피 문화는 세상 사람들이게 '젊은이'라는 신인류의 출현을 인식시키고 새로운 세계관을 제공했다. 대중 음악인들의 전자음악적 시도도 이때 연쇄적으로 폭발했다. 밥 딜런은 전자음악을 품기 위해 통기타를 집어 던졌으며 죠지 해리슨은 비틀즈로 하여금 전자음악과 사이키델릭의 세계로 유도했다. 무그 신디사이저를 통해 웬디 카를로스는 바하의 음악을 전자화 시켰다. 재즈의 위기를 일찍이 감지한 마일스 데이비스는 재즈를 락과 신디사이저에 접목시키고 자마이카에서는 리 스크래치 페리를 필두로 테크노와 힙합의 모태인 덥과 레게를 탄생시켰다. 락 음악계에서도 지미 헨드릭스는 전자기타를 통한 예술적 퍼포먼스로 세상 사람들을 흥분시켰고 핑크플로이드와 벨벳언더그라운드 또한 소음과 전자 음악기기와의 힘겨운 씨름을 통해 예술적 대중 음악으로의 승화를 성공시켰다. 바로 락 밴드와 신디사이저의 결합의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 흐름은 마이크 올드필드나 탠져린 드림 같은 아방가르드 신디사이저 및 뉴 에이지 아티스트의 탄생에도 불을 붙이게 된다.

이러한 60년대의 문화적 폭발을 배경으로 70년대에 들어 지금 일렉트로니카로 대변 되는 실질적인 전자댄스음악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때의 주역이 바로 신스팝의 대명사인 독일의 크래프트워크다. 이들의 영향은 곧 80년대 일렉트로, 테크노, 애시드 하우스로 이어진다. 이들은 순수한 전자댄스음악을 통해 대중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고 미디어, 전자기기와 하나가 된 인간 사회를 표현하고 있었다. (인터넷이 탄생하기도 전 이들은 컴퓨터를 통해 사랑에 빠진 인간의 삶을 노래하고 있을 정도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특유의 엠비언스를 강조한 뉴에이지 음악과 소음과 반복의 에센스를 계승하는 인더스트리얼 음악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또한 레게 음악의 영향을 받은 힙합을 (그랜드 마스터 플래시의 스크래치의 발견과 함께!) 필두로 한 블록파티와 디스코에 의해 비로소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파티문화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비로소 전자댄스음악 씬의 그 장엄한 서막을 올린 것이다. 60년대 히피에게서 영향을 받은 무정부주의적인 사상은 곧 사회적인 체제와 속박에서 벗어난 인간의 자유를 중요시 여기며 게이와 레즈비언 등의 사회적 마이노리티의 커밍아웃을 유도했다. 그리고 이들, 하위문화 소수들의 심정을 대변해주고 그들만의 공간을 마련해 준 것이 바로 디스코 음악이었다.

하지만 디스코가 대중문화의 수면위로 떠오르며 디스코는 만인의 그리고 소위 '골 빈' 연예인들과 부르주아들 및 '잘 나간다는 겉 멋 든 이들'의 잔치판이 된다. 플랫폼 슈즈와 벨벳 자켓 그리고 코케인과 섹스의 문화로 타락해버린 디스코 씬은 (지금 케이블의 부XX비의 씬이 이 것과 꼭 닮았다. 섹스와 마약을 요소를 빼더라도!)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를 기점으로 미국의 대대적인 '디스코 죽이기' 운동과 함께 일격을 맞게 된다. 그리고 디스코는 다시 언더그라운드로 그 장소를 옮기게 되고 어둡고 차가워진 소수를 위한 언더그라운드적 요소를 계승하며 프랭키 넉클의 시카고 하우스씬을 탄생시킨다. 또한 디스코의 전통적인 소울과 펑크(Funk)적 요소는 뉴욕의 래리 르반의 천재적 리믹스를 필두로 한 개러지 하우스 씬으로도 이어진다. (디스코의 Funk와 소울적 요소는 훗날 딥하우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 문화적 폭발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에 퍼져 나갔다. 디트로이트에서는 데릭메이, 후왕 앳킨스 등이 테크노 사운드를 퍼뜨리고 있었으며 영국 맨체스터의 토니 윌슨은 해피 먼데이즈, 조이 디비젼과 함께 전설의 클럽 하씨엔다를 열며 '매드체스터씬'을 탄생시켰다. 이 때가 애시드 락과 이비자의 발레릭 씬 그리고 폴 오큰폴드와 대니 램플링에 의한 2nd Summer of Love를 이어주는 접점이 되었다. 바로 엑스터시와 사랑으로 대변되는 레이브 문화가 탄생한 것이다. (이 때는 1988년으로 전통에서 노통 시절에 막 접어든 서울올림픽의 시점이다) 이 문화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 해의 영국 축구 훌리건들의 폭력 사건 비율이 몇 십 퍼센트 이상 떨어져 아주 잠시나마 '훌리건'이 아닌 '러브써그'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을 정도였다. 클러빙 이외에도 스톤헨지, 글라스튼베리 페스티벌과 같은 우드스톡 이후 대규모 음악 축제가 성행했다.

하지만 엑스터시와 사랑으로 가득했다는 2nd Summer of Love(첫번째는 60년대 히피 문화를 지칭한다)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대규모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태동은 곧 돈 냄새에 민감한 프로모터들과 장사꾼들의 레이더에 재빨리 포착되고 주류 및 대규모 레이브와 클럽들이 성행하게 된다. 지금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파티'라던지 '클러빙'이라는 현상은 이 때 확립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대적인 문화 폭발 현상이 전자댄스음악과 관련된 테크놀로지의 확산과 장르의 다양화를 촉진 시켰다는 것이다. (연대기를 볼 때, 비로소 문화와 장르를 표현한 오렌지와 노란색의 글자들이 서로 엉겨 붙어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며 캔버스를 채워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90년대에 들어 위에서 언급한 대규모 상업적 레이브와 클럽이 그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었다. 또한 하드코어와 애시드가 주를 이루던 거칠고 빠른 음악 성향에 대응해 차분하고 정적인 엠비언트 하우스나 트립합 장르가 태어났다. 이는 곧 미친 듯이 소릴 지르고 몸을 흔들어대기만 하던 전자댄스음악에 '칠아웃'이라는 새로운 '휴식'의 문화를 만들었다. (이는 훗날 라운지 씬 탄생에 영향을 준다)

이 밖에도 이런 '리스너'를 위한 음악지향성은 전자댄스음악의 지나친 상업화와는 다른 노선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비트사이언스 등의 새로운 실험과 음악적 완성도를 추구하며 에이펙스 트윈이나 DJ 스푸키 같은 새로운 실험적 사운드를 구사하는 아티스트 형 DJ들의 출현으로 이어진 것이다. 또한 상업성과 유행성이 강한 트랜스나 하우스에 대응해 드럼엔베이스와 같은 장르들의 출현은 전자댄스음악 씬의 줄기찬 언더그라운드 지향성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레이버들은 인터넷, 포토샵과 같은 동시대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적극 수용하며 새로운 B급 디자인 문화와 자신들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모색하게 되었다.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이 정도로 확산되고 성숙의 조짐을 보이면 당연히 주류로 올라가기 위한 '성인식'을 치러야 한다. 갑작스러운 미디어의 '띄우기' 및 '흠집내기' 그리고 이에 영향 받은 기성세대의 간섭을 뜻한다. 이 정도로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좀 '독한' 문화는 정부의 간섭까지 행해진다. 그 후 적당히 필터링 되어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 문화가 되어 예쁜 새 색시/신랑 마냥 때때옷을 입고 사람들을 반긴다. 전자댄스 음악도 이 혹독한 성인식을 치러야 했다. 물론 미디어가 거는 딴지의 원인은 엑스터시 마약으로 시작되었다. (이 영국의 엑스터시 스캔달은 1930년대 미국의 리퍼매드니스로 통하는 마리화나 퇴치 운동과 많이 닮아있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것은 90년대 중반에 이르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다양한 장르는 지금까지 볼 수 없는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락이나 클래식처럼 어느 정도 고정된 공식의 해석에 익숙한 평론가들에게 이런 음악의 해석은 거의 불가능이었으며 수십 개가 넘어가는 장르의 개수는 그들을 당황하게 만들 뿐이었다. 마치 지금의 인터넷 하이퍼 링크 흐름을 보듯 뚜렷한 분류체계 없이 그 '유사함'과 관계만을 강조하며 순식 간에 증식하는 이 현상에 음악 평론가들과 미디어는 난색을 표하며 절대적인 어명을 내린다. 

 

 “이제부터 이 모든 중구난방의 음악들을 일렉트로니카라 명하겠노라.” 

 

 그렇다. 일렉트로니카의 어원은 그렇게 탄생했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1995년, 암묵적인 전자댄스음악 문화의 죽음이 선포된 해였던 것이다. 전자댄스음악 씬의 ‘공식적인 끝’은 바로 여기까지다. (이 단어의 사용이 그리 달갑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다. 어쨌든 이 덕분에 레코드샵의 얼터너티브 섹션 안에 모비, 케미컬 브라더스, 사라 맥라클랜 그리고 너바나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현상은 점점 사라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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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와 레이 이임즈의 걸작품, Powers of Ten을 심슨스가 패러디
세상은 지수의 법칙에 지배받고 있다...
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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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하나 문제 삼고 싶은 것은 국내의 하우스 밴드들의 사운드를 들어보면 (솔직히 많이 듣진 못했기 때문에 어폐가 심할 수도 있다) 분명 유럽이나 미국의 하우스 사운드 보다는 일본 시부야 케이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음악 뿐만이 아니라 광고, 디자인, 예술 등 온갖 문화가 일본에서 영향을 지대적으로 받아왔기 때문에 이를 한마디로 좋다/나쁘다 딱 잘라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아직도 문화적 식민주의 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인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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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 음악들에 있어 하우스 뿐만이 아니라 시부야 케이의 언급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대중 뽕짝 댄스가요들이 영향 받은 유로댄스 또한 일본의 필터링을 거쳐 들어온것을 생각해 본다면 말이다.
물론 하우스 음악이라는 말 자체는 틀리지 않다. 하지만 들리는 사운드를 보면 대략 공식은 하우스 > 시부야케이 > House를 표방하는 Kpop 순으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여기서 "과연 한국적인 HOUSE 음악은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너무 고리타분해 보인다. 물론 까대기를 위한 것이라면 더욱더 없이 좋은 시작이지만 말이다. (한국형 XX, 한국형YY 등등....머리가 아플지경이다.) 하지만 쓸데없고 시간낭비의 탁상공론으로 빠져버릴 것이라면 그런 심오한 질문을 함부로 내뱉는 것도 많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오히려 여기서는 결론을 내고 대안을 찾는 것보다 서로가 어떤 관계 속에 또 어떠한 연장선 안에 놓여져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 더 먼저이고 흥미롭지 않나 한다.

예를 들어 한국 일렉 가요와 시부야 케이의 접점을 가장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부분 중 하나가 여성 보컬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같은 동양인이라 유사한 발성의 영향력 안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주나 시작 부분에서는 강한 하우스 사운드를 표방할 지는 몰라도 보컬이 시작되면 영락없는 시부야케이로 (시부야 케이 필터링이 들어간 하우스 음악)으로 변하게 된다.

또 한 예는 벗어나기 힘든 M-Flo 사운드의 영향과 댄스 펑크나 일렉트로 팝 음악 사운드와 결합되는 한국식 시부야 케이 사운드의 현상들 (예를 들어 클래지콰이의 Lover Boy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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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여성과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백그라운드의 남성들은 비단 시부야케이 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 때 락음악 쪽에서도 Angel Voice 혹은 Angelic 보이스라 하여 락 밴드 안에서의 천사표 여성 보컬의 활약이 이제는 벌써 성숙기가 지난지 오래고 일렉트로니카만이 가진 샤머니즘 특성에서 나오는 모계사회로의 회귀 효과 인진 몰라도 일렉음악에서 여성 보컬의 영향력이 남성 보컬보다는 훨씬 더 크다.  아무튼 한국형 시부야 케이나 일본형 시부야 케이도 팀 멤버의 구조에 있어서도 그 사운드 만큼이나 많은 유사성을 띈다. 하지만 한국형이 일본형에서 영향을 받은 만큼 여성 캐릭터에 있어서의 authenticity는 조금 떨어져 보인다. 그리고 좀 다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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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형 시부야케이 같은 경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성 보컬들은 Quirky하고 retro-fututristic (괴상하고 / 복고와 미래의 동시지향성)한 캐릭터를 거의 절대적으로 따르고 있는 반면 하우스룰즈의 피쳐링 보컬 이윤정과 클래지콰이의 호란을 보면 복고와 미래지향적 이미지는 일종의 텀이 짧은 trend나 fed로 교체된 느낌이 난다.  예를 들어 이윤정의 복고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2006년의 레트로' 분위기로 오리지널리티라기 보다는 주류에 더 편승되어 보인다. 또한 헤드칸디와 샌프란시스코 하우스를 연상시키는 하우스룰즈의 음악과 이윤정의 시부야케이식의 보컬의 오버랩은 또 하나의 하이브리드 현상이 지나가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하우스룰즈의 음악 보다는 헤드칸디나 유사 사운드에 더 익숙한 기존 리스너들에게는 디바 하우스 보컬이 더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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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이고 이윤정의 보컬이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 색소폰 소리 또한...)또 클래지콰이의 호란의 분위기 또한 한국에서 (혹은 한국 미디어에서 요즘 여성은 이래야 된다는 식으로 이래라 저래라 떠들어대는) 지향하는 현대적 젊은 여성의 이미지가 강하게 어필된다. 이는 결국 시부야 케이와 한국형 시부야 케이 구성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여성 보컬의 이미지가 나타내는 authenticity의 다름이라는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그리고 그 여성 보컬이 포함할 수 있는 시간적 범위에서 느끼게 해주는 깊이와 다양성의 영향 또한 크다.
* 시부야 케이의 여성 보컬에서 느낄 수 있는 문화적 다양성/깊이의 한 예는 그들이 만들어 내는 복고 미학을 차용하면서 미래를 껴안는 테크놀로지를 향한 괴상하고도 솔직한 테크네적 페티시즘이다. 이 맥락을 이해하면 I-Pod에 의한 전 세계적 스캔달이라던지 Mondo 2000/Wired/Stuff 등의 하이테크놀로지와 하이 스타일을 지향하는 잡지들이 그려내는 기계찬양적, 기계일체적, 기계를 향한 현대인의 성적 페티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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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무난히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 헌데 만약 하우스룰즈나 클래지콰이에서 지금 보여 지는 여성 보컬의 의미가 현대 한국 사회의 여성을 그대로표현했다던지 혹은 어떠한 식으로 의도되었다면 이야기가 또 달라질지 모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티비나 스테이지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이 거리를 활보하는 한국여성들의 겉모습과 크게 다르지도 않다는 것이 오히려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세상의 이미지에 편승되어 가는게 아닌가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그렇다면 낸시 랭이 선택한 방식. --> '현대 여성이 어느 때보다도 살기 힘들고, 돈에 환장하고 보수적이고 편협된 가부장적 남성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란 존재가 생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진화된 모습' (즉 자신의 '몸'을 무기로 하게 되는)과 별반 달라보일게 없어 보인다. (이 여성 진화론은 낸시 랭의 것이라기 보다는 오래전부터 연구되고 있는 중요한 담론이다.) 우리는 그런 문화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거나 해석하기 보다는 (선동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그 현실 속에 던져 그 안에서 (자본주의와 남성우월주의라는 문화적 담론 혹은 적자생존의 현실 속에서) 생존 혹은 기생하는 방식이 바로 낸시 랭의 모순이며 하우스룰즈와 클래지콰이의 여성 보컬의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모순이다.

이러저러한 상황을 맘대로 갈겨써보았는데...
가장 큰 걱정은 그게 아니었다 싶다...
결국은 언론매체...

솔직히 UCC란 생 단어로 어필하는 것 보고 놀랐는데...
지금 음악 미디어를 보니 일렉트로니카와 하우스의 언어 남발이 장난이 아닌게 의심스럽다...
결국 수십, 수백, 수천만의 블로그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국내 일렉트로니카의 선두주자 누구누구" 혹은 "하우스 음악의 선두주자 누구누구"라는 식으로 포스팅 될게 뻔하다.
사실상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가 듣는 사운드는 오히려 시부야케이에 더 가깝지만 하우스와 더욱 큰 대분류인 일렉트로니카로 알려진다.
분명 장르 놀이는 환영받지 못하는 짓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쓸데없는 나눔이지만 갑자기 하루아침에 절대적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그 동안 그것을 인지해왔던 사람들의 선입견은 무시무시한 오류를 범하게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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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연인끼리 결성된 벨기에 일렉트로팝 그룹
요번에 새 앨범이 나온다!!
80년대 복고 사운드와 스테이지 퍼포먼스가 강렬한 포스를 지니고 있다
어딘가 Glass Candy의 Ida No를 연상시키는 Els Pynoo의 열정적인 모습은 밑의 비디오에서 볼 수 있다.
과연... 연인끼리 밴드한다는게 행복하기만 한걸까? 적어도 여기서는 그래 보인다.
(중간에 서로 껴안고 장난 아니다)
또한 비디오에서 보이듯이 패션계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는 그룹이기도 하다.

touche pas out put


La Ve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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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own and Red Divide by Ladybirds

URB Magazine의 NEXT 1000에 올라가 있는 일렉트로 팝 그룹.
Ladybirds의 보컬은 Sally Shapiro와 같은 롤리타 일렉트로 보컬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해준다.
성장기에 걸쳐져 있는 미숙한 틴에이져의 느낌을 선사해주는 사랑스러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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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Pittsinger's photostream (flickr)


[HIP HOP]Bonnie & Clyde (Ft. LeToya Luckett) by Mike Jones

힙합은 잘 안 듣지만...
처음 시작이 꽤 캐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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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DARK - Italians Do It Better

Track Listing:
1. Glass Candy "Rolling Down the Hills"
2. Chromatics "Hands In the Dark"
3. Indeep "Last Nite A DJ Saved My Life" (Mirage Remix)
4. Mirage "Lady Operator"
5. Glass Candy "Computer Love"
6. Professor Genius "la Grotta"
7. Chromatics "Killing Spree"
8. Farah "Law of Life"
9. Chromatics "In the City"
10. Glass Candy "Miss Broadway"
11. Mirage "Lake of Dreams"
12. Farah "Dancing Girls"
13. Glass Candy "The Cameleon"
14. Professor Genius  "Pegaso"







Glass Candy "Rolling Down the Hills" LISTEN





ITALIANs Do It Better

MY SPACE:
http://www.myspace.com/italiansdoitbetterrecords
Blog: http://vivaitalians.blogspot.com/



드디어 올것이 왔다.

italo- death -disco -freak show...ethereal and dreamy..glam and campy... chill...

설명은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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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by Hebb's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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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헵스의 오리지널 버젼..
보니엠 버젼만 알고 있다 들어보니 역시 원본의 깊은 힘을 느낄 수가 있었다.
초장에 "Sunny~~" 외치는 부분이 인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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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gie Pimps
보니엠 버젼을 리믹스한 트랙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용 답게 주류 클러빙 위주 성향에 섹시한 댄서까지...^^ㅋ
보니 엠 못지 않게 신나는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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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ey M - Sunny (1976)

보니 엠의 디스코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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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Brown

제임스 브라운의 열정적인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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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roquai Glastonbury 1995
이건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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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bye baby' by Marilyn Monroe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I felt no fear at all.   I felt only happy!"
                                                                        - Marilyn Monroe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던 순간입니다... 오직 행복함만이 느껴졌습니다)

                        

1954년 2월 당시 마릴린 먼로가 한국전쟁 위문차 방문했었을 때....
어쨋든 전쟁은 싫기에... Uncool Stuff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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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는 모르지만 듣기에는 한국전쟁 때 미국 병사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위해 많은 연예인들을 섭외 했었으나
안전 상의 문제로 다들 설레설레였다 한다...
근데 '에라이 모르겠다' 포기 반으로 먼로한테 한번 물어봤는데....
흥히 수락했다는 설...(사실인진 모른다)

다른 이야기는 (비슷하긴 하지만) 1월 조와 결혼 후 2월에 신혼 여행 차 일본에 갔었는데... 이 때 한국에 있는 병사들을 위해 위문고연을 부탁받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승낙 하고 (이 때 조는 한국에 가지않고 일본에 머물러 있었다고 한다) 60,000 장병들 앞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고 한다. (비록 미국 장병들이지만)

조 디 마지오와 마릴린은 10월에 다시 이혼했다.
조 디 마지오는 '하우스 와이프'를 원했다.. 즉 먼로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신혼 여행 중 한국으로 위문공연을 떠난 먼로의 행동을 이해는 했다곤 해도 그녀의 끝없는 야망과 순종적이고 보편적인 '안사람'을 원한 디 마지오의 바램은 하나로 합쳐질 수 없는 것이었다.




방문당시:
조 디마지오의 모습이 보이는 것과 나레이터의 내용을 보아 방문 장면은 한국이 아닌 일본이다.
공연 장면이 바로 한국인데,
후에 먼로의 독백이 나오는데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날씨는 추웠지만 군인들 앞 무대 위에 선 순간 추위라곤 느낄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 Bye Bye Baby, Do it Again을 열창하고 있다.



공연모습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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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앨범은 7월로 예정되있다 한다...
블로그스피어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나돌고 있어서.. 발매예정이 그리 늦게 책정되있는지는 몰랐다..
듣기에만 너무 바뻐서...ㅠㅠㅋ

헌디 호주의 VanShe Tech 리믹스 버젼이 나오며 엄청난 버즈를 만들어내고 있다...
역시나 특유의 흥겨운 Electro 성향이 아주 짙다.
언뜻 스쳐지나가기에는 MSTRKRFT도 약간은 연상된다...
그래... MSTRKRFT도 리믹스를 함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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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05년작 Inside and Out (중간의 뾰뵤뵤뵹 소리가 너무나 매력적인!!)과 1,2,3,4 오리지널 버젼

Inside & Out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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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undred and One Nights of Simon Cinema"(Les Cent et une nuits de Simon Cinema" by Agnes Varda,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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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프랑스 영화..

미셀 피콜리가 주인공 시몬 시네마로 100살의 생일을 맞이한 것이 배경이 된다.

숨막히는 집단 카메오와 걸작들의 패러디 장면들...
그 이름을 몇 열거하자면...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 아눅 아미 - 산드린 보네르 - 로만 보링거 - 장 폴 벨몽도 - 패니 아당 - 알랑 들롱 - 캐더린 드느브 - 로버트 드니로 - 해리슨 포드 - 제랄드 드파르디유 - 쟌느 모로 - 제인 버킨 - 이자벨 아자니 - 다니엘 오투 - 클린트 이스트 우드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대릴 한나 - 에밀리 로이드 - 마틴 쉰 - 해리 딘 스탠튼  - 스티븐 도프 - 장 위그 앙글라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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