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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컬쳐 매거진 블링에 연재 중인 일렉트로니카 이야기 관련 칼럼인 PLUR & Vibe Upon the World 옛 하드카피 원고들입니다.
hyperlink를 통해 좀더 나은 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아직 연재 중인 컬럼이니 잡지와는 시차를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퍼가시게 될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PLUR & Vibe Upon the World: 01. 파티는 시작되었다. 

      필자가 보아도 참 거창한 제목이다. 얼마나 대단한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길래 서슴지 않고 원고의 대문에 떡 하니 가져다 놓았는지. 실은 제목하나 붙여 놓고 몇 일째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수많은 정보들은 어떻게 처리 할 것이며 어떻게 정리할 것이며 문제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은 방대한 이야기들을 깔끔히 정리해주는 일은 누구나 좋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는 이의 딜레마는 짧은 지면에 비해 항상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고. 항상 필요한 건 그 결단의 시기라는 것. 필자도 이만 이야기 시작의 결단을 내릴 때가 된 것 같다. 그래, 이번 호 원고는 통 크게 서론으로 삼자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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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지난 2,3년부터 지금까지의 기간을 제 2의 한국 클럽문화의 르네상스라 보고 싶다. 분명 이 관점엔 어폐가 있다. 지금 클럽 문화를 보면 분명 눈꼴 시린 모습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30대의 삶을 헤쳐나가고 있는 많은 초기 홍대 클러버들이 바라보는 지금의 실정은 마치 1세대 모뎀 통신 세대가 지금의 xx버 게시판의 리플들을 보고 있는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필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화에 대해 알아 가고 참여하고 있고 미디어는 눈떠가며 그 산업 또한 덩치를 키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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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이 문화를 동경한 이라면 이런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어느 레코드 가게를 뒤져도 찾을 수 없어 어렵사리 p2p 등을 통해 음악을 다운받아 듣고 무한감동에 빠져버린 기억이 있을 테고 어렵게 구한 외국 음악 잡지를 통해만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있었을 것이다. 또한 인터넷 등을 통해 Creamfileds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Paul Van Dyk의 모습을 보며 혼자 상상하며 열광한 적도 있을 것이다. (너무 오타쿠 적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 왔다. 분명 우리는 이 땅에서 Tiesto, Ferry Corsten, Paul Van Dyk, Dimitri from Paris, DJ Shadow 등의 이른바 전설들을 만났고 Paulo Mojo, DJ Colette 등의 현재 진행형 트렌드를 만나고 있다. 비록 아무 Friday Night에 이들을 만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우선적으로 예전의 환상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기대와 행복을 감추지 못한다. 문제는 이런 기분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이냐가 아닐까 한다.

      제기할 문제점은 수도 없이 많다. 무차별 적인 스타 DJ들의 방한, 우리 클러버들이 댄스음악 문화를 대하는 모습들, 국내 DJ들의 양성과 그들을 향한 관심 등등. 하지만 필자는 당당하게 혹은 비겁하게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버리겠다. 핑계 거리는 많다. 필자는 한국 전자음악 댄스 문화에 깊이 연관된 사람도 아니며 민감한 트랜드 정보통도 아니기에 주제넘게 이 자리에서 뭐라고 할말이 없다. 진정으로 댄스 신을 즐기고 사랑하는 이라면 나름대로의 한마디를 가지고 있을 것이고 여러분 주위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한마디를 해줄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무책임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현재의 신을 바라볼 때 외래문화와 우리 문화가 섞이는 그 하이브리드 현상 이외에 항상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수면으로 떠오를 때 걸리는 홍역을 또 다시 겪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전자 댄스 음악 신의 분위기를 볼 때 일단 2000년도 이후의 모습은 하나의 거대 산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점점 거대한 공룡 혹은 괴물로 변해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연재에 좀더 자세히 말하겠다) 단지 그것이 너무나 살벌하고 무섭게 느껴질 뿐이다. 마치 졸업식장에서 정든 친구를 떠나 보내는 마음과 뒤섞이며 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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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즈음에서 블링 독자들에게 영화 한편을 소개하려 한다. 바로 90년대 샌프란시스코의 레이브씬을 다룬 Groove란 영화다. 몇 달 전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이 영화가 한국에도 소리 없이 (적어도 필자에게는) 상륙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국 제목 하여 파티는 시작되었다. 그 동안24 Hour Party People, Modulations, Hey DJ, Midnight Summers Rave등의 결코 적지 만은 않은 숫자의 전자음악 신 관련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어디까지나 현재 진행형 언더그라운드 문화라는 가정하에) 이 영화야 말로 레이브의 에센스를 정말 솔직하고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고 필자는 감히 말하고 싶다. 이 영화를 본다면 꼭 사운드에도 신경 써주기 바란다. 파티는 시작되었다soundtrack은 그저 좋은 댄스 음악의 나열이 아니라 오히려 영화와 한 몸이 되어 일종의 VIBE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왜 이 인간이 클럽 얘길 하다 갑자기 레이브 얘기로 빠져버리나. 물론 레이브와 클러빙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주로 우리가 접하는 파티 이벤트는 클러빙에 가깝고 레이브의 요소들이 올망졸망 뒤섞여 있는 형태다. 하지만 클럽의 메카인 이비자의 초기 모습은 60년대 이후 남아있었던 히피 찌꺼기들의 보금자리였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히피문화와 레이브 문화를 직접적으로 연결 시키기엔 무리가 있을지 몰라도 사랑과 평화 그리고 전쟁에 반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젊음과 인생을 향유하는 점에서 둘은 알게 모르게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발레릭(Balearic- 이비자가 속한)이라는 뿌리를 나누고 있는 클러빙과 레이브 문화 또한 어딘가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기에 굳이 칼로 자르듯 둘을 다르게 보고 싶지도 않다. 이 둘의 차이 또한 앞으로 길게 하고 싶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 즘에서 접어두고 다시 영화로 돌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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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는 시작되었다는 하루 밤의 평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경험을 다루고 있다. 두 시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깊이는 없을 지라도 레이브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PDA, e-Mail 등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벤트를 알리고 고전적인 인쇄 매체인 플라이어를 통해 파티 장소를 숨바꼭질 하듯 찾아가는 모습들. 하나씩 챙겨가는 레이브 장난감과 소품들.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중성적인 유니섹스의 문화. 처음 보지만 오랜 친구 같은 타인의 모습들. 동심으로 회귀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 마약과 술을 필요로 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모습들. 타인과의 덧없는 순간과 교감. 마지막으로 PLUR와 VIBE. 여기까지가 이 영화가 보여주는 바로 그 모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요소들은 John DigweedHeaven Scent와 함께 보는 이의 몸을 녹아 내리게 한다. 직접 보고 느끼길 바란다. 댄스 음악 문화에 관심 있는 이에게는 분명 좋은 소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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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과 내가 속해있는 공간이 하나됨을 느끼며 희열 감 또는 행복을 느낄 때 우리는 이것을 VIBE라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레이브의 모토인 PLUR를 비로소 알게 된다. Peace, Love, Unity, Respect의 약자로 음악과 춤을 통해 내 마음의 평화를 찾고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고 우리가 하나됨을 느끼며 비로서 과 세상을 존중하게 됨을 지칭한다. 얼마나 매력적인 모토인가. 출퇴근 길 교통 대란 속 존재하지 않는 양보, 이제는 대중 언어가 되어 버린 왕따, 리플을 통한 대대적인 마녀사냥 등등 관심과 배려가 무색한 이 치열한 삶 속에 PLUR란 한번 즘 돌아볼 만한 개념이다. 우리가 지금 찾아가고 있는 클럽과 레이브는 분명 이성에게 작업을 걸거나 트렌드를 앞서 가는 를 뽐내고 증명할 수 있는 것 혹은 를 특별하게 만드는 이벤트 그 이상일 것이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듯싶다. 다만 Paul Van Dyk의 이 말 한번 즘은 음미해 보자.

종교는 사람을 갈라놓지만 댄스 음악은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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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황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해두고 슬슬 전자 댄스음악이라는 이 외래 문화가 대체 어디서 온 것인지 그 궤적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보려 한다. 이 여정의 본격적인 시작은 다음 호로 미루고 들어볼 만한 몇몇 레이브 Anthem의 소개와 함께 키보드에서 손을 때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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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VE Anthem Top 5 (절대적인 기준에 따른 것은 아님을 밝힌다)




Heaven Scent by Bedrock (영화 Groove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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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 바깥 쪽으로는 앨범 구하기가 힘들다길래... 앨범 나올때까지만 올려 보시다 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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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town by Pleasure



Out of Love by Pleasure [MV]

freakn' luv this Norwegian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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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스포일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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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책보다 못하다"는 평이 많아 반신반의 하며 보았지만... 오히려 읽지 않은 것이 전화위복이 된 걸까?
영화는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다..
그리고 난 이런 원초적인 영화가 좋더라...
그리고 여러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점도 상당히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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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주인공 쟝 바티스트 그루누이는 천재적 아니 짐승적 후각을 타고 났다.
태어나자 마자...
세상이 그를 반긴 것, 혹은 그가 세상의 첫 경험을 한 것은 바로 눈을 뜨며 들어오는 한줄기 빛에 의해 펼쳐지는 세상 모습이 아닌 코를 찌를 듯이 지독한 파리 시장의 역겨운 냄새들이었다.
이것이 아이의 뇌를 자극하여 그토록 후각을 발달하게 만들었을까?

유년 시절 그의 모습을 보면 유난히 언어적으로 발달하지 못했다.
분명 여느 아이들의 성장 모습과 다르다.
그는 세상을 냄새를 통해 알아간다.

인간의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절대적인 인식 방법은 바로 시각과 청각이다.
우리는 항상 눈으로 무엇을 확인 해야만 그것이 실제한다고 믿는다.

[
"내놔봐봐.".....감춘걸 보여주면 믿는다
"너무 좋다!"....선물 상자는 기어코 뜯어보고 확인한다.
"에이 그걸 어떻게 믿어..." ....보여주면 믿는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안된다..."....죽음의 상징 또한 인간의 시각 상실로 표현되다.
"야... 잘빠졌는데.."....전형적인 여성에 대한 남성이 가지고 있는 시선의 권력이다.
거울로서 나를 확인한다.... 내가 존재한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다.... 남들에게 내가 존재되는 방식이다
TV는 이제 교회요...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취한다
영화는 이제 명실상부한 최고의 예술작품이자 최고의 대중적 엔터테인먼트이다
]

등등..... 우리의 모든 세상은 시각적인 우위에 의해 돌아가는 것만 같다....

우리는 눈으로 확인하며 '실체'라는 것을 확인하지만
쟝 바티스트는 냄새를 통해 확인하고 경험해간다.

쟝 바티스트를 이해하려면 우리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혹은 '지각하는' 관점을 버려야 한다...
(물론 후각으로 인지하는 아이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담아내야만 하는 영화 그리고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관객의 모순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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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어느날 바티스트는 시내에 들어가 자신이 살아오며 맡아본 가장 아름다운 냄새와 접하게 된다...
어느 과일장수 처녀....
그녀의 냄새에 도취되어 있던 그는 실수로 그녀를 죽이게 된다...
하지만 그가 살인을 저지렀다는 사실은 그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온몸에서 진동했던...그리고 사라져가는 그녀의 아름다운 체취였다...
그리고 그는 깨닳는다...
지금까지 그가 살아온 인생이란 너무나 보잘것 없고 더럽고 무의미 했다는 것을...
그는 난생 처음으로 '아름다움'을 접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을까?

그 때부터 그는 세상에 존재하는 그 아름다움을 영원히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 향수 만드는 법을 배워간다....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고픈 인간의 원초적 욕망 때문일까?

옛 시절 비너스 상과 같은 조각품....
페인팅...
젊은 날의 사진...
오늘 날의 성형수술...
보톡스...

이렇게 기억하고 싶은 것.... 아름다운 것을 간직 하고픈 우리 인간의 욕망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우리 인간은 보편적으로 영원을 추구한다..늙고 싶지않다는 곧 젊음의 영원함을 원하는 것이고 죽음을 원치 않는 다는 것이다..

성형수술은 아름다워 지고 싶은 것에 대한 욕망/필요성 등 주로 남성우월적인 사회에서 견뎌내기 위해 진화되는 여성들의 삶의 방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에 조금 어울리지 않을 듯 싶지만,
보톡스 같은 경우...주름을 피는 경우...이는 젊음에 대한 영원한 갈망을 대변해주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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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적
인간의 체취를 담는 방범을 배우기 위해 그는 향수의 마을 '그라스'로 떠난다...
그라스로 가던 도중 그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동굴을 발견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평온이란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고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그에게서는 아무 냄새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세상의 실체라는 것을 눈이 아닌 코로서 지각해온 청년에겐 너무 혹독하고 괴로운 혼란이었다.

'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만약 우리가 어느 날 거울을 봤을 때 나의 모습만 비치지 않는 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아마 대단한 혼란에 빠질 것이다...'난 존재하는거야? 나 귀신이야?'
그리고 주위의 모든 이들에게 나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때 쟝 바티스트는 더이상 원초적인 욕망이 아닌 삶의 목적이라는 것이 생긴다...바로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냄세를 기필코 만들어 내겠다는....그리고 그것을 통해 존재하겠다는...그리고 그는 거침없이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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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군중, 광장
이 때서부터 영화는 인간이나 존재론적인 철학 보다는 사회적/정치적 시선으로 옮겨간다...
피나는 노력(?...바로 끊임없는 살인과 실험) 끝에 그는 마법의 13번 째 요소를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수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 모습은 잠깐이나마 인간복제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사회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아찔 했었다..)  


경찰에게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은 쟝 바티스트.....
살인마에 공포에 휩쌓여 있던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쟝 바티스트의 체포와 함께 분노와 광기로 이어져 간다.
공포에서 분노로 그리고 경멸과 무자비한 폭력의 모습을 보여준다...there's no mercy whatsoever....

이 때 흥미로운 것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여든 다는 것이다.
광장이란 건축적으로 볼 때 하나도 쓸모가 없는 공간이라고 봐도 된다...
왜냐면 사회가 평온할 때 광장에는 군중이 모이지 않는다...

군중이 광장에 모였을 때는 어느 시절의 역사책을 봐도 혁명과 같은 큰 일이 일어났을 때이다...
군중이 광장에 모였을 때는 군중이 쓰러지건 군중을 저지하는 상대가 쓰러지건 둘 중 하나의 결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청 광장(끄응...맘에 안들지만) 이전에 광장은 없었다....
이것은 독재를 이어가기 위해 사람이 모일 만한 공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개인 개인이 모여 군중의 형태를 취할 때에는 개개인의 능력을 떠나 군중 만이 가질 수 있는 창발성을 통해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 (개미나 벌들처럼)
세계 어느 곳이나 정부는 바로 군중의 이것을 두려워 한다...아마 평화로운 시기엔 여론이란 단어를 쓸테지만..

이렇게 막강한 파워를 가진 군중/대중이란 역설적이지만 참으로 우매하기도 하다...
TV나 신문, 네X버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쉽게 농락당하고 조종당하는게 바로 군중이기도 하다...

드라마를 통해  대중은 자신들의 삶을 투영하여 나르시시즘을 느낀다...
헐리우드 영화는 가족주의와 민족주의를 내새우며 미국인을 정치적으로 조종하고 하나로 만든다...

이렇게 조종하기 쉬운 것 또한 군중 아닌가!

이 우매한 군중 역시 쟝 바티스트의 향수 앞에 무릎을 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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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바티스트의 13번째 요소가 들어간 마법의 향수는 이제 그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절대권력을 소유하게 됬음을 알린다..
이제 그는 인간 역사에서 예수보다 더 강력한 파워를 지닌 메시아이다...

그것은 또한 한 장군의 쿠데타로 인한 혁명의 성공을 뜻하기도 한다...
한 과학자의 끊임없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세상을 바꿀 결과물을 들고 나온 것이기도 하다...
바로 군중은 자신을 이끌어 줄 '진짜' 리더를 발견하고 그에게 자신들의 몸을 맡긴다..
이 시점에서 군중은 이성을 상실한 상태다 (혹은 개인이란 단위에서 벗어났을 때부터 이미 이성이란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영화에서 집단최면으로 표현되는 이것은 광기어리고 이성을 상실한 군중의 우매함과 무서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리고 그 엄청난 것을 조종할 수 있는 소규모의 혹은 한 개인....인간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의 무서움과 전지전능성의 파괴력을 보여준다...

(우린 근 과거에 이런 경험을 두 번 했다...
월드컵 과 황우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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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세상에서 아름다운 향수.... 인간으로부터 하여금 태초의 사랑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그런 향기를 만들어낸 쟝 바티스트....
그의 삶의 목표가 끝난 순간 과연 그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느꼈을까?

그는 그가 이제 실제한다고 느꼈을까?

오히려 그는 이제 외롭다...
군중들은 그를 신처럼 여기고 받들고 있지만...
군중들이 그의 실체를 인식하는 것은 '마법의 향수'의 힘에 의해 생겨 쟝 바티스트를 감싸안은 아우라일 뿐이다.
군중들에게 쟝 바티스트 자신의 갈망하는 자신의 실체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쟝 바티스트 자신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그는 외롭고 고독하다...
사랑할 수 없고
사랑을 줄 수 없다....(군중은 향수에 의해 사랑을 느끼는 것이지 쟝 바티스트에 의해 느끼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그는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나 존재하지 않는다...

무언가 길고 힘들었던 프로젝트가 끝나고 돌아오는 허탈감의 스트레스와 같은 것일까? (아마도 그것의 극대화된 느낌이겠지만...장 바티스트에게는)



버려진 아이가 언젠가는 지 어미를 찾아 나서듯...
타지로 떠난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듯...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듯....

그렇게 본능적으로 쟝 바티스트는 자신이 태어낫던 더러운 파리의 시장통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고향의 사람들과 공간에서 자신의 마지막 사랑을 베푼다...
모든 향수를 그에게 부어버린다..
아니 그건 절규였을까...아니 허탈감에 의한 포기였을까...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그에게)
그의 앞에 모여있던 또래의 아이들은 어린 시절 쟝 바티스트가 같이 보냈던 고아원의 아이들을 떠오르게 한다.
쟝 바티스트과 그들이 처음 조우했을 때 그들은 이기심과 적개심에 의해 쟝 바티스트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들은 사랑으로 가득차 쟝 바티스트를 먹어 치운다....처음이자 마지막 느낀 진정한 사랑으로

이들은 그라스의 orgy(집단 성교) 군중과는 또 다른 형태의 군중일 뿐이다...
둘다 쟝 바티스트의 향수에 의해 집단 최면에 걸린 우매한 군중...즉 좀비들일 뿐이다....
좀비는 원초적인 짐승적 본능하나에 이끌려 다닌다....

단지 그라스의 사람들이 파리 사람들보다 더 문명화 됬었다고 할까? 혹은 좀더 느리고 여유있는 삶을 향유하고 있었던 점이 다를 뿐이다.
덕분에 그라스의 사람들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몸과 정신안으로 이입되었을 때 성교라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으로 표현 되었을지 모른다....이 때 이들의 행위는 Fucking이기 보다는 Love-Making이다.

하지만 파리의 도시 사람들은 시골의 그라스 사람들과는 달리 더욱 처절하고 여유없는 삶을 살아간다..
기계문명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 부유할진 몰라도 어딜보나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더욱 척박한 삶을 살아간다..
빈부의 차는 그라스도 존재하지만 그 여파는 파리가 더 크게 보인다..
그리고 쟝 바티스트 앞에 서있던 그들이 본능적으로 원하던 것은 '먹을 것'이었다...
그들은 굶주려 있었기에...
그런 도시의 치열한 삶 속에 살아가야 했기에....
쟝 바티스트를 먹어치운 것은 아마도 당연한 그들의 선택이요 사랑의 표현이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해가 밝은 다음 날 다시 파리의 시장통....
역사가 늘 그러했듯...
내일의 태양은 다시 뜨고
시간은 채칵채칵 잘만 돌아간다...
그리고 과거는 어딘가로 잊혀진다...
그리고 어떤것은 기억되고 어떤것은 망각된다...

사람들은 그를 기억할까?
아니, 쟝 바티스트는 존재했을까?
이제 중요치 않다..
사람들은 깨어났고...
시간은 계속 흘러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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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 아예 소설을 썼구만...ㅠㅠㅋ

암튼... 서울이란 도시에서 치열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모든 서울인들이 좀비같다...
물론... 나도 좀비다...

우리에겐 쓸데없는 간섭과 의식이 아닌 진정한 여유와 사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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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봤을 때만 해도 걍 수많은 일본 아이돌 그룹 중 하나겠지라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초콜레이또 디스코를 열어봤을 때 조금 놀랐다...90년대 레이브 리페키지 현상과 맞물려...

그리고 또 콤퓨따 시띠를 듣고 간만에 싱글벙글 미소지었다...
굉장히 신경 써서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퍼퓸의 뮤직비디오를 볼 때 마다 많은 사람들의 앞서가는 '센스'를 여러군데에서 느낀다... 그들의 춤동작 하나 하나, 목소리 변조 하나하나, 라이팅 하나하나 등등...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런 류의 아이돌 음악은 대놓고 쓰레기라고 무시하던 시절...
하지만...퍼퓸은 조금 다르다....
인기는 많을지 의심되지만...

메트로폴리스 도쿄 문화가 이런 식으로 ... 아이돌 식으로...해석되고 표현될 수 있다니...
J-Pop 아이돌 버젼의 블레이드 러너를 보는 느낌이다...

내가 괜한 오바 감정을 느끼는 건진 몰라도... 퍼퓸은 매터리얼 월드에서 태어난 몇 안되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Computer CIty
Live



Compter CIty


Electro World [PV]

Linear Motor Girl




Bitter Fan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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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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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는 언제쩍 자료인지는 알 수 없다...
일본에서 인기 만점인 연예인 Hard Gay라는데...

어느덧 시간이 지나면 우리나라에서도 보게 될 일본의 저질 만담 코미디류라고도 볼 수 있고.. 맘놓고 웃어 재낄 수도 있다.

iA (인포메이션 아키텍트)블로그는 이 에피소드를 보고 까다롭고 보수적이며 바늘 낙타 구멍과 같은 일본의 비지니스 시장을 이 하드 게이라는 연예인이 자신의 페르소나를 통해 어디까지 정복/개척해 나가는지에 대해 감탄하고 있다.

물론 이 사람은 진짜 게이가 아니다. iA의 의견에 따르면 일본은 체면과 배려를 중심하는 집단 보수주의의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웃어제끼는 코미디'나 광고 같은 경우에서 도덕적/윤리적인 사회의 타부를 건드리는 것은 용서되는 사회적 특성을 파고 들어간 것으로 분석한다.

내용이야 뭐... 라면집이 자릴 옮기고 나서 손님이 없어 하드게이에게 도움을 청하고 하드게이가 나서서 손님을 불러모우는 삐끼 역할을 하게된다...

그리고 마지막 5분 정도에 놀이터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하드게이의 모습을 보고 미친듯이 웃었다...

그리고 게스트는 윤손하인가?



저질 엑기스 (^^ㅋ 웃음만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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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누군가가 유튜브에 올려 놓았다...
이선희의 J를 연상시키는 ..
코사카 아키코의 유일한(?) 히트곡
아나따...
훌쩍...

-------------

もしも私が 家を建てたなら
만일 내가 집을 지었다면


小さな家を 建てたでしょう
조그만 집을 지었을꺼예요


大きな窓と 小さなドア-と
큰 창문과 조그만 문


部屋には 古いダンロがあるのよ
방에는 낡은 벽난로가 있어요


眞赤なバラと 白いパンジ-
새빨간 장미꽃과 하얀 팬지꽃


小犬のよこには あなた あなた
커다란 강아지 옆에는 당신, 당신


あなたが いてほしい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それが 私の夢だったのよ
그게 나의 꿈이였죠


いとしいあなたは 今どこに
사랑하는 당신은 지금 어디에…


ブル-のじゅうたん 敷きつめて
파란 양탄자를 깔아 놓고


樂しいく笑って暮らすのよ
즐겁게 웃으며 사는거예요


家の外では 坊やが遊び
집 밖에서는 아이가 놀고 있어요


坊やの橫には あなた あなた
아이 옆에는 당신, 당신


あなたが いてほしい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それが 二人の望みだったのよ
그게 두 사람의 소망이였죠


いとしいあなたは 今どこに
사랑하는 당신은 지금 어디에…

そして 私はレ-スを編むのよ
그리고 나는 레이스를 짜고 있어요


わたしの橫には
나의 옆에는


わたしの橫には
나의 옆에는


あなた あなた
당신, 당신


あなたが いてほしい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そして 私はレ-スを編むのよ
그리고 나는 레이스를 짜고 있어요


わたしの橫には
나의 옆에는


わたしの橫には
나의 옆에는


あなた あなた
당신, 당신


あなたが いてほしい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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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백밴드는 벨벳이 아닌것 같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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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DJ Larry Levan의 1987 년  Paradise Garage 스피닝
그 또한 요절한 천재...
리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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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음악에 조금씩 알아가던 고딩 시절... 나는 너바나/그런지로 대표되던 시애틀 사운드 보다는 Riot Grrrl 운동의 음악에 더 빠져 있었다. L7, Sleater Kinney, Bikini Kill, Brat Mobile 등의 여성 펑크 락 밴드가 그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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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존재가 바로 Bikini Kill의 Kathleen Hanna였는데... Riot Grrrl 운동의 선두주자였다.
물론 이 밴드도 너바나의 시애틀이 속해있었던 워싱턴 주에서 결합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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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킬의 드러머 토비는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의 전 여자 친구로 커트 코베인의 펑크락 사상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밋는 비화 하나....
너바나의 최대 히트 송 Smells Like Teen Spirit이 바로 비키니 킬의 캐슬린 한나의 영향으로 태어난 것이라는 것.

토비와 커트가 사귀던 시절 토비가 바르던 디오도런트의 이름이 'teen spirit'이라 하는데
캐슬린이 어느날 벽에다가 'Kurt smells like teen spirit'라 장난구로 낙서를 해놓은 모냥이었다.
커트는 이 낙서를 발견하고 엄청난 착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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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십대들에게 영혼과 같은 존재구나....'라고....
그리고...
Smells like Teen Spirit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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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였건 98년 비키니 킬의 해체 후 Le Tigre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비키니 킬이 추구했던 페미니스트 사상을
 계승하며 펑크락과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접목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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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Julie Ruin이라는 솔로 프로젝트에 집착하며 Le Tigre는 다시 해체 되었다....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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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그녀는 비스티 보이즈의 Ad-Rock의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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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ini Kill 시절 라이브 동영상



Le Tigre 시절 라이브 동영상




Julie Ruin 솔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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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밥을 먹다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Porque Te Vas (왜 가니라는 뜻 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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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ria Cuervos 까마귀 기르기'의 한 장면에 어린아이들이 Porque te Vas에 맞춰 춤추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Youtube 동영상을 찾으며 한 리플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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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써져 있은 즉,
"까마귀를 기르면 나중에 그넘들이 당신의 눈을 뽑아 버린다"라는 말인데 보통 '부모-자식' 이나 '선생-학생' 관계에 자주 빗대여 쓰여지는 말로, 무엇을 기를 때 (자식이던 뭐던ㅠㅠㅋ) 얼마나 고것을 사랑했고 최선을 다했어도 고것은 결국 길러준 사람에게 대항하게 된다/반항적으로 자라나게 된다라는 뜻이라 한다.

영상은 그 영화의 한 장면으로 Jeanette의 버젼이다.

















오리지날 버젼도 상당히 괜찮지만 내 갠적 취향은 Los Super Elegantes 의 펑크 버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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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ossuperelegantes.net     아티스트 홈페이지.

www.myspace.com/lossuperelegantes  아티스트 마이스페이스 페이지

음악을 들어보3



그리고 이건 그들의 performance art인 모냥인데.... '그룹의 떈스 페인팅'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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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Perfume이란 일본그룹의 초꼴레이또 디스꼬라는 영상을 발견...
솔직히 감탄했다...
뭐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본의 언더문화 주류로 끌어올리기의 과정은 언제나 빠르다.

문득 어디선가 읽은 문구가 떠올랐다...
어느 미국인이 Jpop과 Shibuya Kei 장르를 설명하며 이런 말을 했다..
" The Japanese does everything we do,but in a strange way"
(일본인은 우리가 (미국이) 하는 모든 것을 한다...하지만 요상한 방법으로)

번역이 쪼께 이상하지만... 암튼 굉장히 동감했던 부분이라...

쵸콜렛 디스코 뮤직비됴를 보며 떠오른 것은 단연 지금 화두가 (한 반년 즘 되었을라나) 되고 있는 Nu Rave 열풍이다.

미국의 Dance Punk에 대한 영국의 응답정도로 밖에 보이진 않지만
어쩃든 레이브 문화가 돌아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고로 패션업계도 초긴장 상태로 주시하고 있고...

위의 사진은 NME지가 Nu Rave의 선봉장으로 밀고 있는 밴드 Klaxons의 사진이다..Perfume의 분위기와 너무 비슷하게 떨어진다.

Perfume의 MV에서 보여지는 원색의 색상들, 반짝이는 의상들은 누가 뭐래도 이 트렌드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심지어 뒤에서 쏴대는 빛의 향연은 레이브의 글로우 스틱을 연상케 한다.

여기서 신기한건 '베낀다'라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잘 하는 바로 그것...
서양 문화를 가져와 자기내 식으로 어떻게든 modify시키는 것...
그 점에 감탄했다..

음악 또한 그 들의 jpop 댄스의 틀을 벗어나지 않게 적절하게 5%의 일렉트로와 95%의 뿅뿅대는 유로댄스로 처리했다.
아주 전통적인 남성 우월적 그리고 남성의 소비적 시각에 입각한 귀여운 여성 3인조 설정도 그대로 이어간다.
Nu Rave는 이제 전 세계 미디어가 주목하고 있는 주류 트랜드 임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명실공히 MTV의 성전에 들어가지 못한 언더 문화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일본은 그러한 언더 문화를 빠르게 가져와 자신들의 상업/주류 문화에 기가막히게 코드화 시켜 버렸다.

한 때 전 세계가 보컬 트랜스 열풍에 시달렸을 때 가장 먼저 주류화 시킨 것도 일본이었다. (아유미 하마사키, ELT, Globe 등의 트랜스 리믹스 앨범 발표 등)
그 때 그들의 '서양 것의 일본화' 와 빠른 상업적 행동에 놀랐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한 방 먹은 느낌이었다.

밑에는 쵸콜렛 디스코의 MV와 Trashfashion의 It's a Rave Dave  동영상...
비교해봄직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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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은 조금 억지 스럽긴 하지만 이미지와 릴리즈 타이밍이 기가막히게 잘 먹혀 들어가길래 올려봤다.
퍼퓸의 모노크롬 이펙트와
50,60년대 복고를 외치는 Candy Pop 그룹, the Pipettes의 'Pull Shapes' 동영상
Pull Shapes는 영화 Valley of the Dolls의 한 장면을 기가막히게 패러디했다.
그리고 이 여성 3인조에게서 Riot Grrrr 시절의 Punk 냄세를 맡는 건 나 뿐일까?

The Pipettes가 좀 더 전통적인 '~etts' 식의 40,50, 60년대 백보컬 식의 캔디팝 그룹을 지향한다면 (영화 드림걸즈를 상상해보라) Perfume 은 캔디팝 그룹이지만서도 좀더 도쿄라는 최첨단 메트로폴리스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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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of Noise---Moments in Love
 
one of the best Chill Out 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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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센스 있는 뮤직비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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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 gus 의 신보 Forever의 moss

고딩 시절 이들의 첫번째 앨범을 구입하고 괜찮은 락밴드가 나왔다 생각했었는데...
약 5,6년? 정도가 지나 이들을 다시 만났을 때는 하우스 장르로 바뀌어 있어 벙 쪘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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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실시한 프라다의 새로운 향수 광고 Thunder Perfect Mind,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소개가 되었었다.

그 해 향수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낸 프라다의 Miuccia 프라다는 섹스어필에 치중된 기존 패션 광고와 조금 다른 접근을 시도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녀는 블레이드 러너의 감독 리들리 스콧과 그의 딸인 조단 스콧을 찾게 되고 한마디 던진다.
"단편 영화를 통해 여성이 된다는 것에 대한 복잡성에 대해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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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단 스콧 (거의 조단에 의해 이 영화는 진행되었다)은 그녀가 10년이 넘게 가지고 있던 한 그노시스 시를 펼치게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여성의 심리적 본성을 역설적으로 풀어나가는 Thunder Perfect Mind (or Thunder Perfect Intelligence) 다.
모놀로그로 진행 되는 이 시는 대충 이런 식이다...
'나는 전쟁이며 평화이다'
'나는 강하며 두렵다'
'나는 부끄럽고 용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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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과 리들리는 프라다만의 미니멀 속에 내재된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담기 위해 독일로 날라간다...(상당히 영리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폴란드 피가 섞인 캐나다 모델-태생지는 우크라이나라고 함) Daria Werbowy 다리아 워보위는 딸, 처녀, 부인, 정부, 어머니가 되어 도시를 배회한다. 지하철, 클럽, 택시 안, 거리에서 워보위는 모놀로그를 읊으며 여러가지의 여성 상을 보여준다.... 
 차갑고 강한 베를린의 건축 디자인과 프라다 디자인은 적절한 조화와 대비를 이루고 몽환적인 신비함마져 전해준다...
또한 잡다한 다이얼로그니 내러티브니 필요없이 컷업 재즈 선율과 워보위의 모놀로그를 통해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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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리퍼블릭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 'Architects at Work'....
이에 대해 Gawker에서 Franky (Frank Lloyd Wright 연상)라는 가상 건축가와 인터뷰를 했다.

Gawker: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ranky: "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들과 나는 전혀 다른 타입의 건축을 하고 있는 것 같군요."

실상과는 전혀 다른....엉뚱한 포지셔닝...

지적이고 패셔너블한 건축가에 대한 환상....
건축에 대한 환상...
버려라...
450%의 노가다만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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