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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yn Porco: Fly me to the moons of Saturn

옛날 일 때문에 존경하던 영상 아티스트인 갓프리 레지오 Godfrey Reggio를 인터뷰 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가 남긴 수많은 인상 깊은 말 중 하나가,
"하나의 사진이 천 개의 말보다 강하다"라는 말이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이 말이 그만의 생각은 아니지만 얼핏 그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 캐롤린 포르코의 토성으로의 여행 발표였다.

흥분에 가득찬 표정과 목소리로 캐롤린은 청중에게 무인 우주선 카시니가 보내준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사진이 얼마나 굉장한 의미인지 말한다.

하지만 만약 캐롤린 포르코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녀가 다루고 있는 서브젝트나 발견에 대해 관심이 하나도 없는 이가 듣고 있노라면 그녀가 가진 기분을 절대로 쉐어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그녀의 말솜씨 또한 그다지 '감동'적이거나 청중을 사로잡는 결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더욱 위험하다. (물론 뛰어난 프레젠터이며 이 의견은 상대적이다...다른 마스터 스피커에 비하자면 ...)

하지만 그녀가 두둥~ 꺼내 놓은 이미지의 힘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아름다운 토성...
토성을 둘러쌓고 있는 링,
그리고 타이탄의 이미지...

그녀의 발표가 주는 교훈이란,
정말 '힘'을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소리가 아니라면 그것이 너무 대단하다고 떠들어대는 것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라는 평범한 진리다...

여기서부터는 음악과 함께...
Themes These Three (Tele:Funken Remix) by Avro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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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당시 포르코가 보여준 토성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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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아우터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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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 호의 여행 경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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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위성인 타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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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가 타이탄에 착륙하는 광경은 아마 이러했을 듯...뒤켠에 토성이 보인다
인간의 손이 가장 멀리 뻐쳐지는 감격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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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호가 보내준 타이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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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탄의 모습... 메타놀의 별... 강줄기가 보인다...
아마도 이 곳에서 생명체가 탄생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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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아마도 그곳은 어둡고 고요할 것이다... 아닌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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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른쪽이 카시니가 타이탄의 표면을 밟은 곳이다...
펼쳐져 있는 돌들....우주 저 먼 곳에 저런  낯익은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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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놀의 별 타이탄은 아마도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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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verse is queerer than we can suppose by Richard Dawkins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기괴하다"라는 해석이 알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기적 유전자>, <신은 없다>등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리챠드 도킨스의 TED 발표...
옥스포드 대학의 교수답게 그의 대화 방식이나 유머 등은 상당히 "엘리트'적이다.
하지만 인테리들만이 가지고 있는 껄끄러움이나 '잰채'하는 듯한 분위기는 그다지 발견하기 힘들다.
그다지 재밋고 다이내믹하진 않지만 조용하고 컨스턴트한 분위기로 청중과 함께 질문을 해나가는 그의 모습에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내용을 떠나  이 발표에서 가장 인상이 깊은 것은
인간이 혹은 사람이 공부를  하고 경험을 해나가는 것은 타인을 가르치기 위해서 혹은 자신의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라는 이유보다 더 낳은 그리고 더 깊고 철학적인 "질문"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교훈을 얻게 된다.

자신보다 아래의 사람이 문제에 봉착해 질문을 해왔을 때,
"넌 그것도 모르니?" 가   아닌,
"그건 이런거지"가 아닌,

"그럼 이런 것은?"이라는 더 높은 차원의 질문을 할 수 있는 것...
그 하나의 질문으로 지금까지 상상치도 못했던 전혀 다른 차원을 발견하는 듯한 의미로 다가오는...
그것이 학습이며 경험을 해나가는 첫째 이유가 아닐까?

Suppose, 추측 혹은 가정...
여기서 그는 우리가 추측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능력 하에서라는 전제를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벽이 고체라고 믿고 있는 인간과,
벽이란 고체는 원자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원자로 만들어진 인간이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벽을 통과하려하는 인간...

5감에 익숙한 우리는 영원히  3차원의 세계에 갇혀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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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gotta keep Dancing by Carrie Lucas

캐리 루카스의 모습은 볼 순 없지만 흥겨운 라인 댄싱에 사랑스러운 70년대 아웃핏!
손바닥 활짝 피고 로보트 처럼 흔들대는...ㅋㅋ
캐리 루카스 만의 에더리얼 한 보컬..아 빠진다...

The Whispers의 백킹 보컬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한 캐리 루카스..  소울 트레인 레코드 레이블를 통해 싱글 앨범 발표 시 위스퍼즈가 백킹 보컬 및 곡을 써주기도 했다.
1977년 나온 "SImply Carrie"에 속해 있는 곡이 바로 "I gotta keep Dancing"이며 클럽 차트를 휩쓸었다 (물론 큰 메인스트림 성공을 일군 아티스트는 아니다)
그녀의 솔로 커리어는 90년대까지 이어졌는데 영화 람바다의 사운드 트랙에 참여하기도 하고 99년엔 12" 리믹스 베스트 앨범이 나오기도 했다.

Tic Toc (12") by Carrie Lucas

이 음악 또한 캐리 루카스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
제목에서 연상 되는 틱탁 소리에 이어 떨어지는 디스코 특유의 피아노 인트로와 스트링
그리고 드라이하면서도 감미로운 루카스의 목소리가 절정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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