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채널: https://www.youtube.com/c/bargroovie78

여행의 후유증을 아직도 못 벗어나서 유튜브나 블로그도 거의 못 하고 있는데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하나 만들어본 팬 메이드 뮤직비디오. 요 FMV 시리즈는 좋아하는 음악들 중 뮤직비디오가 없는 것들로 만들고 있는 유튜브 채널 컨텐트 시리즈 중 하나다. 암튼 12월은 그냥 손 놓고 영화랑 드라마만 봤기 때문에 그 달에 놓친 노래들이 뭐 있나 찾아보다가 12월 21일에 반가운 이름이 보였다. 

이루리, 레인보우노트, 유키카, 김아름과 함께 국내 시티팝 신에서 가장 큰 인상을 주었던 우주(uju) 신규 EP다. (이 정도면 국내 시티팝 5 대장군급들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뭐 이 블로그에서 검색해보면 저들에 대한 얘기는 넘치고 넘쳐서 부가 설명은 스킵한다. (이미지 시계방향: 유키카, 이루리, 김아름, 레인보우노트, 우주)

[Preview] EP 앨범 uju 2021.12.21

암튼 저 5대장들 중 가장 Soul과 Funk가 진하게 묻어나는 사운드를 보여주는 게 바로 uju다. 하지만 총 5개 수록곡이 들어있는 이번 앨범에서는 약간 실험적인 무브를 보여준 것 같다. 기존의 알엔비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는 있지만 좀 더 어쿠스틱 하고 일렉트로닉 성향이 좀 더 묻혀진 듯한 느낌을 준다. 지금까지 앨범들 중 [Preview]가 베스트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수록곡인 '상상하고 싶지 않아'는 드럼과 기타로 시작하며 어쿠스틱한 인상을 주며 시작하지만 클라이맥스에 접어들며 이내 익숙한 우리가 시티팝을 들으면서 익숙한 그 낭만적이고 아련한 감성 속으로 잘 안내해주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EP에서 가장 귀에 쏙 꽂현던 곡이다. 

영화 <동감>의 여러 포스터들

영상은 김정권 감독의 2000년작 <동감 Ditto>인데 벌써 나온지 20년이 지났다. 타임슬립 로맨틱 코미디로 라디오를 통한 미래와 과거의 연결이라는 주제 때문에 당시 <프리퀀시 Frequency>라는 영화 표절에 대한 논란이 있던 영화로 기억한다. 암튼 당시에도 괜찮게 봤었고 지금 와서 보니 어린 김하늘과 유지태 배우의 모습을 보니 새삼 세월의 무게가 다시 느껴지기도 했다.  다시 느낀 건데 김하늘이 진짜 예쁘긴 했다...


City Pop 5대장 얘기가 나온 김에 최근 음악들 추가로 모아서 공유해 봄...

 

이루리 Luli Lee

Timeless - 이루리 2021.12.3

 

김아름 Kim A Reum

그대 이름에 안녕 Love you MV + 쿠키영상 Carol Ending - 김아름 2021.12.24

 

유키카 Yukika

 

긴 밤 with KozyPop - 유키카, 김미정 2022.1.13

 

레인보우노트 Rainbow Note

광안리 (부산ver.) Live - 레인보우노트 with 나의 노랑말들, 순순희, 이공이공 2021.12.30

레인보우 노트는 2021년 6월 <Animation> 이후 신곡 소식은 없어서 작년 말에 올라온 광안리 콜라보 라이브 버전으로 올려봄. 개인적으로 운전 스트레스 때문에 이번 해안가 따라 대한민국 일주에서 부산은 뺏는데 앞으로도 안 갈 것 같긴 함 ㅋㅋ 부산의 바다는 그냥 영상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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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우리끼리 하던 얘기가 기억이 난다.

"너 왜 (남산) 하얏트 호텔이 지어진지 알아?"

"어, 들었어. 그거 70년대 말에 해방촌 뷰 창피하다며 뷰 가리라고 지은 거라며?"

이 이야기가 나돈 게 아마도 이 손정목의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가 처음 출판되었을 때 즘 화제가 되면서 흘러나왔던 이야기로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시절 읽어야지 하면서 결국 이런저런 삶의 연속과 함께 기억 속에서 잊히고 말았다. 

최근 자주 하는게 새로운 책들도 책이지만 옛날에 읽어서 기억이 잘 안나는 책들을 다시 읽는 것도 꽤 많다. 마침 작년 말 강홍빈 건축가의 <서울 에세이>를 다시 읽다가 주석에 나오는 손정목의 이 책을 기억하고 '아... 정말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이번엔 꼭 읽어야지' 하고 <서울에세이>를 끝내자마자 주문을 했다. 구매하기까지 정말 오랜 세월이 걸린 것 같다. 

그동안 본인이 모아놓은 데이터와 경험에 의한 객관적인 수도 서울의 개발 역사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제 1권을 시작하여 6.25로 인한 피해와 전후 이제 막 시작한 도시계획까지 읽는 중인데... 이게 무슨 소설도 아니고 신파는 당연히 아닌 객관적 서술임에도 불구하고 6.25 시절의 이야기에서는 눈물이 질금질금 거릴 정도였다.  

인테리어에서 건축으로 건축에서 도시계획으로 갈 수록 더 넓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봐야 하는데, 포괄적이고 전체적이란 게 항상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특히 지금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라 내용에 있는 공간을 우연히 지나치게 되면 새삼 달라 보이고 많은 생각을 하는 매력 또한 있다. 

국내는 아직까지도 대중을 위한 건축이나 도시계획은 방송이던 유튜브던 너무 부동산 관점으로만 쏠려 있는 것 같다. 물론 돈이 되는 것이니 사람들의 관심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쏠려도 너무 쏠려 있는 것 같다. 자신이 속한 공간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의미를 통해 많은 또 다른 것을 얻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암튼 재밌게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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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돌아다닌 스폿들 참 많이도 돌아 다녔다 (근데 11월 전국일주로 인해 많이 찍히긴 했다)

제목에는 전국이라고 박긴 했는데 사실 몇 곳 되지는 않는다. 해돋이 테마로 여행간 건 얼마 시작하질 않아서. 그래도 한 해가 가는데 1월 1일을 기다리며 해돋이 경험했던 곳들 몇 개 기록해본다. 거의 다 9월~11월 사이의 일들이다. 

<구글 내 지도를 만들어 보았다. 여기는 일출 스폿용으로 계속 업데이트 해 볼 예정>

자연은 정말 대단한데 그 움직임을 느끼기가 힘들다. 하지만 일출/일몰은 그나마 인간의 눈으로 자연의 움직임의 대경관을 인지하면서 볼 수 있는 순간들인 것 같다. 그때 온 세상으로 튀어나오는 온갖 빛의 향연들. 그리고 힘든 새벽/아침 일정 이후 찾아가는 맛있는 아침 맛집까지! 일출의 경험은 넘나 좋은 것

 

| 영덕 해맞이 공원

영덕 해맞이 공원 @ 7:23am

11월 기준 보통 5시 즘 나가면 암흑이었고, 대략 6시~6시 30분 정도 되면 여명이 시작되며 어? 해가 왜 안 뜨지 이러는데 이후 7시가 좀 넘어서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겨울에 가까워지니 나침반을 보고 완전 동 쪽에서 안 뜨는 거 보고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이 즈음되면 남동쪽으로 점점 치우쳐진다고 하니 암흑부터 장시간 동안 고프로 같은 동영상, 타임랩스 찍다가 막상 해 오르니 카메라 구도를 바꿔야 하느라고 당황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겐 이 팁이 도움이 되겠다. 암튼 이런 것들 때문에 처음엔 당황했는데 몇 번 해보니 학습이 대충 돼서 시간 절약을 좀 할 수 있었다. 

영덕 해맞이 공원에서 맞이한 해돋이들

11월 말을 향해가니 좀 춥기도 하고... 평일 여행이라 가는 곳마다 인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 날은 나 말고도 차가 두 대 정도 더 있었다. 이름이 이름만큼 해돋이에 특화된 곳이다. 

해파랑 트래킹 코스와 푸들님의 해돋이 맞이

고프로로 장시간 영상 찍느라 사람도 차도 없는 평일 시간이라 그동안은 강아지랑 왔다 갔다 산책을 한다. 뭐 사람도 없는데 카메라 훔쳐갈 염려도 없고 ㅎㅎ. 그리고 해돋이 보기가 끝나면 공원에서 아래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는 '해파랑로' 트래킹 코스를 추천한다. 약간 힘들긴 하지만 아래로 내려가 바다와 맞닿아 일출의 마지막이 끝나지 않은 온갖 빛이 가득한 하늘과 함께 바로 앞에서 근접히 부딪히는 파도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요건 따로 포스팅 예정)

엄청 빨리 돌려봄

 

 

| 동해 일출로 올리브 펜션

펜션 창문에서 보는 일출

해안도로로도 유명한 동해 일출로에 위치한 애견 동반 펜션, 올리브 펜션이란 곳이다. 들어가면 대형 사이즈 창문이 하나 있는데 여기의 장점은 굳이 밖에 나갈 필요 없이 멋진 해돋이를 맛볼 수 있다.

바로 앞이라 파도소리도 원 없이 들을 수 있다. 해돋이 보시는 푸들님

자동차 5분 정도 거리의 묵호항 활어회 센터에서 포장해 와서 노을과 일몰을 바라보며 먹는 것도 좋다. (회센터 치고 가성비가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일출이나 일몰 보기 위해 움직이는 그 잠깐의 여정도 좋긴 하지만 안 움직여도 된다는 장점을 제공하는 게 펜션이기도 하다. 

 

 

| 남해 금포 (은빛아라펜션 앞)

매우 여유로운 시골 아침 산책 분위기였다

남해 상주면에 있는 곳인데 천하 몽돌과 송정 솔바람 해변을 바라보는 곳이다. 펜션에서 나가서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었다. 물론 이 날도 비수기에 평일이라 어업 준비하시는 배 한 척 정도와 아침 낚시꾼 한 팀 정도 빼고는 인적이 없었다. 그냥 조용한 작은 시골 분위기여서 우리끼리 잘 논 것 같다.

근처엔 해변은 아닌 것 같지만 해변 같은 모습의 바닷가가 있고 부둣가를 향해 트라이포드들이 있다. 이곳에서도 낚시 많이 하는 듯. 역시 낚시꾼이 없는 곳은 대한민국 바닷가에 없는 듯.

강아지들이랑 산책하기 좋은 한적한 분위기

 

| 거금도 소원동산과 스타킹 펜션

거금도의 일출

일출 시간 확인하고 6시 즈음 일어나 준비하고 소원동산으로 향했다. 바다여행, 특히 섬 여행할 때는 꼭 해돋이 명소들이 잘 표시되어 있는 편이다. 그래서 본인 만의 장소를 모를 땐 그냥 유명한 데 가서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거금도의 소원 동산도 그런 일출 스폿 중 하나다. 

소원동산

11월 여행은 진짜 좋았던 게 가는 곳마다 사람이 없었다는 것. 그래서 아예 저렇게 나만의 공간이 되어 버렸다. 한 10분 정도 떨고 있으니 진짜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명당자리에 캠핑 의자 놓고 여유롭게 해돋이를 즐겼다. 아직 해가 수평선 튀어나오기 전의 여명이다. (여명 맞나?)

7시20분 즈음 되니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저 앞에 보이는 섬은 지도 상으로 확인 해 보니 대취독섬(작은 것)과 대취도(밤머리)인 것 같다. 소원동산 아래로 보니 등대가 있는 작은 방파제가 있던데 한 아저씨 한 분이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소원동산도 괜찮지만 나중에는 아예 저렇게 바닷가로 내려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킹펜션의 데크

거금도에서 2박을 있었는데 스타킹 펜션이란 곳의 뷰도 참 좋다. 여기도 잠잘 때 객실에서 파도소리 들리는 수준으로 바다와 가깝다. 그리고 아침만 일찍 일어나면 나와서 일출도 볼 수 있다. 처음에 왜 이름이 스타킹이지? 했는데 그 스타킹이 아니라 스타(별)-킹(왕)이었다. "스타⭐킹👑" 

따로 데크에 포토존도 만들어 놔서 바다 뷰로 사진 찍기도 괜찮다. 펜션 자체로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서 커피 마시러 가도 된다. 거금도뿐만은 아니겠지만 여기도 숨 막히는 바다 뷰를 끼고 펜션+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곳이 많은 것 같다. 좀 더 벌리면 펜션+카페+음식점, 혹은 거기다가 술집까지 더 얹는 수준... 지금은 코로나 등 때문에 3 혹 4 콤보를 동시에 운영하는 곳은 없는 것 같다.

 

| 신지도 동고리

@신지도 동고리 캠핑장 앞

여긴 완도 아래로 이어져 있는 신지도의 동고리다. 동고리 해수욕장 쪽 방향으로 중간에 있는 동고리 캠핑장을 뒤로하고 남해의 생일도와 청산도 사이 방향으로 일출을 즐길 수 있다. 

파노라마샷

바다와 캠핑장 사이로 자동차 도로가 하나 쭉 나 있는데 거기 갓길에 세우고 경치를 구경했다.

동고리산 전망대

동고리 캠핑장에서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동고리 방파제가 있는데 거기는 그리 높지 않은 전망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끽해서 천천히 5분이면 올라갈 듯하다. 올라가면서 그리고 내려가면서 일출의 좋은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주소는 동고리 산340으로 나온다.

전망대 중간에서 찍은 파노라마샷

높지 않은 전망대지만 바로 남해로 탁 트여 있어 충분한 경치를 자랑하는 것 같다.

동고리산으로 찾아가는 길

 

그리고...

동고리 전에 두무개꼴 방향으로 가다 보면 전망대는 없지만 저 풍력발전기들이 경치를 한 껏 돋우는 곳이 있다. 여유 있게 방파제에서 일출 보기 좋을 듯하다. 

 

| 욕지도 삼여 전망대

@욕지도 삼여전망대

아주 작은 규모의 욕지도 삼여전망대인데...(너무 작아서 일찍 가서 자리 잡는 게 좋다) 다만 이 때는 9월 비성수기라 역시 우리 밖에 없어서 아침 전체 전세내고 잘 지냈다. 관련 포스팅은 올린 적이 있어서 (아래 링크) 사진만 올리고 휭~

 

욕지도 🐶 오렌지블루 애견 펜션과 근방 🌅 오션뷰 3개 추천

8월 말에 방문한 욕지도. 성수기가 딱 지난 후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날씨는 굉장히 맑고 한 여름보다 덥지 않아 딱 좋았다. 원래 위 내륙 쪽은 장마라 한창 비가 쏟아지고 있었는데 배 타고

electronica.tistory.com

 

 

| 욕지도 새천년공원 기념 공원

너무 일찍 일어나서 힘든 푸들너머 일출이 보인다

욕지도는 일출이건 일몰이건 스폿이 너무너무 많다. 그냥 하나씩 찾아 돌아다니길 추천한다. 이 때는 펜션과 가까운 곳들로만 움직였다. 욕지도 통틀어서도 유명한 새천년 기념공원이다. 이 날 역시 아무도 없어서 완전 전세를 냈다. 다만 날씨가 너무 흐렸다...ㅜㅜ

해무라고 하나... 날씨가 너무 흐려 안개가 자욱했다. 하지만 일출 보는 것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아침밥 먹기. 우울함은 뒤로하고 바로 맛있는 섬식당 백반 먹으로 ㄱㄱ~

졸고있는 푸들님

강쥐들도 힘들 것이 갑자기 5시 즘 일어나서 자동차에 같이 타고 나가 제대로 해돋이 까지는 7시 30분 정도 까지라... 이 날은 더더욱 피곤했던 듯하다.. 보통은 산책하고 돌아다니는데....

 


그리고 해돋이 이후엔 역시 맛있는 거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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