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통영의 6박과 거제의 2박을 거쳐 19박 20일의 세번 째 방문지는 경주였다.

원래는 바다쪽으로 계속 돌려고 했으나, 

전라도쪽은 애견 펜션을 아예 찾을 수가 없었고, 동해 쪽도 주말이 끼다보니 갑자기 애견 펜션을 잡을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동선을 틀어 경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이 강아지들과 함께 하는 것도 있지만 평생 살며 19박만큼 긴 여행을 하기도 쉬운 경험이 아닌지라, 먹거리를 탐하는 것도 중요 요소 중에 하나였다. 경주에 2박을 묵으며 느낀 점은 (경주 사람들께는 죄송 하지만), 맛집이라고 해서 가본 집들이 그닥 맛이 없었다.

통영에서 너무 잘 먹어서 그런지 하나 같이 입에 와 닫지가 않았다. 초딩 수학 여행 이후로는 처음 간 곳이라 내가 진정한 맛집을 모르고 헛다리만 짚었을 수도 있으나... 맛집으로 소문나고, 거기다가 줄도 길게 서서 들어간 집들마다 맛이 그냥 .... 평타 수준이었다... (줄 서서 먹고, 맛집으로 소문난게 신기한 정도)

나중에 여기저기 찾아보니 경주는 하도 맛집이 없어서 맥도날드나 KFC가 같은 프랜차이즈가 맛집이라 하더라.. 땅도 비옥한 곳에서 참으로 신기했다... 맛이 이렇게도 없다니... 아니면 전 도시 유네스코 지정 관광지라 먹고 살만 해서 그런 건지.. 도대체 잘 모르겠다... (식당 6 곳 갔다고 해서 도시 전체 먹거리 맛을 평하기는 좀 그렇지만... 나름 소문난 곳이라 하여 찾아 갔는데 실망을 많이 했다)

암튼 경주에서 가본 블로그맛집(?)은 하기와 같고, "맛있다~"하고 먹은건 커트라인 위의 두 김밥집. 

정말 경주 먹거리 여행은 김밥에서 시작해서 김밥으로 끝났다. 참, 그리고 경주는 한식뷔페, 한정식 집이 참 많은 것 같다.

암튼 이 포스팅을 통해 나처럼 경주에서 먹거리 찾기 위해 뻘짓 하지 않도록 하는 작은 바램을 담아 올려본다. 


1. 보배김밥 [추천★]

   성동시장 우엉김밥집 조청으로 맛을 낸다는데 달콤하니, 젤 맛있었음

2. 명동김밥 [추천★]

   여기도 성동시장 우엉김밥, 위 보배김밥집 바로 옆에 있음, 보배와는 우엉 단 맛이 진하냐 옅나의 차이. 여기는 보배보다 좀 연한편. 맛있음

3. 경주식당

   성동시장의 한식뷔페집. 둘이 먹다 하나 기절해도 모를 맛은 아니나, 1인 6000원에 대비 가성비가 좋음 (대신 짜고 매움)

------------커트 라인 (비추)-----------

4. 진수미가 가정식 뷔페

   반찬 관리가 잘되고 있음. 덮개에 쌓여 사장님이 수시로 체크하심. 그래서 식당이나 음식이 깔끔. 맛은 평타.

5. 한우리 가든 

   점심 떡갈비 정식. 떡갈비 소스가 무지 달달함 (어린애들이 좋아할 맛). 전체적으로 소스나 향이 좀 진하다고 해야할까... ㅡㅡ ㅋ

6. 콩이랑  

   아침 순두부/고추장 불고기 정식. 찌개 여러개 중 선택 가능. 맛은 평타. 상 비쥬얼은 괜찮음. 모두부 따로 시켰는데 이건 맛있음. 

7. 맷돌 순두부

   점심 순두부 정식. 대기 시간 있음. 줄서서 먹을 맛은 아닌듯. 맛 평타. 

8. 교리김밥

   대체 왜 맛있다고 하는지 모르겠음. 줄만 열라길고 정신없음. 전형적인 헬게이트. 걍 집앞 아무 김밥집 가거나 집에서 지단 넣어 직접만들어 먹는 것을 추천함.




1,2. 달달한 성동시장 우엉김밥 맛집 두 곳: 보배김밥, 명동김밥 

19박동안 여행할 때마다 그 도시의 대표 시장들은 꼭꼭 챙겨 갔다. 뭔가 그 도시의 풍미를 조금이나마 느끼려면 시장 방문은 필수라고 생각하는지라...

암튼 경주의 대표 시장 중 하나인 성동시장 내 두 곳에서 우엉김밥을 맛 보았다. 

보배, 명동 둘 다 매스컴도 많이 타고 금방 동나서 문도 일찍 닫을 때도 있다. 정말 실망했던 경주 먹거리 여행에서 그나마 희망의 빛을 확인한 곳들이다. 

둘 다 우엉김밥이고 조청을 쓰는 것 같다. 둘의 차이는 우엉의 단 맛이 연하냐 진하냐의 차이인 것 같은데, 보배는 좀 진하고 명동은 좀 옅다. 너무 진한 맛이 싫다 하면 명동에서 먹으면 될 듯. 둘 다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두 집이 사이 좋게 왼쪽/오른쪽으로 나란히 붙어 있다. 김밥집 할머니 두 분다 친절하신데, 컨셉인진 몰라도 김밥 싸는거 기다리는 동안에 우엉맛좀 보라 하며 직접 손으로 떠서 입에 넣어 주신다. 두 분 다 그러하다.

두 집 다 한 줄 2000원이다. 

암튼 처 날에는 보배김밥 주변에 있는 순대랑 떡볶이도 같이 사서 저녁 바베큐 할 때 맛있게 냠냠했다. 행복한 저녁이었다. 그리고 이튿날도 명동김밥 사다가 바베큐와 함께 냠냠냠~ 

[우엉김밥 말이 쇼쇼쇼 - 요건 명동김밥집]



 




3. 가성비 짱, 성동시장 경주식당 한식뷔페

성동시장 가보니 참으로 한식뷔페집이 많았다. 그 중에 경주 식당을 한 번 가보았다. 사진에 나온 것처럼 반찬통에서 이것저것 담아 먹으면 된다. 밥이랑 국물은 따로 주는데, 시래기국이랑 매운 쇠고기국 두 종류다. (쇠고기국 좀 매운데 맛 괜찮다)

추억의 옛날 소시지 튀김부터 이런저런 나물 반찬들까지 종류가 꽤 된다. 대체적으로 약간 짜거나 빨간놈들은 빨간대로 좀 매운편에 속했다.

뭐 여기서도 "와우~ 맛집!" 이런건 못 느꼈지만, 단 돈 6000원에 저 정도 먹을 수 있는건 정말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거다. 

요즘 아무리 재래시장이라고 해도, 별로 싸고 이런거 못느끼는데, 요집에서는 그나마 그런 시장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다. 

위치는 한식뷔페가 모여있는 구역쪽으로 가면 된다. 




4. 정리정돈 깔끔한 진수미가 가정식 뷔페

인터넷 보고 차아간 맛집들이 상당히 기대 이하여서 경주 식당들은 다 맛이 거기서 거긴가라는 의구심이 생겼다. 그래서 마지막 날 아침은 블로그 맛집 따위 찾아 보지 않고 진짜 걍 아무대나 눈에 보이는 대로 들어가기로 했다. 

펜션에서 나오자 마자 불국사 근처 불국로에 위치한 진수미가 가정식 부페로 무작정 들어갔다. (창문 넘어로 스윽 보니 식당이 깔끔해 보였다)

정말 경주에는 이런 한식뷔페가 참 많나보다...

사진에서는 작아서 잘 안 보이는데 암튼 뷔페 음식들이 열려 있는게 아니라 뚜껑으로 덮여져 있어서 깔끔하게 관리됨을 알 수 있었다. 사장님 아주머니신지 손님이 없어도 자주 반찬 확인을 계속 하시던데, 그런 모습을 보니 좀 믿음이 갔다. 

역시 관리는 깔끔했고, 음식을 먹어 본 순간 깨달은건, 2박 동안 느꼈던 대로 경주에서는 그냥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면 되는구나였다. 블로그 맛집이라고 방문 했던 곳이나 여기나 음식 맛은 다 거기서 거기였다. 굳이 줄까지 스면서 맛집이라고 힘들게 들어갈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적어도 경주에서는...

찬 종류가 그리 화려한 편은 아니다. 성동시장 경주식당 한식 뷔페보다는 종류가 많이 적지만 훨씬 깨끗한 곳에서 먹고가는 것 정도? 시스템은 똑같다. 무제한으로 뷔페 먹고 국거리 하나가 나온다. 여기도 1인당 6000원인가, 6500인가 했던 것 같다.. (육류 종류는 거의 없었다... 참고...)

사진 보면 접시에 던 음식이 많지가 않는데, 나는 병치료 후 먹는게 많이 힘들어져서 안 그래도 소식했었는데 더 소식을 하게 되서 그렇다.  




5. 한우리 가든 떡갈비 정식, 좀 달다...-_-

가든이란 이름에 걸맞게 주차장도 크고, 내/야외 식당 다 크다. 펜션을 한 곳에 1박씩 밖에 예약을 못해서, 11시 퇴실 한 다음에 다시 2시까지 기다려야 할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애견카페에 들렀다가 잠깐 맡겨 놓고 거기서 가까운 곳에서 먹었다. 

이 식당도 어느 정도 리뷰가 많이 올라 왔더라..... 하지만 떡갈비가 아무리 소스맛에 먹는거라지만... 내 입맛엔 너무 달짝지근 했다. 좀 작위적인 맛이랄까...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맛 같았다. 


6.  콩이랑 순두부 정식, 모두부는 괜찮았음

두 번째 날 아침식사로 콩이랑정식을 먹었다. 아침 8시에 갔는데 영업하고 있더라.

암튼, 경주에서 맛집 찾느라 고생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결정적으로 해 준 집이었다. 전 날 맷돌 순두부 식당에서 하도 실망을 한지라....

맛이 막 없다.... 이런건 아닌데, 그냥 평타... 어디서는 먹을 수 있는 맛. 다만 9000원에 상차림 비쥬얼은 좋다는 것 정도?

정식을 시키면 옛날 순두부, 김치순두부, 청국순두부, 비지찌개 이렇게 넷 중에 하나 골라 먹을 수 있다. 

사이드로 5000원 짜리 모두부를 시켰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다.

 


7. 맷돌 순두부, 이것이 정녕 대기표 받아 먹는 경주의 맛집이란 건가.....ㄷㄷㄷ....

거제를 떠나 경주에서 처음으로 기대하고 갔던 첫 식당이었다. 점심 시간 거의 채워서 갔는데, 식당이 꽤 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줄을 서 있더라. 현지인도 보이고, 관광객도 보이고, 외국인들도 보이고.... (북군길에 위치했는데 여기가 순두부 정식촌 인 것 같더라.. 식당도 많고 사람들도 많고)

역시 소문난 맛집의 위용을 자랑하는 듯 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아 놔... 걍 회사 앞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도 나오는 맛이랄까... 평타 그 자체. 

가격이 비싼게 아니어서 그렇지... 내 입맛이 이상한건지... 줄서서 기다린 시간이 참 아까웠던 곳이다.   


8. 교리김밥, 미디어의 과대선전인가... 맛이 변한 것인가... 모르겠다...

정말 유명한 집이다. 백종원의 3대천왕은 물론, 네이버 검색만 해도 전국3대김밥집이라고 소문난 곳이다. 그만큼 기대하고 첫걸음을 향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다 헛된 짓이라 말하고 싶다. 

이 곳을 다녀온 느낌은 일단 헬게이트....

교촌마을로 가서 교리김밥집에 다다르면 우선 그 길게 늘어선 어마무시한 인파의 대기줄에 기겁을 할 것이다. 

방송에서도 맛있다고 쌩난리를 치고, 여친이 이 곳은 꼭 가봐야 한다면서 끌려온 분위기의 줄스기 짜증난 아재, 젊은이들도 보이고...

본점이 위치한 교촌마을이 바로 첨성대와 대릉원이 위치한 곳이라, 여기까지 왔는데 교리김밥 함 먹고 가자라는 마인드도 크게 발동하고 관광지 특수를 많이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사람들이 많다보니 1인당 두 줄만 판매한다.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계산하시는 분이 통제를 해도 얼굴에 짜증과 고생이 역력하다... 기나긴 줄을 뚫고 실내로 입성하면 다시 손님들 줄을 세운다. 카드할 사람 저 쪽으로 따로 스고, 현금 계산할 사람 또 따로 스고... 모르겠다.. 그냥 되게 복잡하고 정신없다. 

어렵게 김밥을 구매하고 나온 사람들의 표정에는 마치 '나는 승리자다'하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하지만 그들은 곧 ㅅ ㅂ ㅅ ㅂ ..... 뭥미... 뭐 그렇게 될 것이다. 

여기 김밥 특징이 지단이 들어간다는 건데, 블로그 맛집들 보면 뭐 지단이 솔솔 입에서 녹아내리는 둥 별 찬양을 다 하는데... 난 아니올시다... 첫 입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시 먹어봤는데 역시 아니올시다... 이게 대체 뭥미... 

옛날엔 진짜 맛있었는데 지금은 맛이 없어진건지... 이 김밥이 전국구라니... 도대체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뭐 사진에 나오는 교촌마을 풍경보며 간식으로 먹었다 할 정도? 암튼 다 먹지도 않고 몇 개 먹다 버렸다... ㅜㅜ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소중한 여행인데, 이 맛으로 배채우기 아까웠다... 그래서 다시 성동시장 김밥집으로 향했다. (지난 저녁 성동시장서 먹은 우엉김밥이 거짓말 안 하고 훠월씬 맛있더라...)

방송 나오고 나서 김밥값도 올랐다고 하고, 시내쪽에 분점도 열렸다고 한다. 죽어도 가고 싶다면 황성동 시내쪽 분점으로 가는게 좋겠다. (거긴 사람이 많이 없다고 들었다)

아무튼 이 집은 정말 미디어 선전에 의한 패혜의 경험을 쓰라리게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곳이란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기나긴 대기시간, 맛별로)




    

728x90
반응형
반응형



[달아공원]

시간이 우연찮게 잘 들어 맞아서, 일몰로 유명한 달아 공원에 잠깐 들렀다.

그러나 아쉽게도 애견 입장 불가... -_-ㅋ 지하 주차장에 잠시 놓고 닌겐들끼리 잠시 일몰을 보러 갔다 왔다. 

역시 사람들은 이미 일찍와서 좋은 스팟은 다 꿰차고 있더라... ㅎㄷㄷ.. 우리나라에서 살기 힘든 이유 중 하나...

하지만 핸드폰 배터리가 몇 퍼센트 안남아서.... 요로코롬 지 혼자 포커스 잡다가 이내 잡진 못하고...

포커스 아웃된 채로 찍긴 찌고 바로 사망했다. 

그래서 사진으로는 못 남기고 직접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아왔다...는 개뿔... 기억이 잘 안난다.... 이뻣던 것 같다..



그리고 이 공원 화장실은 나름 깨끗이 관리되어 있어 좋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이런 뷰를 가진 주차장이 없을 것이다. 주차장 뷰가 세상 멋있다.  


[미륵산 케이블카]

옛날엔 이 케이블카가 없어서 등산을 해야 했다. 미륵산이 또 그렇게 막 높은 산은 아니어서 많이 힘들진 않았는데 쨋든 케이블카가 생기니 편해서 좋긴 하더라. 다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 좀 무섭다... 하늘에 그렇게 붕 떠 있는게... 그리고 그 옛날 남산 타워 멈췄다는 뉴스를 하도 많이 들으면서 자란 세대라 케이블카에 대한 뭔가 의심쩍은 기분이 있다. 


이 덜컹 거리는 지점을 지날때마다 소오름.... -_-

고소 공포증을 유발하는 저 .... 음... 그리고 갓 끄내서 잘 펴 놓은 돼지 대창 마냥 길게 늘어서있는 통영 루지의 대기줄... 토나온다... (루지랑 케이블카랑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케이블카 내려서는 정상까지 한 15분 정도 등산은 해야 한다.

미륵산 정상에 올라가면 자연산 360도 뷰를 통해 통영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저기 비진도, 욕지도, 연화도도 보인다. (어디가 뭐냐고 묻지 마라...)

설명에는 쨍 하는 날 대마도도 보인다고는 하나 내가 잘 매칭을 못 하는지... 내 눈엔 보이지 않았다.

아, 그리고 여기도 주차난에 시달리는 곳이라 빨리 가서 주차 자리 확보 전쟁을 치루고 선점하는 것이 좋다. 



[미래사 편백림 산책길]  

요즘 사람 많은데 목 줄 안 채우고 똥 안치고 가는 등의 활략을 보여주신 소수의 견주님들 덕분에 노키즈존 처럼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없는 곳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더 아쉬운건 원래 가능 했었는지 입장 금지 처리 되면 몇몇의 무개념들이 얼마나 지랄나발창을 벌이고 갔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애견님들 기본 매너는 필수!그래야 우리 뭉뭉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더 늘어남.

암튼 이런 환경 속에 애견들과 갈 수 있는 곳곳 찼다가 미래사 편백림 쪽에서 같이 산책 하기로 했다. 당연히 미래사 안으로는 못 들어가지만 편백으로 둘러 쌓인 산책길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피톤치드 마셔주기 좋은 장소다. 우리 모두 좋은 공기 마시고 건강 해 지자. 


이전 통영 여행 관련 포스팅:

2017/09/06 - [여행] - [19박20일] 애견과 함께한 남해/동해 여행 1 - 여행 동선

2017/09/07 - [STUFF/Food] - [19박20일] 애견 동반 남해/동해 여행 2. - 통영 충무김밥 열전

2017/09/10 - [여행] - [19박20일] 애견과 함께한 남해/동해 - 애견펜션 예약 시 주의점 그리고 방문한 애견 펜션들

2017/09/12 - [여행] - [19박20일] 남해/동해 여행 Pt 4 - 여행지에서의 전동휠, 킥보드, 전동 오토바이 뭐가 나을까

2017/09/18 - [STUFF/Food] - [19박20일] 2박 동안 탐색한 욕지도 먹거리 여섯 곳

2017/09/24 - [여행] - [19박20일] 애견과 함께한 욕지도 나들목 펜션

2017/09/26 - [여행] - [19박20일] 애견과 함께하는 8월 말의 욕지도 일주

2017/09/28 - [여행] - [19박20일] 낚시 초보? 여행가서 걱정마 고기 잡을 수 있어~! (욕지도, 통영, 포항, 평창)

2017/09/30 - [여행] - [19박20일] 대기 시간 때문에 토나오는 통영 루지, 줄 조금만 서보자...

2017/10/02 - [STUFF/Food] - [19박20일] 안 갔으면 후회 했을 뻔 한 통영해물나라: 해물 뚝배기, 멍게 비빔밥

2017/10/04 - [STUFF/Food] - [19박20일] 통영 복집 탐색기 - 만성복집, 동광식당, 다복식당

2017/10/06 - [여행] - [19박20일] 8월 폭우 속의 소매물도, 그리고 어느 아재의 감성폭발 소매물도 여행기 추천

2017/10/08 - [STUFF/Food] - [19박20일] 뒤지게 맛나는 통영 수제버거에 가 보았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통영 루지는 재밋다. 하지만 더럽게 줄을 오래 선다. 몇 시간이 기본이라고 한다.

한 번, 세 번, 계속 타기 뭐 이런 식으로 표를 파는데 당연히 많이 타고 싶을 경우 한 번 타기가 돈 아까울 수 있다. 

왜냐면 한 번 타면 또 타고 싶거덩...

여러번 타려면 그냥 최대한 일찍 가서 어마 오래 줄 서는거 참고 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경험 상 타보자... 뭐 한 번 정도면 오케이라면, 방법이라면 방법이 하나 있다.



미륵산 행 케이블카에서 찍은 낯 12시 즈음의 광경이다. 다시 생각해도 보는 것만 해도 토가 쏠린다. 저 오른 쪽으로 한 몇 백미터 더 줄 서 있다고 보면 된다. 8월 중순 비수기의 현장이다. (저 매표소 쪽 천막으로 들어가면 그 때부터 아마 40분 정도 걸릴거다)


겨우 표 샀다고 행복해 하지 말지어다...

표 사고 리프트 타러 가면... .... 웰컴투더 헬게이트... 아까 표 사닸다고 해맑던 당신의 앞 사람들 보이는가? 고통은 나누어야 기쁜 법이다,.,,.,;;;;


통영 루지는 매표소 줄만 다 스면 끝이 아니다. 총 세 번 슨다... 그것도 꽤 오래...

한 번은 표 사러 줄 스고, 두 번째는 리프트 타러 줄 스고, 세 번째는 카트 타기 위해 줄 스고....

이건 무슨 소장 대장 뽑아내는 것도 아니고... 정말 토가 입으로 나오는지 똥꾸멍으로 나오는지 참.... 싸질르고 싸질러도 모자를 판이다. 


정말 한 여름에는 줄 스다가 탈수로 쓰러질 수도 있으니 얼음물을 꼭 챙겨 가는게 좋다. 

정말 대기 시간이 만만치 않고,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 그늘막도 없는 넒은 운동장 같은 곳에 내팽개쳐진다고 보면 된다.


(야간 개장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일반 운영 시 매표소는 상황에 따라 4시 50분 즈음 판매를 마감한다.

한 4시나 4시 10분 즘 가자.

그러면 한 20,30분 정도 밖에 표 사는 시간이 안 걸릴 것이다. (사람들이 이미 빠져 나간 상태이거든)


막장 부터는 한 번만 탈 수 있는 표만 팔기 때문에 사람들이 꽤 많이 발을 돌린다. (여러번 타려고...)

내일 일찍 다시 돌아 오자고? 풉... 다음날 돌아오면 무슨 뭬비우스의 띠 마냥 오늘을 재 반복하고 있을 것이다. 


암튼 막판 찬스, 이걸 노리면 줄 스는 스트레스를 그나마 받지 않고 루지를 탈 수 있다. 대신 딱 한 번.

(매일 통용되는 방법은 아니겠지만 그나마 이게 확률이 제일 높다)




그래도 루지는 재밋으니까 통영가면 한 번 즘은 타보는게 좋은 것 같다. 개장 7개월 만에 100만 탑승객 돌파 했다고 하니...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엔 이유가 있는 법이다. 


휴가 시즌에만 그러는 진 모르겠는데 통영 루지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구독하면 그날 그 시각마다의 줄서기 소요 시간 관련 피드가 자주 올라온다.

다만 줄 오래슨다라는 얘기가 거의 지배적이니... 이게 참고가 되는건지 마는건지.... -_- 암튼 그러하다. 


통영 Skyline Luge Facebook 페이지:  https://mobile.facebook.com/skylinelugetongyeong/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줄을 스고 줄을 스면 마침내 카트장의 루지와 가까워 진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하나 같이 저 바가지들을 쓰고 저래 있으니 세상 귀여워 진다. 


그리고... 저 헬멧의 색상은 자신의 머리가 얼마나 크냐를 온 세상에 까발리는 작업이다..

(일반 모자를 쓰고 그 위에 다시 노란 헬멧을 장착하였다면 머리가 작은 편에 속함이요...

그리고 파랑 등으로 격상되면 '나는 대두' 인증이 시작되는 것이다....ㄷㄷㄷ)



그래도 막상 타고 내려 오면 기다렸던 그 짜증은 많이 있혀질 것이다.

저 통영의 뷰를 따라 꼬불꼬불 따라 내려오는 맛이 괜찮다.

사람들마다 물폭탄을 하나 씩 선사 해 주고 싶다.

난장판이 되겠지만 서바이벌 코스로 괜찮을 것 같다 ㅋㅋ




마지막으로 홈페이지에 있는 루지 가격표다.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Happy Ride 하시기를~









728x90
반응형
반응형




자... 낚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모처럼 여행 왔는데 물고기는 잡아 보고 싶나?

나는 그러했다.


나의 낚시 경험을 소개 하자면,


초딩 시절 바다 낚시 가서 낚시대 휙 던졌는데 사람 머리에 꽂힘...-_-


대학생 때 2박 3일 동아리 낚시 여행 중 낚시 2회 (나머지 시간은 숙취로 인한 낮잠과 .. 험험...).. 담당 교수님 열받았는지 나포함 이 짓거리하고 있던 두 명 냅두고 마지막 날 그냥 떠나 버렸음... (그래도 이 때 청어 큰 거 한 마리 잡았어씀)


대학생 때 바다 체험 낚시 가 봄 - 졸복 한 마리 잡음. (이거 좀 빼 달라 니까 독 있는 거라며 선장님이 가져가 버림)


대학원 시절 그물 사서 퇴로 없이 개천물을 막아 버린 뒤 빠께스로 민물고기 쓸어 담음


----- 끝 -----


초보 중에 초보라고도 할 수 없는 낚시는 1도 모름.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실패는 있었지만 성공도 있었다. 

낚시 1도 모르는데 기분은 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비결을 공개 한다. 


1. 바닷가 좌대 낚시터로 간다.

2. 계곡에서 민물 어항 낚시를 한다.


이러면 적어도 여행의 낭만을 더할 수 있는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거다. 무턱대고 바다 낚시니 뭐니 나가면 폭망 할 것이다. 


 [좌대 낚시 in 욕지도]


자세히는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가두리 낚시(?) 뭐 이런 것 처럼 바닷가 쪽 낚시터를 아예 잡아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렌트 해 주는 데가 곳곳에 있다. 

여기는 뭐 양식도 있겠지만 아니라도 고기들이 많이 모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떡밥도 많이 뿌려 놓기 때문에 비교적 손쉽게 고기를 잡을 수 있다. 

물대 시간을 잘만 맞춰가면 몇 마리도 낚을 수 있다. 


낚시대 비용은 한 만원 했던 것 같은데, 2만~2만 5천원 정도 하면 릴낚시대 하나 구입할 수 있다. 여행 가서 자주 낚시를 할거면 차라리 싸구려 릴 낚시대 하나 구입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대여해도 미끼는 사가야 한다.)

바닷가의 경우 사방군데가 낚시꾼들 방문지역이라 찾기 쉽다. 



욕지도에서 좌대 낚시를 했는데,

전갱이랑 뽈락을 낚아서 그날 저녁 바베큐를 해 먹었다. 초보들이여 함부러 바다로 가지 말자 좌대 낚시 해도 어느 정도 기분도 다 난다. 


추가 밑 바닥에 닿은 다음 한 두 세번 릴을 감아주고 무작정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쉽다. 




[통영 커플 펜션, 포항 영한1리 해수욕장]


욕지도의 경험을 살려 통영 커플 펜션 앞 부둣가와 포항 영한 해수욕장 어딘가에서 바다 낚시에 도전 했다. 

얼추 낚시꾼들도 많길래 나도 낚시꾼처럼 막 바다로 던짐... 그리고 막 걸림... 낚시줄 끊고.... -_-ㅋ

결과 > 대실패. 




처음 실패한 날... 너무 자만해서 바베큐 거리를 거의 안 사서.... 감자, 고구마, 어시장에서 산 오징어를 구워 먹었다.... -_-ㅋ

함부로 도전 하지 말자 짜증만 난다.....





[평창 흥정계곡, 가평 쁘띠독 펜션 뒷 계곡]


편의점에 갔는데 어항을 팔고 있었다. 차라리 이거나 할까 했는데 주인 아저씨가 이건 100프로라 하더라. 대신 잔챙이들이라고.

그래서 혹해서 떡밥과 어항을 구매 했다. 

흥정계곡에서 돗자리를 피고 포장해 온 송어 회를 먹으며 어항을 담궈 놨다. 

오.... 대박 사건... 피래미들이 꽤 여럿 잡혔다. 

그날 저녁 매운탕으로 끓여 먹었다. 민물 고기 매운탕... 캬아....





가평 쁘띠독 펜션 뒤에도 계곡이 있는데 이번에도 어항을 담궈 놓고 한 몇 시간 있었다. 

이번엔 피래미들 뿐만이 아니라 쏘가리도 들어 있었다~!!!

당근 매운탕 행~


역시 어항 낚시는 초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져버리지 않는 착한 방법이다. 강추한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욕지도 도착 하기 전 배에서 바라 본 섬의 실루엣



욕지도는 아주 작은 섬이다.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일주하면 시속 15~20 키로 속도의 전동 카트 atv로 1시간 약간 넘게 일주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걍 길 쭉 따라 가면 알아서 포인트들이 나온다. 그리고 가끔은 지도보고 일주도로를 빠져서 다른 길을 타고 들어가 보는 것도 괜찮다. 

잠깐 잠깐 빠져서, 고래 강정도 보고, 출렁다리도 건너 보고///


미처 해 보지는 못 했는데 버스를 타고 일주를 하는 것도 백미라고 한다. 

탈 때 기사님께 일주할 거라고 말씀 드리면 된다는데 가면서 마이크 잡고 이것저것 설명 해 주신다고 한다. 

내가 개인적으로본 욕지도의 버스는 단 두 대이긴 했다.... ㅎ


욕지도는 경치 여행이다. 경치가 참 아름답다.

욕지도 있다가 통영 가면 거기 경치가 눈에 안 들어 올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욕지도의 풍경은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 격하게 공감한다. 

사진기에만 담지 말고 마음에 오히려 더 많이 담아야 한다. 


나중에 사진보고 이게 내가 봤던 그 욕지도야 하는 경우가 많을 거다. 


좌측으로도 돌아보고 우측으로도 돌아보고... 그리고 모든 이벤트는 여객 터미널 쪽에 다 모여 있다. 먹거리, 장보기 등등... 거기서 해결하고 다시 경치 구경...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거 참 괜찮다. 참 아름답고 세상 편해 보이는 곳이다. 힐링...


아, 그리고 한 창 모노레일 공사 중이던데, 이거 완성되면 대박일 듯....





욕지도는 모든 스팟이 다 낚시터라고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가면 또 하나의 절경을 만나 볼 수 있다.

아저씨들 여기서 이 풍경엔 담배 아니냐며 담배들 꼴아 무시던데... 얘들도 많은데 이런 짓은 좀 하지 마시기를...

나도 어마무시한 골초 였지만 그 때도 이런데서는 담배 안 폈습니다....



해안 일주로를 빠져 나와도 풍경은 계속 된다. 



새천년 맞이 기념 공원, 털보 바리스타가 있는 곳






현미 스타일 머리의 우리 막내는 아직 애기라 여기저기 돌아 다니는게 피곤한가보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http://www.nadri7.co.kr



멀리 남해까지 여행가는데 섬 여행은 당연히 같이 하고 싶었다. 또 언제 올 줄 안다고....

하지만 통영 인근 비진도, 연화도 등 애견 동반 가능한 펜션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도, 안 그래도 가고 싶었던 욕지도에 애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나들목 펜션에서 2박을 했다. 

사장님도 매우 친절 하시고 얌전한 시추 한 마리가 같이 살고 있다. (펜션 홈피 가보면 파비콘이 시츄다)


암튼 욕지도에는 나들목과 함께 두 개의 애견 동반 가능한 펜션이 있는 것으로 안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욕지도에 애견과 함께 갈 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위치는 요로코롬 여객선 터미널에서 좀 떨어져 있다. 필요한게 있으면 미리 사들고 가는게 좋다.

다만 요번 방문 시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욕지도에 신규 해안도로가 생긴 줄 모르고 자동차 네비게이션만 보고 따라 갔다가 죽는 줄 알았다.


나중에 펜션 사장님이 그건 옛날 길로 온 것 같다고 말씀 하셨는데 저 위에 보이는 천황봉 쪽인 것 같은데 산 길을 올라갔다 다시 내려왔다.

존내 무서웠다... 길도 험하고... 안 그래도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너무 높은 곳에서 운전 하는거 싫어 하는데..

하지만 산 꼭대기에서 운전하면서 내려오며 보이는 바다 풍경은 역시 압권이더라... 운전에 별 신경 안 쓰면 이 코스는 한 번즘 추천 한다....


암튼 네비게이션 믿지 말고 바로 해안 일주로를 타면 된다. 

펜션 위치도 신기한게 해안 일주로를 좌측으로 타던 우측으로 타던 소요시간이 그렇게 차이가 안 난다. 섬이라 그냥 한 바퀴 삥 도는거라 시작점이 종료점이라..ㅎㅎ 그냥 그때 그 때 경치 보고 싶은 위치에 따라 가면 된다. 


해안 일주로 타다가 덕동 해수욕장 즈음해서 펜션이 보인다.


자동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면 편할 듯 하고 픽업이 가능한지는 펜션에 연락 해 보는게 좋을 듯. 그리고 기억에 펜션 입구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던 것 같다.




애견과 동반 입실 시 2만원 보증금 내는 시스템이다. (우리는 세 마리라 3만원 냄) 

보증금이라 퇴실 시 기기 파손 없거나 깨끗하게 잘 썼으면 돌려 받는다. 

지난 애견펜션 관련 포스팅에서도 언급 했던 것처럼 이 애견 입실 비용이라는게 기준없이 다 천차만별이라 투숙일이 늘어날 수록 주머니 압박을 어마 심하게 만드는 요소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보증금 시스템이 가장 합리적이라 본다. 내 방처럼 깨끗이 잘 쓰고 다시 돌려 받고 끝, 깔금하다. 



애견 동반 펜션이긴 하지만 그래도 견종이나 사이즈 같은건 미리 전화해서 팬션과 확인 하고 가는게 좋을 듯 하다. 


펜션 리뷰할려고 간 건 아니어서 찍은 사진이 없다. 펜션 홈페이지에서 퍼 온 실내 사진은 다음과 같다. (맨 좌측 가온방)



창문으로는 덕동 해수욕장 쪽 풍경이 보이는데 완전 탁! 트였다는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뭐 바다 끼고 있다는 거 자체가 어디인가~''

방 마다 테라스가 있는데 여기는 그냥 차 마시고 경치 보는 용도고 바베큐는 펜션 방 입구 앞에 위치하고 있다.



첫 날은 이미 부둣가에서 고등어회랑 해서 저녁을 먹고 왔긴 했는데, 바베큐 안 하면 또 뭔가 허전 하다 싶어서 통영 여행 때 남은 고기들이랑 감자랑 해서 간단히 구워 먹었다. 욕지도 고구마 유명해서 다음 날 먹어 봤는데.... 음..... 안 먹어봐도 될 듯....


 

마지막 날에는 좌대 낚시해서 잡은 전갱이랑 뽈락을 구워 먹었다. 뽈래기가 두 마리나 잡혔다!!!

이 날 바베큐 사진이 거의 없는게, 어마무시한 폭우가 내렸었다 


바베큐 자리에 파라솔이 다 해체 되어 있어서 공용 바베큐장에서 먹어야 하는데, 우리 옆으로 대형 세팀이 들어와서 사용을 못 했다. 

펜션 주방에서 하라고 하시는데.... 음....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비 좀 약해졌을 때 걍 밖에서 하겠다고 했다. 


수건이랑 다 챙겨 주시고, 벤치 물기 다 닦아주시고... 나중에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해서 파라솔 설치까지 해 주시긴 했는데 워낙 폭우가 심해서 우산 쓰고 먹었는데도 꼴딱 젖었다. 저 바베큐 사진도 겨우 찍은 거다. 뭐 나름 웃긴 경험이었음. 

암튼 섬에 폭우는 열라 무섭더라.... ㄷㄷㄷ....



여긴 펜션 바로 앞 덕동 해수욕장인데 몽돌이다.

사실 모래 터는게 너무 싫어서 모래사장 말고 몽돌해변이 좋긴 한데, 그 머시냐 갯강구? 바다 바퀴벌레가 억수로 많아서리.... -_- 암튼 여름에는 어린이용 인공 수영장도 따로 마련 해 놓는다. 

크지 않고 아담한 사이즈의 해변이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서울 경리단길 이름을 따, 황리단길이 경주의 핫플레이스라 하여 나도 가보았다. (그 말은 사람들이 매우 많다...라는 뜻이기도 함)

느낌은 가로수길 발전되기 초기 때를 보는 느낌이었다. 모던한 가게들도 이제 곳곳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찍새들 사진 찍으러 다니기 좋은 장소인 듯 하다. 

여기서는 두 군데를 방문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한옥 천지인 경주에 왔으니 생활 한복 대여점에 가서 한복 대여를 해 보기로 함. 

이름은 경주 한복판.




이 곳에 가니 정말 생활 한복이다. 대릉원 근처 가니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한복 같은 한복이 대여되고 있긴 하던데,

여기도 나쁘지 않다. 자그마한 가게에 이쁜 생활 한복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 시간 대여 12000원. 구매도 가능.


그리고 대여가 끝나고 여기 일하시는 분께 사진을 MMS로 전송해 드리면 그걸 다시 프린터로 뽑아 주신다. (무료 서비스임)

이제는 맨날 사진이 폰 안에만 있는데 실물 사진으로 받으니 기분이 좋아짐. ㅎ

여기서 한복 대여 하면 잘 나온 사진 하나 가지고 가기를~



그리고 옥상의 황리단길 뷰가 좋다고 하길래 카페 오하이로 가 보았는데 여기도 깔금하니 괜찮은 카페였다. 

다만 내 전에 누군가가 응아 하고 물 대충 내리고 가서 내가 들어갔을 때 그 건더기 (*&@#^(%@^#(&%^( -_-ㅋ 아 쒸팍

우리 다 같이 사용하는 화장실인데 물은 좀 잘 내리고 건더기들 잘 내려갔나 좀 확인하고 나옵시다들..... -_-ㅋ

변기가 막힌 것도 아니고 한 번더 눌러주면 될 것을 거 참..... -_-ㅋ




암튼 옥상으로 올라가니 역시 듣던대로 탁 트인 뷰가 좋았다.

거기다가 어느덧 날도 저물어 가니 노을도 좋았고....





경주한복판과 카페 오하이의 위치는 아래와 같음...


  


728x90
반응형
반응형


요즘 여행지에 탈 것이 많아졌다.

해안 도로며 관광 유적지며 옛날에는 걸어서 밖에 돌아 다닐 수 없었는데 요즘은 왕발통, 킥보드, 전동 오토바이 등등 간편하게 탈 것이 많이 생겨서 여행의 즐거움을 한 껏 더 해 준다. 


또한 직접 바람과 부딪히며 자동차 드라이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 중 이번 여행에서 타 본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



[앉아서 타는 킥보드 in 통영 해안도로]


통영 공설 해수욕장에 가면 아주 잘 빠진 해안로가 있다. 양 쪽으로 스탠포드 호텔 리조트, 한산 마리나 리조트 까지 정도 가면 딱 적당한데 걸어다니기에는 매우 부담스러운 거리다. 그렇다고 차를 가지고 갈 수도 없는 길이고....


특히 공설 해수욕장에서 한산 마리나 리조트 까지의 해안로에서 맛 볼 수 있는 경치가 참 아름다운데 데이트 하기도 딱 인 곳이다.

실제 젊은 연인들도 많더라니... 

여기에 El Mar란 카페에서 킥보드를 대여 할 수 있다. 바로 공설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다. 


나는 요번에 킥보드를 처음 타보는 거라 안전을 위해 (부러지면 다시 뼈가 붙지 않을 몸이라....) 앉아서 타는 킥보드를 대여했다. 타다 보니 서서 타는 것도 바로 편해지긴 했는데 역시 무릎이 시리다보니 앉는게 편하긴 하더라... 엉덩이 뼈가 좀 시릴만 하면 다시 일어나서 타다가 다시 앉고 뭐 그런....


직원 분이 친절하게 설명도 잘 해 주시고 해서 편하게 즐기고 왔다. 통영이 바다 경치가 뛰어난 곳이라 곳곳에 아름다운 스팟들이 많아서리 킥보드로 해안로 한 번 도는 것은 강추한다. 



저 해안로 코스를 도는 건데 정말 아름답지 아니하겠음???? (1코스: 통영공설 해수욕장~한산마리나 호텔앤리조트; 2코스: 통영공설~금호리조트 통영 마리나)






[서서 타는 킥보드 in 경주]




초중딩 수학여행 때문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거의 다 가 보았을 만한 경주. 대릉원 앞 첨성대가 있는 곳에서도 킥보드 대여가 가능하다. 어느 정도 제한이 있긴 하지만 이 곳을 킥보드로 둘러 볼 수 있다고 하니 꽤 신선한 느낌이었다. (참고로 대릉원은 이거 타고 몬 들어갑니데이)

저기 지도의 B 지역인 주차장으로 가면 된다. 한복도 대여하는 곳이 있다. 


통영에서 어느 정도 학습이 되서 여기서는 서서타는 놈을 빌렸다 (사실 서서 타는 놈 밖에 없었다 ㅎ)

어느 정도 첨성대 근처를 돌다가 교촌 마을에 가서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던 교리김밥을 먹을 수 있는데 (위 지도 첨성대 기준으로 7시 방향에 보이는 마을)... 솔직히 좀 비추... 첨 먹어봤는데 별로였다... 성동시장 우엉김밥이 훨 맛있음.... 


쨋든... 대릉원 근처 가면 킥보드 부터 이름모를 탈 것들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어마 많다.... 걍 취향에 맞게 대여하면 될 듯.

어린 아이가 딸린 가족 단위는 무슨 전동 마차같은 탈 것을 많이 빌리긴 하더라. 그게 좀 안전해 보이긴 한다.






[전동휠 in 영덕 재생 에너지 전시관]




풍력 발전기를 보면 정말 그 어마어마한 사이즈에 와~~하게 되는데, 영덕에서도 만날 수 있다. 그리도 영덕 또한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가지고 있어 영덕 재생 에너지 전시관으로 가는 그 길 또한 참 아름답다. 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꼬부랑 꼬부당 길이여서 자동차 드라이브로도 딱이다. 


그리고 여기에 달려라 왕발통이라고 해서 전동휠을 대여 해서 바로 옆에 있는 생태 공원을 돌아볼 수 있는데 가격과 시간이 아주 좋다.

9000원에 두 시간!! 다른 지역의 킥보드 등 대여를 보면 보통 15000원에서 2만원을 내면 1시간 20분 정도를 주는데 정말 혜자스런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여기도 직원분이 상당히 친절하게 설명 및 안내를 해 주신다. 


원래는 생태 공원만 돌게 하는데 금방 돌기 때문에 여기저기 동해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좀 돌아다니게 된다... ㅎㅎ

두 개의 전망대가 있으니 꼭 구경하는게 좋다. 


그리고 전동휠은 좋은게 역시 바퀴가 커서 그런지 킥보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정감을 준다. (20키로로 속도 제한이 있다)









[킥보드 in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해안 자전거로]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의 해안 자전거로에서도 이 탈 것들을 즐길 수 있다. 좀 도로 쪽으로 빠져 있어 찾기가 약간 힘들어서 그렇지 좀만 잘 찾아보면 에코휠이라는 곳에서 비교적 싸게 대여 할 수 있다. 한 시간에 10000원~! 시간은 넉넉히 주셔서 칼처럼 한 시간 끊지는 않는다. 여기도 친절 하시다.

킥보드 말고도 여러 가지 빌릴 수 있다 (주소는 밑에 지도 첨부)


문제는 코스다. 영일대 해수욕장 쪽에 보행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이 '탈 것'들을 타는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 라이더들도 어마 많다. 그러다 보니 조심해서 신경쓰면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좀 많이 싸인다. 특히 복장부터 기구까지 풀 옵션 장착하신 자전거 라이더들 분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맛 볼 수 있다. (자전거 이 외의 탈 것 따위는 빠져라~!) 


영일대 해수욕장을 좀 벗어나면 그나마 좀 한산해져서 괜찮긴 한데 뷰랑 공기가 좀 그러하다....





에코휠의 위치는 밑에서 확인.



[전동 바이크 in 속초 그리고 아바이 마을까지~]


속초에서는 저기 밑에 카페 라테르라는 곳을 가면 각종 탈 것을 대여할 수 있다. 다음 지도에는 카페 위치가 표시 되지 않아 같은 빌딩에 있는 연세 제일 치과 의원으로 맞췄으니 좌표는 맞을거다. 

카페도 깔금한만큼 기기들도 깔금 해 보인다. 사장님이 마블 캐릭을 좀 좋아 하시는 듯 하다....


이번엔 안타 본 바이크를 대여했고,

여기서도 좀 길을 방황 했는데 뭔가 통영처럼 해안로 같은게 쭉 펼쳐져 있는 것도 아니고 찻 길과 인도를 왔다 갔다하며 좀 봥황 했다. 

결국 아바이 마을까지 움직였는데 여기서 (조양동?) 아바이 마을로 넘어가는 다리의 자전거 길이 너무 좁아서 앞에 사람들이라도 올라올 때면 좀 난감하다. 차 길로 갔어야 하는가....


암튼 바이크는 걍 사이드 미러 없는 오토바이라 보면 될 것 같다. 그 만큼 위험한 것 같다. 차 길로도 막 다니게 되니.... 타면서 스트레스 만빵.... 걍 킥보드나 빌릴 걸.... 다만 바퀴가 크다 보니 턱 같은데 올라가고 내려가고 할 때 그 만큼 안정감은 있다.  









[ATV in 욕지도 해안도로]



아... 요번 여행 탈 것과 같이 한 경험 중에서는 최고 였다. 

욕지도가 작은 섬이기도 하고 이젠 해안도로가 생겨서 이것만 타면 좌측으로 가던 우측으로 가던 시작점에서 만나게 된다. 그래서 네비게이션이 필요 없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말 했던 것처럼 욕지도의 경치는 사진에 담을 수 없다. 그 정도로 숨막히는 절경이 많이 펼쳐 진다. 통영의 경치도 아름답지만 욕지도에서 경치 구경하고 넘어가게 되면 통영 보고 시큰둥 할 것이다.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매력이지만 어차피 하기 싫어도 하게 될거니 ATV도 한 번 타보는 것이 좋다. 실제 바람 맞으며 섬 한바퀴 도는게 꽤 맛이 좋다. 20~30키로로 달려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세상의 온갖 색깔이 난무하는 해가 질 무렵을 맞춰서 도는 것도 좋은 것 같더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맘이 참 싱숭생숭 해 지더라.


돌다보면 전망 스팟 중 한 곳에 털보 바리스타 (왠지 할매 바리스타의 짝퉁 같은 ㅎㅎㅎ 암튼 사장님들은 음악을 상당히 좋아 하시는 부부 같다)에서 커피나 고구마 쥬스 한 잔 하는 것도 괜찮다. 


차도로 다니게 되지만 워낙 돌아다니는 차도 별로 없고, 꼬불 꼬불한 길들이 많아 소수의 미친 또라이들 빼고는 다들 서행 운전 하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본인의 ATV 속도나 걱정을 하면 될 듯.


한 시간 대여에 25000원이고 여객 터미널 쪽으로 나가면 대여점은 쉽게 찾을 수 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애견과 여행하면 가장 먼저 봉착하는 문제, 그 곳엔 애견 펜션이 있는가?

어느 새 부터는 애견 펜션을 먼저 정하고 여행 장소를 거기에 맞춰 하게 된다. 


사실 비수기거나 할 때 민박집 같은 곳에서 잘 얘기하면 애견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데 (당연히 깨끗이 사용해야 겠죠),

그것도 실패할 확률도 높고 강아지가 한 마리에 좀 작을 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번 여행은 정말 좌충우돌 식으로 했다. 바로 전 날 가고 싶은 장소를 정해 그 곳에 애견펜션이 있는가 검색해서 다닌 여행이라 동선도 많이 꼬였었다. 

원래 동해 해안도로를 타기 보다는 전라도 쪽으로 좀 돌고 싶었는데 마땅한 애견펜션이 없어서 동해 쪽으로 방향을 틀었었다. 

애견펜션은 서울 인근이나, 안면도 쪽이 제일 많은 것 같다.


암튼 애견 펜션 예약 시 하기 사항 정도는 간단히 체크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1. 정말 애견 입실이 가능한가?

2. 애견 입실 가능 시 견종, 사이즈 등의 제한은 없는가?

3. 애견 추가 비용은 얼마인가?

4. 청결/관리 상태는 어떠한가? 





1~2. 입실 가능한가? 제한은 없는가?

반려견이 두 마일 이상 되거나 중형견 부터는 답이 없다. 요즘은 애견 사이즈나 견종에 (털 잘 안빠지는 종 위주) 따라 출입을 제한하는 곳도 많아 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애견 전용펜션, 애견 동반 펜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애견 '동반' 펜션의 경우, 동반 입실이 불가하거나 (따로 자야됨), 위처럼 출입 제한이 있거나, 아예 애견 동반 펜션이 아닌데 잘못 알려진 경우도 허다 하기 때문에 꼭 펜션 웹페이지에서 확인을 하고, 펜션과 직접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큰 개들은 발코니에서 재워야 한다던지, 침대에 오르면 안된다던지, 강아지용 케이지 혹은 숙소(?)에 따로 재워야 한다던지 하는 곳들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 매일 살 부딪끼면서 내 새끼, 내 새끼 하며 키워온 아이들인데 갑자기 우리에 따로 재우거나 따로 재원야 한다는건 애견인들에게는 청천 벽력과도 마찬가지인 소리다. (하지만 침대 오르지 않게 하는건 이해하고 공감한다.)


3. 애견 추가 비용은 얼마?

그리고 애견 입장 비용도 꼭 체크를 해야 한다.

애견 펜션의 경우 어떤데는 마릿 수 제한 없이 무료인 곳도 있으나 굉장히 드물다. 

애견 동반 펜션의 경우 얄짤 없이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데 이게 참 골치 아프다. 


주머니 걱정 없이 편하게 산다면 강아자지 받아주는게 어디냐 하며 감사하게 돈을 내겠으나, 그렇지 못한 입장에서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건 정찰가격이 아니라서 모든 애견펜션이 다양하게도 다르다. 이번에 하도 많이 방문을 해서 어디가 얼마 였는지는 정확히 기억 못한다. 

하지만 애견 펜션 여행 시 꼭!필! 체크해야 한다. 잘못 했다가는 주머니 털리는 수가 있다. 


내가 경험한 것만 해도 아래처럼 다양하다...

- 첫 한 마리부터 마리 당 10000원, 15000원, 20000원

- 첫 한 마리 무료, 두 마리 째 부터 10000원, 15000원, 20000원

- 그리고 위 두 개를 1박 당 내야 하는 곳도 많음 >>> 이렇게 되면 2박 정도 하면 거의 4박 하는 비용이 지출되는 셈이다. 

- 마리 당 보증금 10000원, 그리고 퇴실 시 깨끗이 사용한 경우 돌려 받음 >>>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케이스였다. 더럽게 쓰면 그 돈을 지불하고 깨끗이 쓰면 돌려받고.... 욕지도 나들목 펜션이 이 시스템이었다. (애견 동반 시 2만원, 우리는 세 마리여서 3만원 보증금)


펜션 방이 있어도 위 강아지 추가 비용이 너무 비싸면 가지 않았었다. 너무 부담스러운 요소라서....

깎아주거나, 한 박만 받겠다고 해 주시는 케이스도 많았으나 이건 그 때 그 때 다를거기 때문에....


4. 청결/관리 상태는 어떠한가?

아무래도 강아지들과 왔다 갔다 하는 펜션이기 때문에 관리 측면에서 손이 더 드는 건 사실이다. 이런 관리를 잘 하는 집이 있고 못 하는 집들이 있다. 

원래 그냥 펜션이다가 나중에 애견 펜션으로 바꾸거나, 이젠 오래되어 관리는 포기 한다라는 인상이 탁 쥐어지는 곳들이 있는데 이런 곳들은 대부분 좀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사람용 수건, 애견 용 수건을 분리 시키느냐 마느냐부터 시작해서... 안 치운 머리카락이라던지... 거미줄... 뭐 이런거... ㅜㅜ


이건 가 본 사람들의 한 줄 평을 몇 개 정도만 살펴 보면 된다. 한 줄이라도 정말 불쾌한 평이 있으면 의심 해 볼만하다. 

그리고 관리가 잘 되는 곳이라면, 깨끗하다라는 평이 어마 많을 것이다. 


애견과 함께 몇 번이라도 여행한 사람들이라면 청결 상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는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참을 수 없는 마지노선이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 또한 인지상정이라고 방이 깨끗하면 나도 깨끗하게 쓰고 싶은게 손님 마음이다. 물론 방을 깨끗이 사용하는 것도 손님의 도리이다. 특히 애견이 있을 경우는 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려 인구가 많아 지긴 했다지만 아직도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사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정도만 간단히나마 체크하고 간다면 소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 모처럼 하는 애견과의 여행이 불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외로는 강아지들이 뛰 놀 수 있는 운동장이 잘 마련되어 있는가, 

바베큐는 단독형인가 (강아지 많거나 사회성이 없거나, 지나치게 지랄맞으면 단독형이 편할 때가 많다)

주위 펜스 처리는 잘 되어 있는가.... (가끔 위험 해 보이는 곳들이 있다)



암튼 이번 여행을 통해 방문한 애견펜션 및 애견 동반 펜션 리스트다. 몇몇 곳은 독립 포스팅으로 다뤄 볼 예정.

두 군덴가 빼고는  (기억이 안 남...ㅜㅜ) 신용카드 결재가 가능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나는 네이버 엔페이 사용)

사장님들은 모두 친절 하셨다. 지나치게 친절하냐, 적당히 친절하냐의 차이였다 ^^ 


**펜션 이름 누르면 홈페이지로 이동


- 통영: 통영 여행 게스트 펜션 2박 

  탁 트인 오션뷰 (전 객실 아님), 젊은 사장님이 깔끔하게 관리하심, 통영 시내까지 위치 좋음, 방바닥 재질이 좋음 ㅎ, 통영 공설 해수욕장 인근


- 욕지도: 나들목 펜션 2박 (계좌입금) 

  합리적인 애견 보증금 시스템 (깨끗하게만 사용하면 됨), 사장님과 견종 미리 확인 요, 바로 앞에 몽돌 해수욕장, 탁! 트이지만은 않았지만 오션뷰, 항구 쪽이랑은 위치가 많이 떨어져 있음 (어딜 가던 차 이동 필수)


- 통영: 1박2일 커플 펜션 2박 

  시설은 연식이 좀 있고 청결 상태 아쉬움; 탁 트이고도 완전 가까운 오션뷰 (새벽에 파도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림; 자연산 엠비언트 사운드 경험 가능), 통영 시내와는 거리 있음


- 거제: 산타모니카 펜션 2박

  애견 수영장 있음, 청결 관리가 아쉬움, 오션뷰, 개별 바베큐 가능, 한적하므로 필요한 것들은 미리 사들고 가는게 좋음 


- 경주: 로하스 펜션 1박 

  깨끗하고 관리 잘 되어 있음, 테라스 개별 바베큐 가능, 뛰어 놀기 좋음


- 경주: 노비오스 펜션 1박 (계좌입금) 

  깨끗하고 관리 잘 되어 있음, 애견 수영장에 애견 용 구명 조끼도 구비 되었음, 테라스 개별 바베큐 가능, 불국사 인근, 뛰어 놀기 좋음


- 포항: 작은 행복 펜션 2박 

  관리 잘 되어 있음, 오션뷰 (새벽 잠결에 침대에서 창문을 통해 일출을 보았는데 해가 컸음), 카페를 겸하고 있어서 현장 카드 결제 가능, 시내와 떨어져 있음, 테라스 개별 바베큐


- 영덕: 여명 펜션 2박 

  청결 관리 살짝 아쉬움, 오션뷰, 인근 항구 및 대게 거리랑 가까움 (차로 이동), 개별 바베큐 가능


- 속초/양양: 더그힐 펜션 2박

  시설 연식이 있고 청결 상태 살짝 아쉬움, 나름 개별 바베큐, 대포항 및 물치항 가까움 (차로 이동)


- 평창: 꼬로몽 펜션 2박

  이번 여행 청결 최상급 (사장님이 존경스러울 정도로 관리 잘 되고 있음), 산 속 깊은 곳에 위치 (필요한 것들은 미리 사 가야함), 개별 바베큐 가능, 견종 별 입장 제한 있음  


- 가평: 쁘띠독 펜션 1박  

  시설 연식이 있음, 거의 호텔 수준의 사이즈임 (방도 많고 여기저기 애견 중소기업 회사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음), 운동장이 있어 뛰어 놀기 좋음, 유료 온수 수영장



728x90
반응형
반응형




이제 쉴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안남고 해서 강아지 세마리와 늦 여름 여행을 다녀 왔다.

원래는 통영이랑 욕지도에서 한 6박 정도하고 오는 일정 이었는데, 기왕 여기까지 내려온 거 전국 반반일주 해 보자하여 남해에서 동해안 라인을 타고 속초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다시 평창, 가평 쪽으로 횡단해서 왔다. 


숙소도 전 날 땡기는 지역으로 바로바로 예약하다보니 동선은 약간 좀 꼬이긴 했다.

핸디캡은 강아지를 받아 주는 펜션을 찾는게 힘들었고, 주말에는 이미 예약이 다 차있는 경우가 많아서 힘이 좀 들긴 했지만 동해안 라인 타는 건 성공 했다. 


이렇게 하여 서울서 통영 2박 > 욕지도 2박 > 통영 2박 > 거제 2박 > 경주 2박 > 포항 2박 > 영덕 2박 >  속초/양양 2박 > 평창 2박 > 가평 1박으로 여행을 끝마쳤다. 이러하니  저 지도 위의 빨간 점들을 찍으며 결국 장장 2934.5키로를 뛰었다. 







원래 동해안 라인을 안 타고 전라도 쪽으로 내려가 음식 맛을 보고 싶었으나... 상상 외로 애견 펜션들이 없었던 관계로 포기하고 동해안 라인을 탔다. 

애견 펜션은 역시 서울 인근 (가평/양평), 안면도 쪽이 제일 많은 것 같다. 




 

인간 두 명과 강아지 세 마리의 19박 20일은 아주 편안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나름 재밋었다. 울 강아지들은 7살 시추, 4개월 푸들, 8살 시추.


요번 여행에서 느낀 건, 강아지들 데리고 여행하기 참 힘들구나랑 (애견펜션 찾기가 힘듬), 1박 2일이 안 가본 곳이 없구나... 세상에 맛있는 건 진짜 많긴 한데 경주는 왜 이렇게 음식 맛이 없냐...였다... -_-













728x90
반응형
반응형

Day
4
: NipporiNenneKoya 
ねんねこ家 넨네코야 @ 暮里 닛뽀리



少女時代 by 斉藤由貴











지난 밤 클러빙의 여파...
역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All Night은 불가능...
그나마 첫 날엔 첫 날이라고 신주쿠에서 밤을 세고 츠끼지 새벽 시장 고고씽에 성공 했으나 동경 > 시즈오카 > 동경을 오가는 살인적인 스케쥴에 역시 새벽 4시 즘 지쳐 결국 지하철이 open하기 전 택시타고 호텔로 향해 오자마자 곯아떨어졌다.

하지만 특별한 이번 여행인 만큼 초인적인(?) 힘을 모아 오전 11시 기상에 성공하고 만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닛뽀리!

대부분의 도쿄 여행이 서쪽 지역에 한정되어 있어 동부에 있는 닛뽀리는 특별한 일정으로 다가왔다.
왠만한 곳은 오늘 섭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아키하바라 정복까지 꿈꾸고 있던 날이다.

어쨋든 main target은 고양이 테마 카페라는 넨네코야! 부랴부랴 시즈오카에서 돌아와 예약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지하철을 다시 타고 움직인다!




사실 닛뽀리역에서 내리지말고 네즈역에서 내려 좁은 골목길을 향해 올라간다.



네즈역에 도착 해 냥이카레 먹을 생각으로 가드가 군침을 흘리며 넨네코야로 향한다...
근데 좀 늦게 출발해서 예약시간이 좀 넘어 걱정 스럽다..
니뽀리의 마을 분위기는 저랫다.. 어딘가 메트로폴리스다운 분위기를 떠나 어딘가 여유롭고 정적인,,,



왠지 초딩시절 기억 속에나 남아 있을 법한 골목길을 쭉쭉 따라올라가니...



넨네코야가 보인다!!!


예약 시간이 꽤 많이 지났지만 다행히도 주인 아주머니가 들여보내 주신다... 완전 다행이다..
들어가니 모든게 다 냥이 테마다.. 모든게... 하지만 고양이는 없었다...



냥이카레 세트를 주문하고 이래 저래 살펴보는데 재밋는 책이 보여서 집어 들었는데...
완죤 귀엽다... 저 책, 사고 싶다...
우리의 냥이들이 집 안에서 가장 자주 있는 곳... ^^



하야시라이스 냥이가 나왔다.. 어쩜 저리도 만들어놓나!!!!
야호! 초인적인 힘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길 정말 잘했다!!!
아키하바라를 휩쓸기 전 니뽀리에서의 점심이닷!



바로 귀연 냥이를 저렇게 아작을 내버렸다... 저 숟가락....





드뎌 간판 스타 냥이가 나타나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엄청나게 사이즈가 크더라...
그럼 우리 냥이의 동영상을 잠깐...





보니까 성질이 꽤 난폭했다.. 타 냥이 점원들과 싸워서 결국 강제 퇴장 조취가 취해졌었다..
근데 아주 그냥 이 아이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 계속 사진 찍고 귀엽다 말하고 귀찮게 하던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그 남 참견 안하기로 유명한 일본인인데도 불구 하고 결국 한 아저씨가 말리더라..
"아줌마 이제 그만 하세요...."



사진 촬영은 금지라고 들었는데 여기 온 손님들 자유롭게 카메랄 찰칵찰칵 하고 있어서 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엄청나게 찍어댔다.. 그 군중의 분위기를 보고 쥔 아주머니도 어쩔 수 없으셨던 분위기...


데자또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저 앙증맞은 냥이 발바닥 모찌.... 맛도 죳아!



그렇게  넨네코야에서의 점심을 마치고 계산을 하는데 아쥬머니가 특급 정보를 하나 주신다.
오늘 닛뽀리에서 마츠리가 있는 날이라고....
친히 저렇게 지도에 표시 까지 해주신다... 완죤 감사했다...

어렸을 적 일본 왔다갔다 하면서 동네 마츠리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 이번 여행에서 한번 봤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이런 우연이 있을 줄이야... 쥔 아주머니에게 도모가 아닌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를 날리고 예정을 조금 바꿔 아키하바라 가기 전 닛뽀리 마츠리를 경험하러 발을 옮겼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DAY3Shibuya Clubbing@La Fabrique Twee Grrrls vs ThreepeeBoys



이 날의 여행은 1년 전 Bling Magazine Column에 적었으므로 Link만 첨부~ ^^ㅋ
EW05: La Fabrique: Twee Grrrls Club에게 배운 '논다'라는 것





컬럼에서 할 말은 다 했으니 그 때 영상을 찾아 올려본다.


TWEE TV: LOVE AND HATES in VICE Aug.2009




이건 그 날 영상이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DAY3 Shinjuku Okonomiyaki NegiToDama ねぎと卵 네기토다마




夢見台
by いきものがかり




안진에서의 꿈만같은 온천 1박을 끝내고 다시 춤추는 오도리코를 타고 신주쿠로 돌아왔다.
역시 신주쿠의 주말 낮의 모습은 평일 밤의 그것과 또 다른 awe의 느낌이었다.

숙소에서 안진의 전통주를 끝낸 후 바로 나가 또 다른 activity를 실행 할 예정이었지만 역시 나이도 나인지라 여행독을 어쩔 수가 없다. 호텔 방에서 잠깐 뻣어 버린다.

겨우겨우 저녁 6시즘 이를 악물고 일어나 다시 신주쿠 역으로 향한다.
오늘은 일본 여행 두 번째 하이라이트로 예정된 시부야 Clubbing~!!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관계로 Womb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우선 밥은 먹어야지... 하루 하루 먹고 싶던 일본의 음식을 정해 놨었다..
아무리 5박이라도 아침까지 해봐야 겨우 15개 정도의 쵸이스 밖에 없어 신중했는데
오늘은 오코노미야키로 정했다..

리겔꾼의 소개로 일본 블로그를 통해 유명하다는 오코노미 가게로 몸을 돌렸다.
오늘의 멤버는 리겔꾼과 치짱.

두근두근 무슨 오코노미가게길래 ~

음식을 시켰으나 나오지 않는다....
물어본다
종업원이 납신다...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
내가 다 미안하다
우리가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
종업원 언니들,
SIde Dish 하나 놓는 데도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른다.
손에서는 테이블에 닿을랑 말랑 디쉬가 떨어지지 않고 떨고 있다.
우리가 받아서 놓는다
챙피해 죽으려 한다
그래도 음식 안나온다
또 묻는다 언제 나오냐고
이번에도 미안해 죽으려고 안다...

이제 파악 되었다
왜 이 가게가 유명해졌는지...
이 미안해 하는 언니들...
또 다른 차원의 초 카와이다...

일본 여행가는 덕후분들 이 가게를 꼭 가보길 권한다...
 

   店舗名: ねぎと卵 新宿店


   住所:  〒160-0021東京都新宿区歌舞伎町1-21-2 伊藤ビル2F

   TEL:  03-3209-3123

           Map:




 


이 포스팅에서 좋은 음식 사진이 없다... 안진 여행의 여행 독으로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사진 찍을 여력이 없었다.. 죄다 흔들렸다...


저것도 다 먹은 후에 찍고 흔들렸다...


마왕 소주를 시켜 먹었다... 괜찮았다...




그나마 제대로 나온 사진이다.


가게 전경이다... 저기 언니가 보이는가?



리겔꾼과 치짱, privacy를 위해 black tape 처리....
그 날 되지도 않는 인생 상담 후에 치짱에게 말 놓아버린 것 같다...
다들 훈훈하며 어색한 분위기의 연속...
역시 마왕...


쵸 4차원 오코노미집에서 한 차례 끝낸 후 시부야로 향하며 프리큐라 한 컷...
요즘은 참... 완젼 샤방하게 나오더라...
몇십만년만에 찍은 스티커 사진인지... 동작 방법도 어려워 죽갔더라...



그리고 시부야의 클럽 골목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DAY3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8
 

                                                    Goobye Angine, Hello again Shinjuku~!



이제 아쉽게 안진 료칸을 떠날 시간이다. 찾았던 늪의 결정체도 손에 넣고 이제 체크아웃을 하고 이토역으로 향할 시간이 약 30,4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원래는 어젯밤 안진의 저녁 정원을 살펴 볼 생각이었으나 술과 담배에 쪄들고 온천의 로망에 빠져 귀찮아서 나가지 않아 남은 짧은 시간 아주 빨리 정원을 돌아보기로 했다.






정원에는 저렇게 별채가 있는데 저건 와식 방으로 개인탕은 없다. 바다도 보이지는 않지만 왠지 저런 방에 묵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따.






정원에서 빠질 수 없는 저 잉어들...




숨가쁘게 정원을 탐미한 후 다시 로비로 향한다...


너무나 아쉬운 맘에 뭐라도 사갈 까 했지만 지름신은 찾아오지 않았따...



아... 이제 갈 시간이다...
떠나는 버스에 몸을 실으려 하니 스태프들이 전부 나와 안녕히 가세요 하며 고개를 숙인다..
서비스업의 강국 일본인지라 그들의 시야에서 버스가 없어지기 전까지 숙인 고개를 들지 않는다.. 무섭기도 하지만 진정한 서비스란게 당췌 무엇인지를 깊게 느끼게 해준다...

다시 도쿄역으로 향하는 티켓을 구입한다...
다시 한번 춤추는 소녀 오도리코를 타게 된다.


시골역의 플랫폼은 언제나 한산하다...


기차가 출발하기 15분 전 도착했을 때부터 눈여겨 두었던 소바 집을 가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기차 시간 때문에 점심도 제대로 못먹을 터이니...



저 여름 특선 소바를 시켰는데... 와우! 사진이랑 똑같다! 왠만해선 모형이나 사진이랑 다른 음식이 나오는게 대부분인데 사진이랑 똑같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맛이없다... ㅜㅜㅋ


플랫폼 건너편에서 찍은 소바집의 모습... 이제 오도리코를 타고 다시 동경으로 돌아간다..
얼마나 돌아가기 싫었던지... 언젠간 다시 한번 돌아오리라는 다짐과 약속만을 남기고 그렇게 안진과 이토시에게 작별하고 다시 동경으로 몸을 옮긴다... 벌써 주말, 토요일이었다...
벌써 일본 여행의 반이 지나가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정말 간만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동경 신주쿠 역에 돌아오니 역시 주말이라 정말 돗대기 시장같이 많은 인파들이 몰려있었다.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찌라시를 뿌리는 사람들... 역은 정말 분주했다...


정신 없는 인파를 뚫고 다시 숙소를 향해 간다... 리스텔로.. 오늘은 시부야에서의 클러빙이 계획된 날이다...

리스텔로 돌아와 시부야로 가기 전 좀 휴식을 취했는데 휴식은 역시 술과 함께... 남은 늪의 결정체를 미즈와리로 먹었다...
정말 내가 이토를 갔다왔다는게 꿈같이만 느껴진다.. 이제 또다른 도시의 경험을 위해 준비한다. 아싸 클러빙 고고씽!!!!
헌데 몸이 너무 피곤하다....ㅜㅜ



728x90
반응형
반응형
Radio by Sawa






DAY3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7
 

                         이즈의 전통주를 찾아 이토 시 산책 그리고 마지막 아침 온천


아... 이제 어느덧 요번 일본 최고급 럭셔리 온천 여행의 마지막 날이 돼었다...
평생 소원이었던 바닷가가 보이는 온천과 샴빤도 즐기고, 그동안 정말 먹구 싶었던 료칸 저녁과 아침 음식도 끝마치고..

12시 체크 아웃 시간이 다가 오고 있었다... 시각은 아마도 8시 정도 였다...
마지막 아침을 먹고 올라와 온천 준비를 하고 남은 시간 동안 이토 시 산책을 하기로 했다.


지난 밤에 먹은 늪의 결정체라는 전통주가 너무 맛있어서 료칸의 스태프에게 그 술을 구할 수 있는 곳을 물어보니 친절하게 저기 지도를 끄네 길과 위치를 표시하며 알려준다...
산책길은 바로 저 소가야로 정해 졌다.


Morning Onsen 아침 온천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이토 시의 아침 풍경은 굉장히 맑았다. 어제 점심 도착의 씬과는 또 다른 아주 상쾌한 분위기였다... 이렇게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한게 얼마만인지 참...ㅎ



안진료칸에서 바라보는 이토 시의 마지막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마지막 아침 온천 준비 끝! 침실에서 창문을 열어 풍경 한컷! 아침의 내음이 느껴진다



어제 술을 띄워 먹었던 저 빠께스....


그리고 뜨거운 온천 물의 저 수증기...



아... 정말 꺠끗하다...


아쉬움 반 행복 반의 아침 온천을 끝내고 발코니에서도 한 컷 찍었다... 이제 온천은 끝!
새로운 여행을 위해 떠날 준비가 서서히 되어간다!



Ito, Stroll On~!!!


원래 산책을 갔다와서 온천하고 가는게 맞을 수 있겠지만 맘이 너무 급해 온천을 하고 산책을 떠나게 돼었다... 저기 이토 대천을 따라 이즈의 전통주를 찾아 산책을 떠난다!



뭔가 유서가 깊은 곳인가 보다.. 곳곳에 저런 안내문과 귀여운 그림들이 남아있다.
이 곳 이토시 뿐만이 아니라 일본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신들의 고장에 대한 포장을 통해 관광객에게 그들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데 우리나라도 꼭 그런 무슨무슨 대축제, 무슨무슨 살기 좋은 도시 어디어디, 세계최고의 고장 이런 식의 슬로건만을 내세울게 아니라 저런 고장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캐릭터를 소중히 여기고 다시 잘 포장하여 관광객은 물론 그 고장의 사람들에게도 각인 시켜 줄 수 있는 장치를 많이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개천(?)에서는 오봉이나 축제 날이 되면 온천에서 보았던 그 빠께스의 큰 버젼을 타고 보트식으로 물놀이도 하고 그런 모냥이었다. 산책길 또한 너무 아름다웠는데 범상치 않은 건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토 시의 최고의 온천으로 군림했던 동해관 이었다.


이건 이토스파 (http://itospa.com에서 퍼온 사진이다.. 이 동해관 (토카이관)은 이토시 지정 문화재 구목조 온천 여관으로서 타이쇼 말기부터 쇼와 초기의 온천 정서를 유지한 목조 3층 건물의 유서 깊은 료칸이라고 한다. 1928년에 문을 열어 1997년에 문을 닫았다. 그 후 여관 주인은 이토시에 이 여관을 기증하면서 료칸으로서의 기능은 하지 않는 상태지만 박물관식의 관광과 온천은 가능하다고 한다.


동해관을 지나 다시 작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천을 따라 아름다운 산책길의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었다.. 시작은 술을 찾아 였지만 이내 이 정서에 동화된 느낌이었다.

곳곳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띄였다...





사람보다는 자연이 먼저다. 저렇게 나무가 구부러진 경우 아무리 사람 키를 방해해도 그대로 둔다.. 그냥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는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자연은 인간에게 내려진 큰 축복이자 어머니인 만큼 그에 따른 배려는 필수가 아닐까 한다.


약 20분 정도의 산책을 하니 술집 사인이 보인다!


오 소가야! 바로 저 곳인가! 저 곳에 가면 늪의 결정체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인가!


종합 술판매 가게였다. 와인도 있고 양주도 있고 전통주도 있고... 근데 주인장이 보이지 않는다... 뭐짐?



듣도 보지도 못한 전통 니혼슈들이 정말 많았다 와우! 저걸 언제 다 마셔보남?


고멘 구다사이 고멘 구다사이를 한 30번 외치니 주인장께서 튀어 나오신다... 늪의 결정체를 물어보니 아내를 해주는데 저 위에 가장 이쁘게 진열돼어 있는 두 병, 저게 바로 늪의 결정체다!
급 감동을 하며 칠링 되어있는 늪의 결정체 두 병과 또 다른 이즈의 전통주 세트 포장 두 병을 사왔다. 



지도를 보고 올라왔던 개천길과는 달리 이토시 고장의 보통 풍경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마을 주변을 거쳐 안진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일본에 오기 전 보고 싶었던 것이 일본 고장의 모습이기 때문이었따.





이런 술홀릭... 내려 오며 더운 날씨에 못이겨 결국 차갑게 칠링 돼어있던 늪의 결정체 한 병을 따고 병나발을 불며 낯 술의 분위기에 취해 이토시의 고장 풍경을 만끽하며 내려갔다


술을 마시니 저런 풍경이 더욱더 귀여워 보인다..


수퍼마켓에서 봤던 저 옛날스러운 간판... 지금봐도 센스있다...



꽃들도 찍어주고...


그렇게 반은 음주 산책으로 보내며 어느덧 밑에 까지 다 내려와 다시 마트에 들려 쥬스 하나를 사먹었다... 아이고 귀여운 것들... 


마지막 발코니에서 바라본 이토시 바다의 전경...


흐미 그 동안 피어댄 저 담배들 좀 보소....-_-ㅋ
이제 안진을 떠나 동경 신주쿠로 다시 올라갈 시간이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赤いスイートピー by 松田聖子




DAY3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6
 

                                                                                    안진 료칸의 아침식사


참 신기하다..
출근할 때는 일어나고 싶어도 못일어나고 알람이 미친듯이 울어도
못듣고 지나가버릴때가 참 많다..
하지만 이 날 만큼은 아침 6시 30분 즈음이 넣어 자동으로 눈을 뜨고 아침 잠에 대한 미련 없이 가뿐하게 일어나 준다...
역시 료칸 아침 식사에 대한 기대감은 아침잠도 날아가게 한다...


안짐의 아침은 7시다.. 6시 50분에 세수 대충하고 흰색 잠옷에서 회색 유타카로 주섬주섬 갈아입고 부시시한 머리로 다시 식당으로 내려갔다.


지난 저녁 식사 때 은은하게 밝혀져 있던 분위기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어쨋든 다시 Private한 식당 안으로 들어가 기대에 들떠 아침식사를 기다린다..



아침식사 메뉴판은 하얀 색이다.. 어제보다는 무언가 간단하게 보이긴 한다.
저녁과 마찬가지로 읽지 못하고 설명들어도 알아듣지 못한다...




아침은 요로코롬 한 상에 나온다.. 역시 아침이라 어제 저녁처럼 많지 않고 아주 간단하게 한 상에 나온다. 부담 없어서리 너무 좋다... 그리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저런 이쁜 각각의 사라에 나온다... 오차도 참 많이 마신듯...


트레이에는 반찬 위주로 그리고 왼쪽에 장국과 고항을 저렇게...


반찬 트레이... 매운 음식을 피하고 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아주 딱이다...


역시 아침 또한 무얼 먹던 바다 내음이 물씬 느껴진다...


간단한 반찬인데도 아까워서 못먹겠다...ㅜㅜ


오예~! 어묵!




앙증맞은 두부








디져트는 오렌지...


사진촬영은 그만두고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다...


싹다 비워버렸다.. 이렇게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한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밥을 다 먹은 후 여유롭게 홍차 따위를 마셔준다.. 홍차는 그냥 보통 홍차 맛인데 뭐 그리 딱히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맛있는 아침식사 후라... 홀짝 비워주었따...


이제 슬슬 체크 아웃 하기 전
마지막 아침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할 준비를 하고 올라간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花嫁 by はしだのりひことクライマックス








DAY2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6
 

                                                  바다가 보이는 안진 료칸의 저녁 온천과 샴빤

밤의 파노라마 샷...
저녁을 먹고 들어오니 어느새 저렇게 밤이 깊어져가고 있었다..





Night Onsen



발코니에 나가 식후떙을 해주며 야경을 찍다
옛날 시절 자주 찍던 지랄컷도 한 장 찍었다..



두구둥 두구둥~
그동안 소원이었던
바다가 보이는 온천 경험을 위해 다이마루에서 사온 저 술..
샴빤 잔으로 사용하려 했는데 저 아까운 술을 버릴 수는 없다..



저 거실의 오른 쪽을 돌아 탈의실에서 빨가 벗고 온천으로 들어간다...


아무래도 어두운 밤과 실내 조명의 탄력을 받으니 저 물에 젖은 나뭇결들이 온천탕내 운치를 더해 주는 것 같다... 볼 사람 아무도 없지만 혼자 문 활짝 열고 벌거 벗고 있으니 초끔 민망해서 저 쪽은 블라인드를 좀 쳐주었다..


역시 어두운 밤이라 별거 보이지는 않지만
탕 쪽 블라인드는 활짝 열고 그 분위기를 즐긴다.



우선 탕에 들어가 술 한잔...


재떨이도 필수... 몸에 좋다는 온천에 들어가
인간을 가장 망치는 악의 요소 두 가지를 같이 가지고 있다..



저 빠께스에 잔을 집어 넣고 둥둥 띄워 마시니 
그 옛날 삼천궁녀 의자왕 부럽지 않다...



사께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아 짧은 시간에 비워버리고 바로 제이콥스 크릭 스파클링을 그 잔에 담구어 마셨다.. 기분이 느무느무 좋다...


다시 삼천궁주 모드로 들어가 술을 둥둥 띄워 마신다...






미친 발광 모드에 베란다로 나와 안 쪽 사진도 찍어준다...
블라인드 따위 왜 친건지 ㅋㅋ



그래도 블라인드를 쳐주지 좀 예뻐보인다...

그리고 그렇게 약 한 두 시간?> 정도 남짓한 저녁의 온천과 샴빤은 끝났다...
인생의 소원을 하나 풀고 나니 시원섭섭한 마음도 있다...
아아... 다시 돌아가고 싶다..



Salami+Sparkling+Mochi+TV+Tea+Nihonshu



밤의 내부... 벽지가 더 saturated 돼어 보이니 장난감 방처럼 보인다...


남은 샴빤과 마트에서 사온 살라미를 꺼내었다..
그리고 콜그 뒤로 보이는 저 모찌...



으으음~ 여미~  맛도 아주 좋았던 저 살라미... 역시 샴빤엔 살라미다...


어찌 저 모찌를 걍 둘 수 있으랴 이쁘기도 하지만 맛도 너무 좋다...
한 입에 꼴깍





그렇게 샴빤+모찌+살라미를 비우고 TV를 보고 있었는데 어찌 여관에서 차 한잔 안 할 수 없으랴... 다도 모드로 진입한다...



다도 세트 사이에 샴빤 뚜껑이 불쌍하게 껴져 있다...


으음... 차 맛 좋다...



하지만 저기다 결국 하나 더 남아 있던 사께를 섞어 마셨다... 차에 니혼슈를 섞어 마시니 은근히 맛이 참 좋다... 나중에는 더 차와 술을 섞는 걸 더 즐겨보아야겠다는 생각을...


심야 TV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전 모닝구무수메의 XXX짱이 나왔는데 그 땐 몰랐는데 지금보니 참 귀엽다.. 역시 여자는 나이가 좀 들어야 제대로 된 매력이 나온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저 리본 너무 예쁘다... 한국에서도 리본 패션의 광풍이 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생겼다..


역시 당시 일본의 하리쓔~는 노리코 사카이 용이샤의 마약 사건... 그리고...


20세기 소년 3탄이었다...
이 아이 사진은 좀 얼빵하게 찍혀 나왔지만 ... 진짜 귀엽다...



안에서 베란다 쪽을 바라보며 한 컷을 찍었는데 역시 일본 다다미 방의 저 레이어들에 의한 느낌들이 참 좋게 나온다...


그리고 복도에서 안 쪽을 바라보며 한 컷...



이토 시의 밤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렇게 안진의 마지막 밤은 흘러가고 잠자리에 들었따...



동영상 포스팅은 나중에...
728x90
반응형
반응형
Keep My Way from Dragon Ball Z







DAY2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4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긴는 안진 료칸의 가이세키 저녁식사



해변가와 부둣가의 산책을 끝맟고 돌아오니 어느덧 5시가 넘어간다...
아까 나카이 상이 저녁은 6시라고 말해줬었는데..
대충 짐 좀 풀고 쉬고 TV보고 경치보고 하니 시간이 빳빳하다..




ONSEN



그런데 어느덧 보니 시간이 지나 슬슬 초저녁의 풍경이 펼쳐진다.. 해는 지고 거리의 가로등과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들이 이 시골 마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바다쪽을 바라보니 또 저런 노을 풍경이... 하아... 나의 소녀감성을 자극한다...



순간 "아차!" 하며 아름다운 풍경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초저녁의 온천을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온천물을 받아 발을 살짝 담그는데 발이 디어 죽는 줄 알았다..
이 때 온도 조절을 몰라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담갔다가 땟다가를 거의 30분...
할 수 없이 저 빠께스(ㅋ)로 찬물을 받아 집어 넣기를 한 만번하고 여유롭게 노을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저녁 전 짧은 온천을 즐긴다...





KEISEKI Angine




저녁은 6시라고 말하긴 했는데 온천하랴 풍경보랴 늦어져 뒤늦게 6시30분 즈음 유타카로 갈아입고 식당으로 내려갔다...
첨엔 방 안에서 편하게 먹을 줄 알았는데 식당으로 내려오라길래 초오금 어색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프라이버시를 아주 잘 지켜놓고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다..
더군다나 음식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설명도 친절히.. 뭐 시키기도 쉽고 아주 좋았다...



저녁 코스 메뉴다... 저렇게 나온다.. 못 읽는다..
하지만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정말 친절히 설명해준다.. 못알아 듣는다... ㅜㅜㅋ



가장 처음 만난 놈들...


일본 여행 전 기대했던 전통 와식 료칸 저녁 식사가 아닌
은근 퓨전끼가 흐르는 모양새였다..
예쁘긴 하지만 첨 보고 살짝 실망했으나...
한 입 한 입 입에 넣으며 깊은 바다의 진한 향이 온몸에 퍼진다...




처음이라고 이리저리 사진도 많이 찍어댔다



셀카도 찍음... 유타카를 입은 나의 모습 그리고 술잔...



무우다 무우... 저거 먹고 또 깊은 심연의 바다로 빠져 버렸다...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어떤 음식을 씹을 때마다 깊은 바다의 냄세가...



술을 뭐시킬까 고민하다가 지역주 추천을 하나 받았는데 이름은 늪의 결정체였다..
이토라기 보다는 이즈의 전통주인데/....
너무 이쁘게 나오고 병을 쥐는 손 맛도 너무 좋다... 내 핸드폰 찬조 출연...




색상적으로 가장 튀었던 술잔... 느무느무 예뻣다... 그리고 술맛은 기가 막혔다... 어딘가 시골스럽지만 맑고 부드러운 그 맛... 맛있다 맛있다.. 그리고 이후 이 술 때문에 완죤 니혼슈에 꽂혀 버렸다... 사랑하는 샴빤보다 더 자주 마실 수록...



오오.. 드뎌 회가 나온다.. 이토 시에서 나오는 저 해산물과 물고기... 너무 부드럽다.. 입에서 그냥 확 녹아 버린다... 껌을 씹다가 땅콩을 먹는 기분이랄까... 근데 맛있는...



아그리고 저 X만한 새우들... 내가 원래 소식이라 전부 다 맛보고 싶어서 음식들을 맛보기 정도만 하고 거의 다 남겼었는데.. 저건 다 먹어버렸다...



그러구나선 저 이쁜 그릇이 나온다... 대체 뭐가 들어있을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오마이갓... 너무 이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



그리고 나선 저 소바가 나오는데... 와우... 또 한번의 심연의 깊은 맛이... 솔직히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와인 먹고 미친듯이 바뀌는 풍경을 보고 많이 비웃었었는데... 이 날 저녁을 먹으며 매 나오는 음식마다 느껴지는 심연의 느낌과 이미지...맛.... 신의 물방울의 그 씬은 정녕 거짓이 아니었다구!




이미 저 흑색 그릇은 싹다 비워져 있고...


이내 튀김이 나왔다...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먹기 전에 찍는 것도 잊어 버리고 한 잎 베어 물었다.. 원래 튀김 잘 안먹는데...
워우....ㅜㅜ 맛있어...
저기 황색 사라에 찍어 먹는다..



그러구 나서는 오늘의 안트레가 나온다... 저 그릇도 너무 예뻐... 어떡해 ㅜㅜㅋ


여기다 찍어 먹으래....ㅜㅜㅋ 퓨전삘...




뚜껑을 여니 저런 큰 잎사귀 밑에 기름 종이에 무언가가 말려있다....



저 종이를 조심스레 펼치니... 저런 앙증 맞은 것이....



많이 익숙한 반찬... 하지만... 꿀맛이란거...



그리고 장국을 먹는데... 홀리뻐낑쒯! 츠끼지 다이와에서 먹었던 장국을 먹고 눈물을 흘릴 뻔 했건만... 이건 또 다른 맛이였다..
이 날 저녁 지속적으로 느꼈던 신의 물방울 스탈의
그 깊은 바다 심연의 맛과 이미지...
이 장국이야말로 진정한 심연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었다...
불과 하루 사이에 난 인생 최고의 장국을 두 번이나 마셔 볼 수 있었다...
아직도 그 맛을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




그리고 디져트는 아이스크림... 뭐 설명 안해도 당연히 맛있다......
그리고 끝....
정말 맛있는 료칸의 카이세키 저녁을 끝내고 대망의 바다가 보이는 개인온천에서 샴빤을 위해 내 방으로 향한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Lights by Nobuchika Eri








DAY2 ORANGE Beach オレンジビーチ
 

                                              이토시의 해변: 오렌지 비치와 부둣가의 풍경




여관 실내도 너무 좋았지만 날씨가 정말 미친듯이 좋아서리
 가자마자 온천탕에 들어가기는 너무 아까워서 해변가를 구경하기로 했다..
저 길을 쭈욱따라...
부둣가에서 오렌지 비치까지.. 






Pier




날씨는 정말 이 영화를 위해 존재 했던듯... 먼저 바로 앞에 있는 부둣가로 향했다


호텔에서 나오면 바로 펼쳐지는 뷰... 야자수.. 그리고 저 길을 쭉 따라 부둣가로..


이런 만이 있는데... 이걸 보자마자 또 한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천천히 저 등대가 보이는 곳으로 향한다...


아까 본 저 물이 다시 이토 시 안으로 흘러나가 정말 아름다운 산책길을 만들어낸다...



상당히 수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부둣가 주변의 풍경...



돗대기 시장처럼 사람들이 미어터지는 것도 아니고 듬성듬성... 외로울 듯 안외로울 듯 모여 있어 정말 편안했던 분위기..



가족 레포츠 ㅋㅋ



저런 사인따위 낚시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놀고 있는 꼬마 애덜이 귀여워 보여 찍었는데 쫌 "야바~이~"해 보인다...



역시 청년 간지남은 저런 곳에서 낚시질을.....


낚시도 하지 않은 채 바다 풍경을 오랜동안 바라보던 할아버지.. 역광으로 찰칵....




또 가족....


아.... 태평양.... 이 당시 서울은 더더욱 돌아가기 싫었지만 동경도 돌아가기 싫었다ㅏ...



저 쪽은 사진만 찍고 끝까지 가지는 않았다...



다시 방향을 바꾸니 역광이 비친 바다가 이뻣다...



역시 바다의 매력이란... 이 노부치카 에리카의 음악과 너무 잘 어울려....


고요함.... 무거움....


행복해 보이는 낚시가족



강가 산책로로 이어지는 바로 마지막 다리 주변에서는 마을 젊은이들이 놀고 있었다...


근처 조각공원.... 조각공원은 가지 않았따....



곧바로 오렌지 비치 해변가로 가던 도중



벽에 저런 낙서들을 발견...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낙서.... 하나는 남자, 하나는 여자... 결혼하는 거란다...


이토 온천 주변지 지도 정보,


하지만 이런 식의 로컬스러운 지도가 참 좋다.. 일본 마을에 가면 어디나 존재한단다..
누군가는 이렇게 만들어 놓는다는 거지...


길을 건너다 반짝이는 아우디 발견....


좀더 걸어가다 보니 어인들이 보인다... 바다에 와서 보니 또 츠끼지 수산시장의 그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타고싶다....



Beach


약간은 쓸쓸하게 보이는 해변의 입구... 오히려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한가로워 더 좋음 








그 날 해변의 모습들... 정말 한가로워 너무 좋다....


이케맨들과 꽃미녀들? ㅋㅋ



바다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계속해서 해변 사장을 걷고 있었는데... 중고딩들인가 무언갈 만들고 있었다..



이것도 그들이 만든듯.. 바닷물이 들어올 때마다 참 예쁘게 지형이 변한다...


다시 길을 돌려 돌아서서 찍으니 이토 시의 마을의 모습이 들어온다...



한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우면서도.... 한편으로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니 눈물날 정도로 아쉽다... 시간은 흐르고 인생은 저렇게 많은 사건 사고가 왔다갔다 할 뿐... 그리고 묻힐뿐..


해변을 나와 다시 숙소로 걸어가니 여관의 모습이 보인다...


위풍당당 안진료칸...


여행하기 전에 이런 보통 모습들이 보였는데 마침 눈에 들어와 한 컷...


시골이라 그런지 동경에서는 정말 많이도 보이던 편의점이 하나도 없다...
 결국 안진료칸을 지나 계속 걸어가다 보니 근처에 아오키라는 마트가 보인다..
중간에 그 날 안내를 해준 나카이 상을 만났는데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해준다...




참.... 70,80년대 스럽다고 생각했다...
뭔가 쁘렝땅 백화점 스럽다...
ㅎㅎㅎ 아오키마트



생각보다 꽤 큰 마트였다...
더군다나 천장에 거울이 달려 공간의 넓음에 대한 임팩트가 더욱더 컸던 것 같다.
여기서 하룻밤 마실 물과 쥬스 그리고 귀엽게 생긴 미니 포카리스웨트를 샀다.




그리고 다시 료칸으로 돌아오던 중... 건너편의 특이한 건물...
왠지 이토 시청이 아닌가 싶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Sakura by Saori@Destiny







DAY2 Ryokan ANGINE アンジン 旅館  안진여관3
 

                                                                                            온천과 발코니


너무 급친절해 죽을 뻔한 나카이상이 여기 저기 곳곳의 설명을 마친 후 돌아간 후
애기처럼 좋아하며 미친듯이 여기저기 사진 찰칵 찰칵...



ONSEN



휴게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요렇게 탈의실이 펼쳐진다.


나카이 상이 설명을 해주며 온천 물을 틀어놓아 벌써 저렇게 수증기가 꽉 차있다..
탈의실에서 욕탕으로 들어가는 문...



좀더 근접해 찍으니 ... 아... 개인탕의 저 열기가 짠하니 느껴진다...



수증기로 꽉찬 욕실 내부...



그 날 날씨도 너무 좋아 죽어 문을 열고 수증기를 확빼고 찍으니 요러코롬 잘나왔다...
저 물 무지하게 뜨겁다...



욕탕 건너편으로는 저렇게 샤워기기가 있다...



아... 저 물 속에 비치는 나무결의 청색 빛깔... 막.. 물을 퍼마시고 싶어진다..



죠기 나무 통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데 온천을 하기 위해 누워있으면 저렇게 발코니 건너 바다의 뷰가 펼쳐진다...



발코니는 욕탕과 휴게실과 바로 이어진다.. 바로 튀어나갈 수도 이씀... 먼가 쪽팔린다 싶으면 3개의 블라인드를 쫙 쳐주면 된다..


VIEW



이게 대략 적인 오션스뷰 객실 발코니에서 바라본 전경... 왼쪽의 이토시 산악지역부터 오른쪽의 바다까지.... 그리고 중간에는 나갈 수 없는 저 돌 정원이 위치하고 있다..


이토시 시골 정경... 담배피며 정말 많이 바라 보았던 뷰...



그 옆으로 오렌지 비치가 펼쳐진다.. 그리고 항상 드라마에서나 봐오던 해변의 매점...




중앙의 조각 공원 뷰...



야자수를 보니 드디어 시골 여름의 느낌이 확 와닿았었다... 행복했다...ㅜㅜㅋ



우측으로 펼쳐지는 끝없는 바다의 뷰....



발코니에서 바로 위를 쳐다보며 일반 객실의 모습을 찰칵... 하늘이 너무 맑아서 좋았음...



내려다 보니 작은 새 한마리가 바다의 풍경을 음미하고 있었다.. 멋진넘...



발코니의 우측을 여러 각도로 찍었다... 옆 객실과는 저렇게 나 칸막이로 막혀져 있다.. 그래서 옆 집 목욕소리는 다 들린다 ...ㅎㅎ


발코니에서 본 욕실 내부...


문을 열고 한장 더 찰칵...


그리고 샤워 뷰... 이런 좋은 날씨에 블라인드 따위 칠 수 없다...



아흐... 돌아가서 다시 바로 뛰어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침실에서 창문을 열고 본 욕탕과 오션뷰...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