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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xs & Covers] The Pineapples


Come on Closer (pineapple covers)
by Moulinex

80년대로 80년대로...
언제나 상큼한 80년대 레트로 하우스를 선사하는 Moulinex의 Pineapples 커버




이건 파인애플즈 원곡.. (Dub) 버젼
Come on Closer by The Pineap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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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 사운드트랙 (내 기억이 맞다면)에 수록되었던 Walter Murphy & the Big Apple Band의 베토벤 5번 교향곡의 디스코 리메이크를 다시 리믹스한 트랙.

이런 음악 리믹스하면 대게 촌시럽게 떨어질 위험이 많은데 굉장히 점진적이고 힘넘치는 리믹스를 만들어냈다.

원곡은 다들 알다시피 비장하다...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것은,

정말 인생 시궁창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한 순간이다..
아, 추락은 언제나 찌질하고 텁하다...
무섭고 억울하다...


그리고 Robert Longo의 이미지들...

A Fifth of Beethoven (Soulwax Edit) Hidden Cat Remix by Walter Murphy & the Big Apple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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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컬쳐 매거진 블링에 연재 돼었던 일렉트로니카 이야기인  PLUR & Vibe Upon the World 시리즈로 잡지 원고 종료 이후 블로그에서만 계속되는 컬럼입니다.
혹시라도 퍼가시게 될 때는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PLUR&Vibe Upon the World 23:
           the Ministry of Sound,
                     
                             매시브 클럽 씬의 절대 왕정1991-present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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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ive Clubbing 문화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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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말과 90년대 사이 애시드 하우스 붐이 영국을 뒤덮으며 지하에서 움츠려 있던 클럽은 오버그라운드로 뛰쳐 나왔다. 자신들만의 소중한 경험과 기억을 중요시 하던 '파티' 개념의 클러빙은 이제 돈벌이의 중요 수단이 돼어버렸다. 도시에게는 문화를 통한 수익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함은 물론이고 프로모터들에게는 단번에 일확 천금을 안겨줄 당시의 '블루 오션'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작은 지하에서 형성되던 클럽들은 규모를 엄청나게 키워갔으며 각종 단발성 대형 레이브/파티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흐름에 동조하며 1990 모습을 드러낸 리버풀의 크림 Cream 런던의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 Ministry of Sound 각각 영국을 대표하는 대형 클럽으로서 지금까지 클럽뿐만 아니라 레이블, 외식, 라운지 라이프 스타일 관련의 다양한 사업을 벌이며 영국뿐만이 아닌 세계 하우스 클럽 문화에 지대한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  


Ministry of Sound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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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인 이튼 출신의 제임스 팔룸보가 애시드 붐에 가세해 런던에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를 (이하 MOS) 세웠을  아무도 작은 클럽이 영국의 댄스 음악 문화를 손에 쥐고 흔들 거대 브랜드로 거듭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현재 세계의 하우스 클럽 컬쳐의 거대 공룡으로 상징되며 지금까지 천오백만 장이 넘는 앨범을 팔아 치웠다. 영국에서만 해도 팔리는 앨범 5 중의 하나는 MOS 것이라고 한다.) 영국에서 애시드로 대변되는 하우스 댄스 문화가 미국에서 건너온 만큼 이에 영향을 받은 팔룸보의 MOS 미국의 웨어하우스 파티를 표방하고 있었다. 따라서 1991년부터 시작된 MOS 하우스 음악을 핵심 사운드로 지켜 왔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대한 빠른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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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을 치달을며 뜨거웠던 영국의 애시드 하우스 붐은 열기가 점차 식어갔다. 대신 정글, 테크노, 개러지 새로운 장르의 음악들이 댄스 음악 씬을 점령했다. 흐름에 편승한 MOS 1995 정글 나이트를 개시하며 하우스 중심이었던 클럽 사운드의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온다. 좀더 다양한 소비자 층을 확보한 MOS 핵심 사운드를 하우스에 두면서도 트렌드에 맞게 정글, 개러지, 트랜스 등으로 확대하며 빠르게 변하는 클러버들의 입맛을 맞춰 나갔다.

 

ATB 9pm Till I Come, MOS 싱글 성공신화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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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나이트의 성공가도를 달리던 MOS 1999 밀레니엄을 앞두고 ATB '9 pm Till I Come' MOS에서 나온 싱글 최초로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레이블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이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트랜스 신드롬을 낳고 수퍼스타 DJ 시대를 초래했다. 이때부터 MOS 컴필레이션 앨범이 불티나듯 흥행 고를 올리기 시작했고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세계에 MOS 클럽 확장에 불을 붙였다. 영국을 벗어나 세계 댄스 클럽 음악 문화의 우두머리가  MOS 싱글 성공의 번째 쾌거는 2004 스웨덴 출신 DJ 에릭 프리즈의 "Call on Me" 발표되었을 때다.


80년대 Retro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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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가수 스티브 윈우드의 히트 팝송인 'Valerie' 원곡으로 에릭 프리즈의 'Call on Me' '발레리' 클라이맥스인 'call on me~' 부분만을 따와 리믹스한 전형적인 업템포의 클럽 하우스 댄스 트랙이다. 발매와 동시에 장장 16  영국 댄스 차트 1위를 차지한 트랙은 영국을 들썩이게 만들며 90년대 시작되었던 80년대 일렉트로 사운드를 주류로 올려놨다. 바로 최근 패션, 음악 분야의 트렌드를 장악하고 있는 80년대 레트로 붐이 시작 되었던 것이다. 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에어로빅을 테마로 뮤직 비디오는 천연색상, 라이크라와 줄무늬 패턴, 레그워머, 박스와 카세트 테이프 등의 요소와 MOS특유의 섹시한 여성 댄서 향연의 조화로  가장 섹시한 뮤직 비디오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뮤직 비디오의 주인공인 딘 베리는 호주 출신으로 이 영상의 안무까지 맡았는데 일략 스타덤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휴즈 프로덕션의 What a Feeling (아이린 카라의 리메이크)의 뮤직 비디오에 다시금 출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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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때부터 80년대 히트곡들의 하우스 리메이크 트랙들이 무차별하게 쏟아져 나오며 물량공세의 의한 질적인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미 MOS 컴필레이션은 80년대를 향유하던 ( 적인) 일렉트로 사운드로 범벅이 되어 있을 정도다. 질적인 비판을 떠나 MOS 보여주는 시대 트렌드 흐름에 대한 파악 능력과 알맞은 타이밍을 통한 마케팅적 공략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의 레이블이라는 절대왕권을 거머쥐게 있는 원동력이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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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DB의 모든 것 2

Glass Candy, 결성부터 지금까지





이번 판은 FADER 온라인의 인터뷰를 대강 번역...
08년도 버젼인 이 인터뷰를 통해서 글라스 캔디의 팩트에 관한 것들을
좀더 자세히 알수가 있다.

그들의 개인적인 생각들과 사생활들...
팬이라면 궁금해할 만한 그런 것들...

거기다가 글라스 캔디와 크로마틱스 사이의 사랑이야기 까지!
(아... 저질스러운 이 연예가통신 근성...-_-ㅋ)

출처: http://www.thefader.com/features/2008/4/8/fader-53-glass-candy


FADER Magazine 53: Glass Candy
Story by T Cole Rachel
Welcome to the Good Life


튼실한 삶에 온 것을 환영해요~^^
글라스 캔디는 10여년 전 결성돼었다. 지금 그들은 자신들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치 못했던 글래머러스한 디스코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아이파드의 셔플 기능만이 제공할 수 있는 그 마법같은 우연의 순간처럼 나는 로레아타 린의 "포틀랜드, 오레곤"을 들으며 포틀랜드, 오레곤으로 운전하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로레아타 린이 마지막으로 이 지역에 온 순간 이후로 참 대단한 일들이 벌어진 것 같았다. 음악에 따르면 광부의 딸은 실연의 아픔만 얻은게 아니라 아예 미쳐버렸다지.

뚫린 대로변을 지나가며 거리에 박혀있는 빈티지 부티크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커피샵들이 보였다. 그 때 내가 보기에 포틀랜드는 조바심은 만들 수 있어도 정신적으로 미쳐버리게 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포틀랜드는 휘발류 대신 식용기름을 쓰고 나이키를 위해 디자인을 하거나 에코관련 잡지를 만들어내는 곳이었다. 그 때 포틀랜드는 나무들이 빽빽한 산들에 둘러쌓여 있는 신비롭고 편안한 도시였다.

절대로 서른 몇 살의 아름답고 포스트글램한 커플이 "호러와 아름다운 것에 대한 힘찬 환희의 비젼을 선사하는" 심각한 디스코 음악을 만들어 내는 글라스캔디 같은 그룹을 만나리라곤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 듀오는 정녕 이런 따분하고 히피 친화적인 타운에서 결성돼었다. 또 하나의 일어날리 없는 음악 커리어에, 일어날리도 없는 우연과 모순인 것이다.




10여년동안 쟈니 쥬웰과 아이다 노는 '락','일렉트로' 혹은 '이탈로 디스코'의 댄스 버젼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매력적인 열망에만 꽉찬 실력없는 아트 펑크에서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한 어떤 숭고함이 담겨 있는 변신을 일궈냈다. 그들을 아는 팬들, 친구들 그리고 동료들은 이 둘을 가르켜 무뚝뚝하고, 부끄럽고, 괴짜이며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포틀랜드 사람들은 그들은 미친듯이 좋아하거나 미친듯이 경멸하는 듯 하다. 어쨋든 모두가 동감하는 것은 최근 물결처럼 쇄도하는 글라스 캔디의 인기는 꽤 오래걸린 일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유명해지는 것에 신경을 좀 썼더라면 이미 오래전에 일어날 일이었는데도 말이다..
그들은 인기 따윈 개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이 만약 포틀랜드로 이주하지 않았었더라면 글라스캔디의 결성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다는 뱅쿠버 출신으로 데어리 퀸 (아이스크림 체인점...아이스크림계의 맥도날드정도로 생각하면 됨..-_-ㅋ)에서7년 동안 일했다. 반면 쥬웰은 텍사스 오스틴 출신으로 어린시절부터 집안의 종교적 양육에 반기를 들었다. 정상으로 살기 힘들정도로 간섭이 많고 편협한 사상으로 꽉찬 포틀랜드의 음악씬에서 정말로 구체적이고 모순적인 미학이 이 둘에 의해 태어난 것이다.

아이다: "그(쥬웰)는 길가 식품가게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전 제가 키우던 애완 토끼에게 먹일 당근을 하려고 그 가게에 들렸는데 그에게 딱 눈길이 갔죠. 1995년 포틀랜드에서는 보기드물게 머리 손질이 잘돼어 있는 남자였죠. 그 때 쥬웰이 쫌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거기서 일하고 있던 사람한테 물어봤죠, 저 사람 게이냐구요. 별다른게 아니라 그 때 보기드물게 헤어스타일도 좋고 해서요.. 나중에 안건데 제가 물어봤던 그 사람 당시 쥬웰이랑 엄청나게 사이가 나쁜 사람이였더라구요. 제 질문이 끝나자마자 쥬웰한테 걸어가더니 가게 안 모든 사람 다 들리게 큰 소리로 너 게이냐고 묻더군요. 너무 쪽팔려서 금방 당근만 가지고 가게에서 톡 꼈어요..ㅜㅜ"


몇 주안 쥬웰과 아이다는 같이 살게 되었고 아주 괴상한 소리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아이다: "주웰이 말하길 만약 내가 음악이 하고 싶다면 나만의 로보트가 돼어 준댔어요. 근데 그는 썩 좋은 로보트가 아니었더랬죠. 우린 어떻게 음악을 만들고 연주해야 하는지 하나도 몰랐어요. 걍 윙윙거리고 괴팍한 소리만 만들어냈죠. 그리고 전 그저 니코 (Nico)와 비슷하게 목소릴 내려고만 했구요.. 으이구... 그 때 우린 정말 모든걸 FM방식으로 어렵게 다 배워야 했어요."





글라스 캔디의 초기 작인 "Metal Gods,2001"과 조시 코튼의 캠프 클라식인 "Johnny, are you Queer,2002"를 듣고 있노라면 이 사람들이 정말 악기 연주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글라스 캔디는 원래 Glass Candy & the Shattered Theatre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들이 직접 낸 두 개의 싱글이 있었다. 그리고 K 레코드에서 EP로 출시하고 결국 지금의 홈베이스인 뉴 저지의 트러블맨 언리미티드 레코드로 오게 된 것이다.
 
초기 시절 가지고 있던 그들의 신스 사운드와 모드타스틱한 비쥬얼은 지금까지 그들의 트레이드마크다. 하지만 (오리지널 멤버인 아발론 카린의 탁한 드럼비트, 꽥꽥 거리는 쟈니 쥬웰의 기타 -그때 이름은 존 데이빗 브이-, 그리고 섬찟한 디스코에서나 들을 수 있음직한 성난 리니 로비치 혹은 겁먹은 데비 해리같았던 아이다의 보컬로 설명되는) 뒤죽박죽이었던 그들의 초기 사운드에 대한 반응은 딱 두가지였다. 미친듯이 짜증나거나 아님 컬트 영화처럼 꽤 신선하게 받아들거나...

어쨋든 당시 평론가들은 이들을 매몰차게 내던질 건지 찬양할지 어리둥절해 있었고 팬들은 좋아서 광분했다 (그들의 사운드보다는 그들을 보는 걸 좋아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드러머가 사라지며 Shattered Theatre의 모니커도 사라졌다. 첨엔 날카롭게만 보이던 미학적 요소를 품고 있던 그의 라이브 쇼 퍼포먼스 스타일도 점차 캐쥬얼하고 세련되게 변해갔다. 스테이지에서 "영상적인 흥미"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던 라이브 드럼과 기타도 사라지게 되었다. 그들은 마침내 2003년 Love Love Love 앨범을 발표했다. 10여년 동안 거쳐온 그들의 설정과 사운드적 진화를 테스트하고 돌아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2006년 모든 것이 확실해 졌다.
글라스캔디의 핵심 요소는 쥬웰, 아이다 그리고 신디사이저 3 가지 뿐이라는  것.





2008년 이후 글라스 캔디는 괴상한 영향의 총합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 이탈로 디스코, 프리스타일, 크라우트락, 힙합, 스푸키 뉴웨이브. 그리고 그 총합체가 글라스 캔디를 통해 내뱉혀 질 때 나오는 사운드는 정말 친숙하면서도 놀랍게도 신선했다.
 

쟈니 쥬웰: "사람들이 우리 사운드를 여러 케테고리에 집어 넣는 것에 대해서는 이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다는 리디아 런치를 듣기 보다는 옛날 마릴린 몬로 영화를 보는 것을 더 좋아하죠. 그리고 저는 이탈로 디스코를 전적으로 선호하며 80년대 경찰 TV 드라마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요."


 최근에 일어난 이탈로 디스코의 붐이 글라스 캔디의 갑작스러운 유명세에 큰 불을 집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쥬웰이 프로듀서로서 그리고 듀오가 송라이터로서 성장한 과정이야 말로 글라스 캔디의 인지도를 높인 원인이다. 오늘 날 댄스 음악이 대부분 생각없는 샘플링과 디지털 비트의 남용 (괜시래 국내 대중가요의 현주소가 떠오르는군요..-_-ㅋ 쥔장 주)과 얼굴에 철판을 깔고 하는 자신의 패러디들로 난무한다면 글라스 캔디는 마치 태초의 진공상태에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들의 사운드는 항상 몽환적이고 미세함의 상태를 선사한다.




쥬웰과 트러블맨 언리미티드의 마이크 시모네티의 합작품인 이탈리언즈 두 잇 베터라는 새로운 레이블의 탄생과 함께 글라스 캔디의 인지도는 더욱 높아 졌다. 비슷한 일렉트로닉 액트들을 장려하기 위해 탄생한 이 레이블에는 크로마틱스, 미라지, 파라가 속해 있다. 2007년 레이블이 내놓은 컴필레이션 앨범인 [After Dark]의 예상치 못한 대 성공은 글라스 캔디의 [B/E/A/T/B/O/X] 풀렝스 앨범의 발매로 이어졌다. (원래는 투어때만 배포할 앨범으로 기획돼었었죠) 앞으로 EP와 새로운 앨범 그리고 바이닐 릴리즈가 속속들이 나올 것이다. 지금 만들고 있는 중이라 한다.^^


내가 글라스 캔디와 얼굴을 맞대고 인터뷰하기 전 몇 번의 이메일을 통해 그들과 대화했음에도 불구 하고 만약 그들이 내 인터뷰에서 성의없는 모습을 보였더라도 난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얼마 전 그들은 자신들과 그 몹쓸 하입에 둘러쌓였던 일렉트로 클래시 씬과의 연관성에 대해 상당한 전쟁을 치룬 후 였다. 진솔한 락 음악과 정치적인 펑크 잼으로 유명한 미국의 태평양 북서부 지역은 글라스 캔디처럼 번쩍 거리며 휘황차란한 비쥬얼을 자랑하는 밴드에게는 그리 좋은 터전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 그 지역의 대부분 미디어는 글라스 캔디의 겉모습에만 신경을 썼다. 아이다 노는  완전 뻑간 코즈믹 글래머 요정으로 쟈니 쥬웰은 데이빗 보위를 따라하는 삼류 임프레사리오 정도로. 급기야 플레이보이지는 아이다를 인디락계의 가장 섹시한 여자 중 한명으로 지정했다.

아이다 : "적어도 제가 3등은 했죠...-_-ㅋ"


이 정도가 북서부 미디어의 호의적인 반응이었고 나머지는 암울했다. 어느 한 잡지는 (사실 이 잡지는 바로 여러분이 보시고 계신 FADER 입니다.-_-ㅋ) 그들을 향해 "엉망진창"이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더 심한 혹평은 그들의 홈타운인 포틀랜드에서 나왔다. 2000년 포틀랜드 머큐리는 정말 섬찟한 짓을 했는데, 글라스 캔디의 사진을 찍어 그들의 얼굴을 딜리버런스 (Deliverance)에서 나온 힐빌리 (남부 미개척지 촌닭) 얼굴로 합성해 놨다. 그 후 글라스 캔디는 미디어와의 접촉을 모두 끊었다. 그 관심이 좋건 나쁘건 간에 개 상관 안했다.

쟈니 쥬웰: "좋은 호평을 읽어도 기분이 이상했어요. 그냥 우리는 숨어서 우리 일만 하는 것이 더 기뻣던 거죠.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거나 성공을 좇는 행위자체가 모든 것에 치명적인 독을 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어요."





포틀랜드에는 드레드락 헤어스타일을 한 사람만큼 스트립 클럽도 굉장히 많다. 그리고 글라스 캔디가 레코딩을 하는 수트 304는 그 스트립 클럽 주위에 있다.
 

쟈니 쥬웰: "스튜디오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허슬러 (사기꾼)로 오해받은 적이 꽤 많아요."


전 프린팅 공장이었던 이 곳에는 오래된 매트레스와 망가진 욕조로 채워진 버려진 방들이 있다. 한때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곳에서 일했지만 밴드가 들어오기 직전까지 노숙자들로 가득찬 공간이었다.  오늘 날 이 공간에 남아 있는 유일한 보석은 쥬웰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인디 락 밴드들이다. 내가 스튜디오 안에 들어서기 전  쥬웰은 포틀랜드의 스카이라인이 훤히 보이는 한 동굴같은 방을 보여줬다. 이 곳에서 포틀랜드를 바라보는 느낌은 끊임없는 빗속에서 피어나는 아지랑이 아래 빛나는 도시의 느낌이랄까... 방의 한 벽은 펩토-비즈몰 핑크로 뺑끼칠이 되어있었다.

쟈니 즈웰: "저랑 아이다가 칠한 거에요. 우리 사진을 붙힐 때 배경이 좀더 밝았으면 해서요"




오늘 날의 댄스 음악이 디지털화된 보컬과 컴퓨터로 만들어진 비트를 통한 번지르르한 겉치장에 신경쓰고 있을 동안 글라스 캔디는 좀더 날카롭고 거칠게 토막낸 듯한 버젼의 댄스 사운드를 들려준다.
모로더의 (조지오 모로더)  냄새가 짙게 풍기지만 그들의 신스 사운드에는 인간의 면모가 담겨있다. [B/E/A/T/B/O/X]에 담겨있는 Beatific과 Candy Castle에서 들려주는 인공적인 스트링과 카시오 트럼펫은 컴퓨터의 키보드를 눌러 만들어 낸 소리라기 보다는 직접 신디사이저의 건반을 누르는 손가락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쟈니 쥬웰: "전 컴퓨터를 전혀 쓰지 않아요. 컴퓨터 테크놀로지가 나쁘다거나 믿지 않아서가 아네요. 걍 쓸 줄을 몰라요 -_-ㅋ 저희가 쓰는 장비들은 정말 기본적인데다가 전 오랜 시간 동안  혼자서 그걸 어떻게 쓰는지 익혀왔거든요."


이 말을 한 후 쥬웰은 빈티지 신디사이저 밑에 쌓여진 책들을 가르켰다. 어깨를 한번 으쓱하며 한마디 했다.. 저거 다 매뉴얼이라고...




글라스 캔디와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DJ들의 리스트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는 추세다. (Diplo부터 시작하여 DFA 레이블의 멤버들까지) 하지만 절대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밴드의 레코딩 스타일 때문에 항상 제안을 거절하곤 한다. 쥬웰은 자신만의 상세한 프로덕션 방식을 구축했고 아이다는 헤드폰을 끼거나 고정된 스튜디오 마이크를 사용한 녹음을 거부한다.

쟈니 쥬웰: "아이다는 항상 마이크를 손에다 쥐고 녹음을 해요. 음악이 시끄럽게 울려퍼지는 녹음실 안에서 계속 춤추고 이리저리 방방거리며 돌아다니는 거죠. 모든 녹음 작업이 한번에 다 이루어져요. 그게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리믹스하기 힘들어하는 이유죠. 모든게 한방입니다. 가사(보컬)는 음악과 별도로 존재할 수 없는 거에요."





다음 날 아침 난 내가 묵고 있던 호텔과 연결된 Doug Fir라는 곳에 들어갔는데 이 곳은 레스토랑, 바, 음악 퍼포먼스를 합친 아주 쉬크한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 바에서 쥬웰을 발견했다. 그 때 그는 자신의 팬케잌에 위스키 퍼붓고 있었는데 그 때 시간 오전 10시 였다.

쟈니 쥬웰: "맹세코 저 알콜 중독자 아닙니다. 어제 밤세 내내 스튜디오 안에서 작업했어요. 가끔 일이 고되면 엄청난 량의 아침과 술을 마셔야 잠이 들곤 해요."


쥬웰과 아이다가 정상적인 직업생활을 포기한 후 쥬웰은 매일 저녁 아홉시부터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수트 304에서 보낸다.

쟈니 쥬웰: "제가 왜 5명의 친구 밖에 없나 이유가 거기서 나오죠. ㅋㅋㅋ 제가 깨어있는 시간은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이에요. 제가 사람들과 같이 보내는 유일한 때는 사람들이 스튜디오 안에 있을 때 뿐이에요."


여기서 지난 몇 년간 어떻게 쥬웰이 미친듯이 많은 량의 일을 소화해내고 발표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는 글라스 캔디 뿐만 아니라 크로마틱스의 일원이기도 하다. 크로마틱스는 또 하나의 포틀랜드 베이스 밴드로 [After Dark] 컴필레이션과 섬뜩할 정동의 사운드를 보여준 [Night Drive]의 성공 이후로 곽광을 받고 있다. 크로마틱스의 멤버로서 쥬웰은 아담 밀러와 보컬인 루스 라델레 (쥬웰의 오랜 여자 친구)와 함께 하고 있다. 아이다 노는 크로마틱스의 드러머인 네티 큐와 연인사이다. 두 밴드 사이에 얽힌 사랑의 그물이 외부인에게는 조금 복잡하고 인텐스해 보일지는 몰라도 쥬웰과 아이다에게는 별 문제가 안된다. 쥬웰은 이에 대해 단 한마디만 곁들였다.

쟈니 쥬웰: "우리들의 드라마는 (아마도 아이다와 그의 관계를 지칭하는 듯...쥔장 주) 그저 역사일 뿐이에요."





쥬웰의 그의 거의 모든 시간을 스튜디오에 할애할 동안 아이다는 스튜디오에 안가려고 노력한다.
그녀는 그냥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 - 독서하고, 글을 쓰고, 요가를 하고, 다이아나 로즈의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것이 좋다고 한다.그녀는 분명 퍼포먼스와 투어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외 밴드의 일은 모두 쥬웰에게만 맡겨버린다 - 녹음, 부킹, 프로모터 상대하기 등. 그녀와 딱 5분만 지내보면 글라스 캔디의 음악이 만들어내는 광적인 디스코 퀸에 대한 판타지는 싸악 사라져버린다. 아이다는 아주 달콤하고 재미있으며 말투도 아주 얌전하며 세상 스트레스는 전혀 없어 보인다 - 이 점이 그녀와의 정반대인 밴드 메이트 쥬웰과 아주 괜찮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낸다.

쟈니 쥬웰: "우리 각자의 캐릭터를 지역에 비유해서 묘사한다면 저는 도시고 아이다는 시골이에요. 아이다는 침착하고 여유를 가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죠. 저는 아니에요."


아이다의 몸집 큰 애완 고양이를 내 무릎에 놓고 그녀의 소파에 앉았을 때 비로소 그들이 포틀랜드 출신이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예술적으로 꾸며 놓은 듀플렉스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괴상한 골동품과 악마의 모습을 한 동물들로 가득했다. 쥬웰이 주방에서 뭣 좀 끄내 먹고 있었을 때 아이다는 나를 그녀의 지하실로 데려갔다.

아이다: "여기에 모든 겁나게 괴상한 것들이 다 모여 있는 곳이에요"


지하실이야 말로 글라스 캔디의 아카이브 다웠다. 복고풍의 스테이지 의상들과 쇼 포스터들 그리고 오리지널 앨범 슬리브 아트들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서로 사랑에 빠졌던 것은 초기 시절 뿐이었고 동거를 그만둔지도 꽤 오래되었건만 아직도 지하실에는 쥬웰의 어린 시절 소품들이 남아 있었다. 이 지하실이야 말로 글라스 캔디 멤버들간의 우정과 신뢰를 대변해주는 곳이었다.

아이다 노: "우리가 초기 시절 가졌던 단 하나의 문제점이라곤 그땐 정말 모든 상황이 암울했다는 거에요. 되는 일이 없었죠. 생존을 위해 낑낑 기고, 서로에 대해 힘들어하고, 세상살이에 힘들어하고...  제 생각엔 이제야 정말 우리가 성숙해진 것 같아요. 언젠가는 모든 일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죠. 어떤 확신을 가지기 위한 것은 모두 어렵다는 어린시절의 사고방식과 꼭 불행해져야만 현실을 알게 된다는 사고방식은 떨쳐버리는 거죠. 그저 삶을 즐기는 것을 배우는 거에요... 뭐 그런거 있잖아요... 젠장.. 나도 잘 몰겠네요 -_-ㅋ"

우리는 다시 위층으로 올라갔다.

(끝...-_-ㅋ 휴우....)





2008/07/11 - [MUSIC/Italo-Craze-Disco] - Glass Candy와 Italians do it better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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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메릴스트립의 여파 때문에 그런지 여전히 아바는 즐겁다
이건 나온진 좀 오래되었지만 들을 때마다 아바를 떠오르게 만드는 또 하나의 기대되는 인디팝 밴드다.

Light of Love by Music Go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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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펫츠의 마이스페이스에 가본 순간 뜨악했다..
그웬노를 제외하고 전혀 알아볼 수 없는 멤버들이 자리를 차고 있었던 것...


지금부터 약 5개월 가량된 뒷북이다...


피펫츠를 발견하고 한창 그녀들의 캔디팝 사운드에 젖어들어 있었는데 어느새 또 잠깐 잊혀지고 어느 날 문득 그녀들이 떠올랐다.
미국 진출까지 노리고 이미 영국과 블로고스피어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녀들에 대한 소식이 왜 드문드문해졌을까?

이미 그웬노가 들어오며 멤버 체인지를 한번 겪었던 피펫츠...
나머지 원년멤버인 로지와 라이엇베키가 팀 탈퇴를 선언한건 08년 4월의 일이였다. 급기야 그들의 백킹 밴드였던 카세츠의 멤버들도 대거 교체...-_-ㅋ

이미 미국 앨범까지 발매한 피펫츠는 그웬노의 동생인 아니(Ani Saunders)와 아나 맥도날드 (Anna McDonald)로 교체 되었는데 내가 알기론 맥도날드는 클럽 하우스 음악 보컬 피쳐링으로 어느 정도의 인지도는 있는 걸로 안다. 기억나는 음악은 waiting for the Night (Stonebridge mix) 정도?

결국 피펫츠는 미녀 3총사가 되고 많은 것이 퇴색되어 보인다... 향후 지켜봐야 하겠지만...
라이엇베키와 로지가 있었을 때는 (못생기진 않았지만) 그리 뛰어나게 출중하지 않은 외모가 풍기는 영국의 장난꾸러기 아가씨들의 (Naughty girl) 이미지가 방방뛰는 사운드와 참 어울렸었다.

근데 지금은 골져스한 아가씨 3명이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로넷츠도 아닌 그렇다고 푸시캣돌즈도 아닌 애매한 포지셔닝이 돼어버린 것 같다..


지금 그들의 홈페이지에서는 피펫츠 새 음악의 아카펠라 버젼 mp3를 다운가능케 하고 리믹스 컴페티션을 하고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도전해 보시길...

암튼.. 일본의 퍼퓸, 영국의 피펫츠... 참 좋았는데...-_-ㅋ
퍼퓸은 상업적 성공가도로 더 이상 오타쿠의 품이 남아있질 않고 피펫츠는 포카도트 원피스만이 남아있을 뿐 미녀들이 돼어 성형수술이라도 받아버린 듯 하고...

훙냐....
위 사진은..
라이엇베키와 로지가 있었던 ...옛날의 피펫츠...



INTERVIEW from ITN MUSIC (The NEW Pipet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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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안브러운 미국의 인디팝 그룹,
Tilly and the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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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나는 팝의 마수에서 빠져나올 수 없나보다..
단 두개만 뽑으라면 팝과 프로그레시브를 뽑겠다...

어찌하였건.. 요번 년 2월에 나온 음악인데 이제야 들어봤다.... 그것도 틸리 엔더 월인데도 불구하고 !!!!!

let the beat control your body now...하는 가사의 발음을 들으면 90년대 댄스팝의 여왕 중 하나였던 Gloria Estefan이 떠오른다. "Come on baby do the conga~" "1,2,3,4, come on baby say you love me" 맞나? Conga랑 1,2,3,4....

드러머 대신 탭댄서를 두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끄는 미국 네브라스카의 이 팀은 언제나 생기발랄한 인디팝송으로 보고 듣는 사람을 기쁘게 만든다

암튼 거기다 뮤직비됴까지 나와주고... 상큼한 일렉트로 팝 사운드와의 접목 그리고 요즘 맘마미아!를 보고 와서 그런지 옛날 스페이스 디스코의 아웃룩을 지향하던 아바의 아웃핏도 연상시켜준다...

그들은 러브폭스가 있는 CSS의 자매밴드이기도 하다.. 어쩜 그리 둘이 잘도 어울리는지...


Beat Control by Tilly and the W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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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호크 뮤직 비됴가 또 하나 나왔다...
Back of the Van 오리지널 음악과...
Fredfalke의 리믹스로 편집한 거 하나더...

락/팝/댄스 성향의 레이디호크의 배경을 잘 말해주듯 뮤직 비됴는 70,80년대 스페이스/글램/락 분위기를 풍긴다..

근데...Tistory 어드민 관리 바뀐거... 좀 불편하다...ㅜㅜㅋ


BOTV by Ladyhawke





BOTV (Fredfalke Ultimate Mix)  by Ladyhaw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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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by Pogo





블로그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가장 눈에 띄였던 것은 단연 유투브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관련 영상으로 향한 링크였다.. Pogo라는 아티스트의 앨리스 리믹스인데 상당히 앨리스에 심취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동영상은 UCC인 것 같은데 믹스와 상당히 잘 맞아 떨어지는 수작이다.. 한동안 이 영상과 음악에 빠져 있을 것만 같다.. 다시 호기심 왕성하던 학생으로, 아이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Alice by Pogo



51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개인적으로 월트 디즈니사 최고 불후의 수퍼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이런 영화가 어떻게 디즈니사에서 나왔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강한 비판이 돋보였고 그 특유의 사이키델릭한 내러티브 때문에 어렵게 비디오를 사서 수도 없이 돌려보고 돌려보고 했었다. 참고로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잔인하다는 이유로 디즈니사 최초로 상영금지 철퇴를 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 앨리스는 디즈니 최고의 명작이자 디즈니에 대한 최고의 Anti-Thesis다.

 
Alice in Wonderland Trailer (1974 RE-Issued)
 


Trivia:

또한 [천상의 피조물 (Heavenly Creatures)]이 갑자기 떠오르기도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주관적 의견임) 이 영화는 [반지의 제왕]과 [Bad Taste]로 유명한 피터 잭슨이 연출하고 케이트 윈즐렛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 또한 앨리스의 내러티브로 인한 사이키델리아와 초현실성 그리고 소녀들의 성장기와 레즈비언 테마를 곁들인 명작이다.


Trailer, [Heavenly Cr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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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 PUNK II
(and/or SYNTH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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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에 이어 여성 보컬의 일렉트로 펑크/신스 코어 그룹에 대한 두 번째로 첫 째번에선 대충 유명한 사람들 중 개인적으로 몇 팀 골라본 반면 요번에는 GLAM기운이 철철 흐르는 팀도 몇 개 꼽아 보았다... 항상 이런 류의 음악을 들으면 드라큘라같은 동유럽이나 유원지의 귀신의 집, 혹은 무서운 테마의 롤러 코스터가 떠오른다...



Aleks and the Dr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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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베이스의 밴드이지만 이름과 음악의 분위기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들은 폴란드 하드코어 들이다.
개인적으로 이름도 정말 확간다고 생각하는데, 보컬 겸 키보디스트의 본명은 알렉스 안드라 토마쉐브스카다... 포스가 철철 흐르는 성이다... 토마쉐브스카...
그리고 드럼의 데릭 크리스...
그들의 마이 스페이스 소개를 보면 웃음을 참지 못한다...
"we are nice people"
그리고 떨렁 올려놓은 그들의 사진...  그렇다... 순수하게 열정을 지니고 좋은 음악 하는 사람들 치고 나쁜 사람들 못본 것 같다... 이들도 그들의 말처럼 아주 좋은 사람들일 것 같다. 비록 이들의 이미지와 사운드는 섬찟섬찟 드라큘라 스럽지만...

Co Mi Panie Dasz (M83 Cover)




I Want to Melt His Eyes





Trash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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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 100% 순수한 일렉트로 펑크/신스 코어라고는 할 수 없고 좀더 일렉트로 하우스에 가깝다. 하지만 이들 사운드에서는 펑크와 메탈의 에토스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고로 요번 포스팅에서 좀 Funky하지만 올려본 트랙...







Touch



Touch





G Spider and Farah Ho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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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DB 소속의 막내인 파라 홀리가 지 스파이더 음악에 보컬 피쳐링을 했다...
뭐 둘만의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이라 하는게 더 어울릴 듯..
지 스파이더는 이제 한창 잘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다음 프로젝트는 일렉트로 하우스 일번지 Justice와 함께 하기로 했다)
파라홀리는 글라스 캔디의 아이다와 크로마틱스의 루스의 그림자에 가려 다소 여리고 색깔 없는 듯한 존재였는데 지 스파이더를 만나 드디어 자신의 자리를 찾은 것 같다..

Bruise Color Blue



글라스캔디의 아이다와 열창하는 파라
(왼쪽의 머리 풀은 블론드)




SLU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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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스 오드 키드가 메인이 아니라 슬럿이 메인이다...
미스 오드 키드도 나름 백인 여성 래퍼로서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인기 래퍼로 속한다. 어쨋든 소개하고 싶은 것은 SLUTTT으로 빗찌 빗찌 야야야를 처음 발겼을 때 만큼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팀으로 마이 스페이스에 가보면 엄청나게 현란한 이미지들이 사람을 유혹하고 있다. (요번 포스팅의 대문 사진도 바로 SLUTTT이다) 슬럿이란 팀 이름 답게 과격하고 폭발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강추 그룹!


Weed Wine & Wankers (SLUTTT bust in Ur Face Remix) by Miss Odd Kidd

  1. T

Row Row Fight the Powah (RAAGE FOXX & SLUTTT Remix)




Bitchee Bitchee Ya Ya 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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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 아파치 비트의 음악을 비찌비찌 야야야가 리믹스 해준 곡으로...
지난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팀이지만 넘 좋아서 걍 보너스로 올림








Tropics (Bitchee Bitchee Ya Ya Ya Remix)
by Apache 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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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FlickID: yyellow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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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on Fire는 미국의 '미국락커'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1985년에 발표한 싱글로  Born in the USA앨범 제작 기간 중 우연히 태어난 곡이다.

스프링스틴이 스튜디오에서 머릿 속에 있던 가사와 함께 무디한 기타 멜로디를 찌질찌질 대고 있었는데 드러머와 키보디스트가 사운드를 처음 듣고 즉흥적으로 세션을 만들어 냈다는...

특히 스프링스틴의 음악 중 가장 처음으로 신디사이저가 들어간 음악으로 기록되었고 빌보드 차트 6윌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사는 꽤 찜찜하다...
물론 관점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literally 바라보자면,
성인남자가 가지고 있는 어린아이에 가지고 있는 (롤리타...-_-ㅋ) 성적 욕망에 관한 것이다...
물론 변태 눈엔 변태 해석밖에 존재 하지 않냐 생각하겠지만...
가사와 사운드를 보면 이 해석이 거의 맞아들어가는 듯 싶다.

플러스 상당히 많은 숫자의 아티스트들이 이 곡을 커버했는데,
그들의 사운드에서 들리는 해석 또한 굉장히 erotic하며 sultry하다.

암튼 몇 개의 해석들...


I'm on Fire (Cousin Cole's Bad Desire Mix) by Bruce Springs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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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믹스 제목에서도 보여지듯이 (Bad Desire Mix), 완죤 뿅뿅 은근 끈적 에로틱하고 무디한 섹슈얼 베드타임 발라드 하우스 (뭔말인진 나도 몰겠음 -_-)로 재 탄생시킨 Cousin Cole!!!!
갠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리믹스!





I'm on Fire by the Chroma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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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DB 레이블의 둘째 크로마틱스의 커버인데, 어쩜 그리 자기들 색깔과 이리 잘 어울리는 음악을 커버했는지 참... 자신의 색깔과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가지고 있는 이들은 참 대단해 보인다.
사운드 안에 녹아든 크로마틱스 특유의 그 퇴폐함과 끈적끈적함이 돋보이는 트랙!





I'm on Fire by Johnny C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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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캐쉬는 언제나 그 카메라를 향한 Fuck You 메시지가 뇌리에 너무나 박히는 포크 아티스트다. 나름 포크/컨츄리 사운드로의 해석도 이 음악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 거기다가 걸쭉한 쟈니 캐쉬의 보컬까지? 흐미... 느끼한거...




I'm on Fire
by Bat for La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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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a girls got to do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Bat for Lashes의 라이브 커버... 포크/인디팝 아티스트 답게 어쿠스틱한 면을 돋보이게 했는데 그녀의 haunting한 매마른 보컬 또한 한 몫한다.
더군다나 여성 보컬이여서 그런지 그 모순적인 면이 상당히 신경쓰이게 만드는 커버다 (물론 크로마틱스의 커버도 마찬가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문화 안에서 롤리타라는 이슈는 상당히 민감하다. 그리고 왠만한건 중립적으로 그리고 받아들이려는 내 성격 상에도 성인남자가 어린아이를 건드린다는 것 자체에서는 굉장히 반대의 입장을 취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참 감명깊게 본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과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도 있긴 하지만 이를 제처두고라도 모순적이게도 롤리타는 여러가지 문화 현상으로서 그 색색가지의 옷을 갖춰입고 공공연하게 인정되고 있는 문화이기도 하다.
일본의 그 많은 로리물과 코스튬플레이는 애교 수준으로 봐준다 쳐도,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은 TV에서 간간히 보이는 어린아이들의 섹시댄스, 그리고 그 광경을 지켜보며 좋다고 박수치는 성인들...

대학생도 안된 어린아이들이 상품화되어 온갖 야한옷과 진한 화장 그리고 격렬한 안무를 통해 섹슈얼 어필을 하는 아이돌 그룹, 그리고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대중... 이것이 얼마나 더 심각한 병패현상인지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인간의 정신분열적 상태의 하나로서, 하나의 서브젝트로서 바라보는 롤리타 현상과 그것이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현실, 이들 중 손을 들으라면 대체 어느 곳에 손을 들어주어야 할까...

공공연하게 펼쳐진다 하더라도 그것은 미디어, TV화면 속에 존재하는 것임으로 나는 현실에서 그런 일은 절대 행하지 않음으로 인정해도 될 것인가.. 이것은 분명 복잡하게 꼬여있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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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Flickr ID: :Redheadwalking

Italians Do it Better 레이블의 둘째, The Chromatics가 그들의 새 싱글을 myspace에 포스팅했다. 포스팅은 아주 쪼금 늦었지만... 새 싱글 Lady는 여전히 Chromatics가 추구하는 절제된 '데스 디스코 댄스' 성향을 더욱 세련되게 보여주는 것 같다.

마이클 시모네띠라는 아버지와 쟈니 주웰이라는 삼촌을 둔 레이블의 전체적 사운드가 icey한 데스 디스코, 댄스 그리고 몽환의 성향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면,

첫 째 언니 Glass Candy는 느릿느릿하고 늘어지는 몽환 속에 절제된 것 같은 댄스의 폭발력을 내제하고 있다면 둘 째 언니 The Chromatics는 Glass Candy와는 정반대로 그 댄스의 비트 아래 댄스 성향을 억제하며 좀더 Drone의 쳐지는 듯한 분위기를 추구한다.

Lady는 아마도 지금까지 나온 Chromatics의 싱글 중에서 가장 세련된 사운드며 그들의 사운드 철학을 좀더 쉽게 보여주는 트랙이 아닐까 한다... (쉬운 말로 그들 나름대로 좀 더 대중적이다)


Lady by the Chroma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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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계속되는 우울함은 근 1년 사이 더욱 심화되어 스트레스가 감당안될 정도...
스위치라도 있었으면 벌써 자폭해버렸을 듯한 이 처절한 기분...
나의 날씨는 언제나 우울 번개 천둥 지진 폭풍 비 흐림....

이 음악처럼 흥겨운 기분 좀 느껴봤으면...

레이디호크의 앨범 메가믹스로, 주옥같은 댄스락/팝 음악의 향연을 맛보기 식으로 즐길 수 있다. [메가믹스] ... 얼마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인가...

Ladyhaw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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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r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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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Flickr ID: Seren Dipity


느와르 풍 음악의 두 번째 시리즈로 이번엔 정통 느와르 하나랑 변종들 3개를 넣어보았다.
그 때 그 시절 만들어진 음악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느와르 사운드를 재해석한다고나 할까
암튼 여름도 가고 선선한 가을이 금방 올 듯 한데..
을씨년스러운 느와르 사운드 4개




Astralement Vôtree
[Lounge/Noir] by Francois de Rouba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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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수많은 프랑스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작곡한 프랑수아 드 루베스의 곡으로 원래  Requiem Pour Un Congne을 올리고 싶었으나 mp3는 iPod에만 저장되어 있는 관계로...-_-ㅋ
아마도 느와르 테마 포스팅 중 가장 '느와르'스러운 트랙이 될 듯... 어딘가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뒷골목 분위기의 긴장감 100배





*이 분의 마스터피스라고 생각하는 또 하나의 트랙
2008/05/08 - [MUSIC/THEME] - [String] Here's where the Strings Come in....



In the Morning
[Rock/Indie] by Candie Pa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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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여가수인 캔디 페인은 06년 메이저 데뷰를 했다. 이 곡도 상당히 60년대 스러운 느와르 풍이다. 어두침침... 어두침침... 을시년스러운 분위기인데... 보컬은 좀 맑다..-_-ㅋ







Untouchables
[Industrial/Gothic/Rock] by Hanin El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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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Digital Hardcore의 대명사인 Atari Teeange Riot의 멤버인 하닌 엘리아스의 솔로앨범인 [Future Noir]에 수록된 곡. 알렉 엠파이어 뿐만 아니라 아타리의 타 멤버들도 각자 솔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한닌의 경우 아무래도 예전부터 Gothic계열 분위기가 너무 박혀 있어 그런지 여기서도 Gothic과 Industrial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고딩 시절 룸메가 왠 독일 레코드 판을 들고와 "들어봐!"하며 틀어데는데...앨범 쟈켓을 보고 "이 섹시녀는 누구야!"를 왜쳤었던... (앨범은 룸메가 독일에서 급조한 아타리 틴에이지 라이엇이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음침한 달밤에 어울릴만한 곡





Darn it Max
[Folk/Cabaret/Avantgarde] by Patti Plinko and Her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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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아방가르드하고 캬바레 풍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트랙으로 계속 들어보면 (사운드나 보컬이나 가사나) 음유시인격의 스토너 락커인 닉 케이브와 톰 웨이츠의 여성 버젼같다. 예술/섹스/죽음의 음침한 매력의 전도사라는 패띠 플링코... 허름한 바에서 위스키 한잔 들이키며 한번 들어주면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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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nce with a Ro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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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http://franz.cgsociety.org/gallery/499092/



옛날엔 로봇인 태권브이처럼 크기만 한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며 가지게 되는 로봇의 스케일은 점점 인간과 같아진다..

그리고 사진의 저 로봇... 춤 좀 출 것 같다..
왠지 여성보다 로봇의 몸이 더 좋다는...

참고로 음악은 내려갈수록 클래시컬한 로봇 댄스 뮤직 사운드를 들려줌..


Robot Disco
[Shibuya Kei/Electro/Synth/Pop] by Caps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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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깔끔하게 일본의 Capsule부터...
동방신기라는 그룹 때문에(... 이름은 알지만 그들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어 정말 생소한 그룹...동방신기..-_-ㅋ..이건... 민망한 건가...걍 관심이 없는 것 뿐이라고 해두자) 이제 국내에서도 퍼퓸을 아는 사람이 꽤 된다고 들었다... 그 퍼퓸의 뒤를 든든하게 받혀주고 있는 나카타 야수타카의 캡슐...
이건 캡슐치곤 보기 드물게 상당히 유로 디스코틱하다..



Robotism
[House/deep/disco] by E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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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빈티지 디스코 사운드로 들려서 그런지... 왠지 낡은 느낌이...
하지만 오히려 로봇에 대한 그 감정이 더욱 솔직하고 상상에 넘치는 듯한...
그나전 옛날엔 로봇의 이미지가 참으로 Funky했던 것 같다..
왜일까?
로봇은 항상 딱딱하게만 움질일 것만 같은데.. 이렇게 funky하다니...





Dance Robot
[Disco/Space] by Frank McDonald & Chris 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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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던 스페이스 디스코...
60년대 우리 인간이 우주를 처음 발견하고 느꼈던 그런 벅찬 느낌 때문에 그럴까?
첫 경험이란 무엇이든 항상 오래남는다...
그리고 그 매력 또한 상당하다..







the Robots
[Electro/Sysnth Pop] by Kraftw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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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두말 필요 없는 전설의 그룹...
현대 댄스 음악의 아버지...
크라프트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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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ror Film Formula...
옛날 호러 영화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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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Flickr ID:  JLA Kliché.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선선함이 가시고 쌀쌀함이 느껴질 때
새벽에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을 보고 느끼는 그 을씨년스러운 기분...
더운 무더위 속 밤에 보는 호러 영화보다는 이런 으스스한 날씨 속에 보는 공포 영화 한 편이 괜찮다. 옛날 호러 영화, 똑같은 공식이지만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하던...

무려 8개의 영화 한편 사운드트랙에 맞먹는 분량의 포스팅!



영화 시작 전 상쾌한 로고송
[Rock/Musical] Science Fiction/Double Feature by Richard O'Br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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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호러 픽쳐쇼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훗날에 하고 우선 영화 시작전 깔끔한 로고송 분위기 고조... 팝콘과 음료수를 준비하고 "나 무셔, 나 무셔.." "무서울까?" "괜찮아, 내가 있잖아" 류의 유치찬란 뽀로롱한 멘트 속에 피어나는 사랑의 연애질들 등등  영화 시작 불은 꺼졌으나 영화 시작은 안하고 스크린을 가리며 여기 저기 자리 찾아 가는 사람들...
워짰든 그런 준비 분위기의 음악...
"호러 영화 보실 준비 되셨나요?"



P.S. 음악 중 "@ the late night double feature picture show"가사 부분은 때창으로 따라 불러주시길~



영화 시작 음침한 분위기 깔아주기
[New Age/Horror/Atmospheric] Rosemary's Baby by Tw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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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불이 꺼지고 오프닝 크레딧이 뜨면 호러 영화는 온갖 폼을 잡고 길게 쑤욱 훑어 가는 카메라와 음침한 사운드의 음악으로 공포 분위기 조성...
특히 이때 카메라는 별 쓸데 없는 것을 다 잡아낸다... 서랍 위의 액자부터 찬장에 조금 비스듬이 뉘어진 숟가락까지...
하지만 관객은 이것 저것 다 신경쓰며 나름 무의식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름답지만 어딘가 음침하고 불안한듯한 분위기 조성
[Psych Folk/Avantgarde] Puhuri, Puhuri by Paavohar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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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시작되며 왠만한 공포 분위기를 조성시켰다 싶으면 여지없이 나타나는 해맑고 아름다운 우리의 주인공.. 역시 여성이며 순수하고 아름답다, 혹은 여성이며 멍청하고 섹시하다...
어쨋든 전초전은 주인공의 아름답고 평탄하고 순조롭고 보통 사람과 다를바없는 평범한 삶이란 것을 보여준다, 혹은 열라 아름답고 뛰어나고 모든 걸 다 누리는 것을 보여준다...
어쨋든 핵심은 아름다움과 순조로움이 강조되지만 어딘가 쪼오오금 어색하다는 것...
그리고 조금 있으면 평탄하던 주인공의 삶은 아무 이유없이 엉망진창이 될 것이라는...

언제든지 호러 분위기로 뛰쳐들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한!






그 아름다움의 깨짐과 뒤틀림, 공포의 시작
[Horror/Avantgarde] Burned at the State by the Valerie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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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상적인' 설정이 다 끝나고 나면 이제 우리 아름다운 주인공이 고생할 시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도망다니고 맞고 넘어지고 소리지르고
하지만 주인공은 모른다... "썅 이게 뭐야!"
그리고 주인공은 모른다... "왜 내게 이런 일이!"
그리고 계속 주인공은 고생한다...(관객으로서는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꼭 마지막엔 기절해버리는 주인공.... 어둠의 손길은 다가오고 최고 위기의 순간...






공포에 맞서는 우리 주인공
[Rock/Psychedelic] Satori pt.1 by Flower Travellin'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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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정신차리고 공포에 맞서는 우리 주인공!
이제부터 그 '공포의 무엇'도 상당히 당황하는 시간이다
공포를 물리치는 방법은 어떻게 알았는진 몰라도 주인공은 무조건 알게 되고 맞선다.
의미심장한 우리 주인공
"너는 이제 죽었어!"
이 음악과 위의 음악은 때에 따라 바뀌어서 사용될 수 있다.







결말은 언제나 아름답게
[Minimalism] It was Always You, Helen by Philip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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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싱겁게 혹은 깔끔하게 모든 것을 결말 짓는 우리 주인공
그리고 창문을 통해 햇빛 들어오듯 결말은 항상 아름답고 신비하게
"이제 내가 너의 원한을 풀어줄게" 혹은 "이젠 안심해 그 넘은 이제 없어.."
포옹과 키스..사랑과 희망이 넘쳐나는 엔딩~
"휴우... 절라 고생했다... 싱겁지만 이게 끝이다"
영화 Candyman에 삽입되었던 필립 글라스의 곡







깔끔하고 점진적인 엔딩 크레딧
[Disco/Italo]Tenebre by Gob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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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은 언제나 점진적이고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우리 주인공의 역경을 다시 한번 연상시켜 주며 올라오는 엔딩 크레딧...
이 음악의 시작은 Justice의 Phantom에서 샘플링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은 어느 정도 관객에게 좀더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Tenebre의 메인 타이틀...






엔딩 크레딧 후 찝찝함을 끼워주는 센스
[Rock/Avantgarde/dark/Psychedelic] Roman Nose by Pocahau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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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다를까 ... 혹시 모를 영화의 흥행 성공에 따라 속편을 염두한 듯한 보너스 영상..

"그넘은 아직 살아있다..."
하지만 주인공은 아직 모른다...
속편에서 확인 하시길...
찝찝함을 끼워주는 센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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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보내는 동영상을 모아 편집한 틴에이져스의 새 뮤직 비디오..
이들의 음악이 추구하는 바와 같이 (그리고 물론 이 놀래도!) 영상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Feeling Better 라는 말이 정말 딱! 어울리는 기분좋은 뮤직비디오..
그리고 이 블로그 특성인 '쉑시' 이미지에 부합해주는 몇 몇 cutie한 블로거들 ^^ㅋ

틴에이져스 마이스페이스에 가니 demand 위젯이 있어서 Teenagers in Korea에 한표하고 옴



* 아래는 옛날에 포스팅했던 동영상인데 틴에이져스 뮤직비디오와 함께 두면 잘 갈 것 같아서 올려본다..  아... 이런 회사 다니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은데?





Feeling Better by the Teenagers






LIP DUB - Flagpole Sitta by Harvey D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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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r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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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lickr ID:  ~*Leah*~


느와르 Noir (혹은 느끼하게 [느와~])하면 떠오르는건 딱 3가지다.
프랑스 영화 (20년대 느와르와 50~70년대 까지의 알랑들롱 식의 첩보영화),
검은색,
그리고 미스테리어스 함...

이번엔 좀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로 몰고 가서 위의 사진의 그녀는 대체 왜 죽었을까..
그녀는 누구일까?
하나씩 찾아내는 단서 속에서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그녀의 과거는 더욱 신비스러운 아우라에 갇혀져만 간다... 시놉시스 끝~~(^^)v



The Hidden 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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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th ] by Belbury Poly
영국의 Ghost Box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기도한 벨버리 폴리의 이 사운드에서는 haunting할 정도로 60년대 Noir를 떠올리는 신스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끊이지 않고 지속되는 듯한 점진적인 사운드가 어둡고 미스테리어스한 내러티브를 이끌어 나간다... 점점 풀리지 않는 문제, 들어갈수록 개미지옥처럼 헤어나올 수 없는 미궁... 일은 복잡하게 꼬여만 간다...



Le Colonel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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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Ambient] by d.a.p
프랑스 출신의 밴드라는 것 밖에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이름의 아티스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쨋든 이 또한 느와르 풍의 빤따스띠끄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Leila au Pays du Carrousel
[New Age/World/Arabic/Classical] by Anouar Bra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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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FM에 따르면 이 쪽 계열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튜니지아 출신의 음악가로 재즈-클라식-아방가르드 아티스트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조금은 뉴에이지 스러운데 중간에 아코디언 사운드가 들릴 때 즘이면 옛날 즐겨보던 50,60년대 프랑스 영화에서 보이는 파리의 뒷골목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Pluto (French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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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 Pop/Folk/Ambient] by Clare & The Reasons
2008년이 시작되며 뒤늦게 발견한 그룹으로 정말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와 사운드를 들려주는 완소그룹... 이 곡은 원래 영어 버젼인데 프렌치 버젼을 찾았다... 오리지널은 오리지널대로 동화같은 판타지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프렌치 버젼의 편집은 조금 더 늘어지고 신비스럽다. 어차피 사운드트랙 풍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그룹이라 느와르 분위기와 상당히 잘 맞아 떨어지는 듯... 자살일까, 타살일까... 미스테리 속의 그녀는 이제 피살자에서 더욱 신비한 어떤 존재로 승화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 (가끔 영화 보면 별것도 아니었던 캐릭터가 후반에 정말 Sublime한 존재로 나타나는 것처럼...)

* Pluto의 오리지널 및 뮤직 비디오와 Cook for you 듣기는 아래링크 클릭
2008/01/02 - [MUSIC/Pop] - [Indie Pop] 멜랑꼴리 한 2008년 처음 내 귀를 자극한 음악...Cook for You by Clare & The Reasons





Last T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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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nge/Pop] by Clemence Lhomme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아... 난 이 감독의 동조자 The Confirmist를 너무 사랑한다)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주제가를 라운지 보사노바 풍으로 리메이크한 곡.. 역시 프렌치 버젼이다... 어쩐지 '느와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프랑스 그리고 파리가 아닐까? 이번 느와르 테마 포스팅의 마지막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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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lickr ID:
João Perassolo


최근 포스팅을 한번 쭉 훓어보니 너무 French House풍 사운드에 치중된 것 같아서
올려보는 간만의 락음악 포스팅

역시 처음 음악에 심각하게 빠져든 계기가 락음악이어서 언제나 애착이 가는 장르다..
거기다가 메탈 류에는 거의 흥미가 없어서 주로 벨벳언더그라운드, 소닉유스, 욜라텡고, 마이 블러드 발렌타인 같은 슈게이즈나 노웨이브 그리고 사이키델릭한 락을 많이 들었었는데...
특히 슈게이즈는 말그대로 어딘가 푸욱 빠져드는 황홀경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위의 사진은 슈게이즈와 너무 잘어울린다고 생각함...
슈게이즈와 몇몇 락트랙들...



So Paranoid
[Rock / Shoegaze] by the Warl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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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늘어질 것만 같은 무아지경의 사운드...
미국 락 그룹 워록스의 열라 짜증나라는 음악...
정말 미친듯이 주위 환경에 짜증났을 때... 귀찮을 떄...
그 심정...





Everything with You
[Rock/Twee/Indie] by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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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e 사운드에 정말 정말 딱 어울리는 밴드 이름이 아닐까?
순수함을 간직한 것에서 온 아픔이라니...
나이가 들어가며 사회를 경험하며 잃어버리는 것은 순수함...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는 노력은 바보짓...
과연?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들의 사운드에서 옛날 Ramones와 My Bloody Valentine의 사운드가 살짝 느껴지기도 한다...





Sit Sideways
[Rock/Indie/Pop] by Loqu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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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 정통 락이라기 보다는 좀 팝의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올려왔던 프렌치 하우스나 비치 하우스의 여파가 남아 있어 그런진 몰라도 하우스 풍으로 리믹스 되도 상당히 깔끔하게 떨어질 듯한 트랙.





Voice like a Bell
[Rock/Indie/Folk] by Gregory and the Ha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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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 최근 얻은 트랙인데, 상당히 편안하고 부드러운 어쿠스틱 사운드를 들려준다. 메레디스 고드러의 원맨 밴드로 그녀의 목소리 또한 Dreamy한게  밥먹고 듣고 있노라면... 긴 낯 잠 한번 때리고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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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lickr ID: shine.


Tic Toc (12") by Carrie Lucas


블링매거진 일렉트로니카 컬럼을 마치며...

월드컵 프랑스전이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그 때 첫 원고를 시작했다. 그리고 거의 2년이 지나 어느덧 컬럼을 마감하게 되는 시점까지 오니 감회가 새롭게 느껴진다...

모든게 다 그렇듯이 처음 시작할 때는 그동안 익히고 경험해왔던 일렉트로니카 문화와 역사에 대해 쭉 한번 다뤄보자라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래서 제목도 PLUR&Vibe Upon the World이라는 나름 의미심장하게 지었건만 -_-ㅋ

막상 끝나는 시점이 되니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반에 반도 못다룬 것 같아 참 아쉽다... (테크노나 트립합, 디엔비같은 장르는 아예 다루지도 못했으니 -_-ㅋ...특히 좋아라 하는 디스코를 아껴둔것도 심히 아쉽다...ㅜㅜㅋ)

뭐 어쨋든 이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이 컬럼은 계속할 생각이지만 전처럼 주기적으로 포스팅을 계속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이제 블링 재편과 함께 [Ambient: Film & Electronica]라는 새로운 컬럼을 시작한다. 기존 PVUW 시리즈가 문화와 역사에 치중해 있던 반면 요번 컬럼은 영상과 일렉트로니카를 잇는 만큼 상당히 자유롭고 주관적인 관점이 많이 들어갈 것 같다...

첫 원고는 다소 개괄적이고 Intro적인 성격이 강했지만 영상과 일렉트로니카 음악이란 틀 안에서 좀더 다양하게 소재를 모아볼 생각이다.

어쨋든 누구다 다 찾아보는 인기 컬럼도 아니고 그리 글재주가 뛰어난 편도 아니라 참 엉성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음악에 관해 쓰는 컬럼이었고 음악관련 직종도 아니기에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많은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많진 않지만 간간히 내 글을 읽고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있었기에 감사하고 굉장히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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