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https://creativemarket.com/b-s-d/1937842-Sleeping-pills-color-icon]
첫 항암이 끝나고 나서 겨우 수면제를 끊었다가, 후유증으로 인해 중간에 먹다가 다시 끊었었다.
근데 재 항암 시작의 충격 여파로 수면제를 다시 먹고 있다. 매일 매일 잠들기 전....
몸에 정말 안좋은 기분이 드는데, 먹으면 먹을 수록 아침마다 일어날 때 뻐근하고 두통이 느껴지고 피곤하다.
먹는 건 두 종류인데,
[IMAGE: http://thehealthybear.com/stilnox-dose-halve/]
보통 스틸녹스를 먹는다.
스틸녹스는 아마도 우울증 유발 및 연예인들 포함 사람들 자살과 연류가 많이 되어 있는 수면제다.
(물론 OD (오버도즈)에 인한 건이 많을 것이다.)
이건 불면증 증세에 도움을 준다.
말 그대로 빨리 잠들게 해 준다. 먹고 나서 딴 짓 안하고 누우면 10분이내 잠이 든다.
내성이 싸이는 건지 오래 먹는 사람들은 한 알가지고 안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기도 하다. (몇몇 들어 본 결과...)
다행히 나는 아직 한 알로 충분하다.
(단, 입원실에서 옆 침대가 너무 시끄럽게 굴어서 하루에 두 번 연속으로 먹어본 적은 있다.
그리고 첫 항암 치료 때 너무 아파서 하루에 2,3번 먹은 적도 있긴 하다.)
다만 나같이 불면증이 있어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클 경우는 스틸녹스가 100%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새벽에 바로 깬다. 말 그대로 빨리 잠만 재워주는 약이다.
[IMAGE: http://www.samsunghospital.com/home/healthInfo/medicine/medicineInfoView.do?KPIC_PRDC_CD=A11A2500A0141&]
[IMAGE: https://runningturtle.tistory.com/72]
그래서 이 약들을 먹는데,
왼쪽이 리보트릴정인데 수면장애 말고도 발작이나 공황장애 등에 같이 쓰이는 약이다.
오른 쪽은 트라조돈염산염으로 위와 같이 수면장애 말고도 우울증 및 정신신경계 질환 치료용으로 쓰인다.
각각 두 약의 차이는 나도 잘 모르겠으나 스틸녹스와 달리 '빨리' 혹은 그냥 잠을 들도록 하는 수면제가 아니라,
숙면을 하기 위한 약들이다.
암튼 꾸준히 먹어본 결과 스틸녹스와 비슷하게 졸리긴 졸리더라....
뭔가 눈과 몸이 쓰으윽 풀리는 기분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내 몸이 침대로 향하게 되긴 한다....
"음... 그럼 세 약을 한꺼번에 먹으면 스틸녹스가 빨리 잠들게 해 줄거고, 트라조돈과 리보트릴이 숙명을 유지 해 주겠네?"
하고 단순히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의사쌤이 절대 같이 복용 하지 말라고 하더라...
스틸녹스만 먹던지, 트라조돈+리보트릴 이렇게 분리해서 하루에 한 번 취침 전에 복용한다.
나는 그냥 다음 날 일정 고려나 그 날 그 날 상황 따라서 먹고 있다.
집에 있을 때는 안먹으려고 노력도 해 보는데,
이상하게 입원실에서 입원 중에는 그냥 밤참 처럼 매일매일 먹는다.
그 만큼 거기 있는게 싫은 모양이다.
그 불편한 곳을 빨리 잊고 싶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