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보면서 계속 느끼는건데, 남성보컬 쪽은 사정이 어떨진 몰라도, 여성 보컬 쪽은 댄스 비트 부분이 포션이 참 낮은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발라드랑 미드/다운/인디 쪽이랑 보면 뭘 빼야 할지 항상 고민인데, 이 쪽은 뭘 집어 넣어야 할 지 항상 고민이다. 개인적으론 댄스가 더 좋은데...
댄스판에선 역시 ITZY가 3월을 접수하신 듯 하다. [IT'z ME]에 수록되어 있는 "WANNABE", "I Don't WANNA DANCE", "TING TING TING" 모두 좋다.
그리고 한국 아티스트와 전 세계의 전자음악 아티스트 (혹은 DJ)와의 콜라보가 컨셉인 듯한 CONNECTED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미스에이) 민과 AFSHEEN과의 "지려"도 괜찮았다. 오히려 아찌한 방향보다는 좀 뻔한 사운드라도 약간 대중적으로 나가도 괜찮은 프로젝트이지 않을 까 싶다.
그리고 슈가맨은 양준일의 임팩트 정도는 아니였지만 자자의 "버스 안에서"로 지속적인 상한가를 때려 준 듯 싶다. 역시 나이트 쌈마이 사운드는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매력인 것 같다. 흐흐흐....
여성 힙합 쪽도 좀 더 부흥이 되었으면 하는 곳이긴 한데, 이번에는 키썸의 "Primero"가 나름 팝 적인 사운드로 가볍고 즐겁게 다가온 듯 싶고, Club33과 J!N x DJ Juice의 음악도 알엔비 소울이 부각된 팝적인 사운드를 잘 들려준 것 같다.
그리고 댄스 쪽에 넣지 말고 그냥 MID 쪽으로 넣을 까 고민 되는 락 쪽에서는 코어매거진의 "It's On" 하나 정도가 있었다. 2월 20일에 이미 발표 되었던 앨범 <Titbit>이 곡이 추가 되어 재 발표 되었다. 옛날 한 때 여성 보컬 댄스락이 흥한 적도 많았었는데.... 한 20년 주구장창 전자댄스 음악만 듣다 보니 요즘 다시 락 사운드에 귀가 반응하고 있어, 옛날 처럼 여성보컬 댄스락 쪽도 다시 한 번 부흥이 있었으면 좋겠다. 리즈 페어처럼 솔로액트는 물론이고, 팝락 성향으로 돌아버린 밴드, 버루카 솔트도 좋고 말이다. 아 옛날이여.....
리즈 페어는 물론이고, 팝락 성향으로 돌아버린 버루카 솔트도 좋고... 계속 느끼는건데, 남성보컬 쪽은 사정이 어떨진 몰라도, 여성 보컬 쪽은 댄스 비트 부분이 포션이 참 낮은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발라드랑 미드/다운/인디 쪽이랑 보면 뭘 빼야 할지 항상 고민인데, 이 쪽은 뭘 집어 넣어야 할 지 항상 고민이다. 개인적으론 댄스가 더 좋은데...
저번 1/2 포스팅에서는 시티팝 음악 흐름이 어땟나 주절주절 짚어 보았다면 이번엔 개별 아티스트들 소개와 작업 후기다.
84곡이라 아티스트들 모두 소개하긴 힘들 것 같다. 뭐 어차피 이 블로그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분들이니 ㅎㅎ
2018년 1월부터 2020년 3월1일까지 플셋에 선곡된 여성 보컬 시티팝 지분율은 아래와 같다.
우주 x 7
레인보우 노트 x 5
이루리 x 4
김아름 (제이드 피쳐링까지) x 3
로와 x 3
지분율이 많다고 해서 이들의 최고의 한국 여성 시티팝 아티스트다 이런건 아니지만 쨋든 분포도를 보니 중요한 팀들이 가장 높이 책정된 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이들을 보면 시티팝이 가지고 있는 중요 요소들을 고루 잘 나눠 가지고 있다.
가령 훵크/팝/디스코/소울을 두루 갖춘 우주, 청량감의 레인보우노트, 리조트/트로피칼리아 감성의 이루리, 일렉트로니카 신스팝 계열의 김아름 그리고 멜로우웨이브의 로와까지! 말이다.
우주와레인보우 노트의 공통점은 그들이 뽑아내는 사운드 퀄리티가 좋은 것은 물론이고,
일단 그들의 등장부터 시작해서 최근 몇 년간의 싱글 릴리즈가 가장 많다. 그만큼 분주히, 또 열심히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티팝이 들어보고 싶을 때 이 둘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는 아무 음악이나 들어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된다는 소리로 풀이된다.
물론 장르에 대한 사운드의 충성도도 시티팝에 일관적이다. (시티팝을 하다가 다른 장르도 소화하는 아티스트들도 있는 반면)
그리고 둘 다 전통적인 시티팝 사운드에 더 가깝다.
다만 우주의 경우 알엔비 소울, 훵크의 감성이 지배적인 반면 레인보우 노트는 뭐랄까.. 사람들에 시티팝에 잘 빠지는 중요 요소 중 하나인 청량감을 잘 간직하고 있다. 보컬 뿐 아니라 전체적인 사운드에서도 느낌이 많이 묻어나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보컬의 성향도 다른데, 우주는 앞서 말한 것처럼 소울풍에 타 여성 아티스트들 보다는 낮은 음의 보컬은 가진 반면, 레인보우 노트는 소울 보다는 내 뱉는 듯한 청량하고 맑은(사실상 귀에 전달되는 보컬의 주파수는 맑음보다는 약간 높을 수도 있다) 보컬을 가지고 있다.
우주의 경우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outfit> 앨범을 통해 2017년 봄 첫 모습을 보였는데 <선데이 서울>이라는 EP 시리즈를 통해 그 간의 싱글들과 신곡으로 찾아온다. 지금까지 <선데이서울>은 에피소드 3까지 릴리즈가 되었다. 그녀가 과연 선데이 서울에 영향을 받았을까... 그건 잘 모르겠고 적어도 'Moon, Crystal, Love' 싱글의 제목을 봤을 때 소싯적 이 세계의 영향을 꽤 많이 받은 듯 하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훵크와 소울이 담긴 꽤 웨스턴팝적인 사운드를 중심으로 구사하고 있다. 도시의 밤에 정말 멜랑꼴리하니 낭만적인 음악들이 많다.
그리고 레인보우 노트는 2019년 4월에 첫 등장 후 지금까지 5개의 싱글을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앨범 재킷은 시티팝스러운 '것들'에서 자주 봄직할 만한 자체 제작으로 추정되는 애니 캐릭터로 꾸준히 포장하고 있다. 초기엔 한 명의 소녀였는데 어느새부턴가 본인 둘을 상징하는 듯한 듀오 캐릭터로 일관되고 있다.
2020년 4월 11일 그들의 데뷔 1주년 첫 돌 콘서트가 드디어! 진행되는데,
개인적으로 앞쪽자리 표 두 장을 구매해 놓았으나!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계속 망설이고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어제 취소/환불 신청을 했다...ㅜㅜ
레인보우 노트 지못미...ㅜㅜ 하지만 분명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금방 구매 할 것이니.. 모두 코로나 조심하고 콘서트가 잘 진행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루리의 곡이 4개가 들어가 있는데 이루리의 활동이 우주/레인보우 노트 이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2018년 이전으로 내려갔다면 서울문, 이루리x이성경 활동까지 합쳐서 한국 여성 시티팝에 있어 이루리의 지분율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을 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보컬까지 소화 하지 않고 베이스 주자로 있었던 바이바이배드맨도 찾아보면 청량한 시티팝스러운 사운드를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경력이 오래된 만큼 곡들 곡들의 깊이나 완성도도 상당한 수준이다.
베이스 기타리스트 답게 락이 베이스긴 하지만 일렉트로니카적 사운드도 많이 베어 있다. 이루리의 음악은 꿈 속으로 잠겨드는 듯한 드론 계열의 느낌의 음악들이 꽤 많다. 도시의 불 빛 속에 딱 녹아드는 감성이기도 하지만,
보통 시티팝하면은 도시 느낌만 많이 강조되는 편인데, 이루리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것은 (도시와 함께 시티팝의 중요 요소였던)바로 리조트/트로피칼리아 감성이 많이 묻어나 있다는 것이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딘가 사운드가 복잡하지 않고 꽤 깔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우주의 경우 앨범 음악 외에는 인터넷 상에서 따로 접할 수 있는 경우가 드문 반면, 레인보우 노트는 루비 레코드 산하로 각종 라이브 영상과 VLive, 트위터, 인스타그램 활동 등을 통해 인터넷 소통에 적극적인 편이다. (루비 레코드에는 레인보우 노트와 더불어 모트, 오리엔탈 쇼커스 같은 괜찮은 인디 팀이 속해있다)
이와 더불어 이루리의 경우 기억하기엔 다소 어려운 luleelila라는 이름으로 DIY 수준의 개인 유튜브 채널 활동을 하고 있는데,
구독자가 무려 8만이다. 레인보우노트 및 루비레코드 아티스트 통합인 루비 레코드 채널 4만, 우주의 400을 보면 정말 많은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만큼 또 활동도 많이 하는 느낌이다. 1~3달 안에는 한 번 씩 새로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당연히 힘들겠지만 자주 만날 수 있는 것은 팬들 입장에선 정말 반가운 것이다.
본인의 싱글 말고도 가끔 아이돌 커버를 하는데, 선미의 '싸이렌'은 신선했고, 우주소녀의 '이루리'는 재밋었다.
우주소녀의 '이루리'가 나왔을 때 처음엔 나도 와! 우주소녀 x 이루리!!!! 이거시 먼 일이여 이렇게 이해했었는데 그냥 그건 아니었고 ㅋㅋㅋ
근데 얼마 안가 이루리가 '이루리' 커버송을 내 놓았었다.
마지막으로 각각 3개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김아름과로와.
김아름의 경우 처음에는 인디팝을 하다가 언제부턴가 jade와 이름이 같이 보이며 하우스/신스팝 계열의 아주 세련되고 멋진 시티팝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당시 한 동안 반짝 보이더니 2018년 여름 이후로 소식이 없어 좀 많이 아쉽다.
그리고 로와의 이름을 보고 나도 놀랐는데 나는 시티팝을 추구해!하는 아티스트는 아닌 것 같지만,
본인이 구사하는 인디/포크 계열의 사운드에서 시티팝과 유사한 감성이 느껴진다.
몇몇 곡에서 느껴지는 사운드도 그렇고 또 편한하고 촉촉한 멜로우웨이브스러운 감성을 자극 한다.
음.. 또 말이 길어져서 어쩔 수 없이 3부까지 가야 겠다....
유튜브 플셋 음악/영상 Credits (Orders in backward):
1 이루리 (Luleelila)- 깊은 밤 깊은 바다 Jan-18
2 미니 (MINI)- Floating Jan-18
[Michael Jiroch-A Berlin Christmas Time Lapse in 4K Uhd, Alexanderplatz by the night]
3 조은별 (Cho Eunbyul) - ideal Jan-18
[PJH films from Korea - 서울 강동구 해질녘 드론 영상 Gangdong-gu, Seoul, KOREA 2017]
4 헤이즈- jenga Mar-18
5 프롬(Fromm)- Milan Blue Mar-18
6 우주(uju)- 닿으려 해 Apr-18
[S3 Channel - Paris Cinematic 4K - Paris City France Time Lapse]
7 헬로봉주르(Hellp Bonjour)- 내일의 날씨 May-18
8 아이디 (EyeD)- Luv highway May-18
9 김지영 (메스그램)- Sweetie (Female Ver) May-18
[Mike Summer Photographie - Marina Bay Sands, Singapore]
10 하우스룰즈(House Rulez)- Charging (ft. Monika) May-18
11 유빈(Yubin)- 숙녀 淑女 Jun-18
12 경리(Gyeong Rhee)- Blue Moon Jul-18
13 꼴라(Ccola)- Summer Disco Jul-18
14 로어(Lower)- Mirror Jul-18
[S3 Channel - Tokyo 東京 The City of Light 4K]
15 더 코코스(The Kokos)-밤이 안오는 잠 Jul-18
16 아슬(Aseul)- Seoul Girl 2018-0728
17 김아름- 새벽 Jul-18
18 우주- Moon, Crystal, Love 2018-0808
[Korean Walker - [ 4K walk ] Hongdae in the Summer after the Rain (Many People) 韓国ソウル弘大 韩国首尔弘大]
19 김아름- 선 (Cross the Line) Aug-18
[S3 Channel - Paris Cinematic 4K - Paris City France Time Lapse]
20 수잔(Susan)- 소년소녀 (Prod. By 박문치) Aug-18
21 선미 (Sunmi)-Black Pearl Sep-18
[Timberland Pham-DJI Mavic Pro in Marina Bay Singapore 2017 Awesome 4k view]
22 헤더/소연 (Soyeon)- 아직(with 이유림) Oct-18
23 네이밀리- Think about Chu 커버 2018-10-19
24 드림노트(Dream Note)- Fresh!Fresh! 2018-11-07
[Coke Commercials: The Chase, The Avengers]
25 리소- Boy 2018-11-14
26 이루리(Luleelila)- 언젠가, 우리 2018-11-15
27 19NANA - melancholy smoothie Nov-18
28 스텔라장(Stella Jang)- 아름다워 2018-11-20
29 리밋- 니가 나보다 2018-11-22
30 꼴라(CCOLA)- Happybot 2018-11-22
31 유빈- 보내줄게 2018-11-01
[Satellite Young - Sanfransokyo girl (Official Video)]
32 우주- Any Call (Call Me Any Time) 2018-11-01
[S3 Channel - Tokyo 東京 The City of Light 4K]
33 아이디- Caffeine 2018-12-01
34 도헤- Savior 2018-12-01
[90s Pepsi Commercial]
35 나비- Rose 2018-12-01
[Baek jong Sub - time lapse in seoul 1080p]
36 스테리조 (Sterizo)- Tattoo (ft. 이헤) 2018-12-14
[S3 Channel - Tokyo 東京 The City of Light 4K]
37 헤더/소연(Soyeon) - 넌 날 (with 도은혜) 2018-12-12
38 네이밀리(Namely)- Loop (Demo) 2019-01-26
39 유키카- Neon 2019-02-22
40 우주- 서울의 밤 2019-02-28
[Daesan-서울 야경 ( A night view of Seoul ) 4K]
41 도시(dosii)- lovememore 2019-02-28
42 제이드(Jade)- 우리의 끝 (ft. 김아름) 2019-03-01
43 백예린-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 2019-03-01
44 19 NANA- 밤의 피크닉 2019-03-21
45 레인보우 노트- 1호선 2019-04-04
46 아이디- &NEW 2019-04-26
47 지수- Lonely 2019-04-27
[S3 Channel- Tokyo 東京 The City of Light 4K]
48 EXID- 어떻게 지내 2019-05-15
49 이루리- Dive 2019-05-01
50 레인보우 노트- 샛별 2019-05-01
[Okan Bozat - Milkyway Timelapse [4K] │ Nightscape Series Vol.2 - NEW ZEALAND]
51 태연(TaeYeon)- 춘천가는 기차 2019-05-21
[TV 탱구 - 춘천가는 기차 녹음현장; FTTFGG - 190728 빈폴30주년 기념 이제서른 콘서트 태연 춘천가는 기차; 또라 - 190728 빈폴30주년 기념 이제서른 콘서트 태연 춘천가는기차; 월간윤종신 - MV Animation version; lBaekssuel - 190728 태연 - 춘천가는 기차@빈폴 30주년 콘서트 이제 어른; 월간 윤종신 -MV]
52 슈(Shuuu)- Where is the Love? 2019-05-24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53 제아(JeA)- My World 2019-06-01
[S3 Channel - Dubai City - The Heaven City on Earth Cinematic 4K]
54 여자친구(Gfriend)- 기대 (Hope) 2019-07-01
[Pepsi 90s Commercials]
55 유키카(Yukika)- 좋아하고 있어요 2019-07-09
56 우주- 미움만 가득한 이 도시에 2019-07-14
[S3 Channel - Hong Kong the Dream City]
57 레인보우 노트- 광안리 2019-07-16
58 로와- 솔직한 순간 2019-07-31
[S3 Channel - Hong Kong - The Dream City]
59 최예근- Virtual World 2019-08-03
60 이루리- 소나기 2019-08-13
61 라붐 (La Boum)- 사실 이 얘기는 비밀인데 2019-09-19
[Mathieu Stanic - Paris]
62 키지(Kizzy)- Something! 2019-09-26
[Walmart 2019 Commercial, Pepsi 80s Commercial]
63 헤이즈- 떨어지는 낙옆 까지도 2019-10-13
64 레인보우 노트 - Beautiful Night 2019-10-16
[Rainbow Note - Live]
65 솔(Sole)- Slow (ParkMoonChi Remix) 2019-10-18
[liberty - New York City Timelapse 4K]
66 우주- 내 맘에 담을 거에요 2019-10-23
[liberty - New York City Timelapse 4K]
67 소울라이츠- Warp Drive 2019-10-23
68 미유- 내 타입 2019-10-23
[피디김 - 191224 타케우치미유 내타입; Janpa MV; 산도 - 미유 내타입 일본어ver; Miyu Tsuki - 191224 타케우치미유 - 내타입; KY 금영노래방]
69 브라운아이드걸스-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2019-10-01
[신세계 MV]
70 송희란- Starry Night 2019-10-28
71 서예안- Wonder 2019-11-01
72 로와- Balloon 2019-11-08
73 김유나- WBWY 2019-11-27
74 린지- Shining 2019-12-09
75 이유림- 슬플이 없는 그 곳에서 널 기다릴게 2019-12-05
76 조하- Magic 2019-12-13
77 아녹- 비밀사진 2019-12-31
[fromtokio -Tokyo Night View]
78 아이리스(Iris)- Love Game 2019-12-31
79 292513- Windy 2020-01-22
[armadas - Japan Night Aerials in 8K]
80 로와 - 그 때의 아주 작은 행동은 2020-02-14
[JFON - 야간공중전]
81 레인보우 노트- 소행성 2020-02-15
82 우주- 그대만의 것이니까요 2020-02-17
83 소울라이츠- 청춘의 순간 2020-02-19
84 스텔라장- Recipe 2020-03-01
이번엔 그냥 두 시간으로 넉넉하게 리스닝 겸 할 가이드로 만들어 봤다. 노래를 풀로 듣긴 부담 스럽고, 캐치한 부분은 듣고 싶고, 잠깐 듣고 말면 아쉽고 해서... 곡 당 한 50초에서 1분30초 정도로 해서 쭉 이은 두 시간 분량이다.
이제는 시티팝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고 그 역사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나마 소개하는 좋은 글들도 굉장히 많아서 시티팝이 무언지 소개하는 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다만 음악도 유전자처럼 진화하는 흐름이라는게 있을 텐데 옛날에 정리 하려다가 흐름이 끊겨서 못한건데 대략 간단하게 나마 구분해 본 지금까지의 일본 시티팝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1. 1970년 태동기 - 락? 포크? 노노, This is New!
2. 1980년 황금기 - 대중음악까지 잠식한 절정의 크로스오버
3. 1990년 포스트 시대 - 진정한 크로스오버의 탄생, 시부야 케이
4. 2000년 네오 시대 - 네오 시티팝 사운드와 멜로우 웨이브, 인디
5. 2010년~20년 - 버블시대의 새로운 해석, Vaporwave와 Future Funk
그 중에서도 2010년대 후반,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2017년부터 최근 한국 시티팝의 트렌드가 시작되었다고 본다. 가장 큰 대중적 트리거는 Suchmoss등과 함께 2010년 중후반의 새로운 시티팝 움직임을 보이던 Paellas의 "Shooting Star"가 알려지던 시점과 맞물리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재밋는 현상이 벌어지는데 일본의 '그 시절' 시티팝의 감성을 이어간 음악들, 그리고 레트로 움직임과 더불어 그것의 간접적인 영향은 받으면서도 RnB, Soul, Synth Pop, Indie, Electronica 등을 통해 '그 시절'의 시티팝의 공식은 아닌데 현재 도시의 감성을 잘 풀어가는 또 다른 사운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일본 80년대 시티팝의 유행을 좆아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점점 한국의 시티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 무언가로 또 진화해 가는 것 같다.
쉽게 보면 그 시절의 고인물들은 월간 윤종신x태연의 "춘천가는 기차" 혹은 유키카의 "네온"을 듣고 "시티팝이다!"이다라고 단박에 떠 올릴텐데,
헤이즈의 "만추", 아이디의 "Caffeine", 수잔의 "소년소녀", 292513의 "Windy", 이루리의 "깊은 밤 깊은 바다" 등 이런 노래들을 들으면 고인물들은 "음? 이건 [알엔비/훵크/인디]인데?" 하면서도 "음? 그래도 도시감성이란게 있는 것 같은데?" 하며 냄새를 킁킁 맡을 것이다.
특히 이 알엔비와 다운템포 계열에서 한국의 시티팝스럽게 진화가 된 사운드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중간에는 우주uju나 레인보우 노트처럼 그 시절 시티팝의 공식을 잘 따르면서도 요즘 2020년대 감성으로 듣기에도 괜찮은 사운드들이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시티팝 흐름과 함께 한국 80,90년대 음악의 디깅 문화도 인터넷을 통해(유튜브, 블로그, 사운드클라우드) 두드러지게 보여졌던 것 같다.
그 시절의 한국 가요들도 시티팝의 향수를 일으키는 곡들이 많았는데 일본의 시티팝 원곡들 보다는 한국의 옛 음악들에 대한 디깅 그리고 그 소개하는 문화가 많아졌고 (디깅클럽사운드 서울의 리메이크 시리즈라던가..) 이를 통한 오프라인 리스닝 이벤트들이 언더 문화 중에 하나로 펼쳐졌다는 점을 주목해 볼 만 하다.
이 덕분에 김현철, 윤상 등의 대중 음악들과 더불어, 윤수일의 "아름다워", 이상은의 "그때 떠난 후", 나미의 "가까이 하고 싶은 그대", 손무현의 "처음부터 사랑한 나" 혜은이의 "천국은 나의 것" 등 처럼 요즘 세대에겐 약간의 디깅이 필요한 지금 보았을 때 시티팝의 감성을 담고 있는 그 시절의 음악들까지.. 많은 좋은 옛 음악들도 다시 세상의 빛을 보았다.
이 블로그에서도 City Music 솎아보기 시리즈를 7년만에 부활시키며 노력 했지만..... 이 문화의 흐름에 별 도움은 된 것 같지가 않다...ㅜㅜ
암튼 일본 시티팝의 원곡에 대한 소개들도 당연히 많았지만, 지금 시대의 감성은 오히려 댄서블한 하우스 리듬으로 뭉친 Night Tempo, Young Bae, 사비시이 안드로이드 아파트먼트, 마크로스 82-99등의 퓨쳐펑(훵)크 Future Funk의 시티팝 리믹스/리메이크들이 잘 맞춰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개별 아티스트들을 하나로 뭉쳐 강력한 허브로서 기폭제 역할을 한 유튜브 채널, Artzie Music과 Real Love Music도 빼 놓을 수 없겠다.
다만 퓨펑 공식의 시티팝은 가요판에서는 딱히 보이지 않고 인터넷의 '진짜' 인디들 사이에서 더 많이 보여졌던 것 같다. 전용현, 핫싼HotSan 유튜브가 좋은 예가 될 듯.
그리고 '만.약.에!' 퓨쳐펑크 DJ 나이트 템포와 JYP의 콜라보 사이에 불거졌던 일이 그들의 초기 방향성에 맞춰 잘 풀려지고,
이것이 다시 유빈이라는 인증된 대중 아이콘을 통해 잘 재생산된 대중 컨텐츠로 나왔다면 판이 어떻게 바뀌었을지는 또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퓨펑은 물론 모던 시티팝을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게 바로 베이퍼웨이브인데 그 첫 등장부터 지금까지 약 10살을 향해가는 나름 오래된 서브컬쳐 문화로서,
이게 리스너를 위한 음악이라기 보다는 좋은 말로는 좀 전위적인 특징이 있어서 그런지 사운드 측면에서는 앞서 말한대로 퓨쳐펑크의 감성이 사람들의 귀를 뚫었다면,
베이퍼웨이브는 사운드보단 비쥬얼적인 측면에서 좀 더 넓은 범위로 영향을 준 것 같다.
따라서 베이퍼웨이브가 추구하던 색상, 디자인 등등은 굳이 이런 퓨펑, 시티팝 등을 떠나 음악 스타일과 별 상관이 없는 곳에서도 두루 쓰이는 현상을 아직도 보고 있다. (근데 또 신기하게 최근 한국의 시티팝에서 보이는 특징 중 하나는.. 일렉트로닉 게열 사운드들은 또 퓨펑처럼 하우스 댄스비트가 아니라 다운템포 계열이 대부분이다)
시티팝이라는 단어 하나로 이야깃 거리가 참 많은 지난 2,3년이었다.
그렇다 보니 2017년에 모던 시티팝의 인트로 같은 해였다면 2018년과 2019년은 모던(?) 한국 시티팝의 황금기가 아니였나 싶다.
그리고 유행이란 것에 사람들이 금방 질려하듯, 언제부턴가 벌써 시티팝이 지겹다, 혹은 시티팝이라는 단어 조차에 대해서도 지친듯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제 2010년 후반 발을 담궜던 많은 첫 세대들이 시티팝의 궤적에서 이탈할 수도 있고, 또 다른 2세대들이 사라지기 전 그 영역의 마지막 불씨를 살려 줄수도 있을지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시티팝이란 단어는 몰랐지만 그 특유의 청량함 속에 묻어나던 잊을 수 없는 감성의 한국과 일본의 그 '시티팝' 같은 사운드를 쭉 좋아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몸이 아팠지만 옛 생각도 나고 덮어두었던 예전의 음악도 뒤져보게 한 좋은 경험이었다.
이 유행이 지나가도 이 시티팝스러운 사운드는 계속 좋아하게 될 것 같다. 다만 80년대 시티팝이라는 범주에 두기 보다는,
밤의 도시와 리조트라는 주제는 음악에 있어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다.
사실 최근 보였던 한국의 시티팝을 보면 리조트 개념으로서의 시티팝 보다는 도시라는 요소가 더 돋보이기는 하지만 시티팝에 있어 둘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공생 관계의 시그니쳐들이다.
암튼 이번 플셋에는 2018~2019(적어도 여성보컬 안에서 보였던) 이 모든 시티팝의 감성 사운드들이 모두 (노력했다... 그 중에서도 좋을 것들만 뽑으려고!) 들어있다.
YouTube 영상 Creadits:
Credits (Orders in backward):
1 이루리 (Luleelila)- 깊은 밤 깊은 바다 Jan-18
2 미니 (MINI)- Floating Jan-18
[Michael Jiroch-A Berlin Christmas Time Lapse in 4K Uhd, Alexanderplatz by the night]
3 조은별 (Cho Eunbyul) - ideal Jan-18
[PJH films from Korea - 서울 강동구 해질녘 드론 영상 Gangdong-gu, Seoul, KOREA 2017]
4 헤이즈- jenga Mar-18
5 프롬(Fromm)- Milan Blue Mar-18
6 우주(uju)- 닿으려 해 Apr-18
[S3 Channel - Paris Cinematic 4K - Paris City France Time Lapse]
7 헬로봉주르(Hellp Bonjour)- 내일의 날씨 May-18
8 아이디 (EyeD)- Luv highway May-18
9 김지영 (메스그램)- Sweetie (Female Ver) May-18
[Mike Summer Photographie - Marina Bay Sands, Singapore]
10 하우스룰즈(House Rulez)- Charging (ft. Monika) May-18
11 유빈(Yubin)- 숙녀 淑女 Jun-18
12 경리(Gyeong Rhee)- Blue Moon Jul-18
13 꼴라(Ccola)- Summer Disco Jul-18
14 로어(Lower)- Mirror Jul-18
[S3 Channel - Tokyo 東京 The City of Light 4K]
15 더 코코스(The Kokos)-밤이 안오는 잠 Jul-18
16 아슬(Aseul)- Seoul Girl 2018-0728
17 김아름- 새벽 Jul-18
18 우주- Moon, Crystal, Love 2018-0808
[Korean Walker - [ 4K walk ] Hongdae in the Summer after the Rain (Many People) 韓国ソウル弘大 韩国首尔弘大]
19 김아름- 선 (Cross the Line) Aug-18
[S3 Channel - Paris Cinematic 4K - Paris City France Time Lapse]
20 수잔(Susan)- 소년소녀 (Prod. By 박문치) Aug-18
21 선미 (Sunmi)-Black Pearl Sep-18
[Timberland Pham-DJI Mavic Pro in Marina Bay Singapore 2017 Awesome 4k view]
22 헤더/소연 (Soyeon)- 아직(with 이유림) Oct-18
23 네이밀리- Think about Chu 커버 2018-10-19
24 드림노트(Dream Note)- Fresh!Fresh! 2018-11-07
[Coke Commercials: The Chase, The Avengers]
25 리소- Boy 2018-11-14
26 이루리(Luleelila)- 언젠가, 우리 2018-11-15
27 19NANA - melancholy smoothie Nov-18
28 스텔라장(Stella Jang)- 아름다워 2018-11-20
29 리밋- 니가 나보다 2018-11-22
30 꼴라(CCOLA)- Happybot 2018-11-22
31 유빈- 보내줄게 2018-11-01
[Satellite Young - Sanfransokyo girl (Official Video)]
32 우주- Any Call (Call Me Any Time) 2018-11-01
[S3 Channel - Tokyo 東京 The City of Light 4K]
33 아이디- Caffeine 2018-12-01
34 도헤- Savior 2018-12-01
[90s Pepsi Commercial]
35 나비- Rose 2018-12-01
[Baek jong Sub - time lapse in seoul 1080p]
36 스테리조 (Sterizo)- Tattoo (ft. 이헤) 2018-12-14
[S3 Channel - Tokyo 東京 The City of Light 4K]
37 헤더/소연(Soyeon) - 넌 날 (with 도은혜) 2018-12-12
38 네이밀리(Namely)- Loop (Demo) 2019-01-26
39 유키카- Neon 2019-02-22
40 우주- 서울의 밤 2019-02-28
[Daesan-서울 야경 ( A night view of Seoul ) 4K]
41 도시(dosii)- lovememore 2019-02-28
42 제이드(Jade)- 우리의 끝 (ft. 김아름) 2019-03-01
43 백예린-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 2019-03-01
44 19 NANA- 밤의 피크닉 2019-03-21
45 레인보우 노트- 1호선 2019-04-04
46 아이디- &NEW 2019-04-26
47 지수- Lonely 2019-04-27
[S3 Channel- Tokyo 東京 The City of Light 4K]
48 EXID- 어떻게 지내 2019-05-15
49 이루리- Dive 2019-05-01
50 레인보우 노트- 샛별 2019-05-01
[Okan Bozat - Milkyway Timelapse [4K] │ Nightscape Series Vol.2 - NEW ZEALAND]
51 태연(TaeYeon)- 춘천가는 기차 2019-05-21
[TV 탱구 - 춘천가는 기차 녹음현장; FTTFGG - 190728 빈폴30주년 기념 이제서른 콘서트 태연 춘천가는 기차; 또라 - 190728 빈폴30주년 기념 이제서른 콘서트 태연 춘천가는기차; 월간윤종신 - MV Animation version; lBaekssuel - 190728 태연 - 춘천가는 기차@빈폴 30주년 콘서트 이제 어른; 월간 윤종신 -MV]
52 슈(Shuuu)- Where is the Love? 2019-05-24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53 제아(JeA)- My World 2019-06-01
[S3 Channel - Dubai City - The Heaven City on Earth Cinematic 4K]
54 여자친구(Gfriend)- 기대 (Hope) 2019-07-01
[Pepsi 90s Commercials]
55 유키카(Yukika)- 좋아하고 있어요 2019-07-09
56 우주- 미움만 가득한 이 도시에 2019-07-14
[S3 Channel - Hong Kong the Dream City]
57 레인보우 노트- 광안리 2019-07-16
58 로와- 솔직한 순간 2019-07-31
[S3 Channel - Hong Kong - The Dream City]
59 최예근- Virtual World 2019-08-03
60 이루리- 소나기 2019-08-13
61 라붐 (La Boum)- 사실 이 얘기는 비밀인데 2019-09-19
[Mathieu Stanic - Paris]
62 키지(Kizzy)- Something! 2019-09-26
[Walmart 2019 Commercial, Pepsi 80s Commercial]
63 헤이즈- 떨어지는 낙옆 까지도 2019-10-13
64 레인보우 노트 - Beautiful Night 2019-10-16
[Rainbow Note - Live]
65 솔(Sole)- Slow (ParkMoonChi Remix) 2019-10-18
[liberty - New York City Timelapse 4K]
66 우주- 내 맘에 담을 거에요 2019-10-23
[liberty - New York City Timelapse 4K]
67 소울라이츠- Warp Drive 2019-10-23
68 미유- 내 타입 2019-10-23
[피디김 - 191224 타케우치미유 내타입; Janpa MV; 산도 - 미유 내타입 일본어ver; Miyu Tsuki - 191224 타케우치미유 - 내타입; KY 금영노래방]
69 브라운아이드걸스-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2019-10-01
[신세계 MV]
70 송희란- Starry Night 2019-10-28
71 서예안- Wonder 2019-11-01
72 로와- Balloon 2019-11-08
73 김유나- WBWY 2019-11-27
74 린지- Shining 2019-12-09
75 이유림- 슬플이 없는 그 곳에서 널 기다릴게 2019-12-05
76 조하- Magic 2019-12-13
77 아녹- 비밀사진 2019-12-31
[fromtokio -Tokyo Night View]
78 아이리스(Iris)- Love Game 2019-12-31
79 292513- Windy 2020-01-22
[armadas - Japan Night Aerials in 8K]
80 로와 - 그 때의 아주 작은 행동은 2020-02-14
[JFON - 야간공중전]
81 레인보우 노트- 소행성 2020-02-15
82 우주- 그대만의 것이니까요 2020-02-17
83 소울라이츠- 청춘의 순간 2020-02-19
84 스텔라장- Recipe 2020-03-01
특히 범죄/수사 드라마류의 외화도 많았고 거기서 나오는 오프닝 테마 음악들 또한 무시무시하게 funky한 것들이 많다.
원래는 캅쇼 Cop Show 위주로만 하려고 했는데,
기타 액션이나 수퍼 히어로 물에도 funky한 음악들이 많아서 한데 모아 봤다.
당연히 주로 미드 위주고 간간히 영국물들이 끼어 있다.
한국 수사 드라마로는 '수사반장', 일본물로는 '동경경찰'이 들어가 있다.
사실 '태양에게 외쳐라!'를 넣고 싶긴 했는데 이건 유튜브 블럭 처리가 되어 있어 같이 못 넣은게 좀 아쉽다.
추억의 외화 시리자~!로 갈 수도 있었는데,
막상 해 놓고 보니 한국에 나오지 않은 작품들도 있고 워낙 옛날이라 아마도 영상 중반부부터 나오는 1975년 <S.W.A.T 특수 기동대>부터 좀 익숙한 드라마들이 보일 듯 싶다. (소머즈라 던가, 두 얼굴의 사나이, 내 친구 바야바, 기동 순찰대 등등)
영상순서:
아이언사이드 Ironside 1967 1975
형사 콜롬보 Columbo Feb-68 Jan-03
수사반장 The Chief Investigator Mar-71 Oct-89
루키즈 The Rookies Mar-72 Mar-76
태양에게 외쳐라! 太陽にほえろ Jul-72 Nov-86 - Deleted
스트리츠 오브 센프란시스코 The Streets of San Francisco Sep-72 Jun-77
바나비 존스 Barnaby Jones Jan-73 Apr-80
토마 Toma Mar-73 May-74
6백만불의 사나이 The Six Million Dollor Man Mar-73 Mar-78
코작 Kojak Oct-73 Mar-78 -Deleted
폴리스우먼 Police Woman Theme Sep-74 Mar-78
해리 오 Harry O Sep-74 Apr-76
특수기동대 S.W.A.T Feb-75 Apr-76
우주 대모험 Space: 1999 1975년 1978년 - Deleted
원더우먼 Wonder Woman Nov-75 Sep-79
맷 핼름 Matt Hel, Sep-75 Jan-76
전격 제로 작전 The New Avengers 1976년 1977년
소머즈 Bionic Woman Jan-76 May-78
미녀 삼총사 Charley's Angels Sep-76 Jun-81
두 얼굴의 사나이 쏟 incredible Hulk Nov-77 May-82 - Deleted
기동 순찰대 CHiPs Sep-77 Jan-83
내 친구 바야바 Bigfoot and Wildboy Sep-77 Aug-79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The Amazing Spiderman Sep-77 Jul-79
도쿄경찰 ToKyo Police 1978년 ?
별들의 전쟁 Buck Rogers in 25th Century Sep-79 Apr-81
부부탐정 Hart to Hart 1979년 1984년
그리고 역시 2월에도 발라드는 넘치고 넘쳤다. 좋은 것들 골라내는 것도 그 만큼 힘들었다. 47곡이다.
발라드는 정말 물량이 너무 많아 힘들고, 미드템포는 장르가 갈려서 힘들고... 그나마 댄스가 곡에서 곡으로 연결 시키기도 쉽고 숫자도 적고 뮤비도 충분하고 그나마 제일 나은 것 같다 ㅋㅋ
발라드는 숫자도 숫자지만 MV 없는 음악들도 굉장히 많아 멈칫 멈칫 할 때가 많다.
근데 그랬던 만큼 좋은 노래들도 정말 많았다.
연 초부터 드라마 OST 발라드의 강세는 여전하다. (이 포스팅에서는 여성 보컬 기준)
작년 [호텔 델루나] OST의 왕관은 2020년 누가 이어 받을지 나도 궁금한데,
[사랑의 불시착]이 종영된 지금 [이태원 클라쓰]의 독주가 한 창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2월 1일 부터 세정의 '나의 모든 날'로 1월에 난무했던 감성터치를 그대로 이어 갔고 2월15일 마침내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와 함께 화려한 대미의 끝을 장식했다.
[이태원 클라쓰] 또한 남성 보컬의 라인업도 훌륭하지만 여성 보컬 또한 상다한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손디아가 예쁘면서도 묵직한 파워있는 보컬로 '우리의 밤' '우린 친구뿐일까'로 두 개의 타이틀을 가져갔고,
윤미래의 'Say' 또한 강력했다.
2월의 드라마 OST 판을 보면 위 두 드라마 외,
[간택 - 여인들의 전쟁] (체리베리, 이시은), [우아한 모녀] (리디아, 천소아), [낭만닥터 김사부2] (청하), [꽃길만 걸어요] (송푸름, 이층버스)에 좋은 수록곡들이 릴리즈 되었고... (특히 [간택]OST 두 곡이 상당히 괜찮았다. [더 게임] (플루디)과 [하와유 브레드] (친자매)도 살짝 눈에 띄였다.
특히 작년 초에 '12시' 하나로 1년을 잡숴 드신 청하가 2월에 두 번이나 발라드로 감성을 적셔 줬는데,
2월 초에 [낭만닥터 김사부2]의 '나의 그대' 그리고 2월 29일 조보아의 MV 영상과 함께한 개인 싱글, '솔직히 지친다'로 2월의 마지막에 도장을 찍어 주셨다.
3월에도 드라마 OST의 강세는 여전할 텐데 어떤 음악들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3월 1일자로 벌써 [하이바이, 마마!]가 박지민과 함께 출사표를 던졌다!)
그 외 파워풀한 보컬이 인상적인 '강한(?)' 발라드를 보면,
일단 마지 Mazi의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가 2월의 갓발라드인 듯 싶다. 듣고 듣고 또 듣고 싶다.
윤하의 '해요' 슈가맨 리메이크도 인상적이였는데 리메이크라고 안 느껴지고 그냥 윤하의 새로운 싱글 발표회같았다.
'나의 겨울에게'의 최예근은 시티팝 계열의 'Virtual World'로만 익숙했던 가수였는데 이렇게 내짓는 발라드도 꽤 잘 어울림에 살짝 놀랐다. 아마도 작년 말의 '첫 눈'을 들어보지 못해서 그랬나보다. 이제야 들어봤다. 3월에 컨서트가 잡혔던데... 코로나 사태 속에 잘 치러질까 우려된다... 연기를 하는 것도...
015B 그리고 객원가수 필 Fil의 '324km'는 작년에 나온 곡이긴 하지만 <2019 Yearbook> 앨범을 내면서 '19년 곡들을 모두 리마스터 해서 나왔다. 역시 그 중에 최애는 이 '324km'라... 옛날 공일오비가 한창이던 시절의 발라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막 뻥 뚫리도록 내 뱉진 않는데 그래도 굳이 절제하진 않는 발라드류다.
강고은의 '별무소용' 또한 조용조용하다 하일라이트에서 내 뱉는 그 절정이 꽤 강렬했다.
그리고 니아 '감기 조심하고'와 경다솜 '나만 아픈거니 왜'도 빼놓을 수 없겠다.
잔잔하게 빌드업 하면서 파고 드는 류,
그러니깐 빌드업 하면서도 정점에서 굳이 질러 내뱉지 않고 절제의 미학을 보여주는고구마(?)류 발라드중에선,
한살차이의 '먼훗날'... 이 노래가 왜 이렇게 감성을 자극하는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진 몰라도...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상당히 눈물샘 자극이 되는 음악이다. 이들이 노래하는 가사 또한 아련하고 애틋하기도 하지만 이 감성 전체가 천천히 빌드업 하면서 드라마틱한 클라이맥스 없이도 잔잔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 플레이가 너무 좋았다. 어떻게 노래를 이렇게 예쁘게 만들고 불렀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수복의 '어느샌가 이별이 되고'는 전형적인 발라드라기 보다는 알엔비 블루스에 더 가깝게 들리기도 하지만.. 쨋든.. 잔잔히 하지만 깊게 파고 드는 감성의 맛이 장난 아니었다.
들으면서 취한다는게 이런 느낌일지 모르겠다.
그리고 아래 곡들도 같은 류로서 지속적으로 잘 듣고 있는 음악들이다.
차소연 '약속'
바이미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허은결 ' 사랑이었을까'
더 데이지 '사랑 참 어렵지 않니'
페퍼민트 '나보다 조금 더 아파하기를 (ft. Blusher)'
루나'아프고 아파도'
애즈원 '2월 29일'
걸그룹 아이돌들의 발라드도 괜찮은 것들이 몇 있었는데,
로켓펀치의 '종이별'과 아이즈원의 '언젠가 우리의 밤도 지나가겠죠'이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화려한 댄스 타이틀 속 숨어 있는 띵발라드 곡들이다.
솔직히 애즈원의 촉촉한 '2월 29일'에서 2월의 발라드가 아름답게 대미를 장식하는 줄 알았는데 (영상 음악도 일부러 여운을 남겨보려고 노래 끝나는 최종부로 잡았는데...), 실제 2월 29일에 갑자기 청하가 조보아와 함께 감성저격 '솔직히 지친다'를 가지고 나오며 2월의 발라드 판이 끝맺음 되었다...
청하의 '솔직히 지친다'는 [이태원 클라쓰] OST 안에 들어 있었어도 꽤 어울렸겠다는 생각이 든다.
뮤비 릴리즈와 함께 훈훈한 철도덕후들의 반향을 일으킨 여자친구는 이번에도 리스너를 위한 걸그룹 앨범다운 앨범을 보여주었고,
아이즈원 또한 자본의 공들인 티가 팍팍 나듯 앨범의 퀄리티가 좋았다. 조작 논란과 더불어 팬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만 남았다.
물론 여자친구와 아이즈*원이라는 거대 존재가 각각 월초, 월중반에 등장하여 걸그룹 판을 나눠 먹는 듯 했지만 나머지 참전한 13팀 중 꽤 선전한 팀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달의 소녀는 전작, 퀄리티가 '버터플라이'를 따라가기 힘들었던 것 같지만 나름 준수했고, 특히 여고생의 경우 상당히 Funky한 컨셉으로 리부팅 되며 꽤 큰 임팩트를 날린 것 같다.
드림캐쳐도 또 한번 진화한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줬고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엘리스를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운 달이었다.
로켓펀치, 에버글로우의 컴백도 빼 놓을 수 없겠는데 특히 에버글로우의 경우 이번 'Dun Dun'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신인걸그룹 중 (대형 기획사 신인 아이돌 제외) 가장 앞서가는 듯 할 모습을 보여줬다.
저번 달에는 락 쪽은 거의 락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2월에는 눈에 띄는 액트가 3개 있었다.
쥬디엔 메어리 식의 친근한 팝락 스타일의 '그곳에 닿아줘'의 크리스탈 티, 얼터너티브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한 층 더 강력해진 수준의 사운드를 들고 나온 새소년의 '심야행', 그리고 코어 매거진의 'Tracy'.
마지막으로 신기했던건 댄스 사운드에서는 보기 드문 드라마 OST가 두 개 들어있다.
EDM 댄스 스타일의 선미의 '가라고'와 김다미의 박서준에게 키스하려는 권나라 주둥이 틀어막기 씬에 삽입된 박성일 프랙탈의 경쾌한 하우스 리듬의 'Defense'
여기까지가 요약
1월의 매마른 걸그룹 판을 적셔주듯 2월 1일이 되자마자 (여자)아이들이 슈가맨 김동률 커버를 통해 첫 시작을 알렸고 뮤지컬스러운 경쾌한 튠에 귀여운 안무가 꽤 매력적이었다.
슈가맨은 발표 전 항상 전체와 멤버별 리허설 직캠 영상이 올라오는데, 실제 무대 모습이 아니라서 그런지 약간 어색한 안무 동작도 있고 의상도 편하게들 입고 나와서 뭔가 더 풋풋?한 이미지가 있어서 좋다. 그래서 이 6 영상들을 하나 씩 챱챱 자르면서 교차로 편집해 봤다. 나중에는 좀 더 자연스러운 이펙트를 넣는 것도 실험해봐야 겠다.
이어 에버글로우가 컴백하는데 전작들에 이어 진화한 듯 더 강력한 훅을 가진 EDM 사운드로 돌아왔다. 비슷한 설정의 1월의 ANS와 비교하면 에버글로우의 승. 'Dun Dun'의 안무도 상당히 볼만한데, 아마도 많은 댄스커버 영상들이 나올 것 같다.
이대로만 나간다면 이 팀은 걸그룹 판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回:Labyrinth>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완성도 높은 앨범을 선보였다.
빅히트와의 결과물이라고 버즈가 좀 많긴 했는데 앨범만 두고는 좋긴 하지만 작년의 두 앨범들이 좀 더 퀄리티가 좋지 않았나 싶다 적어도 리스닝 측면에서... 근데 여자친구 앨범들은 하나하나 워낙 좋아서 뭐가 좋다나쁘다 얘기하는게 의미가 없긴 하다.
암튼 타이틀 곡, '교차로' MV 영상은 크게 내부와 외부씬으로 나늬는데,
내부는상당히 일본스러운 배경과 세트 느낌을 가지고 있는 반면 외부씬은 서울과 인천 등의 지하철씬들을 대거 삽입했고 발표하자마자 국내철도덕후들에게 심심치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그 사이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미소가 강애리자의 '분홍 립스틱'을 커버 했는데, 워낙 커버가 많이 된 음악이라 기대했지만 독특함은 없었다. 하지만 '분홍립스틱' 자체는 언제나 사랑이기에 영상에 추가... (영상은 영화 <광복절 특사>의 송윤아가 노래방에서 '분홍립스틱'을 부르는 장면이다.)
댄스 판에서는 잘 볼 순 없지만 2월에는 엄청 많은 실력파 인디 아티스트들이 주옥 같은 음악을 선보인 달이기도 했다.
그 중 댄스튠에 19NANA의 '꽃잎동전세탁소'가 계속 귀에 맴 돈다.
앨범 <예쁜오류>를 통해 이전 유튜브나 싱글로 발표 했던 음악을 수록해 발표 했는데 상당히 어린 친구인 것 같은데 이런저런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아티스트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음악은 인디튠이지만 영상은 80년대 레트로 및 베이퍼웨이브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것 같다.
2월 초가 가시기 전 이달의 소녀, 선미, 밴디트가 컴백 했다.
이달의 소녀는 <#> EP 앨범으로 돌아왔는데, 타이틀 'So What'을 통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난 나야, 볼일 있으면 니가 와 봐라" 식의 어디에도 의지하지 않는 강한 '나'의 컨셉이 걸그룹 노래에 있어 중심 요인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작년의 '버터플라이'가 노래고 안무고 너~~~무 좋았어서 (개인적으로 2019년 최고의 걸그룹 송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타이틀이 좋은 노래긴 하나 좀 약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난 아직도 '버터플라이'를 즐겨 듣고 본다.
선미의 경우 컴백이라기 보단 <xx> 드라마 OST 삽입곡인데 역시 베이스가 강한 EDM 사운드다.
제목은 '가라고 Gotta Go'로 전 작에 이어 영어와 한글의 언어유희에 재미를 붙인 모습을 보여준다.
2019년 데뷔한 걸그룹 중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던 밴디트도 'Cool'싱글을 가지고 왔는데 모두 영어로 되어 있어 첨에 살짝 부담스럽긴 했는데,
나름 실험적이라고 해야할까? 암튼 MV 영상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리고 핑크문도 작년에 이어 여성 객원 보컬을 통한 80년대 레트로 댄스 사운드를 지속적으로 들려주었다. 이번엔 EXID의 정화가 참여했다.
10일께가 되서는 다시 걸그룹의 공세가 이어지는데,
러블리즈의 동생 그룹, 로켓펀치가 'Bouncy'로 컴백하는데 상당히 경쾌하고 나름 훵키한 느낌도 가지고 있는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이다.
숨쉴 틈 안주고 몰아치는 댄스 비트 속의 안무를 보면 아... 이 친구들 춤 진짜 잘 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역시 어리니까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수록곡인 'So Solo'도 Bouncy처럼 쉴 새 없이 몰아치진 않지만 꽤 괜찮은 띵곡이다.
여자친구, 아이즈*원이라는 거대 존재들이 2월 초중반을 나눠먹은 이 한 달 속에서 크진 않았지만 나름 임팩트 있는 한 방이었던 것 같다.
바로 다음 날 체리블렛이 '무릎을 탁 치고'로 컴백 하는데, 나름 나쁘진 않았다.
다만 작년에 보여줬던 이전 작들처럼 8,16비트 레트로 게임과 연계되는 팀의 대표 테마가 이번엔 좀 끊긴 느낌이라 지금까지 만들어 온 아이덴티티 상에 약간 금이 간 듯 한 느낌이다.
여성 보컬 락 사운드가 그 나마 몇몇 나온게 2월인데,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었던게 '그 곳에 닿아줘'의 크리스탈 티다. 뮤비를 통해 들으면서 반갑게도 옛날 2000년대의 Judy and Mary가 상당히 많이 떠올랐다.
힙합도 당연한 댄스긴 하지만 흐느적 거리는 느린 BPM과 힙합이라기 보다는 어반 RnB 사운드가 많아 Mid Tempo 쪽으로 많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벨의 'BC'도 마찬가지로 흔드는 댄스튠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댄스 음악으로 분류해도 괜찮을 힙합 사운드인 것 같았다.
영상은 살짝 잔인하기도 하여 놀랐던 일진 영화, 2006년작 <폭력써클>의 한 장면으로 10대를 연기한 조진웅의 모습도 살짝 볼 수 있다. 하.. 역시 그 시절 연제욱의 사악하고 독한 일진 연기는 아무도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2월 중순, 이번 달에 가장 눈에 띄는 걸그룹 액트가 있었는데,
조작에 대한 온갖 논란을 정면돌파하고 나온 아이즈*원의 컴백이었다.
예상했던대로 앨범의 음악들은 거의 모두 좋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하나 하나 다 좋은 곡들이다.
개인적으로는 'Open Your Eyes'가 타이틀 'Fiesta'보다 좋았고 ' '우연이 아니야' 경우 가벼운 걸리락댄스 튠에다가 '벛꽃' 가사까지 들어가 있는 걸로 봐서 일본 정서도 꽤 고려하여 발란스를 마추련 듯 보인다.
슈가맨을 통해 여자친구가 또 한 번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이번엔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커버였다.
(여자)아이들에 이어 슈가캠 직캠 리허설 영상들로 또 챱챱 짜집기 편집을 시도 해 보았다.
나름 재밋어서 중독될 것 같다.
누가 감히 아이즈*원과 맞짱 뜰가 싶을까 했는데 꽤 많은 겁 없는 걸그룹들이 이어서 신곡 발표들을 했다.
이 중 가장 인지도가 낮을 여고생의 경우 'Timing'이라는 타이틀로 컴백했는데,
개취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좀 Funky한 컨셉으로 돌아선 듯 한데, 타이틀 곡도 상당히 중독성 있는 힙합댄스튠으로 2월 여자 아이돌 노래 중에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곡 중 하나다.
암튼 지금까지 보여준 그들이 모습들을 보면 얼마 안가 사라질 듯 위태 해 보였는데 정말 강한 임팩트 한 방으로 돌아왔다.
미드템포로 넘기긴 했지만 수록곡 또한 정말 funky하다.
드림캐쳐.
초기 때만 해도 프리츠와 비교할 정도로 메탈을 표방하기에는 너무 소녀 사운드로 약해 보이긴 했는데,
해가 지날 수록 꾸준히 자신들의 아이덴티티(어두운 다크한 악몽 컨셉)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이번 EP 앨범은 지금까지 보여준 앨범 중 퀄리티도 가장 좋은 것 같다.
새소년의 신곡 소식이 또 있었다. '심야행' 옛날 즐겨들었던 락이 '얼터너티브'라 불리워지던 시절이 향수가 났다. 슈게이즈나 펑크 계열의 락밴드들이 다시 떠오르게끔 한 시원한 인디락 사운드였다.
락계열은 새소년의 소식과 더불어 비슷한 느낌의 코어 매거진의 'Tracy'도 꽤 인상적이었다.
위키미키... 전 작 '티카타카'만 해도 꽤 좋았는데... 이 팀은 신기하게도 딱 싫을 만큼도 아니고 막 좋을 만큼도 아닌 것 같다.
작년의 <호텔델루나>의 OST의 왕관을 2020년엔 누가 이어갈지 상당히 궁금하긴 한데,
2월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태원 클라쓰>가 제일 강력한 후보군인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이태원 클라쓰>는 좀 특이했던게 보통 드라마 OST에서 댄스 튠은 듣기 힘든 편인데 전자댄스 음악을 들을 수가 있었다.
박서준과 권나라가 키스씬에 거의 임박하자 권나라의 주둥아리를 사정없이 손으로 틀어막아버리는 김다미의 씬에 수록된 'Defense'는 경쾌한 하우스 사운드를 들려준다. 박성일 프랙탈의 곡으로 올라가 있다.
이어지는 곡은 피자보이와 치킨걸스의 '사랑은 언제나 배고프다'.영상은 MV가 없어 2017년 작 [우리들의 시간]에 나이트클럽씬이 있어 약간 닭장 시대 철이와 미애 타임라인이랑 그나마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음악은 상당히 레트로삘인데, 그 시절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를 벤치마킹 한 듯.
마지막 댄스판의 솔로 액트는 eunA의 'B-Day'인데 보컬이 나름 소울풀 하다. 영상은 드라마 <트라이앵글>의 클럽씬.
그리고 2월 말에 다달아 걸그룹은 써드아이, 데이드림, 엘리스가 나왔는데,
써드아이는 계속 약간 무서운 이미지와 무거운 튠인데, 이번 뮤비 컨셉은 갑자기 야꾸자 컨셉 같아서 살짝 ... 부담 스럽기도.. 이전 작이 아마 교도소 컨셉이었던 듯...
데이드림은 아직 공식데뷔는 안 한 것 같은데, 꽤 많은 길거리 공연 직캠들이 나와 있어서 교차 편집 재료로 또 챱챱 영상편집을 해봤는데,
너무 많이 잘라놔서 그런지...RAM이 달리는 건지 내 노트북에서 상당히 버벅거린다.
렌더링 걸고 놔서 봐도 버버벅 거려서 편집이 잘 된건지 확인하기가 어렵다...-_-
저번 주에 8기가로 겨우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이 정도의 챱챱 잘라놓은 영상들에게는 아직 역부족인가 보다.
꽤 오랜만에 듣는 엘리스의 댄스 튠이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듣는 만큼 몇 개 안되는 EP지만 나름 중박은 하는 것 같다. 좋은 곡들로 짜여져 있다.
미드템포에서는 각종 미드템포 및 기타 (알엔비, 힙합, 인디 등등 댄스와 발라드가 아닌 모든 것들)...다루고 있다.
그나마 간편하게 댄스, 발라드, 미드 이렇게 3개로만 나눠서 그런 것도 있고, 특히나 2월은 너무나 많은 아티스트들이 쏟아져 나왔다.
발라드야 원래 공급과 수요가 모두 많아서 그렇다 치지만,
1월과 대비하면 미드/인디 쪽에서도 상당히 많은 음악들이 나왔고 꽤 눈여겨 봐야할 아티스트와 팀들도 많이 출연했다.
일단 가장 주목했던건 아래 아티스트들이다.
어른아이, 한희정, 수복, 최유리, 로와, 19나나, 우주
어른아이(황보라)가 11년만에 <토닥토닥>이라는 3집을 발표했다.
2000년대 드라마 OST의 황금기를 열어버린(?) [커피프린스]에도 수록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어른아이는,
지난 11년동안 연애도 하고, 복학도 하고, 결혼도 했다고 한다. (2년전 인터뷰 내용)
2018년 9년만에 발표했던 '토닥토닥'을 시작으로 발표되었던 싱글들과 새로 추가된 곡들로 Full 앨범을 발표했는데,
국내음악이건 외국음악이건 통틀어 정말 오랜만에 앨범 한 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 것 같다.
싱글과 EP라고 쓰고 싱글+쓰레기 수록곡들이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 앨범을 듣는 경험이라니... 정말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Psych-Folk라고 해야할지 음악 자체도 꽤 몽환적이어서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던 것 같다.
특히 새벽 운전길에 정말 아스트랄하니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유튜브 영상엔 3곡만 삽입했는데, 이것도 정말 골라 골라 3곡이다.
어른아이의 이번 앨범은 말 그대로 앨범을 들을 것을 추천 한다.
간만에 아티스트를 접한 기분이었다.
어른아이 최고.
영상편집할 때는 딱히 MV가 없어서 단편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영화 [꿈의 제인]과 [뷰티풀 뱀파이어]가 들어갔다. 나름 어울릴만한 걸로 생각한 건데..
한희정의 <두 개의 나> 앨범이 나왔다.
어른아이로 이미 2월 초에 한 방 맞아서 얼얼 했는데 한희정이 또 앨범 같은 앨범을 들고 나와버렸다.
옛날 공연하는 거 볼 때마다 "와... 저 사람은 신내림 받는다고 해도 안 이상하겠다.." 생각했는데 역시 아티스트 기질이 여전히 다분했다.
이번 앨범 음악은 무슨 아트락 같은 느낌인데, 바이올린 때문인진 몰라도 벨벳언더그라운드 출신 존 케일의 음악을 많이 연상 시켰다.
어른아이와 마찬가지로 이번 한의정의 음악도 전체 앨범을 듣는게 훨씬 좋다.
2월 중순에 또 앨범다운 앨범이 나왔다, 바로 수복의 <Can You Save Me?>.
거의 전체 곡을 두고 뭐를 영상에 집어 넣을지 고민을 참 오래했다.. 2월 달 음악 중에서 어른아이와 함께 가장 오래 고민했다.
결국 발라드에 두 개 보내고 미드템포에 두 개를 넣었다.
수복의 음악은 발라드/인디/포크이면서도 무엇보다도 알엔비 블루스 느낌이 강하게 들어가 있다.
약간 오바해서 비유하면 톰 웨이츠 식의 술에 취한 듯한 몽환적인 느낌이 들어가 있다.
뭔가 취한 듯 흐느낀다고나 할까..
[ 영상은 단편영화, [Pragma]인데 요즘 갑자기 퀴어 영화에 꽂혀서... 이 영상이랑도 꽤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됬다. ]
유재하 가요제 대상에 빛나는 최유리의 '동그라미'가 수록된 <동그라미> 앨범도 주목할 만 했다.
그 동안 발표되었던 싱글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동그라미'도 작년 노래긴 하지만.... 쨋든 앨범이 발표되면서 3개의 라이브 영상도 함께 유뷰브에 올라왔는데 들을 때마다 이 짠....한... 느낌이 진짜...
와... '동그라미'가 들려주는 이 미묘한 감정떨림이 장난 아니다...
간만에 초딩시절의 그 무더운 여름 밤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지극히도 개인적인 느낌)
19NANA도 그 동안의 싱글들을 모아 담은 <예쁜오류> 앨범을 발표 했다.
그녀의 유튜브를 들어가보면 이것저것 아찌한 실험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색상은 주로 파스텔 네온.. 80년대 레트로와 베이퍼웨이브가 그녀가 작업하는 영상에 많은 영감을 준 것 같다.
음악은 딱 인디 사운드로 위 두 트렌드(?)와는 큰 상관은 없는 것 같다.
시티팝의 유행은 약 2017년 즘부터 시작되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고 봐도 될텐데 이번 달에도 괜찮은 시티팝 몇 개가 귀에 들어왔다.
먼저 우주는 다시 한번 시티팝 사운드로 무장한 EP를 발표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타이틀, 'Metro88' 보다 '그대만의 것이니까요'가 그 동안 우주가 들려줬던 로맨틱한 도시의 감성이 더 잘 들어가 있는 느낌이다.
이 밖에 소울라이츠의 '청춘의 순간'은 그들이 지속적으로 유지 해 온 알엔비 훵크 느낌으로,
시티팝의 시그니쳐와 다름없는 도입부의 청량함을 만끽할 수 있다.
로와 또한 '그때의 아주 작은 행동은'을 통해 작년 'Balloon'에 이어 멜로우한 느낌의 시티팝을 잘 이어준 것 같다. 2월 달의 잊을 수 없는 Top 10곡 중 하나다.
우주와 함께 인디계열의 여성 시티팝의 양대산맥이라고 해도 속색없을 레인보우노트의 '소행성' 싱글 발표도 있었다.
전작들에 비해 살짝 아쉬운 느낌이 어딘가 있기도 한데, 어쨋든 난 이들이 사용하는 노드 스테이지2 EX인가.. 이 신디사이저 소리가 너무너무 좋다.
4/11 레인보우노트의 첫 돌 콘서트를 예약 해 놓았는데... 그것도 앞에서 3번 째 자리로... 이 눔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ㅜㅜ
알엔비, 어반, 힙합, 다운템포 느낌의 음악들도 괜찮은게 많았는데,
힙합 계열은 소울렛의 'Frypan'과 벨의 'Got my Ex'가 기억에 남는데,
둘 다 약간 다운템포 특유의 어두운 이미지가 비슷한 것 같아, 단편 영화 [human Form]을 영상으로 이어봤다. 뭔가 그로테스크하기도 한 느낌이 잘 맞기도 한 것 같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계속 눈에 띄던 유시온의 'You wanna die'도 있었는데 MV가 없어서 작년 작인 Jealousy 뮤비로 대체 했다. 음악은 힙합인 반면 영상미는 퓨쳐펑크의 그 것을 흠뻑 느낄 수 있다.
2월엔 마마무 문별이 개인 활동을 시작했는데,
타이틀인 'Dark Side of the Moon'은 덥스텝이나 퓨베 같은 EDM 성향인데 비해 'mirror' 그리고 펀치가 피쳐링한 '낯선날'은 좀 더 다운템포 알엔비 성향을 느낄 수 있다. 이와 비슷한 계열로는 진저의 'young girls', 키디비의 'psycho', 수연이의 'lovely white', 모트의 'Elevator', 최첼로의 '네가 없는 밤을 상상해', 유라의 'Night Running', 금조의 '손끝으로'가 있는데 멜랑꼴리한 밤 분위기 젖어 들게 연속으로 틀어놓기 좋은 음악들이다.
그리고 SAAY의 '겨울탓 (ft.우원재)'는 좀 더 가벼운 알엔비 소울에 가까운데,
SAAY의 전작들을 들었을 때는 약간 기괴스러운 느낌이 좀 있었다. 뭔가 특이한 걸 하는 것 같긴 한데 (하우스 느낌의 'Rainbow Car'정도만 개취에 딱 맞았었다) 딱히 꽂히는 곡은 없었는데, 이번 '겨울탓'은 음악이 어렵지도 않고 상당히 가볍게 듣기에도 괜찮다.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 뮤비에서 보이는 안무 제스쳐도 좀 특이하고... 암튼 상당히 따듯한 느낌의 노래다.
마지막으로 2월 초에 나온 비비의 '신경쓰여'의 경우 다운템포 라운지풍의 몽롱한 사운드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알엔비/소울 느낌에선 이번 달 SAAY와 함께 이 노래가 제일 좋았다.
꽤 반복해서 들은 것 같다. 들으면서 이자벨라 롯셀리니가 바에서 '블루벨벳'을 부르던 씬이 계속 생각났다. 되게 멜랑꼴리하니 중독성이 있다.
인디팝쪽에서는 마멀레이드 키친의 '이상고온 현상'이 딱 인디팝 하면 떠오를만한 느낌의 경쾌발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곡도 MV가 없어서 단편영화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를 넣었는데, 최근 퀴어 영화에 빠진 이유가 이 영화 때문이었다.
그리고 퀴어 이전에 너무나 그 때의 그 풋풋한 감성이 잘 들어가 있는 청춘 영화로 너무너무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 몇 년전 안녕하신가영 백가영의 탈퇴 이후로 잘 듣지 않게 되었던 좋아서 하는 밴드의 신곡 '까맣게'도 굉장히 좋았다. 천천히 빌드업하는 느낌도 너무 좋은데 끝까지 듣다 보면 마음까지 숙연해지더라는....
오랜만인 것 같은 동경소녀와 유지희는 아, 통기타를 맨 인디가수의 소리는 이런거지~ 하는 느낌이다.
인디팝으로 분류해야할진 모르겠지만 발라드로 빼기도 좀 애매했던 유민 (of 멜로디데이)의 '이별 끝에도 여전히 너야'는 약간 재지한 느낌의 로맨틱한 라운지 풍이다. (아마 중간에 피아노 파트 때문에 그런듯)
그리고 아프리카 BJ 앵지가 꾸준히 싱글을 발표하고 있는데 언제부턴가 음악이 되게 괜찮아졌다.
마지막으로 제이화와 수잔.
이 둘은 뭔가 음악성이 굉장히 깊은 듯한 아티스트들인 듯... 앞으로도 대형 인디 아티스트로 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제이화의 'Zoo'는 약간 사잌포크 느낌으로 상당히 몽환적이고 아련하다... 이게 조용조용하니 막 졸릴 것 같은 느낌의 튠인데... 끝까지 빠져 듣게 되는 마력을 지녔다
수잔은 약간의 소울 감성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타이틀 곡보다는 '이 밤의 영혼들은 웃지 않아'가 더 좋았다.
아, 그리고 정바스가 편집한 이고도의 '겨울밤'! 빼 놓을 수 없겠다.
드라마 OST는 댄스와 마찬가지로 미드템포 쪽에서도 크게 눈에 띄진 않았다.
정말 발라드 쪽으로 상당히 편향 되어 있는 것 같긴 하다. 뭐 그도 그럴 듯이 감성공감 때문이지 않을까...
암튼 [응답하라] OST에서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를 커버하며 맑고 산뜻한 시티팝 사운드를 선사해 줬던 친자매 팀 와블이 [점점점] OST, 'Always with You'를 통해 찾아왔는데, 역시 이 자매들의 목소린 청량 넘침이다.
그리고 F(x) 이후 잊혀지지 않을 만큼(?)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루나도 [포레스트] OST를 통해, 아직 겨울이긴 하지만, 트로피칼 하우스 팝 사운드를 들려줬다 .
그 밖에 아이돌팀, 리브하이가 [하와유브레드] OST에 참여 했는데 영상이랑 같이 보면서 들으면 나름 귀엽다.
마지막으로 아이돌 걸그룹의 미드템포들...
역시 걸그룹 아이돌들은 대부분 댄스 사운드로 승부를 걸기 때문에 발라드나 미드템포의 곡으로 타이틀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묻혀 버리는 좋은 미드템포 곡들도 꽤 많은 편이다.
에버글로우의 'No Lie',이달의 소녀'Number 1',이브는 정말 춤을 잘 추는 것 같다. 그 각!각! 잡히는 각안무가 볼 때마다 매력적이다... 여자친구'Here we are', 드림캐쳐'Jazz Bar' 로켓펀치의 'Fireworks' 아이즈원의 'Dreamlike' 'Daydream' 모두 괜찮았고,
특히 엘리스의 'No Big Deal'이 세련되고 괜찮았는데 약간 EXID 느낌도 난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여고생의 'Love, Pure, Passion'. 정말 Funky하게 이미지 사운드 모두 확 바뀐게 너무 맘에 든다. 미드템포라기 약간 댄서블한 Funky한 사운든데 줄곧 들으면서 옛날 정말 좋아했던 슈퍼훵키그루비 했던 일본 인디 걸그룹, Especia가 계속 생각났다. 앞으로 이렇게만 계속 나가주면 소원이 없겠다.
A급인 여자친구, 아이즈원, B급인 이달의 소녀, 드림캐쳐 및 떠오르는 신예 로켓펀치, 에버글로우 등 걸그룹의 기세가 나름 거셌던 2월에 지나가면서도 가장 기억 속에 남는 2월의 아이돌 사운드, 여고생이었다.
이본, 태라
Yvone, tera
Better Day
Better Day
02월 02일
HR Enter, SB Snter
Mid/Rap
비비
BiBi
신경쓰여
Listen 035 신경쓰여
02월 02일
미스틱스토리
Mid/RnB/Lounge
어른아이
Adult Child
나는 너의 강아지
토닥토닥
02월 03일
album
애프터눈레코드
Mid
단편: 이것이 우리이 끝이다
어른아이
Adult Child
햄스터, 그 녀석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
토닥토닥
02월 03일
album
애프터눈레코드
Mid/Down/Drone
영화: 꿈의 제인
어른아이
Adult Child
내 보석은 너
토닥토닥
02월 03일
album
애프터눈레코드
Mid/Folk
영화: 뷰티플 뱀파이어
진저
g1nger
young girls (ft. Western Kite)
SUNBEAMS
02월 03일
goodtomeetyou
Mid/RnB/Down
진저 타이틀 MV
키디비
KittiB
psycho
1718 [psycho]
02월 03일
브랜뉴뮤직
Mid/Rap/Downtempo
한희정
Han Heejeong
비유 (feat.김사월)
두 개의 나
02월 03일
EP
한희정
Mid/indie/Art Rock
두 개의 나
한희정
Han Heejeong
불안
두 개의 나
02월 03일
EP
한희정
Mid/indie/Art Rock
두 개의 나
한희정
Han Heejeong
두 개의 나
두 개의 나
02월 03일
EP
한희정
Mid/indie/Art Rock
에버글로우
Everglow
No Lie
reminiscence
02월 03일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
Midtempo
여자친구
Gfriend
Here we are
回:Labyrinth
02월 03일
EP
쏘스뮤직
Midtempo/Down
19(NANA)
19 NANA
am I violet?
예쁜오류
02월 04일
EP
19
Midtempo/Dance
문별
Moon Byul
낯선날 (ft.펀치) (Weird Day)
낯선날
02월 04일
RBW
Mid
제희
Jaehee
달빛 하늘
02월 05일
arumi
Mid/Electronica
루나
Luna
Take Me Now
포레스트 OST Pt.1
02월 05일
가지컨텐츠
Mid/Electronica
SAAY
SAAY
겨울 탓 (Ft.우원재)
겨울 탓
02월 05일
Universal Music Ltd.
mid/Rnb
이달의 소녀
LOONA
Number 1
#
02월 05일
Midtempo/Pop
수연이
Sooyeoni
lovely white
lovely white
02월 07일
AllBlue RECORDS
Mid/Down
영화: 양자물리학
스위치
Sweetch
Love me do (ft.혜지)
love me do
02월 10일
JAJORIG RECORDS
Mid
영화: 순애보
로켓펀치
Fireworks
Bouncy
Red Punch
02월 10일
울림엔터
Mid
금조 (나인뮤지스)
Geumjo
손끝으로
손끝으로
02월 12일
제이스21, 일리니엄1
Mid/Down
금조 직캠
소울렛
Soullette
Frypan (ft.O'Domar)
Mama told me
02월 13일
먼데이브런치
Mid/Rap/Hip Hop
단편: Human Form
벨
Belle
Got My Ex
BC (Ft.27Ring)
02월 13일
SoFlo Records
Mid/Rap/Hip Hop
단편: Human Form
마멀레이드 키친
Marmalade Kitechen
이상고온현상
이상고온현상
02월 13일
제오엠엔터
Mid/Indie Pop
단편: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로와
Lowa
그때의 아주 작은 행동은
Violet
02월 14일
일로파라다이스
Mid/Indie
로와
Lowa
violet
Violet
02월 14일
일로파라다이스
mid/indie
문별
Moon Byul
Dark Side of the Moon
Dark Side of the Moon
02월 14일
RBW
Mid/RnB
문별
Moon Byul
mirror
Dark Side of the Moon
02월 14일
RBW
Mid/RnB
이고도
lee Godo
겨울밤
겨울밤
02월 15일
Piece of Cake
mid/City
레인보우노트
Rainbow Note
소행성
송행성
02월 15일
루비레코드
mid/City
유튜브: Arrow Of Time - Milky Way Time Lapse Collection. The Milky Way, A
Journey Through The Sky (4K) - A Yosemite Channel Film, Milkyway Timelapse
Compilation - 2016 - in 4K
이것 저것 알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이렇게 쭈욱 10년을 훓어본 건 처음이다. 물론 싹 다 뒤져볼 수는 없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기준으로 보다보니 없는 자료 모자른 자료들도 많아 궁금한 점도 오히려 더 많아지기도 했다.
옛날 세대니 얼핏 생각하기엔 트로트 뽕짝 천지겠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세련되고 애틋하기도한 Funky하고 Jazzy한 사운드들이 많았다.
특히 신중현을 위시로 한 모던락 사운드가 지배적이다고 느낄 정도의 순간들도 있었다.
신중현 뿐 아니라 강근식, 길옥윤, 정풍송, 정송조와 같은 그 시절 기라성 같은 영화음악가들의 음악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시절은 이미 대중가요 히트곡이 나오면 그것을 가지고 영화화 하거나 영화 주제가로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시절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나쁜 식의 표현은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대중가요에만 기댄 70년대 영화음악판은 절대 아니었다는 것을 이 영화음악가들이 증명 해 준 것 같다.
가요씬에서도 주옥 같은 음악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장호, 윤시내, 김추자, 혜은이, 하춘화, 김세환, 패티김, 임희숙, 송창식, 윤형주, 장현, 정훈희 등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도 70년대 영화음악사에서 볼 수 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영상도 한계가 있고, 아예 필름이 소멸되어버려 확인 할 수 없는 영화, 그리고 구할 수도 구매할 수도 없는 제목만 남아버린 음악들 등등 역사의 중요한 단편들이 이렇게 사라져 있다는 것도 아쉬운 순간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과는 달리 열악하다 못해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던 최악이라면 최악의 '영화음악' 환경 속에서 만나는 진주 같은 모습들이 제일 반가웠던 것 같다.
참고로 이 곳에 가면 70년대 문여송 감독과 임예진 배우의 '진짜진짜' 시리즈 1~3탄을 모두 볼 수도 있다!
암튼 몇 몇 영화들은 이 곳의 영상들을 참고로 특정 음악이 어느 씬에서 흘러나왔는지,
전체적으로 어떤 BGM들로 꾸려져 있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암튼 뽑은 곡들은 어마 많았는데 추리고 추려서 26곡 정도가 나왔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70년대 한국영화의 맥을 따라간다기 보다는 인상깊었던 영화음악의 지점들을 하나 씩 들려 보고 싶었던 작업이었다.
첫경험 1970
감독: 황혜미 출연: 김지미, 남궁원, 윤정희
주제가: <첫경험> - 장미리
나름 세련되면서도 애처로운 R&B 블루스 리듬과 오케스트라 백그라운드가 일품인 장미리의 곡이다. 이런 음악을 들으면 아주 옛날 그 시절 Bar나 미군 부대 같은 곳에서 이런 마이크로 부르는 가수의 모습이 막 상상되곤 한다. 마지막 부르짖는 "사랑의~~첫경험~~"이 참 인상적이다.
장미리는 당시 '어떻게 할까'가 히트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진 가수로, 가수남매로도 유명했다 (미리, 재남, 은아)
선배 서수남의 눈에들어 미8군 무대에서 일찍이 활약했다고 한다. 장미리의 음악이 마음에 든다면 74년작 '안개여 말 전해다오'도 추천한다.
영화는 상당히 특이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다.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었던 여류감독, 황혜미의 데뷔작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 감독이라고 하면 되겠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 가지만 당시 우리 사회의 성문화도 장난이 아니었다고 한다.
기성 세대의 위치가 갱신될 때마다 어린 놈들은 안된다고 하는데... 적어도 성에 관련해서는 어느 세대도 말썽이었던 것 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
암튼 개방적인 여성상 그리고 불륜... 그리고 이 주제들을 가지고 두 여인의 심리묘사를 기가막히게 풀이한 수준 높은 전위영화로 평가 된다.
권태로운 부부의 일상, 그리고 그 탈선과 좌절 ... 그리고 드라마틱하거나 권선징악적인 요소 없이 평범하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캐릭터들의 엔딩의 파격성...
지금은 필름이 남아 있지 않아 영화를 직접 확인할 순 없지만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짧디 짧은 리뷰들을 보고 있노라면 꼭 한 번 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 영화다.
먼데서 온 여자 1970
감독: 정인엽 출연: 윤정희, 김정훈, 신성일
주제가: <웨딩드레스> - 한상일
인기 배우 신성일과 윤정희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흥행엔 실패했다. 영화의 편집도 상당히 난잡했던 것으로 평가되어 있다.
어쨋든 영화는 망했지만 한상일이 부른 '웨딩드레스'는 큰 히트를 쳤다.
이 영화가 발표되고 난 후 이 음악은 '하와이언 웨딩송'과 함께 대한민국 결혼 축가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고 할 정도다.
정인엽 감독은 이희우의 가사를 당시 영화 음악가 길옥윤과 정풍송에게 맡겼었었는데,
결국 정풍송의 곡이 선택 되었고 지금까지의 레전드로 남았다고 한다.
이후 한상일은 길옥윤의 버전도 취입을 하였다고 한다.
영상에서는 신성일이 부르지만 한상일의 목소리로, 생김새나 목소리나 어딘가 신사같은 느낌을 주는 이 분은,
북한 개성 출신으로 6.25 당시 인천으로 피난 후 서울대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들개 1971
감독: 박종호 출연: 신성일, 정훈희, 윤정희
주제가: <들개> - 정훈희
이봉조가 작곡한 영화 <안개>의 주제가로 일약 핫샷 데뷔를 한 정훈희를 신성일의 맞 상대역으로 스크린으로 내세운 영화였다.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어느 정도의 수위가 예상되는 영화인데, 당시 20대 초반의 초짜 신인 정훈희는 아무렇지도 않게, 오히려 신기방기 재밋어 하며 영화를 소화해 냈다고 한다. 이를 보고 신성일도 살짝 놀랐다는...
한국 영화 최초의 하드보일드 영화로 기록되긴 하는데, 찾아보면 영화적인 평가보다는 정훈희의 출연에 대한 내용들이 대다수다.
암튼 모든 관객들은 이 정훈희를 보려고 스크린을 찾아 갔다고 한다.
'안개'와 마찬가지로 주제가 '들개' 또한 이봉조의 곡이다.
연애교실 1971
감독: 신성일 출연: 신영일, 나오미
주제가: <연애교실> - 펄시스터즈
신성일이 감독 데뷔를 하며 화제를 일을켰던 71년작 <연애교실>.
여기서 등장하는 신영일과 나오미는 신성일이 직접 픽업했는데, 신영일은 신일룡과 함께 70년대 청춘 스타의 양대산맥으로 불리웠고 가장 마지막까지 신성일 사단으로서 자리를 지켰다.
주제가는 펄시스터즈가 부른 '사랑의 교실'로 '들개'에 이어 역시 이봉조가 작곡한 곡이다.
그 시절 많은 음악가들이 그랫듯이 이봉조 또한 50년대 미8군에서 재즈 아티스트로 활동하였고, 64년에 영화음악 감독으로 데뷔했다.
정훈희를 비롯해 현미, 윤복희를 발굴하기도 한 인물이다.
대표곡으로는 최희준의 '맨발의 청춘', 현미의 '보고 싶은 얼굴' 등이 있다.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1971
감독: 이성구 출연: 김희라, 이대엽, 신영균, 윤정희, 박노식
주제가: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 김추자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라는 유행어를 낳게 한 김추자-신중현 콤비의 김추자 1집에 실린 음악이다.
아마 이 시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세대라도 이 노래 한 번 쯤은 어디선가 들어 봤을 만큼 유명한 음악이다.
김정미와 더불어 신중현 사단의 가장 유명한 간판 스타로 알려져 있는 김추자는 1집의 성공 이후,
패티김이 부르기로 되어 있던 신규 드라마 주제가 '님의 먼 곳에' 공연에서 (패티김의 부재로 인해) 갑자기 신중현에 의해 대타로 투입되며 확고한 스타덤의 자리매김을 한다.
영화와 음악은 제목만 같을 뿐, 그리고 영화 초반에 쪽 뻗은 고속도로를 달리며 흘러 나오는 김추자의 '월남에서 온 김상사'는 어딘가 앨범에서 들었던 그 맥락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 듯이 락 스피릿으로 알려져 있는 신중현 그리고 김추자를 생각한다면,
막상 이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의 영화가 보여주자고 하는 것은 월남전에서 돌아온 이들이 느끼고 눈으로 확인하는 발전된 대한민국! 이기 때문이다.
결국 어렸을 때 보던 반공영화와 비슷한 맥락으로 국토개발의 찬란함과 희망섞인 나라의 미래를 굳이 포장하여 보여주는 이 작품은 김추자/신중현과는 전혀 무관한 듯 보인다. 다만, 그 시절 70년대 개발초기의 서울의 모습들, 그리고 윤정희의 아름다운 모습은 기억에 계속 남을 만 한 것 같다.
내일의 팔도강산 1971
감독: 김대철 출연: 김희갑, 황정순, 신성일, 문희
수록곡: <빗속을 거닐며> - 김추자
이번 작업을 하면서 보니 70년대 시절 이런 국책홍보 영화가 참 많았던 것 같다.
뭐 비스므리하게 최근시대에도 정부가 바뀔 때마다 여당의 색깔을 지닌 이른바 '국뽕' 영화들이 제작될 때마다 말들이 많은데 (그것이 좌건 우건),
당시에도 이런 영화들이 나올 때 비판은 어디에나 있었지 않을까.
<내일의 팔도강산>은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와 비슷한 맥락으로, 국립영화제작소가 제작한 국책홍보 계몽영화다.
시리즈로 제작되어 나름 흥행에도 성공했다고 한다. (영화 드라마 등등 수도 없이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어 이 시리즈 만들기 자체가 아마도 진짜 중요 국책과제 였을 수도 있다)
자랑스럽게 개발된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키 포인트인 만큼 이것에 대한 장단을 맞춰주는 수록곡이나 가수들 또한 꽤 화려한 편이었다.
특히 71년도 버전에서는 20살 초반의 funky 하고도 그루비한 김추자의 모습도 담겨져 있다.
그 시절에 이 영화를 보았을 때의 사람들의 느낌은 어떠할지 모르겠으나 지금 시점에서 확인할 때는 이런 가수들의 모습, 음악들 그리고 또 당시의 한국의 모습들을 살펴 볼 수 있는 한편으로는 소중한 기록 영상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밑에는 마지막 편집 때 김추자에게 밀려 포기한 영화 속 패티 김의 '서울의 찬가'다.
패티김과 신성일과 문희와 함께 70년대의 서울 여행을 잠깐 떠나 보자.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1972
감독: 신성일 출연: 신성일, 신영균, 나오미
주제가: <목장길 따라> - 김세환
신성일의 3번 째 감독작으로 한국판 '사운드오브 뮤직'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요즘이야 천만천만 하지만 당시 4,5만이 성공의 마지노선이었던 영화판에서 13만 이상 관객을 끌어 모았다.
72년 TBC 방송가요대상 신인상에 빛나는 김세환이 주제가를 불렀다.
이 '목장길 따라'는 원래 'Stodola Pumpa'라는 체코 민요로 번안곡이다.
영화는 필름이 유실되어 확인 할 순 없지만,
저 포스터에서 나오는 느낌과 김세환이 번안한 포크송과 굉장히 어울리는 각이다.
TMI로... 한때 폭풍적인 인터넷 밈 양산과 동시에 인기를 누렸던 김영철의 "4딸라"를 주제로 한 버거킹 광고에도 이 '스토돌라 뿜빠'가 쓰였었다.
70년대와는 상관없지만 참고 영상 보시겠습니다.
이별 1973
감독: 신성일 출연: 신성일, 김지미, 오수미
주제가: <이별> - 패티김
70년대를 돌아보며 참 신성일이라는 이름 석 자를 피해가기 힘들다. 이별은 당시 인기곡이었던 패티김의 '이별'이라는 곡을 테마로 김지미, 오수미와 함께 장장 40일 간의 프랑스 올로케로 촬영한 멜로물로 화제를 불렀다.
지금이야 모르겠지만 당시 프랑스 파리하면 얼마나 로망 그 자체였을지, 그리고 그 곳에서 올 로케한 한국 영화라니... 거기에 얹힌 김지미와 패티김의 주제가라니! 정말 관객으로서 맘이 쿵쾅쿵쾅 했을까 싶다.
영화는 14만5천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했고, 이에 힘을 받아 <속 이별>이 제작되었고, 이형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성일과 패티김이 직접 주연을 하였다. (결과는 소소...)
아무튼 신성일이 70년대 빼놓을 수 없는 위인이라 엄앵란과의 사랑이야기도 유명하겠지만,
이 <이별>을 논할 때 작곡가 길옥윤과 패티김의 러브스토리 또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남들이 들으면 부러울 수 밖에 없는 로맨스와 사정들을 거쳐 결혼한 그들이 다시 이별하기전 마지막으로 길옥윤이 패티김에게 만들어준 음악이 바로 '이별'이었고 이 음악은 당시 5주간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리고 1995년 길옥윤의 장례식에서 전부인 패티김은 '이별'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패티김은 미처 그럴 자신이 없어 전혀 자리에 어울리지 않을 '서울의 찬가'를 불렀다고 한다.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아는 이들이 듣는 다면 눈물을 훔치고도 남을 이야기다.
이렇게 한평생 음악에 미쳤던 한 남자와 그의 디바에게서 태어났던 음악이 바로 '이별'이었다.
숙녀초년생 1974
감독: 최인현 출연: 하춘화, 남진, 이대엽
주제가: <숙녀 초년생> - 하춘화
70년대를 보면 간혹 특정 가요나 가수가 큰 인기를 얻으면 스크린으로 불러 들여 영화화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언급했던 '들개'의 정훈희, '속 이별'의 패티김 같은 경우도 있는데 무엇보다도 대표적이면서도 특수성을 가지는 케이스는 바로 70녀대 후반의 '진짜진짜 좋아해'의 혜은이와 바로 이 하춘화의 '숙녀초년생'이 아닌가 싶다.
'61년 되던 해 6살에 데뷔한 어린 하춘화는 70년대가 되어 이미 동시대 톱아티스트들인 패티김, 이미자 등과 어깨를 견줄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74년엔 가수왕에 등극하기도 한다.
이런 하춘화를 스크린으로 불러 하춘화를 위한, 하춘화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가 <숙녀 초년생>이다.
당시 전성기를 누리던 하춘화를 아이콘으로 삼아 만든 캐릭터로 펼쳐치는 한 소녀 가수의 통속적인 이야기로 알려져 있으나,
영화보다는 당시 하춘화의 공연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 오히려 더 큰 임팩트로 다가왔다고 한다.
<숙녀초년생>의 영상은 2020년 2월 현재 유튜브로 찾아볼 수 없으며 아래 링크의 블로그에서 인트로 영상 (주제가 숙녀초년생으로 시작하는)을 확인할 수 있다.
http://blog.naver.com/dlqudduf00/220017146918
별들의 고향 1974
감독: 이장호 출연: 안인숙, 신성일, 하용수
주제가 및 수록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이장희, <열 아홉 살이에요> - 윤시내
여러모로 7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며 대한민국 문화계에 있어 여러 갈래로 시사점 또한 많다.
정말 이러한 임팩트를 가질만 할 작품이 어디 또 있었을까...
73년 1백만부 판매를 기록한 최인호 작가의 원작으로 원작만큼 영화 및 음악 또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별들의 고향> 이후 한국 영화계는 '호스티스물'이라는 새로운 장르 트랜드가 생겨났고 이는 80년대까지 쭉 이어지게 된다.
당시 70년대는 산업화에 접어들며 대기업, 회사원과 같은 키워드들이 사회적인 키워드로 출현하는 시점이었고,
그로 인한 본격적인 접대/유흥 문화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도시화된 격동의 자본주의 공간 속에서 경아라는 여성의 삶을 통한 사회적인 관찰을 보여주었고 이 흐름의 바톤은 바로 다음 해 '영자의 전성시대'가 받아 이어간다.
최인호: "경아는 우리들이 함부로 소유했다가 함부로 버리는, 도시가 죽이는 여자였다"
그리고 음악적으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한국영화 최초로 별도의 OST 음반이 발매되었다.
지금과는 달리 영화음악 작업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았던 열악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굉장히 파격적인 액트였다.
저 시절에 따로 스튜디오에서 보강 작업까지 했다고 하니, 음악이 얼마나 영화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지 깨닫고 있었던 이들이었던 것이다.
위 OST 앨범 사진을 보면 음악에 당당히 이장희와 강근식이라는 이름이 올라가 있다.
보컬 음악을 들면 먼저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와 윤시내의 '열 아홉 살이에요'가 굉장한 인기를 누렸다.
특히 '나 그대에게...'는 지금 들어도 그 세련되고 아련한 감수성에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의 명곡이다.
윤시내의 '열 아홉 살이에요'는 그 유명한 "경아, 오랜만에 누워보는 군"의 대사 때문에 퇴폐적이라는 사유로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
두 곡은 보컬곡은 물론 배경음악으로도 영화 전반에 걸쳐 경아의 테마로 '말 그대로' 흘러 내린다.
그리고 강근식이라는 이름을 또 빼 놓을 수 없는데,
홍익대학시절 '홍익캄보' 5인조 밴드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68년 말 멕시코라는 고급 살롱에서 이장희와 운명의 만남을 했고,
73년 군제대 이후 이장희와 동방의 빛을 결성한다. (어떻게 보면 오리지널 홍대출신 아티스트 조상님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그 동방의 빛이 바로 영화 <별들의 고향> OST의 메인 세션의 기둥이다.
[어마무시하게 Funky 그루비한 별들의 고향 사운드트랙 C 버전을 들어보자]
기타의 강근식, 오르간의 이호준, 드럼의 유영수, 베이스의 조원익, 색소폰의 황천수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당시의 음악들이 포크락으로 불리기는 하는데,
물론 순수한 포크도 있지만 사이키델릭락과 같은 프로그레시브란 모던락에 가깝다.
그리고 드럼과 기타와 베이스와 신디사이저가 만들어 내는 이 몽롱한 사운드 세션의 향연을 영화 전반에 걸쳐 들을 수 있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매력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이 폭발적인 영화위에 쓰여져 있는 그 이름들을 보면 그 인연들도 참 재밋다.
위처럼 이장호와 강근식의 인연은 물론,
감독 이장호는 이미 최인호와도 어릴적 친구 사이였고 최인호에게 달려가 이 소설은 내가 영화로 만든다라고 반협박(^^)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또 이장희 또한 최인호와도 아는 사이였고...
뭐가 얽히고 섥히고...
암튼 이런 식으로 실타래처럼 묶여 <별들의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신세대의 시너지가 대폭발 하였던 것이다.
현재에 와선 "오랜만에 누워보는 군 경아" 등의 대사 등과 함께 희화화 되는 경우가 많지만.. 희화화 시켜 떠오르는 옛 추억으로만 보기에는 너무나도 대단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그 이름, 경아, 경아, 경아...
태양닮은 소녀 1974
감독: 이만희 출연: 문숙, 신성일, 고영수, 문오장
주제가: <미인> - 신중현
감독 이만희와 문숙이 이 영화를 찍고 실제 연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 또한 문숙을 위한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고 이만희 감독이 찍은 영화 중 가장 밝다고 한다 (이 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암튼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신중현의 이름인데,
당시 이만희 감독은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을 통해 영감을 얻으려 많이 노력한 모양이다.
음악을 맡긴 신중현을 만나고 와서 신중현에 대한 칭찬이 장난 아니었다고 한다.
당시 신중현과 엽전들의 공전의 히트곡, '미인'을 주제가로 체택했고,
영화 전체를 볼 수 없어 확인은 할 수 없었지만 보컬은 신중현이 아닌 당시 신중현 사단의 김명희가 맡았다고 한다.
김명희는 가수의 현미의 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 편집 영상에서 삽입 되었듯이 이 70년대 중반을 향해가는 즈음의 영화들에서 신박한 훵키 그루브 세션 사운드가 많이 들려오기 시작한 것 같다.
영자의 전성시대 1975
감독: 김호선 출연: 염복순, 송재호
주제가: <너무 많아요> - 임희숙
'74년 <별들의 고향>이 터뜨린 호스티스물의 흐름을 이어 받아 '75년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별들의 고향에서 얘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당시 70년대 산업화/자본주의 사회 안에서의 여성의 수난사를 다룬 이야기로,
<영자의 전성시대>에서 특히 눈에 띄던 것은 당시 시골에서 상경한 여성들이 주로 가질 수 있었던 직업들 (부잣집 식모, 봉재 공장, 버스차장 등)에 대한 모습들을 통해 다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 한다는 것이었다.
영화음악 담당은 길옥윤, 강근식, 신중현 등과 함께 70년대 (이후까지) 한국 영화음악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리고 중요한 피겨인 정성조가 맡았다.
그리고 영화 속 BGM으로도 계속 흘러내리는 애절한 영자의 테마, '너무 많아요'는 백창우가 작곡하고 임희숙이 불렀다.
바보들의 행진 1975
감독: 하길종 출연: 윤문섭, 하재영, 이영옥, 김영숙
주제가: <고래사냥> - 송창식, <왜불러> - 송창식
당시 유신체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가득찬 이 영화는 30분의 통편집을 당해버렸다.
이에 충격을 받은 하길종 감독은 이 영화가 상영되는 자체가 수치스러워 극장 안에서 숨어있었다고 한다.
급기야 하길종 감독과 최인호 작가는 몰래 영화관에 잠입해 편집되었던 마지막 엔딩 장면의 필름을 이어 붙여 극장에서 상영되도록 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 장면은 주인공 영철이 바다에서 자살하는 씬으로 어떻게 보면 당시 시대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중요한 절정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것만이라도 살려야 한다는 원작자와 감독의 애절함, 작품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시대에 대한 사명감이 느껴지는 일화다.
그래도 영화 곳곳에는 서슬퍼런 검열의 손이 닿지 않은 현실에 대한 비판, 은유, 사유가 남아있으며,
아직도 젊음의 사징으로 남아있는 신촌 대학가와 명동 등을 중심으로 촬영하며 당시의 청춘세대의 생활문화도 엿볼 수 있는 영상들을 담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90년대 나이트의 부킹 문화와 비슷한 미팅방? (그 때는 뭐라고 불렀는진 모르겠다) 문화도 상당히 흥미롭게 보였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영화 중 장발단속 씬에서 나온 송창식의 '왜불러'는 공권력에 대한 저항으로 금지 철퇴,
또 하나의 송창식의 대표주제가인 '고래사냥'은 어떻게 보면 그 시대를 향한 비판과 한탄의 한에 맺힌 울림 같은 정서를 불러 일으키는데,
이건 또 포경수술을 의미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유로 금지 철퇴를 맞았다.
참고로 이 1975년 5월은 대통령 긴급조치 9호가 발표되며 220여곡이 금지곡으로 묶인 시점이기도 했다.
참으로 여기저기 물어뜯긴게 말이 아닌 작품이었다.
감독 하길종은 미국의 대표 영화학교 중 하나인 UCLA 졸업생으로 학교에서도 상당한 인정을 받은 천재형 감독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를 잘못 만난 것인지 그 천재성을 꽃피지 못한채 39살의 나이로 뇌졸증으로 안타깝게 사망한다.
미인 1975
감독: 이형표 출연: 김미영, 신중현, 이남이, 권용남
주제가: <빗속의 여인> - 장현, <아름다운 강산> - 김정미
당시 대중적인 인기까지 거머쥐어 버린 신중현과 엽전들의 1집 앨범을 모티브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래 '미인'이 당연히, 당당히 주제가로 나왔어야 하나, 같은 해 영화 개봉 이전 '미인'이 금지곡으로 지정되며 '미인'을 들을 수 없는 영화, '미인'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미인'의 가사부,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이 부분을 당시 젊은이들은 "한 번 하고, 두 번 하고, 자꾸만 하고 싶네~"로 바꿔 불렀다는 이유다. (대통령을 여러 번 하고 싶네~~)
하지만 영화음악 자체로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앨범의 모티브 영화화인 만큼 엽전들의 멤버인 신중현, 이남이, 권용남 모두 출연하여 이들의 신들린 모던락 세션을 눈으로 귀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제가는 신중현 사단의 한 명인 장현의 <빗속의 여인>이며,
이선희의 버전으로도 유명한 <아름다운 강산>은 김정미가 보컬을 맡았는데, 신중현을 향한 정부의 유신정부 찬양을 위한 꾸준한 요청(?)에 대한 반발로, 권력자를 위한 노래를 만들 바에는 우리 강산을 위한 노래를 만들겠다 하며 신중현이 만든 노래라고 한다.
풀영상을 볼 수 있다면, 엽전들의 세션씬들만 모아놓고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
어제내린 비 1975
감독: 이장호 출연: 김희라, 안인숙, 이영호, 최불암
주제가: <어제내린 비> - 윤형주
<별들의 고향>의 콤비 최인호(원작)와 이장호(감독)가 다시 뭉쳐 만든 작품이다. (별들의 고향의 히로인 경아, 안인숙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전작의 대성공 때문에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는데, 두 번째 신고식을 잘 치뤘다는 평이다.
이번 영화음악 담당의 타이틀에는 정성조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데,
대한민국 1세대 재즈 아티스트로서 재즈에 베이스를 둔 락, 브래스 밴드 음악 사운드를 확인 할 수 있다.
<별들의 고향>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OST 음반이 발매 되었는데 윤형주가 부른 '어제내린비'는 이 영화의 테마에 맞춰 만들어진 찐 영화음악 테마송이었다.
이미 있는 곡들을 가져오거나 세션 배경음악이 거의 다였던 당시 70년대 영화음악 상황을 볼 때 굉장히 상징적인 부분이다.
이후 정성조는 <겨울여자>, <공포의 외인구단> 등등등 수십여편의 한국 영화음악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한다.
너무너무 좋은거야 1976
감독: 이형표 출연: 임예진, 전영록, 황해, 태현실
수록곡: <나 하나의 사랑> - 정종숙
월간 <여학생"의 연재 소설이었떤 '스몰보이'의 원작을 이형표 감독이 하이틴 스타 임예진을 내세워 영화화한 작품이다.
돌아이돌 전영록의 연기 데뷔작이기도 하다.
주제가는 김인순의 '나는 알아요'란 곡인데, 앨범의 전영록의 '너의 마음엔'과 마찬가지로 노래를 들을 수가 없다.
아무대로 현재로서는 저 LP를 가진 사람만이 확인할 수 있는 노래들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저 앨범에 들어 있는 정종숙의 '나 하나의 사랑'으로 대체했다.
참고로 김인순은 '친구사이', '선생님 안녕히', '푸른교실' 등 청춘음악들을 많이 불러 사랑 받았었고 '여고졸업반'을 75년 10대 가수에 들기도 했다.
음악 담당의 정민섭은 추억의 만화영화 주제가를 수없이 많이 만든 작곡가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요술공주 밍키'라던가... ' '개구리 왕눈이', '마루치 아라치' 등등등
그리고 수록곡 말고도 영화 인트로의 영상도 넣었는데, 모던락 사운드의 인트로 음악이 꽤나 귀엽게 funky하다.
사랑의 스잔나 1976
감독: 송존수 출연: 진추하, 이승용
주제가, 수록곡: <이 생명 다하도록>(유튜브영상) - 이채연; <One Summer Night>, <Graduation Tears>, <Tommy Tom Tom>, <우연>, <생명지광> - 진추하
홍콩 여배우 진추하 (Chelsia Chan)가 주연한 한국홍콩 합작 영화로 한국에서도 흥행 '76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70년대는 특히 홍콩한국 영화 합작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홍콩은 수익과 촬영장소를 확장할 수 있는 잇점, 한국은 까다로운 외화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주로 액션물 등을 위주로 많은 한국홍콩 합작 영화들이 특히 많이 나오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진추하는 싱어송라이터로도 유명한데, 이 영화 자체도 아름다운 노래들로 가득...차 있다.
가장 유명한 주제가 중 하나인 <One Summer Night>의 한국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도 쓰였었다.
유튜브에 올라가 음악은 이채연의 번안곡인데, 진추하의 버전은 '生命之光 생명지광'이다.
꺼꾸리와 장다리 옴니버스 OST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 앨범에는 동영화의 'One Summer Night'의 김상화 번안 버전도 수록되어 있다.
이 '생명지광'은 이채연 버전, 진추하 버전 각각 그대로의 맛이 있는 것 같다. 그 시작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피아노 멜로디는 두 버전 모두 동일하게 아름답게 들린다. 영어로 부르는 홍콩 노래라 이질적이어서 유튜브에서는 뺏는데,진추하가 부르는 영화 속의 또 하나의 명곡 <Graduation Tears>와 <
生命之光 생명지광>의 오리지널 버전을 들어보자
겨울여자 1977
감독: 김호선 출연: 장미희, 신성일, 김추련, 신광일
주제가: <눈물로 쓴 편지> - 김세화, <겨울 이야기> - 김세화, 이영식
70년대 한국여배우 트로이카 중 한 명인 장미희의 은막 데뷔작이다. (나머지 둘은 유지인과 정윤희)
너~무 개방적인 관점의 성생활을 가진 충격/파격적인 여성의 이야기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는 <별들의 고향>의 46만을 58만이라는 숫자로 갈아치워버린 대 기록을 남겼었다.
아마도 70년대 한국영화의 최고 절정을 찍어버린 영화가 아니었던가 싶다. (유신을 벗어난 한국영화는 이후 전두화 정부 하 80년대의 또 다른 암흑기로 접어들게 된다)
음악은 <어제내린비>의 정성조가 담당했고 주제가는 김세화가 불렀다.
영화 OST도 영화처럼 큰 인기를 누렸고, 정성조의 OST 대표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70년대 영화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Funky튠인 겨울여자 주제가 D 버전을 들어보자.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 1977
감독: 석재명 출연: 이승현, 전운, 김정훈, 주영숙
주제가: <고교 꺼꾸리군 장다리군> - 이승현, 김정훈
히트했던 하이틴 영화 <고교얄개>의 석재명 감독의 작품이다. 여기서는 청춘 캐릭터가 아닌 유명한 만화 캐릭터 고바우 선생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영화와 동명인 주제가는 주연인 이승현, 김정훈이 직접 불렀고, 하이틴 청춘 영화답게 어딘가 만화 주제가 스러운 경쾌함과 귀여움도 있다.
유튜브에는 주제가는 올리지 않았고, 70년대 영화음악들에서 자주 들렸던 사운드인만큼 funky한 브금이 올라가 있다.
위 <사랑의 스잔나>에 올라가 있는 이미지의 앨범은 OST 옴니버스 앨범으로, <고교 꺼꾸리 군....> 음악은 주제가만 들어 있다.
말해버릴까 1977
감독: 김인수 출연: 전영록, 이낙훈, 김보미, 강주희
주제가: <말해 버릴까> - 김인순
70,80년대 남성들의 마음을 그렇게 애타게 했었다는 70년대 대표 하이틴 스타 중의 한 명인 강주희와 전영록 주연의 영화다.주제가는 '말해 버릴까'인데 (위 '너무너무 좋은거야에 이어)이번에도 김인순의 하이틴물 주제가다.김인순은 88년 고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진짜 진짜 좋아해 1977
감독: 문여송 출연: 임예진, 김현, 최불암, 이자영
주제가: <진짜진짜 좋아해> - 혜은이
70년대에 한국영화의 인기 장르가 크게는 <별들의 고향>에서 시작된 호스티스물과 바로 하이틴 청춘영화물이 있었다.그리고 이 70년대 하이틴 영화 붐의 중심에는 석래명, 김응천, 문여송 감독이 있었다. 그리고 <진짜 진짜 좋아해>는 그 셋 중 하나인 문여송 감독의 작품으로, 임예진과 함께 그가 만든 <진짜진짜> 시리즈의 3편이자 완결편이다. 재밋는건 이 버전은 청춘영화라 해서 밝고 경쾌하진 않고 오히려 주인공이 죽어버리는 비극로맨스였다. (전 진짜진짜 시리즈의 이덕화도 이번에는 나오지 않았다)흥행은 실패 했고 당시 하이틴 스타, 임예진의 아름다움만 남아 있는 영상 기록물이란 평도 있다.
임예진은 진짜 이쁘게 나오긴 한다. 여기서 쓰인 주제가는 70 중후반을 기점으로 현재 아이돌급의 폭풍 인기를 누린 혜은이의 '진짜진짜 좋아해'라는 뽕짝과 스윙이 겹합된 것 같은 맛깔나는 곡으로 영화의 시작부터 흐른다.
혜은이의 음악과 함께 남주의 마라톤 씬의 브금도 함께 유튜브 영상에 넣었는데, 역시 funky한 브금이다.
스포츠씬이어서 더 그런지 당시 나왔던 영화 ,<록키>가 연상되기도 하는 funky 그루비한 브금이다. 지금 막 장충체육관으로 달려가 복싱경기를 봐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당신만을 사랑해 1978
감독: 문여송 출연: 혜은이, 이미경, 김현, 윤일봉
주제가: <당신만을 사랑해> - 혜은이
당시 볼 수 없었던 언니부대까지 만들어낼 만큼 대한민국 국보급 아이돌의 위치에 있었던,
(하춘화의 <숙녀초년생>과 비슷한 맥락의) 혜은이를 내세운 혜은이를 위한 혜은이에 의한 영화다.
실제 혜은이의 데뷔 배경의 초반 라이프 스토리를 토대로 픽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혜은이의 역사는 길옥윤과의 만남부터 시작한다.
서울의 한 무교동 맥주홀에서 노래를 부르다 작곡가 엄진의 소개로 혜은이는 길옥윤을 만나게 되고,
길옥윤 써준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히트 가도에 오르게 된다.
이 때 길옥윤은 패티김과의 이혼 후의 상황이었는데 혜은이를 발굴하면서 엄청난 성공가도를 다시 한번 달리기 시작한다.
둘 사이의 실제 로맨스는 없었고 (루머는 있었지만), 쨋든 길옥윤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혜은이의 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당신을 모르실거야' 비롯하여 '당신만을 사랑해', '제3한강교', '새벽비' 등... 이 음악들은 신세대 트롯가수 요요미의 커버로도 최근 또 유명세를 탔었다.
내일 또 내일 1978
감독: 임권택 출연: 박은수, 정희, 이덕화, 안소영
주제가: <내일 또 내일> - 산울림
아무리 봐도 추억어린 전원일기 박은수와 도시를 거니는 하이에나 같은 이덕화의 쿨내쩌는 표정이 인상적인 포스터인 것 같다.
70년대 한국영화 음악들을 뒤져 보면서 마지막에 참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곡과 영화다. 마치 다음 세대로 넘어가기 직전의 동트기 시작하는 어느 시점같은 느낌이랄까...
임권택 감독은 이미 60년대부터 영화를 찍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도 이미지가 강해지기 시작한 것은 <만다라>, <씨받이> 같은 80년대부터였기도 하고 영화음악이라는 키워드로 70년대 한국영화를 돌아볼 때 <내일 또 내일>에서야 그 이름이 들어나기도 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락계의 또 하나의 전설인 산울림의 경우, 7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저물어 가는 70년대와 다가오는 80년대의 서막 같은 존재같이 느껴졌다. 또한 70년대를 주름 잡았던, 그리고 영화음악들에서 보아왔던 신중현, 이장희 같은 다른 락 아티스트들과는 또 다른 존재로서의 신세대의 상징성을 지녔던 것 같다. (반정부주의적 성향이 없었던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거기다가 79년 산울림 4집에 들어간 이 <내일 또 내일>이라는 동명 타이틀의 곡 또한 묘하게 그런 뭔가 태동하는 느낌의 분위기를 많이 느꼈다.
70년대라니... 벌써 50년 전의 이야기들이다. 근데 또 들으니 이렇게 또 신박하고 훵키 그루브하게 다가 오다니 참 신기하다.
그 당시의 생활상, 그 당시의 도시와 풍경, 문화 등을 엿 볼 수 있어 옛 영화를 보는 매력의 이유 중 하나다.
뜬금없는 외국영화 이야기지만 예를 들어 최근 다시 본 쟝 클로드 반담의 <투혼 Bloodsport> 를 보면서
옛날 홍콩의 도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낭만적이고 좋았다.
분명 옛날 그 영화를 봤었을 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다.
액션 영화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줄이야...
마찬가지로 이번 70년대 영화음악을 돌아보면서 찾은 영화와 영상물 속에서도 위와 같은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비단 어떤 것들은 계몽을 위한 억지 스토리에 억지 영상으로 영화적인 평가를 받지 못 할 지언정
그냥 영상 자체로서의 중요성을 분명히 지니고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옛 영화와 음악들이 다시 복원되고 사람들의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이겠고 누군가에게는 모르던 것에 대한 신기함으로 다가올 소중한 문화 자산들이다.
발라드 같은 경우는 언제나 과유불급으로 많아서 추천 뽑는데 힘이 드는데 댄스의 경우 옥석 가리기는 커녕 발표된 곡들을 다 소개해도 모자를 지경이다.
결국 총 시간은 3분33초로 잘 떨어지긴 했는데 7 아티스트와 팀 정도다.
윤하의 '26'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윤하표 신나고 경쾌한 락사운드로 이전 팬들이라면 들으면 반갑고 즐겁거도 남을 튠이다. 곡의 경쾌한 분위기는 바로 제목, '26(이륙)'이 힌트다. 막 창공을 날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1월은 아이돌 두 팀만 모습을 보였는데,
1월8일 드림노트가 역시 그들이 그 동안 들려주었던 귀엽고 신나는 걸그룹 댄스튠의 '바라다'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틀 뒤 그 뒤를 이어 갠적으로 생각하기에 에버글로우와 항상 라이벌 처럼 겹치는 ANS가 'Say My Name'으로 1월의 마지막! 걸그룹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ANS도 작년에 들려 주었던 베이스 강한 퓨베 사운드의 EDM곡을 들고 나왔는데 좋은 댄스튠이긴 하나 충분한 임팩트를 주기는 아직 약간 모자른 듯 싶어 아쉽다. 하지만 이 기세로 계속 잘 커 간다면 언젠가 강하게 한 방 때려주지 않을 까 싶다.
여성랩 쪽은 뜻 밖에도 BJ양팡 쪽에서 발표 되었다. 뭔가 하고 별 기대없이 확인 차 들어보기만 했는데, 듣다 보니 꽤 캐치하니 좋았다.
일렉트로니카 쪽에서는 국내의 올타임 하우스 레젼드라 불러도 좋을 하우스룰즈의 'Tik Tok'이 있었다. 전형적인 하우스튠의 하우스룰즈 사운드^^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카나베잇도 베이스 강한 EDM 계열의, 각각 하우스와 퓨베에 가까운 사운드인 'When I Feel Love'와 'Befit'이 귀에 잘 달라 붙었다. 크게 분류는 인디계열이 되긴 하겠지만 이 정도면 인디계열에서도 꽤 팝적이고 캐치한 시도라고 본다. 대중들도 듣기 거북하지 않을 양산형 일렉트로니카 댄스 음악이라고 해야 하나?
마지막으로 요즘 형(?) 트로트 댄스인 샾, 이지혜의 '긴가민가'가 있었다. 뮤직비디오는 나름 B-급 코미디 분위기로 제작 되었는데, 음악은 UV의 뮤지가 만들었다.
이지혜가 무슨 망나니같은 목소리로(!?!?!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다) 치고 나오는 "하!"가 꽤 귀에 맴돈다.